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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1/04 04:53:17
Name 지금부터끝까지
Subject [일반] 대부분의 자영업자들이 망하는 이유중 하나 "사장님병"
우선 제 얘기부터 꺼내보자면 나이는 35살이고 학력은 고졸입니다.

고등학교는 인문계 문과였고, 재학시절 아주 최상위권 성적은 아니였지만 모의고사를 보면 무난하게 상위 15%안에 점수는 받았었으며 수능에


서도 400점 만점에 349점을 받아서 그냥저냥 인서울은 가능한 점수였는데 그 당시 저희 아버지가 하시던 사업이 부도가 나시고 완전 빚더미에


올라서며 집안 물건들에 압류딱지가 붙는 경험을 실제로 했었고 더불어 당시에 공부를 거의 안 하면서도 그 정도의 성적이 계속 나오자 나중에


정말 맘잡고 공부하면 SKY도 노려볼 수 있겠다라는 근거 없는 자신감과 현실적 입장들로 인해 대학진학을 접고 사회생활에 뛰어들었습니다.

그러기를 15년이 지난 현재 아직까지도 '나중'이라는 단서를 달고 있는 대학진학은 하지 못 하고 자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어떤 업종을 하고 있는 지는 업종 특성상 대놓고 밝히기가 좀 어렵구요.제 신조 중에 하나가 자신이 겪어보지 못 한 분야의 장사는 시작하

면 '99%말아먹는다.'인데,참고로 저는 사회생활을 처음 뛰어든 시점부터 룸이나 나이트 같은 술집의 속칭 '뽀이'로 시작을 했고 나중에는 룸이 20

개가 넘어가는 '中'사이즈 이상의 가게에서 지배인도 했었습니다.

여튼,잡설이 길었는데 저 같은 업종의 장사나 동네편의점을 하고 있는 점주나 일단 같은 자영업자의 프레임안에 있습니다.

근데 우리나라에서 자영업을 하고 계신 분들 중에서 회사나 기타 어떤 월급쟁이 생활을 하다가 퇴직 이후 남은 인생은 많으니 반강제적으로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이 많은 참 많은 세상입니다. 헌데 현실은 그렇게 뛰어든 많은 분들이 성공적인 사업커리어를 이어나가지 못 합니다.

장사도 해 본 놈이 한다고...그런 리스크를 최대한 줄여주는 속칭 모든 거 다 세팅해 주고 가게 문만 열어도 되는 수준의 '프랜차이즈'업종을

선택해서 해도 결론은 그리 별반 틀려지지 않습니다.물론 저런 결과를 내는 데 있어서는 사회구조적인 문제도 많이 있겠지만 저는 그런 쪽은

학식이 없어서 일단 스킵하겠습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 부분은 대부분의 자영업을 하고 계시는 사장님들의 마인드적인 면을 말하고 싶습니다.

위에 언급했지만 저는 흔히 말하는 남의 밑에서 일하는 일을 저런 술집 말고도 편의점,PC방,고급음식점,보통 고깃집,안마업소,일반 술집,커피


전문점 등등 (그러고 보니 제가 사람을 상대해야 하는 서비스업 쪽에서만 일을 해 본 것 같습니다.특별한 기술이 없으니 어찌 보면 당연한 거 같

기도 합니다.)나름대로 업종을 가리지 않고 일을 해본 편인데 대부분의 사장님들이 제가 제목에 언급한 '사장님병'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단어는 제가 오랜 시간 남의 밑에서 일을 하며 만들어 낸 매우 주관적인 표현인데 주변 몇몇 분들은 열렬한 호응을 하시더라구요...

일단 '사장님병'의 가장 대표적인 모습은 손님 즉 '고객'을 기본적으로 자기 밑에 사람 정도의 인식을 가지고 있는 부분입니다.

"에이...장사하는 사람들이 미치지 않고서야 손님을 그렇게 생각하겠어?"라고 반문 하실 분들이 많으실 수도 있지만 중소영세상인분들 중에서

저런 사장님들 정말 엄청 많습니다.

웃긴 게 이 '사장님병'이란 게 그냥저냥 무난한 보통손님들 한테서는 잘 나타나지 않습니다.

간혹 보이는 컴플레인 잘 거는 까다로운 손님 혹은 '진상'손님들이 나타나면 대부분의 자영업자들은 '사장님병'모드로 들어갑니다. 그 생각의

기본적인 마인드가 '너 같은 손님은 안 와도 되......'입니다.

장사를 하면서 자기 맘에 들기만 하는 손님이 몇이나 될까요?이 마인드가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일단 손님이 컴플레인을

얘기하면 무엇이 문제라서 저 손님이 저러는가라고 기계적으로 반응하기 보다 그냥 불쾌한감정이 먼저 앞서면서 "얼른 가고 다음부터 오지나

마..진상아...."라고 생각하는 사장님들 충격적이게도 정말 많습니다.

간과하지 말아야 할 점은 손님도 이렇게 우습게 보는 사람이라면 밑에 종업원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 지는 두 말하면 입 아프겠지요..

기본적으로 자영업자 사장님분들은 손님이 '갑'이고 사장이긴 하지만 나는 '을'입니다.

이 절대적인 관계를 착각하고서 운영하는 자영업자 분들은 밥 먹고 사는 수준의 영업이익만 내시는 거도 정말 다행으로 여기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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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름발이이리
14/01/04 05:03
수정 아이콘
뭐 마인드 문제도 크겠지만, 한국에서 자영업자들이 대체로 망하는건 워낙 구조적인 문제가 크죠. 과도한 경쟁, 준비되지 않은 투입 등등.. 모두가 제대로 된 마인드를 갖춘다고 해도 이 근본 토대가 달라지지 않는 이상 역시나 망해나갈 수 밖에 없습니다.
지금부터끝까지
14/01/04 06:25
수정 아이콘
그런 구조적인 문제는 본인의 역량 범위 바깥의 일이나 이런 마인드는 본인의 선에서 해결 가능한 것이니 더더욱 신경써야 하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여담이지만 이리님 특유의 시니컬한 논리 전개가 저랑 코드가 잘 맞아서 열렬한 팬인데 첫 댓글도 달아주시고 기분이 좋네요..
더불어 툭하면 핫한 주제가 되는 '성매매 관련'글들에
이리님께서 피력하시는 논조가 그나마 그 쪽 세계 현실을 조금이라도 반영해서 좋았었 거든요...제가 그 쪽 업계에서 한동안 몸도 담았었고 지금도 아는 지인분은 그 장사를 하셔서 요즘 분위기도 잘 아는데...성매매 관련 댓글들을 보다보면 현실은 하나도 모르면서 뭔가 원론적인 논리들만 많아서 답답함을 많이 느낍니다.
법기정원가든
14/01/04 06:03
수정 아이콘
뉴스인줄 알았더니 아니네요 크크
사장님병보다 요즘 더한게 손님병아닌가요
실제로 주인입장에서 안왔으면 싶은 손님들 있죠
그게 사장님병은 아닌거 같은데...
지금부터끝까지
14/01/04 06:32
수정 아이콘
굉장히 죄송한 발언이지만 님 같은 분이 제가 언급한 '사장님병'에 걸리실 가능성이 높으신 분입니다.
가끔 뉴스에 나올 정도의 작정한 '블랙컨슈머'가아니라면 어느정도의 '손님병'은 웃으면서 대처할 정도가 되시는 게 좋습니다.
법기정원가든
14/01/04 10:05
수정 아이콘
제가 쓴댓글에 사장님"병"이라고 진단될만한게 뭐가 있는지 모르겠군요...
님께서 주장하시는건 장사를 해서 돈을 많이 버는 마인드이지 그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하기는어려울것같네요.
사장님병보단 손님병이 더 악질이라고 볼수도 있고 그럴만한 상황도 많다고 봅니다.
완성형폭풍저그가되자
14/01/04 13:06
수정 아이콘
실제로 장사(사업)를 하다보면 손님병에 걸리신 분들이 많습니다. 안왔으면 좋겠다, 넌 안오는게 돕는거다 싶은 손님들 많죠.
그런데, 정말 너같은 손님은 필요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장사를 하면 10중 8,9는 망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어떤식으로든 적대적 소비자의 마음을 헤집고 들어가 그들로 하여금 우리 가게의 단골이 되게하고 나아가 그들이 나의 장사를 홍보해주는 지경까지 이끌어내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다가가야 성공할 확률이 조금은 더 올라갑니다. 아마 작성자분이 말한 사장님병이라는게 특별한게 아니라 장사하지 않는 사람들에겐 일반적이지 않지만 장사하는 사람들에겐 필수불가결한 마음가짐을 두번째 줄의 짧은 내용으로 결론만 말씀하셔서 잘 이해가 안가셨을겁니다.

일반인들에겐 아무 문제가 없지만, 같은 마음으로 장사를 시작하면 그 사람은 굉장히 높은 확률로 망할겁니다. 그 원인은 장사꾼으로서 준비되지 않은 일반인으로서의 마음가짐이고, 그게 작성자분께서 표현한 사장님병의 정체라고 생각합니다.
법기정원가든
14/01/04 13:28
수정 아이콘
그냥 간단히 말해서 사장님병도 손님병도 사람마다 업종마다 받아들이는 선이 다르죠
그 선을 좀더 양보해야 자영업에서 유리하다 뭐 이런 얘기아닙니까
이게 "병"이라는 단어와는 인절의 교집합도 없는 잘못된 비유라고 봐서요...
저의 무엇을 보고 제게 사장님병이라 하실까요 글쓴분이...
이침부터 병 소리들으니 글쓴분은 선비병이신거 같습니다만
NaturalBonKiller
14/01/04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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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손님병이 훨씬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부모님 자영업 하신지 30년 넘었고. 아버지가 내일모레 칠순이신데, 저보다도 10살이상 어린 나이 20 언저리의 친구들이 여친이랑 와서 아저씨 재떨이좀.. 반말투로 명령하듯 말하는 손님들 보면서 가끔씩 밥그릇 던질 충동에 사로잡히곤 하네요.

법원등기가든님의 리플 어디에서 사장님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음을 진단하셨는지 의문입니다.
14/01/05 02:11
수정 아이콘
손님은 다손님이지 "안왔으면 싶은 손님"은 뭔가요.. 와도되고 안와도되는 손님을 구분하는순간 사장님병맞죠. 그렇게 구분짓는다거거자체가 자기를 갑이라고 여기는거구요.
법기정원가든
14/01/05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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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소리래요 밑의 덧글들도 더 읽어보시길
낭만토스
14/01/04 06:20
수정 아이콘
진상 손님이 오더라도 설사 속으로 욕을 할 지언정 친절하게 대하고
그 어이없는 컴플레인에 대한 것을 직원에게 풀지만 않으면 됩니다.

가끔 과도한 친절에 저건 아무리 봐도 손님이 이상한 사람인데
그거에 짜증받고 직원에게 푸는 사장님들이 있더군요.
지금부터끝까지
14/01/04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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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그냥 손님에게 대놓고 불쾌감을 드러내는 것 보다 결과적으로 더 안 좋다 봅니다.
드라고나
14/01/04 07:05
수정 아이콘
젊어서 창업하는 사람보다 이런 저런 회사나 조직에서 어느 정도 지위에 있다가 자영업 하게 되면 저런 모습 정말 잘 나오죠. '내가 뭐뭐까지 한 사람에다 지금은 사장인데' 하는 태도로 협력관계라고 할 수 있는 거래처나 알바들도 전부 완전 아랫사람으로 깔아보는 태도 같은 것들.
현실의 현실
14/01/04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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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웃긴건 역설적이게도 진짜 안오는게 도와주는 손님들이 판치는게 현 상황이네요.크크
저도 이런저런 서비스업 많이 해보았는데 친절하면서도 아닌걸 아니다라고 딱부러지게 얘기할건 다 얘기해야한다고 보아요. 자기가잘못한것마저도 손님이 왕인데 어디 감히? 란 마인드를 가진분들이 워낙 많아서...알바애들한테도 손님이 누가봐도 경우에 맞지않는 짓을 한다명 친절하되 하지만 단호한 어조로 안된다는것을 어필하라고 말합니다. 물론 알바생입장에서그런이야기하기어렵다느낀다면 그냥 친절하게응대하라구하고요. 어쨋든 무리한요구에 어린알바생이 어리버리타면 더악질적인게 진상들특징이라...
전 확실히 악의적으로 위법적인 부분이 있다면 철저하게 경찰에 신고하고 귀찮게 해드립니다. 조사받으러가서 만나서도 딴데가서 그러지말라고 이야기 꼭해주고요.
운이좋았던모양인지 여지껏 했던 자영업은 권리금두둑히챙겨서 이득잘보고 끝마쳤네요.
지금부터끝까지
14/01/04 08:09
수정 아이콘
제가 위에 댓글에서 언급한 작정한 '블랙컨슈머'를 제외하고는 아무리 생각해 봐도 안 오는 게 도와주는 손님은 없는 것 같습니다.님이 언급하신 누가봐도 경우에 어긋나는 행동은 우리 업소의 사정을 얘기하며 잘 설득하여 잠재적 충성고객을 만들 수 있습니다.제가 경험한 바로는 그런 까다로운 고객은 잘만 요리(?)하면 오히려 더 단골이 될 가능성도 높습니다.불평,불만이 많은 고객일 수록 그 사람이 원하는 니즈만 유동성 있게 잘 충족해주면 브랜드충성도가 더 높아지는 듯 합니다.제가 사실 서비스업계쪽에서도 워낙 하드한 곳에서 먼저 일을 배워서 그런 지 나중에 음식점 같은 곳에서 나름 진상손님도 여유 있게 대처하고 있는데 오히려 사장이란 사람이 더 흥분을 하더군요..
지금부터끝까지
14/01/04 08:16
수정 아이콘
더불어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그 안오는 게 도와주는 손님도 내가 하고 있는 그 많고 많은 곳들 중에서 하필 우리업장을 찾아주신 분이라는 것입니다.
저에게 있어서 최고의 손님은 매너가 아주 좋거나,저보고 사람 좋다고 한다 거나 하는 손님이 아닌 내 업소에 자주 와서 자기 주머니에 있는 돈을 써주는 손님입니다.
14/01/04 08:17
수정 아이콘
제가 사장님은 아닙니다만...안오는게 도와주는 손놈들 이 나라엔 너무나도 많습니다.
세상엔 내가 생각할 수 없는 진상들 또한 엄청나게 많은것 또한 현실입니다.
물론, 저도 사장님병은 어느정도 공감합니다만..님이 쓴 내용보다는 자기가 사장이라고 어깨에 힘주는 부류들을 그렇게 부르고 싶네요.
(특히 종업원들 대상으로)
지금부터끝까지
14/01/04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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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사장님병 이라기 보다 무슨 가게 괜찮은 거 하고 있으면 그게 무슨 대단한 벼슬자리라고 착각하는 부류인데...그냥 이런 꼰대근성 많은 사장들은 노답입니다...특히 제가 하고 있는 업계쪽에 이런 사장들...(지분 20%정도만 들어가 있어도 사장소리 들으니;;)정말 널리고 널렸습니다.
14/01/04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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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합니다. 진상고객도 고객입니다. 오히려 그런 고객들을 잘 대처하면 충성고객이 됩니다. 크크크
14/01/04 08:37
수정 아이콘
전 공감이 가네요. 핵심은 소위 '진상'은 재방문 할 가능성이 낮은 반면, 그 '진상'과 '사장님'을 모두 보고 있는 다른 손님들은 재방문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 손님들에게 초점을 맞추고 행동해야 한다는거 아닌가요?

위에 많이 쓰셨다시피, 사장님 입장에서 진상이면 손님 입장에서도 "저건 진상이다"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손님들을 놓치는 치명적인 시점은 진상들이 있을 때보다, 그들이 떠난 뒤가 아닐까 싶어요. 투덜거리면서 엄한 손님이나 직원들에게 화풀이하고 분위기 싸하게 만들면 다시 오고 싶다는 생각이 사라지지 않을까요?

전에 일하던 까페는 누가 와서 깽판(...)치고 가면 사장님이 한 10분 나가서 쉬다오라고 하고 다른 손님들에게도 죄송하다고 하는 등등 사후관리에 신경써서 손님들 평이 좋았습니다. 진상이야 안와도 그만이지만, 다른 손님들은 꼭 잡아야죠.
치탄다 에루
14/01/04 08:46
수정 아이콘
그렇다면 전 기쁘게 사장님병에 걸리겠습니다.
외국과 비교해서 일반적인 한국 손님들이 얼마나 개념이 없는지는 좀 배우셔야 할 것 같네요.
14/01/04 08:49
수정 아이콘
전 반대입니다. 진상 손님도 많지만 서비스업이 뭔지도 모르는 사장들이 더 많은듯 합니다.
오히려 손님들이 온순할수록 서비스가 개판인 경우가 많습니다.
치탄다 에루
14/01/04 08:54
수정 아이콘
서비스업을 뭔지 모르는 사람들과는 별개로, (그런 사람들은 굳이 사장님병이라는 말을 붙이지 않아도 망합니다.) 개념없는 진상손님들을 케어할 의무는 누구에게도 없습니다.
사업장은 학교도, 학원도, 심지어는 군대도 아니죠.
감정노동을 타인에게 - 심지어는 사장이라 할지라도 - 강요하는 것은 옳지 못합니다.
아니, 손님이 갑이라던가 왕이라는 표현 자체가 진상적 표현입니다.
14/01/04 08:57
수정 아이콘
진상손님을 케어해야 한다는게 아닙니다. 위에 수정해서 적었는데 고객층이 만만할수록 서비스가 개판이고 사장이 갑질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대학가 상권을 싫어하는 이유 중 하나죠.
지금부터끝까지
14/01/04 09:02
수정 아이콘
뭔가 착각하시 는 것 같은데...서비스업에는 당연히 감정노동이 속하게 됩니다.강요하고 말고의 사안이 아니고 그냥 본질입니다.더불어 고객이나 손님이 왕이라는 표현에 거부감은 들 수 있겠으나 틀린 말은 아니라고 봅니다.
지금부터끝까지
14/01/04 08:57
수정 아이콘
전 개인적으로 한국,외국을 떠나서 이런 마인드를 가지신 분이 장사 혹은 사업을 하신다고 하면 정말 말리고 싶습니다.치탄다 에루님을 비하 할 목적은 절대 없습니다.
켈로그김
14/01/04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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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을 순한 양으로 만들어야죠.
적절한 일침과 제지는 필요합니다.
"오지마 이 진상아" 와 "이럴거면 오지마" 는 큰 차이가 있지요.

그리고 종업원에게 일을 맡기는 서비스 중심의 자영업과
업주 자신이 대부분의 일을 처리하는 생산.전문.관리형 자영업의 차이도 있습니다.
본문에 언급한 자영업자의 유형은 전체 자영업자를 설명하기엔 많이 부족하지요.

사장님병 걸림 사람들이 있다는건 동의하는데,
그들이 망하는 이유가 서비스 마인드의 결여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그럴 근거도 없고요.
건실하게 잘 해도 업종-위치-가격경쟁력 등의 이유로 망하는게 다반사죠.

제가 생각하는 가게를 망하게 하는 사장님병은
일 안하는겁니다.
손님 응대를 잘못하는 것 보다 훨씬 빨리 망하는거죠.
자기 가게의 재고, 매출, 주변환경 변화 등을 항상 살펴보고 약점을 찾고 방비하는 자세가 결여된 아주 일부의 자영업주들이 있는데, 한순간에 훅 가죠.
지금부터끝까지
14/01/04 09:11
수정 아이콘
제가 전체 자영업자들을 뭉뚱그려서 표현 한 부분은 실수인 듯 합니다.헌데 손님 입장에서는 "오지마 이 진상아"하고 "이럴 거면 오지마"는 결국 같은 얘기입니다. "이럴 거면 오지마"가 아니라 "이러이렇게 대처해 드리면 될까요?"가 맞다고 봅니다.특히 서비스업종에서는요...더불어 첨언 하자면 말 그대로 반 강제적으로 자영업에 뛰어들게 되는 많은 사람들이 그나마 제일 만만한 업종들이 넓게 봐서는 대부분 서비스업 안에 속하게 됩니다.흔히 언급되는 치킨집 사장도 일단 전화로도 사람을 상대해야죠...홀장사까지 한다면 말 할 필요도 없고요..
켈로그김
14/01/04 09:24
수정 아이콘
같은 얘기가 아닙니다.
진상을 아예 상대하지 않겠다는 것과, 상대는 하되 진상행동을 제어하려는 행동을 하면서 손님으로 대하는건 큰 차이가 있습니다.
특히 내가 손님으로 갔을 때, 진상에 대한 대처가 후자 형태로 이루어지는 경우를 보면 그 가게에 대한 호감도가 상승하죠.
무작정 받아들이거나, 무작정 내치는건 사실 지켜보고 있으면 또이또이해요... 딱히 특장점이 있는 행동은 아니라고 봅니다.
오히려 누구나 할 수 있기에 단순하고 성의없어 보이기도 하지요.
적절한 선을 지켜 제지하는건 '저 사람들이 저 선을 찾으려, 다른 손님의 편의를 지켜주려 노력하는구나' 라고 생각할 여지라도 있는데..
(백화점같이 완전 저자세로 "이러이러하게 대처해 드릴까요" 라고 나가는걸 기본적 자세로 가질 필요가 없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가게를 망하게 하는 사장님병은 위에도 썼다시피 "가게를 돌보지 않는 것" 이 더 큰 요인이라고 봅니다.
서비스업이라고 해도 업주나 점원이 적극적으로 서비스를 해야 하는 업종이 있는가 하면,
품목구비, 전시, 재고관리, 청소관리 정도로 환경조성이 주가 되는 업종이 있고,
극단적으로 확대하면 방망이 깎는 노인(;;)같이 기능, 전문성이 주가 되는 업종이 있습니다.

결국은 고객에 대한 응대보다는 구매환경조성, 품질, 가격에서 경쟁력을 갖는 것이 더 큰 포인트가 되죠.
아주 가까이에 좋은 예로,
저희 동네에 이디아와 까페베네가 있는데, 점원들은 둘 다 친절해요.
그런데 사람들은 이디아에 훨씬 많이 가지요.
이디아가 커피 냄새를 더 노련하게(;)풍기고, 값이 싸기 때문입니다.

지금부터끝까지님이 말씀하신 자세가 필요한 경우도 있고, 응대하려는 자세 자체는 필요합니다만,
그보다 훨씬 중요한건 구매환경 조성이라고 봅니다. 대부분의 자영업자가 망하는 이유 역시 거기에 있다고 보고요.
당장 저부터도 같은 업종의 가게중 택하는 기준은 응대의 수준이 아니라 "내 돈 잘 쓸 수 있는 곳" 입니다.
서비스업이라고 해도 응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별로 크지 않습니다.

p.s : 치킨집을 쓰셨는데.. 치킨 땡기네요.. 저희 동네에서는 다사랑이 가장 전화를 친절하게 받지만,
정작 닭이 크고 살 많고 맛있는 곳은 디디치킨이라..(거기다 3000원이나 싸고요) 거기서만 먹습니다.
지금부터끝까지
14/01/04 09:56
수정 아이콘
제가 눈여겨 보고 있는 몇몇 분 중에 켈로그김님도 있으셔서 무슨 업종인지는 모르겠지만 자영업을 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잘 됐네요...(좋은 의미입니다.) 논리가 명쾌하신 분이라 눈에 많이 들어왔었 거든요...
켈로그김님 께서 뭔가 이상한 쪽으로 물타기를 하시는데,제가 언급한 '사장님병'의 핵심은 손님을 생각하는 일종의 어떤 마인드를 얘기하는 겁니다.손님 응대 잘하고 못 하고를 얘기하자는 게 아닙니다.님이 표현하신 대로 소비자 입장에서 소비를 할 때 내 돈의 가치가 될 수 있으면 정당하게 인식되어 지는 곳에 소비를 하고 싶어하는 것은 당연한 애기고요.
장사를 잘 되게 만드는 요건 중에 입지조건,가격경쟁력,판매하고 있는 재화의 상대적 우위,업종특성 등등 여러가지 사안이 있겠지만...요즘 장사를 새로 시작하는 자영업자들이 아무리 그냥 뛰어 든다 해도 개업하기 이전에 내가 하려는 업종의 주변업계 상황 같은 것은 다 파악해보고 합니다.이 주변업계 상황이라는 것이 제가 언급한 장사를 잘 되게 만드는 요건 모두다 당연히 포함이고요...주변에 경쟁업자가 있는데
업종의 특성(그 업종을 찾는 소비자들의 주된 경향이나 니즈)등을 제대로 파악 못 해서 상대적으로 밀리는 부분이 있다면 당연히 경쟁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곧 대부분의 자영업 사장들이 남들하는 만큼(자금의 압박을 심하게 받지 않는 이상)갖춰 놓고 한다는 말입니다.
켈로그김님이 예시로 드신 커피전문점은 유독 그 부분이 장사의 흥망을 쥐고 있는 지는 잘 모르겠으나,만약 현실이 그렇다면 당연히 경쟁업체에 뒤질 수 밖에 없는 시스템이라고 생각합니다.제가 말하고 싶은 요점은 비슷한 출발선에서 자영업을 시작하는 사장들이 많은데 시스템적인 부분이나 여러가지 우월한 조건들을 수반하고 서도 쪽박을 많이 차는 사장들은 기본적인 소비자들을 생각하는 마인드에서부터 문제가 있는데 그걸 의외로 잘 캐치를 못 한다는 점입니다.더불어 진상손님들을 그냥 무작정 받아들이라는 게 아니라 나에게 최대한 유리한 방향으로 진상 소비자를 잘 인도하는 것이죠.'사장님병'을 조심하라는 것이 그냥 손님에게 호구가 되라라는 의미가 절대 아닙니다.
켈로그김
14/01/04 10:17
수정 아이콘
먼저 영광이고; 삼천포로 빠지게 되었다면 사과드립니다.
말씀하신 핵심 "손님을 생각하는 마인드" 가 어떤 식으로 발현되는 것이 좋은가.. 에 대한 의견을 내는걸로 수습해보겠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 "소비를 하고싶어지게 내 가게를 만들겠다" 이 것이 장사를 잘 되게 하는 마인드라고 생각합니다.
본문에 쓰신 "너같은 손님은 안와도 돼" 라는 오만함이라면,
동시에 : 내 손님을 편하게 하기 위해 자동문을 설치해야겠다 ,손님이 돈을 쓸 수 있도록 디스플레이를 새로 해야겠다, 깔끔한 느낌을 줄 수 있도록 직원들 유니폼 맞춰야겠다 : 이런 생각도 하지 못하게 되겠네요.(저는 이 과정이 어려워서 오히려 여기 집중하게 됩니다.)

음.. 뭐.. 그렇다고요...
지금부터끝까지
14/01/04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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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쪼록 개인사업 건승하시길 빌겠습니다.
켈로그김
14/01/0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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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끝까지님 사업도 건승하시길 빌겠습니다~
14/01/0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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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제 입장에서 궁금한 것은 1회로 설득가능하거나 최악의 경우 퇴장시킬 수 있는 고객 말고 학원이나 체육관처럼 1달간 계속 붙어 있고 일정시간에 지속적으로 출현할 진상이 있을 수 있는데 이때에도 손님병은 없다는 입장이신가요?
노출증이나 몸 냄새, 폭력 성향, 과시, 면학 분위기 저하 같은 특이사항이 많아서 전 사안마다 다른 대처가 필요하지 싶고 개중에는 진짜 언급하신 사장님병형 "너 안 와도 돼!" 식으로 대처할 만한 것도 있어 보이던데요.
켈로그김
14/01/04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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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런 경우엔 "다른 분들이 같이 이용하는 시설입니다. 오늘은 돌아가세요" 라고 말합니다.
요전에도 어떤 할아버지 술취해서 들어와서 애들한테 "고추 함 보자~" 이러고 있길래
"여기 아버님 놀이터 아닙니다. 용건 없으시면 돌아가세요. 애들 아파서 오는 곳입니다" 하고 돌려보냈죠.

..그 뒤로 그 분은 정말 순한 양이 되어 자주 오십니다. 비아그라 타러 -_-;;
14/01/04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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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대처네요. 대처법의 하나로 기억해야겠습니다.
변태 스님은 만나봤는데 변태 할아버지는 아직 못 만났네요.
곧내려갈게요
14/01/04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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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줄때매 현실웃음 터졌어요.
지금부터끝까지
14/01/04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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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달았다가 잘못 파악하고 댓글을 달아서 수정합니다.
이 부분은 손님은 어떤 악의적 목적이 있는 것은 아닌데 막심한 피해를 주는 상황이니 제가 봐도 밑에 켈로그김님이 다신 대처 정도가 좋아보입니다.제가 사장님병에 걸리지 말라는 얘기가 그냥 호구가 되라라는 의미는 아니죠.
14/01/04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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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그래도 기본적인 태도는 작성자분이 말씀하신 것이 좋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그래야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으니까요. 마음에 응어리는 남겠지만...
가을독백
14/01/0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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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을 잡아야 한다는 큰 틀에는 동의합니다만, 답도 없는 인간들이 올때는 정말..말이 안나옵니다.
밑도끝도없이, 근거도 없이 이 물건이 안좋은거같다, 저건 왜 저러냐하면서 대답은 듣지도 않고, 설명하려고만 하면 아 됐다고 머리아프니까 그냥 대충 달라고 하면서도 같은 품목의 물건을 쥐어주면 아까것이 더 낫다고 하는둥.. 이런 유형은 정말 안왔으면 하는게 솔직한 심정입니다마는 그래도 고객이니까..하면서 웃으면서 넘기는데 문제는 주변에 있는 잠재 고객들입니다.
'정말 물건이 안좋아서 바꿔주나봐'라는 인식이 퍼지면 그 진상 하나때문에 잠재고객 20명이상을 놓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도 마냥 참는게 답일까요.
진상이 짜증나는건 그 인간이 물건을 사주면서도 잡음이 심하게 일어나서도 있지만, 문제는 그 꼬라지를 남들이 봤을때, 확실한 증거나 정황이 없어도 안좋은 곳이라고 인식하게 되는게 제일 큰 문제입니다.
확실한 거짓도 계속 맞다고 말하다보면 결국에는 믿게 되는게 사람인데, 그런 진상들때문에 나머지 손님들을 놓치게 되면 더 손해 아닐까요. 이것도 말씀하시는 사장님병일까요.

어지간하면 부드럽게 하는게 맞다고 봅니다만, 정말 이건 아니다 싶을때는 단호하게 나갈줄 알아야 하는 것도 운영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한 방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부터끝까지
14/01/0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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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장사 혹은 개인사업이 힘든 거라 생각합니다.
장사나 사업?정말 아무나 하는 거 아닙니다.
윤주한
14/01/04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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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부터끝까지
14/01/04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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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병의 핵심은 진상손님들을 얼마나 현명하게 잘 대처하느냐가 아닙니다.
제가 말하는 사장님병의 핵심은 손님들을 생각하고 있는 기본 마인드적 문제입니다.
단순히 접객하는 스킬이 좋아서 현명하게 대처하는 거랑 내가 진심으로 손님을 갑의 입장에서 생각하면서 대처하는 것이랑 겉으로 보기에는 비슷해 보일지 몰라도 쌓이고 쌓이다 보면 그 결과는 정말 큽니다.
스테비아
14/01/0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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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하는 이유 중에 하나는 될 수 있겠지만, 망하는 결정적인 이유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부터끝까지
14/01/04 10:25
수정 아이콘
제가 말하고 있는 사장님병이라는 부분이 너무 감성적인 부분에 치우쳐 현실적인 부분을 등한 시 한다고 보일 수 있지만...요즘 새로 개업 하시는 자영업자 분들? 왠만하면 현실적인 부분을 동종업계들이 갖춰놓고 있는 만큼은 갖춰놓고 시작합니다.그런데도 자기가 망하면 왜 망하는 모르는 사장들이 참 많아요...야구선수가 야구를 잘 하려면 가장 중요한 것은 야구를 좋아하는 마음이 일단 자리잡고 있는 게 크다라는 말과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무선마우스
14/01/04 10:19
수정 아이콘
제목이 망하는 이유보다는, 망하는게 태반인 환경 속에서 '그나마 살아남기 위해 피해야 하는 것' 정도면 더 적당하겠네요.
14/01/04 10:20
수정 아이콘
뭐 대체로 물장사(호프나 주점이 아닌)면 본문의 예시가 맞다고 보고, 그 외의 전체적인 자영업을 통틀어서 자영업의 흥망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건 서비스마인드라기 보단 역시 임대료와 인건비 같은 부분들이겠죠. 자기 업소에 와서 돈 써주는 사람이 제일 좋은 손님인건 맞는데 아무리 잘 하려하고 경쟁력이 있고 그래도 사람들의 소비를 계속 증진시키는건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문제니까요. 반면에 흥한 가게에 임대료 얹는건 뭐 말 그대로 흔하고.
14/01/04 10:23
수정 아이콘
손님과 진상 사이...

사실 미친놈은 뭘해도 개과천선이 안됩니다.
그런데 네이트본 진상이 아닌 합리적이거나 까탈스러운 수준의 손님은 잘맞춰주면 단골이 되죠.

문제는 그 중간층을 캐치하지 못하고 진상추정의 원칙하에 행동하는 사장님들이 꽤 된다는거....
HOOK간다
14/01/04 10:24
수정 아이콘
망하는 이유 중 하나일 뿐이죠.
제가 자영업을 하는데.. 손님을 어떻게 상대하느냐. 말투 그리고 얼굴표정이 좌우하긴 합니다.
진상손님일 경우 웃으며 단호하게 "이러시면 곤란하다." 말씀드리고요. 솔직히 까놓고 오지마라고 말한 적은 없네요. 일하면서.
물론 나가고 나면 스텝과 뒷다마까긴 합니다만. 크크크크
현실의 현실
14/01/04 10:26
수정 아이콘
정말 조심스럽게 말씀드리는건데..
소비자한테 갑의 서비스를 제공 하시는것과는 별개로
"켈로그김님 께서 뭔가 이상한 쪽으로 물타기를 하시는데"
"굉장히 죄송한 발언이지만 님 같은 분이 제가 언급한 '사장님병'에 걸리실 가능성이 높으신 분입니다. "
등등의 댓댓글이나.. 몇몇 부분에서 보이는 마치 가르치려는듯한 태도나 느낌 화법때문에
긴가민가 갸우뚱거리게 되네요.
물론 다르게 보면 확신이기도 한데..너무 단호하게 사장님병이야 말로 자영업자들이 망하는 가장큰 이유라
확신하시니.더더욱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마치 성공한 사람은 자기가 성공한 방법만이 진리라 믿는 그런 종류의 느낌이 드는건..
억측인가요..?어쨋든..뭐 그렇습니다.
그렇게 갑의 서비스로 제공해서 만들어진게 지금의 블랙컨슈머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한편으로는 듭니다.
켈로그김
14/01/04 10:32
수정 아이콘
켈로그김님께서 물타기를 하시는데.. 부분에 대해 변명하자면,
제가 제 생각에 취해 삼천포로 빠질 때가 가끔(이라기엔 꽤 자주) 있습니다.
본문 작성자의 입장에서 자신의 의견(이나 주장)이 변질된다고 느끼는건 옆에서 보기보다 민감한 문제이지요.
..그렇다고요..
(물론, 아무리 생각해도 물타기가 아니라 애초에 말을 삐딱하게 한 경우에는 저는 절대 물러서지 않고 더 강하게 몰아댑니다만,
이 경우는 저나 다른 리플도 삼천포로 이끈 감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현실의 현실
14/01/04 10:36
수정 아이콘
뭐 켈로김님이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저도 별로할말은없지만 그냥 본문과 좀 다른이야기를 했을뿐인데 물타기한다소리 하는건 조금 심한거같다고 느꼈습니다. 물타기라는게 보통 공감대 형성된 여론에 
반대 의견을 은근슬쩍 섞어서 여론 흐리고
논점 흐리고 그런거아닌가요?
켈로그김
14/01/04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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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알맞게 쓰려면 현실의 현실님께서 말씀하신대로가 맞겠지요.
그런데 자영업자의 이심전심이랄까? 그게 통한건지 본문작성자인 지금부터끝까지님이 어떤 의미로 쓰셨는지 알겠더라고요..;;
지금부터끝까지
14/01/04 10:39
수정 아이콘
제가 너무 직설적인 표현들을 써서 거부감 혹은 불편함이 드셨다면 죄송하고요...
음......제가 위에 댓글에서도 거듭 밝히고 있지만 새롭게 자영업을 시작하시는 분들 업계사정?건물임대료?인건비?이런 거 충분히 고민 안 하고 시작하시는 분 거의 없습니다.자신이 알아볼 수 있는 능력안에서 최대한 이거저거 고려해보고 장사 시작해요....근데 많이 말아먹어요.....제가 남의 밑에서 일하면서 업종 불문 장사가 유달리 잘 되는 가게,유달리 안 되는 가게,잘 됐다가 안 되는 가게...등등 나름 경험을 해보았는데 제가 주장하고 있는 부분이 가장 기본이면서 중요했습니다.(다른 것 하나 더 보태자면 사람쓰는 능력이죠.)본인의 자금 최대활용치를 잘 파악하고 있으면서 저 기본을 잘 인지하고 있는 사장들은 대부분 장사 잘 되요...
그리고 블랙컨슈머를 뭔가 잘못 알고 계신가본데...블랙컨슈머가 생기거나 나타나는 것은 손님을 갑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있는 마인드하고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진상손님하고 블랙컨슈머를 혼동하시면 안 되요...
현실의 현실
14/01/04 10:45
수정 아이콘
아 회사나 프랜차이즈업계쪽에서의 손님 횡포가 어떻게보면 과도한서비스감동을 주려다가 고객요구를 잘응해주다보니 나타난건아닐까라는 혼자만의 생각을 말해본것입니다. 고객감동서비스와 진상 블랙컨슈머 이셋의 묘한 상관관계에 대한 생각이요.
네랴님
14/01/04 10:31
수정 아이콘
그냥 망하는 이유 중 하나죠.
말씀하신 그냥 까다로운 수준의 손님이 서비스 때문에 안와서 가게가 망할정도면 어차피 오래가기는 힘들다고 보여지는데요?
진짜 노답진상들은 단호하게 나가고 적당한 수준이면 잘 응대해서 감정안상하게 이해시키는정도가 자영업자가 할 수 있는 한계치죠.
특히 아파트앞 상가 같이 단골 장사면 모를까 역앞이나 번화가 정도만 되면 서비스보단 기타요건이 훨씬 더 중요하구요.
이라니
14/01/04 10:43
수정 아이콘
대부분의 자영업자가 망하는 이유는
자영업자의 숫자가 많아서가 아닌가요?

전 기본적으로 자영업의 3대요소를
1. 자리
2.위치
3. 목
이라 생각합니다
현실의 현실
14/01/04 10:47
수정 아이콘
번화가나 유동인구많은곳 인구밀집구역 경쟁업소가없는곳 같은곳은 서비스의 질이 정말개똥수준만아니라면 너같은 손놈안와도 됩니다.라는 마인드로도 충분하죠. 서비스가 떨어지는대신 두둑한 자본과 뛰어난 식견 좋은수완으로 커버치는사장님들도많구요. 근데 이거저거안되면 친절하기라도 해야합니다.

물론 싸가지없게밥말아먹은 사장갑 마인드면 망해도싸지만 그렇지않은 손놈들의 얘기를 하시는걸껍니다. 여기댓글단 피쟐러분들이요
14/01/05 17:08
수정 아이콘
타미힐피거도 자영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세가지가
"입지,입지 그리고 입지입니다" 라고 했었어요
녹용젤리
14/01/0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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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자영업자로서 식당장사만 15년차입니다. 할거 안할거 어지간한건 다 해봤고 결론적으로는 지금 테이블12개짜리 조그마한 식당장사합니다.
사장님 병이요?
그거 고치는거 간단해요 몇번 사업 말아 먹으면 잘 고쳐집니다. 근데 손놈병은 불치병이에요...
안와줘서 고마운 손님이 얼마나 많은데요..
예를 딱 두개만 들어 볼께요. 애들이 초등학생일때부터 와서 이젠 큰놈이 의대본과 3학년인 손님이 있습니다.
나름 단골이고 잘 대해 드렸던 손님이에요. 근데 재미난게 애들이 어렸을땐 쌈밥2인분에 밥과 고기만 추가만해서 근 10년이상을 이렇게 시켰습니다. 된장찌개도 언제나 하나로는 모자라서 두개씩 먹었었죠. 애들이 대학생이 됐는데두요!!!
작년어느날 도저히 이렇게 줄순없어서 정말 좋은 말로 한마디 했더니 표정이 어우... 그냥
그날 이후로 절대 안옵니다. 단골손님 잃은거 아니냐구요? 아닌데요.

또 한팀이 있습니다. 이사람들은 많이 먹어요. 많이 먹으니 좋냐구요? 아닌데요.
계속 전화질로 사람들을 부릅니다. 첨엔 둘이와서 이인분시켜두고 계속 사람들을 부르는거에요. 두세시간 지나면 사람들이 한 대여섯명이 됩니다. 술만 빨아요. 그러면서 돈안되는 반찬만 계속 더 시키고 사람을 진짜 귀찮게 합니다. 불판에 김치랑 마늘만 주구장창 쳐 구워먹고 고기추가는 병아리 오줌만큼 추가해요. 그리고 술판을 마무리할 즈음이면 개진상 퍼레이드가 파노라마로 펼쳐집니다. 이사람들도 그나마 단골이라 참앗지만 이젠 제가 그렇게 시키면 노골적으로 싫은표정짓고 그렇게 주문할거면 주문안받는다 했습니다. 그후로 두번오더니 더이상은 안오네요. 솔직히 안와서 속시원합니다.

이런것들 말고도 별의 별 손님을 다 봤습니다. 컴플레인 들어오면 제가 옳든 틀리든 일단 웃으면서 죄송합니다만 연발하고 시시비비는 가리지도 않던 제 예전모습은 사라진지 오래입니다. 솔직히 이젠 지쳤어요.
지금부터끝까지
14/01/0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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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일단 많이 지치셨다니 힘내시길 바랍니다.
첫 번째 예시로 드신 경우는 일단 단골손님 잃은 거는 맞구요...현실적인 상황에서 이익에 크게 보탬이 안 되는 손님들은 설사 단골이라 할 지라도
답답한 심정이 드는 것은 이해하구요...그렇게 오랫 동안 왔던 손님이시라면 그리고 댓글에서 느껴지는 감정을 보면 그 손님에게 쌓여왔던 일종의 불만감이 오래 되신 것 같은데....님 말씀대로 최대한 완곡한 수준으로 입장을 전했는데 그 손님이 안 온다면 그것은 어쩔 수 없다 봅니다.
내가 팔고 있는 재화의 아이덴티티와 소비자가 인식하고 있는 재화의 브랜드 이미지 사이에 괴리가 커서 얼토당토 않는 가격에 내가 팔고 있는 재화를 소비하려고 손님은 모두가 진상의 범주에 속한다고 생각을 하시면서 장사를 하시면 위험합니다.

두 번째 예시는 손님들 입장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을 하는 것이라 보여지고...손님에게 어떤 도의상의 행동기대치를 갖는 것은 그거 자체로 장사하는 데 별로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그 손님들 입장에서는 다른 가게 가면 되거든요..가게는 많습니다..하지만 분명히 중요한 점은 님은 진상으로 인식하고 있는 그런 손님들 부류를 유연하게 받아치며 장사를 하는 업소는 분명히 존재합니다.
녹용젤리
14/01/04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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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손님은 제가 어떻게 얘기했냐면요. 애들도 이제 다 커서 어른인데 그에 맞춰 주문 해 달라 했어요.
단골손님이라곤 하지만 호의가 계속되면 그게 권리인줄 아는 손님은 싫습니다.
윗 답글 길게 쓰셧지만 요지는 그거네요. 저는 손해보고 장사할순없어요.
두번째 경우는요. 생략한게 있는데 그손님 때문에 경찰만 세번 불렀어요. 두번은 술먹고 행패, 한번은 다른손님과 다툼이었죠.
저도 참을만큼 참고 그런말하는거에요.
제 나이 마흔에 중학교때부터 식당 배달일 해왔습니다. 님 생각하시는 위험한 방식으로 장사해서 일산에 3층짜리 상가주택 삿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가장중요한 식당업의 가치는 서비스가 아닙니다. 맛과 가격 그리고 접근성(위치)입니다.
서비스 암만 좋아도 멀거나 맛없거나 비싸면 손님 안갑니다.
지금부터끝까지
14/01/04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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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 일산에서 거주하시나요?저도 일산거주자인데....-.- 장사도 일산에서 하고 있고.....
다른분들의 댓글들에서도 나타나는 점이지만 처음에는 안 다셨던 부분들을 다음 번 리플에서는 안 좋았던 상황들을 추가하시네요......
여하튼,두번 째 그런 손님이라면 그런 대처가 맞으시는 것 같고요...거듭 말씀드리지만.....제가 무작정 손님들의 호구가 되라는 거는 아닙니다.
녹용젤리
14/01/04 12:19
수정 아이콘
어디까지나 손님과 주인의관계는 케바케인것 같아요.
손님을 그냥 자기 주머니를 채워주는 대상으로만 취급하는 업주도 두세번 크게 데이면 절대 그런식으로 장사 못합니다. 아님 망하거나...
저도 님처럼 장사할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참 사람상대하는 장사가 꼭 내가 생각한 대로만은 절대 흘러가지 않더라고요.

이미 일산권도 10년도 전부터 식당장사는 레드 오션이었습니다.
일산에서 돈좀 꽤나 벌었다는 식당재벌들이 주요몫은 다 차지한지도 한참됐구요.
지금부터끝까지
14/01/04 12:47
수정 아이콘
고생이 많으시겠어요......저는 식당업은 아닌데.......아무튼 잘 되시길 바랍니다.
Surrender
14/01/04 10:48
수정 아이콘
이제 27이고 외국에서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는데, 확실히 한국보다는 여러모로 널널한 것 같습니다.
현실의 현실
14/01/04 10:57
수정 아이콘
저도 진상손님 소개해볼게요.

삼각김밥를 막 들어온 상품을 다긁어와서(악 사오십개) 계산해달랍니다.
다 찍고 가격말씀드리니 아 별로안싱싱해보이네요 계산안할게요 하고 나갑니다.
어처구니가없었지만 일단 다른손님이계시니 별 말안하고 안녕히가시라인사했습니다.
오분후에 또들어오더군요. 김밥다시다달랍니다.
그냥 안팔테니 돌아가시라했더니 본사에 항의하겠다고난리를핍니다. 전화하시라했죠.
그랬더니 싸가지없이 어디손님한테 안판다고 내가 내돈주고 사겠다는데 판매거부를하냐고 불법아니냐고 따지더군요
그래서 정말 사실거라면 반품하거나 구매거부안하시겠다고 각서라도 하나써달라했더니 이제는 소비자가 물건을구매하면 반품할권리도있는건데 반품한다고 판매거부한다고 불법이라고 신고한답니다.
신고하시라하고 가시라니깐 계속안가서 결국 영업방해로 신고했습니다. 경찰오는동안 또 바구니에 음료수 이십개 종류별로 하나씩 들고와서 계산해 계산해 빨리계산해 임마 하면서 카운터 점거하고있
습니다.
경찰이 와서 타일르고 타일러서 겨우 두시간만에 가면서하는말이 내일도 또온다 내일보자 하고가더군요. 이런손님 또와주면 고마울까요? 다행히도 안와주셔서 저엉말 눈물나게 고마웠습니다.제가 사장병에 걸린건지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진심 팔기 싫었고 안와주니 고맙더군요.
지금부터끝까지
14/01/04 11:02
수정 아이콘
그 정도 수준의 손님을 진상이라고 생각하신다면 저는 솔직히 드릴 말이 없습니다...그냥 귀찮은 수준의 손님을 님의 대처가 진상손님으로 만든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현실의 현실
14/01/04 11:06
수정 아이콘
글이길어질까 빼놓고 말했지만 이일이벌어지기전에 이손님이술에취해있었고 오자마자 김밥어딨냐 하고 물어보았고 막 박스에담겨 도착한 물류박스에 있다고 꺼내야한다고 말씀드렸는데 손님한테 쪼르르달려와서 친절히응대안하고 싸가지없게 말로만 응대하냐고 내가알아서골라처먹어라 이거냐?하녀 욕을 하다가 박스째들고와서부터 "이거계산해"부터가 시작입니다. 뭘어떻게 대처했으면 이렇게안되었을까요? 저라고 괜히 계산안해준다했을까요흐흐
쪼르르달려가서 친절히 응대하지못한 제잘못이라면 뭐 딱히 더할말은 없을듯합니다.기본적으로 저도 고졸에 이제막서른에 장사 팔년은 한사람이고 친절한편에 속합니다만 이런사람은처음이었습니다. 아참고로 전 지금이라도 전문대라도 졸업해야겠다싶어 올해입학합니다. ㅜ ㅜ장사오래하다보니 너무 힘들어요 이제남의돈 욕심없이 받아먹으면서 빨간날 챙겨가며 점심시간 가지며 느긋하게 식사하면서 살고싶네요 돈은 집안빚 갚는다고 거의 못모았지만 노후준비는 끝내놨습니다. 장사오래하신부분은 존경스럽네요. 남들보다 능글맞고 멘탈 좋은편인데 이제는 많이 지쳤네요
지금부터끝까지
14/01/04 11:22
수정 아이콘
그 정도로 극단적인 수준의 상황은 당연히 적절한 대처가 필요해 보이구요....다시 한번 말씀 드리지만 제가 손님들에게 호구가 되라는 게 아닙니다.근데 사실 님의 대처로 인해서 번지지 않 아도 될 수준의 상황까지 간 것은 맞습니다.
현실의 현실
14/01/04 11:31
수정 아이콘
네 그리좋은대처는 아니였죠?
어느부분때문에 불만이신지 여쭙고 오해있으신부분 정말죄송하다며사과드리고 훈훈하게 마무리한뒤 다음에또오세요하면서 단골만드는 방법도있겠죠. 근데제가 사장님병에 걸린건지 성격이 나쁜건지 그건 모르겠지만 그런사람들한테까지 그렇게 응대하고싶지는 않았습니다. 이렇게해도 망하진않더라구요
Surrender
14/01/04 11:13
수정 아이콘
그리고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사견이나 영국에서 아르바이트 했던 때와 지금 여기서 편의점 운영하면서 느낀 점은 외국인들중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진상 손님은 거의 없었습니다. 특히 도시에서 외곽이나 시골쪽으로 내려갈수록 더 드물다고 생각하고요. 아마 한국도 비슷하겠죠?
14/01/04 11:16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에서 자영업자들이 망하는건 너무 많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사회 시스템적인 문제예요.
그 안에서라도 성공하려면 마인드 문제도 물론 중요하죠.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모든걸 내 마인드 문제 내 능력 문제로 돌리는건 그냥 자기를 괴롭히는거 밖에 안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사장님 병이 아니라 정말 진상 고객들은 쫒아내는게 맞는 경우도 많거든요.
제목이 대부분의 자영업자가 망하는 이유라고 하셨는데 그건 그냥 단언컨데 개인의 문제는 아니예요.
지금부터끝까지
14/01/04 11:25
수정 아이콘
사회구조적인 문제가 더 크다라는 의견에는 저도 이견이 없습니다.
헌데 어차피 자영업은 해야 되고 그런 부분은 내가 바꿀 수는 없으니 마인드적인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14/01/04 11:30
수정 아이콘
대부분의 자영업자들은 다들 열심히 하세요. 사장님병 걸려서 손님 쫒아내고 이런 경우보다는 속으로는 그지같다고 욕해도 손님이니까 참고 어떻게든 해보려는 분들이 많죠.
왠지 그런 분들한테 상처가 되는 글같아서 딴지 걸어 봤습니다.
어느 성공비결을 보면 다 손님이다 손님이 왕이지 .. 하는 마인드로 해서 성공했다고 하고... 어느 성공비결을 보면 진상손님들은 쫒아내야 가게 분위기 직원 사기에 도움이 된다 그래서 성공했다고 하고... 결국 정답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 본인 경험을 가지고 이야기 할 뿐이지요.
제 경험으로는 진상은 받아주면 받아줄수록 점점 진상을 부립니다. 받아줬더니 단골이 되고 어쩌고.. 이런 경우는 거의 보질 못했네요.
어쨋든 선을 넘지 않으면 받아는 주지만... 이게 과연 경영에 도움이 되냐.. 하면 전 ? 입니다.
지금부터끝까지
14/01/04 11:41
수정 아이콘
일단 진상손님 보고 속으로 "그지같다"라는 생각부터 먼저 하시는 부분이 제가 말하는 '사장님병'의 핵심입니다.
14/01/0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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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인 이상 진상 피우는 손님 보고 속으로도 하하 우리 손님 먼가 맘에 안드시는구나 내가 잘못했네 하는건 성인군자가 아닌이상...
실제로 속으로 그렇게 생각하던 안하던 진상 손님대처를 어떻게 하던 안하던 실제 경영에 별 차이 없다가 제 생각입니다. 오히려 내칠 손님은 빨리 내치는게 더 좋아요. 휘둘려봤자 - 입니다. 그냥 저랑 생각이 다르신거 같네요. 흐흐
14/01/0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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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님은 "병"이라고 보고, 다른 분들은 "병"이라고 안보는거죠.
저도 "병"이라고 보지 않고요.
HOOK간다
14/01/0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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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글쓴분께 죄송한 말씀입니다만..

글투 자체가 너무 가르치려는 것 같아보입니다. 님 입장이야 저렇게 생각하고 저게 옳다는 신념이 느껴집니다만.

그 신념을 남에게 투영시키려고 하는 것 같아 하는 말입니다.

님이 생각하는게 맞다고만 생각치는 말아주세요. 사람마다 다르듯 생각도 다릅니다. 생각이 다름을 존중해주시지 않는 것 같아 하는 말입니다.

글쓴분께서는 그정도는 진상도 아니야. 하시지만 받아들이는 사람은 또 다른 법입니다.

글쓴분의 경험으로는 이정도로? 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다른사람 입장으로는 또 다른 법이니까요.
지금부터끝까지
14/01/04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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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어투자체가 매파적인 스탠스를 취한 것은 죄송합니다.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글에 논리의 취약함을 지적하는 댓글은 정말 환영하는 편이지만...이런 식의 저의 어떠한 성향적인 부분이나 님에게 거슬리는 신념부분을 언급하는 댓글은 별로 생산성이 없다 생각합니다.
HOOK간다
14/01/04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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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성이 없을 수밖에요. 지적질 당하는데 좋아할 사람은 누가 있고요.
결국 님의 생각일 뿐이고 님의 경험을 토대로 말하신 거죠.
님의 경험이 논리는 될 수 없으니 당연히 논리적으로 들어갈 껀덕지가 될 수 없는 법이죠.
논리적이지 않는 글로 논리를 논하다니. 이게 무슨..
지금부터끝까지
14/01/0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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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위에 댓글들에서 누구를 먼저 지적한 적은 없습니다.어떤 댓글이 제 글에 논조에(님의 표현을 빌리자면 순전히 저의 개인적인 경험들)
어떤 반론을 가하면 그거에 마춰서 제 의견을 더불어 피력한 것 밖에 없습니다.그 의견들에 지적질로 여겨지는 부분이 있었다고 여겨지지도 않고요..사실 이번 댓글들에 여러 피드백을 하며 다시 한번 느끼는 부분 중 하나가 이상하게 우리나라 사장들은 손님들의 어떤 불쾌한 행동들에 대해서 많이 민감하구나라는 점입니다.물론 유별난 여러유형의 손님들이 그렇게 되는 기반을 조성했겠지만,다른 댓글에서도 달았지만 그런 부분들이 사장님병에 대한 면죄부가 될 수는 없습니다.
14/01/0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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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을 바탕으로 주장하는건 좋지만 다른 사람의 경험에 대고 넌 틀렸어 이러실거면 악성고객에 대한 대처방법이 사업장에 주는 영향에 대해 학술지에 논문내고 오세요~
지금부터끝까지
14/01/04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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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농담이 아니고 제가 이런 부분에 관심도 많고 주의깊게 관찰하는 편이기는 해서 님 표현대로 좀 더 관찰의 범위와 적용의 사례를 늘여서 나중에 논문 같은 거라도 한번 내보고 싶기는 하네요...
근데 저는 다른 사람의 경험을 틀렸어라고 한다기 보다 저도 겪어 본 그런 경험들에 대해서 같이 의견을 피력하는 건데....이렇게 다들 몰아부치시니 좀 그렇긴 합니다.
14/01/04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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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자영업으로 나름 성공해서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한 생각이 자신의 논리의 기반이 되었다 생각하시는거같은데 그건 논리가 아닙니다. 다른 방식으로 더 성공한사람이 그거 아니라고 한마디만 하면 아무 의미가 없어요. 내가 보기에 이런 사람들 다 망하더라~ 이런 사람들 다 잘되더라~ 이런 소리 의미도 없는데 하지 마시고 남들을 가르치실거면 과학적인 방법으로 계측하고 하세요. 그건 장사왕이 주장해도, 5살짜리가 주장해도, 장사 안해본 사람이 주장해도 옳은 말이 되는 진짜 논리가 되니까.
지금부터끝까지
14/01/04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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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알겠습니다.그럼 이런 때는 논리보다는 논조라는 단어가 더 적절할까요?그냥 말 그대로 경험을 토대로한 생각을 피력하는 건데 이런 것은 뭐라고 하는 것이 잘 어울릴 지 잘 모르겠네요.
WhenyouRome....
14/01/05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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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장사철학 혹은 에쎄이라고 하면 맞을거 같네요.
14/01/0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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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모든 소프트웨어가 초 저렴한 가치를 지니는 나라인거 같아요. 인간노동력의 가치도 타 선진국에 비해 매우 저렴한 가치를 지니구요.
손님병은 여기에 기초한 병이라고 봅니다. 우리나라에서 정신노동자는 할게 못 되는 거 같습니다. 사장님병은 손님병에서 발생시킨 결과로만 보여지네요.
한가지 더 언급하자면, 양반 쌍놈식의 유교문화도 손님병에 일조한다고 보여집니다.
지금부터끝까지
14/01/04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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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병'이 '손님병'에서 발생시킨 결과라는 점에는 저도 동의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런 부분이 '사장님병'의 면죄부는 될 수 없다 생각하는 편입니다.
마스터충달
14/01/04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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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병이 문제는 문제입니다.
근데 그게 고객한테 발현되는거? 그럴일 거의 없습니다.
우리나라만큼 고객이 왕인 나라도 없을겁니다.
예전에 저희학교 졸업식날 알바 한분이 빡쳐서 갑자기 집에가버리는 바람에 졸업식+일손크리로 엉망이 된 날이 있습니다.
그날 저희 부모님 가게인줄 모르고 후배 둘이 왔었죠.
한 후배가 서비스가 엉망이라며 밥 다 먹고 돈을 못내겠답니다. 솔직히 서비스가 엉망이긴했기에 그냥 가시라고 했답니다.
여기까진 차라리 아는 후배 밥맥였다고 생각하면 별거 아닙니다만...
근데 이 얘기를 들은 다른 후배가 심지어 다음날 가게로 찾아와서 입구에서 진상피며 돈 물어내라고 했습니다.
진짜 씹어먹고 싶은데, 일단 아는 후배라 전화해서 '지금 가게에 현금이 없다. 내가 책임지고 돈줄테니 이만 돌아가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통장으로 돈 쏴줬죠. 아... 다시 생각해도 진짜 찢어죽이고 싶네요 -_-;;
아는 동생이 자기 부모님한테 진상피는거 함 보시면, 손놈한테도 잘해줘라라는 말씀 안나올겁니다.
하지만 부모님은 무진장 잘해주시고 이미 끝난 식사까지 환불해 주셨죠.


제가 생각하기에 사장님 병은 가게 관리 태만과 직원관리에서 문제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주방도 더럽고 테이블도 반찬국물이 묻어있어도 사장님으로 보이는 아저씨는 뉴스만 봅니다.
주방아줌마인지 사모님인지 모를 아주머니만 열심히 테이블을 쉴새없이 닦더군요.
아는 분의 가게에 찾아간적이 있습니다.
사장이 직원에게 손님인 저한테 믹스커피 타오라고 시키더라구요. 식당에 비서같은건 없잖아요;;
와.. 그 커피를 안마시면 안되나 겁나 고민했습니다. 직원 얼굴이 똥빛이 가득한데... 여기 침 뱉었을까 안 뱉었을까 진짜 고민되더라구요.
이분 왈 "요즘 애들은 근성이 없어. 석달 버티는 알바를 못구한다니깐...".

이런게 사장님병입니다.
아는 어르신 한분은, 사장이 외제차 끌고 다니고 허세부리는 집이 맛집일리가 없다고 맛집론을 펴시더라구요.
제가 봐도 그런것 같습니다. 재료선정과 가게관리까지 직원처럼 하는 사장님이 있는 집은 청결하고 음식도 맛있죠.
직원들 시키고 심지어 싸돌아다니다가 직원 감시하려고 가끔 들르는 사장님병 걸린 사장들이 운영하는 집은 절대 맛있을리가 없습니다.
Soulchild
14/01/04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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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님의 논지도 충분히 공감가고 맞는 말이라 생각이 들지만 죄송하게도 제가 느끼기에 이 글에서 작성자님께서 강조하신 "작성가병"의 느낌이 납니다
이 글의 작성자는 나고 비판 혹은 의견제기 같은 클레임 혹은 진상손님들에게 정중치 못한 느낌이랄까요
자영업에 있어서 많은 경험과 노하우가 있다는건 충분히 알겠으나 나보다 자영업경험 많은 사람은 여기 거의 없으니 내 말의 현실성의 너희보다 나아 라고 강요해보여요
실손님을 접대하듯이 글에 달린 댓글에도 수용하는 모습이 보였으면 좋겠네요 몇댓글을 보니 저만의 생각은 아닌듯 합니다
지금부터끝까지
14/01/04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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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했던 바는 아니고..말투가 너무 직설적이어서 그랬나 봅니다.의도치 않게 어그로 같은 것을 끌게 되어 죄송합니다.
근데 위에 댓글에서 제가 오롯이 제 주장만 펼치는 게 아니라 다른분의 댓글에서 그것이 맞다라고 판단되면 그런 상황에서 대처는 잘 하셨다고 의견을 굽힌 부분도 많은데......아무튼 자중해야 겠네요.
프락치
14/01/04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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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가병 크크크크크크
14/01/04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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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골만 파먹고 사는 장사면 모르겠는데, 그게 아니라면 진상 피는 손님한테 단호하게 구는 게 사업의 성패를 결정한단 생각은 별로 안 듭니다. 물론 친절한 서비스는 자영업의 기본이겠지만, 사장이 어지간히 미치지 않은 이상 기본적으로 다 친절합니다. 어디까지나 부수적인 요소지요..
프락치
14/01/04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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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까지나 부수적인 요소지요 222222
일각여삼추
14/01/04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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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얘기해서 이 글 작성하신 분은 말씀하신 것과 또 다른 '사장님병'이 보이는 것 같네요. 내가 이렇게 성공했으니 이게 옳다는 일종의 고집이 보입니다. 그리고 계속 진상 손님은 참되 호구가 되지 말라고 하는데 그 차이가 뭔지도 잘 모르겠고요.
지금부터끝까지
14/01/04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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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 손님을 참으라고 한 적은 없고요....진상손님도 손님이라 일단은 기분 나빠하는 마인드를 갖는 것은 좋지 않다라는 얘기였습니다.그리고 손님이 어떤 컴플레인(유독 댓글에는 진상손님으로만 포커스가 마춰지는데...)을 제기하면 그것을 무조건 들어주는 형태의 호구형태의 영업이 '사장님병'이 아닌 것은 아니다라는 얘기이고요.
14/01/04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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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무조건 옳다라는 의견은 환영 받기 힘들죠.
프락치
14/01/04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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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갈 팀은 내려간다 .

사장이 처음보는 손님한테 반말하고 짜증내는 막장이 아닌이상 그게 가게의 문닫는 요건은 아니죠.

망할 가게는 망합니다.
azurespace
14/01/04 12:28
수정 아이콘
답정너...
14/01/04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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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크 터졌네요
원래 남들볼땐 지적할것도많고 한심해보이지만 멀리보면 저도 마찬가지죠
14/01/04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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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제목부터 맞지 않는것 같네요
대부분의 자영업자들이 망하는 이유가 사장님병인건 아니죠
YoungDuck
14/01/04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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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되는 부분이 있네요.
사장님 병이라고 하면 어떤 고객이 불만을 제시하면 우선 고객의 입장에서 이해하려는 모습보나는
내 서비스에는 문제없으니 싫으면 오지 말라. 라는 자세를 자시는 것 정도로 해석하면 되나요?
최대한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해서 들어주고 개선해나가지만 끊을 것은 끊을 줄 알아야 하는게 어렵겠죠.
요즘은 고객은 왕병도 참 많은 세상이니깐요. 고객은 왕병에 걸린 고객들 너무 상대하다보면 없던 사장님 병도 생기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완성형폭풍저그가되자
14/01/04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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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병까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직장생활 오래하시고 높은 직위에 계시다가 사업 시작하시는 분들은 의외로 망하는 케이스가 많습니다.
사장님이라는 자리가 직원들에겐 하늘의 별같이 보일수 있지만, 거래처, 특히나 갑의 위치에 있는 거래처 분들 만날 때는 정말 발바닥도 흔쾌히 빨겠다는 자세로 마주쳐야 하는데, 항상 대접만 받다보니까 그런 마인드가 많이 부족하죠. 아마 손님들 대할 때도 비슷할 겁니다. 진상고객을 일반고객으로, 일반고객을 우수고객으로, 우수고객을 최우수고객으로 만드는게 기본임에도 불구하고, 쉽게 나오는게 내가 왕년에 어땠는데, 너같은 놈들 필요없다는 자존심이라서, 좋은 아이템과 좋은 환경을 가지고서도 쉽게 무너지시는 분들 보면 마음이 참 아파요. ㅠ_ㅠ
YoungDuck
14/01/04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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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가 글쓰신분이 의도한 바가 아닌가 합니다. 처절한 을의 자세가 필요하죠. 아무런 기술이 없는 직종에서는.
그게 서비스업의 기술이 아닌가 합니다.
지금부터끝까지
14/01/04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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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렇습니다.제가 의견을 개진하거나 댓글들에 대한 피드백이 너무 강요적 혹은 가르치려는 자세였던 점은 죄송합니다.
더불어 많은 분들이 지적하시는 제목의 비적절성을 저도 인정하는 바 "대부분의 자영업자들이 망하는 이유 중 하나 사장님병"으로 정정합니다.
14/01/04 12:41
수정 아이콘
일단 자기가 모르는 분야에 대해서 뛰어드는건 자살행위인건 맞는말 같습니다.
14/01/04 13:27
수정 아이콘
마인드 자체가 중요하다는 말씀으로 듣겠습니다. 공감합니다.
덱스터모건
14/01/04 13:30
수정 아이콘
컴플레인에서 끝내느냐 클레임으로 이어지느냐의 갈림길에서 대처 방법보다 기본적인 마인드가 중요한건 당연한데.. 글쓴이님이야말로 이글의 독자(손님)에게 그다지 친절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과 판단을 너무 우선시하는 글쓴이(사장님병환자)같아요
탱크로리
14/01/04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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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의 내용에 공감은 가지만
피드백에서 답정너의 냄새가 나네요.
좀 여유를 가지셔도 괜찮을것같습니다.
지금부터끝까지
14/01/04 14:54
수정 아이콘
네 알겠습니다.저도 너무 흥분한 감이 있었네요.
뜨거운형제들
14/01/04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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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엔 수 많은 사람들이 있고, 모든 사람들을 모두 만족 시키는 가게는 없습니다. 부모님이 20년간 가게를 운영하시는데 제가 느낀건 사장병, 손님병 다 필요 없죠. 갑과 을?? 다 필요 없습니다. 그냥 사람 대 사람으로 대해주면 됩니다. 종업원에게 너무 잘해주니, 슬슬 기어오릅니다. 사람 구하는거 힘든거 아니까 막무가내입니다. 갑과 을의 관계가 바뀝니다.
결론은 케바케입니다. 특히나 인간관계 같은 경우에 이런게 맞다 하는 정의 내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런저런 사람이 많으니까요.
그냥 어느정도의 예의만 지킵니다. 고객은 왕? 사장이 왕?? 요즘이 조선시대도 아니구요.
뭐... 그래도 장사하는데 아무 지장은 없네요. 같은 업종에 종사하는 사촌 형이 이렇게 똥배짱으로 장사하는 가게가 어딨냐고 하는데...
장사는 처음이 힘들지, 자리 잡히고 어느 잔도 시간이 잡히면 잘들 하시더라구요.
자영업 하시는 분. 힘들 내세요.;
지금부터끝까지
14/01/0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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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들의 형태에는 케바케라는 표현이 들어맞지만 손님과 나의 관계는 기본적으로 동일선상에서 출발하는 인간관계가 아닌 기본적으로 갑,을 관계라 생각합니다.이 생각을 출발점으로 해서 손님과 나의 관계를 풀어나가는 거구요.
그리고 종업원 부분의 얘기는 업종 특성이 그렇다면 그런 부분도 잘 대처하며...종업원이 슬슬 기어오른다는 것이 정확히 어떤 부분을 말씀하시는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중요한 부분은 자기가 안고 가는 직원을 사장이 원하는 방향으로 잘 리드해 나가는 것도 단 한 명이라도 직원을 두고 장사를 해야하는 사장님이시라면 갖추어야 할 덕목이라 생각하는 편입니다.직원을 한 명이라도 두고서 장사를 하는 사장은 전 기본적으로 남의 시간을 잘 이용해서 돈을 버는 사람이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법기정원가든
14/01/04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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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만큼 케바케가 또 있을까요 ...
정말 글내용과 댓글의 자세가 이렇게 상반되는상황도 참 오랜만입니다...
알카즈네
14/01/04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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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하지만 님같은 분들이..
뭔가 착각하고 계신데..

같은 문구들이 글의 설득력을 심하게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내 글에 댓글 달아주시는 분도 따지고보면 손님이나 마찬가지인데
손님대하듯이 그분들의 의견도 귀기울여 들어주시면 좋은 노하우 공유가 될 듯 합니다.
지금부터끝까지
14/01/04 15:08
수정 아이콘
설득력이 아니라 정확히 표현하자면 불쾌하게 만드는 모양새가 된 것 같은데....여하튼 자중하겠습니다.
제 글에 댓글을 달아주시는 분들도 손님을 대하듯이 하라는 말씀은 새겨 듣겠습니다.
14/01/04 14:30
수정 아이콘
프렌차이즈 계의 갓 백종원씨가 그러셨죠.
음식장사는 음식을 파는게 아니라 자존심을 파는거다. 라고.
지금부터끝까지
14/01/04 15:06
수정 아이콘
제가 말하고 있는 손님을 대하는 마인드 적인 문제와 님이 댓글에서 언급하신 글하고는 전혀 개연성이 없습니다.
설마 자존심이란 표현을 손님을 일단 존중해줘야 한다라는 마인드의 대척점으로 생각하시고 적으신 것은 아니겠죠?
NaturalBonKiller
14/01/04 14:31
수정 아이콘
태클은 아닌데 35세면 98,99학번때일텐데 문과로 수능 349점이 그냥저냥 인서울 가능 점수였나요?

서연고는 무리겠지만 지원 잘하면 그 밑라인(한서성)은 중상위권 학과는 충분히 가능한 점수였을텐데..
지금부터끝까지
14/01/04 15:12
수정 아이콘
아 지극히 제 개인적인 입장에서 표현했던 부분인데요....중학교 때부터 고1정도까지는 워낙에 좋은 성적이 나오던 편이라 수능을 볼 즈음에 나오던 저 정도 점수들로 갈 수 있는 대학들을 저는 그냥저냥 인서울이구나라고 생각했었습니다.참고로 저는 정상적으로 대입을 했다면 99학번 입니다.
엘에스디
14/01/04 14:59
수정 아이콘
덧글에서 반면교사를 보여줌으로서 본문의 신뢰성을 올리는 고도의 테크닉...!
지금부터끝까지
14/01/04 15:38
수정 아이콘
그런 꼴이 되어버렷네요....너무 흥분한 감이 있었습니다.
고윤하
14/01/04 15:05
수정 아이콘
대체 작성자의 수많은 리플 퍼레이드와 20대 자기계발서 하고 다른게 뭔지 모르겠네요.. 글과 리플 전체를 읽고 나니 이상하게 기분이 나쁘고 찝찝하네요
지금부터끝까지
14/01/04 15:17
수정 아이콘
이 글을 그냥 20대 자기계발서라고 보시고 있다면 저는 더 이상 드릴 말이 없습니다.
의도와는 다르게 기분을 상하게 해드린 점은 죄송합니다.
yangjyess
14/01/04 15:08
수정 아이콘
지금까지 수많은 업종의 가게를 이용해 왔지만 사장님병에 걸렸다고 생각되는 분은 거의 못봤습니다. 심지어 알바들까지 포함해서요. 아마 사장님병 걸린분들이 운영하시는 가게는 제가 가기 전에 다 망했나봅니다. 그리고 친구들 중에 저와 동행했을시 손놈병 증세를 보이는 놈들이 있는데 그럴경우 제가 가만 안있습니다. 조기에 '치료'해버리죠.
지금부터끝까지
14/01/04 15:21
수정 아이콘
댓글로 추정해 보거니와 어디를 가더라도 손님으로 서도 응당 지켜야 할 예의가 있다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계신 분으로 사료되는데,님 같은 분은 당연히 사장님병의 스멜을 풍기는 사장을 만나보기 어렵지요...일단 그런 상황이 올만한 전제가 성립이 안 되는데 그런 결과가 나올 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더불어 아무리 사장님병이 심한 사장이더라도 손님앞에서 대놓고 그런 인상 혹은 말을 비추는 사장들은 거의 없습니다.마음속으로 "너 같은 손님은 안오는 게 낫겠다....."라고 생각하죠.실시간으로 직접 확인 할 수 있는 상황의 얘기가 아닙니다.
yangjyess
14/01/04 15:39
수정 아이콘
네 마인드 라는 측면에서는 극구 공감합니다. 다만 이런건 조금 생각해봐야 할 것 같네요. 조금 말이 길어지고 한번이라도 더 손이 가는 손님은 그 손님에게 매달려있는다는거 자체가 다른 여러 손님들을 의도찮게 박대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어디 가서 예의 생각하고 행동한 적은 없는데 역시 기준을 까다로운 손님들에 맞추시고 계서서 그런지 제가 졸지에 예의바른 사람이 되어버렸네요 흐 상대적이고 주관적인 것이라 생각합니다. 글쓰신분보다 더 응대를 잘 하시는 분이 보면 글쓰신분이 사장님병으로 보이겠죠. 물론 그정도 되시는분은 없을거 같지만...
지금부터끝까지
14/01/04 15:53
수정 아이콘
저도 아직도 손님 접객에는 마인드 컨트롤이 안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하지만 기본적으로 일단은 손님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자..라는 큰 대전제는 가지고 있을 뿐입니다.이런 마인드가 손님이 좋아하는 접객으로 이어지게 된다고 봅니다.손님의 유형은 정말 케바케인지라 구수한 스타일에 인간미 느껴지는 접객이 잘 먹히는 손님이 있고 정 반대로 아주 사무적인 수준에 오바하지 않는 그런 접객을 좋아하는 손님도 있습니다.이건 사람 상대하는 일 오랫 동안 하시다보면 어떤 육감으로 오는 건데..아무튼 저는 그렇습니다.이 육감에 많이 의존하는 편인데 90%정도는 육감이 맞는 편이기는 합니다.근데 이런 육감이니 스킬이니 하는 거 다 없어도 일단은 손님의 입장에서 먼저 판단하는 마인드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웃긴 게 대부분의 소비자들도 바보가 아닌 지라 저 사람이 어떤 마음으로 나를 대하는 구나.....더 먼저 알아요;;;
그리고 깐깐한 스타일의 손님이 손이 한번 더 감으로써 다른 손님에게 돌아갈 서비스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의견은 저도 공감입니다.사실 가게가 장사가 잘 되서 엄청 바쁜 가게일수록 이런 부분이 더 크게 다가오는데...이런 부분은 그 업소의 사장 혹은 책임자의 위치에 있는 사람이 어떻게 잘 대처하느냐에 따라 명암이 많이 갈린다고 봅니다.장사라는 것이 특히 바쁜 장사일수록 정말 여러가지 상황 및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이죠.
정육점쿠폰
14/01/04 15:12
수정 아이콘
뭐.. 글의 의도에는 공감이 갑니다만 결론이 너무 씁쓸하네요.
정용현
14/01/04 15:19
수정 아이콘
별로 공감안갑니다.
본문 내용중에 가장 충격적이었던건 '저 진상.. 나가고 제발 오지마라..'라고 생각을 가지면 안된다는것이었어요.
그런생각요 해도돼요. 그건 주인맘입니다. 진심으로 필요하지 않은 손님도 있습니다.
다만 아무리 그런다한들 티를 내면 아마추어인거죠. 진상 손님을 내편으로 만드는 기술이 필요한거죠.
그런데 정말 게중에는 도저히 대화자체가 안통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런사람들은 '제발 여기 다신 오지말아줘..'생각할 수 있는겁니다. 안오는것만으로도 이득이거든요.
그리고 금전적 이득보다 더 좋은건 정신적 타격이 없다는것..
지금부터끝까지
14/01/04 15:26
수정 아이콘
내가 사장이니.....흔히 표현하듯 일단은 "엿장수 마음이다..."라는 마인드를 가지신 분은 저랑 워낙에 사고의 간극이 큰 지라...사실 그냥 드릴 말이 없습니다.서로 다름을 인정 해야겠죠.
근데 사람이란 생물이 감정을 가지고 있는데 본인이 "저 진상.나가고 제발 오지마라."정도의 기분이 드는 손님을 내 편으로 만들어서 충성고객으로 만들 수 있을까에 대해서는 정말 회의적입니다.
만약 그 정도의 접객 스킬을 마스터한 분이라면 저도 일단은 한 수 접고 들어갈 거 같습니다.
애플보요
14/01/0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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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병이 문제다라....전혀 동의할수가 없는 글이네요. 그런마인드 때문에 망하는곳보다 시스템적인 면이 훨씬 클거 같네요. 상권의 포화상태라던가..건물주의 횡포 .아이디어의 부재 등등 다른 요인으로 망하는 곳이 훨씬 많습니다. 8~9년 가까이 손님들을 대하는 일종의 서비스 직업에 종사하고 있다고 볼수 있는데 정말로 안오는게 도와주는 인간들이 실제로 있습니다. 그냥 달래고 얼러서 손해만 안끼치고 다른곳 가서 험담만 안해도 다행입니다.

손님을 대하는데 있어서 예의를 지키고 손님대접을 하되 개진상 부리는 손놈은 내쫓습니다. 일을 방해할뿐 아니라 다른 손님에게 까지 피해를 입히거든요.
사장이라고 무조건 굽신굽신 하는게 옳고 그게 아니면 사장님병이다? 솔직히 웃긴 이야기네요. 당당하고 떳떳하게 진상들에겐 단호히 대처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야 규칙이 생기고 목소리 큰놈이 하나라도 더 가져간다는 마인드가 없어지거든요.
지금부터끝까지
14/01/04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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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진상 손님을 영업에 방해가 되니 일단 내쫒을 생각부터 떠올리는 거 자체가 제가 누누히 얘기하고 있는 사장님병의 핵심입니다.
물론 위에 몇몇 분들이 언급하실 정도로 답이 안 나오는 수준의 손님들은 적절하게 대처해야 겠지요.
애플보요
14/01/0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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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끝까지님의 생각과는 다르게 내쫓아도 잘만 운영하고 있네요. 한곳에서 진상인 손님은 다른곳에가도 똑같이 행동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그사람이 험담을 하거나 무슨 소리를 하면 사람들도 어련히 필터링 해서 알아서 듣습니다. 개진상손님들은 내쫓고 몇년째 한 동네서 운영하고 있지만 안좋은 소문 안나고 안좋은 소리 안듣고 잘만 돌아가네요. 사장과 손님은 누가 우위의 관계가 아니라 평등한 관계입니다. 서로 예의를 갖추고 대하는 것이 맞습니다. 님같은 생각으로 운영하다가는 목소리 큰놈이 장땡이라고 억지 컴플레인 거는사람만 이득을 더챙겨가고 얌전히 가만히 있는사람은 오히려 손해를 보고 피해를 보고 원리 원칙이 없어집니다. 그런 진상 손님 비위맞추느라 굽신굽신 거리고 스트레스 받으면서 에너지를 다 뺏기느니 차라리 그 시간과 노력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거나 손님들의 편의를 위해서 무엇을 할수 있을까 궁리하는게 훨씬 생산적인 것 같습니다. 제 경우엔..
지금부터끝까지
14/01/0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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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운영이 잘 되시고 장사가 잘 되신다면 솔직히 뭐 제가 드릴 말은 없긴 합니다.제 경험이나 생각이 진리는 아닐 테니까요...한편으로는 다행이시네요...잘 되신다니...
허나 사장과 손님이 평등한 관계라는 말에는 동의를 하기 힘드네요.
14/01/04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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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각할수도 있다..라는 글인줄 알았는데 리플들을 보니 본인의 경험은 진리라고 써두신거였군요. 다른사람의 경험을 깎아내리는 분이 자신의 경험은 진리라고 주장하시면 좋은 반응이 나올리가 없죠.
댓글이 본문의 신빙성을 깎아내립니다. 글에 쓰신 서비스정신? 과 댓글의 타인을 깎는 태도가 너무 상반되서..
지금부터끝까지
14/01/0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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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의 어투가 단정적이고 댓글달아 주신 분들의 기분을 고려치 않고 너무 직설적이었다는 점은 인정하지만,제 경험이 진리라고 한 적은 없습니다.
14/01/04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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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 분 이야기도 일리가 있는게 돈이 무지하게 많아서 계속 투자해서 차이를 벌릴수 있다면 모를까
한정된 자본가지고 누구나 뛰어들 수 있는 자영업을 한다는게 쉽지 않은거 같습니다.
그냥 자주 지나가는 번화가를 봐도 1년, 2년 뒤에 그 자리 그대로 있는 가게 거의 없죠.
사장님병도 문제이긴 하겠으나 자본 외에 기댈 것도 없는 생소한 분야에 경험도 일천한 사람이
장사를 한다? 요즘같은 불황에 빚더미로 돌진하기 딱 좋습니다.
bret hart
14/01/04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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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을 열심히 하고있는 입장에서 애매한 글이네요^^:
소위 진상손님을 정말많이 겪어봤고 마음도 많이 상해봤지만 사장님병이란게 있을까 싶네요.
글에쓰신것 처럼 저런 마인드라면 그냥 인생에서 사람을 대하는자세가 잘못된분들 아닐까요.
내가게를 위해서 열심히 준비하고 공부하고 조금이라도 나아지려는 노력을 하는분들은 절대로 저런 자세를 가질수 없을거 같은데...
서비스정신은 본인의 노력이 됫받침된 자긍심에서 비롯 된다고 봐서 사장님병이라는게 있다면 아마도 걸리면 치유도 힘들고 장사도
많이 힘들어지지 않을까 싶네요^^.
지금부터끝까지
14/01/04 16:40
수정 아이콘
본인의 노력이 뒷받침 된 자긍심으로 파는 물건이든,서비스이든 그런 것에 어떤 손님이 태클을 걸어오기 시작하면 그 자긍심이 손님의 입장을 무시한 자존심으로 돌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이렇게 돌변해 버리면 "너같은 손님은 안 와도 되..."라는 답답한 결말로 매조지하려는 사장님들 의외로 많습니다.
졸린쿠키
14/01/0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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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어느정도 공감 하는데 댓글은 좀 그렀네요.. 저도 10년이상 자영업 해온 30대 입니다
물론 망한적도 몇번 있구요
제가 생각할땐 사장님병 보다 더 무서운게 내가 좀 알지병 입니다
내가 이바닥에 이만큼 있었으니 이제 이바닥은 내가 좀 알지 라고 생각하는 순간 내리막을 가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리고 그 생각이 신념이 되는순간 자신도 다치고 남도 다치는 경우를많이 봤습니다 글쓴이처럼요
요즘같이 급변 하는 세상엔 정답이 없거든요
저도 글쓴이처럼 내가 이정도 경험했으니 이건 진리일꺼야 라고 굳게 믿고 산적이 많았는데요
그시절에 누가 그러더군요 남에게 속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자신이 남보다 영리하다고 굳게 믿는거라고..
내생각은 언제든지 틀릴 수 있어 라고 생각하면 더 배울 기회가 많을꺼 같네요
지금부터끝까지
14/01/04 16:58
수정 아이콘
30대이신데 자영업을 10년 이상 하셨다면 저는 일단 커리어적인 부분에서도 새발의 피네요.
유연한 사고능력을 잃는 순간 현실에서 도태된다는 말은 저도 공감하는 바고요.
저의 경험을 확신에 차서 피력한 부분이 내가 좀 알지로 비춰줬는지 잘 모르겠지만,적어도 저는 자영업을 하는 사람에게 이게 정답이다라는 것 보다는 이것은 확실한 오답이다라고 피력한 편이었습니다.
저는 표현은 직설적이었지만 최소한의 지켜야 할 온라인상에서의 예의는 지키며 댓글을 작성하는데 님이나 글쓴분도 아니고 글쓴이라고 지칭하시는 것은 무례하다고 생각합니다.
졸린쿠키
14/01/0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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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정답이 없다는말이 세상에 오답도 없다는 말입니다;;
글쓴이가 무례한 표현인줄 모르고 사용했네요 주의 하겠습니다
14/01/04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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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라는 표현은 하대가 아닙니다.
후루꾸
14/01/04 17:51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자영업자의 '대부분'이 사장님병이라고요?
김장독
14/01/04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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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에 맞서 싸우기보단 좀더 차분히 생각하고 댓글을 다셨으면 좋았을것을 하고 그냥 지나가다 글남겨 봅니다.
겨울나기
14/01/04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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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이 글을 "훈장병"의 대표적인 예시로 들겠습니다. 현자타임 돌입해도 이런 글은 못 쓰겠던데 말이죠.
관지림
14/01/04 18:46
수정 아이콘
자영업13년차입니다...
육회xx 이라는 체인점 관리도 하고 횟집 까페 막걸리집 등등 했고요
지금은 피시방이랑 휴대폰 쪽 관련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전 글쓴분 의견에 200% 동감합니다.
상권 임대료 아이템부재 이런건 처음부터 알고 시작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이런 것은 패스해야 한다고 보고요 일단..
종로에 월임대료 600백짜리 들어가면서 떡뽁이 파는 아이템을 들고 간다면 망할수 밖에 없는 상황이죠..
이런 상황이면 사장님병이건 뭐건 부처가 와도 망하죠 ..

저는 뭐 다른 얘기보단 딱 한마디만 하고 가겠습니다.
장사하는 사람이 손님을 가린다 ?
진상이든 천사든 거지든 대통령이든 저한텐 다 같은 손님이다..이런마인드 아니면 장사하지말고
월급받는 생활하라고 말합니다.
Siriuslee
14/01/04 19:05
수정 아이콘
그냥 우리나라는 자영업분들이 어려운건 갱쟁률이 높기때문이죠

미쿡이 해떨어지면 가게도 문을 닫는건, 국민성이나 마인드의 차원을 떠나서
그렇게 해도 먹고살기 때문이죠 (치안문제도 있겠지만)
김성수
14/01/04 19:52
수정 아이콘
제가 믿고 있는 것중하나는 큰 기업가가 안정적으로 될려면 어느하나 부족함 없이 잘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고객관리가 중요한건 이미 성공한 기업가들은 누구나 알고 있을겁니다. 진상고객에게서 아이디어를 잡는게 기업가이고, 그 고객도 아군으로 만들 수 있다는 마인드로 임하는게 기업가죠.
하지만 고객관리만 잘 한다고 절대 성공할 수 없습니다. 저는 경영자는 다양한 유형이 있을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합니다.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해도 말이지요. 만약 그러하다면 분명 몇가지의 장점이 유별나게 특출난 기업가 일겁니다. 헌데 그런 기업가가 혼자서는 오래가지 못합니다.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사람이 늘 필요한 것이지요. 저도 이 정도 선에서 고객에 대한 태도가 중요하다는 것의 의미는 공감이 됩니다.

사람과 사람이 대화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마음 상할 수 있습니다. 상대방이 의도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말이지요. 이런게 세상인데 수천 수만명을 만나는 경영자가 상대방의 말 하나하나에 기분상한 태도로 대응 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물론 암묵적으로 그 사람에 대한 평가를 낮출 수는 있겠지만요.
이런 측면에서 저는 저의 태도를 낮출 수는 있습니다. 허나 사업체의 자존심이나 직원의 자존심은 걸지 않습니다. 저에게는 당연한 얘기 이긴 합니다. 세상을 더 좋게 만드는 것에 기업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저에게는 직원도 고객이고 그들이 이루고 있는 사업체도 지켜나가야 할 의무가 있다고 보기 때문이죠.
여기서 저는 고객과 기업체의 충돌을 잘 다룰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직원을 지켜내면서 고객과 돌릴 수 있는 면모를 가지고 있어야 되겠지요. 사업체의 자존심도 버려서는 안 되고 고객을 함부로 대해서도 안 됩니다. 진상 고객 챙기겠다고 해서 오버해서 직원을 홀대하고 사업체를 등지면 안 되는 것이고 직원을 챙기겠다고 해서 고객들을 쳐내면 안 됩니다. (이건 제 기업관입니다. 양쪽 모두의 케이스로 성공한 기업들이 존재하고 있긴 합니다.)

중간에서 모두를 사랑해야 합니다.
자식 교육과 마찬가지입니다. 무조건 혼내서도, 칭찬해서도 안 됩니다. 고객과 직원 모두에게 그러한 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동네형
14/01/0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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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보기엔 글쓴분이 자신은 경험도 많이하고 고생도 많하고 생각도 많이 해봐서 남들보다 위에있다고 생각하는데 글에는 그렇게 표현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병에 걸리신거 같습니다.

저도 스무가지 넘는 알바를 해봤고 카드빛에 시달릴때 근교 다니는 어선탈까 자리도 구하러 다녀봤습니다.
이십대 중반에 유흥가에 기도들 나이트삐끼들 업소녀들 넘쳐나는 주말당구장매니저도 해봤구요. 그런분들 많아요.

저 위에 이것만은 확실히 오답일수 있는 부분을 말하신거라하는데 틀렸습니다.
어떠한 오답은 어떠한 상황에서 조건이 맞을때만 발현됩니다. 모든 상황에 절대적 오답은 없어요.
가난한쉐리
14/01/04 21:44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글쓴분이 되려 사장님병에 걸려 있는거 같아요.. 답정너 수준이네요...
아영아빠
14/01/04 21:11
수정 아이콘
저도 직장 생활을 한 10년정도 하다가 현재 자영업을 8년정도하고 있어 글쓴이의 글을 두번 세번 읽어보게 됩니다.
사장병이라.....그럴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런 마인드라면 망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봐야겟죠.
허나, 세상일이 마음먹은대로 되지않듯이 저같은 경우 대놓고 "오지마세요" 해도 다음에 또 찾아옵니다.
그럼 서로 피씩 웃으며 거래를 하곤합니다.

글쓴이의 의도는 알겠으나 "겨우" 그정도의 나이로 "겨우" 그정도의 경험으로 자영업하시는 수많은 분들을 감히 평가하려 했다는 점은 이해를 못하겠네요.
이런 생각을 하시는 분도 있구나 하고 또한가지 배우고 갑니다.
Abrasax_ :D
14/01/05 02:52
수정 아이콘
우리 사회의 문제는 오히려 본문과는 반대라고 보는데요. 그리고 손님을 무시한다기보다, 이른바 '호갱' 취급하는 것이 아닐까요?
병적일 정도로 친절(기준도 모호한)에 집착하는 것이 서비스업 종사자들에게 심각한 피로를 유발하고, 이것이 문제입니다.
포도씨
14/01/05 02:54
수정 아이콘
자영업 성공의 핵심이 서비스 마인드라면 욕쟁이 할머니는 어떻게 장사해 먹고살까요?
장사는 7은 자리, 2는 품질(맛, 기술 등등)1이 서비스라고 생각하네요.
물론 후미진곳에 있어도 워낫 맛이 뛰어나 대박집이 되는 케이스도 있지만 그건 어디서 시작해도 대박인 경우일테니 사례가 못되구요.
위에분들이 말씀하셨듯 우리나라 자영업자가 망하는 이유는 뭐든지 너무 많기때문입니다.
그러니 점포임대료, 권리금은 말도안되는 수준으로 형성되어있고 기본적인것 이외의 사안들이 경쟁력을 갖추기위해 추가되는거죠. 새로 분양하는 상가도 기본으로 바닥피라며 권리금을 깔고가는 세상입니다. 진상손님이요? 자영업자들끼리 경쟁이 치열하니 진상짓을 해도 받아주게되고 그러다보니 그짓이 점점 강화되는거죠.
막말로 동네에 치킨집, 슈퍼마켓, 약국 달랑 하나씩 있는데 가게마다 진상떨어 아무데도 못가게되면 누구손해일까요?
저도 자영업하고 있지만 유니크한 아이템이기에 진상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가끔 있다고 한들 그야말로 가끔이기에 충분히 받아줄 마음의 여유가 되지요.
그러나 날이면 날마다 진상 손놈들에 시달리는 대부분의 사장님들이 그게 됩니까? 그게 마인드부족에 사장병이라...
참 화나는 글이네요.
천만 자영업자님들 오늘도 진상 손님 치루시느라 속이 썩어나셨죠? 하지만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버텨내고 이겨내셔야 합니다. 화이팅! 이라고 쓰셨길 기대하고 들어왔는데 이건 뭐...
끵꺙까앙
14/01/05 06:49
수정 아이콘
병든 글쓴이가 병든 글을 쓰면서 병을 진단하고 있군요.
Daybreak
14/01/05 08:52
수정 아이콘
제목만 있고 본문이 없었다면 훌륭한 글이 되었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제목 그대로 대부분의 자영업자들이 망하는 이유 중 '하나' 가 '사장님 병' 일 뿐이지요.
하지만 글의 내용은 '사장님 병' 이라는 것 하나때문에 자영업자들이 망한다는 것처럼 읽힙니다.
그 '하나' 이외에 다른 이유때문에 망하는 경우가 훨씬 더 많아 보이거든요. 우리나라에서는요.
그리고 '사장님 병' 이라 불릴만한 기준을 진상을 부리는 손님.. 등등이 왔을때 특히 사장님 병이 도진다고 하셨는데
사장님 병 이라고 불릴만 할려면 거의 대부분의 손님을 응대하는 데에 있어서 고압적이거나 아랫사람대하듯 하는
분들을 사장님 병 이라 불러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런분들은 종종 뵈었거든요. 그런 사장님들을 보면 ' 아 이가게는 오래못가겠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하지만 그런 사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업이 잘 되는 경우도 있지요.
입지가 좋고, 서비스의 품질이 뛰어나다면 과연 그리 쉽게 망할까요?
대한민국에서 사업의 성패에서는 글쓴이가 말씀하신 마인드적 측면.. 은 후순위로 사료됩니다.

사족을 좀 더 달자면 pgr에도 많은 자영업 하시는 분들이 있으실 걸로 아는데 마지막줄은 표현이 좀 격하다 생각이 드네요.
대한민국의 모든 자영업자분들 힘내시길 바랍니다.
사악군
14/01/06 10:25
수정 아이콘
흠.. 업종의 차이 때문이 아닐까요?

본문으로 보건대 글쓴분께서는 술과 관련된 업종을 하고 계시는 듯 한데
이 계통의 자영업의 특징은
1) 단골이 중요하고 2) 술취한 손님이 기본이니 애초에 진상이 많고
3) 손님 한명당 상대하는 시간이 길고
4) 손님 한명당 이윤이 높죠.

술을 팔면서 진상을 상대하지 않으려면 손님의 30%~50%까지도 없을 것이고
사실 술취한 진상들은 몸을 힘들게 해도 정신에 주는 타격은 그나마 덜한 반면
맨정신의 진상들은 훨씬 드물지만 정신에 타격은 더 많이 줍니다..-_-

무엇보다 술집의 진상들은 보통 적게 잡아도 10만원 정도는 뱉고 가는 진상들이죠.
열받고 짜증나도 상대해줄만한 가치를 뱉고 갑니다.

식당이나 편의점 진상들은 사실 500원 천원 뱉고 가는 진상들이에요.
시간과 정성을 들일 가치를 두고가지 않습니다. 안 오는 게 좋죠.
이쪽은 술을 파는 데 비해 박리다매가 기본입니다. 진상은 빨리 치우고
다른 손님들에게 팔고 서비스를 해줘야 해요.
내스티나스
14/01/06 16:54
수정 아이콘
글 읽다가 댓글 달려고 했는데 저도 딱 사악군님 처럼 진단이 나오더군요
(이 또한 아니라고 하시면 어쩔수 없으나..)

1) 단골이 중요하고 2) 술취한 손님이 기본이니 애초에 진상이 많고
3) 손님 한명당 상대하는 시간이 길고
4) 손님 한명당 이윤이 높죠.

정말 제 생각과 딱 일치합니다.소위 물장사라면 가능합니다.글쓴이의 말이 맞고요

근데 다른쪽들 편의점이나 PC방 등등은
글쓰님 어투대로 죄송하지만 전혀 아니라고..공감 안 간다고 쓰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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