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9/02/26 11:25:09
Name 텅트
Subject [일반] 여수 관광은 '여수 밤바다'가 먹여살렸다?
http://mlbpark.donga.com/mp/b.php?p=1&amp;b=bullpen&amp;id=201902250028204952<div>

https://pgrer.net/pb/pb.php?id=spoent&amp;no=29872

엠팍에 관련 글이 올라와서 파이어가 일어난 김에 한 번 찾아봤습니다.

피지알에서도 몇 달 전 똑같은 사진들이 올라왔었죠.

일단 저 뉴스에 사용된 방법론은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한심한 수준입니다.

관광지식정보시스템 (http://www.tour.go.kr) 에서 '주요관광지점입장객통계' 데이터를 이용한건데

2007년에 오동도 1백7십만명, 향일암에 1백1십만명, 돌산공원에 5백2십만명이 방문했으니

이를 그냥 단순 합산한 겁니다.

당연히 향일암 방문한 백만명 중 상당수는 오동도에도 갔을텐데 말이죠.

물론 관광객들의 패턴이 크게 변하지 않는다면 크게 문제될 건 없겠죠.

하지만 관광지의 명단이 해마다 일정하지 않습니다.

2009년에는 디오션리조트가 새롭게 오픈하고 2008년에는 엑스포 홍보관이 추가되는 등 말이죠.

중간중간에 통계 구하는 방식이 추정-&gt;측정으로 바뀌는 건 무시한다고 치더라도 중복 관광객으로 인한 

문제가 제법 심각하죠.


그러면 대체 방안이 뭐가 있을까 고민해본 결과 가장 인기 많은 관광지 하나만 선택해서 살펴봤습니다.

2007년부터 2017년까지 단 한 해도 빠짐없이 오동도는 최다 관광객을 자랑해서 매우 간편했습니다.

1.png

2012년도의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중요한 날짜들이 있는데 2012년 3월 29일: 버스커버스커 1집 발매

2012년 5월 12일-2012년 8월 12일: 여수 엑스포 일정

이 두 가지를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자 그러면 월별 데이터를 살펴보죠.

2.png

저 스브스뉴스 말대로 2월부터 6월까지 폭발적인 관광객 증가세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재밌는건 뭔지 아십니까? 일단 버스커버스커 노래가 3월 29일에 발매되었으니 2월->3월 관광객 증가세를

'여수 밤바다' 덕이라고 보는건 무리수죠.

그리고 보다 중요한건 2012년 3월에서 4월 관광객이 19만명에서 44만명으로 증가했는데

그 증가폭은 2007-11년 3월 평균 관광객 13만명->2007-11년 4월 평균 관광객 38만명과 동등하다는 거죠.

물론 2007-11년 자료를 보면 4월에 피크를 찍고 다시 5월부터는 감소 추세인데 2012년에는 2배 이상 뜁니다.

2012년 5월은 엑스포 개장이 있었죠.

그리고 6, 7월 계속해서 두 배 가까이 증가하다가 8월에는 7월 정점에서 2/3 정도로 감소하고 9월달에는 8월의 1/10 정도로 급감합니다.

2012년 8월은 엑스포 폐장이 있었고요.


월별 패턴을 다른 방법으로 살펴보았습니다.

2007-11년 월별 평균 관광객, 2012년 월별 평균 관광객, 2013-17년 월별 평균 관광객으로 나누어서 보는 겁니다.

2012년 관광객 수는 너무 압도적으로 많아서 다른 세로축 스케일을 사용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3.png

2007-11년에 비해 2013-17년이 더 늘었지만 월별 관광 패턴은 유사한 반면

2012년이, 정확히 말하면 2012년 5월-8월이 얼마나 아웃라이어인지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2007년부터 2017년까지 지속적으로 데이터 있는 관광지들의 연도별 추이를 살펴보았습니다.

4.png

전반적으로 2012년을 기점으로 관광객들이 늘어났다는 사실 자체는 명확해 보입니다.

하지만 오동도 다음으로 관광객이 많은 돌산공원의 경우 2015년 급격히 늘어난 관광객으로 인한 거라

'여수 밤바다' 혹은 엑스포의 덕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고 3위를 차지한 향일암의 경우 오히려

관광객이 감소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첨언하자면 2013-17년 여수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방문한 곳은 오동도 (연평균 277만명)이고

2위는 다름 아닌 엑스포해양공원 (연평균 275만명), 3위는 돌산공원 (연평균 185만명), 4위는 아쿠아플라넷여수 (연평균 99만명)입니다.

2, 4위가 엑스포를 기점으로 새로 생긴 시설임을 감안했을 때 엑스포로 인한 잔여 효과가 남아 있다고 봐도 무방하겠죠.

KTX 설치에 따른 보너스는 덤이고요.


주저리 주저리 길게 썼는데 결론은 "세상에는 그럴듯한 거짓말, 새빨간 거짓말, 그리고 통계가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통계 해석을 못하는건 아니고

적어도 제가 살펴본 결과 크게 3가지 결론을 내릴 수 있는데

1. 2012년을 기준으로 여수 관광객들은 증가했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엑스포로 인한 관광지 증가 (엑스포해양공원, 아쿠아리움), 엑스포로 인한 KTX 등 부대시설 증가, 
 '여수 밤바다'로 인한 홍보 효과, 엑스포로 인한 홍보 효과 등)

2. 월별 관광객 자료를 봤을 때 '여수 밤바다'가 여수 관광객 붐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가설을 뒷받침하는 근거는 찾기 힘들다.

(2012년 3월-4월 관광객 차이를 봤을 때 예전 연도와 거의 동일한 패턴을 보였음.
 2011년 10월 5일에 전라선 KTX가 운행을 시작했는데 2011년 10월~2012년 3월 관광객 평균은 17만명으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10월~3월 평균 관광객 10만명을 훌쩍 넘음.
 반면 KTX 오픈 이전 2011년 1월~9월 관광객들은 19만명으로 2007-10년 1월 9월 관광객 평균 17만명과 별 차이 없음)

3. '여수 밤바다'가 큰 영향을 미쳤을 수는 있는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저 뉴스에 사용된 방법론은 용납이 안 됨.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9/02/26 11:26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여수밤바다 때문에 한번 가긴 했습니다...
19/02/26 16:53
수정 아이콘
2222222222
물론 기폭제 역할을 했을뿐이긴 합니다.
단지 노래만으로 그 외진 곳까지 갔다고 하긴 힘들고,
노래로 관심을 가지다보니 엑스포도 하고 겸사겸사
19/02/26 11:29
수정 아이콘
여수 밤바다가 대단한 노래이긴 했나보네요;

한 지역을 먹여 살렸다는 말이 나왔었다니...
근데, 여수 가면 진짜 여수 밤바다 많이 흘러 나오나요?
자유지대
19/02/26 11:32
수정 아이콘
저번달에 여수 포장마차촌갔었는데 거기서 거리 공연하시는분이 오늘만 5번째라면서 여수밤바다 열창하시던데요.
미뉴잇
19/02/26 11:3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여수밤바다 때문에 한번 가긴 했습니다...(2)
19/02/26 11:31
수정 아이콘
저도 친구들이랑 여수밤바다 때문에 한 번 가긴 했습니다...
애플주식좀살걸
19/02/26 11:32
수정 아이콘
여수엑스포가서 여수밤바다 보고 부르긴했었죠 크크
스타카토
19/02/26 11:3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여수밤바다 때문에 한번 가긴 했습니다...(3)
레필리아
19/02/26 11:33
수정 아이콘
저는 뭐.. 엑스포는 관심도 없었으며 여수밤바다 듣고 꼭 한번 가보고 싶다 생각했고, 그 해 여름에 한번 가긴 했습니다..
19/02/26 11:34
수정 아이콘
저도 여수밤바다 때문에 한번 가봐서... -.-;

여수밤바다 때문에 생각이 났는데 마침 엑스포덕에 교통이 깔려 있고 볼것도 더 생겨서 시너지를 크게 받았다.. 라고 생각합니다..

윈윈이랄까..


사람들이 저걸 진짜라고 생각하는건.. 정말 여수밤바다 때문에 여수 가본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거든요...... 인지도도 달라졌고..
햇여리
19/02/26 11:36
수정 아이콘
저도 남도 여행하면서 여수에서 밤에 케이블카 타면서 여수밤바다 듣던 기억이 나네요 흐흐
여자친구
19/02/26 11:38
수정 아이콘
여수밤바다가 여행 갈 명분과 감성을 주긴하죠 크크크
필요없어
19/02/26 11:38
수정 아이콘
엑스포 덕분에 인프라가 좋아졌고 여수밤바다 덕분에 인지도가 올라가서 둘이 시너지를 발휘해 관광객이 급증했다고 봅니다.
19/02/26 11:39
수정 아이콘
저도 노래듣고 가본사람중에 하나였네요. 그 노래때문에 여수라는 도시에 대한 선망이 생겼죠.
비오는월요일
19/02/26 11:39
수정 아이콘
엑스포. 밤바다. 돌게장. 성공적.
호풍자
19/02/26 11:39
수정 아이콘
엑스포가 단기적으로 임팩트가 크기는 했지만, 여수밤바다가 장기적으로 큰 영향을 주었다.
요정도가 답인것 같네요.
냠냠주세오
19/02/26 11:41
수정 아이콘
노래듣고 여수가서 밤바다 특유의 적막한 파도소리 들어보고 싶다고 생각함.
개인적으로는 춘천가는 기차같은 그런거 아닐까요? 원래갔었지만 한번 더 가게하거나 갈까말까 고민할때 가게 해주는....
마바라
19/02/26 11:43
수정 아이콘
여수밤바다 없었어도
엑스포만 열었어도 보러 가는 사람도 있었겠지만

여수밤바다 듣고 여수에 관심이 생겼는데
엑스포도 한다는데 그때 맞춰서 가볼까 하는 사람도 있었을테니
딱 잘라서 얘기하긴 힘들겠죠

차라리 여수 관광객 대상으로
방문하게 된 계기가 무엇입니까?같은 서베이를 해보면
여수밤바다의 영향력에 대한 입증이 될것 같네요
꿈꾸는사나이
19/02/26 11:45
수정 아이콘
여수 밤바다 덕에 뭔가 로맨틱한?
여행장소라는 인식은 생긴 것 같아요.
저도 그렇게 갔고 주변에도 좀 있으니
개발괴발
19/02/26 11:45
수정 아이콘
똑같이 평창에도 동계올림픽 열리면서 KTX도 들어가고 그랬는데
개인적 뇌피셜로 아무래도 인지도는 동계올림픽>엑스포라고 생각하면
평창의 동계올림픽 전/후 통계와 비교하면 유의미하지 않을까 싶고 그렇습니다.
19/02/26 12:41
수정 아이콘
평창은 바다가 없고 기존에 볼만한 명소도 여수에 비하면 부실하죠. 그래서 강릉이 떡상하는 중입니다 원래도 핫했던 곳인데 KTX가 깔리면서 어지간한 유명맛집은 2시간 이상씩 줄서야하더군요
꿈꾸는용
19/02/26 13:57
수정 아이콘
진짜 올림픽 자체만 놓고 보면 그냥 쏘쏘 하다고 생각하는데 강원도쪽이 덕분에 얻게된 인프라가 너무 커서...
고속도로 타고 강원도 가기 너무 편해졌어요 흐흐
미나리를사나마나
19/02/26 11:48
수정 아이콘
여수시 뭐하나요 이런분께 연구용역 안 드리고..
참고로 방문객 3위 돌산공원은 14년 12월에 개통된 돌산공원-자산공원(오동도입구) 케이블카가 큰 지분을 차지합니다.
19/02/26 11:49
수정 아이콘
아직도 여수에 장범준 노래비 안 세워졌나요 크크
솔로14년차
19/02/26 11:49
수정 아이콘
그래프 상으로 보면 '3월' 관광객이 2011년까지에 비해서 2013년 이후로 급증했는데, 이건 '여수밤바다'의 영향으로 보입니다. '여수밤바다'의 노래 자체는 봄과 상관이 없는데, 가수인 장범준이 워낙 봄 시즌송으로 유명한 가수라서요. 장범준하면 벚꽃엔딩과 여수밤바다가 제일 먼저 떠오르다보니, 둘이 연결되는 면이 좀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남쪽 동네라서 꽃구경하러 많이 갑니다. 2011년 이전에 높은 4월 관광객은 그 영향이라 생각해요.

그리고 사람들이 '여수엑스포'의 효과가 별로 없다고 생각하는 이유 중 하나가, 여수엑스포의 직접적인 홍보(TV광고나 포스터등)를 통해 여수로 가는 사람들만 생각해서 그런다고 봅니다. 근데 여수엑스포 당시 1박2일도 여수편(2주)을 방송했고, 런닝맨은 2012년 1월에 여수엑스포 홍보대사인 아이유를 게스트로해서 여수편(2주)을 방송했습니다. 두 프로그램만 찾아봤습니다만(무한도전은 파업으로 결방하던 시기입니다), 다른 프로그램들도 여수 많이 비춰줬겠죠. 그런 것도 다 영향을 주지 않았겠습니까?
19/02/26 12:22
수정 아이콘
그렇지 않아도 2007-11년과 2013-17년 3-4월 패턴의 차이에 대해서 좀 고민을 해봤는데
3월 관광객은 확 늘고 4월 관광객은 오히려 줄어든 이유는 개화 시기의 차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최근에 꽃이 더 일찍 피기 시작함)

3-4월을 합쳐서 비교해보면 2007-11년에 비해 2013-17년이 21% 증가했는데
이는 전체 관광객 증가분 (40%)에 오히려 못 미치는 수치거든요.
솔로14년차
19/02/26 12:26
수정 아이콘
기존에 꽃놀이로 인한 관광객이 많았다면, 이후 관광객이 다른 이유로 증가했을 때 그 증가율만큼 증가할 리가 없죠. 꽃놀이를 위해서 오는 사람들은 큰 차이 없을테니까요.
19/02/26 12:35
수정 아이콘
그렇게 딱딱 나눠서 생각할 문제는 아니죠.
예전에는 꽃놀이 보러 여수 대신 다른 곳으로 가던 사람들이 KTX 및 엑스포/'여수 밤바다'로 인한 홍보로 인해
증가하는 거니까요.
그게 아니라면 4월 관광객 20%에 가까운 감소는 설명이 힘들죠.
https://news.joins.com/article/21112679
솔로14년차
19/02/26 12:42
수정 아이콘
저도 딱딱 나눠서 말한 것이 아니라, 평균적으로 40%늘었는데, 21%만 늘어난 것에 대해서 그렇게 볼 수 있다는 거죠.
본래 꽃놀이 관광객이 많았던만큼, 엑스포와 노래로 인한 증가폭은 상대적으로 줄어드는게 당연한겁니다. '상대적'으로요.
19/02/26 11:51
수정 아이콘
근데 이 글의 분석 방법도 그 기사의 분석 방법과 크게 다르지 않아보이는데요...
19/02/26 12:25
수정 아이콘
당연히 완벽하지 않은 방법이니 비판은 달게 받겠습니다만
대안 제시까지는 아니더라도 '이러이러한 점이 문제다'라고 지적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막연히 별로다... 이러는건 아닌 것 같습니다.
19/02/26 13:47
수정 아이콘
막연히 별로라는게 아니고 본문 내용도 그냥 숫자 갖고 상관관계를 추정해볼 뿐이지 어떤 통계적인 확인도 없잖아요. 그런 점에서 원 기사나 본 문이나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한겁니다
복슬이남친동동이
19/02/26 11:51
수정 아이콘
여수밤바다가 여수를 실제로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숫자 증감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었는지는 저도 모르겠다만, 여수라는 지역에 대한 인식은 적어도 젊은 세대에 한정해서 크게 바꿔놨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제가 여수밤바다 노래를 듣고 친구들이랑 여수밤바다에 놀러갔고, 노래에 나왔던 감성과는 너무 다른 여수밤바다 모습에;; 충격을 먹었던 사람이거든요. 나중에 가 본 통영이 오히려 제가 생각했던 여수밤바다 이미지였음.
지니팅커벨여행
19/02/26 14:37
수정 아이콘
여수 밤바다 배경은 만성리 해수욕장입니다.
거긴 90년대꺼지는 검은모래해변 + 모래찜질의 효는 등으로 겨울만 아니면 사람이 많이 찾는 곳이었는데 이후 관광객이 많이 감소했죠.
거기 밤바다를 보시면 노래의 그 감성이 조금이나마 느껴지실 겁니다.
아 물론 사람 붐비는(?) 한여름철 말고요.
그리고 개인적으론 섬달천 주변 해변의 저녁놀이 더 큰 감상에 젖게 하더라고요.
복슬이남친동동이
19/02/26 20:34
수정 아이콘
호옹이 다시 한 번 가 볼까...
19/02/26 11:55
수정 아이콘
엑스포라는게 저렇게 효과가큰가요?? 저정도면 지자체에서 세금써가며 뭐든할려고 난리인지 이해는 가네요
솔로14년차
19/02/26 11:58
수정 아이콘
엑스포만 있었다면 저렇게 안됐을 거라 봅니다. '여수밤바다'가 터지면서 시너지가 제대로 났다고 생각해요.
엑스포와 노래 둘 다의 영향을 받은 사람들이 둘 중 하나만의 영향을 받은 사람보다 많을 거라고 봅니다.
홍승식
19/02/26 12:05
수정 아이콘
엑스포 효과라기 보다는 엑스포 때문에 만들어진 soc의 효과가 큰거죠.
가볼까? 는 쉽게 하지만 가자! 는 여건이 되어야 하니까요.
지니팅커벨여행
19/02/26 14:45
수정 아이콘
1. 고속도로
그전엔 없던 전주-광양간 고속도로로 서울에서의 시간거리가 1시간 줄어서 4시간 이내 주파가 가능해짐(고속버스 기준)
2. 철도 복선화
단선으로 달리던 전라선 철도가 엑스포를 전후로 복선화됩니다.
그 전까진 새마을호 내려오면 올라가던 무궁화호가 역에서 대기하면서 새마을호 지나가길 하염없이 기다렸죠.
복선화 되니 ktx 투입, 열차 증편 운행 가능

지역균형발전과도 연관되는 문제인데 국가 주도 행사가 아니었으면 고속도로 개통이나 철도 복선화는 엄청 느리게 진행되었을 겁니다.
더욱 놀라운 건 여수를 비롯한 전남 동부권 발전 계획이 90년대 중반 김영삼 정부때 세운 엑스포 유치계획 말고는 없었다는 거...
실제로 유치 못했으면 이 동네 사회간접자본 까는 건 남의 나라 이야기였을...
19/02/26 15:28
수정 아이콘
전남지역 지역생산의 65프로이상을 동부권3도시가 생산하는데 예산은 서부지역몰빵이라...답이없습니다
전남권도 동부 서부지역갈등이 있습니다
아이린아이유
19/02/26 11:55
수정 아이콘
여수밤바다가 여수 인지도 떡상시킨건 자명한 사실 아닌가요?

보이지 않는 무언가 도르...인것같기도하고.. 크크크
Fanatic[Jin]
19/02/26 11:56
수정 아이콘
여수밤바다 전에는 여수라는곳이 있는지도...어디에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ComeAgain
19/02/26 11:57
수정 아이콘
그런데 여수 밤바다 노래를 듣고 찾아가는 관광객들이 오동도, 향일암을 갈 거 같지는 않네요.

그냥 바닷가 근처 이쁜 카페나 식당 가서 사진 찍고. 페이스북, 인스타에 사진 올리고.
#여수밤바다

이러는 사람들일텐데.
19/02/26 19:48
수정 아이콘
여수를 갔으면 간김에 오동도는 가지않을까요 배를타고가는것도아니고 기본적으로 가는곳이라...
19/02/26 11:57
수정 아이콘
여수출신으로써..
엑스포 때문에 갖춰진 인프라가 없었다면 다른 여행지에 밀렸을것 같습니다.
당시 느낌은 여수밤바다 노래에 나오는 밤바다를 보러 여수에 온다고? 생각하면서 갸우뚱했네요.

장범준이 말한 만성리 해수욕장은 인프라,수질,모래질 모든 면에서 별로였고, 시내의 다른 시설들도 별로였죠.
해양공원 있는 여수시내는 밤 9시만 되면 불다꺼지고 다니는 사람도 없고,
그나마 여서동이나 여천으로 가야 사람들이 있었죠. 그것마저도 대부분 술집이나 유흥쪽..
흑설탕
19/02/26 13:34
수정 아이콘
그렇죠. 여수 밤바다 이미지는 오히려 소호동쪽에 가깝죠. 소호에 놓여지는 다리 완공되면 꽤 괜찮을거 같아요
미야자키 사쿠라
19/02/26 12:00
수정 아이콘
댓글을 보면
1. 여수밤바다로 여수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급증
2. 비슷한 타이밍에 여수 엑스포 준비로 전체적인 인프라가 업그레이드
3. Profit!

이라고 보면 되나요...?
저도 솔직히 여수밤바다는 알지만 여수엑스포는 이 글 보고 처음 알았네요
19/02/26 12:02
수정 아이콘
여러 통계자료를 좀 봤는데, 여행 관련 통계에서는 20대 이하가 상당히 낮네요.
버스커버스커 노래의 주 소비층이 상당히 젊은걸 감안하면,
우리가 체감하는 것만큼의 효과는 없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홍승식
19/02/26 12:04
수정 아이콘
엑스포로 만들어진 인프라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만 여수는 여수밤바다 노래비 세워줘야 합니다 크크크
세츠나
19/02/26 12:04
수정 아이콘
1. 여수 밤바다...자꾸 생각나네 여수 한번 가볼까?
2. 에이 노래 하나 때문에 가기는 좀...검색이나 해볼까?
3. 뭐 엑스포가 있다고? 그럼 충분히 가볼만 하지!

만약 이랬다면 여수 밤바다 영향력과 엑스포 영향력 몇 대 몇으로 봐야할까요?
여수 엑스포를 사람들이 인식하게 만드는데 여수밤바다가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 뇌피셜해봅니다.
아라온
19/02/26 12:10
수정 아이콘
이건 관광보다 도시 인지도 이미지 호감도를 조사하면 이전과 이후가 확 달라졌을거에요.
밤짐승
19/02/26 12:16
수정 아이콘
박명수 오동도 사태 효과는 없었을까요?
외력과내력
19/02/26 12:17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여수밤바다 때문에 한번 가긴 했습니다...(4)
Zoya Yaschenko
19/02/26 12:22
수정 아이콘
여수 비싸더라고요..크윽
호야만세
19/02/26 12:27
수정 아이콘
사실은 저도 여수밤바다 때문에 음 여수 한번 가볼까? 하고 검색했었는데..크
독수리가아니라닭
19/02/26 12:30
수정 아이콘
'여수 한 번 가 볼까?'하는 생각이 들게 만든 건 버스커버스커고, 실제로 가게 만든 건 ktx가 아닐까 합니다.
네오바람
19/02/26 12:32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여수밤바다 때문에 한번 가긴 했습니다...(5)
아루에
19/02/26 12:33
수정 아이콘
저도 여수 밤바다 때문에 가긴 했습니다....
방법론이 잘못 되었대도 가설 자체는 개연성이 높아 보여요.
라울리스타
19/02/26 12:36
수정 아이콘
제 개인적으로는 여수밤바다가 아니었으면...여행을 자주 다니지 않는 저로선 제 생에 한 번도 안가봤을 것 같습니다...
오늘도칼퇴근
19/02/26 12:37
수정 아이콘
확실히 통계수치만으론 여수밤바다와 여수관광객 사이의 인과관계를 명확하게 단정하긴 어렵네요.
그래도 주변 여론을 들어보면 어느정도 관계가 있어 보이긴 한데.
분명히 파악하려면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광범위하고 직접적인 조사가 있어야 할 거 같은데 이런일을 수행할 기관이 있을지 모르겠네용...
그냥 카더라 정도로만 알고 있어야 겠네요
다람쥐룰루
19/02/26 12:39
수정 아이콘
여수밤바다때문에 여수간사람들이 이렇게 많지만 통계에는 잡히지 않으니 안타깝네요
그녀석
19/02/26 12:42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여수밤바다 때문에 한번 가긴 했습니다...(6)
모나크모나크
19/02/26 12:44
수정 아이콘
저도 노래 때문에 한 번 갔었어요. 꽤 많지 않을까요 ??
부평의K
19/02/26 12:45
수정 아이콘
10년전 오동도 사태를 씻어버린 여수 밤바다... 라고 해야하나요.
하긴 막상 오동도 사태는 오동도 주민들의 악몽일지도...

혹시 모르는 분 계실까봐, 전설의 오동도 사태. https://www.youtube.com/watch?v=vWHRWSapqI8
19/02/26 12:45
수정 아이콘
감성적인 영향은 확실하게 줬죠. 그래서 인지도가 어마어마하고..
여수밤바다 정도로 사람들에게 인식된 관광지가 얼마나 있냐를 따져보면 별로 없습니다.
일단 인지도가 있으면, 여행선택지로 들어가게 되어있고, 그러면 선택하게 될 확률이 증가합니다.
다만 통계에 잡히지는 않겠죠.
별이지는언덕
19/02/26 12:45
수정 아이콘
이순신공원하고 돌산대교 밑에 밤마다 사람이 그렇게 실제로 몰리는 걸 보면 여수 밤바다 노래의 파급력을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이순신공원은 진짜 낙후되서 가기 꺼려지던 곳이었는데 거기 상권이 살아난 정도가 아니라 천지개벽 한 걸 보면 노래의 파급력에 감탄을 금치 못합니다.
이상 그 막연함
19/02/26 12:52
수정 아이콘
점진적인 저 증가 그래프는 여수밤바다 말고는 설명이 안될 듯
바카스
19/02/26 12:53
수정 아이콘
여수밤바다 때문에 지금의 와이프가 여친일 때 간 적은 있습니다.
19/02/26 13:00
수정 아이콘
여기서 퀴즈.
장범준은 바카스님의 ____이다.
1. 은인
2. 원수
종합백과
19/02/26 13:03
수정 아이콘
아시면서...
바카스
19/02/26 14:07
수정 아이콘
19/02/26 18:47
수정 아이콘
후..
IZONE김채원
19/02/26 14:47
수정 아이콘
건 수 잡기 좋은 핑계였으니 감사합니까?
미카엘
19/02/26 12:53
수정 아이콘
여수에 가 보고 싶다는 생각이 처음 들었던 때가 여수 밤바다를 처음 들었을 때였습니다. 여수는 장범준에게 그랜절 해야..
raindraw
19/02/26 13:01
수정 아이콘
여수는 다른 이유로는 별 관심없었는데 여수 밤바다 때문에 가볼까 하는 생각을 몇번 한 적은 있습니다.
파이리
19/02/26 13:02
수정 아이콘
저도 여수밤바다 노래듣고 혼자 여수가본적이 크크크
웨이들디
19/02/26 13:07
수정 아이콘
설령 통계가 아니라고 해도 지자체에선 어떻게든 엮어서 홍보해야죠
옆나라 일본 보면 성지순례 시킬려고 지자체에서 나서는 경우도 많자나요 (사가, 누마즈, 오라아이 같은)
19/02/26 13:08
수정 아이콘
순천완주고속도로와 KTX가 개통되기전과 후를 비교하면 됩니다.
개통전
- 서울 여수 : 차로 약 6시간
- 무궁화 : 약 5시간
개통후
- 서울 여수 : 차로 약 4시간 반
- KTX : 약 3시간

여기에 엑스포로 관광호텔만 있던 여수에 여러 좋은 호텔과 리조트가 들어서고 2000년대 후반부터 유행이 시작된 내일로로 인해 남해안 여행이 점차 주목 받으면서 여러 여건이 갖춰진 상황에서 여수밤바다로 인해 젊고 신선한 에너지가 있는 관광지로 이미지메이킹이 된 거라 봅니다.

개인적으론 인프라와 여수밤바다 둘의 시너지효과라고 봅니다. 여수 밤바다만 있었으면 접근성이 떨어져서 내일로를 사용할수 있는 20대 위주의 관광지에 그쳤을 것이고 엑스포만 있었으면 통영보다 못한 흔한 남해안의 관광지 중 하나가 됐을거에요.

서울쪽에서 보면 제주 부산 전주 강릉 순천+여수 경주 정도가
1박이상할 국내여행지로 꼽힌다 봅니다.
19/02/26 13:20
수정 아이콘
아 추가로 저 SBS기사는 결론 정해두고 성의없이 쓴 기사거나 고의로 여수엑스포를 누락한 기사라 봅니다. 저렇게 데이터를 뒤지는데 여수엑스포를 못 발견했을리가 없거든요. 괜히 넣었다간 기사에서 주장하는 여수밤바다효과가 희미해지고 각잡고 디벼보자니 번거롭고 ...
베네딕도
19/02/26 13:08
수정 아이콘
노래나 여행이나 다 감성의 영역이라 입증하는게 쉽지는 않을듯
그냥 심리적으로 노래때문에 살아났다고 믿고 마는거죠
그래도 사는데 큰 지장 없으니
종합백과
19/02/26 13:09
수정 아이콘
여기 덧글들만 봐도 여수 밤바다가 최소한 트리거/기폭제가 되었다고 보입니다.

국내 여행은 접근성이 좋기 때문에, 사실 맘먹으면 갈 수 있는 것이고
1박2일에 나왔던 곳들이 초기에 관광객들이 넘친 것 처럼 사소한 계기만 뒷받침되면 '그래 함 가보지 뭐'하는
라이트 관광객들을 확 빨아들일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국내 여행이라는 접근성 + 지속적 노래 노출로 인한 계기 -> 여수 관광객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지니팅커벨여행
19/02/26 14:55
수정 아이콘
엑스포 전에는 접근성이 매우 떨어졌어요.
고속 버스로 5~6시간 걸리던 게 지금 4시간, 기차로 5.5~6.5시간 걸리던 게 3시간 남짓으로 주파 가능하게 된 것이 고속도로 개통과 전라선 복선화 사업 때문입니다.
이게 아니었으면 당일치기 여행은 꿈도 못꿨을 거고 이렇다할 숙박시설 같은 게 별로 없어서 1박 하기도 애매한 상황이었죠.
엑스포가 기폭제가 되어 사회간접자본 깔리고 숙박시설 들어서면서 관광객이 증가했는데 여기에 노래가 첨가되면서 젊은층에 인지도를 높인 게 상승요인으로 작용한 겁니다.
뭐 개연성이 크건 작건 여수는 장범준 노래비 세워 줘야죠.
돼지바
19/02/26 13:10
수정 아이콘
여수 밤바다 때문에 간건아니지만 노래가 없었다면 여수 갈 일이 없었을거 같습니다
알바트로스
19/02/26 13:11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여수밤바다 때문에 한번 가긴 했습니다...(7)
위원장
19/02/26 13:12
수정 아이콘
여수밤바다로 지명도야 늘었을지언정 관광객 증가는 별 상관 없겠죠
무더니
19/02/26 13:13
수정 아이콘
관광객은 몰라도 이미지는 갓김치에서 여수밤바다가 되었다 정도?
19/02/26 13:38
수정 아이콘
사소해보일순 있지만 그게 매우 크긴 합니다. 관광지는 사소한거 하나로 생명력을 얻고 그 생명력을 바탕으로 선순환이 되면서 큰 폭으로 관광객이 증가하거든요. 어느 날 갑자기 전국 5대짬뽕 중 1위집 짬뽕 보유도시가 된 군산이 기존의 이성당 적산가옥등으로 가볼만한 도시가 되었고, 강릉은 커피장인을 보유한 도시가 되었죠.
그리고 소수의 케이스긴 하지만 연예인이나 스포츠 선수로 인해서 나라와 도시의 인지도가 올라가는 경우도 많구요. 태연아버지가 하시는 안경집이 성지가 되고, 아이즈원으로 도치기현과 가고시마현의 인지도가 늘어나고, 코트디부아르는 드록국이 되고 등등
기억의파편
19/02/26 13:1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여수밤바다 노래방에서 부르는거 좋아하긴 합니다만...
19/02/26 13:14
수정 아이콘
명확하게 따지긴 어렵더라도 영향을 준 건 맞습니다.
오프 더 레코드
19/02/26 13:17
수정 아이콘
이전 여수는 갓김치 지역에서 노래때문에 굉장히 감성적인 영역으로 받아드려지게되었고, 그거 때문에 저도 여수에 갔습니다.
강가딘
19/02/26 13:23
수정 아이콘
여수밤바다 한가지만 그런게 아니라 엑스포, KTX개통 같은 여러가지 타이밍이 시너지를 이룬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나저나 날이 따뜻해지니 라디오에서 벚꽃엔딩이 나오기 시작하네요.
장범준 연금 탈 시즌이...
19/02/26 13:23
수정 아이콘
일단 저는 여수가 뭐하는 도시인지도 몰랐는데, 노래 때문에 가봤습니다;
세오유즈키
19/02/26 13:23
수정 아이콘
역대 엑스포랑 최근 국내여행지의 상승추이랑 비교해보면 노래 영향력이 있다는게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꾸준한 상승이 인프라와 엑스포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애초애 엑스포에 관심을 많이 두지도 않았고요.
19/02/26 13:54
수정 아이콘
여수밤바다만 있었어도 꾸준한 상승이야 있었겠지만 인프라 없으면 한계가 있었을 겁니다. 생각보다 머네?(오래걸리네?) 하면서 다른 국내여행지로 눈길을 돌리게 되거든요
이야기상자
19/02/26 13:25
수정 아이콘
위에도 있는 댓글인데,
여수 엑스포라는 요소가 얼마나 작용했을까 생각해봤는데
엑스포 자체보다는 엑스포로 인한 soc 와 여수 밤바다의 콜라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주변에 제 세대 친구들 중 여수 안 가본 사람이 찾기 어려울 정도로 한번씩 다 갔다온 것 같은데
그 중에 한명도 여수 엑스포를 간 사람 혹은 언급한 사람은 없습니다.
맛집이나 포차거리는 언급해도요, 다만 수많은 국내 여행지중 ktx 로 접근이 쉬운 점은 메리트로 작용하는데

저는 그래서
1. 여수밤바다
2. 가볼까 했는데 가기도 편하네
3. 관광객 증가

이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19/02/26 13:58
수정 아이콘
저도 같은 의견입니다. 이야기상자님의 3줄을 바꿔보면
1.물들어오네
2.노를 젓자
3.배가 간다
로 볼 수 있는데 노가 작거나 없으면 배가 가긴 해도 많이 안 가죠...
修人事待天命
19/02/26 13:29
수정 아이콘
전남 출신인데... 와이프가 여수 가고싶다고 노래를 불러대가지고 한 번 갔다오긴 했습니다.... 가봤자 뭐 없는데...
Missile Turret
19/02/26 13:40
수정 아이콘
노래 듣고 한번 가봐야겠다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아이오아이
19/02/26 13:40
수정 아이콘
여수라는 지역을 알린게 큰거죠 뭐
여수지자체에서 돈주고 부탁했다고해도 믿을만한 엑스포 직전타이밍에 여수를 타이틀로 한 노래가 나오고 마침 엑스포한다고 ktx도 깔려있고 가볼까? 하는 마음이 들고 실제로 가게끔하는 편의성까지 갖춰진 기막힌 타이밍이였다고봅니다
전 기여했다고 보네요
Rorschach
19/02/26 13:51
수정 아이콘
노래 덕분에 여수라는 지역을 알게된 사람들도 엄청 많을걸요.
노래가 터지고 얼마안있어서 엑스포가 열린게 큰 시너지를 일으켰을거라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전자가 좀 더 큰 영향이었을거라고 보고 장기적으로도 전자가 더 큰 영향을 준다고 보긴 합니다. 다만 장기적 관점에서도 엑스포 개최에 따른 인프라 구축도 제법 영향이 있겠죠.

물론 통계자료 일부를 근거로 제시하면서 한 가지 요소가 원인의 전부라 단정짓는건 지양해야한다고 봅니다.
19/02/26 13:53
수정 아이콘
여기있는 많은 댓글처럼 노래 듣고 자기가 가봤다는 개인적인 경험은 근거가 못되죠. 통계에서 가장 쉽게 빠지는 오류 중 하나인데요.
관광객들 설문조사해서 노래가 원인이라는 답변이 일정 비율 이상이라면 몰라도요.
서쪽으로가자
19/02/26 14:12
수정 아이콘
댓글들이 "내가 노래듣고 갔으니 노래 때문에 증가한거다"라기보다는 "나의 경우엔 노래 때문에 가보긴 했다" 라는 느낌입니다.
해당 노래의 주청취계층이었을 당시 20-30대랑, 그 윗세대랑 또 다를 수도 있고요.
19/02/26 14:22
수정 아이콘
네, 읽는 사람들이 댓글이 주장의 근거로 쓰이지 못한다는 것만 인식하면 될 것 같습니다.
쭈구리
19/02/26 14:00
수정 아이콘
지금은 아쿠아리움 말곤 엑스포 관련 볼거리도 없을테니 지금기준으로 엑스포 전과 관광객 수 비교하면 그건 노래 덕분일 수 있겠네요. 그해 폭증했던건 솔직히 엑스포덕이었습니다. 여수 엑스포시절에 엑스포역 근처 사람 버글버글했어요
아스미타
19/02/26 14:18
수정 아이콘
그래서 가보신분들 여수밤바다 좋은가요?..
아저게안죽네
19/02/26 15:11
수정 아이콘
좋긴 좋았는데 한강 야경하고 비교해서 딱히 낫다는 생각은 안 들었습니다.
플레인
19/02/26 14:2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는 위에 써있는 많은 댓글과 반대로 여수밤바다 노래 모르는 상태로 엑스포 보러 갔었습니다. 엑스포역이나 엑스포 행사장 안에 사람도 바글바글했고.. 근데 여수 갔다 왔다고 하면 죄다 여수밤바다 보러간거냐고 그러더라구요 -_-;
개인적으로는 엑스포+노래가 환상의 콜라보를 이룬게 아닌가 싶습니다. 노래로 인지도가 상승하는데 엑스포로 큰 볼거리가 생기고 각종 인프라까지 마련되니 여행지로는 최적이죠. 30대 이하는 노래 듣고 많이 가고, 그 이상 연령대나 가족단위 관광객은 엑스포보러 많이 가지 않았을까요?
도시의미학
19/02/26 14:35
수정 아이콘
저도 여수는 딱히 관광지로서 매력이 없지만
여수 밤바다때문에 한번 갔습니다...
나이스후니
19/02/26 14:59
수정 아이콘
여수밤바다는 여수를 먹여살리기보단 버스커버스커릍 먹여 살렸죠.
By Your Side
19/02/26 15:2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엑스포 같은거 하는지도 몰랐고 젊은 층은 대부분 관심도 없었을 걸요. 반면 여수 밤바다라는 노래 때문에 알게 모르게 긍정적인 이미지가 생긴게 굉장히 클 겁니다. 광고효과가 수치로 따지긴 힘들지만 기업에서 돈을 아끼지 않는게 이유가 있죠. 저도 여수가 어딨는지도 모르는 도시에서 케이블카 타고 보는 야경 좋다며? 하고 가보고 싶은 도시 중 하나가 됐고 주변 20대 여성중에 친구들이랑 여수 놀러간 지인 꽤 있네요.
19/02/26 15:28
수정 아이콘
여수밤바다 전엔 여수라는곳이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최종병기캐리어
19/02/26 15:38
수정 아이콘
여수밤바다 노래보다는 ktx가 더 큰 영향를 줬다고 봅니다
19/02/26 17:43
수정 아이콘
혹시, ktx가 다니는 도시 중에 몇 군데나 가보셨나요?
ktx가 다니는 역은 총 몇개나 될까요??
분명 ktx가 큰 영향을 준 것은 사실이지만
그 ktx를 타고 방문하도록 만든 동기를 부여했단 점에서,
노래의 중요도가 떨어지진 않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엑스포를 이용한 많은 가족들의 경우에는 그 경험/추억을 가족 자신들끼리 공유하는 것이 목적이지만
노래를 듣고 방문한 이들은 자신이 그곳에 간 흔적을,
sns를 통해 알리는 경향이 강해서 좀 더 홍보에 기여를 했다고도 보여집니다.
강미나
19/02/27 00:08
수정 아이콘
전적으로 맞는 말씀입니다. KTX 덕에 걸림돌이 제거된거지, KTX 때문에 동기부여가 되는 게 아니죠.
19/02/26 16:03
수정 아이콘
여수밤바다 때문에 방문객이 실제로 얼마나 증가한진 잘 모르겠습니다만,
여수라는 도시에 대한 인지도를 높여준 건 분명하니 그거 하나만으로도 대단한 거죠.
목포의눈물, 부산갈매기, 흑산도아가씨 등등 다 노래비 있지요 아마?
19/02/26 17:17
수정 아이콘
멱살캐리는 아니고
약간의 영향정도로 보이네요
브리니
19/02/26 17:41
수정 아이콘
노래가 나왔다고 그 해 수치만 볼게아니라 두고두고 유입되는 인원을 모두봐야 할 것 같은데..제친구들도 여행을 가자 해서 여수로 가볼까 떠올리는건 은연중에 여수밤바다라는 이미자가 생긴게 맞다고 보거든요 엑스포는 당연히 열린해도 아니구요
19/02/26 17:46
수정 아이콘
위에도 누가 말씀하셨는데
여수 관광객 중 노래듣고 온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 되어있는 통계가 아니라면
사실상 구분이 힘들다고 보이네요.
헤나투
19/02/26 18:04
수정 아이콘
실제로 당장에 눈에 보이는 수입은 모르겠는데, 젊은 사람들에게 여수라는 도시를 각인시켜준것만으로도 효과는 어마어마하죠.
대기업들이 저거하나때문에 수십수백억 들여서 광고하는건데요.

여담으로 갠적으로 본 여수밤바다는 의외로 심심했습니다 흐흐.
뚜루루루루루쨘~
19/02/26 18:21
수정 아이콘
KTX가 뚫렸다고 해서 해당 장소를 가지 않고, 엑스포가 열렸다고 해서 그 장소를 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심지어 엑스포가 열렸는지도 몰랐을 가능성이 높음)
적어도 매체에 노출되어 관심을 갖게해준 여수밤바다 덕분에 적어도 한번은 가게 되었네요.

서울에서 가는거라 가는김에 이곳저곳 들러볼 생각을 하게 되는데 여수밤바다 아니었으면 여수쪽은 들르지 않고 다른 곳을 갔겠죠.

물론 엑스포로 인해 여수시에 들어간 재원으로 인한 인프라 구축은 많은 힘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종합백과
19/02/26 19:38
수정 아이콘
저도 이 뷰에 동의를 합니다.

여수에 가게 된 계기는 인프라 구축 보다는 관심의 환기가 우선이고,
인프라가 마침 따라와줘서 사람들이 더 많이 유입된 것이다라고 생각 합니다.
19/02/26 18:49
수정 아이콘
노래땜시 가봤네요 친구랑 한번 여친이랑 한번 자주는 아니더라도 간간히 갈만한듯
19/02/26 19:42
수정 아이콘
여수밤바다 노래 들을 때마다 한번 가야지 생각하네요
signature
19/02/26 19:54
수정 아이콘
sns로 인한 떡상 여행지라고 생각해요
1위는 전주 2위는 여수
근거는 없구요...
하루는이렇게끝이난다
19/02/26 21:25
수정 아이콘
제가 두 번째로 여수를 방문하는데 영향은 받았습니다(7.5)

내일로로 20대에 처음 갔을 때 바다가 좋았고 밥이 맛있었어요.

근데 두번째는 별로였어요ㅠㅠ 첫번째는 기차타고 찜질방에서 묵었고 두번째는 자차로 가서 호텔에 묶었기 때문일까요?
19/02/26 21:26
수정 아이콘
순천과 연계해서 가기 좋은것도 영향을 줬겠죠. 순천만이 뜬 것도 딱 저시기 아니던가요.
좌종당
19/02/26 21:50
수정 아이콘
솔직히 여수밤바다 때문에 관심가긴 했어요
그전엔 '여수? 여순반란 일어난 곳이던가' 라는 인식외엔 없었기 때문에
19/02/27 02:49
수정 아이콘
여수라는 동네가 있는지도 몰랐던 제가 여수를 다녀온 이유는 오로지 그 노래 때문입니다.
19/02/27 03:32
수정 아이콘
댓글만봐도 여수밤바다 노래때문에 방문한게 크네요

물론 저도 노래때문에 방문했는데
단지 그시기에 엑스포가했을뿐...인거같네요
저항공성기
19/02/27 08:44
수정 아이콘
무슨 호재가 있건 말건 자체적인 매력이 없으면 결국 거품꺼지고 아무도 안 가요
glasody79
19/02/27 11:20
수정 아이콘
엑스포 직전 여수 모 화학에 출장 갔다가, 여수밤바다 생각나서 다음날 연차내고 하루 자고 온 기억이 나네요.
모텔잡고 물어물어 바닷가로 가서 캔 맥주 한병이랑 과자 마시며 '촙고, 춥고, 바람 드럽게부네... 노래에서도 너무 추워서 아아아 했구나' 라고 생각한 기억이 납니다.
또 하나 기억 나는건, 근처의 커플이 mp3 꺼내서 "여수 밤바다"를 틀었던것과, 그 커플도 춥다며 금방 들어갔던것..
태연과 지숙
19/02/27 12:16
수정 아이콘
여수밤바다 가봤더니 별 거 없더라 하시는 분들이 기대한 거 혹시 이거 아니죠?
밤바닷가에 앉은 내 모습이 살짝 고독하고 멋짐.
외로이 앉은 내 곁에 묘령의 아가씨가 다가와 옆에 앉음.
바다내음을 맡으며 눈을 감은 그녀를 보고 있는데 갑자기 나와 눈이 마주침.
그리고 썸탐.
이럴 줄 알았는데 여수에서도 별 일 없어서 별로였음 이거.
cadenza79
19/02/28 03:21
수정 아이콘
여수 여러번 갔었지만...
이 글을 읽기 전에는 여수밤바다라는 노래가 있다는 것도 몰랐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0254 [일반] 진짜 적폐는 누구인가 [242] 킹반인이적폐다21560 19/02/28 21560 73
80253 [일반] 가장 '실제' 와 가까운 초한지, 이문열 초한지 [37] 신불해16314 19/02/28 16314 39
80252 [일반] 인기있는 신용카드들이 단종되고있습니다. [58] style21391 19/02/27 21391 3
80250 [일반] 최근 인터넷에 올라오는 '정부가 불법 낙태약 사이트만 차단을 해제했다'라는건 가짜뉴스라고 합니다 [142] 修人事待天命19511 19/02/27 19511 44
80249 [일반] 몇가지 세계 뉴스 (인도-파키스탄, 영국, 쿠바) [41] 홍승식12169 19/02/27 12169 2
80248 [일반] 청와대에 올라간 20대 지지율 관련 보고서가 흥미롭네요. [236] 아름다운돌29572 19/02/27 29572 49
80247 [일반] [북미정상회담] 미국 기자 수준도 별 거 없네요 [32] 삭제됨14786 19/02/27 14786 20
80245 [일반] 30대 아재의 90년대 제이팝 애니송 [88] 싶어요싶어요18749 19/02/27 18749 10
80244 [일반] 다시 불거진 스팀 심의논란(19체크) [136] 이부키19553 19/02/26 19553 3
80243 [일반] 교황 "페미니즘은 결국 '치마입은 마초'를 보여준다" [82] Lacrimosa20106 19/02/26 20106 42
80242 [일반] 국내 인디 게임판이 못 크는 이유 [162] 은여우22215 19/02/26 22215 85
80241 [일반] 유관순 열사에게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이 추서됩니다. [313] 홍승식20267 19/02/26 20267 9
80240 [일반] [북한] 前CIA 한국 지부장 앤드류 킴 스탠퍼드 강연 [20] aurelius12402 19/02/26 12402 10
80239 [일반] 여수 관광은 '여수 밤바다'가 먹여살렸다? [133] 텅트18019 19/02/26 18019 3
80238 [일반] 하태경 "2030 표 받으려고 워마드 끝장내겠다는것 맞다" [456] 삭제됨25533 19/02/26 25533 76
80237 [일반] 과거 학교라는 정글에서의 생존기 [8] 삭제됨6789 19/02/26 6789 8
80236 [일반] 비정규직의 어려움 [13] 크라슈9526 19/02/25 9526 17
80235 [일반] 약 12년 가까운 연애? 혹은 만남의 끝. [77] flowerdance15325 19/02/25 15325 34
80233 [일반] '손석희' 교통사고 견인차 기사 "동승자 못봤다" [81] 읍읍17785 19/02/25 17785 2
80232 [일반] " 24시간의 교향곡 " 들어보세요. [8] 카페알파7268 19/02/25 7268 2
80231 [일반] [뉴스] 2차 북미정상회담 D-2, 관련 소식 몇가지 [42] aurelius9846 19/02/25 9846 6
80230 [일반] [혐주의] 금천구 식당 폭행 사건 [102] swear18569 19/02/25 18569 0
80229 [일반] 홍익표 "원내대표 사과 동의 안 해" [154] Practice17459 19/02/25 17459 2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