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23/06/25 11:19:21
Name Valorant
Link #1 https://www.youtube.com/live/rH7lwDbaGS8?feature=share
Subject [발로란트] 발로란트 e스포츠의 재미 (수정됨)
'발로란트' e스포츠에만 존재하는 고유성과 그에 따른 재미에 대한 서술보다는
제가 발로란트를 어떤 재미로 즐기고 있는지에 대한 글로 봐주시면 되겠습니다. (논란 방지를 위해서... 예 : 다른 fps도 그런데요? 다른 게임도 그런데요?) 게임 발로란트 플레이도 재밌지만, 발로란트 e스포츠 대회를 함께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1. 한 라운드의 호흡이 짧다.
 우선 발로란트는 총 3게임(다전제는 5게임)의 경기로 이루어져 있고 한 게임은 최소 13라운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대략 3분 내외의 진행을 하는데 내가 전 라운드를 놓치더라도 다시 새로 시작하기 때문에 가볍게 즐기는 데 큰 무리가 없습니다.

2. 잘 몰라도 [잘하는 것]을 알기가 쉽다. 단순하고, 직관적이다.
 총 게임의 특성상 '잘 쏘면 잘 죽인다' 끝입니다. 프로 경기이니만큼 좋은 전략과 치밀한 팀플레이도 관전 요소입니다만, 라운드마다 가장 쉽게 인지할 수 있고 가장 크게 느껴지는 부분이 선수들의 에임입니다. [와 잘한다(폼미쳤다)]를 게임을 잘 모르는 사람도 바로 느낄 수 있다는 점, 진입 장벽이 낮고 누구나 즐길 수 있다는 점은 FPS 게임이 가진 가장 큰 매력입니다.

3. 감독의 적절한 개입이 확실히 인게임에서 영향을 끼친다.
 보통의 e스포츠는 경기가 시작되면 인게임 도중에 끼칠 수 있는 감독의 영향력은 0에 수렴할 정도로 줄어듭니다.
하지만 발로란트에서는 다릅니다. 작전타임을 통해 경기에 개입하는 감독은 연승 중인 상대의 좋은 흐름을 끊거나, 흥분/침체한 아군 선수들을 다독이기도 하며 인게임 전략전술(택틱)을 수정하고 선수들에게 메시지를 전달 합니다. 과장해 보면 전장의 지휘관으로 인게임 과정에서 선수들과 함께하는 감독의 존재를 느낄 수 있습니다. (오늘 결승 경기를 치르는 EG 팀의 여성 감독이 전략적인 부분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장점으로 짧은 라운드 시간을 소개하긴 했지만, 게임을 구성하는 하나의 라운드가 짧게 구성된 것이지 사실 한 게임의 진행은 아주 깁니다. 한 팀이 13라운드 선취해야 승리하는 점수제이고, 듀스도 있습니다. 요즘 크게 줄어든 롤의 경기 시간보다 더 오래 한 경기가 진행되는 게 일반적입니다. 듀스의 듀스의 듀스의 듀스로 이어진 작년 챔피언스에서의 DRX 경기도 있었지요. 이런 긴 호흡의 경기가 단점이 될 수도 있지만 길게 구성된 게임이 주는 즐거움 또한 있습니다. 전반전/후반전으로 나뉜 한 게임은 13번째 라운드를 기준으로 공격/수비팀이 나뉩니다. 전반전에 3승9패를 한 팀이 공수 교대 후 줄줄이 연승하면서 점수를 따라잡고 승리하는 상황도 종종 있습니다. (맵마다 공수 밸런스가 다르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입니다) 여기서 앞에서 말씀드린 직관적인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내가 응원하는 팀이 점수상 불리한 상황이지만 계속 점수를 따라잡는 상황을 그냥 '눈으로 보면' 알 수 있는 겁니다. 운영을 어떻게 했고 그 과정에서 얼마나 정교했는지 알 필요가 없습니다. (알면 더 재밌습니다만 저도 잘 모릅니다) 그 점수 격차가 점점 줄어들고 이젠 역전을 했다? 그 과정에서 3분의 짧은 라운드마다 내 응원팀이 주는 카타르시스는 엄청난 거죠.


 쓰고 보니 '발로란트'만의 재미라기보다는 'FPS' e스포츠가 지닌 재미를 소개해 버렸습니다. 게임이 재밌으면 사람이 알아서 찾아보게 되는 거고... 이거 재밌으니 찍먹 해보세요 츄라이 츄라이 하는 건 똥겜 유저의 일반적인 행태죠. 저는 발로란트 대회를 보면서 이런 점이 재밌다고 느꼈습니다. 이 글을 읽은 분들이 발로란트 대회에 약간의 흥미를 느끼게 되었다면 목적 달성입니다. 마침 마스터스 도쿄, 국제대회 최종 결승전이 곧 시작하니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ioi(아이오아이)
23/06/25 11:21
수정 아이콘
발로란트 이스포츠가 다른 FPS 이스포츠보다 재미있는 점.
>DRX가 세계 3등했음.
최근 재미가 떨어지고 있는 점
DRX, T1이 4강 결승 못 갔음.
Valorant
23/06/25 11:23
수정 아이콘
인정입니다. 작년 DRX 뽕으로 진입했습니다. 크크
국제대회가 시작되니 다시 챙겨보게 되네요.
BlazePsyki
23/06/25 12:22
수정 아이콘
이 댓글에 저도 공감합니다 크크
유나결
23/06/25 11:26
수정 아이콘
이번 시즌은 T1 응원하면서 보고 있는데 매 경기 성장하는 모습 덕분에 굉장히 응원할 맛 납니다 크크
군대 때문에 현실적으로 이 스쿼드가 내년이 마지막일텐데 어디까지 갈지 흥미롭네요
Valorant
23/06/25 11:30
수정 아이콘
챔피언스가 8월이라고 하니 8월을 기다려봐야죠..! 크크 다음에는 다전제 가면 좋겠어요.
서린언니
23/06/25 11:27
수정 아이콘
카스 베낀게임이긴한데, 에임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카스보다는 여러가지 변수를 만드는
스킬 시스템에 직관적인 그래픽이 한몫 했다고 봅니다.
오버워치처럼 몰락하지 않으려면 다양한 맵과 요원, 스킬을 계속 추가하면서 밸런스 패치도 잊지 말아야 하겠죠.

개발 초반에 그래픽 구리다고 욕먹은거 생각나네요 크크크
Valorant
23/06/25 11:34
수정 아이콘
플래시뱅 스모크 같은 아이템을 스킬로 잘 버무린게 진짜 매력적이죠.
말레우스
23/06/25 14:48
수정 아이콘
그래픽이 진짜 한몫하죠 눈이 피로해지는 타이밍도 늦추고 가시성이 좋고...
Santi Cazorla
23/06/25 12:19
수정 아이콘
롤 MSI 끝나고 발낳대보다가 도쿄도 보는중인데 재밌더라구요.
스킬뺴고 심리전 걸어서 시간 충분히 써도 교전없는게 1분밖에 안되고
최적화 고착화가 덜 됐는지 같은 맵이라도 팀마다 요원을 약간씩 다르게 쓰더라구요.
문제는 마스터즈 시간대가 12시 1시..

퍼시픽까지 따라볼진 모르겠는데 챔피언스 이건 반드시 가야지..
BlazePsyki
23/06/25 12:23
수정 아이콘
올해는 국제 리그(퍼시픽, EMEA, 아메리카)가 모두 끝났습니다. 8월까지 중간에 챌린저스 어센션하고 LCQ가 있네요.
Santi Cazorla
23/06/25 12:59
수정 아이콘
대회가 부족하다는 얘기가 있던데 마스터즈와 챔피언스 사이에 지역리그가 없이 지나간다니.. 정말 부족하네요;
BlazePsyki
23/06/25 13:10
수정 아이콘
올해가 개편 원년이라서 한번이었고, 내년부터는 국제 리그 - 마스터스 - 국제 리그 - 마스터스 - LCQ - 챔피언스 이렇게 진행될겁니다.
올해는 대신 국제리그 참가하는 30팀 + 중국 2팀 해서 락인이라는 킥오프 같은 대회를 열었습니다.
Santi Cazorla
23/06/25 15:01
수정 아이콘
내년부턴 안끊기고 따라가볼만 하겠네요
감사합니다
말레우스
23/06/25 14:46
수정 아이콘
최적화 고착화는 이미 어느정도 된 상황이고 선수나 팀 성향에 따라서. 선수비냐 선공격에 따라서. 맵 별로 기용하는 요원 풀이 달라집니다 그만큼 요원들이 특색있고 밸런스가 잘 맞춰져 있다는 뜻이죠 크크
Santi Cazorla
23/06/25 15:01
수정 아이콘
고인상태인데 팀마다 전략적으로 다르게 쓰는거군요 크크
제가 아직 발린이라 모르는게 많네요 크크
BlazePsyki
23/06/25 12:25
수정 아이콘
친구들과 만나서 할거 없나 하다가 PC방 가서 발로란트라도 하자 한게 첫 시작이었는데 지금은 저만 즐기고 있네요 흐흐..
리그도 챙겨봤고 나무위키도 열심히 썼고... 국제 대회는 국뽕 맛에 보는건데 이번에 DRX 무기력하게 7-8위 한 건 아쉬웠네요.
Valorant
23/06/25 12:55
수정 아이콘
DRX만의 끈덕진 모습을 이번에는 볼 수 없어서 아쉬웠죠. 챔피언스에서는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 닉네임
23/06/25 12:51
수정 아이콘
라운드 역전이 자주나오는게 저한텐 제일 크더라구요.
2대1 3대1 클러치 터지면 뽕맛 장난 아님
Valorant
23/06/25 12:56
수정 아이콘
현실적인 FPS 게임과 다르게 스킬(특히 후반까지 여러번 쓸 수 있는 시간차징형), 궁극기의 존재가 그 부분에 있어서 주는 영향도 꽤 있는 것 같습니다.
BlazePsyki
23/06/25 13:10
수정 아이콘
그새 신규 요원 공개됐는데 저건 언제 언락하지....
환상회랑
23/06/25 13:18
수정 아이콘
오버워치같은 하이퍼FPS는 너무 정신없어서 뭘하고 있는건지 모르는 상황이 대부분이라 가시성 부분에서 최악이고,
카스같은 고전FPS는 뭔가 대단한걸 하고 있는거 같긴 한데 잘 몰라서 공감이 안되고, 보통 현실배경의 담백한 느낌이라 지루한,
배그, 에펙같은 배틀로얄류는 장르 자체의 한계(존버, 간보기, 전투를 통한 승패가르기가 아닌 생존 초점으로 인해 스포츠로써 부적합)때문에,
하지만 발로란트는 1인칭 FPS e스포츠로써 일반 시청자까지 어필할 수 있는 대중성을 잡았다고 봅니다.
결국 1인칭이라 태생적인 한계가 없는건 아니지만, 그 안에서 보는 게임으로써의 가치를 최대한 뽑아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발로란트를 해본 사람이 보는 것과 아닌 차이는 어쩔 수가 없는듯. 롤 해본 것과도 더 차이가 극심한거 같습니다.
안해본 사람이 보기엔 1인칭 화면이 휙휙 지나가며 한 팀이 간보다가,
갑자기 스킬 번쩍번쩍하면서 공격하는데 뭔가 개쩌는 에임으로 상대팀 킬로그가 후루룩 올라오는...어, 뭔가 상황이 지나간거 같고 잘한거 같긴 한데 잘 모르겠다?
발로란트 좀 해보고 공식대회나 발낳대같은거 보기전에 발로란트 대회 봤던 제 감상이 저랬습니다 크크
지금은 공격이 러쉬를 하는지, A사이트냐 B사이트냐 디폴트하고 기다리느냐 등등 이런 택틱도 보이니까 게임 이해가 되니 뭐가 재밌는지 알게 됐구요.
Valorant
23/06/25 21:41
수정 아이콘
좋은 댓글이네요..! 감사합니다.
SAS Tony Parker
23/06/25 14:24
수정 아이콘
지인이 관계자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많이들 즐기십쇼 크크
EurobeatMIX
23/06/25 16:50
수정 아이콘
정통 FPS류 관전의 유일한 단점은
죽는 순간의 인과를 직관적으로 모르는 경우가 꽤 있다. 피해를 주고받는 과정이 생략된 채 순간의 샷으로 죽기때문에. (리플레이로 알게됨)
이정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3인칭 감시카메라 시점을 잘 쓰면 좋더라구요.
23/06/25 17:29
수정 아이콘
우연히 보게된 대회가 21년 레이야비크 마스터즈 대회였고, 누턴이라는 팀을 보면서 발로란트에 푹 빠졌죠. 그때도 DRX의 전신인 VS가 강팀이였던걸로 기억하는데 국제대회에 그 팀이 아니라 다른팀이 올라온게 신기해서 봤는데 단순 샷만이 아닌 택틱을 통해서 승리를 가져가는게 발린이였던 저에게 충격이였네요
Valorant
23/06/25 21:41
수정 아이콘
DRX 경기를 보는 맛은 거기에 있죠. 샷을 팀적인 전략으로 극복하는 맛...
오렌지 태양 아래
23/06/25 19:12
수정 아이콘
FPS가 RTS나 AOS에 비해 직관적인것도 동감합니다.

근데 이분야 최고봉은 대전격투게임이...크크

진짜 철권만큼 직관적인 겜이 없어요.

아무것도 몰라도

와 이건 개쩌는 기술이구나

와 뭔가 엄청난 일이 일어났구나

단박에 알 수 있는...크크
Mephisto
23/06/25 20:02
수정 아이콘
대전격투가 FPS에 비해서 대회에서 초심자 끌어들이기 힘든게 초심자들에겐 뭔가 대단해 보이기는 한데 저게 왜 대단한거임? 이지선다 당한거잖아? 라서죠.
FPS는 딱 봐도 머리에 총알 꼽는게 엄청나게 힘들어보이잖아요?
말도 안되는 속도로 조준해서 상대몸에 끌어서 치는 오퍼 보기만해도 저게 사람이 가능한거야???? 생각이 들거든요.
근데 대전격투 게임은 "아이 저거 콤보 외워서 앉거나 선 상대 이지선다 하는거 아냐?" 라는 식으로 저게 왜 대단한지 직관적으로 이해하지 못하는게 가장 큰 문제죠.
철권이나 스트리트 파이터가 격투게임 정점에 오르지 못한 이유기도 하구요.
23/06/26 07:15
수정 아이콘
말씀대로 저 장점들은 웬만한 fps가 다 비슷비슷합니다
옵저빙이랑 연출을 어떻게 하느냐에서 갈리는...
andeaho1
23/06/26 11:41
수정 아이콘
글옵 하고 다른점은 그냥 연막탄 수류탄 대신 스킬이 있냐 없냐죠 별 차이는 없습니다
말레우스
23/06/26 12:40
수정 아이콘
그 차이가 엄청 큰 걸 가져오죠
23/06/26 17:21
수정 아이콘
발로란트 보고 왜 카스가 그렇게 지금까지 인기가 많았는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정말 재밌더라고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7435 [기타] [추억] 조협이라는게임 아시나요...? [19] 소시9367 23/06/25 9367 2
77434 [발로란트] 발로란트 e스포츠의 재미 [32] Valorant10666 23/06/25 10666 1
77433 [PC] [로스트아크] 2023 LOA ON SUMMER - 군단장 레이드 카멘 티저 [45] SAS Tony Parker 11801 23/06/25 11801 0
77432 [콘솔] 8bitdo 얼티밋 컨트롤러는 프로콘을 대체할 수 있을까 (사용후기) [16] Zelazny11447 23/06/25 11447 2
77431 [PC] [스테퍼 케이스] 간만에 나온 한국 추리게임의 수작 [15] 렌야11324 23/06/24 11324 5
77430 [LOL] 어메이징한 경기력 썸머의 KT [152] Valorant21248 23/06/24 21248 14
77429 [PC] 역사교수가 바라본 패러독스게임 후속편 - 크킹3(1편) [16] 자급률11011 23/06/24 11011 12
77428 [스타1] [추억] 히어로샵을 아십니까 [4] Xeri9136 23/06/24 9136 4
77427 [스타1] [추억]MBC GAME HERO [5] 해맑은 전사9412 23/06/24 9412 3
77426 [LOL] LCS 2주차, 전승팀은 없지만 전패팀은 있다 [15] 비오는풍경11628 23/06/24 11628 0
77425 [기타] (장문주의)엘가시아 후기. (진)로스트 아크의 여정을 마무리하며 [17] 랜슬롯10368 23/06/24 10368 4
77424 [하스스톤] [추억] 나의 첫 e 스포츠 [17] 프락치10793 23/06/23 10793 11
77423 [PC] 다이렉트 게임즈 FM2023 53% 할인(27.500) [26] SAS Tony Parker 10780 23/06/23 10780 0
77422 [LOL] 티원전이 그동안 의미가 없었던 기인의 이야기 [47] Leeka17199 23/06/23 17199 10
77421 [LOL] [추억] 나진이라는 팀이 있었습니다. [17] 보리차12586 23/06/23 12586 7
77420 [발로란트] 디플러스 기아의 발로란트 승강전이 시작됩니다. [3] Valorant8296 23/06/22 8296 0
77419 [LOL] [추억] 18롤드컵 결승전과 티모밴드, 쓰레시밴드 [7] 퍼펙트게임10999 23/06/22 10999 6
77418 [LOL] DRX에 트럭이 박혔고..! [57] BitSae17026 23/06/22 17026 0
77417 [LOL] 신챔프 나피리 정보 [56] biangle14647 23/06/22 14647 0
77416 [발로란트] 유튜버가 국제대회 3위 안에 들어간 이야기 [20] Valorant13503 23/06/21 13503 0
77415 [콘솔] 파이널 판타지 16 오픈크리틱 등재 [48] 아케이드13432 23/06/21 13432 1
77414 [PC] The Devil Within: Satgat [27] NULLPointer11826 23/06/21 11826 3
77413 [LOL] LCK 대회로 보는 스태틱의 단검 메타 정리 [49] Leeka17928 23/06/21 1792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