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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4/03 11:49
https://pgrer.net/?b=32&n=48&c=2532
3회 제한 수정우회가 이번이 처음도 아니고, 굳이 논의를 막을 이유도 없지 않을까요? 그동안 유의미한 논의가 있는 여참심에서는 수정을 통한 의견 나눔이 없었던 적이 오히려 드뭅니다. 3회제한은 댓글이 지나치게 많아지거나 무의미한 다수댓글로 인한 논의 방해를 막기 위한 규정이라 생각하는데요. 충실한 의견교환을 제한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내용없는 조롱이나 비꼼이 제재를 받아야겠죠.
18/04/03 12:03
본문은 최근 신고사항을 접수한 현 여참심 담당 운영진으로서의 판단을 쓴 것이고,
물론 이런 의견이 많으면 수정우회를 금지하지 않고 권장하는 방향으로 결정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기 위한 의견수렴이니까요) 다른 분들도 의견 많이 주시기 바랍니다.
18/04/03 14:01
벌점 부여에는 반대합니다.
지난번 여참심 주제와도 이어지는 부분인데, 선의의 이용자가 단순 실수로 저지르는 규정 위반에 벌점을 주는 건 너무 과한 처벌입니다.
18/04/03 14:03
예 저도 만약 벌칙규정을 만든다면 투표 무효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벌점은 '단순 실수'가 아닌 경우를 가정한 상황에서 고려해본 것입니다.
18/04/03 14:02
수정우회를 금지하지 않을 거면 3회 제한도 푸는게 맞다고 봅니다.
수정우회는 3회제한이 걸려있으니 사용하는 규정의 악용이니까요. 4번째 댓글을 달 수 없으니 3번째 댓글을 수정하는 거죠. 여참심이란 것은 어찌보면 규정이란 법을 놓고 하는 재판인데 재판에 참여하면서 범법행위를 저지르는것을 허용/권장 할 수도 있다는 뉘앙스의 운영진 댓글은 실망스럽네요. 수정우회를 허용할거면 차라리 4회 이상 댓글 허용을 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18/04/03 14:04
허용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다는 것은, 아예 규칙 자체가 그것을 허용하도록 조정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댓글은 3회까지만 작성 가능. 3회 이후 추가 의견개진을 위해서는 수정기능을 사용해주세요' 규칙이 이렇게 바뀌는 식으로요. 규칙 위반을 허용/권장한다는 뜻은 당연히 아니구요.
18/04/03 14:17
그러니까 저는 그렇게 바꿀 수 있다고 말하는게 문제라는 겁니다. 규정을 걸고 규정에 위배되는 개구멍을 뚫어주는 거잖아요.
여론이 3회 댓글을 통한 의견개진이 부족하다고 판단하면 4회 이상 댓글 다는것을 허용할 수 있게 의논의 방향이 먼저가 되어야죠. 말씀하신 방법은 1차 의논방향이 안 된다고 결론 났을때 검토를 시작해야할 2차 의논 방향이구요.
18/04/03 14:26
저는 3회댓글 제한이 논의의 장에서 쓸데없는 잡담을 나누거나 짤막한 비난을 반복하는 일을 막기 위한 규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성실한 발언 기회를 제한할 필요가 있어서 만든 규정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18/04/03 14:30
아닙니다. 3회댓글 제한이 달리게 된 이유는
시범운영 기간 중 여참심의 대상이 된 분이 많은 양의 댓글로 여론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는 행동을 하셨고, 그래서 '여참심 당사자와 관리자의 댓글 작성 횟수 제한' 을 걸게 된 것이 형평성 차원에서 전 회원으로 확대가 된 것입니다. 따라서 3회 댓글 제한의 최초 시행 이유는 한 개인의 과도한 의견개진을 막는 것이 맞고 따라서 댓글의 우회수정은 이러한 최초 시행 이유에 반하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를 처음 시행할때 이를 어기는 부분에 대해 운영진께서 수정을 하라고 권고하셨기 때문에 여태까지 이렇게 온 건데요. (지금 운영하시는 분과 다른 분) 운영진 분들끼리도 생각이 다른 부분이기 때문에 이제는 확실히 규정으로 성립이 되었으면 합니다.
18/04/03 14:37
여참심 초기에 3회 제한이 걸린 이후로, 그리고 제가 여참심을 담당한 이후 지금까지,
제가 기억하기로는 '4회 이상 댓글 작성 허용'에 대한 요청은 없었고, '3회 이후 기존 댓글 수정'에 대한 수요는 확인되었습니다. 이것이 '기존의 명문규정'에 위배되는 내용인 것은 맞지만, 실제 시행에 있어서 허용되어 온 것이 맞고, '앞으로도 금지되어야 하는가' 역시도 논의에 따라 유동적으로 정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댓글은 3회까지만, 그 이후는 수정기능 사용'이 '규칙에 위배되는 개구멍을 뚫어준다'라고 이해하는 것은, 기존 규칙의 틀에서 생각했을 때 나오는 결론이라고 생각합니다. '댓글은 3회까지만'과 '그 이후는 수정기능 사용'은 충분히 논리 충돌 없이 공존할 수 있는 방침이며, 관련하여 사악군 님께서 말씀해주신 논리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방향은 규정 해석에 대한 제 주관에는 맞지 않지만 (그래서 본문에서는 금지방향을 예고한 것이고요) 만약 회원들의 충분한 수요가 있다면 제 주관을 수정할 수도 있는 것이죠. 물론 4회 이상 댓글 작성에 대한 수요가 더 확인되면 그 쪽으로 진행할 수도 있겠습니다. 아직은 그런 요청이 없었기 때문에 따로 언급하지 않은 것이구요. 여참심은 '절차'와 '규정'이 핵심 키워드가 되는 제도이며 저도 명문규정에 기반한 판단을 더 선호하는 사람이지만, 일종의 의견수렴을 위한 제도인 만큼, 제도 자체에 대한 의견수렴의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습니다. 그러한 차원에서 담당 운영진으로서 의견수렴 및 해석의 가능성을 언급한 것일 뿐이며, 그 정도의 무게로 받아들이시면 되겠습니다.
18/04/03 14:55
생각해보니 마지막 어절 '그 정도의 무게~'는 운영메시지로 쓰기에는 적절치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해당 문구는 철회하고 신중치 못했던 것에 사과드리겠습니다. 어쨌든 위에 한 코멘트도 공식적인 코멘트로 받아들여주시기 바랍니다.
18/04/03 14:39
여참심이 처음 만들어질때 논의에 참여해서 개인당 3회 댓글 규정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지켜봤습니다.
(기억이 불확실합니다만 여참심이 orbef님에 의하여 옴부즈맨 제도로 처음 시도될때 3회 댓글제한규정의 아이디어를 제가 제안했었나 싶기도 합니다. 오래전부터 피지알에 이런 저런 규정이 만들어질때 회원이 참여하는 논의에는 가급적 이런 저런 제 의견을 해오긴 했습니다. ) 여하간 해당 규정의 취지 자체가 부문별한 댓글이 늘어나서 논의가 산으로 가거나 찬반그자체보다 대결구도로 치닫는 것을 막기 위함이고 만약 반대 논지의 댓글이 달려 그에 대하여 추가적인 반박이 필요한경우 거기에 댓글을 더 늘리지 말고 기존의 댓글의 논리를 보완하여 보다 설득력있고 완성된 논지가 전개되도록 수정하도록 권장하는것으로 기억납니다. 여참심의 댓글은 일회적인게아니라 지속적으로 보존가치가 있는 내용이어야 하기에 좀더 완결된 구조의 논의들이 남겨져야하고 그래서 오히려 필요하면 댓글 수정하는것은 권장되었다고 생각됩니다.
18/04/03 15:13
여참심 댓글 3회 제한의 취지에 비춰볼 때
댓글 수정을 제한하거나 막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댓글 수정에 대해서 벌점 등 제재 조치를 하는 것을 반대합니다.
18/04/03 15:45
좀 지난 얘기이지만 댓글 3회 제한에 관련하여 제가 문의를 드린적이 있고, OrBef님께서 답변 주신 것이 기억납니다. (https://pgrer.net/?b=32&n=18&c=1727) 관련하여 참조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8/04/03 17:21
+1
여기에 덧붙여 100명이 안 되면 사실상 무효 투표인데, 무효임을 적시해야 하지 않나 싶어요. 아무튼 신청자가 뭘 잘못한 것도 아닌데, 정족수가 모자르다는 이유로 투표의 효력이 없다면 억울하겠죠. 다행히 아직까지는 정족수 100명을 못 채움 + 반대 측이 60% 이상의 조합이 안 나왔지만, 언제고 나올 수 있는 문제인데 이런 일이 터지면 어쩌실 건지 모르겠습니다. javascript:checkComment(); document.write_comment.submit();
18/04/03 17:35
+2
도입할 때부터 반대했는데 여참심 무력화죠. 백명이 댓글다는 일 자체가 거의 없습니다. 댓글 백개가 달린것도 많이 달리는건데 3백플 달리고 댓글잠금되는 글도 댓글단 사람은 백명안될겁니다. 도입부터 계속 예측된 문제가 터지면 그건 사고가 아니라 인재입니다.
18/04/03 17:53
저는 -1 입니다..
피지알에는 조회수는 엄청나게 높은데 반하여 실제로 피드백을 보이거나 의견을 개진하는 비율은 그에 비하여 훨씬 작습니다. 많은 경우, 특별히 신경쓸정도로 중대한 사안이 아니면 굳이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으며, 따라서 굳이 의견을 제시조차 하지 않습니다. 운영진이 정말 문제적 판단을 하게 되거나 아주 중요한 이슈에 대하여 판단이 필요한 경우에는 100명 정족수는 아주 우습게 넘을겁니다. 기본적으로 운영진에게 판단을 일임하는게 피지알의 방식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인지라 이 규정이 생길때 정족수 백명도 솔직히 적다고 생각했습니다. 이후 실시되었던 여참심 추이를 보면 쉽게 정족수를 채워지지 않는걸로 봐서 이정도 안전장치면 큰 문제는 안생기겠구나 하며 생각합니다. 이 숫자를 줄이는 것에대하여는 반대합니다.
18/04/03 18:04
일리 있는 말씀이세요.
저도 실제로는 정족수가 부당한 벌점 취소를 방지하는 안전장치 역할을 할 것이며, 필요할 때는 회원들이 나서리라 믿습니다. 정족수를 폐지하자는 의견은 아닙니다. (아마 충달님도 손을 보시자는 거지 폐지하자거나 하시자는 건 아니실 겁니다.) 다만, 시스템 자체가 정족수 미달 + 반대율 60% 이상이 발생할 가능성을 분명히 내포하고 있으니, 여참심을 신청한 사람이 느낄 수 있는 억울한 감정에 대해서도 안전 장치를 마련하면 좋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18/04/03 17:53
+3
100명 도입 당시부터 숫자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고요. 도입 이전에도 그랬고 그 이후에도 그랬지만 100명이라는 숫자는 턱도 없습니다.
18/04/03 18:06
정족수의 정확한 도입 취지를 몰라서 조심스럽지만 단순하게 접근하자면 최소 정족수를 최대한 줄이고 낮은 정족수에서는 [원조치 취소 비율] 조건이 높도록 계산식을 넣어서 판단하는 건 어떨까 싶습니다. 만 이런식이 되려면 현재 투표 현황에 관한 직관성을 높이기 위해 계산식에 관련한 시스템적 지원(개발)이 있을 필요는 있어 보입니다. (물론 그러한 투표 현황 시스템이 다른 어떠한 가치를 저해한다 판단한다면 아예 없어도 좋고요. 만약 필요하다 싶으면 현재 시스템인 100명 이상, 60% 이상일 경우에도 직관성을 확보하는데 도움이 될 겁니다.)
18/04/03 18:16
아래는 여참심 도입 초기에 Orbef님이 쓰셨던 글의 일부입니다.
-- 1. 논의 과정 관련: - 심사 게시판에 올라오는 안건에 대해서는 관련 회원 최소 1인과 관련 관리자 최소 1인이 있게 됩니다. 이분들 보기에 논의의 흐름이 원래 상황과 동떨어지게 흘러간다고 느낄 수도 있고, 사실관계가 틀린 논의가 발생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럴 경우 본인들도 댓글로 논의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다만 무제한적 참여를 보장할 경우 '회원 일반에게 판단을 받는다' 라는 근본 취지가 흔들리게 되기 때문에, 횟수는 최대 2회로 한정합니다. - 앞으로 언젠가는 분명히 '네임드' (그것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관련한 심사 안건이 올라올 날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이 경우 논의와 표결 과정이 일종의 인기투표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런 부작용을 완전히 예방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가능한 한 최소화하기 위해 다음 글부터는 본문을 '회원 A', '관리자 B' 같은 식으로 표시하고, 필수적인 경우가 아니라면 관련 링크는 올리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이렇게 해도 그 글이 무엇이며 회원이 누구인지 알 수 있는 경우도 있을 텐데, 그래도 일종의 가면을 쓰고서라도 논의 도중에는 익명 기반으로 진행해주시기 바랍니다. (이 익명 시스템이 실제로 적용 가능한 것인지 저도 확신은 없습니다. 다음 안건 때 이 시스템을 적용해보고, 도저히 힘들겠다 싶으면 기명 시스템으로 돌아갈 수도 있습니다. 시범 기간 도중에 익명 시스템이 완전히 자리 잡게 되면, 기명 시스템으로 진행했던 글들은 비밀글로 전환하겠습니다.) -- 여참심은 Orbef님의 주도로 도입된 제도이니, 이 말씀이 도입 취지를 잘 설명한다고 생각합니다. 당사자 사이에서 댓글 횟수 제한이 있는 이유는 "'회원 일반에게 판단을 받는다' 라는 근본 취지가 흔들리게 되기 때문"이고, 참여자 사이에도 제한이 있는 이유는 "논의와 표결 과정이 일종의 인기투표가 될 가능성"이 있어서 그러니까, 대리전 양상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인 듯합니다. 저는 이러한 취지에 동의합니다. 덧붙여, 이런 제한이 없을 경우 피지알 이용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은 측이 불리하다는 점도 들고 싶어요. (이 당시에 이루어진 논의에서도 저는 이런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아무튼, 댓글 수정도 비슷한 이유로 허용해선 안 된다고 봅니다. 어찌되었건 배심원 역할을 하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행위에요. 이런 loophole은 만들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18/04/03 18:49
배심원이 판단을 내릴 때는 그냥 자기 호불호로 판단을 내려서는 안됩니다. 결과적으로 그렇게 판단을 내리게 되더라도, 논의를 거쳐야 하는 것이 강제되지요. 여참심이 그냥 인기투표가 아닌 이유는 그 자리에서 토론이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배심원 역할을 하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의견의 개진은 장려되어야 하는 것이지 제한되어야 하는 것이 아니에요. 솔까말 열심히 얘기해봤자 보지도 않고 투표하는 사람이 더 많지 않을까 싶은데 배심원 역할을 하는 사람들에게 영향자체도 미미하다고 생각하지만, 영향이 크더라도 그것은 장려되어야 할 일이라는 겁니다. 감정을 주고받는게 아니라 논리와 의견을 주고 받은 결과 투표가 이루어져야죠.
사실 최초 여참심은 그런 형태가 더 잘 구상되어 있었습니다. 여참심 개시 초반에는 '토론'만 이루어지지 투표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토론이 종료한 이후 '투표'가 이루어지죠. 토론을 거친 이후의 투표. 이상적인 형태죠. 그러나 이게 번거로운 점이 많아서 한번으로 합쳐진 것입니다.
18/04/03 19:29
사악군님, 뭔가 너무 본인 프레임으로 생각하신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는 의견이나 토론을 제한해야 한다고 한 적이 없어요. 누구도 배심원에게 호불호로 투표하라고 한 적 없습니다. 댓글 제한이 곧 토론 제한이라고 보시는 건 그냥 사악군님 머릿속에 있는 구조에요. 말씀하신 그 최초 여참심 당시부터 저는 관련 논의에 꾸준히 참여했어요. 피지알에서 제가 가장 관심 있게 지켜 보고 있는 '실험'이 여참심입니다. 여참심과 관련하여 많은 의견을 냈었고, 그중 상당수가 현재 형태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지금 하시는 말씀 역시 이미 예전에 다 논의를 했던 내용이고, 제 기억이 정확하다면 사악군님 역시 그 논의에 참여하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분명 최초의 여참심에는 작성자도 의견을 개진할 수 있었고, 댓글 횟수에도 제한이 없었습니다. 그 결과 이루어진 토론은 지금 자게에서 일어나는 토론의 양상과 마찬가지로 짧고, 근거가 밝혀지지 않은 주장과 그에 대한 말꼬리 잡기 양상이었죠. 야참심에 바라는 게 이런 것이라면, 그냥 자게에서 파이어 된 글이 다 탈 때까지 내버려 두면 되지 여참심이 뭐하러 필요합니까? 댓글 참여 횟수를 줄여야 이런 소모적인 논쟁이 줄어요. 최소한 진지하게 참여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자기 근거를 충분히 밝히는 효과로 나타나고요. 횟수 제한이지 글자 수에 제한이 있는 게 아니잖아요. 처음부터 공에 들여가며 충분한 볼륨으로 글을 자기 주장을 하라는 얘기입니다. 이 편이 더 생산적인 토론이에요. 댓글이 많이 달리고, 댓글 사이에 템포가 빠르다고 토론이 활기찬 것도 아닌데, 이상한 말씀을 하시네요. 현실의 토론회는 어떻게 참고 보십니까? 그리고 번거로운 점이 많아서 이런 형태가 됐다고 멋대로 재단하고 넘어가려 하지 마세요. 이런 조처가 정당한지에 대한 논의가 주였지, 번거롭냐 마냐는 부차적인 문제였습니다. 님이 이상적이라 생각하시는 그 최초 여참심 (당시 옴부즈맨) 글을 읽어 보시면서 관련 논의를 읽어 보시길 바랍니다. 마치 귀찮아서 그랬다는 투로 말씀하시는 데, 전혀 공감이 안 됩니다. 그리고 민주주의 사회에서 투표는 하는 것 자체가 의의가 있는 거예요. 님처럼 충분한 토론을 하고 한 투표인가? 이 사람이 과연 댓글에서 내가 열심히 한 말을 보기는 했나? 같은 생각으로 접근하시면 유감입니다. 다들 바빠요. 토론이나 논쟁 좋아하는 사람이 많지도 않고요. 그냥 찬성합니다/반대합니다 한 마디만 했다고 해서 그 사람이 아무 생각 없이 달았다고 볼 수도 없고요. 토론이란 절차에 대한 대단한 환상이 있으신 듯한데, 당위와 현실을 구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현실에서는 활발한 토론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여참심 투표자를 조금이라도 늘릴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어요. 어떻게 하면 여참심 글이 잘 탈까를 고민하는 게 아니라요.
18/04/03 20:09
말씀대로 저도 여참심 도입당시부터 논의에 참여했었습니다. 옴부즈맨이라는 별도 위원회 형태의 재심절차대신 배심원자격에 별도제한을 두지 않는 현재의 형태 기초를 제안한게 저였는걸요.
저는 3회제한으로 말꼬리잡기나 무한히 길어지는 말다툼 방지는 충분히 달성된다고 봅니다. 첫번째 여참심의 대상자는 반대되는 댓글마다 대댓글을 달았고, 말싸움이 불필요하게 확대되 그래서 금지규정이 생긴거고, 2회 3회 횟수조정이 있었던거죠. 템포가 빠르거나 댓글이 많이달리는걸 바라는게 아닙니다. 신중하게 작성된 댓글 하나만 달리는 것도 좋죠. 지금 하려는건 댓글수정을 못하게 하는 겁니다. 여기에 반대하는 거고, 수정을 막을 이유가 없다는거에요. 사실 댓글은 하나만 달 수 있다 해도 크게 상관없습니다. 수정할 수 있으면 되죠. 당위와 현실은 잘 구별하고 있습니다. 토론을 거쳐 논의를 진행해야하는건 당위고 그게 제대로 이루어지지않는건 현실이죠. 제도는 당위를 향해가는 절차고요. 저는 투표참여를 인위적으로 늘려야할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필요한건 적정한 정족수 조정이지 무리하게 늘려놓은 정족수에 참여자를 맞추는거야말로 현실과 당위를 구별하지 못하는거죠. 투표참여의 확대는 1) 사안ㅡ대상자의 어그로성이 크거나 2) pgr 활동회원이 늘어나거나 이것뿐이에요. 댓글 수정을 제한하는게 여참심 참여확대에 무슨 긍정적 효과가 있겠습니까? 댓글 못고치게하면 투표자가 늘어납니까? 댓글 제한이 왜 토론제한이냐고요? 댓글을 수정할 수 없다면 댓글3회를 모두 작성한 이후에는 토론에 참여가 불가능합니다. 뒤에 이어지는 이야기를 볼 수는 있어도 이야기를 할 수 없죠. 그럼 관심도 없어지고, 각자의 이야기를 선언하는데 그치지 상호작용을 기대할 수가 없어요.
18/04/03 20:32
그러게요. 여참심에서 이런 저런 말씀을 나누었었죠. 관심이 크시고, 꾸준히 논의에 참여하신 점 잘 알고 있습니다.
글이 좀 공격적으로 나갔네요. 사과드립니다. 조금 피곤했나 봐요. 말씀을 듣고 보니 댓글 수정에 대해서는 조금 더 생각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수정을 허용하더라도 뭔가 장치가 있어야 할 것 같아요. 기존에 있던 댓글을 싹 지우고 새로 쓰는 행동은 절대 허용해선 안 될 것 같습니다. 댓글 수정보다는 댓글 추가를 허용한다고 보면 어떨까요? 기존 댓글에 덧붙일 말이 있으면 간단히 표시하고 추가로 내용을 적는 식으로요. 물론 (수정됨) 이라고만 찍히긴 하겠지만요. 당위와 현실 얘기는 사실은...그 세 번의 댓글조차도 다 쓰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현실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댓글 제한이 토론 제한이라는 말씀도 다시 들으니 어느 정도 이해가 갑니다. 저도 그 제한이 아쉬울 때가 종종 있어요. 그런데 이런 부분은 라이트 유저와 해비 유저의 간극 같아요. 라이트 유저를 배려해야 한다고 봐서요. 와우에서는 새 캐릭을 만들고 레이드를 또 가면 되는데, 피지알에서 그럴 수도 없고 참; 어렵네요. 전면적인 댓글 수정에는 반대하지만, 댓글에 추가 내용을 적는 것 정도면 어느 정도 완화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이런 제한이 있다면, 저도 댓글 수정 허용에 찬성할 것 같습니다. 투표 참여를 인위적으로 늘려야 한다는 말씀은 공개 투표는어떤 단체에서 중요한 사항을 결정하기 위해서 소속원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것인데, 참여자가 너무 적으면 대표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생각해서 입니다. 소수의 의견으로 정할 사안이면, 그냥 운영진 논의 선에서 끝내면 된다고 생각해요. 솔직히 정족수 100명은 대표성을 담보하기 위한 최소한의 수치에도 못 미친다고 봅니다. 그런 생각에 참여를 늘리기 위해서, 여참심이 아니라 자게에서 투표를 진행하는 편이 낫겠다는 건의를 했었고요. (조회수는 꽤 오른 듯한데, 투표인수가 눈에 띄게 늘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유감이에요.)
18/04/03 21:07
아닙니다 요새 저도 필요이상 까칠해지는 기분이 들어요..사과하실 정도로 공격적인 댓글 아니셨습니다. 그래도 신경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음 댓글수정은 그동안 제한되어오진 않았는데, 발견되는 수정례를 보면 대체로 제한없을 때도 내용을 통째로 고치기보다는 본래 댓글에 추가 형태로 고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끝없이 수정하며 이야기를 계속한다'면 문제이긴한데 3번제한이 있고 댓글에 추가하는 것은 제한하지 않아도 너무 여러번이 되면 각자 토론자들도 모양새가 우스워지니 자연스럽게 지나친 발화는 막아질 것으로 보거든요. 물론 빌런은 언제든 나타날 수 있으니.. 댓글을 수정하면서 /사악군 블라블라 /사악양 블라블라 /사악씨 블라블라 처럼 여러명에게 말을 거는 형태의 수정은 못하게 하면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18/04/03 21:23
그런 부분도 분명 문제겠네요. 말씀하신 방안이 괜찮은 것 같습니다. 빌런에게 공격 받는 분들의 이름이 무척 인상적이네요.
저는 적어도 여참심에서 이루어지는 토론에서는 자기가 한 말을 주워 담으려 해선 안 된다고 보는 입장이라, 일부 내용을 정정을 할 지언 정 직접 수정을 해선 안 된다고 봤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런 일이 생겨서 문제가 된 상황이라고 이해했어요. (지금 문제가 된 댓글 수정이 어떤 식으로 이루어져서 직접 관찰하지는 못했었습니다.) 말씀을 들어 보니 애초에 댓글에 추가하는 형태로 수정이 이루어졌나 봅니다. 그런 형태라면 저도 괜찮다고 보긴 하는데, 제가 원체 회의적인 성격이라 이왕이면 권고 사항으로라도 명시화했으면 좋겠네요. 물론 이런 걸 잡아내긴 기술적으로 어렵겠지만요.
18/04/03 21:37
아...글을 다시 읽어 보니 본문 글을 좀 오독한 기분이 드네요.
최종적으로는 몇 가지 제한을 둔다면, 수정을 허용해도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역시나 수정 불가도 괜찮다는 우유부단한 의견입니다만, 벌점이나 투표 무효는 너무 과한 조치 같습니다. 1회에는 그냥 삭제 조처 하시고, 그러고도 댓글이 더 달리면 그때 벌점을 주면 어떨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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