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6/07/02 02:46:10
Name 어강됴리
Subject [일반] 알파고와 사법부의 재판중 국민들은 어느 쪽을 더 신뢰하겠나?



6월 30일 국회 법제사법위 대법원 업무보고 중 정의당 노회찬 의원이 법원행정처장에게 질의하는 내용입니다.



전관예우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다만 국민들이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 

예 그렇습니다.

전관예우가 없다는것인 전관예우를 받으려는 그런 시도조차 없었을 것이라는 의미인지, 아니면은 전관예우를 받으려는 시도는 혹 있을지 몰라도 
그에 응하는 현관은 없는것으로 알고 있다 후자인지 

후자의 입장입니다.

그러면 제가 묻겠습니다. 방금 말씀은 뭐냐면 가서 전관예우를 받으려는 시도가 있더라도 현관들은 응하지 않을거라는 말씀이죠 그러면 제가 
궁금한건 그겁니다. 전관예우를 받으려는 시도는 누구의 시도냐는거죠 엊그제까지 현관이었단 사람의 시도였다는거죠 전관이니까
현관은 자기 현관시절에 처장님 말씀대로 전관예우를 받으려는 시도들이 하나도 없는것을 알고 있는 전관일텐데 자기가 현관출신으로써 
현관출신의 경험으로 보면은 전관예우를 받으려는 어떠한 시도에도 응하지 않고 흔들리지 않는다는것을 알고있는 전관이 어떻게 지금의 
현관에게 전관예우를 받으려고 시도 하겠습니까 논리적으로 말이 안되는거 아니에요

........


자신이 현관시절에 전관예우에 응했던 응하지 않았던 그런것들이 있다는걸 왕왕 알고있기 때문에 자신이 전관이 되었을 때 현관에게 전관예우를
받으려고 시도하는것 아니겠습니까 말씀해보세요 


의원님 말씀하신것처럼 그런 분석이 있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 알고 계시겠습니다만 OECD 개발기구에서 내는 보고서에 따르면은 사법제도를 신뢰한다는 대한민국 국민은 27%에요 만일에.. 제가한번 묻겠습니다.
알파고 있죠, 아시죠? 알파고에다가 수십만건의 판례를 입력시켜가지고 빅데이터를 갖다가 구할수있는 모든걸 다 집어넣고 여러가지 양형 사례들을 집어넣고 그런 알파고가 재판한다 그럼 그런 알파고를 얼마나 믿겠느냐라고 대한민국 사법부하고 알파고하고 비교해가지고 누가 신뢰도가 높을것 같습니까?

........


자신있게 그래도 알파고보다 높다고 자신있게 말할수 있겠습니까 

말할수 없을것 같습니다. 

이게 현실입니다. 도둑을 근절시켜달라니까 도둑이 있다는 오해를 근절시키겠다라고 답변하는것과 똑같습니다. 국민들의 머릿속에 든 생각이 잘못된것이 아니라 보여지고 있는 현실이 문제가 있는것인데 현실을 고칠생각은 안하고 현실에 문제가 없는것으로 생각해달라 그렇게 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답변하시면 되냐 이거죠 그래서 계속해서 지금 이문제가 해결이 안되는거잖아요 









노회찬 의원의 페이스북을 팔로잉 하던중 영상이 하나 올라왔는데 하.. 가슴이 먹먹해지더구만요 
아니 법원에서 전관예우가 있다는 오해를 불식시키겠다라고 말했나 보죠, 대통령 궐위시 직무를 대행하는 국무총리마져 
전관예우의 힘으로 2년이 안되는 기간동안 18억을 쓸어갔는데 어떤 강심장이 "전관예우 있습니다." 하겠습니까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십니다. 

전관예우라는 휘어진 잣대는 결국 자본을 향하게 되어있겠죠 자본주의라고 해서 법을 돈과 바꿔먹어야 되겠습니까 
김기춘 황교안으로 이어지는 검찰 성애자 이번정부에서 기대할바없고 정권 바뀌면 가장먼저 칼을 들이대야 할곳이 썩어문드러진 
사법부와 검찰이라고 생각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소독용 에탄올
16/07/02 02:52
수정 아이콘
나름 무섭지만 생각해보면, 수십만건의 판례, 양형 사례들을 집어넣은 인공지능이라면 인공지능끼리 전관예우(...)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전 재판들에서 명확한 패턴으로 전관예우가 존재한다면, 인공지능이 재판할때도 학습에 기초해서 해당하는 '재판방식'을 활용할 가능성이 있으니까요.
Jannaphile
16/07/02 03:03
수정 아이콘
무슨 말씀인지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만 노회찬 의원이 그런 차원에서 한 말은 아니었을 테니까요.
살려야한다
16/07/02 06:34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크크 생각도 못했네요. 충분히 가능성 있다고 봅니다.
16/07/02 07:34
수정 아이콘
인공지능에 변호사가 전관인지 정보는 입력 안할테니까요...
마스터충달
16/07/02 03:22
수정 아이콘
잘못이 있다는 것도 부정하는데 잘못을 고칠 수가 있겠습니까...
Jace Beleren
16/07/02 03:33
수정 아이콘
알파고 비유는 뜬금없고 이상하지만 (사법부를 신뢰하는 국민이 99%가 되어도 완벽한 인공지능보다 더 나은 사법부란 세상에 존재할 수 없으니까요) 아마도 화제거리를 만들기 위해 일부러 얘기하신거 같고 참 그래도 저런 이야기 하는 사람이 국회에 있어서 다행이네요.
윤하아리
16/07/02 08:14
수정 아이콘
알파고는 논외로 치더라도, 그래도 양심은있는지 전관예우 관련해서 논리로 발리니까 더이상 막무가내로 우기지는않네요..
순규하라민아쑥
16/07/02 08:37
수정 아이콘
그쪽 사람들을 알게 되면...그들을 믿느니 차라리 이제 넷북과 성능이 맞먹게 된 제 낡은 노트북을 믿겠습니다.
16/07/02 08:56
수정 아이콘
알파고가 전관예우를 학습해버리면..
뭐로하지
16/07/02 09:22
수정 아이콘
전버전 예우..!
인생은혼자다
16/07/02 09:32
수정 아이콘
정권교체해서 검찰, 법원, 국정원은 정말로 제대로 개혁했으면 좋겠어요.
대한민국의 지속가능성을 위해서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루크레티아
16/07/02 09:39
수정 아이콘
그래도 부끄러움이 한 1나노그램 정도는 남아있네요.
알파고보다 자기네가 신뢰를 못 받을 것이라고 답변은 하니..
공허진
16/07/02 10:27
수정 아이콘
검찰을 개혁하는건 좋은데 대놓고 '개혁' 한다고 하는 바보 짓은 좀 안 했으면 합니다

안그래도 절대권력을 가진 검찰을 상대하면서( 스타로 치면 드랍가면서 비전 켜주고 가는 격) 뻔히 다 알려주는 짓을 반복하니 개혁이 될리가 있나요
가만히 손을 잡으
16/07/02 11:59
수정 아이콘
알파고 Ver1.0 이 알파고 Ver.2.1에게 통신을 시도합니다.
16/07/02 12:17
수정 아이콘
알파고와 전관의 차이는 전자는 resign을 할 줄 안다는 거죠.
최초의인간
16/07/02 12:39
수정 아이콘
하.. '전관예우가 없다'는 말을 이렇게 멋지게 논파하다니..
달걀껍질
16/07/02 13:22
수정 아이콘
정말 말을 너무 잘하시네요.
법대로
16/07/02 14:40
수정 아이콘
전관예우라는 개념부터 정의를 해야할 것 같아요.
전관예우가 죄 있는사람을 죄 없는사람으로 만든다거나 불기소한다는 문제라면 거의 없는 문제라고 해도 될 것 같아요.
(대법관이었어도, 검찰 고위급이었어도 전관 하나의 힘으로 그렇게 할 수는 없으니까요.)

대부분 전관예우의 논의가 나오는 것은 자백사건 등에서 양형의 문제겠죠.
양형이라면 현존 기술력으로도 인공지능이 더 나을수도 있다는 것에는 동의합니다.(그것이 비인간적이거나 다양한 양태를 파악할 수 있느냐는 차치하고 평등의 관점이라면요.)

하지만 재판을 현재 수준의 인공지능으로 대체하는것은 아무 의미가 없어요. 그 재판기록의 입력 자체가 재판일테니까요. 무엇을 입력하고 안하느냐가 재판이지 단순히 모든 정황과 증거가 입증되었는데 결론만 내리는 것은 법률가의 일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작은 부분인데, 일반분들은 후자가 법률가가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셔서 인공지능이 낫다고 오해가 생기는 것 같아요.
16/07/02 15:00
수정 아이콘
요즘 인공지능은 좀 더 Raw 하면서도 빠진 부분도 많은 데이터를 처리합니다..
알려진거 정도만 데이터 주면 Raw 한 데이터 정리하고 빠진 부분 추론하고 그래서 판정하는걸 모두 다 포함해서 인공지능이 하죠...
알파고 수준으로 투자한다면... 최소한 오해라고 말할 수준은 아니라고 봅니다.
법대로
16/07/02 15:18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인간삶을 어떻게 데이터화 할것인가의 문제부터 접근해야 하는건데 모든 일상이 녹화되지 않은 이상 불가하다는 거지요. 재판은 그 일이 있었냐 없었냐 자체가 문제가 되는거지 이미 있은 일의 처리가 문제가 아니라서요..
16/07/02 17:10
수정 아이콘
어떻게 그렇게 단정하시죠? 장모씨도 지난번엔 성공하지 않았던가요?
Igor.G.Ne
16/07/03 14:28
수정 아이콘
일반분들이라고 하시는걸 보니 일반분이 아니신듯 한데 말씀하신 내용이 업계(?)의 일반적인 의견이라고 봐도 무방할까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6098 [일반] [MLB] 오피셜 박병호 트리플a로스터확정.twt [10] 김치찌개7576 16/07/02 7576 0
66097 [일반] 알파고와 사법부의 재판중 국민들은 어느 쪽을 더 신뢰하겠나? [22] 어강됴리7838 16/07/02 7838 23
66096 [일반] 더 이상 갈곳이 없을때... [15] 삭제됨5862 16/07/02 5862 2
66095 [일반]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비디오 게임 캐릭터 Top10 [51] 김치찌개8760 16/07/01 8760 1
66094 [일반] [서브컬쳐] 최근 감상한 철지난 日애니들 내맘대로 별점 매기기 [19] 삭제됨5956 16/07/01 5956 2
66093 [일반] 오! 나의 여신님 작가, 후지시마 코스케 결혼 [45] 여자친구17128 16/07/01 17128 1
66092 [일반] 오늘자 야구 코미디 [55] Rated8824 16/07/01 8824 0
66091 [일반] G5도 가라앉는 LG모바일을 견인하지 못했네요... [89] Neanderthal13486 16/07/01 13486 1
66090 [일반] 썰전에 나온 산업용, 가정용 전기 [171] blackroc17866 16/07/01 17866 20
66089 [일반] 국민의당의 반격, "우린 그래도 '가족 채용'은 안했다" [118] 에버그린14264 16/07/01 14264 4
66088 [일반] [RX480] 게임은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습니다? [110] 유라14316 16/07/01 14316 6
66087 [일반] [해축] 즐라탄: "내 다음 행선지는 맨유" 外 오피셜 소식 [58] 반니스텔루이8690 16/07/01 8690 4
66086 [일반] [프로듀스101] 주요 탈락자 근황 정리 [12] pioren7929 16/07/01 7929 0
66085 [일반] [트와이스] 오늘도 열일하는 혜자이스팀 .... [54] evene7047 16/06/30 7047 0
66084 [일반] [드라마 리뷰] 또 오해영, 우리들의 이야기 - (또 오해영 결말 , 스포 포함) [32] 어바웃타임11390 16/07/01 11390 5
66083 [일반] [야구] 작년 준우승팀의 6월 성적입니다. [41] 흐흐흐흐흐흐9346 16/06/30 9346 0
66082 [일반] 여러분만의 '명언'은 무엇입니까? [392] 토다기11950 16/06/30 11950 7
66081 [일반] [KBO] 두산 베어스의 마이클 보우덴이 KBO 역대 13번째 노히트 노런을 기록했습니다. [22] 키스도사5740 16/06/30 5740 0
66080 [일반] 브렉시트파 거두 보리스 존슨, 믿었던 친구에게 배신당하고 총리직 포기 [17] 군디츠마라8283 16/06/30 8283 1
66079 [일반] 걸그룹 2군에도 끼지 못한 팀에 대한 단상 -'넘나 좋은 것' 소나무- [32] 서쪽으로 gogo~7858 16/06/30 7858 6
66078 [일반] 박유천 사건 - 첫번째 고소인의 재고소가 이루어졌습니다 - [25] 갈색이야기11849 16/06/30 11849 2
66077 [일반] 전기차는 한국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 [47] 타임트래블10551 16/06/30 10551 17
66076 [일반]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 세월호 보도개입 녹취록 [32] 이홍기7308 16/06/30 7308 7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