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6/04/03 18:49:55
Name 좋아요
File #1 tumblr_nz1z0hH2TY1sesiwzo1_r1_1280.jpg (431.1 KB), Download : 56
Subject [일반] 다가시카시 감상문



어떤 작품인지 한줄로 요약하라고 하면 '막과자 추억팔이형 히로인 캐릭터물'이라고 볼 수 있는 작품, 다가시카시입니다.

사실 막과자에 대한 추억이라 해봐야 너무나도 당연히 철저히 일본에서 흥한 막과자들에 포커스가 맞추어져 있기 때문에

한국인 시청자가 같이 추억에 빠지고 몰입할 수 있는 틈은 별로 없습니다.

그렇다보니 자연스레 이걸 시청하게 된다면 호타루와 사야, 두 히로인이 얼마나 매력적인가를 중점적으로 볼 수 있는데

확실히 작화도 그렇고 캐릭터는 잘빠졌다-고 평할 수는 있습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너~무'나도 메인에 세워둔 호타루의 캐릭터성에 모든걸 맡긴다는 감이 있다는 건데

이 친구가 '병맛짓을 하는 색기담당'이라는 포지션에 있고, 나머지 사람들은 그에 따라 장단 좀 맞춰주는 식으로 되다보니

10몇화 밖에 안되는 분량에도 불구하고 이야기를 끌어가는 힘이 좀 시간이 지날수록 후달리기는 합니다.

사실 여기에 대한 부분은 남자주인공인 코코너츠의 문제이기도 한데, 모노가타리시리즈의 아라라기처럼

미쳐날뛰는 히로인들과 함께 미쳐서 폭주를 하든지, 역내청의 하치만처럼 캐릭터성을 통한 만담구도를 만들던지

학생회임원들의 츠다처럼 아주 찰지게 태클을 걸든지 해야하는데 뭐가 되었든 좀 어정쩡한 녀석이라는게 개인적인 감상입니다.

여기에 덧붙여, 막과자 이야기 좀 빼고나면 남는거라곤 히로인들 캐릭터성 밖에 없는 물건인데

연애진도 쪽이 매우매우 답이 없다는 것도 소소한 문제랄까....-_-a

예쁘고 매력적이지만 오로지 막과자 밖에 모른다는 캐릭터성 때문에 호타루는 코코너츠에 대해 이성으로서는 전혀 관심이 안보이고,

코코너츠는 호타루에 대해서는 이성적 매력을 느끼지만 딱히 들이대지는 않으면서, 사야의 호의에 대해서는 아주아주 철저히 둔감하다보니

소위 '케미폭발'이 일어날 여지가 잘 없습니다. 원작에서는 얼마나 진도가 나갔는지 잘모르겠지만 여튼 애니에서는 끝날 때까지 그냥

이구도죠.

아무튼 딱히 스토리라인이나 분명한 갈등구도도 없는 일상물이기 때문에 이 애니를 끝까지 감상할 수 있느냐 없느냐는

'호타루와 사야의 매력방출을 보면서 흐뭇해하는 것만으로도 만족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있다고 결론을 내어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하심군
16/04/03 18:52
수정 아이콘
만화원작을 보면 오히려 라이트한 멋지다 마사루를 보는듯한 매력이 있는데 애니에선 그게 좀 없어졌다는 느낌이죠.
카멜리아 시넨시스
16/04/03 19:43
수정 아이콘
일본 막과자에 초점이 맞혀져있어서... 먹어본 과자 아니면 공감가기 힘들걸요
E.D.G.E.
16/04/03 19:50
수정 아이콘
사야를 보려고 보는겁니다. (엄근진)
사백안에 대한 거부감이 없어질 정도입니다.
Jurgen Klopp
16/04/03 20:06
수정 아이콘
애니로 봤는데 패턴이 너무 같아서 결국 큰 재미를 느끼기가 어렵더군요
16/04/03 20:18
수정 아이콘
그결과 BD판매 폭망...
tempo stop
16/04/03 20:19
수정 아이콘
원작은 은근 병맛만화에요
근데 그래도 마찬가지로 밋밋함
16/04/03 20:27
수정 아이콘
오프닝은 좋았다..
매지산
16/04/03 21:04
수정 아이콘
이 글은 보니 하이스코어 걸이 그리워지는 건 흑흑...
HeavenlySeal
16/04/03 22:25
수정 아이콘
신인작가가 이런 소재로 센세이션을 일으켯다는 것 자체로 높은점수를줍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4466 [일반] 시작부터 삐그덕거리기시작하는 IOI (아이오아이) [55] naruto0519272 16/04/04 9272 1
64465 [일반] [4.4] 김치찌개의 오늘의 메이저리그(오승환 1이닝 2K 0실점 MLB 데뷔전) [2] 김치찌개3823 16/04/04 3823 0
64464 [일반] 청순소녀 라이벌 '여자친구'VS'러블리즈' [142] wlsak9535 16/04/04 9535 0
64463 [일반] 책임지지 않는 사람들, 그리고 소중한 조연 [19] 스타슈터4751 16/04/04 4751 15
64462 [일반] '골육종 투병' 쇼트트랙 노진규, 끝내 하늘나라로 [16] 피아니시모5130 16/04/04 5130 0
64461 [일반] [의학] 호흡의 축복과 저주. [11] 토니토니쵸파7246 16/04/04 7246 19
64460 [일반] 인류역사상 최고의 [초천재] 존 폰 노이만 [66] Rated14902 16/04/04 14902 3
64459 [일반] 서울 사람의 대구 라이온즈파크 관람기 [12] 어리버리6516 16/04/04 6516 5
64458 [일반] [프로듀스101] PICK ME 무대 정리 [11] Leeka6321 16/04/04 6321 0
64457 [일반] 인공신경망과 알파고 - 알파고는 사고(思考)하는가? [10] 65C028645 16/04/04 8645 19
64456 [일반] 자유경제원 이승만 시 공모전 세로드립 [141] kurt15509 16/04/04 15509 30
64455 [일반] [야구] 윤성환과 안지만의 복귀는 대구에서 이루어 져야 합니다. [33] 키스도사10081 16/04/04 10081 8
64454 [일반] CNBlue/SG워너비/버나드박x혜림/문정재x김일지/10cm/옴므/소년공화국/마마무의 MV 공개. [4] 효연덕후세우실3556 16/04/04 3556 1
64453 [일반] 출사 : 삼국지 촉서 제갈량전 35 (6. 세 개의 발) [20] 글곰5756 16/04/04 5756 50
64451 [일반] [스압] 알기 쉽게 설명해본 헬조선 전주곡 - 국제 유가 하락 [45] 뀨뀨12855 16/04/04 12855 97
64450 [일반] [IOI] 개인팬덤으로 시작하는 IOI의 미래?? [37] wlsak7606 16/04/04 7606 1
64449 [일반] [IOI] 시한부그룹이란게 참 안타깝네요 [39] naruto0518402 16/04/04 8402 0
64448 [일반] 벌써부터 뭔가 불안한 IOI [84] ZZeta12009 16/04/03 12009 2
64447 [일반] 집정리와 함께 시작된 4월 [4] Mighty Friend4293 16/04/03 4293 1
64446 [일반] [WWE] 스팅이 공식적으로 은퇴를 선언하였습니다. [26] 피아니시모5794 16/04/03 5794 2
64445 [일반] [4.3] 김치찌개의 오늘의 메이저리그(이대호 2타점 2루타,1타점 적시타) [12] 김치찌개4585 16/04/03 4585 0
64444 [일반] [야구] 2016프로야구 개막3연전 감상(부제: 생각보다) [35] 이홍기7059 16/04/03 7059 1
64443 [일반] 다가시카시 감상문 [9] 좋아요4335 16/04/03 4335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