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돌아오는 <콜 오브 듀티 시리즈>의 신작, <모던 워페어 2>의 오픈베타를 경험해봤습니다. 컴퓨터를 바꾸고 총게임은 오랜만에 하는 것 같긴 한데, 여전히 저는 드럽게 못하더라구요.


여튼 오픈 베타인 만큼 많은 분들이 참여중인데 개인적인 느낌을 좀 적어보고자 합니다. 여담으로 저는 <배틀필드 3, 4>, 2007년부터 이어온 <모던 워페어> 시리즈를 해봤고, 배틀필드를 제외하곤 조금 늦게 접한 터라 싱글플레이만 해봤습니다. 배필만 멀티를 해봤네요.


조금 특징적인 점이라면, 상당히 많이 '밀리터리 지향적' 구조로 변한 느낌입니다. 보통 캐쥬얼한 콜옵, 하드한 배필 정도의 느낌이 일반적인 평가였는데, 이번 콜옵 멀티는 조금 하드하게 변한 느낌입니다. 다만 이게 조금 아쉬운 부분이, 달리기, 슬라이딩 등의 런앤건 난전 스타일과 조합이 애매합니다. 둘 다를 노리기엔 조금 아쉽다는 점이라고 해야할까요. 차라리 기존의 캐주얼한 런앤건 난전을 택하든, 혹은 밀리터리한 하드 FPS로써 포지셔닝을 했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기초적인 컨셉과 틀은 뭐 오랫동안 갈고 닦아온 콜옵이다 보니 나쁘지 않다고 생각이 듭니다. 맵 구조가 좁지만 복잡하게, 혹은 넓지만 단순하게 잘 구성되었다는 느낌은 받는데, 아무래도 실력차이가 좀 들쭉날쭉하고, 저도 베타 막판에야 들어와서 오래 못해봐서 실력이 딸리니 순식간에 베이스레이프 당하더라구요. 허허;

TTK의 경우 덕분에 좀 짧습니다. 죽어가면서 배우는 느낌이 좀 들기도 하네요. 이에 대해선 조금 호불호가 갈릴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FPS는 잘하지도 못하고 또 멀티하면 쉽게 질려버리는 편이라 싱글플레이 맛을 보고 싶긴 한데, 아무래도 가격이 좀 부담스럽네요. 오히려 그러다보니 모던 워페어 리부트 1편이 좀 궁금해지는데, 혹시 배틀넷 빼고 따로 파는 데가 있나요? 제가 배틀넷에는 거의 게임을 안하다보니 이거 하겠다고 컴터에 까는게 좀 그런거 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