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8/08/19 19:25:30
Name 담배상품권
Subject [일반] 만년필 입문 가이드 - 만년필이란? (수정됨)
가이드에 앞서
* 본문에서 '가성비'라 함은 만년필과 잉크, 기타 주변기기에 몇만원 이상을 쓰셔도 괜찮다는 분들을 기준으로 합니다. 중국제 저가 만년필조차도 제트스트림을 비롯한 볼펜의 가성비를 따라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 남대문 시장 및 직구 사이트를 비롯한 펜,잉크 구입처와 환율 상황에 따라 가격이 변동됩니다. 본문에서 소개한 가격과 실제 거래가가 상이할 수 있습니다.

만년필(萬年筆/Fountain Pen)이란?

만년필은 필기할때마다 깃털 끝이나 금속 펜 촉을 일일이 잉크에 담가야 했던 깃펜과 딥펜에서 발전한 필기구로 잉크통이 펜 안에 위치해있어 잉크를 빨아들인 후 펜 안에 저장해 필기하는 필기도구입니다. 대개 닙(펜촉),피드, 쉘, 몸통, 캡(뚜껑)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잉크 주입 방식에 따라 카트리지, 피스톤, 컨버터를 사용해 잉크를 주입합니다. 어지간히 비싼 볼펜이 아닌한 잉크가 다 떨어지면 새것을 사는 볼펜과 달리 만년필은 잉크가 떨어지면 다시 주입해 재사용하기 때문에 사용 기간이 볼펜에 비해 길며, 필기량에 따라 다르지만 평생 사용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닙(Nip. 펜촉)

만년필은 다 쓰면 버리는 볼펜과 달리 오래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펜촉이 매우 중요합니다. 만년필의 가격에 브랜드만큼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사실상 만년필의 모든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저가형의 경우 스텐레스 스틸 촉을 많이 사용하며 고가로 올라갈수록 은, 금, 이리듐, 로듐, 백금, 티타늄 등 귀금속을 사용합니다. 보통 14~18k의 은, 금촉이 가장 많으며 가장 마모가 심한 펜 끝에 이리듐, 오스뮴을 도금해 펜의 마모를 방지합니다. 물론14~18k 은이나 금촉만 있는것은 아니고 일본 세일러 사의 21k 금촉,이탈리아  오로라  로듐이나 백금닙 등 여러가지 재료가 쓰입니다.  닙에 어떤 소재와 가공법이 쓰였느냐에 따라 만년필의 아이덴티티가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보통 UEF < EF < F < M < B < BB 로 굵기를 구분하는데 브랜드에 따라 이보다 더 세세하게 구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특히 일제.) 다만 획수가 많은 한자를 쓰는 일본, 중국 생산 닙은 같은 F 굵기 닙이라도 서양 생산 닙보다 얇은 경향을 띕니다. 보통 일제 M(1.0)닙이 서양제  F(0.7~0.8)나  FM굵기 닙과 비슷하다고 하는데 브랜드에 따라 서양제 EF(0.4~0.5)닙이 일제 FM닙보다 굵게 보일 때도 있으니 선택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B부터는 서명용 굵기라서 실제 필기에 쓰기에는 적합하지 않으며 EF~M닙이 많이 쓰입니다.

흔히 만년필을 길들인다고 표현은 펜 끝이 자신의 필기 습관에 따라 마모되어 느낌이 변하는 것을 뜻합니다.
현행 닙은 대부분 경성 닙, 펜 촉이 휘어지지 않는 닙으로 빈티지 연성 닙이나 파이로트 사에서 연성같은 경성닙펜의 경우 펜 촉이 뒤로 휘어지는 것을 볼 수 있는데 현행 펜의 대부분이 경성인 만큼 엔간한 기술 없이 만년필을 꾹꾹 눌러쓰면 고장나니 주의하셔야합니다.  만년필 닙은 못해도 금도금이니까요. 망가지면 피눈물나요.

잉크(Ink)

만년필의 가장 큰 장점중 하나는 잉크를 취사선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일부 예외를 빼면 수성잉크라서 물에 닿으면 번집니다. 유명 만년필 브랜드들은 자기들만의 잉크 브랜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파카 사의 퀑크, 파이롯트의 이로시주쿠, 세일러 사의 교토의 소리 등등... 요 근래 서울 잉크, 모나미에서 낸 만년필용 잉크 등 국내 잉크도 출시되어 선택의 폭이 매우 넓어졌습니다. 단, 절대 만년필용 수성 잉크 외에 캘리그라피용이나 제도 잉크를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세척해도 안빠지거나 피드를 막아 잉크가 나오지 않게 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오래 사용하려면 만년필 전용 잉크를 사용하는것이 바람직합니다.

구입처

구입하는 방법은 크게 '인터넷 펜샵', '오프라인 펜샵', '해외 직구' '중고 구매' 4가지로 나뉩니다.
인터넷 펜샵은 베스트펜(http://www.bestpen.kr), 펜카페(http://www.pencafe.co.kr/ ), 명동몰(http://myeongdongmall.com/),
펜스토리(http://www.penstoryshop.com/)등이 있습니다. 이외에 여러 샵이 있긴 한데 베스트펜이나 펜카페는 오프라인 매장도 운영중이고 명동몰과 펜스토리는 믿을만 합니다. 듣보 인터넷 샵은 가짜가 오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인터파크, 교보문고도 만년필을 취급합니다.

오프라인 펜샵은 백화점 명품점(거진 몽블랑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무지막지하게 비쌉니다.), 전문 펜샵이 있고, 남대문시장에도 만년필을 취급하는 가게가 있습니다. 숭례상가의 선문사, 요한상사 등 여러 펜샵이 있는데, 선문사나 요한상사의 경우 전문 펜샵보다 가격이 싸나 카드를 잘 안받고 펜을 구입했을 때 보증서가 없어서 수리받는데 애로사항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보증서같은게 필요 없는 잉크는 선문사나 요한상사에서 구입하셔도 상관없습니다. 대략 온라인 펜샵보다 5천원 이상 저렴합니다.

해외 직구의 경우 대부분 아마존을 이용합니다. 국내 만년필 수입사들이 만년필 가격을 뻥튀기해서 팔기 때문에 거의 절반가격에 구입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145의 경우 베스트펜 가격이 710000원인데 아마존 가격이 344.99 달러, 우리돈으로 38만 7천원입니다. 거진 반값이죠. 다른 브랜드의 만년필도 비슷비슷합니다. 물론 짤없이 관세가 붙기 때문에 실제 지불하는 금액은 약 50만원정도입니다만, 이것만 해도 20만원 할인이나 다름없죠. 다만 외국 주문이라는 불편함, 환불이나 수리 문제가 생기는데, 몇몇 브랜드는 국내에서 구입하지 않으면 수리를 해주지 않습니다. 저는 일마존에서 세일러 만년필을 구입했는데 국내 정식 수리 담당처에서 국내 구입이 아니면 세일러 브랜드 만년필 보증서가 있더라도 수리를 해주지 않는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이런 일도 있기 때문에 첫 만년필은 해외 직구를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중국제 만년필의 경우 타오바오를 이용하시면 엄청나게 싸게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열자루를 사도 타 브랜드 입문기보다 쌉니다.

중고거래의 경우... 복불복이 많은데 첫 만년필은 절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중국제 만년필은 중고도 괜찮지만 자기가 정말 마음에 드는 만년필이 있으시다면 정식으로 사는것을 추천드립니다. 만년필은 가짜 알아보기도 어렵습니다. 펜의 상태, 보증서의 진의 여부 등 모두가 복불복이지만, 가격은 가장 쌉니다.
중고 거래는 중고나라나 문구 커뮤니티(펜후드, 문방삼우, 디시 문갤 등등)의 중고장터에서 하실 수 있습니다.

만년필 커뮤니티(문구 커뮤니티)

다음 펜후드(http://cafe.daum.net/montblank)

가장 유명한 펜 커뮤니티입니다. 연령대가 높고, 정회원이 되는데 일정 갯수의 게시물과 댓글을 올려야만 등급을 올려줍니다. 양질의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을지로에 있는 만년필 연구소에 방문하려면 펜후드에서 열었나 안열었나 소식을 보고 가셔야 헛걸음 안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 문방삼우(https://cafe.naver.com/fountainpenfriends)

규모가 큰 펜 커뮤니티로, 펜후드보다는 연령대가 낮습니다. 역시 정회원이 되는데 등급업이 필요합니다.

디시 문구 갤러리(http://gall.dcinside.com/board/lists/?id=stationery)

디시가 다 그렇듯 편하게 만년필이나 문구 이야기를 하고 싶을 때 방문하기 좋습니다. 문구 전반을 모두 다룹니다만 만년필 이야기가 제일 많습니다.

만년필의 가격대

5천원 이상 ~ 5만원 이하

입문용 만년필로, 스텐레스 스틸 닙이 주이며 처음 만년필을 쓰고 싶을 때 만년필이 자신에게 맞을지 맞지 않을지 시험하기 좋습니다. 가성비로 유명한 중국제 만년필은 2~3만원대에 준수한 디자인(파커 ,몽블랑 카피)에 10k 금촉, 중국제 답지 않은 내구성으로 만년필을 여러개 가지고 싶으실 때 추천드립니다. 메이드 인 차이나의 명성과 달리 영웅, 진하오, 피카소, 금성 브랜드의 진퉁 만년필은 타 브랜드의 10만원대 만년필과 필적할 성능을 자랑하고 타 브랜드는 30만원 이상 줘야 써볼 수 있는 피스톤 필러 방식 만년필을 5만원 이하로 써볼 수 있습니다!
타오바오에서 사면 매우 쌉니다. 국내에서 중국제 만년필은 중고 아니면 타오바오 직구가 답입니다.

추천 브랜드는 세일러 하이에이스 네오, 플래티넘 프레피, 파이로트 카쿠노, 프레라 ,중국 히어로 616, 100, 진하오 x750등이 있습니다.

5만원 이상~ 10만원 이하

본격적인 만년필 제품들로 스텐레스 촉에서 은, 금 닙까지 다양합니다. 이 가격대부터 가성비 좋은 금 도금 닙들을 만나보실 수 있으며 대부분 컨버터를 사용합니다.

추천 제품은 세일러 프로피트 영, 라미 사파리, 플래티넘 스탠다드, 파이로트 커스텀 74 등이 있습니다.

10만원 이상~20만원 이하

고급기의 첫 문턱입니다. 스텐레스 촉은 거의 사라지고 기본 은, 금도금 닙이 주로 쓰입니다. 철같아 보이는 건 보통 크롬 합금입니다. 이때부터 사이즈 다양해지며 디자인/색상도 다양해집니다.

추천 제품은 플래티넘 센추리/게더드 , 파이로트 커스텀 742, 라미 2000, 펠리칸 M200, 파커 뉴소네트 2 등이 있습니다.

20만원 이상 ~ 50만원 이하

이제부터 각 만년필 브랜드의 주력 제품들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세일러 프로기어 시리즈, 파이로트 커스텀 743, 펠리칸 M 600, 오로라 입실론 등등. 그러나 만년필의 끝판왕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시리즈의 입문기, 마이스터스튁 145을 빼놓을 수 없겠네요.

추천 제품은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145, 세일러 프로기어 시그마 21K, 파이로트 커스텀 743, 오로라 탈렌튬, 펠리칸 M600 등이 있습니다.

50만원 이상~100만원 이하

각 브랜드의 주력 제품들 중에서도 최고급 모델들을 만날 수 있는 가격대입니다. 사장님들 서명용 만년필들이 포진해있죠. 기본이 은, 금 닙이고 백금, 로듐등의 귀한 금속들이 쓰입니다. 대형기들의 격전지이기도 합니다.

추천 모델은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146, 149 파이로트 커스텀 845, 우루시(옻) 펠리칸 M800~805슈트레제만, 오로라 옵티마 , 88 파커 듀오폴드 인터네셔널/ 센테니얼, 세일러 킹오브펜 등이 있습니다.

100만원 이상

한정판 모델들입니다. 가격대가 천차만별이고 그라폰 파버 카스텔의 이어 오브 펜이나 오로라, 일제 최고급 마끼에 펜은 수백만원을 넘습니다.

추천모델은.... 저도 잘 몰라요...

만년필 구입/사용시 주의사항

못해도 분기에 한번 세척해주어야 합니다. 또 잉크를 다른 잉크로 바꿀때도 세척해주어야 합니다. 세척법은 하단 링크 문구 갤러리 링크나 교보문고 핫트랙스 사이트에 정리되어있습니다.

볼펜처럼 꾹 눌러서 쓰면 안됩니다. 처음 입문하시는 분들께 중국제 만년필을 추천해드리는 이유중 하나인데, 큰맘먹고 10만원짜리 만년필 사서 꾹꾹 눌러쓰다 펜촉이 나가버리면 멘탈이 나가버리니까요. 필압을 조절하는 방법을 배우셔야 합니다.

만년필 잉크 외에 다른 잉크를 쓰다가 망가지면 보증기간 내라도 수리비를 받거나 수리가 불가능한 경우가 있습니다. 서예용 잉크, 제도용 잉크는 절대 쓰지 마십시오.

정식 펜샵/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입하셨을 경우에는 상관없지만 중고/해외 직구의 경우 보증서와 케이스를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해외 직구의 경우 수리 담당사의 정책에 따라 해외에서 수리해야하는 불상사가 있으므로 주의하셔야합니다.

만년필은 종이를 탑니다. 갱지는 당연히 아웃이고 싸구려 노트는 뒷면이 다 번져버립니다. 모닝 글로리 노트를 추천드립니다.

만년필 구입을 망설이시는 분들께

만년필은 참 불편한 필기구입니다. 세척해줘야죠, 피스톤 필러 방식은 구리스도 발라줘야죠, 필압도 조절해줘야합니다. 비싸긴 드럽게 비싸구요. 편의성과 실용성은 볼펜을 따라갈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만년필을 쓰는 이유는 뭘까요. 만년필은 명백한 사치품인만큼 만년필 특유의 멋스러움, 다양한 잉크 선택폭 등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저는 역시 나만의 필기구를 길들이면서 끄적이는 재미를 느끼는 것이 아닐까요.

제 첫 만년필은 세일러 프로피트였습니다. 고동색 바디에 과하지 않은 금장, 그리고 세일러의 닻 로고의 은은한 멋스러움은 그 전까지 쓰던 하이테크와는 다른 느낌이었죠. 무엇보다 처음 잉크를 넣고 필기했을때가 기억납니다. 일제 만년필 특유의 하이테크와도 비슷한, 날이 서있지만 부드러운 필감, 종이에 닿았을 때의 사각사각 종이를 써는듯한 소리는 볼펜과 또다른 맛을 느끼게 해주더군요. 지금은 쓴지도 5년즈음 되어서 처음의 칼끝같은 느낌은 사라졌지만 제 손에 맞추어 부드럽게 써지는 느낌은 다른 필기구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필감입니다.  

만년필 하면 명품, 사장님 서명용 이미지가 강합니다. 쉽사리 손에 넣기 어렵고, 사도 망가질까 무서워 쓰기 어렵다고들 생각하죠 하지만 위에서 소개했듯이 5만원 이하의 저가 만년필이라도 제대로된 만년필만 만난다면 20만원짜리 금장 만년필 부럽지 않은 멋스러움과 필기감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천천히 만년필에 익숙해질 즈음, 자기가 가지고 싶던 만년필을 손에 넣는다면, 그 만년필은 결고 놀고만 있지는 않을 겁니다.

더 자세한 사항이나 만년필 용어들이 궁금하시다면 만년필 연구소 소장이신 박종진씨 저 '만년필입니다!'와 일본 겐코샤 지음 '만년필 교과서' 등을 참고해주시고, 귀찮으시면 나무위키의 만년필 항목이나 다음 펜후드, 네이버 문방삼우, 디시 문구 갤러리(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stationery&no=397568&page=1), 교보문고 핫트랙스에서 자세한 설명을 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은 각 만년필 브랜드의 잉크에 대해서 써 보려고 합니다. 잘부탁드리겠습니다.
사진은 제가 지금 밖에 있는 관계로 오늘 중으로 업로드하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정공법
18/08/19 19:32
수정 아이콘
만년필은 사용방법? 글씨쓰는방법이 따로있나요?
담배상품권
18/08/19 19:38
수정 아이콘
아니요, 볼펜처럼 꾹꾹 눌러쓰면 안되는것 뿐입니다. 펜 끝이 휘거나 구부러지면 큰일나거든요.
로즈마리
18/08/19 19:41
수정 아이콘
아버지께서 쓰시는 만년필이 있는데
제가 쓰면 항상 손가락이 엉망이 되더라구요...잉크가 자꾸 묻어서...
담배상품권
18/08/19 19:46
수정 아이콘
필기하실때 필압을 약하게 하시고, 만년필의 닙이나 피드에 손가락을 닿지 않게 하세요. 볼펜은 펜 끝에서 잉크가 나오지만 만년필은 구조상 닙이나 피드를 만지면 잉크가 손가락에 묻어나오게 되어있습니다. 손가락이 닙과 피드에 닿지 않으면 어지간해서 잉크가 손에 묻을 일은 적습니다.
아케이드
18/08/19 19:55
수정 아이콘
누르지 않고 스치듯 쓸수 있는 필기감이 좋아서 만년필 참 좋아합니다.
좋은 글 감사하구요. 다음 글도 기대하겠습니다.
외국어의 달인
18/08/19 20:31
수정 아이콘
파버카스텔 한번써보고 싶어요... 잉크병도 참 이쁘던데
모지후
18/08/19 20:42
수정 아이콘
첫 취직기념으로 어머니께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145 선물 드렸는데 이 글이 반갑네요.
여담으로 저는 플래티넘 프레피를.....몽블랑 써보고 싶습니다ㅠㅠ
담배상품권
18/08/19 21:54
수정 아이콘
(수정됨) 꼭 몽블랑이 아니어도 파이롯트 커스텀, 오로라 탈렌튬, 세일러 프로기어는 멋스럽고 필기감도 만족스러우실겁니다. 플래티넘이 마음에 드신다면 센추리, 게더드도 있구요. 20만원 이하 물건은 일마존 직구하시면 관세 없이 클린하게 물어올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엄청 싸요.
아니면 중고 몽 146은 꽤 물량이 있으니 중고나라 잘 뒤져보시면 괜찮은 물건 찾으실 수 있습니다 흐흐
파핀폐인
18/08/19 20:42
수정 아이콘
대학갈때 아버지께서 기념선물로 시계와 만년필을 주셨는데 한 번 도 쓰진 않았네요.. 근데 유튜브에 보면 만년필로 이쁜 글씨 쓰는 동영상이 있는데 매력이 엄청나더군요. 크크크
김티모
18/08/19 20:42
수정 아이콘
만년필 하면 고등학교때 교과서에서 본 김소운의 외투에 나오는 콩클링...이 기억에 납니다.
http://blog.daum.net/ksn1500/87

수필에선 파카나 워터맨은 명함도 못 내미는 프랑스제라고 나와있는데, 나중에 찾아보니까 미제 만년필이더라고요, 그래도 이것도 이제 120년 된 브랜드네요. 작가님 스승님한테 속으셨어요...
http://www.conklinpens.com/
러블리맨
18/08/19 21:43
수정 아이콘
선물받은거 세자루 있는데 한번더 안쓰고 내버려뒀던.. 그냥 볼펜이 편한거 같아요.
담배상품권
18/08/19 21:45
수정 아이콘
편의성은 몽 146<<<<<<<<<<<<<<<<<<<<<<<<<<<<<<<<<<<<<<<<<모나미입니다.
18/08/19 21:47
수정 아이콘
후후 만년필 하면 소록소록 떠오르는 기억이 하나 있습니다.
인턴으로 입사 한지 한달도 안됐을 때, 사장님이 호출하더니 만년필을 제가 주면서 '이거 워터맨인데 세척하고 잉크 넣어와.' 라고 오더를 주셨습니다.

태어나서 만년필을 처음 만져봤습니다. 잉크가 다 떨어졌다는 말로 이해하고 문방구 가서 가장 싼 파이로트 잉크를 사 온 후 화장실로 갔습니다.
만년필을 분해해서 흐르는 물 몇번 넣었다 뺐다 한 후에 사 온 잉크를 넣어서 사장님께 가져다 드렸습니다.

사장님 왈 '얼마 받대?'
저는 사실대로 '잉크값 2천 5백원입니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바로 떨어지는 불호령!! '뭐 임마??? 너 이게 얼마 짜린지 알아?'

순간 당황해서 잠시만 기다리시라고 말한 후 재빨리 자리에 앉아 워터맨을 검색했습니다.
일단 가격에 한 번, 내부 세척과 잉크 리필 서비스가 있다는 것에 두 번 놀랬습니다.
회사에서 가장 가까운 서비스 지점 알아 낸 후, 씩씩거리는 사장님 앞에 놓인 만년필을 후다닥 챙겨서 '금방 오겠습니다' 라고 말하며 달려나갔습니다.

서비스 지점에서 친절하게 서비스를 받았고 서비스는 공짜였습니다.
그때는 몰랐지만 엄청난 자린고비였던 사장님의 심기를 한번에 녹인 '공짜였습니다.'라는 멘트로 당황했던 그 순간을 모면했습니다.

그 때가 처음이었고 앞으로도 만년필을 만질 일은 없겠지만, 잉크를 넣고 관리를 해 줘야 한다는 필기구가 저에게는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았습니다.
(혼났던 기억 때문은 아닙니다...)
담배상품권
18/08/19 21:51
수정 아이콘
막상 관리해줘야하는 귀찮은 펜을 손에 넣고 맛을 들이면 색다른 맛이 있습니다. 중국제 한번 써보세요. 2~3만원짜리인데 10만원짜리 안부럽습니다.
다람쥐룰루
18/08/19 22:06
수정 아이콘
평소에도 악필이라...난이도 있는 필기구는 손이 안가긴 하는데
만년필로 글씨 쓰는거 보면 사각사각 하는 소리도 들리고 재밌어보이긴 해요
transition
18/08/19 22:28
수정 아이콘
명동몰 링크가 잘못돼있네요? 물론 검색하면 금방 나와서 잘찾아가긴 했습니다.

저는 로트링 아트펜으로 싸게싸게 입문했습니다.
카트리지 쓰니까 관리는 별로 안귀찮은데
의외로 종이를 타는 부분이 너무 불편하더라구요.
그래도 만년필이 어떤 느낌이다 경험하고 갖고 놀기에는 꽤 괜찮았던거 같아요.

이 글보고 오랫동안 잊고 살았던 아트펜 잘 살아있나 찾아봤는데
본체는 간데를 모르겠고 카트리지만 잔뜩 찾았네요...ㅠㅠ
미카엘
18/08/20 00:22
수정 아이콘
어릴 적 신기해서 아버지 만년필 가지고 놀다가 닙 부러뜨린 기억이.. 필압이 높은 편이라 볼펜도 자주 파괴하는 저로서는 꿈의 아이템입니다. 필압이 낮아질 때쯤(나이가 들 때쯤?) 이 글에서 배운 것들 활용해 보겠습니다.
及時雨
18/08/20 00:50
수정 아이콘
다이소 2천원 만년필 같은거만 써본 저한테는 다른 세상이야기네요 히히
18/08/20 00:53
수정 아이콘
저도 온갖허영이란 허영은 다갖은 사람은데 만년필은 쉽지 않더군요 크크..
18/08/20 01:22
수정 아이콘
파커 벡터 스탠다드로 만년필의 미음자만 겨우 맛만 봤는데, 고급라인으로 가면 필기감이 어떨지 궁금하네요. 원체 악필이고 손글씨를 많이 쓰는 편은 아니지만, 현재 쓰는 3만원도 안되는 것의 사각거림도 좋은데 가격이 올라가면 어떨지.. 조만간 업그레이드해봐야겠네요.
18/08/20 07:18
수정 아이콘
여지껏 에너겔 제트 같은 것들만 써왔는데 이 글 보니 사보고 싶어졌어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안양한라
18/08/20 07:57
수정 아이콘
빠이로트 제품 많이 쓰지 않던가요??
담배상품권
18/08/20 08:39
수정 아이콘
일제 3사중 가장 메이저한게 파이로트 커스텀시리즈입니다.
스프레차투라
18/08/20 08:26
수정 아이콘
저는 관심도 있고 로망도 있고 어느정도
지갑을 열 용의까지 있습니다만,
정작 종이에 뭘 쓸 일이 없다보니
구입 목전에서 주저하게 되어 아쉽습니다

대신 온종일 붙들고 쓰는 키보드며 pc
주변기기들엔 하이엔드급 돈지롤을.. 허허
담배상품권
18/08/20 08:40
수정 아이콘
일기나 주변 잡다한 일을 끄적이거나, 아니면 이참에 문학작품, 시, 수필 필사에 맛을 들어시는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거룩한황제
18/08/20 09:06
수정 아이콘
얼마전 아마존에서 워터맨 제일 저가형이 특가딜로 나와서 구입을 했었죠.
뭐...고급라인 제품에 비한다면 아니긴 하지만
그래도 워터맨 언제 구입해보나 심정으로 구입했고...

라미와 함께 조용히 보관중입니다;;;;


'중요한 계약이 있을 땐 고가의 만년필로 써라'
라는 과거 여친의 말이 떠올라서 가끔 보면 흥미를 가지긴 합니다만...
거의 만년필 쓸 계약건이 많이 없어서...크크크크
낙타샘
18/08/20 09:45
수정 아이콘
워터맨 만년필을 선물받았는데 쉽게 끝이 말라서 정작 원할때 쓸수가 없더군요. 뚜껑을 닫아놔도 말라서 몇번 빈종이에 그은후 써야되다보니 그냥 방치하고 있습니다.
18/08/20 10:42
수정 아이콘
저도 이런 경우네요..
필기를 자주하지 않고 가끔 쓰게되면
정작 필요할때 말라버리더군요
담배상품권
18/08/20 11:05
수정 아이콘
플래티넘 사의 만년필은 닙마름 현상이 덜합니다마는 만년필의 숙명같은것인지라...
잉크를 바꾸어 보시는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낙타샘
18/08/20 11:09
수정 아이콘
워터맨 잉크를 쓰는데 뚜껑닫고 몇십분후 열어도 말라있어서 제품결함인가 했더니 원래 그런건가 보군요...
담배상품권
18/08/20 11:17
수정 아이콘
(수정됨) 몇십분이면 제품결함일 가능성 꽤 있습니다. 보통 플래그쉽 제품은 못해도 하루~이틀은 닙마름 현상이 없거나 첫획 헛발하는정도입니다. 한번 수리 받아보시는게 좋을것같네요.
낙타샘
18/08/20 14:00
수정 아이콘
억. 감사합니다. 수리맞겨 볼게요.
뭣도 모를때 선물받아서 막 눌러쓰고 이래서 고장이 났나보네요 흐엉.
Zoya Yaschenko
18/08/20 10:03
수정 아이콘
링크해주신 구매처들 들어가보았으나 가격의 압박을 이기지 못하였나이다.
아마존 코리아님이 오시면 나아질까요?
담배상품권
18/08/20 11:0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수입품이 거진 그렇듯이 구입처에 따라 가격변동이 큽니다. 제일 싼건 면세점이고 그 다음이 남대문 다음이 전문 펜샵 제일 비싼건 백화점 순이니까 남대문 선문사나 요한상사에 발품을 팔아보시면 펜샵보다 싸게 사실 수 있구요.
아마존 재팬에서 구매하시고 배대지를 이용하셔도 됩니다. 아마존 코리아는 헬적화 가능성이 있어서..;
박한준
18/08/20 12:46
수정 아이콘
25년전 중학생때 파이롯트부터 시작해 대학원 입학하며 몽블랑 146까지 쓰다가, (중고였지만요).
10여년전 다 팔아치우고 이제 워터맨 찰스턴 하나만 남겨놓고 있습니다. 많지는 않았습니다. 그때 6자루 였을겁니다.
친구놈은 기껏 하나 남기면 제일 좋은걸 남기지 왜 어정쩡한 15만원짜리 쓰냐고 하죠.
하지만, 매일 만년필 가지고 다니며 사용하는 저의 입장에서는 혹시 상할까 신경쓸 일도 많아 모시고 다니는 기분이면서, 저보다 나이 많으신 분들의 시선도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렇다고 제일 저렴한 라미를 남기자니 가끔 중요한 서명을 해야하거나 받아야 할때 너무 격이 없어보였어요.
그래서 적당한 정도로 타협한 찰스턴을 가지고 다닙니다.
가끔 친구들의 길 잘들인 오로라나 몽블랑을 시필하면 비단위를 미끄러지는 것 같은 필기감에 물욕이 다시 일어납니다만,,,,
담배상품권
18/08/20 14:05
수정 아이콘
제 주력기도 오로라 옵티마입니다 흐흐흐 오로라 짱짱맨이니 이참에 하나 장만하세요 흐흐흐
타임머신
18/08/20 15:11
수정 아이콘
라미 사파리는 현재 2만~3만 라인이라 한 등급 내려와도 될 것 같습니다. 파일럿 카쿠노, 프레라, 세일러 레쿨레, 라미 사파리 쓰고 있고 필기감이 제일 맘에 드는 건 프레라입니다. 작년에 잘한 지름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요. 필기 좋아하는 사람일수록 이득인 취미라고 봅니다.
Galvatron
18/08/20 15:42
수정 아이콘
한자를 써야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유럽제만년필은 그냥 두고 보기만 하고 주력은 프레라를 쓰는 1인입니다.
EF촉의 굵기가 맘에 들고 잉크가 마르는 일도없고 진짜 맘에 드네요.
요새는 단종이 됐는지 EF촉은 없는거같더군요.
타임머신
18/08/20 17:40
수정 아이콘
(수정됨) 같은 펜 쓰시는 분 뵈니 반갑습니다. 전 F촉인데 세일러 레쿨레 MF나 라미 사파리 EF보다 가늘게 나오는 것 같아요. 프레라 잉크 흐름이 너무 좋아서 그런지 매번 닙 갈라진곳에 잉크가 묻어나고 펜뚜껑 안쪽에도 잉크가 묻고 쓸때는 손에도 묻고(...) 하는 개 아쉽더라고요. 사실 프레라만 그런게 아니라 카쿠노, 레쿨레, 사파리 다 비슷하게 잉크가 묻어나긴 합니다. 그거랑 비행기 안에서 입국카드 쓰려다가 손에 잉크 범벅되었을때 멘탈 나가는 줄 알았습니다. 나중에 찾아보니 기압차 때문에 대부분의 만년필은 비행기에서 안 쓰는게 좋다는 정보가 있더라고요. 이거 말곤 다 만족하고 있습니다. 세척의 귀찮음이나 그런 건 강아지 키울 때 산책시켜줘야 하는 거 비슷한 거 같아요. 그렇게 보면 잉크 닦아대야 하는 것도 배설물 처리하는거 비슷한 거니 감내해야 하겠지만요 크크.
Galvatron
18/08/20 18:37
수정 아이콘
한 1년전까지만해도 출장이 많은 일이라 한주일에 비행기를 적어도 한번정도는 왕복했는데 만년필이 잉크가 새는걸 느낀적이 별로없네요.
뭐 전 필통에 넣는게 아니라 가방에 수직으로 꽂아넣고 다녀서 일단 대부분 시간은 촉이 위를 향하고 있어서 그럴지도요.
담배상품권
18/08/20 17:11
수정 아이콘
플래티넘 상위 기종이나 세일러 프로피트 시리즈, 파이로트 커스텀 74를 써보시는것은 어떤지 흐흐흐... 금장은 또 다른 맛이 있습니다
타임머신
18/08/20 17:42
수정 아이콘
안그래도 파일럿 커스텀 74를 노리고는 있으나... (금촉 중 제일 저렴하다고 해서) 제가 힘을 좀 많이 주는 편이라 연성닙은 안맞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 때문에 시도는 못 하고 있습니다 크크.
담배상품권
18/08/20 20:4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커스텀 74는 경성닙입니다. 커스텀 시리즈는 연성닙이 없으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요즘 만년필들은 거의 다 경성닙이고 같은 경성닙 사이에서 부드럽고 연하냐 차이인지라 빈티지 아니면 연성닙은 한정판이나 마개조품입니다. 중고나라에서 연성닙이라고 하면 거의 8할은 상태 개판이니 주의하세요. 오히려 74는 흐름이 박한편이라 어느정도 필압을 주지 않으면 잉크가 잘 안나오는것으로 유명해요.
니가가라하와��
18/08/20 17:27
수정 아이콘
맛만 보실려면 프레피에서 나온 일회용 만년필이 있습니다.
한 5천원 내외인데 진짜 일회용은 아니고 한 두세번은 충전해서 쓸 수 있어서 만년필 맛만 보고 싶으시면 강추입니다.
필기감도 싸구려치고 나쁘진 않습니다.

이후 맘에 드신다면 20마넌 대 입문용 만년필을 쓰시면 됩니다. 저는 펠리칸 M200으로 입문해서 8년째 이거만 쓰고있네요.
플런져 타입이라 잉크도 많이 들어가고 스뎅촉이 또박또박 쓰는데 좋습니다. 그래서 고시생들이 많이 써서 고시생 만년필로 유명합니다.
저는 아주 만족스러워서 초심자들에게 항상 추천해줍니다.
아우구스투스
18/08/20 22:31
수정 아이콘
좋은 글이라 추천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7948 [일반] (삼국지) 조조의 세 아들 (2) [49] 글곰10061 18/08/21 10061 47
77947 [일반] 독일군 장교들의 백색테러 모의 정황이 발각됐습니다. [23] Lucifer9602 18/08/21 9602 2
77946 [일반] GDP는 늘어나는데 어째서 일자리는 늘지 않는가 [61] 예루리11445 18/08/21 11445 49
77945 [일반] 이등박문에도 분노가 치밀지 않는 나. 진정 아이돌에 나라까지 팔아먹는 일뽕혼모노? [142] 삭제됨15173 18/08/21 15173 22
77944 [일반] 다스뵈이다 28회 디바이드 앤 다이 [192] 히야시15025 18/08/21 15025 10
77943 [일반] 6년만의 한반도 관통 태풍이 될 제19호 솔릭 [48] 아유13038 18/08/20 13038 3
77942 [일반] 코스트코-삼성카드 18년 독점계약 깨졌다..현대카드 새 계약 주체로 낙점 [79] 살인자들의섬15316 18/08/20 15316 0
77941 [일반] 새누리당의 급이 다른 선거기술... [131] 삭제됨16942 18/08/20 16942 23
77940 [일반] (삼국지) 조조의 세 아들 (1) [90] 글곰14161 18/08/20 14161 53
77939 [일반] 이유식 만들기의 모든 것. [23] 비싼치킨7104 18/08/20 7104 13
77938 [일반] 서울에 드디어 특수학교가 신설되네요 [151] 壽而康16261 18/08/19 16261 2
77936 [일반] 만년필 입문 가이드 - 만년필이란? [45] 담배상품권29456 18/08/19 29456 32
77934 [일반] 2차대전과 처칠의 건강 [23] 壽而康8741 18/08/18 8741 4
77933 [일반] 영화 물괴에 대한 예상과 기대 [49] 壽而康10265 18/08/18 10265 3
77932 [일반] 아파트 사고팔고 한 이야기. [19] 쿠라10234 18/08/18 10234 4
77931 [일반] 한 눈에 보는 8월 2주간의 서울 날씨 [18] 길갈8219 18/08/18 8219 0
77930 [일반] 제19호 태풍 솔릭의 움직임이 2016 차바의 재림이 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43] 아유16962 18/08/18 16962 0
77929 [일반] 애완과 동물원 [156] 삭제됨13253 18/08/18 13253 12
77927 [일반] 취업, 임금, 소비, 물가 관련 동향 [118] LunaseA19363 18/08/18 19363 53
77926 [일반] 김경수 경남지사 구속영장 기각 [92] The xian17503 18/08/18 17503 46
77925 [일반] [일상] 텍사스에서 뉴저지로 이사를 했습니다. [60] OrBef10683 18/08/18 10683 24
77924 [일반] 현 정부에서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았다는 외교부 [43] 말다했죠13529 18/08/17 13529 4
77923 [일반] 실사판 뮬란 여주인공 유역비 [20] 壽而康11359 18/08/17 11359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