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4/10/30 13:58:37
Name 메존일각
Subject [일반] aespa의 Set The Tone 커버 댄스를 촬영했습니다. (수정됨)
안녕하세요, 메존일각입니다.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Set The Tone'이 무슨 곡인지 생소하신 분들도 계실 텐데, 에스파 정규 1집 앨범인 'Armageddon'의 수록곡입니다.

퍼포먼스 영상


4인곡밖에 선택의 여지가 없는 상태에서 팀원들이 골라준 곡인데요. 저 개인적으로는 이 곡을 찍자는 팀원들의 의견에 전 한동안 말이 없었습니다. 셋 더 톤이 뮤비나 퍼포먼스 영상이나 방송 줄연 등이 없는, 오로지 콘서트에서만 공연된 수록곡이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어떤 공연 영상도 에스파 네 멤버의 모습이 온전하게 담긴 게 없었습니다. (??)

b6EigcV.jpeg
아무튼 짜깁기해서 복원을... 그나저나 지젤은... ㅠㅠ

그래서 저는 일단 콘서트 영상들을 조각모음(?)을 했습니다. A 영상에서 부족한 안무는 B에서 찾고, A, B에서 부족한 안무는 C에서 찾는 식으로 짜깁기 하여, 안무를 대부분 복원해 냈습니다. (...) 그리고 이렇게 합쳐서 편집한 영상을 팀원들에게 공유하고 이걸로 연습하라고 얘기했어요.

안무는 일단 이걸로 됐고, 의상은 콘서트 무대를 참고하여 블랙 컬러로 통일했습니다.

스튜디오도 문제였는데, 무대가 콘서트장뿐이었기 때문에 참고할 만한 배경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에스파 특유의 '쇠맛' 가득한 스튜디오를 찾았습니다. 사실상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밖에;;

yjWeuVH.jpeg
쇠맛 나는 스튜디오로...

무대 연출은 어떻게 할 것인가.

조명 포인트는 중앙부에 빛이 집중된 스팟라이트. 그리고 어두운 주변부는 컬러로 채우자로 잡았습니다. 곡을 몇 구간으로 나누고 강렬하게 블루와 레드로 구분했습니다. 스팟라이트이기 때문에 소프트박스를 사용하지 못해서, 팀원들은 너무 밝은 전면 조명 때문에 촬영 때 엄청 고생을 했답니다. ㅠㅠ

ieGxsGa.jpeg
중앙부에 집중된 빛, 주변부를 채운 컬러.

그럼 이제 촬영은 어떡하지?

제 마음대로 찍었습니다. (...??) 콘서트용으로 짜인 안무라 그런지 대형이 단순하고 동선도 평이했는데, 몇몇 장면에서 의도적으로 큰 변화를 도모하며 지루함을 줄이는 데에 집중했습니다. 닝닝의 솔로파트와 카리나-닝닝, 윈터-지젤이 구분된 파트는 몇 가지 극적인 앵글 변화를 추구하였지요. 지금 생각해 보면 더 좋은 연출도 있었을 것 같은데, 결과물이 나온 뒤의 얘기니까 큰 의미는 없겠습니다.

GGWjSdo.jpeg
심심함을 달래려면 앵글 변화라도 줘야...

편집 역시 그 의도했던 컷들이 잘 들어가도록 배치하고, 개인 파트 때 멤버 개개인을 멋지게 표현하기보다 계속 다른 구도인 것처럼 변화를 주는 데에 주력했습니다. 제 나름의 안간힘이었다고 말씀드려도 크게 틀리지 않을 겁니다. ㅠㅠ

멤버들이 안무를 구성해내느라 꽤 애를 먹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어떻게든 촬영했고(?) 이렇게 결과물을 냈으니 비교적 만족하려고 합니다. 아니 그래도 애들아, 이 곡은 좀 너무하지 않았...? 정말 할 곡이 없으면 차라리 에스파의 옛날 노래를 끄집어내자는 데에 팀원들과 합의했습니다. :D

aespa의 Set The Tone 촬영 후기를 여기서 마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2559 [일반] 바이킹은 왜 약탈했을까? [14] 식별5022 24/10/31 5022 16
102558 [정치] [단독] 민주당, 윤석열-명태균 통화 육성공개 "난 김영선" [167] 바밥밥바14467 24/10/31 14467 0
102556 [정치] 국민 저축까지 손대는 정부+한은 적립금도 손대려했다. [115] 후추통14515 24/10/30 14515 0
102555 [일반] 내 아들의 친모 달리기 훈련기. [29] likepa8082 24/10/30 8082 35
102554 [일반] 오늘자 국장 클라스 [59] 아스날9915 24/10/30 9915 2
102553 [일반] 고시엔 준우승팀, 간토다이 이치 고교에 다녀왔습니다. [18] 간옹손건미축3758 24/10/30 3758 4
102552 [일반] aespa의 Set The Tone 커버 댄스를 촬영했습니다. 메존일각2212 24/10/30 2212 3
102550 [일반] 신세계그룹. 신세계 / 이마트 계열분리 발표. [41] Leeka8543 24/10/30 8543 5
102549 [일반] 사람이 사람을 먹은 역사: 식인의 여러 종류를 알아보자 [9] 식별3013 24/10/30 3013 20
102548 [일반] 1억원 넘은 비트코인…전고점 경신 '눈앞' [72] 덴드로븀7263 24/10/30 7263 0
102547 [일반] 조금 다른 아이를 키우는 일상 [50] Poe8659 24/10/29 8659 177
102546 [일반] 서비스업 비중이 높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19] 깃털달린뱀6729 24/10/29 6729 12
102545 [일반] 소리로 찾아가는 한자 45. 높이날 료(翏)에서 파생된 한자들 [6] 계층방정3222 24/10/29 3222 2
102544 [일반] Plan B [45] 슈니6687 24/10/29 6687 38
102543 [일반] [서평]《편향의 종말》- 무의식에서 나오는 편향을 끝내는 길 [13] 계층방정4666 24/10/28 4666 6
102542 [일반] 노비의 삶을 알아보자: 무얼하고 살았을까? [38] 식별7998 24/10/28 7998 42
102541 [일반] 인텔 Z890, 윈11 24H2 업그레이드시 충돌,재부팅 발생, BIOS 업데이트 필요 [18] SAS Tony Parker 9199 24/10/27 9199 3
102540 [정치] 양질의 일자리란 무엇인가 [46] 고무닦이11577 24/10/27 11577 0
102539 [일반] 노비의 삶을 알아보자: 노비의 사생활 [8] 식별7900 24/10/27 7900 39
102538 [일반]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5화> 의문들 (스포일러 주의) [23] BTS6051 24/10/27 6051 0
102537 [일반] [팝송] 칼리드 새 앨범 "Sincere" 김치찌개3452 24/10/27 3452 1
102536 [일반] (데이터주의, 스압) 양재천의 사계 [5] nearby2875 24/10/26 2875 7
102535 [일반] 가을의 덕수궁을 바라볼 수 있는 정동전망대 [17] 及時雨4839 24/10/26 4839 1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