*본글은 작성자의 개인적인 견해이므로 재미삼아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어제 드디어 아기다리고기다리던 우마무스메 한국 서버가 오픈되었습니다. '미래시'가 발동된 게임답게, 첫날에는 열심히 리세마라를 하는 많은 유저들의 흐뭇한 광경을 볼 수 있었는데요. 말들을 달리라고 시켰는데, 왜 유저가 달리고 있는 것인가....


아시다시피 저보다 훨씬 유능하고 말잘알인 공략본이 많아서 이 게임을 시작하시려는 분들은 대충 분위기는 잡으셨을 겁니다. 어제 제가 본 글들만 하더라도 '파인 크릭 계정 팝니다' 같은 글들이 대부분이니... 다만 직접 손리세를 하시는 분들께서는 과연 내 계정이 어느 정도면 날 수 있는가, 괴로운 리세를 언제쯤 그만두고 괜찮게 타협할 수 있는가로 고민하실 겁니다.


아, 혹시 1달쯤 뒤에 키타산 블랙 서포트카드가 나오면 계정을 갈아타야겠다고 생각하신다면, 진짜 아무거나 막 뽑고 막 계정을 굴리시면 됩니다. 즉, 여기서 제가 말씀드리는 건 손리세를 하되, 이 계정을 무소과금으로 소중히 키우실 분들을 위한 이야기입니다.



[1] 서포트 카드

정답! 파인 크릭 타즈나 비코를 뽑는다!
어..... 솔직하게 얘기해서 손리세로 노리는 SSR 카드 4장을 정확하게 뽑으실 실력이시면 우마무스메가 아니라 로또를 뽑으셔야 하구요.
아시다시피 저 4장 중 2장 가지기도 쉽지 않지요. 그럼 어떻게 뽑아야 아름다운 이륙각인가?


각 카드를 세부적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SSR 파인모션 : 지능 카드. 우마무스메 극초기에는 지능을 높일 여력이 없어서 당장 필요한 카드는 아니나, 말들의 스펙이 뻥튀기 되는 시점에 이르러서는 지능 카드 최고 존엄으로 남습니다. 풀돌이 이상적이지만, 1돌 정도로도 충분한 포텐셜을 낸다는 게 큰 자랑. 특히 '선행' 각질 말들에게 필수 스킬 취급받는 '스피드스터' 스킬을 받을 수 있어서 뛰어난 성능을 자랑합니다.


SSR 슈퍼 크릭 : 스태미너 카드. 이 카드 최고의 장점은, 다른 SSR 카드들이 풀돌 정도는 해야 효율이 나오는데 비해, 크릭은 1장만으로도 밥값 그 이상을 하는 카드라는 겁니다. 거기다가 카드와 인자가 부족한 초반에 가장 키우기 괴로운 것이 장거리말 키우기인데, 장거리는 스태미너 카드가 필수인 만큼, 슈퍼 크릭을 빼놓고 얘기할 수가 없습니다. 스탯도 스탯이지만 가장 범용성있고 준수한 회복스킬 '원호의 마에스트로'가 있기 때문이지요. 오히려 크릭 1돌 이런 계정은 비추합니다.


SSR 비코 페가수스 : 카드 스킬만 보면 전형적인 단거리~마일용 스피드 카드 아닌가? 싶지만... 이 카드의 최대 진가는 바로 스탯 펌핑입니다. 미친듯한 훈련 보너스를 보여 줍니다. 스탯이야말로 말의 능력치의 근본인 만큼, 이 카드는 대단히 중요합니다.
다만, 이 스탯 뻥튀기 기능은 돌파 회수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따라서 현재 가장 좋은 방법은, 비코 카드를 풀돌한 친구를 구해서, 빌려 쓰는 것이 가장 효율이 나옵니다. 반대로 얘기해서, 이 카드 1장을 들고 이륙하겠다는 건 개인적으로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SSR 타즈나 : 네이버 누나라는 별명의 그녀. 이 카드는 스탯 펌핑에는 도움이 안되지만, 말을 육성할 때 만나는 각종 악재 이벤트들의 부담을 경감시키는 뛰어난 효과가 있습니다. 솔직히 어설픈 SSR 스피드 카드 한장 끼우는 것보다, 타즈나를 넣어서 육성의 안정성을 꾀하는 쪽이 고점을 노리기 쉽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또, 출발 늦음을 보정해주는 '컨센트레이션' 스킬을 주는 유일한 카드이기도 합니다.

다만, 나쁜 이벤트가 뜬다면 아예 육성을 새로 하는 쪽이 낫다는 분들이나, 또는 이 게임이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스탯 뻥튀기가 심해져서 타즈나를 빼고 그냥 스탯 펌핑형 카드를 끼우는 경우가 많다는 걸 감안하면 어느 정도 유통기간이 예약되어 있는 카드입니다. 그리고 SR 카드로 나오는 '키류인 아오이' 카드가 타즈나를 대체해도 괜찮은 성능을 낸다는 점을 감안하면, 각자의 호불호가 갈린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요약해드리자면, SSR 카드 2장을 들고 시작하고 싶다면, 가장 추천 조합은 크릭-파인입니다.
파인 카드를 나중에 뽑을 자신이 있으시다는 전제 하에서라면, 크릭 > 파인 > 타즈나 > 비코(빌리십쇼)
파인 풀돌의 후반 포텐을 (한참 후지만) 꼭 먹고 싶다면  파인 1돌 > 크릭 > 타즈나 > 비코
순으로 보면 됩니다.



[1-1] SR 카드에 대해서

사실 SSR 카드에 눈이 돌아가서 그렇지, 가성비나 실질적 육성을 고려하면 SR 카드도 고려 대상입니다. SSR 카드를 뽑다보면 SR 카드 돌파는 쉬운데, 돌파 없는 SSR 보다 잘 돌파된 SR 카드가 가성비가 뛰어난 경우도 많아요.

스피드 SR 카드의 3대장이라고 할 수 있는, 에이신 플래쉬, 스윕 토쇼, 킹 헤일로 카드는 밥값 이상을 하는 친구들이니 꼭 사랑해주시고
스태미너 SR 카드에서는 맨하탄 카페, 롭 로이 카드도 이 게임 하는 내내 쥐고 가셔도 됩니다.
파워 SR 카드는 헬리오스, 부르봉, 히시 아마존 정도면 충분하고

(아 물론 다 가지란 얘긴 아닙니다. 많은 SR 카드 중에서 추천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근성 카드는 안 쓰니까... 생략
지능은 SR 4대장 마벨러스, 메지로 도베르, 스칼렛, 후쿠키타루 카드가 대세입니다.



지금 단계에서는 스피드 카드를 우선시 하시면 좋구요 (에이신 플래쉬는 정말 강추입니다)
스태미너는 카페, 파워는 많이는 안 쓰는데.... 잘 나온걸로 커버하시고, 지능도 마벨러스나 다이와 스칼렛이면 충분합니다.


명심하세요. SSR 도배가 꼭 좋은 것은 아니에요.




[2] 말뽑 이야기

이 게임이 어떤 말이냐보다는 육성이 훨씬 중요한 게임이라 리세마라는 서포트 카드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말뽑은 대충 15마리 정도나 채우라는 소릴 많이 들으셨을 건데요..... 바로 팀레이스에 출전할 말을 내보내기 위해서지요.

그러나... 아무리 육성 나름이라지만, 마개조(각질을 크게 변경시키는 걸 이렇게 부릅니다)를 할 바가 아닌 이상에야 말 태생의 거리에서 뛰게 만들어야 하는데... 이 게임의 거리는 5가지가 있습니다.

단거리 (1400미터 이하), 마일 (1400~1800), 중거리 (1800~2400), 장거리 (2500~ 3400), 더트 (잔디가 아니라 진흙. 거리는 항상 마일 거리)

문제는 마일, 중거리, 장거리는 많은 말들의 역할이 겹치는데 비해, 단거리와 더트는 적성에 맞는 말 찾는 것조차 드뭅니다.
이건 간단하게 표로 보여드릴게요.





말뽑을 하나도 하지 않은 초기 지급 1성~2성 말들입니다. 빨간색은 제가 생각하는 추천 말들이구요. 팀 레이스에서 각질이 겹칠 경우 부작용이 많아서 각질별로 나눴습니다. 딱 봐도 어딘가가 비어 보이죠?

3성말까지 추가해 볼까요?




(물론 이것이 절대적이진 않습니다. 각 말이 커버하는 범위가 있어요. 보통 선행-선입 각질 공통이나, 마일-중거리, 또는 중-장거리 특성이 겹치는 경우가 많아요)

3성말까지 포함해도 단거리와 더트는 단 4마리 정도씩 밖에 없습니다. (마일은 당장 숫자가 적어보이나, 마일 특성이 겹치는 친구가 너무 많고 적혀있는 친구들이 확고하게 자리를 잡고 있기 때문이지 절대 적은게 아닙니다.)

특히 더트는 오구리 캡 또는 타이키 셔틀이 없을 경우, 최소 조건인 3마리조차 채우지 못할 절박한 지경이라... 이쯤되면 3성 확정권으로 누굴 뽑아야 하실지 보이실 겁니다.


오구리 캡 (또는 타이키 셔틀) 1순위
마루젠스키 (단거리/마일/중거리 다 잘 뛰는 도주마), 심볼리 루돌프 (강력한 계승 스킬, 중-장거리 선행/선입 만능) 2순위

이하는 뽑겠다면 취향입니다.






아직도 리세마라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도움이 되었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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