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23/08/10 16:50:39
Name TAEYEON
Subject [LOL] 클템의 찍어 플옵 1라운드
  
  



한화 VS DRX / T1 VS DK의 찍어입니다.

한화 DRX를 먼저 간략하게 요약하자면
상대적 약팀인 DRX는 급할 수밖에 없었다. 후반까지 끌고갈 경우 상대 딜러들이 너무 강하다.
베릴의 경우 (클템 본인은 베릴 본인이 어디까지 의도한건진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무언가 시도하려다가 끊길듯 말듯 살아가거나 상대로 하여금 자기를 끊어도 손해를 보게 만드는 수를 자주 쓰는 데 이게 현재 DRX멤버들하고는 합이 맞질 않는다. 멤버들이 베릴에게 못맞춰주는 것도 있지만 베릴이 팀원들에게 못맞춰주는 것도 있을 수 있다.

한화의 경우 그냥 평소 하던대로 했는 데 원래 동부상대로 진적이 없다보니 이게 엄청난 자신감으로 나타난 거 같다.

뭐 이런식이었습니다. 글로 보는 것과 실제 듣는 것의 뉘앙스가 다를 수 있으니 직접 들어보시길


그럼 T1 VS DK 4세트 인게임 리뷰 내용만 대충 요약
(클템의 말 그대로 옮겨적으려했지만 너무 중구난방이 될 거 같아서 최대한 정리해봤습니다.)

- (DK의 운영에 대해 설명) DK는 인내심이 부족하다. 오브젝트나 운영단계에서 쪼을때 쪼고 뺄 때 빼는 와리가리하는 상황은 인내심 싸움이다. 시야를 잡고 빠지고 압박하고 빠지고 그러다 계속 와리가리하면서 스킬샷도 교환하고 라인관리도 하고 이런 과정들이 있어야 하는 데 그냥 냅다 치는거다. 그런 장면들이 너무 많고 근거를 찾으려면 찾을수야 있겠지만 그 근거의 확률이 너무 낮다.
확률 낮은 도박은 본인들이 불리하거나 본인들이 진짜 약팀일 때 하는 거다. (혹은 LEC나 LCS팀이라면..)
DK의 이런 장면을 오래 봤지만 오래봤는데도 불구하고 신기하다 초반 빌드업 잘해놓고 왜 이렇게 하는 거야?

- (바론 앞 한타 장면 리뷰)  
이런저런 상황 설명들 (티원이 노리고자 한 것, DK가 받아친 것 그 이후 나온 실수들)
중략

오늘만 해도 DK가 바론에서 5번은 말아먹었다. (* 실제로 다 세본 건 아니라고 합니다. 아마 그만큼 바론 앞 한타 임팩트가 커서 이렇게 표현한듯 합니다.)
(DK가 바론을 너무 과하게 쳤고 강타싸움을 부담스러워해서 뒤늦게 빼는데 그걸 티원이 이어받은 장면을 보여주고 설명해준 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DK가 할만했다. 이런다고 티원이 무조건 이기는 상황이 아니었던 건 티원의 챔프들 컨디션이 좋은 것도 아니었고 여전히 봐야하는 상황이다.
DK는 바론도 물론 중요하긴 하다. 상대가 바론 리셋을 안시켰기때문에 근데 바론과 동시에 무엇이 중요한가? (* 바론에 빨려들어가는 DK를보고 한 말입니다.)
한타때 기본중의 기본인데 상대 메인 이니시라고 볼 수 있는 애니, 라칸, 렐 뭐가 됐든 이런 이니시에이터들의 움직임
특히 애니가 훌라후프 두르고 있을 때는 요주의 대상이고 계속 마크를 해야한다 정확히 말하자면 인지를 하고 있어야한다 애니가 훌라후프를 두르고 있다고.
애니를 인지하면서 동시에 가장 기본은 미드와 원딜이 떨어져있어야한다.
지금 바로 코앞에 애니가 훌라후프를 두르고 있으면 당연히 아펠과 제이스는 서로 떨어져있어야한다. 애니를 인지 / 마크하면서 거리를 재고 와리가리를 해야한다.
바론도 중요하지만 한타가 더 중요한 상황에서 DK는 눈가리고 바론한테 먹히는 것처럼 달려들어간다. 그러니깐 대박 이니시각이 나왔고 (물론 티원이 잘 건것도 맞다고 설명) 이거는 당한쪽에서 기본을 안지킨거다.

이걸 벽넘어서 애니가 점프 이니시 (점멸 궁) 걸었으면 이해를 하겠다. 암흑시야에서 애니, 라칸, 렐 같은 챔프들이 이니시를 걸었다면 이해를 하겠는데 대놓고 훌라후프를 둔 애니가 앞에 있는데..


  - 롤드컵을 가기 위한 피드백
초반 라인전은 진짜 강하니깐 그냥 바론을 안치고 상대를 때리는 운영을 하는 게 낫지 않을까?라고..(..)
아니면 바론을 끼고 하지 말고 다른 데서 한타 설계를 하거나 라인 설계를 하면서 다른쪽에서 이득을 봐야하지 않나
바론만 가면 맛이 갈 정도로 이상해지는 데

이게 나쁘게 이야기해서 이게 동부쪽 팀들한테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한다. 근데 지금 DK가 마치 그런 느낌이긴 했다.
그러니깐 동부팀인데 어른의 무기를 가지고 있는 거다. 체급은 동부 어린아이인데 무기는 어른용 무기를 갖고 있는 그런 느낌이다.
그러면 어른의 운영을 하지 말고 어린이의 운영을 하면 되는거다. 그 대신 총을 들고 있고 무기가 쎄기때문에 어지간히 쉽게 운영해도 쎄다. 이게 꼭 나쁜 이야기가 아니다. 그냥 라인전 체급이 개쎄면 그냥 그걸로 운영을 하면 되는거다.

(그러면 젠지나 KT같은 팀들한테 지는거 아니냐는 말에) 아니 롤드컵 가는데 그게 뭐가 중요해? 롤드컵 가는데 젠지 이길 필요 없습니다. 어차피 롤드컵 가는게 목표자나? 지금 내가 이야기하는 건 롤드컵 가는 피드백이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3/08/10 16:53
수정 아이콘
DK 극딜이 인상 깊었습니다
23/08/10 16:55
수정 아이콘
몇 안 되게 DK 승리에 걸었던 게 클템이라 실망도 컸을 듯 크크크.
트레비
23/08/10 16:56
수정 아이콘
DK는 팀원의 합도 합이지만 왜 4세트 내내 바론에서 저러고있는지 모르겠음
분명 진짜 약간 유리할때도있고 한데 그냥 전전긍긍하면서 바론 계속침...
치는것까진 좋음 근데 치다가 싸움 보겠네 했는데 걍 끝까지 치다가 바론도뺏기고 피관리나 위치선정도 이상해져서 걍 짐
반반인 상황이면 이거(바론먹는거) 안되면 그냥 지려고 게임하는거 같았음.. 에라이 모아니면 도다!!! 이게 프로냐... 걍 져라
아이폰12PRO
23/08/10 16:58
수정 아이콘
체급보면 쎄긴쎄거든요

근데
대갈통이 없음
23/08/10 17:26
수정 아이콘
그렇다면 저 잭갈통!
이른취침
23/08/10 16:59
수정 아이콘
간략, 약식... 57분
하드워커 클템
담담펀치를땅땅
23/08/10 17:41
수정 아이콘
21담이 운영으로 역전 잘하던 팀인 거 생각하면.. 근 2년동안 굵직한 역전패 도대체 몇번을 당하는지
바이바이배드맨
23/08/10 17:49
수정 아이콘
인내심이 진짜 아쉽더군요. 유리한 상황에서 긴장감있게 더 끌어서 상대방을 조급하는게 아니라 유리한 상황에서 긴장감있게는 만드는데 본인들이 참지못해 가 버리는 느낌
라멜로
23/08/10 17:52
수정 아이콘
캐니언 쇼메이커 데프트 들고 어쩜 그렇게 운영을 못 할 수 있을까요?
생각은 베릴이 다 해준건가요? 근데 그건 말이 안되잖아요
아프나이델
23/08/10 20:19
수정 아이콘
페이커 빠진 T1 보면 말이 안될것도 없죠...
로즈엘
23/08/10 18:02
수정 아이콘
담원 경기패턴이 사이드 관리나 후반 시야싸움에서 약점이 있는거 같네요.
사이드 운영이 안되니 탑을 부르는데 이러한 움직임에서 이득이 없어요.
피해망상
23/08/10 18:47
수정 아이콘
2021젠지도 비판은 엄청 받긴 했는데, 구르는 법도 모르는팀은 아니었어요.
리오넬메시
23/08/10 19:19
수정 아이콘
바론 먹어도 드럽게 못 굴리는 것들이 바론 욕심은 역체급
스덕선생
23/08/10 19:20
수정 아이콘
이게 돌고 도는거긴 하죠.
우리가 잘 못 굴린다 -> 그럼 바론을 먹으면 굴러가지 않을까? -> 바론에서 못 굴려서 패배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7751 [발로란트] 팀들간 플레이 스타일 차이가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났던 날 [6] Valorant8738 23/08/11 8738 0
77750 [LOL] KT에겐 고민거리를 안겨준 시리즈라고 봤네요 [50] 작은형17141 23/08/10 17141 3
77749 [LOL] 그래, 진 팀이 X신이지 그냥. [84] Arcturus17390 23/08/10 17390 30
77748 [LOL] 오늘 경기와 관련된 말말말 [42] Leeka19695 23/08/10 19695 2
77747 [LOL] 오늘 탄생한 대기록들 [30] Leeka16954 23/08/10 16954 5
77746 [LOL] 오늘 5세트 보고 느낀점 (KT중심) [90] TAEYEON17261 23/08/10 17261 6
77745 [LOL] 구마유시의 챔폭 딜레마가 T1승리에 주요했다고 생각합니다 [49] 삭제됨13073 23/08/10 13073 1
77744 [LOL] KT는 T1을 골랐고 결국 [226] HolyH2O19300 23/08/10 19300 14
77743 [LOL] 클템의 찍어 플옵 1라운드 [14] TAEYEON12989 23/08/10 12989 3
77742 [LOL] 안지현이 알려주는 젠지 응원법 [16] SAS Tony Parker 13626 23/08/10 13626 0
77741 [LOL] 새로운 응원법,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57] 대구머짱이15841 23/08/10 15841 0
77740 [LOL] 롤이 얼마나 미드가 중요한지 알아보는 이야기 [54] Leeka19321 23/08/10 19321 8
77739 [LOL] 52세 할재(?) 플레 찍기 도전 성공 [41] 티터13387 23/08/10 13387 45
77738 [PC] 리뷰가 추가될수록 메타 점수가 오르고 있는 게임 [45] João de Deus11747 23/08/10 11747 0
77737 [LOL] 스프링 T1을 완벽하게 재현한 서머의 KT [20] Leeka15908 23/08/09 15908 4
77736 [LOL] Kt가 플레이오프 상대로 t1을 지목했습니다 [116] 한입23264 23/08/09 23264 1
77735 [스타1] 정명훈 피셜 레이트 메카닉은 내가 만들었다.JPG [26] insane14088 23/08/09 14088 1
77734 [LOL] DK vs DRX의 선발전 패자조 대결이 확정되었습니다. [93] Leeka19246 23/08/09 19246 2
77733 [LOL] KT의 눈물의 롤드컵 도전 히스토리 [64] Leeka15771 23/08/09 15771 9
77732 [LOL] 롤드컵 진출 & 선발전 경우의 수 총 정리 (T1 vs DK 경기 업데이트) [29] Leeka17321 23/08/09 17321 0
77731 [LOL] LCK 아프리카 다시보기 [19] 날굴~12052 23/08/09 12052 4
77730 [기타] 로지텍 지슈라2 실물 및 가격 유출 [25] SAS Tony Parker 12521 23/08/09 12521 0
77729 [모바일] [카운터 사이드] 3.5주년 하프 애니버서리 이벤트 시작 !! [4] 캬옹쉬바나10550 23/08/09 1055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