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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3/11/04 10:20:36
Name 키모이맨
Subject [LOL] 젠지 BLG전 보고 개인적인 생각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1.BLG의 폼에 대해서


예전에 아마 피지알에 같은 내용의 댓글을 썼던 기억이 있는데
전 이번 롤드컵 BLG는 딱 서머시즌 T1과 거의 같은 상황이였다고 생각합니다

BLG가 스프링 플옵 기점으로 포텐이 터져서 서머 LPL정규시즌때 진짜진짜 잘했습니다
말그대로 세체팀급의 포스였고 그 중심은 빈이 아니고 슌-바텀(온)이였고요
정확히 말하면 정글바텀이 너무 잘해서 탑까지 턴이 안 돌아왔다는게 맞겠네요

스위스 스테이지 T1과의 진출전 1경기에서 슌이 니달리를 들고 갑자기 미친놈처럼
1렙 바텀인베를 가는 걸 보고 저는 굉장히 BLG답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니 레넥니달리 뽑아놓고 저게 무슨 미친짓임?이라고 하는데 BLG가 가장 잘할 때는
저렇게 해서 이겼거든요 빈은 오히려 그냥 방치해두고 슌이랑 바텀이 초반에 공격적으로
들이대면서 자기들 롤실력으로 다 이기고 게임 다 터뜨려놓고 빈은 그냥 놀다가 게임
날로먹는게 서머에 가장 폼 좋을 때 BLG모습입니다
다만 그 경기에서는 그냥 T1이 대처를 잘해서 말아먹고 게임붐이였지만요

근데 그렇게 잘 나가던 BLG가 서머 플옵때 징동한테 또 진걸 기점으로 폼이 떡락을 합니다
이후 LNG전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플옵 탈락->아겜 준비한다고 팀 폭파->아겜도 지고
왔더니 간신히 일주일 좀 넘게 연습하고 바로 롤드컵

BLG의 롤드컵 초반 스크림 승률이 20%밖에 안나왔다고 하죠 이때 팀적으로 완전히
바닥을 찍은 상태였다고 생각합니다

서머시즌T1도 그렇고 롤드컵BLG도 그렇고 이 팀들은 자기들이 잘할 때 폼을 일시적인
반짝이 아니고 유지할 수 있는 실력이 있는 잘하는 팀들입니다
다만 여러 이유로 팀 폼이 바닥을 찍었을 뿐이죠 근데 바닥을 찍었다는 건 이제
앞으로는 리바운딩해서 우상향을 한다는 소리입니다

T1도 스프링 준결승 msi탈락 페이커 부상 겹치면서 완전히 바닥을 찍었지만
페이커 복귀 이후로 조금씩 폼을 올려서 롤드컵 스위스스테이지 최종진출전까지
결국 꾸준한 우상향을 했습니다
BLG도 마찬가지죠 바닥을 찍었지만 롤드컵에 진출한 팀들과 스크림을 하면서
폼은 결국 우상향을 하게 될 겁니다 단 시간이 촉박해서 롤드컵 내에서 자기들
원래 폼이 복구가 되냐의 문제인데 스위스 스테이지에서는 회의적이였습니다
결국 BLG가 강팀이 된 이유가 슌-온의 폼이 하늘을 뚫어서 그런건데 이 둘의 폼이
구렸거든요 특히 온은 익숙한 쑤닝시절의 온재앙, OFF모드였습니다 T1전 2세트도
BLG가 한참 유리한 게임이였는데 온이 말아먹은 비중이 컸었고

8강 첫경기라 기간도 4일밖에 없었거든요 근데 8강전에 어느정도 복구를 해 왔습니다
폼을 올려 왔어요 물론 밴픽적인 이슈도 있었겠지만 전 둘 다 스위스스테이지때보다
훨씬 좋은 폼이였다고 생각합니다 슌은 MVP였고(물론 5연자르반이긴했..) 온도 레나타로
갱 온 마오카이 잡아먹는 판단부터 해서 잘할때의 빛나는 장면들이 어느정도 나왔거든요

이번 경기를 보면서 저는 서머 플옵 T1과 KT의 경기가 생각났습니다 T1은 잘하는 팀이지만
해당 시리즈 당시 폼이 바닥을 찍고있었고 그래서 당시 폼 기준으로 KT가 T1을 고를 만했고
대부분 KT의 승리를 예상했고 근데 밴픽문제까지 터지고 T1이 생각 이상으로 폼을 많이
복구해 오면서 T1이 업셋을 한게 이번 젠지 BLG전이랑 좀 되게 비슷하게 느껴졌습니다
패패승승패로 진것도 똑같고 밴픽 티어정리 엉뚱하게 해와서 1,2세트 허무하게 내준 다음
선회해서 두 세트 땄지만 5세트에 진것까지도 똑같음

BLG는 잘하는 팀입니다 만일 서머 정규시즌때 갑자기 BLG랑 젠지가 붙는다? 전혀 젠지
정배라고 볼 수 없었을 겁니다

다만 롤드컵 때 자기들이 스프링 플옵~서머 정규때 꾸준히 유지하던 기량 대비 현재 상태가
심히 안좋아서 대부분 젠지의 승리를 생각했던 건데, BLG가 우상향을 해내서 온게 컸다고
생각합니다





2.젠지의 잘못된 결론


롤 오래 보면서 항상 잊을만하면 보이는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게 꼭 롤 팀에 국한된 이야기도 아니고요 해당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인 조직도 결국
사람이 모인 조직은 소위말하는 폭포효과, 집단사고편향, 확증편향 이런거 발생할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이런걸 극복하려면 조직에 레드팀이 있어야하느니 이렇게 말들을 하곤하죠

롤 팀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분명 롤 겁나 잘하는 선수들 감독코치들이 모여있는데 자기들끼리
열심히 연습하면서 내린 결론이 가끔 진짜 멍청하고 엉뚱한 결론일때가 있어요
어딘가에서 갈림길을 잘못 들어서 완전히 틀린 결론에 도달했는데 그 결론이 진짜라고 굳게 믿고
당일 경기장에 나타나는 거죠 그리고 1경기 해보고 이제 패닉상태로 들어가는거고

차라리 첫경기에서 빠르게 파악하고 바로 노선을 틀면 그나마 나은데 이제 첫경기는 실수였다고
생각하고 두번째경기까지 같은 결론을 믿고 게임을 하면 5판3선승제에서 어처구니없이 두경기를
공짜로 헌납하는 사태가 발생하는데 딱 젠지가 이번에 그랬다고 생각합니다
혹은 빠르게 파악하고 노선은 틀었는데 4경기나 5경기 가서 '다시한번 해보자'마인드로 또 원점회귀
했다가 지는 경우도 있고요...

위에서도 이야기했지만 LCK서머 플옵 KT T1전도 비슷했다고 생각합니다 KT가 완전히 엉뚱한 결론을
들고 와서 1,2세트 T1의 좁지만 잘하는 픽들을 다 퍼주면서 두세트 그냥 날렸고, 그다음부터 노선을 수정해서
5꽉 갔지만 패배

혹은 작년 msi때의 T1도 전 이런 케이스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아무도 안 하는데 자기들만 자신있는
완전 엉뚱한 라인전스노우볼거리조절포킹조합 들고와서 폼 개떡인데 그래도 고집을 안 꺾다가 북미한테
진 다음 갑자기 빨간약 먹고 노선선회
문제는 결승에서도 아니 아무리생각해봐도 이거 맞는거같은데?하고 1세트 5세트 또 재시도했다가 패배했죠..

롤은 안타깝게도 구기종목들처럼 다전제를 여러날에 걸쳐서 하지 않고 그냥 하루 땡하고 끝나기때문에
당일 잘못된 결론을 가지고 오면 수정할 시간과 기회가 많지 않습니다 그냥 어어어 하다가 지는거죠

젠지도 분명 잘하는 팀입니다 괜히 우승후보급으로 평가받던게 아니고요
잘못된 결론을 가지고 경기장에 왔던 게 참 치명적이였다고 생각합니다 5세트는 그냥 더 못해서 진
게임인데, 1세트때 잘못된 결론 가지고 게임해서 한판 졌는데 자기들 생각 수정 안했다가 2세트에
빈 럼블까지 나오면서 개떡밴픽 나와서 지고 이렇게 두 세트를 너무 허무하게 패배한게 컸다고 생각해요




3.원래부터 있었던 젠지의 불안요소


뭔가 좀 지고나서 말하는 결과론적인 이야기로 보일 수 있겠습니다만 전 BLG전 결과와 관계없이
젠지는 2023롤드컵에서 분명히 두가지 불안요소를 가지고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첫번째는 젠지가 결국 LPL강팀들과 올 해에 대결한 횟수가 너무 적었다는 겁니다

2023젠지가 한 해동안 다전제를 해본 팀이 순서대로 한화, KT, T1, BLG, 한화, T1, T1입니다
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에서조차 마이너-T1-G2를 만나서 올라갔습니다
롤드컵에서 우승 다툴만한 해외 강팀은 LPL 1~3시드정도라고 보면 BLG랑 딱 한번 했던거 말고는
진짜로 단 한번도 안만나봤죠 MSI에서 JDG하고도 단 한판도 안해봤고요 근데 젠지는 뭔가 그런
기운이 있나봅니다 작년 롤드컵에서도 토너먼트에서 LCK팀들하고만 8강 4강에서 만났었는데

언제나 그렇지만 롤은 진짜 상대적인 게임입니다 아무 플래티넘 유저도 실버에 가져다놓으면 누구나
쵸비 룰러가 될 수 있습니다
프로 경기에서도 상대적 약팀 때려잡을때는 모두다 초완벽해 보이죠 자기들과 실력이 비슷한 팀, 혹
은 더 강팀을 만나야 이 팀의 문제점과 약점이 보이고

그래서 저는 젠지가 LNG, JDG와 붙어보기를 바랬습니다 잘 하는 팀들과 붙어보면 견적이 나오거든요
근데 스위스 스테이지에서조차 중국팀과 한판도 안 하고 올라가버렸죠
스위스 스테이지 당시 기준으로 BLG는 폼이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였으니 그렇다 쳐도 LNG JDG랑
붙어 봤다면 전 그제서야 젠지가 어느정도의 전력을 가진 팀인지 알 수 있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강한 우승후보 팀들과 붙어서 현재 젠지가 어느정돈가 이런 팀들과 붙으면 뭐가 문제인가

결국 국제전에서 강팀들과 붙어본 횟수가 너무 적었다는 건 저는 계속해서 불안요소를 가지고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서 만일 BLG전을 이겼다 해도 막상 결승에서 JDG나 LNG랑 붙어 보니까
아니 그냥 JDG, LNG가 그냥 더 잘하네?하고 허무하게 졌을 가능성도 전 8강전 시작하기 이전에
진지하게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붙어본 적이 없어서 견적을 모르니까

그래서..8강전 폼이 올라온 BLG와 해보니 밴픽방향성을 잘못 잡은것도 문제지만, 그냥 젠지 선수 개개
인들도 별로 기대받는만큼 막 그렇게 엄청나게 뛰어난 기량을(물론 이건 롤드컵 우승이라는 아주 높은 기준에서
의 이야기입니다)가지고 있지 않았다는 것도 같이 나와버렸죠


두번째는 젠지의 바텀입니다 전 젠지 바텀 명확한 불안요소였다고 생각했습니다

젠지 바텀 잘합니다 잘 하고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는 선수들이라고 생각해요
근데 올 한해에는 이 둘은 그냥 명백하게 롤플레이어였습니다

일년 내내 젠지에서 팀이 이기게 밥상을 다 차려놓는건 언제나 상체3인방이였습니다 페이즈와
딜라이트는 그냥 가만히 있으면 자기들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만 식탁에 차례로 올라오는거죠
그럼 이제 그냥 자기들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 가장 잘 할 수 있는 플레이만 수행하면 됩니다

언제나 팀스포츠에는 에이스가 있고 롤플레이어가 있습니다 롤플레이어는 '자기가 잘 할 수
있는것만'하니까 롤플레이어입니다 롤플레이어에게 롤플레이어가 잘 할 수 있는것만 하면 되는
환경을 만들어주는게 에이스고요
젠지의 에이스는 일년 내내 상체3인방이였고 젠지는 일년 내내 바텀이 무언가를 할 필요가 없는 팀이였습니다
그냥 자기들이 가장 잘 하는거 골라서 존버하면 알아서 자기들이 가장 잘 하는걸로 자기들이 가장 잘 하는 플레이만
하면 되는 상황이 만들어지고 그럼 이제 자기들이 가장 잘 하는 플레이를 수행해서 게임을 이겨왔을 뿐이죠

롤에서 바텀이 게임을 이기게 만들어주는건 결국엔 바텀 라인전입니다 근데 젠지 바텀이 강한
라인전을 바탕으로 게임을 이기는 상황을 만들어줄 수 있다? 밥상을 차려줄 수 있다? 저는 전혀
상상이 되지 않습니다 둘 다 기량이 안된다고 생각해요

자기들이 게임을 이기는 상황을 만들 필요 없을때는 상관없죠 어차피 가만히 있으면 다른 사람이
밥상을 차려주니까 근데 높은 무대에서 진짜 강팀들을 만나서 원래 밥상 차려주는 에이스들이 못
차려줄때 롤플레이어인게 드러납니다

그래서 많은 팀스포츠에서 자주 발생하는 상황이지만 X팩터라고 하죠 진짜 강팀들끼리 만나면
결국 서로간의 에이스들은 어느정도 견적이 나와 있고 서로 에이스를 최대한 견제하니 에이스도
밥상을 못 차려주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상대팀 에이스들도 높은 곳에서 만난 만큼 우리팀 에이스
들만큼 잘하는 선수들이거든요 때로는 우리팀 에이스들이 밀릴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 갑자기 롤플레이어가 대활약을 한다? X팩터가 되면서 시리즈를 승리하는 거죠 이 선수는
3점 30%이니까 에이스한테 더블팀을 붙이고 3점30%인 선수는 견제하지 말자고 준비를 해 왔는데
3점30%짜리 선수가 갑자기 그날 커리가 접신해서 3점 60%을 찍는다? 그 X팩터때문에 지는겁니다
반대로 그냥 원래 자기가 하던만큼 3점 30%을 찍었다? 그럼 못이기는거죠

이번 롤드컵에서 젠지 바텀은 X팩터가 되지 못했습니다 8강전에서도 소위 자기들이 '잘 하는 상황'
에서는 자기들이 잘 하던 플레이를 어느정도 하긴 했습니다만 시리즈 전체적으로 보면 결국 팀을
이기게 만들어주지 못하는 롤플레이어이고 X팩터도 되지 못했죠 BLG바텀은 4일만에 금세 방향
선회해서 바텀 유틸폿, 바텀 스노우볼 챔프 들고 왔는데 밴픽부터 한참 팀에 불리한 영향만 끼쳤습니다
저는 젠지 바텀의 약점이 8강전 밴픽, 게임플랜 준비 과정에서도 상당히 크게 젠지에 안좋은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젠지는 바텀 라인전으로 게임 굴리는 게임플랜이 소화가 아예 안 되니까요

왜? 젠지 바텀은 현재로서는 그럴 실력이 못 되니까
이게 2023롤드컵에서의 젠지가 가지고 있는 약점이였던 거죠


전 국내 롤판에서 늘 롤플레이어에 대한 과한 과대평가가 늘 있다고 생각하고 이게 선수평가에 있어서
완전하게 틀렸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늘 반대의견입니다 올 해의 젠지 바텀도 롤플레이어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과도한 하입을 받았다고 보고요
우승팀 전 라인 최고론도 완전히 틀렸다고 생각합니다 무슨 뭐 '맞대결에서 서열정리'같은 멘트를
절대 공감할 수 없습니다 파이널에서 골스가 클블 이겼으니까 이궈달라>르브론 뭐 이런소리로 들려서;

이게 국내 롤 팬들이 대다수가 그런 경향성이 있어서 업계사람들도 영향을 받는건지 아니면 업계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니까 국내 롤 팬들이 영향을 받는건지 뭐가 순서상 앞인지는 모르겠는데...팬들뿐 아니라
롤 관계자들도 올려쳐주는게 과하다고 생각합니다 스프링 페이즈 파엠도 전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고(당연히 도란입니다)
서머결승때 호들갑떨면서 딜라이트 과하게 외쳐주는것도 영 공감안갔습니다


이야기가 좀 샜는데...아무튼 젠지 바텀이 기량 이상의 고평가론이 있던거에 비해 기량이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는 게 결국 확연한 약점 중 하나, 불안요소였다고 생각합니다 BLG전에서도 다 나왔다고 생각하고





정리해보자면

1.생각 이상으로 폼을 많이 되찾아온 BLG의 슌과 온
2.잘못된 밴픽, 게임플랜 방향성을 들고 와서 1,2세트를 너무 허무하게 패배
3.애초에 분명히 못 하는 부분과 약점을 가지고 있었던 젠지의 바텀

정도가 패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젠지입장에서 가장 아쉬운건 이 중에서도 2가 아닐까 하네요 다른 거 다 감안해도 젠지 분명 잘 하는 팀이고
이길 가능성 충분히 많았던 팀인데 두 세트를 말아먹으면서 시작해버려서
물론 자기들이 티어정리 이상하게 해온 게 그 팀의 실력이긴 한데 젠지입장에선 결국 자기들이 컨트롤 불가능한
1,3에 비해 2는 자기들이 컨트롤 가능했던 부분이였으니 많이 아쉬울만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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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04 10:24
수정 아이콘
이게 스위스스테이지가 아닌 작년처럼 조별풀리그였으면

그나마 정신을 좀 차렸을지...어땠을런지...
23/11/04 10:40
수정 아이콘
조별리그 시절 t1의 우틀않을 생각해보면 딱히 달라지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23/11/04 10:24
수정 아이콘
우틀안이라는 단어는 참 매력적이긴한데. 보통은 처참한 결과를 만드는거 같습니다.
플라스틱
23/11/04 10:27
수정 아이콘
어디랑 스크림을 했었길래 이런 티어 정리가 나왔던거인지... 롤드컵 끝나고서라도 좀 알면 좋을 것 같네요.

근데 징동은 아닐거 같아요. 듣자하니 미씽 레나타 전적이 엄청 좋다고 하던데..
설마 진짜 리닝이랑 해서 자르반 저평가 한거인가 하는 생각도 들고...
사나없이사나마나
23/11/04 11:13
수정 아이콘
올시즌인지 선수 생활 전체인지는 모르겠지만 15전 전승이라는 얘기를 봤습니다
HAVE A GOOD DAY
23/11/04 10:2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제일 큰건 역시 1번이라고 봅니다.

BLG 섬머 정규 1패 1위팀이었고
MSI때도 정글 바텀차로 젠지 T1 을 5전제로 꺾은 팀이었죠.

애초에 고점으로 보면 젠지 이상의 팀이라고 봅니다.

스위스에서 폼이 저점이 터진걸로 봐야하고
평소 폼이 어제 젠지전이라고 봐야할것 같습니다

그리고 2023년 스프링 시작전 젠지의 기대치는
티원 딮기 한화 다음으로 알고 있습니다.

생각 이상으로 젠지바텀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쓰리핏이라는 업적을 달성한게 예상외의 성과가 아니었나 싶기도 하고 그러네요...
만성두통원딜러
23/11/04 10:29
수정 아이콘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남은팀들은 좋은 결과를 내서 다음글은 유사하지만 더 마음 편히 읽을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라멜로
23/11/04 10:30
수정 아이콘
(수정됨) 롤플레이어 얘기는 상당히 공감하는 게
결국 다전제를 잘 하려면 전 라인에서 여러 역할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받쳐주는 역할도 했다가 에이스도 할 수 있고
라인전에서 터뜨리는 것도 할 수 있으면서 묵직한 한타도 할 수 있고 이게 이상적인데
LCK 팀들과 LPL 팀들을 비교해보면 제한적인 롤을 맡는 선수들이 LCK에 많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젠지 T1 KT가 이길 때 어떤 방식으로 이기는지 아마 다 예상이 되실 겁니다

매번 밴픽과 티어정리 과정에서 고전하는 것도 감독 역량도 역량이지만 결국 여기에도 있다고 봅니다
능력치가 고르지 않은 팀에서 고른 티어정리를 할 수는 없어요
스덕선생
23/11/04 10:3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우승자 세체론이 롤판의 롤플레이어 과대평가를 보여주는 단면이죠.

아주부 프로스트가 우승한 세계선이 있었다면 건웅갓이 시즌2 세체원이었을까요. 다른 스포츠로 비교해보면 NBA가 롤판처럼 선수 평가했다? 룩 롱리는 3년 연속 세컨~서드 받는 선수였겠죠 크크
23/11/04 10:36
수정 아이콘
너무 오래 쉰게 오히려 독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피해망상
23/11/04 10:37
수정 아이콘
사실 8강탈락. 뭐 일어날 수도 있는 일이라고 봅니다.
애초에 원딜은 신인에, 서폿도 연차가 엄청 높은건 아니니까요.
아마 스토브리그 때 LCK 우승할거라고 생각도 안했을겁니다.
근데 생각보다 되게 잘했어요.
바텀라인전 주도권이 엄청나게 중요하던 스프링초반에서
밸류라는 메타변화를 잘 탔지만 어떻게든 본인의 승리플랜을 만들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고요.
단, 젠지는 올해 다양한 게임플랜을 시도한 팀은 절대로 아니었습니다.
이것저것 해봤다면 8강에서 멈추지는 않았을것 같아 좀 아쉽습니다. 알게 모르게 본인들 운신의 폭을 좁힌건 젠지 스스로거든요.
23/11/04 10:3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시즌 내내 밴픽에서 바텀 봐주고 미드 밴카드 폭식시켜서 이겼는데
1세트는 나도 잭스 잘하는데?로 경기 날려버리고 2세트는 '너 럼블 못하잖아? 응,아니야'로 날리면서 시리즈 날아갔죠.
아 쓰다보니까 또 화나네요.
'상대 럼블 못하잖아?'를 상대는 럼블 꺼내서 참교육 시켜주는데 왜 우리는 5세트에서 '너네 자르반 못하잖아?'를 참교육시키지 못해서 지냐고요.
2차대전의 서막
23/11/04 10:39
수정 아이콘
오우 롤 내공이 대단하신듯... 본문에 구구절절 공감합니다
제가LA에있을때
23/11/04 10:40
수정 아이콘
제발 잘하는거 주고 카운터친다는 생각좀 안했으면 좋겠어요 제발 제발
헤나투
23/11/04 10:41
수정 아이콘
3번은 반만 맞는게 상체끼리도 누가봐도 균형이 무너진 상태였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빈과 도란은 비교조차 안되는 차이였죠. 이상태에서 젠지 바텀에 뭔가를 못했다고 지적하는건 가혹하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그들은 시즌전체에서나 팀 연봉 측면에서나 말씀하신대로 롤플레이어들이니까요.
키모이맨
23/11/04 10:4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것도 맞는 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롤플레이어는 걍 롤플레이어고 에이스들이 더 잘 했었어야하기도 하죠....

전 2023젠지 보면서 쵸비는 솔직히 이 팀에서 들고있는 통나무가 너무 많다고 생각해서 어제 퍼포먼스가 좀 아쉽긴
했지만(일년내내 모든 밴픽통나무를 다 짊어지면서도 그걸 짊어지고 미드에서 알아서 잘해서 늘 젠지가 게임을
이기게 해줬죠)별로였다 정돈데 어제 도란이 좀 많이 밀린게 컸죠

단, 롤플레이어임을 감안해도 전 젠지 바텀이 좀 큰 약점이 있긴 했다고 생각해요 2023젠지 모든 경기를 봤는데
페이즈 딜라이트가 바텀 라인전 기반으로 굴리는쪽은 진짜 완전히 젬병이라고 생각합니다
좀 딸리는게 아니고 아예 게임플랜에서 배제해야하는 수준이라서 이 둘이 생각이상으로 좀 다룰 수 있는
챔피언과 게임플랜의 폭이 많이 좁은편이였다고 생각
김연아
23/11/04 12:55
수정 아이콘
저도 이 관점에 동의합니다.

젠지의 바텀 라인전은 1년 내내, 족쇄까진 아니어도 모래주머니 정도는 되었고,
그 기반은 바텀 라인전 기반으로 굴리거나, 주도권 잡고 상체 싸움에 영향 올리는 건 게임 플랜에 없는 바텀이었죠.
서머 때는 스태틱 덕분에, 딜라이트 활동 범위가 넓어질 수 있었고.
구성주의
23/11/04 10:42
수정 아이콘
T1이 메타 정답지 다보여주는데 그거 무시하고 우틀않

스태틱 시절엔 바텀라인전 체급의 약점을 감추다가 월즈에서 기어코 터진거라고 봅니다.
은때까치
23/11/04 10:42
수정 아이콘
에이스와 롤플레이어에 대한 생각이 정확히 같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코비코비
23/11/04 10:42
수정 아이콘
어제는 봇 라인이 상체보다 잘했다고 생각하고굳이 꼽자면 상체 쓰로잉이 치명적이라고 생각하는데 너무 바텀에게 가혹한 평가라고 생각합니다. 모둔팀이 꼭 티원식으로 바톰라인전으로 게임을 굴릴 필요가 있눈건 아니죠
스덕선생
23/11/04 10:49
수정 아이콘
젠지 바텀에게 좀 가혹한 평가라는건 동의하지만 할 수 있다와 해야 한다는 구별해야한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듀란트는 경기 조립이나 볼 핸들링도 수준급이지만 대부분의 감독들은 듀란트 그렇게 안 씁니다. 플랜 B인 상황에서나 쓰겠죠. 그렇지만 못 하는건 전혀 아니니까요.
23/11/04 10:43
수정 아이콘
1번과 3번이 겹쳐서 이런일이 발생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1번은 젠지 입장에서는 통제변인이 아니었기에 3번을 더 신경썼어야 했는데 그게 되지 않았네요. 어제 댓글로 남겼지만 경기 볼 때는 밴픽욕 많이 했는데 끝나고 보니 어쩔수 없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밴픽 능력과 밴픽 수행능력은 다르다고 생각하는데 젠지 바텀의 문제를 안고 밴픽을 잘 할수는 없었을겁니다. 이와 별개로 바텀의 밴픽 수행능력은 경기내에서 충분히 보여주었다라고 생각합니다
뭐하지
23/11/04 10:45
수정 아이콘
롤 대회는 밴픽이 승패의 8할 이상을 좌우합니다.
선수의 컨디션이라는 것도 챔프에 따라 달라지는 겁니다.
그걸 깨닫지 못하고 메타 정리, 티어 정리 못하고 op카운터 치겠다고 하면 우승 못해요.
지난 몇 년간 쌓인 데이터를 무시하고 오만하게 우틀않 시전했으니 져야죠.
3, 4세트 이긴 것도 체급이 젠지가 더 높아서지 잘한 밴픽이 아닙니다.
그런데 준비해온 게 없으니 마지막 도박을 한 거였고, 체급이 높아서 통했지만 5세트에서 그 도박이 날아간 거죠.
5세트에 자르반한테 끊기는 모습이 매우 많이 나왔는데
솔직히 다른 밴픽이었으면 그런 장면 많이 줄어들었을 겁니다.
자르반이 로우 리스크로 깃창 계속 꼽았던 이유?
그냥 들어와도 별로 견제 안 받기 때문입니다.
자잘한 실수나 이유들은 그냥 밴픽에서 파생되는 문제일 뿐이에요.
이걸 깨닫지 못하는 선수나 팀들은 롤드컵 우승하기 어려울 겁니다.
Karmotrine
23/11/04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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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 전까지
빈 럼블 안하고
엘크 칼리 케틀 안했는데
어제는 결국 골랐죠
숙련도가 모자라도 내가 스크림에서 이겨도 op는 op라는걸 알았어야... 싶네요...
뭐하지
23/11/0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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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꿔 말하면 하지 않던 챔프를 쥐어 줘도 밥값 이상을 하는 게 op챔이라는 거죠.
롤 대회는 팀합 게임이기에 기본만 하면 된다고 봅니다.
나머지는 op인 챔프의 성능이 다 알아서 해줘요.
그걸 인정하지 않고, 나는 평소에 op챔 하지 않았으니 못해. 지레 접먹거나 저놈 op챔프 못하니 줘도 됨.
이렇게 접근하면 젠지처럼 쳐맞는 겁니다.
Karmotrine
23/11/04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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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내가 원래 잘하던 챔피언의 숙련도가 100이라면
op는 70~80정도의 숙련도만 가져도 잘하던 챔피언의 숙련도를 상회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나치게 숙련도가 구리면 팔라폭스의 오리아나가 되겠지만 젠지가 그럴거면 우승은 그냥 생각하질 말아야 하는 거구요.
Karmotrine
23/11/0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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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G폼이 개떡상한 것 같지는 않았어요 픽으로 약점을 가릴 수 있었던 거지...
키모이맨
23/11/04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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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스위스 스테이지 대비해서 꽤 올라오긴 했는데 완전히 막 엄청 좋아보이지는 않았고
픽의 영향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탄단지
23/11/0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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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트에서 준비 잘못했다는걸 배웠으면 2세트에서 블루 해서 수정했어야하는데
2세트에서 퍼플고르고 우틀않하다가 1세트 더 날려먹은게 제일 크고 그이후에도 결국 밴픽 얘기 안할수가 없는듯..

본인들 스크림데이터만 보고 준비한것 같은데 대회 나오는 메타가 분명히 있는데..
피우피우
23/11/0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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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플레이어 얘기에 특히 공감합니다.
국내 롤판에서 선수 평가를 하다보면 선수 개인 평가를 해도 그 선수가 속한 팀 전력이 꼭 개입이 되죠.
예를 들어 21서머 쵸비는 아무리 못해도 세컨드는 받았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원딜 평가에서도 바이퍼가 페이즈보다 높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커리어로 평가하는 게 팀 전체 평가면 모르겠는데 (사실 팀 평가할 때도 무지성 커리어 줄세우기가 적절하진 않다고 생각하지만) 개인 평가도 그렇게 해버리는 게 맞는지 항상 불만입니다.

솔직히 선수 개인평가에 있어서는 그냥 서양롤판 평가가 더 수긍이 많이 되더라구요.
23/11/04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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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팀 전라인 세체 같은 건 옛날부터 말도 안 되는 헛소리라고 생각했어서.......
라라 안티포바
23/11/0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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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예의지국에서 가암히! 같은거죠 뭐.
그래서 한팀 올프로 퍼스트 이런거보면
너무 성의없다 / 팬심을 과하게 의식한다
이런생각밖에 안듭니다.
23/11/0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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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합니다.싸우기 싫어서 우승한 순간 전라인 캐리 땅땅하고 끝내는데 진짜 이건 아니예요.
로오나
23/11/0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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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가장 무난한 방법이라서 그런거죠.

다른 방법으로 뽑으면 무조건 안좋은말 나오죠.

지표 보고 뽑을수도, 어느 경기에서 슈퍼캐리한 고점 보고 뽑을수도 없죠.

모두가 납득할만한 좋은 방법이 있어서 그거대로 뽑으면 좋은데 그런 방법이 없으니까요.
도뿔이
23/11/04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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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은 글쎄요. 이게 성립할려면 상체가 5:5를 갔는데 바텀차이로 졌다가 되야하는데 그런 시리즈였나요? 상체가 밀려도 너희가 이겨줘야지라고 말하는건 억지라고 봅니다.
키모이맨
23/11/0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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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텀이 못해서 진 시리즈다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근데 롤이 결국 상체가 5:5를 가려면 밴픽도 그만큼 받쳐줘야 하는데
결국 바텀이 아예 소화가 안 되는 게임플랜이 있으면 밴픽에도 영향이 가는거라서요
결국엔 에이스인 상체가 더 잘했어야했다는것도 맞다고 생각합니다만 생각 이상으로 젠지 바텀이 소화할 수 있는 게임플랜의
가짓수가 너무 적었던 것도 팀에 안좋은 영향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23/11/0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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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텀이 못하는 게임플랜이 있는 것도 맞지만 그것과 별개로 밴픽을 완전히 잘못 짜왔던 게 컸죠.
1세트는 우리탑도 잭스잘해+상대 빈만 견제하면 op퍼줘도 이긴다는 오만 밴픽으로 날리고 2세트는 너 럼블 못하잖아 시전하다가 럼자오에 자야 레나타 퍼주고 젔죠.
구케같이 완전히 다른 겜 플랜 소화할 수 있는 선수들 쥐어준다해도 저런 방향성이 달라지진 않았을 겁니다.
김연아
23/11/04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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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죠. 구케였으면, 1, 2세트에서 아펠을 그렇게 뽑을 필요가 없습니다.
블루에서 자야를 밴할 필요도 없구요.
오히려 1페이즈건, 2페이즈건 라인전 주도권 밴픽하고, 잭스 밀어주기라든가, 여러가지 밴픽으로 구도를 바꿀 수 있죠.

1, 2세트 밴픽이 단순히, 잭스 몰아주기, 럼블 못하잖아 만으로 나온 대참사 밴픽이 아닙니다.
럼자오는 설명에 되어도 자야, 레나타는 설명이 안 됩니다.
1세트도 마찬가지구요.
바텀 라인전은 젠지의 밴픽에서 모래주머니 정도는 되었습니다.
쿼터파운더치즈
23/11/0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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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은 DK EDG 결승 생각하면 됩니다
그때 고베 바텀이 바이퍼 메이코 상대로 생각보다 되게 잘했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그 다전제 뜯어보면 당시 원딜 1,2티어 루시안(나미) 아펠 소화가 하나도 안되어서 밴픽으로 몰빵해서 틀어막고 상체가 일방적으로 희생해서 나온 결과물이라...
그래서 세트 하나하나보면 고베 5명 중 제일 솔리드했어이지만 시리즈 뜯어놓고보면 질수밖에 없던 근본적인 원인이 되었던거죠

2번은 걍 2가지 마인드에서 비롯된거 같아요 고동빈이 우리선수들이 진짜 잘하고 최고다라는 끝도없는 믿음 + 스크림 데이터에 대한 맹신
LPL 스크림 죽쑨다는 얘기 맨날 보이는것도 그렇고 걍 LCK팀이 밴픽이나 운영의 방향성을 스크림 '결과'에 극단적으로 의존하는 느낌이 듭니다 준비하는 과정을 해석한다기보다
키모이맨
23/11/0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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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네 저도 그때 결승당시에도 거의 똑같이 생각했습니다

인게임에서 DK바텀이 잘했다고 하는데 현실은 밴픽부터 DK상체 3명이서 짬처리하느라 무슨 키아나정글 미드말자하
이런거 짬처리당했죠 인게임에서 그냥 차력쇼를 한거지
밴픽에서 상체가 다 통나무 들어주고 바텀에 모조리 몰빵을 해줬는데 그 몰빵해준것도 뭐 후반dps캐리가 되는 몰빵도
아니고 그냥 라인전 괜찮게 하는 수준이였고 상체는 바텀에서 밴픽구도 답이 안나와서 밀어주느라 똥꼬쇼를 했는데
이걸 인게임만 보고 DK바텀이 잘했다고 하는건 완전히 틀린 결론이죠 근본적으로 바텀이 라인전 구도 잡게 해주느라
바텀에 모든걸 몰빵해주고 상체3명이 온갖 짬처리 담당을 한 시리즈였으니까...

전 그때나 지금이나 21롤드컵은 DK바텀의 문제로 우승 못한 롤드컵이였다고 생각합니다
포커페쑤
23/11/04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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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원팬이었던 입장에서 진짜 아쉬웠어요. 하아 결과적으론 밀리긴했는데 전 이겼던 2,3세트보면 쇼메가 스카웃 충분히 기량으로 이길만했다고 생각했는데.....생각해보면 msi때도 dk바텀 문제 불거지면서 쇼메가 제라스로 쌩쇼하고그랬죠
라라 안티포바
23/11/04 11:08
수정 아이콘
팀의 구멍이라 밴픽에 투자 많이 쏟게되고
그 결과 나머지가 평소보다 퍼포먼스 안나와서 범인되고, 밴픽 과투자받은 라인에서 생각보다 선전하는거
생각보다 엄청 많이 나오죠. 물론 그렇게 투자받고도 결국 무너지는 경우도 있어서 사람 헷갈리게 만들기도 합니다만
Bronx Bombers
23/11/04 11:39
수정 아이콘
정확히 말하면 루나미였죠. 아펠은 결승에서 한 번 뽑아서 이기기도 했고.
루나미 안 주려고 진-나미같은 말도 안 되는 조합까지 했으니 인게임과는 별도로 밴픽에서 어마어마한 피해를 끼쳤죠
23/11/04 11:02
수정 아이콘
백번 양보해서 다른건 다 그럴수 있다고 쳐도

2경기 대놓고 블루망겜 메타에서 레드잡기 -> 역사에 남을 발밴픽하기

이건 도대체 누구 생각인지 진짜 궁금합니다. 레드 5픽 필살기가 있는것도 아니었고 랜덤픽 랜덤밴을 해도 1티어 픽 하나쯤은 들고올텐데 고기반찬 다 주고 오이무침 먹고있으니...
크랭크렁
23/11/0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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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즈는 지는 팀 시팅 안받은 원딜이니까 넘어간다 치고 딜라이트는 명백히 어제 경기 젠지 선수중에 가장 잘 한 선순데 바텀탓 하기에는 젠지 상체가 너무 못했죠. 빈한테 서열정리당한 도란, 자르반 못 꺼낸 피넛, 라인전만 잘 하고 한타 꼬라박은 쵸비에 비하면 바텀은 그냥 무죄입니다.

롤플레이어에 대한 과대평가라고 하시는데 오히려 저는 글쓴이가 네임밸류 있는 인기플레이어를 과대평가 하시는거 같네요.
키모이맨
23/11/0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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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저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가 보는 딜라이트는 소위말하는 탱, 메이킹서폿에 극단적으로 능력치가 치우쳐진 선수입니다 반대로 유틸폿 라인전 스노우볼
이런쪽으로는 진짜 영 아니고요

어제 딜라이트가 레나타 한판이라도 했나요? 3,4,5세트 모조리 다 젠지쪽에서 레나타 강제 필밴이였습니다 롤드컵 지금 시점에서
레나타가 안 된다? 돌진조합의 핵심 카운터 서폿픽 하나 없이 게임플랜을 짜면 게임플랜 가짓수가 강제로 왕창 줄어듭니다
자기가 잘 하는것만 골라서 분명 잘 하는부분을 보여줬죠 근데 그걸가지고 그냥 단순히 인게임에서 잘 하는걸로 잘 하는거 보여준
장면 있으니까 잘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애초에 근본적으로 현재 메타에서 무언가 안 되서 이걸 아예 배제한채로 젠지가 게임을 했을 때에 근본적으로 팀에 미치는
밴픽, 게임플랜에서의 악영향이 존재하니까요 위에도 댓글이 있지만 DK EDG전 할 때 고베바텀은 바이퍼 메이코상대로
인게임에서 괜찮게 했으니까 고베는 잘한거 아니냐 이거랑 똑같은 소리라고 생각합니다
크랭크렁
23/11/04 11:17
수정 아이콘
마찬가지로 피넛 쵸비는 자르반 오리아나 한판이라도 했나요? 대놓고 탑 몰아주기 밴픽 하던 1세트 도란은요? 젠지가 3세트부터 고정밴하던 잭스 니코 레나타는 누가 봐도 '쟤네가 이 픽을 먹으면 안 된다' 라서 밴을 한거지 '우린 이 픽 못하니까 밴하고 들어가자' 가 아닙니다.

님이 선수평가하는 결대로 제가 쵸비 평가하면 라인전에 극단적으로 능력치가 치우쳐진 선수 쯤 되겠네요.
키모이맨
23/11/0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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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가 상체3인방이 뭐 무죄라고 한것도 아니고, 패배한팀에 무죄인선수가 있기가 힘들죠.
위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에이스들이 더 잘했어야 했다는것도 전 맞는 관점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순히 어제 경기만 보고 하는 이야기도 아니고 2023젠지는 일년 내내 바텀이 소화할 수 있는 게임플랜 가짓수가 좁고
그 단점이 어제 경기에서도 마찬가지로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에이스들이 그냥 더 잘했어야 하는 거 아니냐?라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애초에 시작부터 몇가지 게임플랜이 안 되서 이걸 배제하고 팀이 밴픽과 게임플랜을 짜게
만드는 바텀 역시도 무죄일수 없고 약점 맞다고 생각합니다
크랭크렁
23/11/0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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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들이 더 잘 해야 됐다' 정도의 후한 평가를 받기엔 어제 젠지 상체 3인방의 폼이 훨씬 나빴다고 생각해서요. 그냥 상체차이로 졌고 바텀은 거기 휘말린 수준입니다.

5세트에 도란 쵸비가 미드에서 돌아가면서 던진거, 쵸비가 한타때 표창곡예 못맞춘거, 줄타기 넘어져서 먼저 짤리고 시작한거, 피넛은 그냥 자르반 못 꺼낸걸로 말 다했구요(고동빈 밴픽 탓 할거면 바텀 밴픽탓도 못하죠).

특히 쵸비는 어제 무색무취 오리아지르 구도는 넘긴다 쳐도 요네로 사이드 압박 매우 잘한거(이거는 정말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근접챔으로 오리상대 cs많이먹었다도르 정도밖에 못 보여줬죠. 평소에 받는 기대치에 비해 여전히 롤드컵에서 못한다는 인상밖에 남지 않는 아쉬운 경기력이었어요.
티아라멘츠
23/11/04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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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쵸비는 여기서 어느정도 빠져야한다고 생각하는게 물론 못한 플레이도 많았지만 쵸비 아니고 다른 미드면 젠지 밴픽 구도 자체가 성립이 안 됩니다. 왜냐면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미드에게 그런 구도를 요구받는 경우가 쵸비말고는 없어요. 그런 상황에서 너가 요네 아칼리로 어떻게든 해라 요구 자체가 원래는 매우 무리한 건데 라인전 능력으로 말이 되게 한거라서
크랭크렁
23/11/04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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쵸비는 빠져야 하는게 아니라 쵸비가 오리아나 잡고 패는 쉬운 길이 있었는데 그걸 거른 순간 요네 아칼리로 어떻게든 증명을 해야 하는거죠.

라인전에서만큼은 요네 아칼리 픽의 이유를 보여줬는데, 요네도 솔직히 한타는 맛이 그닥 없었고 아칼리도 눈에 띄는 활약이 있었냐면 생각나는게 딱히 없네요. 오리아나 상대로 엄청난 라인전 실력으로 반반 또는 약우위 가져가면 뭐합니까 결국 한타에서 오리아나가 더 좋은데요.
티아라멘츠
23/11/0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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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르반을 준다고 확정한 시점에서 오리하긴 빡셉니다. 탑쪽 럼블도 마찬가지고요.
티아라멘츠
23/11/04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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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확실히 자르반을 피넛이 안하고 탑도 탑차이 엄청나서 바텀이 죄인인건 모르겠는데 휘말린건 아닙니다. 어쨌든 딜라이트도 레나타 뺏어오면 된다 를 시전 못하게 만든게 진짜 너무 큽니다. 레나타 지금 블루1픽으로 바로먹어도 좋은 수준이라
크랭크렁
23/11/0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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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논리로 접근하면 피넛 쵸비도 자르반 오리아나 뺏어오면 된다를 시전 못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럼자오 넘겨준건 고동빈 탓이고 레나타 못 한건 딜라이트 탓이라는건 이중잣대죠.
티아라멘츠
23/11/04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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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르반은 그래서 언급했습니다. 그런데 상대가 자르반 뻔히 먹은거 보이는데 럼블 오리하기 분명히 부담됩니다.
크랭크렁
23/11/04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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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경기 징동 픽순이 럼블 - 젠지 12픽 - 자르반 오리아나입니다. 징동은 대놓고 젠지 니네 자르반 오리아나 안 할 거잖아? 하면서 블루1픽 자르반도 거르고 럼블부터 가져갔죠.
티아라멘츠
23/11/0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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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랭크렁 님// 사실 그래서 진짜 솔직히 젠지 의도는 끝까지 카운터치는 거였긴 한데 그래도 쵸비가 오리아나를 안하는 선수는 아닌데 오리가 자르반을 주는 전제라면 빡세긴해서 쵸비보고 왜 오리 안하냐고 묻기엔 먼저 탓할 곳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티아라멘츠
23/11/04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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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랭크렁 님// 일단 쵸비가 오리아나를 못해서 안 골랐다고 생각하기는 주관적으로 그렇게 생각하진 않고 다들 비슷하게 생각하는거 같기도 한데 그러면 우선 '못'고르는 경우부터 짚어야하지않나 싶어요
크랭크렁
23/11/0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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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멘츠 님// 다른 라인 먼저 탓하기에는 상대 정글은 대놓고 자르반만 하고 야가오는 니코vs아칼리 라인전 구도에서 까놓고 숨도 못쉬고 털렸는데 자르반 오리아나 뺏어올 기회가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거른 이상 무조건 픽의 이유를 보여줬어야 해요. 쵸비가 오리아나를 안 하는 선수가 아니라면 이런 절호의 찬스에서 픽을 해서 보여줬어야죠. 피넛도 자르반 안 하던 선수도 아니구요.
티아라멘츠
23/11/04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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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랭크렁 님// 일단 자르반이 계속 오리보다 먼저나가는데 그러면 왜 자르반 안하냐부터 먼저 물어봐야한다는겁니다. 자르반+오리와 자르반을 상대하는 오리는 성격이 너무 달라요. 너 왜 오리 안해? 아 자르반 주자는데 그러면 오리 부담돼요 그러면 너 왜 자르반 안해 대답부터 들어봐야하지않나요.
크랭크렁
23/11/04 15:22
수정 아이콘
티아라멘츠 님// 5세트는 럼블이 먼저 나갔다니까요? 자르반 오리를 동시에 가져올 수 있었는데 안 가져온 이상 '자르반 때문에 오리아나 못 했다' 라는 말은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피넛도 자르반 못 하는 선수는 더더욱 아니구요.
티아라멘츠
23/11/04 15:26
수정 아이콘
크랭크렁 님// 아니 그러니까 자르반을 준다는 전제를 팀이 세웠으면 오리 못하는 이유는 이해할 수가 있다는 겁니다. 오리는 자르반 줄거면 못 해요 자르반 작정하고 들어오는걸 오리가 어떻게 합니까

그런데 자르반 못하고 잘하고 자시고 떠나서 자르반은 오리랑 세트로 안써도 갓챔인데 그럼 자르반 못하는거 아니면 왜 안하냐구요 5세트 말고 이전세트는 자르반이 오리보다 먼저 나간 경우도 많았잖아요. 오리는 자르반 줄 전제면 꺼려지는거 이해하는데 자르반은 도대체 꺼리는 이유가 뭔지 모르겠어서 피넛부터 물어봐야한다는겁니다.
크랭크렁
23/11/04 15:35
수정 아이콘
티아라멘츠 님// 1세트는 잭스 - 칼리레나타 - 아지르아펠 - 오리 순입니다. 대놓고 오리아나 먼저 살아있어도 쵸비는 아지르부터 골랐죠. 그냥 쵸비도 오리아나 할 생각이 없었어요.
티아라멘츠
23/11/04 15:42
수정 아이콘
크랭크렁 님// 아니 그러니까 팀에서 자르반을 주자고 결정하면 오리하기가 빡세집니다. 물론 이건 자르반 하라고 안한 쵸비탓도 있습니다만 정글이 난 자르반 안할건데 주고 상대할만한데 하면 미드한테 넌 왜 오리안해 할수가 없으니 자르반을 왜 주자고 했는지 묻는게 먼저란거죠. 아지르-자르반은 아무 문제없이 성립하는데 자르반 주고 오리는 여전히 말 나왔을걸요 자르반은 왜줌?
티아라멘츠
23/11/04 15:47
수정 아이콘
크랭크렁 님// 이게 자르반을 5경기 연속 내주는거보면 피넛이 자르반 할 생각도 자를 생각도 없는 건 명확한데 자르반 할생각도 자를 생각도 없으면 미드가 오리 부담스러워하는게 이해된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반대로 피넛은 자르반할때 미드 눈치볼 이유는 없었구요.
크랭크렁
23/11/04 16:01
수정 아이콘
티아라멘츠 님// 주관적으로 저도 시나리오 써 볼까요? 팀적으로 야가오한테 오리아나 주고 카운터치는게 승률 더 높다 봐서 일부러 피넛한테 자르반 안 시켰을 수도 있죠. 밴픽 과정에서 어떤 의견교환이 이루어졌는지 제 3자인 우리는 알 수 없으니 결국 오피셜 뜨기 전까지는 피넛-쵸비는 자르반-오리아나를 걸렀다<< 여기까지가 팩트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리고 솔직히 어제 야가오 니코 폼 보면 쵸비가 쟤 오리아나만 안 하면 내가 무조건 이긴다고 강하게 어필했어야 한다고 봅니다. 솔랭에서 처음 만난 사이끼리 픽 조절하는거도 아니고 '정글이 자르반 안 하니까 난 오리아나 못해'는 패배의 변명으로는 부족하죠. 그냥 쵸비 본인도 야가오 오리아나 줘도 내가 카운터픽으로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했으니까 거른거죠.
티아라멘츠
23/11/04 16:13
수정 아이콘
크랭크렁 님// 오리아나를 주는거랑 자르반 안시키는거랑 무슨 상관관계가 있나 물어봐도 되나요 자르반은 그냥 혼자 써도 갓챔이라니까요.
그리고 그렇게 쵸비가 어필안한 건 분명히 큰 책임이 맞는데 그 어필을 하려면 우선 정글부터 설득해야합니다 오리아나는 자를 여유까지는 그렇게 많지 않았는데(일단 빈잭스 레나타 같은 것부터 훨씬 급해서. 빈잭스를 풀어?? 레나타를 풀어??) 내가 오리아나 하려면 우리 정글이 자르반을 어떻게든 하는 게 좋긴 하거든요. 물론 전체적으로 엉망진창이라 이랬으면 어땠을까 하기도 빡센 건 맞는데 오리아나가 팀적인 부분도 어느 정도 받쳐줘야 하는데 사이드라인 다 터지는 상황에서 오리아나를 안한 잘못이라 하기도 그렇구요.
크랭크렁
23/11/04 16:23
수정 아이콘
티아라멘츠 님// 쵸비도 자르반이 무서워서 오리아나를 못했으면 마찬가지로 야가오도 젠지가 자르반 가져갔으면 무서워서 오리아나를 못 했겠죠. 그냥 blg한테 자르반 오리아나 주고 카운터친다< 이거는 젠지의 이번 다전제의 큰 그림이라 어느 한명 탓 할 수가 없어요. 빈한테 잭스 안 준다, 온한테 레나타만 안 주면 알아서 자멸한다, 자르반 오리아나 주고 우리가 카운터치면 변수 없다 이게 느껴지는 밴픽이었죠.
티아라멘츠
23/11/04 16:25
수정 아이콘
크랭크렁 님// 그래서 솔직히 말하면 근본 원인은 젠지 전체죠. 다만 피넛이야기하는 이유는 자르반이 정글챔이기 때문인 이유 하나뿐이고. 그냥 젠지가 좀 더 나아졌으려면 솔직히 스위스에서 좀 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3승 스트레이트로 올라가는 게 전 전혀 좋다고 생각 안 합니다. 근데 젠지가 그 악영향을 확실하게 보여준듯한
앨마봄미뽕와
23/11/0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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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즈는 항상 그 메타와 잘 맞는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죠. 월즈 초반 피넛의 발언도 그렇고 젠지는 서머때와 메타가 비슷하다. 라는게 팀적인 분석이었다고 봅니다. 스위스스테이지때도 그런 기조의 밴픽을 했고, 이겼습니다. 화려하게 이기긴 했지만 보면서 위화감이 많이 들었는데.. 원래 이기는 게 메타기 때문에 젠지가 맞나? 라는 생각을 했었고, 케리아도 이 부분에 대해서 언급하죠. 제우스의 발언도 그렇고 T1은 상체 메타라고 결론 냈는데 월즈와서 보니까 징동, 젠지 같은 강팀은 여전히 서머 메타로 가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T1도 그걸 따라했는데 결국 자기네들이 맞다고 판단하고 선회했다고 했죠. 이걸 가장 크게 보여준게 T1 vs BLG였구요. 여기까지야 뭐 자연스럽게 메타가 재해석되는 과정인데.. 이걸 보면서도 자신들이 하던거, 자신 있던거 준비했던게 젠지의 패착이었죠. 젠지가 스크림에서 연패하면서 이건 아닌다 싶어서 자신들이 하던거 했을리는 없고, 분명히 스크림에서 자신들이 하던걸로 다 패고 다녔을 확률이 높다고 봅니다. 그 함정에 빠진거죠. 오늘 경기가 정말 궁금한게 이제 어느정도 변화된 답이 나오기 시작했는데.. 젠지랑 가장 비슷한 기조로 플레이하던게 징동이었거든요. 근데 징동은 분명히 바꿔서 나올거라 생각합니다. KT가 여기에 어떻게 맞설지 궁금합니다.
파고들어라
23/11/0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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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자들이 우승팀 라인 최고라고 뽑는건 패치로 메타가 계속 바뀌고 선수마다 잘 맞는 메타가 있으니까 판단 기준이 대회 성적 밖에 없는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꾸준함으로 뽑자니 커리어로 역체 라인 뽑는거랑 비슷해져 버려서.
23/11/04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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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욕먹기 싫어서라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선수의 폼이라는건 언제든지 가변할 수 있음에도 해당 발언을 두고두고 묵혀놨다가 온갖 조롱, 놀림, 인신공격, 비전문성의 용도로 돌려버리니 전문가들 입장에선 그냥 1위팀 세체/국체 팀 이라고 어느순간부터 퉁치기 시작했죠...
캡틴백호랑이
23/11/0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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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젠지는 매번 이기는 팀이어서 그런지 젠지는 말씀하셨던 방향 틀기에 약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1,2경기 그렇게 지고 한 나머지 벤픽도 그렇게 방향을 잘 틀었다고 보기엔 애매한 부분이라고 생각이 들어서... 결국 쵸비 해줘 인가...
23/11/0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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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어정리를 잘하는 것과, 그 챔프를 개인 혹은 팀적으로 잘 다루는건 전혀 다른 이야기라서... 젠지 인터뷰 보면 주로 카운터픽 위주로 연습을 했다고 했는데 스크림을 통해 우리팀에선 안된다/안한다 라고 팀적 합의가 있었던건 아닌가 싶더군요. 전, 젠지가 오리 자르반 했다면 이겼을까? BLG는 그것에 대한 대처를 아예 못했을까? 하는 의문도 있습니다.
화씨100도
23/11/0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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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틀않은 기본적으로 2판을 그냥 내주고 시작하겠다이죠.
스크림 계속 돌리면 5대5가 나올수 있어도 BO5에서는 기세라던가 여러가지 따져야해서 안된다가 정답인데..
23/11/0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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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 기간이 가장 길었던 팀 치고는 너무 준비성이 부족해 보였어요.
휴식텀이 길었다는거는 말도안되는 변명이라고 봅니다.당연히 하루라도 더 쉬는게 더 좋아요.
qwerasdfzxcv
23/11/0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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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3핏조차 안 남았으면 결과적으론 더 처참한 한 해였겠지만

오히려 진짜 시즌 전 기대보다 너무 잘해버리면서 팀 플랜이 너무 그 당시 승률에 급급란 원패턴화 되버린 게(가끔 이런저런 실험해보려고 하면 강에 던져버리려고 하니) 메타 적응력이 중요한 월즈에서 악영향으로 돌아오지 않았나 싶네요 말씀하신대로 스위스 8강 진출 과정에서 제대로 된 경기도 못 해봤고요

그리고 암만 봐도 2승 1패전에서 티원을 만난 건 비엘지 입장에서는 행운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티원이 해당 메타를 젠지와의 첫 경기 때 꺼내 들어서 이긴 세계관은 지금과는 좀 달랐을 지 모르겠네요 생각해보면 티원도 젠지전 무기력한 패배 이후 선회한 거기도 하고요

월즈 같은 짧은 템포의 대회에서 상대적으로 리스크 덜한 때에 강팀에게 한번쯤 지는 건 확실히 팀에 도움이 되는 거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케이티가 무섭긴 한데 징동은 그냥 젠지 너네가 못하는 거야 시전해줬으면...
23/11/0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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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를 응원하는 입장에서 실망스러웠습니다.
1-2세트 경기력은 정말 2주동안 뭐했냐 소리 안나올수가 없었어요.
23/11/04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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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이 조지고, 정글이 벽밴픽 하고, 벌어와야 하는 미드가 처음에 구도를 잘못 잡아서 진 게임이죠.
바텀은 밴픽에서 전혀 배려 못받고 거의 지는 픽만 했는데요.
전문가들도 다 밥값한건 딜라이트 밖에 없다고 하는데요.
가장 큰 문제는 이런걸 피드백하고 컨트롤 해야하는 감코가 터널시야 되서 아무고토 안하고 직무유기를 한거죠.
키모이맨
23/11/0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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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 바텀은 바텀 라인전을 이기는 픽 소화가 안되니까 일년내내 꾸준히 자기들이 잘하던 챔프만 어제도 계속 한거라고 생각합니다
일년내내 원래 바텀라인전 지는 픽만 늘 했습니다...보통 존버하고 있으면 피넛이 초반에 날카롭게 찔러서 뒤집어줬었죠
23/11/04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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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 내내 지는 픽만 하다뇨.
매번 짬처리 하던건 쵸비였습니다.
스태틱 메타때 꼬박꼬박 챙겨 받고 캐리한게 젠지 바텀입니다.
거기에 밑에 강퀴, 클템 레퍼드 모두
초반에 빈 말리고 탑 중심으로 게임하려고 밴픽하다가 망해서 멘붕왔다고 하는데요.
키모이맨
23/11/0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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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말을 잘못했네요. 전 젠지바텀이 지금시점에서 세나탐 칼리레나타 이런게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메타에서 바텀에 배려를 해주면 바텀이 이길 수 있는 상황이면 배려를 해줘서 바텀이 이기고 게임을 이기면 되는데
지금 메타에서 바텀에 배려를 해주면 바텀이 이길 수 있는 상황인데 우리 바텀이 그걸 못하면 뭐 더 배려해줄게 없죠
그냥 자기들 잘하던거 해야되고 그래서 어제 젠지바텀이 그냥 자기들 잘하던거 했다고 생각합니다
23/11/04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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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경기 칼리 레나타 - 아펠 탐켄치
2경기 자야 레나타 - 아펠 밀리오

그냥 동실력이면 처맞는데다가 밸류가 높은 픽도 아니었습니다.
3세트부터 달라지긴 했지만, 1-2 경기는 바텀 짬처리하다가 망한 게임이 맞습니다.
그리고 그 두 경기가 가장 결정적인 패인이라고 봅니다.
키모이맨
23/11/04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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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보니 그렇게 볼 수도 있겠네요 저는 이게 페이즈가 아펠을 매우 선호해서 준비해 온 밴픽구도라고 생각하는데
도란 잭스선픽잡아서 빈 이기기 이런거 하다가 바텀이 짬처리당했다고 보시는것도 일리있는 관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김연아
23/11/04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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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칸 짤리니까 블루에서 자야 밴하고
레드 첫픽에서 아펠 선픽하는게
짬처리라고 할 수 있나요?

서로 짬처리에 개념이 다른 것 같기도 합니다만
23/11/04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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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막픽이 밀리아였죠.
아펠 선픽이 쌉OP라서 먼저 뽑은건 아니니까요.
전 짬처리를 나쁜 의미로 쓴게 아닙니다.
더치커피
23/11/04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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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G 에이스는 빈이고 젠지 에이스는 쵸비인데
빈은 럼블이라는 새로운 무기를 장착해왔고 쵸비는 예측 가능했던 아지르 요네 아칼리만 뽑았죠
이 차이가 컸다고 봅니다.. 근데 솔직히 빈이 럼블 한다는 생각은 아무도 못했을거 같아요;;; 그만큼 BLG가 잘한거죠
로즈엘
23/11/0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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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졌다고 바텀 내려치기는 크게 동의되는 부분은 아니네요. msi때 상체가 분명히 문제였고, 어제도 바텀은 뭔가 휩쓸린 느낌이.
초반 자르반 동선부터 설계 들어가는데 그거 당하는데 극복할 방법은 거의 없다고 봅니다.
23/11/04 11:45
수정 아이콘
보통 쵸비에게 기대하는 건 무력 센 픽 골라서 해줘인데
바텀쪽에서 항상 라인전이 밀리고 제한된 챔폭으로 인한
짬처리를 미드가 그거도 쵸비가 해야하는 상황이 좀 안타깝습니다
연봉 생각하면 상체 3인방이 더 해줘야 하는게 아닌가 싶다가도
그래도 신인원딜 데리고 할만큼 해줘서 기대치가 하늘을 뚫은게 아닌가
결국 마무리가 중요하니...
젠지는 끝이 났고 통신사만 남았는데

작년 킹겐이 파엠받고 우승한 것처럼
kt는 음...기인이나 비디디가 손잡고 부활한다면!! 하는 희망회로 돌려봅니다
t1은 페이커 해줘
23/11/04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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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도, 어제 경기에서도 상체 3인방으로 단순히 묶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적어도 분석글이라면..
마스터충달
23/11/04 12:23
수정 아이콘
저는 선수 폼도 밴픽에 영향을 받는다고 생각해요. 밴픽은 비유하자면 무기를 고르는 거죠. 근데 아무리 폼이 좋아도 포크를 쥐어주면 이길 수가 없죠. 상대는 ak 들고 오니까요...

예를 들면 어제 쵸비는 1, 2 경기에서 진짜 포크 들고 싸웠고, 3~5경기는 그나마 장검 들고 싸웠다고 봅니다. 그동안 야가오는 ak 들고 온 거고요. 만약 무기를 반대로 들었다면? 야가오는 진짜 숨도 못 쉬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MSI때 T1 보면서 많은 분들이 밴픽이 아니라 그냥 실력이 없는 거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분들께 이번 8강이 좋은 답장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진짜 솔랭 2000점 넘기면서 세체미 포스 풍기던 쵸비가 이렇게밖에 못한 건 포크를 쥐어줬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뭐, 포크나 장검 든 것 치고는 잘 싸웠다고 할 수도 있지만... 애당초 그걸 왜 들고 왔을까요;;;
라주미인
23/11/04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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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는 올해 새로 꾸린 바텀 라인업때문에 시즌전에 기대치가 높은 팀은 아니었는데, 예상외에 3연쓰리핏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이 자신들의 방향성을 수정하는데 더 과감한 선택을 하지 못하게 만든것도 있어보입니다
드러나다
23/11/04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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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스테이지에서 blg가 질 때를 보면 빈이 잭스 레넥톤으로 번 만큼 미드바텀이 잃어버리고 빈의 유통기한이 도달하면서 졌습니다. 실제 8강 3 4경기도 이렇게 이김.

근데 젠지는 경기전에 다른 생각을 해요. 어? 빈을 아예 밴으로 막아버리면 (미드 바텀은 우리가 당연히 이길테니) 우리가 압도적으로 이기는거 아님? 그래서 밴픽 투자 몰아주었데 빈이 말리는 것도 아니면서 오히려 ,blg 미드 바텀이 살아나면서 참패. 이게 1경기죠. 이건 다전제에서 한번 트라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남은게 이제 2 5 경기인데.. 여기가 딱 럼자오 나온 판이거요. 아 빈 슌이 럼블 자르반 깎아올 줄 어케 알았냐고 소리가 절로 나오죠. 사실 그런 모든 변수까지 다 준비할수 없어요. 어떤 변수는 체급으로 뭉갤수 있어야 그게 강팀이죠. 실제 5경기는 거의 잡을 뻔도 했습니다.

그럼 남은게 2경기인데.. 아 진짜 2경기 대체 레드진영선택부터 대체 뭐냐고 진짜
23/11/04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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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효과에 가려졌던 페이즈의 민낯이 드러난 경기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아직 신인이니 더 스텝업할거라고 생각하긴 합니다만
23/11/04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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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멤버로 계속 갈거면 탑 바텀 라인전 체급 무조건 올려야죠. 그동안은 미드정글 우산 속에서 티가 덜났을 뿐 고질적인 약점이였음. 미드 원패턴인 팀이 쓰리핏한게 지금도 신기하네
Santi Cazorla
23/11/04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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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다 동의합니다
1.
저번에도 여기에 댓글로 한번 썼는데 서머 BLG 빈 퍼스트 받았지만 1옵션 아니었고
슌-바텀 선에서 거의 대부분 경기 정리 됐습니다. 이 말은 바텀 라인전이 엄청난 팀이란 거고 바텀게임 잘하는 팀이란 얘기죠.
월즈 초기엔 서머의 연장선처럼 느껴졌죠. 자야 원탑에 카이사가 나와서 지는 그림. 서폿은 철저히 탱폿 위주.
스위스 중반쯔음 넘어가면서 레나타, 밀리오 뜨기 시작하고 원딜 티어도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칼리스타, 아펠이 뜨기 시작했죠. (물론 칼리는 그전부터 티 어 높았음)
여기서 강점이 있는건 당연히 BLG였네요. 12세트 젠지는 아펠 뽑고 서폿 후픽 주면서 어떻게 맞춰가보려 했던거 같은데
바텀도 실패하고 그렇다고 상체 밴픽을 이기는 것도 아니었네요.
BLG 슌, 온 완전 저점뜨면서 티원-지투전 헤맬때 빈이 세체탑 포스 뿜으면서 버텨줘서 8강 기회도 있었고,
결국 기다려준 보답을 받으면서 젠지 잡고 결승 코앞에 두네요. 올해 BLG 행보가 대단합니다.

3.
4세트까지 2:2로 두면 자연스럽게 채굴 당하는게 젠지 바텀이었어요. 같은 경기를 봤을텐데..
피넛이 바텀 갱 자주 가야했고, 3세트 도란은 텔 써주다가 솔킬로 이어지기까지 했죠
4,5세트 렐이 이니시 화려하게 하고 상체들은 존재감 없었어서 반발심 때문인지..
345세트는 꽤 팽팽하게 진행되다 후반에 승기가 결정되어서 그랬을까요 라인전은 다 잊혀지네요
물론 연봉이나, 시즌초 기대치 대비로 치면 바텀탓 하기 민망하겠지만
다 까고 제로베이스에서 패배요인 뽑자면 바텀라인전은 높은 순위에서 거론되어야겠죠.
김연아
23/11/04 14:01
수정 아이콘
머 바텀은 싸니까요? 흐흐 경력도 짧고...
저도 당연히 비판 포인트가 상체에 가는 건 이해가 갑니다
그런데 바텀 라인전 문제 없다, 바텀은 상체에 쓸렸다 이건 좀...

피넛 자르반 못쓴 거는 얘기 나와도

라칸 밴하니까 블루에서도 자야 닫아야 했던 거
레나타한테 쳐맞은 이후에도 계속 닫아야만 했던 거
그 얘긴 별로 안 나오죠

버티다가 후반 캐리만 가능한데, 라인전은 일단 넘겨야되니 나오는게 아펠 일단 뽑아놓고, 서폿 후픽으로 맞춰가는 거죠.

BLG 2세트픽인 럼자오자레는 진짜 현재 각 포지션 넘버원 픽들만 뽑은 거라 생각하는데, 이 중 젠지가 하는게 럼블 밖에 없었어요
오리아나는 확실친 않지만 팀부사정으로 보이고, 그래서 밴픽에서 메타픽 이슈에 대해 부정적 영향 덜 끼친 건 정작 탑 미드죠
인게임에서 대차게 말아먹은게 많아서 욕은 젤 많이 먹지만요 흐흐
Santi Cazorla
23/11/0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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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젠지 밈이 GDB 밴픽일 정도로 밴픽이 LCK는 물론 LPL 강팀들과도 궤가 좀 달랐죠.
자신들만의 상체티어를 짜서 들고 오는 팀이고 바텀은 비슷한 롤을 꾸준히 수행하고
상체는 아리바이, 미드 크산테, 카밀-탈리야, 마오-요네 등등
챔프 티어가 좀 낮더라도 특유의 속도감있는 사이드 운영 노하우로 중후반에 승부수 띄우는 방향성이었죠
이렇게 생각하면 오리 자르반은 느린픽이라 생각했나봅니다

초반 피넛 동선 잘 깎아오고 라인과 호흡이 뛰어나다는걸 생각하면
특유의 밴픽 아래 인게임 준비를 아주 잘해오는 팀이고 스탶진 공로가 클거라 생각하고 잘해왔다 생각했는데
MSI나 월즈같은 단기전엔 메타적응도 카운터도 아닌 슴슴한 맛으로 떨어지네요.
김연아
23/11/04 16:24
수정 아이콘
롤드컵 시작하기 전에 젠지의 불안요소를 1. 바텀 라인전,
2. 그리고 묵직하게 자기 밸류를 완성하는 건 잘 하지만(인게임에서 뿐 만 아니라 시즌 내에서두요), 발빠르게 적응하는 능력은 모든 포지션에서, 밴픽적으로, 체급이나 게임능력까지도 떨어진다고 봤고,
그게 메타적으로 1번과 맞물리면 굉장한 위기가 올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아쉽게 되었네요

저같은 경우는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경기 좀 더 하길 원했습니다
롤드컵 같은 단기전 메타에서 잘 할 팀컬러는 아니었어요
메타가 좀 유지되었으면 모르는데, 보통 꽤나 바뀌니까요

맞아보고 바꾸는게 빠르죠
1등급 저지방 우유
23/11/04 14:22
수정 아이콘
피쟐에서 소개된 하믹 팀리그를 참여하는 사람으로서
저는 브론즈 레벨의 선수로 등록이 되어있긴하지만
가끔 이런식으로 나름의 기준을 가지고 분석하는 분들보면
팀 코치로 활용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때도 있습니다
뭐 아마추어 리그이기도 하고 다들 편하게 하는거라 고티어 유저들이 저티어 경기보고 수정해 주면 끝이긴하지만
그래도 지는것보단 이기는걸 좋아하는게 본능이니까요
나른한날
23/11/04 14:22
수정 아이콘
비리비리는 쵸비 잘하는거 리스펙하고 상대해주지 않고 바텀약점 파고들었고 젠지는 빈 이겨먹으려고 하다가 당했죠. 두팀간의 전력차는 많이 없었다고 봅니다. 인게임 판단도..
티아라멘츠
23/11/04 16:32
수정 아이콘
일단 GDB는 이번 시리즈로 개인적으론 생각보다 평을 낮춰야 하지않나 싶기도 합니다...
타르튀프
23/11/04 17:00
수정 아이콘
공감되는 얘기가 많네요. 키모이맨님의 분석은 항상 생각해보게 만드는 측면이 있습니다.

특히 롤플레이어 관련된 얘기가 참 인상 깊네요. 확실히 젠지 바텀은 그 동안 특정 메타에서 상체가 차려주는 밥상 잘 받아먹는 면이 있어왔고, 자신들이 주도적으로 라인전 압박이나 플메를 통해 상황을 창출해내는(룰러급 선수들이 하는) 능력이 많이 부족했는데 그 동안 이게 가려져 있었죠.

앞으로는 맞대결에서 이겼다고 우위라느니 리그 압도적 1위했다고 올퍼스트라느니 이런거 다 개소리로 치부하면 될 것 같습니다. 팀 내에서 에이스와 롤플레이어가 나뉘어져 있음을 고려하면 결국 누군가는 1인분 하고 상대를 이긴 것이고 누군가는 팀 에이스임에도 팀 역량이 부족해 진 것일수 있으니까요. 23젠지의 사례는 앞으로 롤 보면서 많은 참고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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