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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2/10 23:41:19
Name 김유라
Subject [일반] 화웨이는 왜 문제가 되는 것일까?

은근히 화웨이를 정상적인 기업으로 바라보는 분들이 있어 조심스레 글을 써봅니다.
(저도 경알못이라 아는 지식 선에서 최대한 써봅니다. 틀린 부분이 있으면 마음껏 지적 부탁드립니다.)


화웨이는 우선 기술절도 및 경쟁사 해킹으로만 이미 소송이 수 십 개 걸린 회사입니다. 이거 깔고 시작합니다.


우선 화웨이는 비상장기업(유한공사)으로 지분 거래가 불가능하며, 모든 주식은 회장 런정페이의 지분 1.4% 와 종업원 98.6% 로 구성된 종업원 지주제 회사입니다. 화웨이 임직원은 작어 실적에 따라 매년 주식을 받게 되고, 그 주식의 성과급으로 배당금을 지급받는 형태입니다. 이것이 무엇이 문제냐 할 수 있겠지만 앞서 말했듯이 '지분 거래가 불가능' 합니다. 즉, 화웨이 직원들은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 주식을 임의로 처분할 수 없으며 퇴사하면 그 주식을 다시 회사로 반환해야합니다. 당연히 외인, 개인, 기관이 매수하고 매도하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그렇다면, 사지도 팔지도 못하며 배당금만 들어오는 이 주식의 실질적 소유주는 그러면 누가 될까요? 도대체 반환한 주식은 누가 다시 들고 있다가 누가 다시 가져갈까요? 모릅니다. 최대주주가 전부 비공개입니다. 런정웨이의 지분 1.4% 가 많은건지, 얼마나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지분인지 모든게 비공개입니다. (물론 기업 규모가 크면 3~5% 정도의 지분만 가지고 있어도 상당한 의결권을 행사합니다. 삼성의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회장의 지분도 합쳐서 5% 겨우 넘는 수준입니다.) 즉, 앞서 말한 런정웨이 회장이 최대주주인지도 아무도 모르는 것입니다.


간단히 정리해봅시다. 우리가 생각하는 그 '중국'입니다. 그 중국의 기업의 지분 98.6% 가 비공개입니다. 주식은 살 수도, 팔 수도 없습니다. 최대주주는 비공개입니다. 이사회는 그 비공개된 최대 주주가 선출하여 결정합니다. 또한, 유한공사로써 주식회사처럼 공개 의무나 감사 의무도 없습니다. 이런 기업의 실 소유주가 누구일까요?


그렇다고 회장이 깨끗하고 유착이 없는 사람일까요?

런정페이, 그리고 화웨이의 기업문화는 '늑대문화' 하나로 요약 가능합니다. 즉, 성공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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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는 공식적으로는 법과 규제를 어긴 직원을 해고하는 등 뇌물 수수나 기술 도난 등 부정을 엄격하게 처벌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런정페이 회장은 지나친 직원 통제가 회사 이익에 지장을 줘선 안된다며 법보다는 이익을 강조했다. 그는 "그것(법 준수)이 생산을 방해한다면 우리는 모두 굶어죽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12/19/201812190116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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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초기, 화웨이는 중국 기업을 육성한다는 취지에서 중국 우전부(현 중국정보부)의 간부 및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았다. 가장 어려웠던 시기에 큰 도움을 받은 런정페이는 이들이 퇴직한 후에도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그래서 마케팅 부서에 화웨이의 발전에 큰 공헌을 한 분들이니 수시로 찾아가 안부를 묻고 어려운 일이 있으면 도우라고 당부하고 매년 기념일을 챙겨 선물을 보내기도 했다.

출처 : 양사오룽 <위기를 경영하라> 저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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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정경유착에 대한 아무런 거리낌이 없는 사람이며, 성공을 위해서는 법도 상관없다는 말을 하는 사람입니다. 문제 생기면 직원 개인의 일탈로 넘겨버리고 어물쩡 사건은 마무리됩니다.


다른 기업인 ZTE(중싱)를 봅시다. ZTE 또한 중국의 통신장비업체로 다행히(?) 상장회사입니다. 그런데 지분 구조가 참 재미있게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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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TE란 회사의 최대 주는 '중상신' 이라는 기업입니다. 중상신이라는 기업은 항텐광위와 시안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가 각각 34%, 17%를 소유하고 있으며, 허우웨이구이 회장의 중상웨이센퉁이 49% 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문제가 안되지만, 문는 항텐광위와 시안마일의 실 소유주가 중국 정부입니다. 즉, 중국정부가 51% 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셈입니다. 모든 삼성그룹이 기승전삼성물산으로 되있던 것과 유사한 지배구조입니다.

공개된 회사도 이 지경인데 화웨이가 어떨지는... 똥인지 된장인지 꼭 찍어먹어봐야 직성이 풀리시겠다는 분들은 화웨이 폰을 안심하시고 사용하셔도 됩니다.



이 정도도 피카츄 배를 만져야 한다고 말씀하시면 할 말이 없습니다.
저는 그냥 이야기합니다. 화웨이는 그냥 중국 정부 기관 그 자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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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2/10 23:43
수정 아이콘
그냥 쌩 양아치죠.. 뭐.. 사족 필요 없을듯..
19/02/10 23:44
수정 아이콘
중국 정부 기관이면 왜 나쁜건지에 대한 설명이 빠진 것 같네요
SkyClouD
19/02/10 23:48
수정 아이콘
기업이 자본과 기업논리로 돌아가지 않고, 중국 자체의 이득을 위한 방향성을 잡습니다. 당연히 일반적인 기업들에게 걸림돌이 되는 도덕, 법규, 자본적인 부분들이 이들에게는 걸림돌이 아닙니다. 또한 도덕이 아닌 자본으로 인한 제약조차도 거의 없다고 보셔도 됩니다. 말도 안되는 가격으로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가 그거죠. 타 기업들은 화웨이라는 기업과 경쟁하는게 아니라 중국 정부와 경쟁하는 셈이에요.

만약 중국이라는 국가를 신뢰할 수 있고, 거리낌이 없다면 얼마든지 사용하셔도 좋습니다. 하지만 현 상황이 그다지 그렇지 않죠.
중국의 이득을 최우선으로 하는 중국 정부기관에서 내놓는 물건들이 그다지 바람직하지 않다는 증거들이 계속 나오고 있으니까요.
피식인
19/02/10 23:53
수정 아이콘
이거죠. 화웨이를 상대하는게 중국을 상대하는거나 마찬가지라서 글로벌 통신장비 업체들도 화웨이랑 경쟁하면 뒤쳐집니다. 반도체굴기도 제대로 흘러가면 딱 이런 그림이 그려지구요. 중국 정부가 기업들에서 손 떼고, 중국이 기존 시장 질서 안에서 경쟁하도록 계속 때릴 필요가 있습니다.
arq.Gstar
19/02/10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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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설명 안해도 다들 아실것같아서 안하신것 같네요. 예측이 안되는것도 아니고요.
스위치 메이커
19/02/10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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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중국 정부가 하는 것만으로도

황금방패, 실시간 감시의 사회, 양심수 장기 적출, 일대일로로 주변 나라 등쳐먹기 뭐 요 정도만 해도...
김유라
19/02/10 23:56
수정 아이콘
우선 중국은 국가정보법 상 개인이나 단체를 직접적으로 감시해도 아무런 법적 침범을 받지 않는 조항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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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안전기관이 관련 간첩행위의 정황을 조사하여 이해하고, 관련 증거를 수집할 때, 관련조직과 개인은 마땅히 사실대로 제공해야 하고, 거절해서는 안 된다.'

'모든 조직과 시민들은 법률에 따라 국가 정보 작업을 지원하고 협조하고 협력해야 하며 국가 정보 업무의 비밀을 대중에게 알리면 안된다. 국가는 국가 정보 작업을 지원 및 협력하는 개인 및 조직을 보호한다.'

http://www.npc.gov.cn/npc/xinwen/2017-06/27/content_2024529.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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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중국 정부는 '반동분자 색출' 이라는 명목 하에 모든 통신장비를 동의 없이 확인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되어 있습니다. 즉, 화웨이라는 기업이 중국 정부의 산하에 존재한다고 한다면, 해당 법을 재정하여 어떻게든 개인정보를 빼내려는 정부의 밑에 있는게 확실해집니다. 그렇게 되면 저희는 이게 해킹이건 내 동의가 없건 동의하건 무조건 '중국 법' 상으로는 개인 정보 및 주요 정보를 제공해도 괜찮다는 의미가 됩니다.
19/02/11 10:38
수정 아이콘
애초에 선거를 안하잖아요...
최종병기캐리어
19/02/11 13:41
수정 아이콘
개인정보에 무제한적인 접근이 가능합니다
19/02/10 23:54
수정 아이콘
근데 5G 이전에 사용하던것도 전수조사해서 교체할거 아니면 이미 다 해킹 가능한거 아닌가요?

왜 5G 부터 문제가 나오는거에요?
김유라
19/02/11 00:01
수정 아이콘
회장 딸이 7도류(여권 7개) 시전하다 체포되면서 이슈가 수면 위로 크게 올라왔습니다. 그제서야 LG 유플러스가 화웨이와 협업했던 것도 덩달아 이슈가 된거고요.

5G 부터 문제가 된다기보다는, 5G 즈음에 문제가 터진겁니다. 화웨이가 5G 를 밀고 있기도 하고요.
처음과마지막
19/02/10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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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게 다른곳보다는 중국실드치는 피지알러들 많이 보이죠 일본 실드치는 분들도 많군요

자한당이야 예전에 월급받는 댓글러들도 뉴스나 법정에서 펙트로 확인되었지만요

중국이나 일본 실드치는 분들은 신기하기는 해요
Rusty Hand
19/02/10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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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야 어그로 끌어서 자기들 재미보기 좋거든요
벙아니고진자야
19/02/1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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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종자들이 하는 딱 그행동이군요
강미나
19/02/11 20:11
수정 아이콘
아재사이트라 그래요. 이젠 분위기가 정반대가 됐지만 지금 30대 중후반 정도만 해도 대학 다닐 때 중국 호감이라는 사람 많았을걸요?
아직도 거기서 못빠져 나온 사람들이 있는거죠.
하심군
19/02/10 23:56
수정 아이콘
어떤 의미에선 빅브라더가 하나 더 늘어난 셈이긴 한데...이다음 행보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 빅브라더가 잘무는 브라더냐 지금처럼 안무는 척하는 브라더냐. 제가 중국 정부 같으면 좀 약아빠지게 행동하겠는데 문제는 수뇌부가 그렇게 머리가 좋은 친구들이 없어보인다는거?
라이츄백만볼트
19/02/11 01:3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론 중국 수뇌부가 절대 멍청해서 벌써부터 미국과 분쟁구도 만든게 아니라 봅니다. 내부 단속을 위해선 외부의 적과 분쟁이 필요한건 뭐 한 수천년째 이어진 역사의 진리 아니겠습니까. 시진핑 독재체재까지 만들어야하는판에, 중국도 별 수 없었겠죠. 다만 트럼프가 이렇게까지 강하게 나설줄은 몰랐을것 같고.
19/02/11 00:05
수정 아이콘
솔까 화웨이 때리기는 중국이 떠오르는 반미 유망주라서지요. 미국이 하면 착한 정보 수집이고 중국이 하면 스파이짓 인것이죠 머.
그래도 미국은 눈 가리고 아웅이라도 하는데 중국은 너무 뻔뻔하게 대놓고 하는 것도 이유고.
그렇게 대놓고 양아치 짓 하면서 세계일진을 긁는데 가만 있을 미국 일진님이 아니구요.
거기에 우리나라도 북한 문제에 사드 보복 등 반중 분위기가 크니 우리나라 국민 정서도 혐중으로 기울고 있는 상황이라서.
다만 강대국 기침에도 골병드는게 우리나라다 보니 지금처럼 눈치 살살보면서 일진님이 해결해주는거 보면서 팝콘이나 먹는게 제일일듯.
Foxwhite
19/02/11 00:12
수정 아이콘
단순히 중국이라서 때린다고 치부하기에는 무리수가 있죠. 본문에 충분히 나와있는대로, 화웨이가 중국 기업이라서만 쳐맞는게 아닙니다. 중국 그 자체라서 문제가 되는거죠.
19/02/11 00:41
수정 아이콘
그렇죠 중국을 치기 위해서 화웨이가 걸린거죠. 그 와중에 지들 이득 볼 생각에 화웨이를 선택한 엘지, 농협, 네이버 등은 진짜 쓰레기들 입니다.
돈만 되면 나라도 팔아먹을 놈들이 저런 놈들이죠.
고위 장성이든 회사 간부든 그저 뒷돈 받아먹을 생각에 국가 안보, 국민들 정보 따윈 중국이나 줘버려를 시전하고 있으니.
그런 인간들은 솔직히 총살해야 한다고 봅니다.
한국화약주식회사
19/02/11 00:15
수정 아이콘
뭐랄까 다들 그래도 오랫동안 얽히고 섥히다보니까 그래도 서로 지킬건 지키데 중국은 그게 없다보니 그냥 다굴맞기 딱 좋은 행동만 골라하고 있죠. 근데 덩치가 커서 강하게 못나서는데 미국이 나서니까 다들 속으로는 싱글벙글 하죠.
19/02/11 00:42
수정 아이콘
당장 배그 핵쓰는 중국인들만 봐도 해킹등의 불법적인 부분 자체에 대해서 그게 왜 문제냐 할수있으면 해야지 라는 식으로 생각한다고 하더군요
최종병기캐리어
19/02/11 13:44
수정 아이콘
내 핵보다 좋은 핵 쓰면 되잖아... 라는 마인드더라구요..
라이츄백만볼트
19/02/11 01:28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이런 이슈에서 한국이 취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포지션은 어그로관리나 잘 하는것 같네요. 두 고래 사이에서 뭐 거창하게 이득까진 못챙겨도 말아먹진 않아야... 웬만하면 미국 편이겠지만, 그렇다고 중국이 [개빡치니까 시범타로 한국을 조지자]생각하는일은 없게끔 어그로관리 잘하는게 한국 정부가 할일인듯.
19/02/11 01:34
수정 아이콘
(수정됨) 크게 중요한 내용은 아닙니다만, 한국을 기준으로 약간의 보완 설명을 하자면 3~5%의 지분만을 가지고 회사에 경영권을 행사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삼성전자의 경우 이건희 회장이 4.18%, 이재용 부회장이 0.7% 주식 밖에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물산의 주식 17.23%를 가지고 있고, 이건희 회장은 삼성생명의 주식 20.76%을 가지고 있어, 삼성물산과 삼성생명과 같은 특수관계인을 통해 삼성전자의 주식 21.22%를 보유함으로써 삼성전자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큰 상장회사의 경우 5% 미만의 주식이라도 주총 결의, 소수주주권의 행사 등을 통해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경영권에 바로 직결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공시의무도 5% 이상인 경우에만 발생합니다.

이렇게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물산을 통해서 그룹 전체를 지배하는 것 자체가 큰 문제는 아닙니다. 지주회사와 약간 유사한 구조인데, 지주회사 자체는 정부에서도 적극 권유하고 있는 구조이니까요. 우리나라 재벌 지배구조의 문제점은 순환출자, 금융계열사를 통한 사실상 지배력의 행사에 있습니다. 남의 돈을 가지고 회사를 지배하는 결과가 되기 때문입니다.

https://k-laws.com/archives/1382
19/02/11 02:04
수정 아이콘
물론 화훼이의 저런 행태들을 남들도 다 그랬으니 놔두고 넘어가줘야 된다는 건 절대 아니지만 화훼이만 특별한 게 아니라 개발도상국 대기업들의 일반적인 행태 아닌가요? 선진국들도 초기에는 지적 재산권 무시하고 남의 제품 베껴가며 성장해놓고 개도국들한테 엄격한 잣대 적용한다고 해서 사다리 걷어차기라는 비판을 받기도 하죠. 우리만 해도 재벌들 일본 제품 베끼는 게 일상이었고 복잡한 지분 구조에 극심한 정경유착, 부정부패에 깡패들 고용 해서 노조 때려 부수고 식칼 테러하고 등등 과거 막장의 정도가 본문에 설명한 화웨이 보다 덜하다고 할 수 있나요? 아니 개도국 대기업들 뿐만이 아니라 당장 2008년 미 금융위기 때 드러난 선진국 거대 금융 기업들 양아치 사기꾼 행태들과 그 여파로 전세계가 겪은 고통을 한번 생각해보세요.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LG, 삼성, 현대 제품 불매해야 되고 미국과의 무역을 중단할 수는 없는 거잖아요.
19/02/11 02:54
수정 아이콘
해당 제품을 계속 사용함으로써
정보가 털리는 문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국가 안보에 관련된 사항이나 국민들의 개인 정보 말이죠.
19/02/11 03:22
수정 아이콘
정보가 털리는 게 명확하다면 전세계적으로 그에 대한 규제가 이뤄지겠죠. 화훼이의 불법적인 활동을 옹호하고 방치하자는 게 아니라 화훼이와 중국 기업만의 특수한 문제는 아니라는 거죠. 개인정보 보호 문제만 해도 당장 에드워드 스노든의 폭로만 놓고 보면 그 위험성은 미국이 미국내 IT 기업들 이용해 개인정보를 무차별적으로 사찰한 문제가 헐씬 더 크죠. 심지어 미국은 사찰한 사람들이 처벌받은 게 아니라 사찰 한다고 폭로한 사람이 감옥에 가 있는 수준인데요. 그렇다고 구글, 페북 국내 사용 금지 시킬까요?
피식인
19/02/11 09:25
수정 아이콘
사실 저는 개도국에 대해서 어느 정도 산업 보호 조치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 미국이 중국을 때리는게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생각하는데, 왜냐면 지금껏 중국이 성장할 동안 보호 조치는 눈감아줄만큼 눈감아 줬고, 그 산업이 이미 업계 선두까지 성장했거든요. 화웨이 같은 기업이 여기서도 계속 중국 정부의 보호를 받으면 생태계 파괴자에요. 글로벌 기업들도 덤핑하지 않으면 가격 경쟁이 안되거든요.
겨울삼각형
19/02/11 05:06
수정 아이콘
(수정됨) 화웨이가 그냥 단순 핸드폰 제조 회사가 아니라,
사실상 현재 최대 통신장비 업체 + 칩셋제조도 하는 회사라는 점입니다.

아직 5G쪽 표준이 확정되지 않는 상황인데, 중국정부가 밀어주던 미국이 화웨이를 규제하는 모양새입니다.
(중국은 5G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웃긴건 미국이 이렇게 화웨이를 때리고 나서면,
간접적으로 이득을 보는건 통신장비쪽 경쟁업체들인데..

에릭슨, 노키아, 삼성 정도가 있죠.(미국기업 어디?)

http://www.fnnews.com/news/201901011711396375
이런 기사를 보면 답답한게..
통신망 까는게 하루이틀에 되는것도 아니고,

5G를 현재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곳은 중국뿐(...)인데, 당연히 화웨이 규제한다고 해봐야 당장 변화는 없습니다.
그런데 2020년 지나서 LTE -> 5G로 넘어가게 될때쯤에도 그럴까요?
(5G는 아직 표준도 다 확정이 안된 상황인데..)
19/02/11 08:31
수정 아이콘
화웨이 제품 자체에 대한 설명은 없어서 아쉽네요.

화웨이 M5 LTE 8.4 제품 쓰고있는데 화웨이 폰이나 태블릿 자체는 스피커며 화면,카메라 모두 훌륭합니다.

회사자체의 문제로 이런식으로 매도당하는게 안타깝네요.
Multivitamin
19/02/11 08:58
수정 아이콘
제품이 나쁘다는 소리가 아니라 좋은 제품을 가지고 어떤 일을 할지 모른다는 소리이지요.
중국이 내일부터 님 폰/태블릿 추적할 위험이 항상 존재하는 거니까요. 보안이 경시당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건 엄청 중요한 문제입니다.
김유라
19/02/11 09:18
수정 아이콘
제품 성능이 문제가 아니죠.

삼성전자 실소유주가 리즈시절 국정원이면, 갤럭시를 안심하고 쓸 수 있을까요?
큐브큐브
19/02/11 10:31
수정 아이콘
국정원보다는 안기부라고 해야겟죠.
김유라
19/02/11 10:36
수정 아이콘
아 그러네요 흐스
강가딘
19/02/11 13:54
수정 아이콘
안기부보다 중앙정보부로 해야...
존코너
19/02/11 10:24
수정 아이콘
그게 왜 훌륭한지를 생각해보면...

어디서 재료 훔쳐와서 만든 피자집에서 피자 시켜 먹으면서
'내가 그집 피자 먹어 봤는데 피자 자체는 아주 맛있습니다. 피자집 사장님이 재료좀 훔친것 가지고 매도 당하는게 안타깝네요'...

솔직히 훔친거 알면서 사먹으면 공범 아닙니까?
벙아니고진자야
19/02/11 10:57
수정 아이콘
요즘 시대에 성능만 보고 휴대폰 쓰나요?
이런 분들에겐 피카츄 배나 만지시는게 좋겠네요.
19/02/11 08:44
수정 아이콘
결국 지금 미국이 화웨이를 때리는게 그냥 한 기업을 때리는게 아니라 중국을 때리는거겠죠. 어떠한 형식으로든 결말이 나올텐데 어찌 될지 궁금하네요
티모대위
19/02/11 10:43
수정 아이콘
미국은 중국이 어느분야든 세계 최고에 올라서면서 장기적으로 자신들의 라이벌이 되는걸 원천차단하고 싶은거겠죠.
미국의 국가적인 움직임은 언제나 장기적인 안목 아래에서 이루어지죠. 다 이해하기는 물론 어렵고요.

그리고 화웨이같은 케이스가 개도국 대기업의 당연한 행태라는 의견도 있는데, 중국은 이미 규모면에서 선진국 중의 선진국이라 의미 없는 얘기입니다. 세계 2위 경제대국이 규칙 도의 다 어겨가며 '우린 아직 성장해야 하니까 다른 모든건 무시한다!' 라고 말하고 있으면 당연히 1위한테 쳐 맞죠.
19/02/11 11:11
수정 아이콘
개도국이 성장하기 위한 기업의 어쩔수 없는 행태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한국이 아니라 다른 곳 사시는 분인지... 그게 어쩔수 없고 자시고는 우리가 신경 쓸 바가 아니죠. 중국은 개인적으로는 미국과 세계 탑을 다툴 급은 안되고 앞으로도 안될거라고 보지만 아시아 패권을 장악할 급은 충분히 됩니다. 그런 나라가 타국 피해주면서 성장하는데 우리가 그걸 왜 이해해줘야 하나요. 중국과 우리는 국가간 이익이 겹치는 적국 아입니까. 설령 중국이 성장하기 위해서 중국에게 당위성이 있는 어떠한 일을 하더라도 우린 방해해야 됩니다.
노련한곰탱이
19/02/11 13:26
수정 아이콘
화웨이가 ['불법적인 정보수집이 가능한 통신장비를 판매/수출한다']는게 문제인거지 실상 중국정부의 소유라는게 문제일게 있나요?
자본주의 국가도 엄연히 국영기업이 존재하고 있구요. 통신설비는 국가적 인프라라고 생각하고 있는 입장이라 이걸로 기업들이 장사질하는게 도리어 비정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원지주회사라는 것도.. 말씀하신 내용이 일반적인 협동조합식의 운영(지분은 조합원이 1/n분할, 조합원 탈퇴시 반납)이 혼합된 형태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주주자본주의에 매우 비판적이라, 대안 중의 하나라고 생각하는 방식입니다.

물론 아무런 외부감사가 없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실제로 그런지 내부적으로는 투명한지,
기업 경영과 운영이 정말 민주적인 절차를 지키는지는 더 알아봐야 할 것 같구요.
의심하시는 이유는 '전혀 그렇지 않을 것이다'라는 전제가 있으시니까..라고 짐작합니다.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중국정부의 행보로 보아 의심이 안 갈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명확한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철퇴를 가해야겠죠.
우려하시는 바는 '기업 화웨이'을 탈을 쓴 '국가로서의 중국'에게 무슨 수로 철퇴를 가하겠는가? 이신거 같은데..
결국 결론은 화웨이 제품에 대한 불매가 되겠죠. 이 와중에도 돈 생각에 쓰는 기업들이 문제인거구요.
그렇다고 중국기업과 중국정부의 관계 자체를 외부에서 재설정하겠다는건, 솔직히 말해 가능하지도 않고 적절하지도 않다고 생각되네요.
심지어 그걸 미국이 총대매고 때리고 있다는건... 뭐 이해는 되지만 희대의 코메디라고 생각합니다.
19/02/11 13:44
수정 아이콘
현재 전세계 10대 통신사 중 7개 회사가 화웨이 4G 장비 사용 중으로 백도어에 문제있다는 뉴스 없습니다. 거대 통신사가 바보도 아니고 통신사가 보안은 가장 많은 비용을 들이며 구축하는 분야에요.
한쓰우와와
19/02/11 15:0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정부 기관의 투명성 같은 분야에서 중국보다 훨씬 나은 편인 미국도 도감청을 열심히 했죠.
프리즘이라던가, 엄연히 주식회사이자 사기업인 at&t에서 운용했다는 641A호 밀실이라던가...

그런데 중국이, 간판만 사원지주기업을 건 실질적인 국영기업의 장비가 도감청에 이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게 더 이상합니다.
안프로
19/02/11 17:37
수정 아이콘
그렇다면 화웨이를 꺼리는 보통의 개인 소비자 위치에서 가장 현명한? 대처는 뭐가 있을까요
엘지가 5g부터 쓴다는 정보가 젤먼저 눈에 들어서 원래 엘지 안쓰니까 오케이..였는데
어떤 댓글보니 이미 크트 스크 다 쓰고 있다는걸 본거 같고
이미 여러차례 털린 주민공유번호지만 또털리긴 싫은데...ㅠ
오렌지꽃
19/02/11 19:25
수정 아이콘
이 글만보면 전혀 문제될건 없어보이는데요?
지분공개를 하건말건 기업맘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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