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7/02/24 10:19:56
Name ZeroOne
File #1 0224095204340643.jpg (1.47 MB), Download : 58
File #2 1487866056723.jpg (1.04 MB), Download : 5
Subject [일반] 안철수가 말하는 새정치의 의미




안철수가 썰전에 출연해서 새정치란 무엇인가 이야기했습니다.

일단 세상 바뀌는 걸 막는 기득권세력과 싸우는게 새정치라는거 같은데...

결론은 앞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라고 끝나네요.


그나저나 유시민이 안철수에 대해 많이 벼르고 왔다는 생각이 확 들긴 하네요.

상당히 날카로운 질문을 연이어 쏟아내는걸 보면...

하기야 유시민 입장에서 안철수에 대해 그렇게 좋은 감정이 있지는 않겠죠.



썰전을 보면서 느낀 소감은

안철수가 한국이 처한 문제점에 대해선 잘 진단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국의 경제, 정치, 교육에 대한 진단에 대해서는 분명 잘 진단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해결책에 대해선 아직 모호한 부분이 꽤 있더군요.

새정치라는것의 모호성도 거기서 온다고 보구요.


하기야 구체적인 해결책, 현실성 있는 해결책을 내놓는게 현실을 진단하는것보다는 훨씬 더 어려운 일이긴 하니...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푼수현은오하용
17/02/24 10:22
수정 아이콘
안철수 개인은 괜찮지만 그 옆이....
일간베스트
17/02/24 10:24
수정 아이콘
그동안의 업적을 치하하기도 바빠서 저는 안철수는 그만까기로..
아니이걸왜들어가
17/02/24 10:24
수정 아이콘
뜻이 있어서 창당했지만 그 멤버들이 낡은 정치인이죠.
아무리 좋은 생각 정책이 있더라도 당 자체가 주는 이미지가 분명히 버프는 아닐 거라고 봅니다.
개발괴발
17/02/24 10:24
수정 아이콘
패널들이 낡은 정치가 뭐냐고 물어봤으면 좋았겠다 싶네요.
뭐... 그랬다면 '여러분들도 다 아시지 않습니까?' 했을려나요.
Quantum21
17/02/24 10:24
수정 아이콘
모든 정치인에게는 모호한 부분과 분명한 부분이 뒤섞여 있습니다.

제가 직접 정치인들의 발언과 주장을 청취하며 발언의 모호성에 관한 점수를 매겼을때, 그 총점에 있어 현재 가장 모호성이 없이 분명하게 의견을 표현하는 정치인은 이재명 그리고 두번째는 안철수 입니다.

여기에 과거에대한 태도의 모호성이 아니라, 미래에 대한 비전과 그 구상에 대한 모호성으로 범위를 한정한다면 안철수가 가장 모호성이 없이 분명하게 자신의 정책방향을 밝히는 정치인입니다.
17/02/24 10:28
수정 아이콘
전 문재인이 가장 모호성이 없이 뭘 하겠다고 구체적으로 이야기 한다고 봅니다.

근데 그러다보니 가끔씩 이게 가능할까 하는 너무 황당한 이야기를 하는 때가 있더군요. 가령 아래의 북한 광물고 남한 쌀 교환이라던지... 개성공단 재개라던지... 공무원 81만명 고용이라던지..
17/02/24 10:57
수정 아이콘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지사와의 비교 내용인데 비슷한 생각이 많이 나와 있어서 링크 달아 드립니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code=910100&artid=201702231016001
문재인 전 대표는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는데 전체적인 큰 그림이 잘 안보이고 안희정 지사는 큰 그림이 보이는데 개별 사안에서 아직 준비가 덜 된 것 같고 안철수 전 대표는 큰 그림도 보이고 개별 사안도 꽤 준비가 된 것 같은데 문제는 국민의당이네요.
피지알중재위원장
17/02/24 14:22
수정 아이콘
좋은 링크 감사합니다. 공감가는 부분이 많네요.
저랑 성향이 달라 선택은 망설여지지만 저 두가지를 다 갖춘건 이재명 시장인것 같아요.
개미핥기
17/02/24 10:24
수정 아이콘
안철수 의원의 행보 중 새정치의 구체적인 예시로 들 만한 게 없으니 사람들이 의구심을 갖지요... 딱히 기성 정치인과 차별화되는 행보를 한 적이 없는 것 같은데 본인이 새정치를 한다고 하니 의문을 표하는 것. 물론 진짜 행보는 그러했으니 홍보나 관심도 문제 때문에 보이지 않은 걸수도 있긴 하지요.
17/02/24 10:25
수정 아이콘
어제 썰전은 재밌게 봤습니다. 안철수 의원의 공정거래위원회 관련 공약도 맘에 들더군요.
17/02/24 10:25
수정 아이콘
그래도 진정성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싫지는 않은 정치인으로 인식은 되게 하지만 구체적까진 아니더라도 방향성 정도는 보여줘야 지지를 할 수 있을듯. 사실 안철수가 아닌 지금의 국민의당을 보면 지지하기가 어렵네요.
위원장
17/02/24 10:27
수정 아이콘
안크나이트 인정합니다. 이렇게 된거 대통령은 힘드니 공정거래위원회장으로 들어갑시다.
바닷내음
17/02/24 10:27
수정 아이콘
안철수는 주변정리 하면 지지할 의향이 있습니다만 박모씨가 옆에 있는 현재로선 아무리 좋은 소리를 해도 실천력에 의문이 갑니다.
17/02/24 10:30
수정 아이콘
좋았던 부분은 정책, 별로 였던 부분은 구태정치와 자신과 자당의 네거티브에 대한 해명 이었습니다. 생각보다 말도 술술 잘해서 나름 도움이 되었던 출연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문모닝만 좀 안했으면 좋겠네요.
Liberalist
17/02/24 10:30
수정 아이콘
안철수 의원의 진심 자체는 그다지 의심하지 않습니다. 탄핵 전 행보도 국민의 여망에 맞추고자 가장 애쓴 정치인이라고 보고요.

다만, 본인이 늘상 말하는 새정치 개념을 이번 썰전에서와 같이 두루뭉술하게 일관하고, 여태껏 그랬듯 상대를 깎아내리기 위한 네거티브의 수단으로만 활용한다면 앞으로도 제가 안철수 의원을 지지할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새정지를 포지티브하게 정의내리고, 이러한 방향으로 가겠다고 보여준 다음에야 지지 여부를 고민해볼 수 있을 것 같네요.

이와는 별도로 국민의당이라는 본인의 정치적 배경도 꽤나 족쇄로 작용하고 있는 듯 한데, 이건 어떻게 극복할지도 관심사입니다.
세종머앟괴꺼솟
17/02/24 10:36
수정 아이콘
이런 이유로 개인의 능력을 보고 행정가로서 지지할 용의는 있습니다. 정치가로서 지지할 일은 이대로는 없을 거고요.
17/02/24 10:58
수정 아이콘
이분은 딱 지자체 장이나 장관쪽이 딱인거 같습니다 정치 할 성격은 아닌듯...
17/02/24 10:30
수정 아이콘
안철수 전 대표는 점차 진화하고 있는 정치인이죠.
정책적인 면이나 선명성 부분에서는 꽤 준비가 되어 있다고도 보여집니다.
다만 현 시대가 그를 대통령으로 원하느냐는 다른 문제라... 쉽지 않아 보입니다.
특히나 국민의당은 정말 안철수 전 대표의 경쟁력을 깍아먹는데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다른 게시물의 댓글에서도 썼지만 저는 민주당의 안철수 전 대표와 국민의당의 안희정 지사의 대결이라면 개인적인 선호도는 안희정 지사이지만 제 표는 안철수 전 대표에게 줍니다.
17/02/24 10:32
수정 아이콘
박근혜도 경제민주화와 복지 한다고 했죠. 공약만 보면 진보정당 수준으로. 말만 하면 뭐합니까 행동으로 보여 줘야죠.
안철수도 말은 좋은데, 그동안 보여준 게 아무 것도 없으니 못 믿겠어요.
17/02/24 10:33
수정 아이콘
유시민은 안철수에 대해 많이 벼르고 왔다기 보다는 국민의당에 대해 많이 벼르고 온 느낌이더군요.
세종머앟괴꺼솟
17/02/24 10:3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안철수 4년간 많이 컸다고 봅니다. 간만 보던 스탠스도 언젠가부터 거의 느껴지지 않고요. 그런데 딱 저 부분 새정치 운운은 아직까지도 드립수준으로밖에 안 받아들여집니다 민주당계열 암덩어리들 데리고 나가서 호남당 만든게 무슨 새정치.. 물론 인간 백신 역할로 다른 방향의 새정치는 인정합니다만, 그런 식이면 저는 박근혜도 똑같이 인정하고 있어서...
17/02/24 10:34
수정 아이콘
앞부분 내로남불만 없었으면 매우 성공적인 방송이었을텐데, 인정하기 싫겠죠. 이미 엎지러진 행보는 차치하더라도 새정치란 가치관 자체를 스스로 워딩으로 부정할 순 없을테니..
이센스
17/02/24 10:35
수정 아이콘
어제 그래도 썰전을 보면서

다시한번 정치인 안철수에게 기대하게 되었네요

확실히 정치인의 색깔이 들어간 모습이었습니다.
vorhandensein
17/02/24 10:38
수정 아이콘
사람들은 '~는 아니다'는 식의 부정형 설명보다 '~다'는 식의 긍정형 설명을 더 명확하게 알아듣습니다. 그런데 새 정치가 '기득권을 타도하는 것이다'라는 말은 논리상 기득권 세력이 존재해야지만 새정치가 가능하다는 맹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새 정치란 바로 이런 것이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보여주지 못하는 것 같아 많이 아쉽습니다. 오히려 문재인식의 계파정치 청산, 시스템공천등이 새 정치다는 식이 더 낫지 않나 싶어요.
인식의노력
17/02/24 11:01
수정 아이콘
새 정치라는게 애초에 기존의 것과의 차별성을 말하는 것이니 당연히 그 자체로서 존재하는 개념이라기보다 구정치하고의 비교로 존재할 수밖에 없죠.
17/02/24 10:39
수정 아이콘
문재인이 인간적인 바닥을 제일 안 보여준 정치인이라는데는 의심할 수 없지만 교육/인사에서의 방향, 북한에 대한 스탠스 등은 솔직히 찍기 싫게 만들어요. 이재명은 말 쎈 사람이 오히려 진정성은 없는 케이스를 너무 많이 봐서 아웃이고 안희정은 2억 문제와 기본적인 상황인식능력에 대한 의심이 들어서 아웃인데 안철수가 과연 문재인의 대안이 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문재인 찍을거같긴 합니다만
17/02/24 10:46
수정 아이콘
받고 이번 벚꽃 대선의 변곡 포인트의 도화선이 될꺼라 마 그리 생각합니다.

더 큰 주제인 탄핵 처단 앞에선 가차없지만 서도요..크크
17/02/24 10:39
수정 아이콘
안철수의 가장 큰 문제가 여기있는거죠. 안철수의 메세지는 명확합니다. 다만 하는 행동이 그렇지 않습니다. 기존 정치와 차별화될만한 부분을 단 한가지라도 제대로 보여줬으면 지금 같은 지지율은 아니었겠죠.
자판기냉커피
17/02/24 10:41
수정 아이콘
알맹이가 아무것도없네요
예전이나 지금이나 새정치가 뭔지 모르겠어요
한가인
17/02/24 10:42
수정 아이콘
어제 썰전은 유시민이나 전원책 모두 살살 했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질문 자체는 날카로웠지만 더 들어가지 않고 어느정도 선을 그으면서 딱 거기까지만 한 느낌이었죠. 유시민이야 그간 노유진에서 안철수에 대한 느낌과 비판을 많이 해왔던 분이라 어제는 전원책 유시민 모두 어느정도 선을 유지한 모양이었죠.
17/02/24 10:42
수정 아이콘
"앞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라... 왠지 누군가의 "제가 대통령이 되면 다 하겠다는 거 아니에요"라고 하신 분이 떠오르네요.
포부니 비전이니 정책이니 그런 공염불보단 과거부터 지금까지 뭘 했나가 앞으론 더 중요할 겁니다.
말로는 뭘 못하나요.
17/02/24 10:42
수정 아이콘
여윽시 백신 개발자니뮤 답게 문제점 진단 및 공약은 정말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역시 발목잡는 부분은 정당 및 주변문제.....안크나이트...

개인적으로 안크나이트가 언젠가는 작정하고 주변정리 할 날이 올거라 보는데

유시민 작가님을 유비가 제갈량 모시듯 모셔오면 상당히 좋은 궁합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17/02/24 10:55
수정 아이콘
원조노빠인데다 리버럴인 유시민이 안철수에게, 더군다나 국민의당에 있는 안철수에게 갈 리가요. 안 맞아도 너무 안 맞습니다.
17/02/24 11:01
수정 아이콘
그렇죠 지금은 아니고 안철수가 국민의당 대청소 한번 하고 난 뒤에 말이죠 크크

작가님 느낌이 국민의당은 정말 싫어 근데 안철수님은 나쁘지않아 그래서 뭔가 아쉬워서 자꾸 조언하게되

뭐 이런느낌을 받은지라.. 크크 제 촉이지만요
Chandler
17/02/24 10:44
수정 아이콘
잊고있던 안철수의 가치를 볼 수 있던 방송입니다
친구를 좀만 잘 가려 만났어도...김아무개...박아무개..
인간_개놈
17/02/24 11:10
수정 아이콘
우리애가 참 착하고 머리도 좋은데 친구를 잘못만나서...
자전거도둑
17/02/24 10:45
수정 아이콘
안철수의 정치인으로서 성장속도는 매우 빠르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사람.... 대통령 한번 할것같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당이 그래서그렇지 사람자체는 훌륭해요.
티오 플라토
17/02/24 10:46
수정 아이콘
저도 정책 부분이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런데 역시 날카로운(?) 질문들에 대해서는 정면으로 대답 안하고 동문서답하는 느낌이 많이 들었네요.
17/02/24 10:48
수정 아이콘
솔직히 처음에는 국회의원 100석 공약 같은 것들 때문에 별로 좋아하지 않았고 최장집하고 윤여준 같은 사람들 다 떠나갈때는 이 사람은 망했구나 싶었는데 총선을 거쳐 지금은 대선후보중에서 제일 바람직한 대선 후보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갈수록 나아지고 발전하는 모습이 보기 좋네요.
국민의당이 때때로 안철수의 발목을 잡고 강성 보수와 강성 진보 양쪽 둘다에게 비토와 마타도어를 받아왔음에도 불구하고 이정도로 버티고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실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만약 안철수의 말대로 문재인 대 안철수의 구도가 만들어진다면 낮지만 기대해볼만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하니 지금 이대로만 계속 가주면 좋겠네요.
17/02/24 10:50
수정 아이콘
썰전을 다 본 입장에서 안철수 의원이 이렇게 말을 잘할 줄은 몰랐습니다. 약간 융통성없는 대답을 할 줄 알았는데 대화의 분위기도 잘 맞추고 현 대한민국에 대한 진단이나 공약 등 공감가는 발언들을 하여서 저는 좋았습니다.
lifewillchange
17/02/24 10:51
수정 아이콘
김한길 박지원 주승용등이 없는 국민의 당이라면 안철수의 지지율이 이정도는 아니었을텐데..
17/02/24 10:53
수정 아이콘
"낡은 정치"를 확실히 정의내려주면 "새정치"를 이해하기 쉬울 텐데 말이죠.
17/02/24 10:54
수정 아이콘
그거 못하죠 낡은 정치 하던분들하고 같은 당에서 동업하고 있는중인지라 크크
마루하
17/02/24 10:56
수정 아이콘
말장난이죠. 기존 정치인과 싸우면 새정치다? 어이가 없군요.
17/02/24 11:00
수정 아이콘
오랜만에 부모님하고 같이 봤는데 굉장히 좋게 보시더군요. 저도 정책 부분에서 인상적인 느낌을 많이 받았구요. 다시 보는 계기가 됐습니다.
겨울삼각형
17/02/24 11:02
수정 아이콘
과거의 나와 싸우는 새정치

과거의 나를 이겼다.
cienbuss
17/02/24 11:09
수정 아이콘
국민의당 때문에 지지하기는 어렵지만, 새정치는 몰라도 공약 정책을 보면 방향성에 대해서는 가장 맞는 얘기를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원래 정치가 업이었던 사람이 아니라 사업하고 공부하다 온 사람인데다 IT쪽에서 일해서 솔직히 정책은 마음에 들어요. 다른 정치인들이 보고 좋은 정책들은 좀 배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안철수가 국민의당 장악하고 박지원 등 내친 후에 스스로 본인이 생각하는 정책을 관철시킬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럴 가능성은 낮아보여서.
새강이
17/02/24 11:11
수정 아이콘
과학기술부 장관 혹은 4차산업혁명 대비 기관장 하시면 딱 좋으실 분입니다. 정치인으로는 깜냥이 아쉬워서 별로지만 개인으로는 존경합니나
17/02/24 11:15
수정 아이콘
정치판은 기본적으로 시궁창이에요. 부조리와 어쩔 수 없이 몸비비면서 말바꾸고 자기 배반을 끊임없이 할 수밖에 없는 곳입니다. 혹자는 그런것마저도 정치력이라고 포장하기도 하죠. 안철수의 새정치는 자기 자신이 내세우는 정치 인생의 기치 같은 것이지 그 자체로 공약이라든가 뚜렷한 개념이 잡혀있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막연한 거죠. 그런데 그런 이미지 투사적인 슬로건은 어떤 정치인이나 다 있어요. 그 내부를 들여다보면 공허한 것도 똑같구요. 그점에서 안철수는 기존의 정치인과 '같습니다'. 그냥 정해진 노선 같은거죠. 낡은 정치인들과 함께하는데 무슨 새정치냐? 결국 정치판에서 굴러먹은 사람들은 다 낡은 사람일 뿐입니다. 새정치 아니라고 낡은 사람들 쓸수 있다고 떳떳하다 할 수도 없구요. 박지원 같은 노회한 정치꾼들과 함께하는 것도 결국은 세력을 만들고 규합하는데 있어서 필요한 인재라고 보는거죠. 사람들은 자기들이 보는 관점과 감정에 따라서 '능력'과 '도덕'을 저울질 하는데, 그런 점에서는 어느쪽을 보느냐에 따라서 평가는 상반됩니다. 김종인이든 박지원이든 다 마찬가지인거죠.

그런 점에서 전 지금 야권의 대선후보들은 나름 다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치적 선명성, 도덕성, 모든 말들이 하나같이 다 사리에 맞고 일관된 사람은 한마디로 환상종이죠. 거기에 실무적 전문성과 정치력까지 겸비한 인물? 그정도로 크-린하게 완벽한 후보는 없어요. 결국 각자가 흠결과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봐야 하는데, 그점에서는 문재인, 이재명, 안철수, 안희정 모두 각자의 장점과 흠결 혹은 한계점..이라기보다는 의문점 같은 면들을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100점자리는 없어도(그딴건 정치판 현실을 고려하면 다시 말해 환상종) 지난, 지지난 대선처럼 과락급이 난무하진 않아서 좋더군요. 나름 다 최소 70점 이상은 다 찍어주는거 같아요. 심지어 보수쪽 후보 중에서도 그동안 나온 모든 후보중에서 유승민이 평점은 제일 높은 후보같아서 크크..
i_terran
17/02/24 12:15
수정 아이콘
좋은 의견으로 판단됩니다
바다코끼리
17/02/24 11:19
수정 아이콘
새정치민주연합 분당 사태 과정을 지켜 본 사람들은 그의 정치적 행보에 대해 좋게 느낄 수가 없죠. 거기에 문재인에 대한 반감. 문재인을 향해서는 막말에 가까운 네거티브도 많이 했구요. 어제 방송 보고 안철수에 대해 좋게 생각을 새로 하시게 된 분들도 많겠지만, 지난 과거와 현재 함께 하고 있는 정치인들을 보면 개인적인 생각과 정치적 가치관에 어느정도 수긍하면서도 응원하기는 힘듭니다. 개인적으로는.
LIghtside
17/02/24 11:21
수정 아이콘
낡은 정치 하고 계시는 분이 새정치 말씀하시니 웃음이 나옵니다. 유시민 질문에 제대로 답변 못하고 말돌리는데 그게 무슨 새정치인지...
닭장군
17/02/24 11:23
수정 아이콘
안희정 말마따나 기본적으로 모두 선의를 가지고 있다고 보고 평하자면, 지금 안철수가 많이 난처할 것 같습니다. 자기 당을 나쁘게 말할 수는 없을테니 결국 그 '새정치'에 관해서는 회피해야 되는데, 그러다보면 박근혜화법처럼 되거든요. 이러면 안철수가 대통령 되서도 문제에요. 문재인처럼 먼저 당을 좀 어떻게 해야 그 '선의'가 '쓸모'가 생길 것 같습니다.
복타르
17/02/24 11:24
수정 아이콘
안철수의 새정치와 앞으로 보여드리겠다 와
박근혜의 창조경제와 내가 대통령이 되면 다 할 겁니다. 와 뭐가 다른지..
그냥 남자 박근혜 이며, 박근혜 시즌2...
17/02/24 11:25
수정 아이콘
그래도 이명박, 정동영 중에 선택할 때가 엊그제 같은데 문재인, 안철수, 이재명, 안희정 가지고 누굴 고르지 고민하고 있는거 보니까 한국 정치 발전했네요.
17/02/24 11:35
수정 아이콘
여러모로 박근혜가 큰일한거죠. 크크..
파이몬
17/02/24 13:07
수정 아이콘
그때 그 멤버는 다시 봐도..

(핵트키짤)
위원장
17/02/24 15:02
수정 아이콘
저도 이 생각이 가장 먼저 들더군요. 문국현을 그래서 찍었었는데ㅠ
후배를바란다
17/02/24 11:31
수정 아이콘
전 보면서 참 알멩이 없는 말을 있는거처럼 포장하고 있구나 생각했는데 감상이 다른게 신기하네요.
17/02/24 11:32
수정 아이콘
많이 좋아지긴 했습니다만.. 여전히 '새정치'는 정치혐오 정서에 기대는것에 불과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그 정치혐오정서를 일으킨 당사자들중 일부와 손잡고 있다는 것도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모순이구요.
2012년 당시에 안철수에게 기대 많이 했고 실망 많이 했던 사람으로써 그닥 마음이 가지는 않습니다..
17/02/24 11:32
수정 아이콘
안철수가 낡다고 생각하는건 기존 기득권이죠. 기득권이 반대하던 거대양당구조파괴, 다수가 반대해서 좌초되던 김영란법을 다시 밀어붙여 통과시킨것도 같은 맥락이구요. 확실히 김영란법으로 인해 사회가 변하고 있죠. 곧 마인드도 바뀔거라 생각합니다. 안철수 말처럼 개개가 아니라 그 당이 어떤일을 해냈고 무슨일을 하는지가 더 중요할 것 같네요.
파수꾼
17/02/24 11:39
수정 아이콘
민주당 내에 내부 총질하던 "옛날 사람들"을 이끌고 당을 만들어 지난 총선에서 국회내 교섭권을 가진 제3당을 만들었다는 점은 일명 "안크나이트"로 불릴만큼 나름 인정(?) 해줄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게 새정치라고 불릴만한 것은 아니였던 것 같습니다. 창당 과정 및 공천 과정 등에서 보여준 행태는 이전 정당 정치와 다를 바 없었으니까요.
백번 양보해서 국민의당 창당이 새정치를 하기 위한 도약 단계라고 친다면
이제 진정한 새정치를 구현하려고 한다면 유시민 작가가 말한 것처럼 다음 총선에서 이른바 "옛날 사람들"을 어떻게 정리하느냐에 따라서
그리고 기존 정당 정치와 다른 운영 및 인재 활용 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실행을 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국민에게 자신이 주창하던 새정치를 제대로 보여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17/02/24 13:39
수정 아이콘
새정치를 위해서라고 생각한다면 틀린 결정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탈당 후 민주당은 안철수가 말하는 새정치에 가까워졌거든요. 새정치를 위해 자신을 구정치에 매몰시켰죠. 문제는 본인이 그 사실을 모른다는 거죠.
바다코끼리
17/02/24 11:43
수정 아이콘
유시민도 어제는 많이 넘어가주는 것 같더라구요. 정치카페에서 까던 것 반만 했어도 손석희가 뉴스룸에서 유승민 빡치게 한 것 이상이었을지도요.
산사춘
17/02/24 11:46
수정 아이콘
역시나 포장질만
정치판에 들어오면서 모든게 말뿐인 이미지 정치인의 모습이네요
새정치? 기대할 가치가 전혀없네요
안프로
17/02/24 11:50
수정 아이콘
썰전 못봤는데 그래도 반응보니 썰전 출연이 실보단 득이 많았던 모양이군요
솔로12년차
17/02/24 11:58
수정 아이콘
정치인 안철수를 싫어하는 이유는 옥석을 가리지 않았다는 겁니다. 기존은 낡았으니 바꿔야한다? 이건 그간 바꾸기위해 노력한 사람들의 성과를 모두 버리고 처음부터 또 한다는 소립니다.
이런 소리를 한다는 건 둘 중 하납니다. 기회주의거나, 그간 정치에 무관심했거나. 전 후자라고 보는데, 그런 사람이 맘껏 정치를 할 수 있을만큼의 사회는 그 자체로 성숙하지 못한겁니다.
정치에 한해선, 안철수는 무식했습니다. 지금은 정치인이 됐으니 어떤지 모르겠구요.
주관적객관충
17/02/24 12:07
수정 아이콘
말만 저리하면 뭐하나요 행동으로 보여준게 없는데 공약 좋고 사상 좋아봤자 행동이 안따라주면 말짱 황 아닌가요 지역주의 앞세워서 호남 사위라며 이희호 여사 녹취 따가며 선거 치룬 양반 입에서 여전히 새정치 소리 나오는거 보니 정치인 안철수의 대한 제 판단은 절대 변할 일 없을겁니다 탄핵 정국때도 말은 바로 했지만 결국 당의 움직임과는 전혀 동 떨어져 있었는데 이런 사람이 정권잡고 그 당으로 내각 꾸려질거 생각하면 말좋은 공약들 제대로 실행될거라 누가 장담 합니까 안철수 집권은 저에겐 새누리당 재집권만큼 현기증 나는 상상입니다
azure.14
17/02/24 12:10
수정 아이콘
전 그래도 이번에 안철수씨 다시 봤습니다. 정책적인 준비야 당연히 썰전나온다고 당에서 많이 해왔을테고 정치인으로서 많이 성장한것 같더군요. 솔직히 아예 제쳐두던 정치인이었는데 앞으론 지켜볼것같습니다.
Fanatic[Jin]
17/02/24 12:42
수정 아이콘
안철수에 대한 호감도는 높으나...

그 옆에 박지원...

저는 불호!!
김테란
17/02/24 12:48
수정 아이콘
몇년을 제자리걸음이던게 당에 대한 책임감을 갖게 되고 단 1년만에 많이 달라졌더군요.
이제야 지지를 얻으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아가는 것 같습니다.
한가지 아쉬웠던건 대통령 되려면 민주당에 그냥 있었어야 했다고 보는데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잘못 알아듣고 완전 다른 답을 했던거. 그 질문에 대한 답변이 궁금했었는데 말이죠.
유시민도 그 질문이 매우 껄끄러운거란걸 알아서인지 지나치게 돌려 묻더만
잘못 알아들었는데도 재차 질문을 안하더군요.
아 또 한가지, 남북대화에 대해 고수였으면 질문의 속 뜻까지 알아채고 그에 맞는 답변을 했을텐데
중급자 수준의 답변에서 끝나더군요. 이 역시 추가질문을 안하던.
Rapunzel
17/02/24 12:51
수정 아이콘
생각보다 말씀도 잘하시고 문제 진단은 잘 하시는것 같은데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준게 별로 없어서...
인간 안철수는 괜찮은데 대통령으로는 잘 모르겠어요.
킹찍탈
17/02/24 12:56
수정 아이콘
개인은 괜찮은데 그 주변이 ㅠㅠ
17/02/24 13:30
수정 아이콘
민주당 있으면서 적당히 정치 생활하면서 차기 대통령 노렸으면 정말 대통령 되었을지도 모르는데 그 밥그릇 차고 창당한 결과 자신의 능력에 대한 거품도 쫙 빼버렸으니. 능력에 대한 기대치가 떨어지면서 자인이 하는 언변 하나 하나에 플러스 플러스 되고 있으나 자신이 만든 당 하나에 또다시 0으로 수렴되는 안크나이트니뮤 ㅜㅜ
17/02/24 13:45
수정 아이콘
말은 참 쉬워요. 물론 이 쉬운것도 못하시는 분들이 많은게 문제지만. 이제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 주세요.
피지알중재위원장
17/02/24 14:2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론 민주당에 남아있었다 한들 민주당 코어 지지층과 반목이 심했던지라 대선후보로는 절대 안뽑혔을것 같습니다.
양당체제를 깨고 유의미한 정당을 만들어낸 것만으로 큰 역할을 했다고 보고 과거의 간보는 스타일도 개선한듯 하여 좋아보입니다.
花樣年華
17/02/24 14:36
수정 아이콘
주승용 김한길 박지원 박주선 권노갑... 새정치...
17/02/24 15:26
수정 아이콘
썰전보고 최소 공약만큼은 괜찮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디테일은 아직 부족하지만 타 후보에 비해 좀더 깊이있게 성찰한 티가 났습니다. 애초에 민주당 나간게 실책이 아니라 들어간게 실책이라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유시민 말에는 공감이 안갔네요. 안들어갔으면 쓸데없이 까이면서 흑화할일도 없었을테고. 소인배적인 모습을 보일일도 없었을테니. 요즘좀 정신차린거 같기는 한데 민주당 들어가면서 말아먹은게 더 크다고 보네요.
틀림과 다름
17/02/24 21:20
수정 아이콘
(방송을 보지는 않았습니다, 본글과 댓글 흐름을 보고 댓글 달아봅니다)
좋은 말은 많이 하셨는데요, 그래서 성과가 있었나요?
지금껏 정치를 하셨는데 그 결과 성과가 어떤것이 있었나요?
제가 볼땐 정치인의 업적으로서는 별로입니다
제가 아는 정치의 공식은 "+"를 늘리기입니다, 그렇지만 안철수는 "적"을 많이 늘였습니다, "-"를 늘린거죠
첨에는 지지하는 일반 국민이 많았지만 지금 인터넷상에서는 지지하는 사람이 거의 없고
여론조사를 보더라도 지지율이 상당히 떨어졌습니다
앞으로 뭐 하겠다, 보여주겠다 누구나 쉽게 말을 하죠
최근 4년 전에 그런 말을 한 사람이 있지 않았나요?

그래서 전 정치인을 볼때 그 사람의 말을 볼때 그 사람의 말이 얼마나 좋으냐, 그런것보다는 과거 어떤 행동을 해왔느냐를
중요시 여깁니다
그 사람이 과거 어떠한 행동을 했으며 했던 말에 대해 얼마나 지켜왔는지 봐야죠
그런점에서 이분의 과거 행적(기업가로서 말고 정치인으로서의 행적)을 보면 얼마나 그 말을 믿을수 있는지 나름 결과가 나온다고
저는 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0807 [일반] 어제자 안철수 전대표 썰전 출연내용 요약입니다. [66] 인식의노력11105 17/02/24 11105 17
70806 [일반] 수돗물은 믿지만 배관은 못믿어 [26] 스타카토11535 17/02/24 11535 7
70804 [일반] 새로운 논리를 들고 나선 대통령 변호인단 측... [52] Neanderthal11365 17/02/24 11365 2
70803 [일반] 컴알못의 조립컴퓨터 견적 연대기 (5) SSD, HDD, 파워, 케이스, 쿨러 등 [25] 이슬먹고살죠11519 17/02/24 11519 22
70802 [일반] 박근혜의 자진 하야 번복 시나리오? [47] 르웰린수습생11474 17/02/24 11474 8
70800 [일반] 태양신 할아버지의 마지막 인사 [16] 여자친구8999 17/02/24 8999 11
70799 [일반] 교황 "위선적인 신자보다 무신론자가 낫다" [49] 아라가키9851 17/02/24 9851 3
70798 [일반] 컴알못의 조립컴퓨터 견적 연대기 (4) 모니터 [30] 이슬먹고살죠17699 17/02/24 17699 15
70797 [일반] 김정남 암살에 사용된 것으로 유력한 신경가스 - VX가스 [33] 모모스201312737 17/02/24 12737 10
70796 [일반] 한국갤럽 대선주자 호감도 안희정 54% 1위…文 47%·李 39%·安 33% [47] ZeroOne9790 17/02/24 9790 2
70795 [일반] [한국갤럽] 대선 후보 지지율 및 각종 설문 조사 [8] 킹보검6497 17/02/24 6497 0
70794 [일반] 저도 취업보고 드립니다.(취업기행기) [16] 사신군5550 17/02/24 5550 6
70793 [일반] 안철수가 말하는 새정치의 의미 [79] ZeroOne8489 17/02/24 8489 2
70791 [일반] 정말이지 이번 대통령은 끝까지 이러는군요 [154] 서현1218229 17/02/23 18229 12
70790 [일반] 문재인,안희정,이재명 경선의 승자가 곧 정권 결정 [122] 브론즈테란11566 17/02/23 11566 0
70789 [일반] 백령도 부근해역서 지진이 발생 햇네요 [9] 꼬마산적4865 17/02/23 4865 0
70788 [일반] 문재인 "北 광물과 쌀 재고 맞교환하자" [220] ZeroOne13374 17/02/23 13374 1
70787 [일반] 제프 카플란의 전디협 언급. [69] 주인없는사냥개9829 17/02/23 9829 2
70786 [일반] 어느 게임 회사 이야기 (19) [10] 삭제됨6313 17/02/23 6313 6
70784 [일반] 지구 같은 행성 일곱 개를 가진 항성계 발견... [38] Neanderthal10349 17/02/23 10349 10
70783 [일반] 김평우 변호사, 갑툭튀는 아니었네요 [33] 릭 데커드10054 17/02/23 10054 0
70782 [일반] 호텔요금 내리면 재산세 깎아준다? [27] 아라가키6681 17/02/23 6681 1
70781 [일반] 세종의 각별한 총애를 받았던 탐관오리 [38] 삭제됨10327 17/02/23 10327 17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