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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2/20 10:40
'저그가 상대 토스가 커세어로 자기 기지를 보든말든 할거 다해놓고 히드라로 공격가니까 순식간에 토스가 져있던 경기'
이건 변치 않는 진리입니다...?
24/12/20 23:01
전 최근 asl보니까 반대던데.. 히드라에 밀리는것만봄.. 토스가 캐논많이지으면 저그가 걍 다시 드론째고하니까 캐논 좀 부실하게짓다가 대가리깨지는..
24/12/20 10:51
지금 관점으로 보면 저그가 퀸을 아예 배제한 종족이었으니 레메가 사기일 수밖에 없었죠
그 퀸도 이제 발키리에 종종 카운터 당하는걸 보면..... (그런데 그 와중에도 안 나오는 스카웃.....)
24/12/20 11:07
요새는 땡히드라 안먹히나요? 그때도 그냥 깡으로 땡히 했던건 아니고
땡히할게 -> 커세어로 봄 -> 캐논 지음 -> 응 안해~ 드론뽑음 -> 캐논 안지음 -> 안지어? 넌뒤졌어 하는식으로 이지선다 걸었던 기억이라 어차피 커세어로 다 보는게 전제였던걸로 기억하네요
24/12/20 11:13
전 좀 비슷하면서 다른느낌을 받는데
지금 개념이 발전한게 맞지만 평균피지컬이 떨어진 영향도 꽤 있다고도 생각해요. 개념이 발전하려면 어느정도 상식적인 그림이 그려져야하는데 참신한 그림을 시도하는 경우는 종종 있었은데 상식을 파괴하는 상위권 선수들이 존재, 덕분에 그림이 틀어지는 경우가 많고, 결국 당시 정석으로 회귀 이런 그림도 꽤 있었거든요. 물론 예외도 있겠지만 선수시절 피지컬/개념을 100/100 으로 봤을때 현재 피지컬/개념은 60/130 정도를 평균으로 봅니다. 피지컬의 정의는 손/눈/체력으로 보구요.
24/12/20 12:40
엄청 일리 있는 말씀이네요. 가령 룰러나 쵸비가 라인전 역상성 상대 두드려 패면서 티어 정리에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것과 비슷할 수 있겠군요.
24/12/20 11:19
레메도 공식전 후반부엔 파훼되지 않았었나요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김민철이 정명훈 레메 전환타이밍에 러커드랍으로 이긴게 기억나는
24/12/20 12:34
요즘 스타판이 예전 프로씬에 비해 개념이 진화된 부분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몇몇 종족전은, 특히 동족전은 저 시절이 지금보다 훨씬 더 수준 높은 경기력을 보였다고 봅니다. 아무래도 동족전은 스폰 붙이기가 어려운 측면이 있어서 그런 것 같은데, 이를테면 정명훈 코인호 테테전 보다가 지금 소위 말하는 최정상급 테란 선수의 테테전 보면 솔직히 눈썩입니다. 개념이고 뭐고 판단의 속도부터가 압도적으로 차이가 나요;;
24/12/20 12:41
그 때는 통하거나 안 통하던 빌드가 지금은 개념이 발전해서
반대의 상황이 나온다 이런 식으로 일반화 하기는 어려운 게 마찬가지로 그 때는 통하거나 안 통하덛 빌드가 지금은 피지컬이 쇠퇴해서 반대의 상황이 나오는 걸 수도 있어서요
24/12/20 12:46
저프전은 프로 시절에는 원겟 운영이 없었어서 지금이랑 양상이 다르긴 할겁니다. 개념은 많이 발전한건 맞는데 제게는 피지컬이 그 이상으로 떨어진게 보이더라구요. ASL 저테전 보면 특히 많이 느껴지더라구요.
24/12/20 13:35
일부 방송하는 사람들은 예전과 비교해 피지컬은 그대로, 개념이 발전해서
과거보다 실력이 높아졌다고 주장하지만, 일부 보는 사람 중에는 피지컬과 집중력이 떨어져서 예전보다 개념 얘기를 꺼낼 수 있는 여건이 된게 아닐까 생각.
24/12/20 13:50
솔직히, 피지컬 그대로는 절대 아니죠. 요즘 스타판 피지컬이 장점인 최상위권 플레이어, 짭제나 김지성 등등이 프로씬 말기에 개인리그, 혹은 프로리그를 휩쓸었던 택뱅리쌍허덴을 비교하면 손색이 많이 나는걸, 팬심 빼고 냉정하게 보면 다 보입니다.
이런걸 생각해보면 저도 말씀하신게 맞다고 봅니다. 본인의 개념이 옳다는걸 증명할 수 있는 절대적인 허들 자체가 많이 낮아졌어요.
24/12/20 13:44
저는 전상욱선수의 '가까우면 벙커링 멀면 더블컴' 멘트 듣고 테저전 밸런스 망했구나 생각했고 fd테란 나올때 테플전 밸런스 망했구나 생각했었습니다
그치만 선수들이 결국 다 극복하더라구요
24/12/20 17:21
현재 대회에 참가 중인 선수들이 스스로 자신들의 피지컬이 떨어졌다고 적극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죠.
당연히 공식해설 역시 이런 식으로 언급할 수도 없고요... 다만 우리가 스타크래프트1의 역사를 돌아봤을 때 선수 유입이 사실상 끊어진 상황에서 선수들의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전반적인 피지컬이 떨어졌을 것이라는 추정은 가능하고요. 개념의 발전...이라기보다는 피지컬의 변화로 그때 되던 게 안되고, 안되던 게 된다고 보는 게 맞을 듯 합니다.
24/12/21 13:00
지단이 레알 마드리드 감독 시절에 현역 선수들이 레알에서 가장 축구 잘한다고 치켜세웠던 기억이 나네요.. 나이먹은 지단의 축구 개념이나 테크닉 자체는 현역 이상일 수 있지만 은퇴를 할 수 밖에 없었던건 체력을 필두로한 피지컬 이슈겠죠.
지금 스타판도 나이먹은 지단같은 느낌입니다. 개념이나 잔테크닉은 프로리그시절 현역들보다 발전했을수는 있는데 절대적인 피지컬이 비교도 안된다봐요.
+ 24/12/21 14:49
타 스포츠로 치면 지금 경기들은 최강야구, 슈팅스타 느낌이라 막 진지하게 파고들어서 생각할 건 아니라고 봐요. 아무리 종목에서 탑을 찍었던 선수라도 은퇴하고 나이 들면 전성기 퍼포먼스 쉽게 안 나오죠.
이스포츠의 신체적 전성기는 과학적으로 24세 전후로 추정되죠. 게다가 스포츠 과학으로도 케어 받지 못하는 지금 전 프로들을 생각하면, 지금의 모습은 그 선수가 보여줄 수 있는 최상의 퍼포먼스가 아닐 것이라 봅니다. 그래서 지금 전 프로들은 가상의 프로리그를 가정해보면, 2군 리그 정도일 것이다 추정하고요. 아마도 과거의 프로들이 대부분 이기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프로 시절에도 나이가 들면 하루가 다르게 실력이 뚝뚝 떨어지던 선수들이 지금 기량을 유지하는 것처럼 보이는 건, 아랫물이 없기 때문에 생기는 착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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