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7/04/18 09:45:47
Name 글곰
Subject [일반] 동시 한 편 소개합니다 : 장미꽃
[장미꽃]

한 송이 장미꽃
왜 그렇게 예쁘냐

아이들이랑 사진을
찍는 수밖에

그레서 언제 어른들이
찍어주는 수밖에

알라뷰 알라뷰
장미꽃이 예쁘다

-------------------

이 동시는 작가가 2017년 4월에 발표한 작품입니다.

사진은 순간의 심상을 포착하여 영원히 간직하는 수단입니다.
이 동시에서는 아름다운 장미꽃을 바라보며 그 모습을 간직하고 싶은 어린아이의 마음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아이들이랑 사진을 찍는 장면, 그리고 어른들이 사진을 찍어주는 장면을 교차적으로 표현한 2연과 3연의 대구가 인상적입니다.
특히 3연의 의도적인 오타는 작가의 아동적 감성을 그대로 드러내는 부분이라 하겠으며
4연에서 갑작스레 등장하는 알라뷰의 반복은, 그 다음 행과 이어지며 작가의 기쁨을 고조시키는 시적 장치입니다.

작가에 대해서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작가는 서울 출생으로, 어려서부터 아름다움에 관심이 많았으며 특히 꽃을 비롯한 식물에 애정을 표해 왔습니다.
하지만 동시를 쓰면서도 항상 간직할 뿐, 지면에 발표하지는 않았기에 작가를 아는 사람들의 아쉬움을 샀는데요.
오늘 소개해 드린 시는 이 작가가 생애 최초로 지면에 발표한 작품입니다.

아래 이미지 파일을 보시면 해당 매체가 있습니다.




































qpagoYD.jpg

이제 만 4세 6개월인 작가는 딸바보 글곰씨의 외동딸이라고 합니다.

흐-뭇.


(어제 딸내미에게 동시를 선물받고 기분이 너무너무 좋다 못해 구름 위로 두둥실 날아가는 기분이라 자랑 한 번 해 봤습니다. 헤헤헤헤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7/04/18 09:49
수정 아이콘
제 주변에도 아들바보는 별로 없는데 딸바보는 너무 많은거 같아요...그리고 여기 한분 추가요!
Neanderthal
17/04/18 09:49
수정 아이콘
동심이 느껴져서 마음이 따듯해지네요.
하지만 중2가 되서 머리가 커지면?...ㅠㅠ
마스터충달
17/04/18 09:55
수정 아이콘
엑소님 엑소님
왜 그렇게 예쁘냐

내가 음반을
사는 수밖에

그레서 언제 어른들이
용돈을 주는 수밖에

알라뷰 알라뷰
엑소님이 예쁘다
Neanderthal
17/04/18 09:58
수정 아이콘
세븐틴으로 수정해주시죠...(엄근진)...--;;
17/04/18 09:59
수정 아이콘
아 앙데! 내 흐뭇함 돌려줘요!
사악군
17/04/18 10:20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크크크 아 진짜 빵터졌어요
오빠언니
17/04/18 10:27
수정 아이콘
엑소 완전 고대시대 연예인 아닌가요?
bts도 점점 밀리는 추세인데..
안토니오 산체스
17/04/18 10:06
수정 아이콘
가끔 맥주를 진탕 먹고 다음날 일어나보면 저런게 제 책상위에도 쓰여있곤 합니다... 시가 맘에 드네요
안토니오 산체스
17/04/18 10:11
수정 아이콘
한 송이장 미꽃왜그렇게
예쁘냐아 이들이랑 사진을
찍 는 수 밖 에그레서언제
어른들이찍어주는수밖에알
라뷰알라뷰
장▪️l꽃∅l 예쁘다

----
이들이랑 사진을 찍 는 수 밖 에 부분이 최고
17/04/18 10:33
수정 아이콘
너무 귀여워 ㅜㅜㅜㅜ
Cafe_Seokguram
17/04/18 10:37
수정 아이콘
이건 버틸 수가 없다. 여윾시 딸이 체고시다.
아케르나르
17/04/18 12:38
수정 아이콘
와.... 다섯살짜리 아이의 시가.. 저 때 나는 뭐하고 있었더라....
17/04/18 12:50
수정 아이콘
딸바보가 또...
17/04/18 14:26
수정 아이콘
역시 유전자의 힘!!
앙겔루스 노부스
17/04/18 19:29
수정 아이콘
총명하네요~
17/04/19 08:34
수정 아이콘
귀요미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1483 [일반] 트럼프 "시진핑이 그러는데 사실 한국은 중국의 일부였대요" [73] 아이지스15593 17/04/18 15593 0
71482 [일반] 홍석현 전 JTBC회장, '박근혜에게 손석희 갈아치우라는 외압 받았다' [42] 삭제됨14201 17/04/18 14201 1
71481 [일반] [모난 조각] 11주차 주제 "술" [3] 마스터충달4792 17/04/18 4792 4
71480 [일반] 프로게이머 군면제의 길이 열렸네요 [161] 니드17245 17/04/18 17245 4
71479 [일반] 김어준의 해악이랄까요 [476] 놀라운직관22012 17/04/18 22012 80
71478 [일반] 동시 한 편 소개합니다 : 장미꽃 [16] 글곰5493 17/04/18 5493 12
71477 [일반] 육군 동성애 관련 -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22] SooKyumStork8117 17/04/18 8117 5
71474 [일반] 2017 극장 관람 영화 20편(1) [23] 오줌싸개7537 17/04/17 7537 3
71473 [일반] 한국에서는 '4월 27일 위기설', 재한 일본인의 보호에 시간이 없다 [51] 군디츠마라11761 17/04/17 11761 4
71472 [일반] 동물의 고백(5) [15] 깐딩5757 17/04/17 5757 5
71471 [일반] 결합을 위해 넘어야 할 산 (일기주의) [21] 삭제됨5781 17/04/17 5781 1
71470 [일반] 터키 대통령제 개헌안 통과. [59] 걱정말아요그대12295 17/04/17 12295 5
71469 [일반] 콜드플레이 첫 내한, 슈퍼콘서트 후기. [70] 여자친구12480 17/04/16 12480 5
71468 [일반] 어제 NCS 시험 후기... [42] 비타에듀21088 17/04/16 21088 1
71467 [일반] 네이버 브라우져(whale)사용 후기 [59] makka15921 17/04/16 15921 13
71466 [일반] 흔한 아재의 덕질입문 스토리(1) - 그녀를 웃게 해주고 싶어지다 [6] Zest5721 17/04/16 5721 0
71465 [일반] 독일소녀합창단의 세월호 추모 합창곡. [3] 진산월(陳山月)5114 17/04/16 5114 7
71464 [일반] 일본 정부는 정말로 『나의 투쟁』 교재 사용을 허가했는가? [7] 오리아나6957 17/04/16 6957 11
71463 [일반] 왜 한국인 난민신청자 중 남성 성소수자는 별로 없는 것일까? [218] 달과별14640 17/04/16 14640 3
71462 [일반] 50번 넘게 차인남자.. [65] 나른한오후14519 17/04/16 14519 15
71461 [일반] 합참 "北미사일 발사 시도했으나 실패" [24] 앙큼 상큼 응큼9385 17/04/16 9385 1
71460 [일반] 자동차 수리하기 힘드네요. [18] 어떤날6625 17/04/16 6625 0
71459 [일반] 초등 교사입니다. 아이들과 한 세월호 추모활동 영상을 올려봅니다. [8] 20174618 17/04/16 4618 1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