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23/11/12 21:10:09
Name 다레니안
Subject [LOL] 제가 바라는 가장 이상적인 팀을 만났습니다. (수정됨)
가장 강한 팀에 도전하는 팀은 많이 봐왔습니다.
무력 총합이 2등과 압도적으로 멀리 떨어진 팀들... 역체팀이라 불리던 팀들을 많이 봐왔죠.

하지만 저는 다른 팀을 기다려왔습니다.
제가 원하는 이상적인 팀은, 전원이 돌아가며 1옵션이라 불릴 수 있는 팀,
5명이 돌아가면서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는,
한 라인이 말리면 다른 라인에서 벌어주고, 메이킹 담당 챔프가 플이 빠져도 다른 포지션에서 메이킹해주는,
그런 팀을 줄곧 기다려왔습니다.

제우스
오너
페이커
구마유시
케리아

오늘 저는 그 팀을 만났습니다.
팀이 위기야? 제우스가 해준다! 오너가 해준다! 페이커가 해준다! 구마유시가 해준다! 케리아가 해준다!
돌아가면서 슈퍼플레이, 일명 유관행동을 오복성패스하듯이 하는데 정말 감동적이었어요.

내가 꿈꿔온 팀이 드디어 나왔구나... 받쳐주는 라인이 정해진게 아니라, 전원이 받쳐줄 수도, 끌어갈 수도 있는 팀....
팀의 승리빌드가 다발적인 팀, 플랜 하나 망가져도 바로 다른 곳에서 플랜 조립해서 다시 승리빌드 짜는 팀...
아직 우승도 안한 팀에게 설레발 오진다 라고 할 수도 있겠으나... 이번 징동이라는 초강팀을 상대로 티원이 보여준 5인 에이스모드는
제가 롤을 끊는 날이 와도 계속 기억에 남을 겁니다.

아시안게임 국대를 보면서 "이런 팀을 리그에서도 보고 싶다" 라고 생각했는데,
티원이 우승하고 전원 재계약해서 2024에 전원이 S급인, 그야말로 아시안게임 국대같은 그런 팀이 되어줬으면 하는 욕심도 생깁니다. 크크
그러면 정말 성불할 것 같아요.

벵거감독이 "단 5분이라도 가장 아름다운 축구를 하는 것이 꿈이다" 라고 하는걸 저는 오늘 이뤘습니다.
오늘 다전제는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고마워요 티원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에린의음유시인
23/11/12 21:13
수정 아이콘
서머 때 제발 롤드컵만 가죠 라는 바람이였는데..
월즈 결승까지 왔네요. 멋집니다
23/11/12 21:32
수정 아이콘
생각해보면 썸머 1승 7패도.... 말이 안되는 따운이었는데...
거기서 월즈 결승까지 오니까 뭔가 더 실감도 안나고 감격스럽네요.
앨마봄미뽕와
23/11/12 21:14
수정 아이콘
23 T1 멤버들 제외하고는 20 담원 멤버들이 바로 그런 팀이라고 생각했는데.. 너구리가 계속 함께 했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합니다. T1.. 이번 월즈는 정말 모든 선수들 폼이 저점이 없네요. 제발 결승에서도 멋진 경기력 보여주길..
바브곰탱
23/11/12 21:14
수정 아이콘
사실 젠지도 돌아가며 캐리하는 그런 팀이었고 올해 티원을 제일 높은 자리에서 다 이겨왔었기에
별 이변 없이 결승까지 왔으면 진짜 또 질 거 같았는데... 이렇게 되고 나니 오히려 고맙기까지 하네요
덕분데 더 과몰입해서 8강 ~ 4강까지 시청하게 되었으니 크크

마지막 한 스텝 또 소리높혀 티원을 응원해보겠습니다
포커페쑤
23/11/12 21:15
수정 아이콘
이게 솔직히 22스프링 티원이었다고 생각하는데 어느 순간 MSI때 2:3 석패하더니 불협화음 생기고 팀 망가진듯. 돌고돌아 무려 1년 6개월만에 그 팀이 돌아온것 같아요!
바브곰탱
23/11/12 21:17
수정 아이콘
작년 월즈가 DRX의 드라마이긴 했지만 사실 제우스 컨디션만 정상이었어도
덕분에 너무 돌고 돌긴 했습니다만 아직 한 고비가 남았으니
나른한날
23/11/12 21:17
수정 아이콘
작년하고 올해 오너가 욕먹은거 한번에 다 씻어내네요. 좀 많이 노력한것 같습니다.
23/11/12 21:25
수정 아이콘
drx 없다 이번엔 할만해 ㅠㅠ
비오는풍경
23/11/12 21:27
수정 아이콘
올해 롤드컵 전까지 다른 멤버는 다 월즈 컨텐더 수준까지 올라왔다고 생각했습니다.
구마유시? 손타는 픽이 좀 있어도 월즈 컨텐더 못할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단 한 사람, 오너를 제외하고 말이죠. 그런데 오너가 롤드컵에서 엄청나게 잘해주고 있습니다.
이제 한 걸음 남았습니다. T1이 꼭 증명해주길 기원합니다
23/11/12 21:47
수정 아이콘
저도 마찬가지로 오너를 교체1순위로 보았었는데, 다 틀렸습니다
대황오너는 23년도 세체정이 맞습니다 너무 잘해요
Lazymind
23/11/12 21:30
수정 아이콘
중꺾마에 무너진 티원인데 본인들도 중꺾마로 서사를 완성시킬 기회가 왔네요.
우승후에도 로스터유지는 불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이런 서사라면 가능할지도
바브곰탱
23/11/12 21:32
수정 아이콘
2세트나 3세트에 보면 티원 관련해서 그래도 한타는 징동이 낫다는 얘기가 불판에서 많이 나왔는데
티원은 제오페구케 고정된 이후로는 한타력 자체는 진짜 엄청난 팀입니다
모든 라인 돌아가면서 캐리할 수 있고 그러다보니 자주 보게 되는 상황이
1명 잘려도 4:5로 싸워서 오히려 이기는...
근데 그러다보니 상위 라운드 다전제로 가서도 이것 때문에 견적을 제대로 못 보고 갖다박아버리고
4~5세트 가면서 판단 망가지는 그림이 많이 나와서 어이없게 지는 게임이 많이 나왔죠

근데 어떻게 페이커가 다치면서 한달 휴식하고 돌아와서 점점 팀합이 맞기 시작하더니
아겜 다녀오고 스위스라운드까지 거치면서(젠지한테 한번 더 지고 유유)
팀합이 진짜 제대로 맞아졌네요. 흐흐
Lazymind
23/11/12 22:02
수정 아이콘
msi때 징동한테 질때도 운영이나 체급으로 2판이긴게 아니라 기적의 한타 2방으로 2세트 딴거죠.
한타꽝 자체는 엄청 잘하는데 못할때보면 그냥 구도가 아닌데 막 들이박거나, 이미 불리한 상황인데 손절을 못하거나
그냥 5명 다 너무 호전적이고 줄건줘 하면서 버티자는 마인드가 아니다보니 피방5분남은초딩마냥 꼬라박는경우가 너무 많이 나오는..
대신 이런팀이 본인들 폼이 아주 좋으면 다 이기는거죠 그냥.
이른취침
23/11/12 22:42
수정 아이콘
아직입니다. 일주일만 참읍시다…ㅠㅠ
23/11/12 23:22
수정 아이콘
솔직히 경기 전엔 그래도 징동이 이기지 않을까 예상했는데 완전 롤알못이었습니다 크크

정말 강해요 티원 놀라웠음

부두술 거르고 진짜 우승할 것 같습니다
23/11/13 05:44
수정 아이콘
아...... 시기상존데... 느낌이 쎄한데요
Grateful Days~
23/11/13 06:20
수정 아이콘
아직 모릅니다. 웨어강 웨어강~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8527 [LOL] 이번 시리즈 T1을 보고 정말 놀랬던점 [69] 랜슬롯20466 23/11/12 20466 15
78526 [LOL] 제가 바라는 가장 이상적인 팀을 만났습니다. [17] 다레니안14406 23/11/12 14406 21
78525 [LOL] ??? 지금까지 즐거우셨나요 여러분? (T1 응원글) [51] 원장14603 23/11/12 14603 23
78524 [LOL] 롤 역사상 그랜드슬램에 가장 가까웠던 팀 [67] Leeka18165 23/11/12 18165 5
78523 [LOL] 롤=이상혁 (2) [12] 자아이드베르13635 23/11/12 13635 14
78522 [LOL] The Greatest Of All Time [50] TAEYEON16041 23/11/12 16041 12
78521 [LOL] 너라면, 무조건 반응하겠지. 그러니까 나는 [44] 아몬18310 23/11/12 18310 16
78520 [LOL] LPL : 우리가 10년 동안 저항한 것은 한국이 아닌 바로 너였다 [39] Leeka17703 23/11/12 17703 8
78519 [LOL] 6년을 기다려 룰러를 잡는 페이커, 2년 연속 결승을 가는 T1 [110] 반니스텔루이19761 23/11/12 19761 13
78518 [LOL] 끝까지 의심해!!!!!!!! [11] Lelouch12157 23/11/12 12157 9
78517 [LOL] 그가 다시 한번 정점을 노리러 갑니다 [6] roqur12736 23/11/12 12736 3
78516 [LOL] 게임중계화면, 경험치/레벨관련 [27] 비선광14770 23/11/12 14770 2
78515 [스타2] IEM Katoeice 2024 가 확정되었습니다 [8] 물의환상10959 23/11/12 10959 0
78514 [LOL] wbg전 후 팬 단톡방에 글올린 빈 [45] 스무스 초콜릿21165 23/11/12 21165 21
78513 [LOL] 티원 vs 징동을 단 몇시간 앞두고 써보는 개인적인 예상 중요 포인트 [18] 랜슬롯16947 23/11/12 16947 4
78512 [LOL] LCK 1번 시드들의 월즈 결말 [26] Leeka15339 23/11/12 15339 3
78511 [LOL]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그리고 징동은 어떻게 강팀이 되었는가 [13] Capernaum13810 23/11/12 13810 2
78510 [LOL] 징동의 레드 사이드 밴픽 예상 [19] 말레우스12033 23/11/12 12033 1
78509 [LOL] 징동 나와! 미리 보는 월즈 4강. 마타의 라인전 꿀픽은? [13] Leeka13342 23/11/11 13342 0
78508 [LOL] 유관력으로 보는 월즈 8강과 메타 대격변 [113] 잘생김용현14665 23/11/11 14665 2
78507 [LOL] 양대인 감독의 밴픽을 극찬하는 클템 [31] kapH16223 23/11/11 16223 3
78506 [LOL] 티원이 월즈 결승 진출시 중국 4팀을 모두 상대하게 됩니다 [17] Leeka13416 23/11/11 13416 3
78505 [LOL] 양대인 감독의 능력. [78] 임의드랍쉽17699 23/11/11 17699 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