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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10/19 07:06:11
Name Ri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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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오버워치] [OWL] 카운트다운 컵 4주차 리뷰


오버워치 리그 정규 시즌의 모든 경기가 마무리됐습니다.
이제는 서부 플레이인과, LA에서 오프라인으로 진행될 플레이오프만 남았습니다.


동부 플레이인 결과 - 항저우 스파크 진출!

토요일 날 경기했던 동부 플레이인에서는 의외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광저우와 청두 경기에서는 광저우가 내내 앞서나갔습니다.
맞자리야 싸움에서 피기가 다이지를 압도하면서 두 세트를 먼저 따내면서 발리언트가 청두 대신 올라왔어야 했나 싶었는데...
청두가 탱커를 가가로 교체하고 윈스턴을 꺼내면서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윈스턴 다이브로 난전으로 몰고 간 다음 진무, 리브가 날뛰는 상황을 만들자마자 광저우가 확 밀려버렸습니다.
결국 경기는 후반기 4승 8패의 청두가 8승 4패의 광저우를 잡는 이변으로 끝나고 청두가 진출했습니다.

청두와 항저우 간의 최종 진출전에서는 C9가 승부를 갈랐습니다.
이제는 Cloud 9 대신 Chengdu 9로 불러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시즌 내내 청두의 발목을 잡았던 거점 멸시와 화물 멸시가 매 세트마다 터져나오다시피 했고,
한타 승률은 서로 비슷비슷했던 두 팀의 경기 결과는 항저우의 압승으로 끝났습니다.
윈스턴에 대한 대응도 광저우보다 한 수 위였고, 끝모를 부진에 빠진 알파이를 대신해서 나온 파인애플의 활약도 좋았습니다.


런던 스핏파이어 플레이오프 진출!

런던의 매직 넘버이자 토론토의 트레직 넘버가 1 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었고, 첫 경기에서 런던이 뉴욕을 셧아웃하고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시즌 전 파워랭킹 20위이자 유력한 꼴지 후보였던 팀이 서부 5위로 당당하게 LA행 티켓을 따냈습니다.
다음 경기에서도 쇼크의 로스터 제출 실수가 있긴 했어도 거의 잡을 뻔 한 것을 보면, 왠지 플레이오프에서 일을 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에는 동부팀들도 미드시즌 매드니스에서 경험하지 못한 런던의 망치 맛을 봤으면 좋겠고요.


서부 플레이인 프리뷰

런던의 진출이 확정되면서 서부 플레이인 진출 팀은 플로리다, 토론토, 워싱턴, 보스턴 네 팀이 됐습니다.
모든 팀들이 원코인이었던 동부와는 다르게 서부는 더블 엘리미네이션으로 진행되어 모든 팀이 두 개의 목숨을 가지고 시작합니다.

#7 플로리다 메이헴 (12-12 +1, 15점)

시즌 전에 플로리다는 중하위권으로 예상되는 팀이었습니다.
야키를 포함한 선수들이 후보였던 체크메이트 혼자 빼고 전부 이적했으니까요.
그리고 유망주 위주의 스쿼드를 꾸렸는데 5-11패 팀이 5할 팀이 됐습니다.

히드론이야 워낙 유명했던 유망주니 터질만 했지만, 체크메이트와 썸원이 그렇게까지 잘 할 줄은 몰랐습니다.
나머지 선수들도 기대 이상으로 잘 해줬고요.

하지만 플로리다의 가장 큰 강점은 전략성에 있는 것 같습니다.
비록 이상한 판정으로 취소되긴 했지만 서킷 로얄에서의 메이 빙벽 순동기 콤보도 있었고,
휴스턴과의 경기에서 루시우로 백도어를 하는 척 상대를 낚아서 순식간에 세트를 끝내버리는 장면은 휴스턴 팬인 저도 인정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상위 시드라서 모든 경기에서 맵을 먼저 선택할 수 있는 이점이 있는 만큼 창의적인 전략이 또 빛을 발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8 토론토 디파이언트 (12-12 -1, 15점)

과감한 투자로 구단 역사상 가장 좋은 로스터를 구축한 토론토 디파이언트는 5할에서 딱 1세트 모자란 상황으로 정규시즌을 마쳤습니다.
분명 카운트다운 컵 시작 전 까지는 6위였었는데, 애틀랜타와 플로리다에게 뼈아픈 패배를 당하며 8위까지 밀려났습니다.
우승후보권 팀과 비교해도 전혀 밀리지 않는 힐러진이 있지만 (초롱-트와일라잇), 딜러진의 활약이 그만큼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원래는 더 높은 곳에 있을 만한 팀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래도 굳이 따지자면 네 팀 중 가장 체급이 높은 팀이라고 생각하기에, 조금이나마 진출 가능성이 좀 더 높을 것 같습니다.


#9 워싱턴 저스티스 (11-13 -4, 13점)

토론토와 마찬가지로 워싱턴도 꽤 열심히 투자를 해서 강력한 로스터를 구축했지만, 결국 9위에 그쳤습니다.
좀 더 차이가 있다면 주전 선수들을 타 팀으로 팔아버렸다는 것이겠네요.
해피는 글래디로, 매그는 보스턴으로, 비질란테는 애틀랜타로 가면서 로스터에 구멍이 많이 생겼습니다.
근데 신기하게도 디케이가 각성하면서 성적은 그대로 유지중입니다.
카운트다운 컵도 쇼크, 글래디, 퓨얼을 만나는 어려운 일정 속에서 3승 3패로 마쳤습니다.
쇼크전 악연도 끊었고, 보스턴을 상대로 승리했습니다.
여태까지 디케이가 플레이인에서 늘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 이번에도 그럴지 기대가 됩니다.


#10 보스턴 업라이징 (10-14 -9, 10점)

한때는 밴쿠버와 뉴욕에게 따라잡힐 뻔 했었지만, 카운트다운 컵 6경기에서 무려 4승 2패를 기록하면서 여유있게 10위를 차지했습니다.
시즌 성적은 위의 팀들과 많이 벌어져있지만 그렇다고 무시할 수 있는 팀은 아닙니다.
빅토리아, 발렌타인, 시커 세 딜러진의 폼이 시즌 초 보다 많이 올라왔고,
주전에서 밀려났다가 다시 복귀한 펑크가 준수한 활약을 보여주면서 팀의 상승세를 이끄는 중입니다.
실제로 플로리다와의 가장 최근 경기에서는 3:0 셧아웃을 기록하기도 했고요.


네 팀의 전력 차이가 극히 적은 만큼 꽤 재미있는 경기가 많이 나올 것 같습니다.
누가 올라가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것 같고요.
북미에서 진행되는 만큼 한국에서 시청하기에는 최악의 시간이겠지만,
오버워치 2를 즐기셨던 분들은 한 번쯤 다시보기를 통해서라도 시청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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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일학년
22/10/23 20:57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동부는 서부보다 조금 일찍 플레이오프 팀이 결정되고, 서부도 어느정도 정리가 되다 보니
이번주는 조금 잔잔하게 흘러가는 듯한 느낌이 드네요.
옵치2도 나오고 화제도 많이 되는데 오버워치리그는 뭔가 찬밥신세인 것 같아서 아쉽네요.
플레이 오프 기간을 기다리고, 선수분들은 다치지 않고 노력한 만큼 결과를 얻어갔으면 좋겠네요.
이번 시즌 얼마 안남아서, 리뷰도 당분간 볼 일이 없다고 생각하니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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