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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31 21:02
중국 선수들이 중국 소속이 된 적이 없는 페이커의 데뷔 10주년을 축하하는 게 신기하네요.
반대 상황으로, 샤오후나 이런 선수들도 2024년이면 경력이 10년을 채우는데 국내 선수들도 이런 식으로 인터뷰를 할지 궁금해지네요. (롤판 수명이 짧은 만큼 서로서로 인터뷰로 응원해주는 분위기를 만든다면 그것도 괜찮겠네요.) - 내용 추가 - 이와중에 가장 시선이 가는 건 '룰러' 박재혁 선수네요. 4월에 저 영상을 찍었다니.. 아시안게임 국가 대표로 페이커와 함께 하게 될 일정이었는데 6월에 페이커 부상소식을 접했을테고, 7월의 T1을 보며 아시안게임 전망이 급격하게 어두워졌다가 8월에 다시 페이커의 복귀와 함께 팀 전력이 회복되어 가는 걸 보며 오만가지 생각을 했을 거 같으며, 함께 동거동락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월즈 챔피언십에서 서로 맞붙게 되기까지 워낙 다양한 일로 서로 인연이 깊게 엮어진 상태에서 4월에 촬영했다는 저 데뷔 10주년 축하 영상을 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저 때까지는 룰러의 인생에서도 페이커는 크게 인연이 닿는 사람이 아니었을지 모르겠지만, 2023년을 돌아보면 올 한 해 룰러와 페이커의 인연이 그리 가볍지는 않았던 거 같네요.
23/12/31 23:37
영상의 워터마크를 보니 T1 중국지사에서 만든 영상 같습니다. 얼마전 올라온 페이커 10주년 영상에도 이거 포함해서 LOL 전현직 선수들 인터뷰 들어갔으면 좋았을텐데요.
말씀 읽고 보니 올 한해 페이커 선수와 룰러 선수가 참 진귀한 인연을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한 해 끝나가는 시점에 다시 보니 새로운 기분이고 언젠가 다가올 룰러 선수의 10주년도 페이커 선수가 축하해주면 재미있을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선수 아닌 관계자 중에선 이지훈 전 감독의 인터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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