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4/07/30 16:13:51
Name 사람되고싶다
File #1 1722323509340.png (429.9 KB), Download : 1269
Subject [일반] 미래 전쟁은 대규모 AI 드론 군집 대결이 될 것인가



0.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드론의 유용함, 중요성이 군사 쪽에서 급격히 올라갔습니다. 우크라이나만 해도 한 달에 1만대에 달하는 드론이 소모된다고 하지요. 기존 무기체계 대비 매우 저렴해서 파괴되도 부담이 적으면서도 정찰에서부터 자폭공격까지 톡톡히 해내서 거의 러우전은 거의 드론전쟁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듯 합니다.

미래의 전쟁에서 드론이 광범위하게 활용될 것은 분명합니다. 그런데 그게 단순히 '많이 사용된다'로 끝나는 게 아니라 전쟁의 패러다임을 바꿔버리지는 않을까요? 전쟁이 지금처럼 온갖 비싼 무기체계로 제해권, 제공권을 장악하고 지상에선 총기로 무장한 군대가 싸우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막대한 양의 드론 대 드론의 싸움이 되지는 않을까요?

사실 전 딱히 밀리터리 전문가는커녕 흔한(?) 밀덕조차 아닌 일반인입니다. 그래서 엄청난 군사적 함의를 가진 내용이나 결론은 못드리고, 제가 찾아본 흥미로운 내용들 소개하는 선에서 가볍게 써보려 합니다.


1. 미군의 리플리케이터 전략


작년 8월 국방부 부장관은 리플리케이터(replicator, 복제기) 전략을 소개했습니다. 내용은 간단합니다. 중국과 해양 대결에서 중국의 물량을 대규모 자율무기체계로 극복하겠다는 것입니다. 자율무기체계란 인간이 탑승하지 않고도 전투를 수행하는 드론, 무인함정 등입니다. 아시다시피 미국의 조선 상태는 개판인 반면 중국은 무서운 속도로 군함을 찍어내고 있지요. 이러한 '양'을 '양'으로 승부하겠다는 전략인 것입니다.

중요한 건 '싸고, 빠르게'라는 점이죠. 기존 전투기, 항공모함 등은 그 자체로 매우 비쌀 뿐 아니라 생산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운용 비용 또한 높습니다. 반면 이러한 자율무기체계는 값싸고 빠르게 대량으로 만들어내어 투입할 수 있습니다. 인력손실도 없고요.

각각의 능력이 떨어져도 드론이나 무인함정 수백, 수천대가 한 번에 뚫고 들어가면 기존 방공망이나 방어체계가 모든 걸 다 요격해내기는 힘들겠지요. 상대는 비싼데다 회복하기도 힘들고 오래걸리는 숙련된 인력, 장비를 투입해야하는데 이쪽은 값싼 드론을 밀어넣어 소모전을 강요한다면 결국 유인 기반 전력이 더 불리할 수밖에 없겠지요.

관련해서 미국은 지난 5월 대만 방어와 관련하여 '지옥도(hellscape) 작전'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지옥도 작전이란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려하면 수천대의 무인 잠수정, 선박, 드론으로 대만해협을 뒤덮어서 중국군을 저지하고 미국이 개입할 시간을 버는 작전입니다.

물론 관련해서 중국은 '드론 기술, 생산능력은 니들보다 우리가 나은데? 오히려 우리야말로 드론떼로 대만을 봉쇄할 수 있다'라고 응수했습니다.


뭐, 드론의 기술력이 어느 국가가 우위니 하는 얘기는 차치하더라도 결국 앞으로의 전쟁이 드론에 좌우될 것임을 보여준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전통적인 군대로는 드론과의 소모전을 버티지 못하니 드론에는 드론으로 맞서게 되는 것이지요.

그리고 또 제가 흥미로웠던 부분은 '무인 잠수정', '무인 함정' 부분이었습니다. 보통 드론 등 무인기를 생각하면 하늘을 나는 그것을 생각하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자율주행기술 등이 발전한 현재는 바다마저도 무인 무기체계가 도입되려 하고 있습니다. 현재 어디까지 왔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이것이 본격적으로 상용화된다면 현재의 항공모함, 구축함 등의 해군 체계와는 또 판이하게 달라지겠지요. 어쩌면 하늘에서처럼 바다도 수천, 수만의 무인 함정과 잠수정이 누비는 물량전 싸움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2. AI 무인기

지금까지는 사실 현재 시점에서도 상상가능한 이야기입니다. 값싼 드론이 광범위하게 쓰이고 다투는 건 현재 우크라이나에서도 생생히 벌어지는 현실이죠.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갈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AI'입니다.

AI야 온갖군데서 다 얘기돼서 중요성이 좀 퇴색되는 모양새입니다만 어쩌면 가장 중요한 부분이 군사에서의 적용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재 드론의 가장 중요한 문제점이 뭘까요? 바로 사람이 조종한다는 것입니다. 값싼 드론이든 그거보다 좀 더 발달된 이란의 샤헤드 드론 같은 것이든 어쨌든 다 사람이 조종하거나 사전에 입력한 명령에 따라 움직입니다.

조종을 하려면 신호를 받아야하고 그래서 재밍에 취약하죠. 실제로도 우크라이나전에서도 드론이 많이 쓰이는만큼 걸핏하면 GPS 교란이나 전파방해가 난무한다고 들었습니다. 조종을 해야하는데 조종을 못하면 무용지물이 되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게 바로 자율주행, 판단 AI입니다. 좀 더 익숙한 용어로 표현해보자면 온디바이스 AI일까요. 각각이 자율주행, 판단 능력을 가진 수백, 수천대의 AI 드론 군집이 출격하면 단순한 재밍으로는 막을 수 없을 겁니다.

AI는 단순히 재밍 내성만 주는 것이 아닙니다. 진정한 의미의 '군집'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 파괴적입니다. 메뚜기 한 두 마리는 사실 별로 위협적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런 메뚜기가 수백, 수천만마리씩 모인 (황충이라고도 불리는) 메뚜기떼는 아예 지역 전체를 초토화시키는 재앙 그 자체입니다. 개미 한 마리 한 마리는 그저 개미지만 개미집은 복잡한 체계를 이루듯, 군집은 단순히 양이 많은 것을 뛰어넘습니다.

스스로 판단, 주행하고 주변의 드론과 교신하며 자체적으로 작전을 수행하는 수천대의 드론 군집을 생각해봅시다. 아무리 드론이 대규모로 운용이 쉽다 한들 아예 군집이 한 몸처럼 움직이며 작전을 수행하는 상대를, 사람이 한 대 한 대 조종해가며 제대로 대응할 수 있을까요? 인간이 조종하는 드론은 자율주행 드론만큼 동시에, 대량으로 굴리기엔 애로사항이 너무 많습니다. 자기네들끼리 안꼬이면 다행이죠.

자율주행, 판단 AI 탑재는 드론으로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해상에서는 잠수함, 함정에, 육상에서는 로봇에 탑재되겠죠. 이런 것들이 무한정 쏟아져나온다고 상상해봅시다. AI를 탑재한 쪽과 탑재하지 못한 쪽의 차이는 절망적인 수준으로 날 것입니다. 게임 자체가 성립하긴 할까요?

그런 의미에서 미국이 중국의 반도체, AI를 발작적으로 제재하는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단순히 산업경쟁력을 넘어서 진짜로 온디바이스 AI야 말로 미래 군사 패권의 핵심이 될테니까요. 월스트리트 저널에서도 칼럼에서 '20세기에 핵무기 군비전쟁을 벌였던 것처럼, 21세기는 AI 군비전쟁의 시대로 정의될 것이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이 군비경쟁에서 이기는 자가 군사패권을 지배할 것이라고요.


3. 앞으로는 어떻게 될 것인가?

완전 무인 AI 군집 드론은 나오려면 아직은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요? 비전문가 입장에서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면 재밌습니다.

당장은 인간이 조종하는 드론이 주류일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생산력이겠지요. 이 분야에서의 강자는 역시 중국일 것이고요. 드론에서만큼은 가격 면에서나 기술 면에서나 미국이 중국을 따라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어쨌든 중국에 밀릴지라도 드론 자체가 워낙 싸기 때문에 조금 비싸더라도 돈빨로 얼마든지 밀어붙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통신 면에서는 확실히 미국이 우위인 것 같습니다. 전지구를 관할하는 GPS 시스템, 전세계에서 무선통신이 가능한 스타링크, 그 외 인공위성 등은 미국이 압도적이니까요. 재밍이 걸리더라도 작전 수행 능력이나 행동 반경은 미국이 더 우위이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후티 반군의 드론 공격에서 보듯 드론이 초강대국만의 전유물은 아닙니다. 오히려 저렴하다는 장점 덕에 소규모 반군(사실 후티는 말만 반군이지 예멘 정부군이라고 봐도 됩니다만)까지도 쓸 수 있는 비대칭전력이죠. 그 가난한 북한도 우리나라에 드론을 날려보낼 정도로요. 그런 점에서는 오히려 국제정세가 더 불안해지는 요인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난한 다수가 효과적인 무기를 손에 쥐게 된다면 산발적으로 계속 문제가 튀어나올테니.

그렇다면 우리는 뭘 할 수 있을까요? 우리도 드론 작전 사령부가 창설되어 의욕적으로 쓰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우리도 자율주행 드론까지는 무리더라도 수천, 수만대의 드론이 상시 떠다니며 휴전선을 감시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처럼 휴전선 전역을 사람으로 감시하고 틀어막는 건 불가능해질테니까요. 그런 면에서 아예 우리나라 국방도 대격변이 올지도 모르겠군요.


그리고 이런 우왕좌왕의 끝은 AI 탑재 드론이겠지요. 성공하는 쪽이 막대한 패권을 가져갈 것입니다. 과연 전통의 강자인 미국이 역시 이쪽도 앞설 것인가, 아니면 물불 안가리고 AI굴기를 외치는 중국이 앞서나갈 것인가... 제3자 입장에서 흥미로운 구경거리네요. 개인적으론 미국이 이겼으면 싶습니다. 그리고 또 이런 AI드론이 아예 대중화돼버린다면? 세상은 어떻게 바뀌게 될지 참 상상조차 안되네요.


4. 마무리

사실 뭐, 서두에서 말했듯 저는 군사 분야 문외한입니다. 단지 드론에 꽂혔을 뿐... 어쩌면 제가 말하는 것들도 죄다 쉰떡밥일 수도 있고, 긴 분량에 비해 알맹이도 딱히 없지요 흐흐. 사실 대부분은 제 상상의 나래(=뇌피셜)일 뿐인 거고.

그래도 관련 내용 같이 얘기 나눠보면 재밌을 것 같았습니다. 잘 아시는 분 계시면 지적 얼마든지 환영합니다. 오히려 잘 아시는 분이 더 자세히 얘기해주셨으면 하는 마음도 있습니다. 관심있는데 저도 좀 더 찾아보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5. 참고자료(?)
https://www.wsj.com/tech/drone-swarms-are-about-to-change-the-balance-of-military-power-e091aa6f
https://weekly.chosun.com/news/articleView.html?idxno=35291
https://weekly.chosun.com/news/articleView.html?idxno=29615
https://www.newdaily.co.kr/svc/article_print.html?no=2024072300392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페스티
24/07/30 16:15
수정 아이콘
스카이넷 : 두근두근
사람되고싶다
24/07/30 16:21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과연 테슬라 FSD같은 자율주행 AI는 자아를 깨우쳐 스카이넷이 될 수 있을 것인가!
24/07/30 16:31
수정 아이콘
[아 운전 X같이하네]
인류멸망의서막
네모필라
24/07/30 17:47
수정 아이콘
지구의 누군가가 문득 생각했다.

<인간의 수가 절반으로 준다면 도로가 얼마나 쾌적해질까?>
감전주의
24/07/30 22:08
수정 아이콘
어? 이거 완전 타노스?
raindraw
24/07/30 16:24
수정 아이콘
[두번째 변종]
최종병기캐리어
24/07/30 16:35
수정 아이콘
이런 이유로 미국과 중국이 진짜로 전쟁이 벌어지면 양측 모두 상대편 GPS 위성을 파괴하려고 노력할 것 같습니다.
24/07/30 16:47
수정 아이콘
이런거 보면 진짜 네트워크 전이네요.
궁금한게 소프트웨어 중심의 전쟁이 벌어진다고 치면, 무기 vs 무기 이전에 어디를 공격해야 하는건가요. 이를테면 아마존 같은 데이터 센터인가요?
사람되고싶다
24/07/30 16:58
수정 아이콘
어... 스타링크 인공위성?
최종병기캐리어
24/07/30 17:00
수정 아이콘
GPS 위성이요. 정확한 위치파악이 안되면 아무것도 못합니다.
24/07/30 17:09
수정 아이콘
GPS위성 속도와 수량을 감안하면 위성 떄리는것 보다 데이터 센터에 탄도미사일 날리는게 비용이 적게 들것 같은데요.
한국화약주식회사
24/07/30 18:04
수정 아이콘
GPS 위성은 백업까지 31개 정도라 위성 숫자가 어마무시하지 않고 데이터센터야 미국에 데이터 센터가 그보다 많을 것이며, 무엇보다 미 본토에 탄도탄 발사는 전면적인 핵전쟁으로 변질되기 쉽다는 점에서 위성 타격이 그나마 나을겁니다. 애초에 위성 공격의 기술은 80년대 말쯤되면 미국이나 소련이나 실제적으로 확보한 기술로 봐야하는 정도로 그렇게 어렵진 않아서..
24/07/30 18:08
수정 아이콘
아 그렇군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무지하다보니 직관적으로 생각하게되었네요
키모이맨
24/07/30 16:55
수정 아이콘
인간 대신 인간이 원격조종하는 로봇끼리.....이왕이면 이족보행으로다가
무딜링호흡머신
24/07/30 20:04
수정 아이콘
집시데인저....출격....
24/07/30 17:16
수정 아이콘
통찰력 있는 말씀이라고 생각 합니다.

첫번째는 현재 널리 사용되는 항공 드론 이외에 드론(수컷 벌)이라는 뜻을 생각하면 아이러니 하지만 수상, 잠수, 육상 전투에도 드론이 동원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현재도 수상, 육상 드론이 여러분야에 쓰이고 있으니 군사분야에 쓰이는 것을 곧 목격하게 될 것 같습니다.

두번째는 이 드론들이 A.I.의해 자기들끼리 대규모 군집전투를 벌이는 것. 생각해 보면 뭔가 디스토피아스럽습니다만 이것도 곧 우리가 보게 될 것으로 생각 됩니다.
24/07/30 17:20
수정 아이콘
해킹을 통한 AI포섭(?)이 인간 전투원의 주임무(?)가 될수도 있겠군요?
24/07/30 17:21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의 방어전, 특히 방공시스템이 과연 수 백개 이상의 군집 공격 시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을지 걱정이네요.
과거부터의 국지도발, `17년도 이후의 무인기도발의 사례를 떠올려보면 소수의 표적군을 대단위집단군이 모니터링하고 추적하여 포위망을 좁히는 형태의 방어가 이뤄졌고 전술훈련도 위와 같은 상화을 가정하는 경우가 많았던거 같아요. 과연 현대(더 이상 미래전이 아닌) 드론전에서도 유효한 전술일까요
성야무인
24/07/30 17:31
수정 아이콘
1980년대 만화 Area 88에서 언급되었던

AI를 활용한 무인 전투기도 30년만에 상용화가 되긴 하네요.

아마 미래에는 항공모함보다는 비행기나 드론을 쑈는 슈터 개념의 전략 구축함이 나올 가능성도 있을듯 합니다.
전기쥐
24/07/30 17:40
수정 아이콘
그런데 드론에 내리는 명령은 EMP에 의해 무력화되지 않을까요..
성야무인
24/07/30 17:51
수정 아이콘
아마 EMP차폐된 스탠드어론 형태의 드론이 만들어져 지형 및 구조에 대해 카메라에 의한 딥러링 형태로 해결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24/07/30 18:22
수정 아이콘
테슬라는 방산기업이다!
무테안경
24/07/30 18:07
수정 아이콘
드론에서 중국을 미국이 양으로 조진다는 말은 솔직히 허황된 이야기 같아요 동일 단가에서 생산가능량이 최소 열배는 될거같은데요
뒹굴뒹굴
24/07/30 18:51
수정 아이콘
어? 그러네요.
24/07/30 19:43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럼 100배의 예산을 책정하면 압도할 수 있겠네요!?
OR
렌즈와 반도체의 대중 수출을 제재해서 드론 단가를 10배로 늘리면 되겠네요!
사람되고싶다
24/07/30 19:49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아직까지는 드론이 전장의 주도권을 잡지 못해서가 아닐까 합니다. 아직까지는 전통적인 함정, 전투기가 주인공이니까요. 드론으로 이런 기존무기체계를 잡는 게 목표인 거고, 딱히 드론 대 드론전을 염두에 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사실 지금도 드론이 기존 무기체계(탱크)나 고정된 기지를 타격하는데는 잘 쓰이지만 드론끼리 싸우는 건 아직까진 못들어봤긴 합니다. 폭격기랑 전투기의 차이라고 해야하나. 아마 드론이 전장의 주역으로 떠오르면 대드론전도 발생하겠지만 그 전까진 아마 드론끼리 싸우기보단 서로가 드론으로 다른 무기체계를 타격하는 용도 정도로 쓰이지 않을까 싶어요.
무딜링호흡머신
24/07/30 20:18
수정 아이콘
??? : show me the money , operation cwal
한국화약주식회사
24/07/30 23:21
수정 아이콘
저건 중국의 대만침공을 압도적인 드론의 양으로 막겠다라는건데, 침략자는 결국 병력을 상륙시켜서 지배해야하지만 미국 입장에서는 드론의 양으로 중국의 상륙을 최대한 지연시키면 됩니다.

중국이 드론을 더 많이 뽑던 대만을 점령하기 위해선 중국 지상군이 대만에 상륙해야하는데 그러려면 결국 전통전력 (상륙함과 이를 호위할 해군, 공군) 은 반드시 필요한 반면 미국은 병력은 대만이 지킬테니 멀리서 드론 물량으로 내 피는 안보고 딸깍 딸깍 (...) 해보겠다는 거죠.
퀀텀리프
24/07/30 19:58
수정 아이콘
독일이 소련 침공할때 군대가 500만인가 그랬다던데,
드론도 100만개쯤 띄워야 되지 않을까 싶네요.
24/07/30 20:23
수정 아이콘
155mm 자주포에서 쏘는 대공포탄을 개발한다는 소릴 들었는데, 그게 혹시 군집드론에 대항하는 건가요?
전투기라면 무리겠지만, 군집드론이라면 시한신관만 잘 넣으면 근처에서 터질 수 있겠네요.
드론 상대라면 유효살상반경이 더 커지겠죠? 1개 포대가 TOT로 때리면-그게 가능할 경우- 군집드론은 꽤 줄어들게 되나요?
24/07/30 22:08
수정 아이콘
(수정됨) 드론 기술이 저렴한 비용으로 많은 국가들에 의해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진짜 제대로 붙는 미래 전장에서는 단순하게 무인기/드론의 제조능력이 아니라 통신과 네트워크 기술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해지며, 국가의 전반적인 군사력과 전략적 유연성을 결정짓는 주요 요소가 될 것입니다.

이번 4월에 평택에서 열린 LANPAC/TECHNET Korea 세미나에서도 현장의 지휘관들이 고화질/고품질의 실시간 데이터(사진, 동영상) 전송이 가능한 고속 네트워크와 통합관제 능력이 전략적 의사결정과 정보의 신속한 흐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전장의 상황을 파악하고, 적절한 명령을 신속하게 전달할 수 있는 강력한 통신 인프라가 그 핵심이라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통신 시스템의 발전은 전쟁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동시에, 통신 능력에서 격차가 있는 국가들 사이의 군사적 격차를 더욱 확대시키겠죠. 우리나라도 이러한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인데 이런 쪽은 미군한테 맡겨놓고 우리나란 손 놓고 있더라구요.
지탄다 에루
24/07/30 23:06
수정 아이콘
<성계> 시리즈가 생각 나네요. 돌격함 같은 전투함들이 활약하던 시기가 있었지만 드론과 같이 엄청난 파괴력을 가진 무인 유도 병기 기뢰가 등장하니 그에 맞설 수 있는 방어력을 가진 순찰함으로 도배하는 게 낫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었죠. 기뢰가 드론의 포지셔닝이라고 한다면 그걸 막을 수 있는 자기장이나 요격 가능한 응집광포를 충분히 갖추거나 해야 하는데 현실에는 그런 기술이 발전하지 않았으니 기뢰 vs 기뢰, 드론 vs 드론의 전투에서 모두 다 소모하고 남은 배들끼리 싸우는 상황이 나오게 될 수도 있겠네요.
기사조련가
24/07/31 08:14
수정 아이콘
테슬라가 결국엔 무기업체로 진화하지 않을까 합니다
사이버트럭 개량해서 전투 장갑차 만들고 그걸 자율주행으로 하면서 전투 수행하면 덜덜;;
기적의양
24/07/31 11:34
수정 아이콘
저는 은하영웅전설의 이젤론 공략전처럼 미국이 반도체에 코드를 심어놨다가 결정적일 때 동작시키는 상상을 하곤 합니다.
중국 드론부대가 몰려오다가 딸깍 하니까 한방에 다 추락......
24/07/31 18:56
수정 아이콘
하긴 미국측에서는 전세계에 깔린 시스코 장비랑 윈도우 깔린 기기를 조종하거나 자폭시키고
중국측에서는 전세계에 깔린 화웨이 네트워크 장비랑 스마트폰이랑 전기차랑 로봇청소기를 조종하고...
24/07/31 18:58
수정 아이콘
매트릭스에서 센티넬 군단이 몰려드는 이미지가...
구급킹
24/08/02 12:37
수정 아이콘
맹독침이 내장된 일회용 소형 드론 천만대가 서울에 풀린다고 생각해보면 끔찍하네요. 무작위 살상은 기술적 난도도 낮을거같은데.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1985 [정치] 민주당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코리아 부스트업 프로젝트'를 내놓았습니다. [34] 사람되고싶다7776 24/07/31 7776 0
101984 [일반] 요즘 자주 듣는 JPOP 추천 [18] 대장햄토리5486 24/07/30 5486 5
101983 [일반] 코로나 처음으로 확진 받았네요ㅠㅠ 코로나가 또 유행중입니다. 조심하세요.. [32] 파이어폭스9641 24/07/30 9641 3
101982 [일반] 미래 전쟁은 대규모 AI 드론 군집 대결이 될 것인가 [37] 사람되고싶다7544 24/07/30 7544 5
101981 [일반] 양궁 중계 보시면서 크리커를 잘 보세요. [24] 퀘이샤9548 24/07/30 9548 16
101980 [일반] 깃 우(羽)에서 파생된 한자들 - 자랑하다, 깃장식 술잔 등 [8] 계층방정5009 24/07/30 5009 3
101979 [일반] 에어비엔비는 숙박만 예약하는 앱이 아니다. [5] pecotek10921 24/07/29 10921 16
101978 [일반] '정산 지연' 티몬·위메프, 법원에 회생신청 "자체회복 불가" [72] 덴드로븀14155 24/07/29 14155 7
101977 [일반] 가벼운 웹소설 추천(디펜스 게임의 폭군이 되었다 완) [23] 아우구스투스11286 24/07/29 11286 3
101976 [정치] 전라도가 대체 뭘 잘못한 걸까? [221] 만렙법사18641 24/07/29 18641 0
101975 [일반] 넷플 약사의 혼잣말 정주행 후기 + 잡설 [22] 겨울삼각형7785 24/07/29 7785 4
101974 [일반] 이름이 궁금해서 [4] 수금지화목토천해5776 24/07/29 5776 9
101973 [일반] MP3의 추억. iAUDIO G3 세척? 수리?기 [24] 우스타6600 24/07/28 6600 31
101972 [일반] 뉴욕타임스 6.24. 일자 기사 번역(지하 미생물은 지구를 변화시킨다.) [7] 오후2시7505 24/07/28 7505 21
101971 [일반] 반감기 공급 충격에 기반한 비트코인 가격 트렌드 예측 [24] Lump3n10555 24/07/28 10555 11
101970 [일반] 여자 목소리를 내는 남자가 있다는 것을 아시나요? (양성류) [19] Neuromancer9904 24/07/28 9904 12
101969 [일반] [팝송] 카이고 새 앨범 "KYGO" [5] 김치찌개5410 24/07/28 5410 2
101968 [일반] 도를 넘어선 딸배헌터 유튜버 [147] 항정살17343 24/07/27 17343 13
101965 [일반] (스포있음)기생수: 더 그레이 탈주 후기 - 개연성에 재능이 부족한 감독... [51] 플레스트린7562 24/07/27 7562 5
101964 [일반] 인텔. 13,14세대 리콜 가능성 부인 [38] SAS Tony Parker 8208 24/07/27 8208 2
101963 [일반] 파스타 실패담 [48] 데갠8652 24/07/27 8652 1
101962 [일반] 노엘 갤러거 공연보고 왔습니다! [20] aDayInTheLife6434 24/07/27 6434 3
101961 [일반] 새 추(隹)에서 파생된 한자들 - 어조사, 높다, 치다 등 [6] 계층방정4765 24/07/26 4765 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