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4/09/18 12:55:09
Name 흰둥
Subject [일반] 인생 참 여러가지 있네요 (수정됨)
히스토리를 정렬해보자면요.

- 지난달, 이직했던 좋소에서 엇뜨거라 탈출, 멘붕상태 급 구직.
- 그간 해온 사무직과는 다르지만, 다행히 어렵지않게 대기업 사업장 외주 잡일러나마 취직.
   면접관들이나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놀랄정도로 눈을 낮추긴 했으나(당신같은 사람이 왜 이런데 왔냐고, 면접관이 대놓고 당신은 뽑아도 더 좋은데 갈거 같다고 최초불합격. 이후 최초합격자 입사포기후 다시 연락와서 입사)
- 밥3끼/직무어렵지않음/집근처 통근/안정적/그래도 대기업사업장 근무 등, 본인만 포기하면 나쁘진 않은 곳임.

- 지난달 급 구직했던곳중 한곳에서 예상대로(가능성 꽤 있다고 본곳) 서류통과, 면접연락옴.
- 경력연관/근무지(서울한복판최첨단빌딩)/직무 괜찮음/정년보장/연봉 무난/네임밸류 등등
   본인이 그전에도 가고싶었으나 정말 티오 드물게 나는곳이며 도전해볼만한곳중 최상위클래스.
   합격한다면 뒤도 안돌아보고 무조건 가는 곳.
- 필기랑 면접시험이 있으나 해볼만하다고 판단됨.

- 글쓰는 이유 : 현직장 사정상 연차불가, 면접참가 불가. 가려면 현직장 그만두고 가야할것으로 보임.
- 위치 서울 : 본인 및 배우자, 자녀, 부모님 가족 모두 연고지 부산 거주.
   나만 생각하면 서울에 방얻어서라도 다니고 싶지만, 와이프가 싫어함.
   본인도 홀아비 거주, 식사문제, 월세및 생활비 등 부담이 클것은 자명함.

그래서 결론은 눈물을 머금고 면접을 포기할수밖에 없다고 판단되는데,
저정도 직장 도전은 실질적으로 제 나이, 커리어, 티오 등을 봤을때
인생의 마지막 기회...일것 같습니다.

물론 김치국 마시지 말고 면접 합격하고나서 생각해라 는게 원칙이지만
전술한대로 면접 자체 참가여부를 고민해야 하는 입장이라서요.
특성 및 정황상 면접도 아주 소수인원만 선별해서 불렀을것으로 보입니다.

인생 참...
그냥 아쉬워서 인터넷에나마 끄적여 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4/09/18 12:59
수정 아이콘
가족 상황만 아니면 그래도 도전해보시는게 미련안남을거라고 이야기해드리고싶은데 쉽지않은 상황이네요
20060828
24/09/18 13:00
수정 아이콘
아쉬움이 덜 남는 쪽으로 선택하시죠
왓두유민
24/09/18 13:01
수정 아이콘
지금 직장 정도는 구하기 어렵지 않으신 거 같은데 면접 가야죠.
시린비
24/09/18 13:01
수정 아이콘
아내분도 부산서 일하시는게 아니면 다같이 서울가는것도 고려해볼법할지도..
24/09/18 13:47
수정 아이콘
명절연휴때 되면 뭐랄까 생각이 더 많아지죠.
지금까지 잘못된 선택에 대한 후회도 밀려오고, 이전에 더 열심히 하지 않은것도 너무 후회되고..
그래도 앞으로 잘하시면 되니까 힘내시길..
24/09/18 13:52
수정 아이콘
일단은 도전해보십시오. 지금 정도 직장은 다시 또 구하실 수 있을 겁니다.
24/09/18 14:12
수정 아이콘
연차가 불가능한 곳을 굳이 붙잡고 계실 이유가 없지 않나요.
지그제프
24/09/18 14:14
수정 아이콘
입사한지 얼마되지 않아 연차쓰기가 곤란할수도 있지 않을까싶네요.
24/09/18 14:43
수정 아이콘
첫 달부터 쓰게 해주는곳은 잘 없죠.
아이군
24/09/18 14:22
수정 아이콘
이건 가족들과 상의해봐야.....
뚜비두바
24/09/18 14:24
수정 아이콘
일단 어떤 핑계라도 되서 면접을 보시고 결과 나온다음에 결정하셔도 될것 같습니다. 그후 포기를 하든 강제 포기를 당하든
24/09/18 14:31
수정 아이콘
이거는 해보셔야 합니다. 리스크가 크기는 합니다만은..
최소한 가족에게는 양해를 구하고 해보셔야 하는겁니다
24/09/18 14:42
수정 아이콘
가족이 최우선이니 가족 분들과 좀 더 의논해서 결정하시길 특히 가장이시니까
라라 안티포바
24/09/18 14:47
수정 아이콘
가족과 합의만 되면 못먹어도 고죠 이건
24/09/18 14:48
수정 아이콘
앞으로 일하시면서 무슨일 생기면 두고두고 계속 생각나실텐데요... 가족과 상의하셔서 아쉬움이 없는 방향으로 결정하시죠.
24/09/18 14:52
수정 아이콘
금덩이를 손에 쥐어줘도 받는 사람이 싫으면 안 하는거죠.
그리고 거절하거나 포기 하는 경우 스스로의 산택에 대한 자랑스러움은 남습니다.
최근 이런 경험을 몇번 해봤더니 개개인의 선택의 결과가 스스로의 판단과 자긍심으로 수긍하는게 더 중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저는 금덩이 흔들면 금을 받는 제 자신에 자랑스러워 하며 꼬리 흔들고 달려,,,,,,,. 흐흐흐
일각여삼추
24/09/18 15:22
수정 아이콘
눈 낮춰서 취업한거면 비슷한 직장 구하기가 그렇게 어렵지는 않으리라 예상해보는데요. 일단 어떻게든 면접까지는 참석해보는 게 어떨까 합니다.
종말메이커
24/09/18 15:23
수정 아이콘
글로만 봐서는
- 아내분과 정확하게 이 문제를 두고 진지하게 상의는 해보셨는지
- 월세 생활비 부담 등을 어림짐작이 아니라 자세하게 계산해서 알아보셨는지
- 희망하는 직장에 사정을 설명하고 면접 일정 조정 등을 문의해 보셨는지
- 정말 퇴사 아니면 안되는 상황인지 아니면 그렇게 보이는건지
- 퇴사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면 만에하나 불합격했을 경우 다른 직장을 알아보고 입사할때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예상되는지, 실업급여 같은 부분은 준비되어 있는지

이런 부분을 알수가 없네요. 잘 준비해서 좋은 선택 하셨으면 합니다
방구차야
24/09/18 17:49
수정 아이콘
현 직장도 백업으로 뽑은거라면 크게 신의를 지켜야하는 상황은 아닙니다. 연차야 어떤 핑계를 내고라도 낼수야있죠. 정안되면 당일아침일찍 도저히 몸이 안좋아 반차라도 내고 면접갔다오는 방법도 있습니다. 지원한 회사에도 이를 설명하고 오전으로 시간조율할수도 있고요. 다만 현직장에서 눈치는 챌수있고 면접탈락시 남은 시간이 가시방석이 될수는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일시적 해프닝으로 이해해주고 향후 잘하면 복구되는 동료들도 있고, 배신자나 불신으로 두고두고 담아둘 동료둘도 있으니 정답은 없습니다.
위치,가족 문제가 크긴하지만 정말 원했던 직장이라면 후회하더라도 도전하고 후회하는게 낫죠.
마그네틱코디놀이
24/09/18 17:58
수정 아이콘
면접 가야죠. 면접 시간 오후에 잡고, 현직장에는 무슨 핑계를 대서라도 오후에는 일정을 비우셔야.
i제주감귤i
24/09/18 18:25
수정 아이콘
혼자 사시는건 ㅠ 힘드시겠지만 무엇을 위해 돈을버는지 생각해보셔요 ㅠㅜ
ArcanumToss
24/09/18 18:2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서울에 방 잡는 게 생각보다 쉽진 않겠죠.
그래도 저는 님의 바람이 아주 강하다면 가족의 허락이나 동의를 구할 게 아니라 이해를 구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어떻게든 하고 싶다, 혼자 방을 구해서라도 하고 싶다, 도전조차 안 하면 평생 후회할 것 같고 당신을 원망할 것 같다, 그러니 이해해달라.
희생은 답이 아닙니다.
자식에게도 커서 가족에게 희생하며 사는 게 행복한 거라고 가르치시면서 몸소 희생의 본보기를 보여주시겠다면 그건 본인의 선택이겠지만요.
희생은 사랑이 아니라 사랑의 모조품일 뿐.
사랑엔 자기 사랑도 포함이고 부모가 행복을 누리며 사는 본보기가 되지 못 하면 자식도 행복을 못 배우죠.
많은 사람이 그렇듯이 님의 자녀분들도 희생을 사랑이라고 착각하며 살다가 어느날 문득 허망함을 느낄 겁니다.
자기 만족이 없으니까요.
행복의 본보기가 되어 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입니다.
24/09/18 22:35
수정 아이콘
이건 놓치면 평생 남아요
지금정도 직장은 언제든 다시 일할 수 있고요
로드바이크
24/09/19 08:27
수정 아이콘
당연히 면접보러 갑니다. 현직장이 쉽게 구할 수 있는 곳이라면서요.
24/09/19 08:32
수정 아이콘
연차가 눈치보이신다면 코로나를 핑계로 다녀오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24/09/19 08:57
수정 아이콘
면접관 보는 눈이 정확했네요

어차피 현회사도 즉시합격 아니고 예정자 결원으로 충원되신거니까 신의는 서로 없다 생각하고 가능성 높다면 하는게 맞습니다.

기회 왔을때 고민하다가 놓치면 좋은 기대값으로 평생을 고민하게 됩니다.
24/09/19 10:15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직장에서 꿈을 찾거나 이루겠다라는 것 만큼 허망한건 없어보이긴하는데. 사람마다 다르니까요.
우선 주거지가 너무 분리되는게 크지 않나 싶긴합니다. 일과 가정이 양립되려면 이건 둘중한곳으로 무조건 합쳐야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연락온 곳이 확실히 내정된 곳도 아니고 필기 면접을 봐야하는곳이면 전체 일정자체가 금방 끝나지는 않을꺼고 결과도 나와봐야하는거라.
이것도 너무 불확실성이 크지않나합니다.
1등급 저지방 우유
24/09/19 11:06
수정 아이콘
후회도 미련도 남아서 도전 해 보세요..라고 쉽게는 말못할거 같습니다
주로 티비에서나 간접적으로 접하지만
소위 기러기아빠 라고 불리는 분들이(여긴 국내케이스지만)
과연 행복한가...싶더라구요
레드윙콤보
24/09/19 12:25
수정 아이콘
잘안됬을때 상황이 감당가능하면 해봐야죠
이른취침
24/09/19 18:34
수정 아이콘
두 집 살림 해야하는 것 만으로도 월 100이상은 깨지는데 그만한 가치가 있을지도 고려를 해봐야겠죠. 아님 가족들의 협조 가능여부라도요.
혼자 사는 거 쉽지 않습니다.
이러저러한 거 다 따지면 적어도 월 200 이상은 차이나야 고려할만한 거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정치] [공지] 정치카테고리 운영 규칙을 변경합니다. [허들 적용 완료] [126] 오호 20/12/30 282552 0
공지 [일반] 자유게시판 글 작성시의 표현 사용에 대해 다시 공지드립니다. [16] empty 19/02/25 345185 10
공지 [일반] [필독] 성인 정보를 포함하는 글에 대한 공지입니다 [51] OrBef 16/05/03 466787 31
공지 [일반] 통합 규정(2019.11.8. 개정) [2] jjohny=쿠마 19/11/08 343615 3
103268 [정치] 미래 한국에서 누가 할 수 있을까요? [85] 헤이주드4019 24/12/22 4019 0
103267 [일반] 무파사: 라이온 킹 짧은 후기(스포) [6] 하이퍼나이프1371 24/12/22 1371 1
103266 [일반] 한국 축구와 한국 교육 그리고 AI [21] 번개맞은씨앗1544 24/12/22 1544 0
103264 [정치] 나는 왜 음모론에 귀가 팔랑일까 - 이해하고 싶어서 [48] 네?!3394 24/12/22 3394 0
103263 [정치] 오늘 시위 참가한 깃발들 모음 [59] 빼사스9109 24/12/21 9109 0
103262 [일반] [만화] 이번에 리디 마크 다운으로 질렀던 만화책들 감상 [15] Cand3398 24/12/21 3398 5
103260 [정치] 심판한다는 착각, 뽑는다는 착각 (기계적 환국론에 대한 비판) [105] 린버크8534 24/12/21 8534 0
103259 [정치] 개혁신당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169] 헤이주드9137 24/12/21 9137 0
103258 [정치] 김상욱 의원의 정치 활동을 응원합니다. [99] 강동원7294 24/12/21 7294 0
103257 [일반] [2024년 결산] 철저하게 개인적인 2024년 되돌아보기. [10] aDayInTheLife2984 24/12/21 2984 8
103256 [정치] "한덕수 위법 상태"...내란특검 추천, 일주일째 뭉개기 [111] Crochen15745 24/12/20 15745 0
103255 [정치] 선관위의 과장급 및 실무자 30여 명(명단 존재)을 무력으로 제압해 B1 벙커로 납치하라고 지시 [65] 11381 24/12/20 11381 0
103254 [정치] 의장대 노은결 소령 폭로 정리 [61] 빼사스13324 24/12/20 13324 0
103253 [정치] "반미좌파 아이유를 CIA에 신고하자" [42] 사일런트힐8727 24/12/20 8727 0
103252 [정치] 시빌워에 시달리고 있는 개혁신당 [77] 꽃이나까잡숴9982 24/12/20 9982 0
103251 [정치] 성장률 1%대로 진입한 한국, 구조개혁은 과연 가능할까? [31] 깃털달린뱀3474 24/12/20 3474 0
103250 [정치] [한국갤럽] 국민의힘 24%, 더불어민주당 48% / 이재명 37%, 한동훈·홍준표 5% [98] 철판닭갈비8598 24/12/20 8598 0
103249 [정치] 정파가 민주주의보다 더 중요한 세상에서 [19] 계층방정3131 24/12/20 3131 0
103248 [일반] 소리로 찾아가는 한자 60. 비롯할 창(刅)에서 파생된 한자들 [3] 계층방정550 24/12/20 550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