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9/03/31 10:07:10
Name 이호철
Subject [일반] 장자연 사건 증인 윤지오씨 현 상황 (수정됨)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578761?navigation=petitions#_=_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라온 청원 글입니다.
--------
이하 내용
--------

안녕하세요. 증인 윤지오입니다.

우선 고인의 이름으로 불리우는 사건 자체가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의 이름이 붙여진 사건으로
수정되어야한다고 판단하여
본인 소개를 증인 윤지오로만 하겠습니다.

10년간 목격자이며 유일한 증언자로서의 삶을 그리 넉넉하지도 평탄하지도 않은것이 사실입니다.

오늘 제가 이렇게 글을 쓰게된 이유는
신변보호를 위하여 경찰측에서 지급해주신 위치추적장치겸 비상호출 스마트 워치가
작동이 되지 않아 현재 신고후 약 9시간 39분 경과하였고
아직까지도 아무런 연락조차 되지 않는 무책임한 경찰의 모습에 깊은 절망과 실망감을
뭐라 말하기 조차 어렵습니다.

호출버튼은 총 3차례 눌려졌으며
최초신고 시각은 오전 5시 55분입니다.
신변보호방송을 하는 저로서는 과정을 다 중계하여 많은 분들께서 목격자가 되어주셨습니다.

호출버튼을 누른 이유는
지난번은 벽쪽에서 의심스럽고 귀에 거슬리는 기계음이 지속적으로 관찰되었고
오늘 새벽에는 벽이 아닌 화장실 천정쪽에서 동일한 소리가 있었습니다.

환풍구 또한 누군가의 고의로 인하여 끈이 날카롭게 끊어져있었고
소리는 몇차례 반복 되었습니다.

전날 출입문의 잠금장치 또한 갑작스레 고장나 잠기지 않고 움직여지지 않아
수리를 하였고 다시한번 문쪽을 체크해보니
오일로 보이는 액체 형태가 문틀 맨위에 부터 흘러 내린 흔적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며칠전은 문을 열때 이상한 가스냄새를 저와 경호원 분들도 맡은바 있습니다.

여러가지 의심스럽고 불안한 심정으로 하루에 1시간 조차 수면을 못취한 나날이
지속되었고 소리가 반복되어 비상호출을 누르게 되었고

비상호출 버튼을 누른지 현재 9시간 47분 경과하였고
출동은 커녕 아무런 연락도 조차도 오지 않고 있습니다.

국가의 보호를 받아야하는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제가 현재 처한 이런 상황이 더 이상 용납되어지지 않아
경찰측의 상황 설명과 사과를 요구하는 바이며
앞으로 5대 강력범죄외 보호가 필요한 모든 피해자, 목격자와 증언자가 제대로된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시설과 인력 정책의 개선을 정중히 요청드립니다.

현재 제가 체감하는 신변보호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국가에서 보호를 받을 수 없다 인식하고 판단하여 사비로 사설경호원분들과
24시간 함께 모든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이를 안타깝게 보신 국민분들께서
후원을 하고자 하셨고
이상호 기자님과 방송에서 몇시간 동안 후원계좌를 열었으나
몇시간 만에 후원계좌를 닫게 되었습니다.

시청과 변호인단으로 부터 기부금품법과 기부금과 후원금에 대해서 들을 수 있었고
저는 후원을 받을 수 있는 자격조건이 되지 않다고 들어
현재 스토리펀딩을 신청하였고 비영리단체 개설을 추진중에 있습니다.

저는 대한민국의 국민의 한사람입니다.
제가 이런 부당함을 받고 살았고 현재도 개선되어지지 않는 많은 정황들을 보며
일전에는 얼마나 많은 희생자들이 있었고 불합리한 상황과 환경속에서
긴 고통의 시간을 보내셨을 생각에 마음이 너무 먹먹합니다.

부디 저의 이런 호소를 깊이 있게 보아주시고
남 여를 막론하여 더 이상의 피해가 없기를 바람하며
모든 피해자, 목격자와 증인이 마음편히 생활 할 수 있고
정확한 증언을 할 수 있도록 보호시설 및 대책방안과 정책이 개선되어져야한다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캐나다에서 거주하며 시민권을 딸 수 있지만
한국에서 태어나 죽을때까지 한국인으로 살고싶은 저의 마지막 자존심이
무너져 내리고 있습니다.

부디 저의 이런 희생으로 인하여 많은 분들이 보다 나은 삶을 살아가실 수 있도록
보호와 환경을 만들어 힘써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 증인 윤지오 올림 -

--------

신변보호를 철저히 하겠다고 한 걸로 알고 있는데,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경찰은 상시 대기가 당연하고 그 대상이 대상인만큼 빠르게 대처해야 함이 분명할텐데
10시간 가까이 별다른 행동 없이 방치하고 있다는 것은 정말 무슨 미친 짓인지..
글로만 봐도 끔찍한데 저 상황에 처한 본인이 느낄 불안감이나 공포함은 정말 대단할 것 같네요..

https://entertain.naver.com/read?oid=109&aid=0003977909

위 일 외에도 윤지오씨는 본인이 [자살당할] 상황을 우려해 의무기록 증명서를 발급받았다는군요.

[이렇게 까지 하는 이유는 저와 언니가 있었던 기획사 대표님이 담당했던 배우 중 자살로 밝혀진 분은 언니를 제외하고 3분이나 더 계시고 3분 역시 자택에서 동일한 방법으로 유서없이 발견되었습니다. 죽음에 관하여 진상규명을 힘쓰셨던 2분도 자살로.. 형사 1분은 가슴까지고 오지않는 낙시터에서 익사하여 사고사로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9/03/31 10:10
수정 아이콘
'경찰' 했군요.
사업드래군
19/03/31 10:16
수정 아이콘
일부러 방치하고 있는 게 뻔한데 뭐 무슨 일이 생겨도 '아무도' 책임지지 않을테니 당연하겠지요.
길잡이
19/03/31 10:19
수정 아이콘
저 근데..
경찰에서 제공하는 신변보호 자체가
원래 허접합니다.

친구가 데이트 폭행 당해서 신변보호
요청했는데 본문에 적힌 스마트워치
를 제공받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진짜 옛날 모델이라서
고장도 자주나서 2,3번 바꿨는데도
제대로 작동안한다고 불안해하더군요.

그리고 담당경찰이 전화와서
차라리 사설경호원을 채용하라고
진지하게 말했다던데...

경찰 신변보호 별거 없습니다..
스마트 워치로 부르는거랑 담당경찰이
전화로 이상없는지 정기적으로
체크하는거외에.
handmade
19/03/31 10:42
수정 아이콘
결국엔 인력과 예산의 문제군요.
덴드로븀
19/03/31 13:09
수정 아이콘
[신변보호] 라는 단어가 주는 안전함과는 1도 관계없는 정말 동떨어진 정책이죠...
꿀꿀꾸잉
19/03/31 10:23
수정 아이콘
얼마나 심리적으로 압박감과 몰리고있을까요...가해자들은 지금 잘먹고 잘 있을텐데... 제대로 보호해줬으면 좋겠네요
SCV처럼삽니다
19/03/31 10:30
수정 아이콘
대통령이 사건에 관심도 없거나 경찰도 컨트롤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증거겠네요.
정권 바뀌었잔아요. 제대로 좀 하세요.
센터내꼬야
19/03/31 10:30
수정 아이콘
별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더 낮아보이긴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제 입장에서의 가능성이고
윤지오씨 입장에선 모든 신경이 곤두서있을테니까 무슨 신호 같은거만 보여도 무섭고 두렵고 할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후원해서 한국에 있는 동안 사설경호원 채용하는게 좋을거 같아요.
그런데.. 이런 분위기면 사설경호원은 또 어케 믿겠나요.
안타깝네요. 힘내시란 말 밖에는..
김소혜
19/03/31 10:36
수정 아이콘
참...안타깝네요. 안타깝습니다. 정말
제랄드
19/03/31 10:37
수정 아이콘
펀딩 생기면 즉시 후원하겠습니다. 힘내세요. 감사합니다.
처음과마지막
19/03/31 10:5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역시 대한민국 현실은 내부고발자나 증인 보호 프로그램등은 엉터리죠

사실 불의를 보면 그냥 모른척 지나가는게 자신이나 주변을 위해서 좋죠

저렇게 정의로운분들 보면 응원합니다

거대 권력과 기득권층의 연예인 성폭력 사건인데 사실 저런건 국가와 정부에서 확실하게 수사하고 처벌해야되는데 현실은 고담시티에 가깝죠

마티즈와 연탄에 자살당하는 사회니가요

돈있고 권력있는 나쁜 놈들이 적폐 경찰 검찰 판사들과 돈과 성접대등으로 같이 나쁜짓을 조직적으로 하니가 이건 뭐 정의가 점점 사라지는 사회가 되가고 있죠

원펀맨같이 정의롭고 결단력있고 실천력있는 대통령이 당선되서 괴물들을 확실하게 처리하지 않는 이상 현실에서는 어렵다고 봐야죠
캐모마일
19/03/31 10:59
수정 아이콘
이미 신변보호 요청 청원이 40만 전후이고 대통령이 철저한 진상조사를 지시한 상황인데 이런 사안 관련된 일조차 경찰이 이렇게 허술하게 관리한다니요? 일부러 그러는거라고 밖에 생각이 안되네요? 그리고 여가부는 페미는 도대체 뭐하나요? 전부 한통속인가? 그래도 윤지오씨가 현명해서 다행이네요. 꼭 국민여론이 들끓어야 그러는 시늉이라도 하니까
스토너 선샤인
19/03/31 11:05
수정 아이콘
이권이 안걸려있는데 그들이 왜 위험한일에 나서겠습니까
원래 정의보다 이권을 위해 뛰는거라는거 다 알잖아요
19/03/31 11:07
수정 아이콘
정쟁으로 만들고 있죠
19/03/31 11:09
수정 아이콘
윤지오는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매일 홀로 짐을 싸고 몰래 거처를 이동했는데 오늘부터 여성가족부에서 지원해주신 숙소에서 머무를 수 있게 됐다. 여러분의 관심 덕분"이라고 말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1&aid=0010690789
후마니무스
19/03/31 12:22
수정 아이콘
이제서야
19/03/31 12:38
수정 아이콘
타칭 민주당보다 나은 자한당 여성부라면 안해줬을듯...
후마니무스
19/03/31 14:21
수정 아이콘
자한당 애들은 욕구와 쾌감을 즐기는 걸 좋게 생각하는 거 같습니다.

뭐 쾌락을 추구하는 것 자체가 나쁜건 아닙니다만 "정의" 또는 "상식"적인 수준에서 용인되는 건데,

그네들은 스스로를 신이라 생각하는 거 같습니다.
파수꾼
19/03/31 11:1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윤지오씨가 틈날때마다 아프리카에서 방송을 하는데 생존신고하는 방식으로 하고 있습니다.
어제 저녁부터 경찰에서 나와서 케어해주기 시작했고 숙소도 옮겼다고 하더라구요.
이런 일이 벌어지기 전에 진작에 좀 잘하지 항상 뒤늦게 반응한다는 점이 안타깝습니다.
그나마 조치가 이뤄져서 다행입니다.
바카스
19/03/31 11:18
수정 아이콘
다행입니다. 그나저나 섬뜩하네요.

도어락, 화장실, 침실벽에서 저렇게 작업(?) 치다니..
19/03/31 11:35
수정 아이콘
진실을 밝히고 정의를 바로 잡는 일이 쉽지가 않네요
남광주보라
19/03/31 11:42
수정 아이콘
이게 무슨 고담시티입니까! 대체 왜 . . .
그리고 지금까지 흘러가는 양상도, 장자연 사건은 유야무야 그냥 그저 그렇게 덮히겠던데요.
시설관리짱
19/03/31 13:15
수정 아이콘
미국영화에서 보던 시스템이 아니군요...
19/03/31 13:16
수정 아이콘
정의구현은 대한민국에 없는건지
홍승식
19/03/31 13:20
수정 아이콘
장자연-김학의-버닝썬 이 세가지 사건이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분노하는 사건이죠.
그런데...
김학의 사건은 정치적으로 소모되고 있고,
장자연 사건은 하나뿐인 증인이 위협을 호소하고 있으며
버닝썬 사건은 진행중인 경찰 유착이 하나도 수사가 안되고 있잖습니까.
못하는 건가요? 안하는 건가요?
후마니무스
19/04/01 01:16
수정 아이콘
이미 그네들이 너무 많은 쾌락을 얻었고, 그만큼 깊은 결속이 이뤄졌다고 봅니다.

그들 스스로의 자정능력을 잃은 수준에 가지 않았나 합니다.

못하는 것이기도, 안 하는 것도 맞다고 봅니다.
마프리프
19/03/31 13:25
수정 아이콘
멕시코야?
태엽없는시계
19/03/31 13:33
수정 아이콘
허.. 섬뜩하네요. 수사가 마칠때까지 신변에 위험이 없길 바랍니다.
랜슬롯
19/03/31 13:53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대로 경찰 신변보호는 진짜 별거없습니다. 실제로 집 주위에 이상한 사람이 있으니 체크좀 해달라고 하면 수색을 좀더 자주하겠다 하고 끝이죠... 그냥 경호원을 부르는게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엄수
19/03/31 14:44
수정 아이콘
아마 윤지오씨는 사설 경호원도 이미 있을거에요.
저기 본문에도 나옵니다.
성큼걸이
19/03/31 14:15
수정 아이콘
배후가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역효과만 났군요. 이젠 윤지오씨를 암살할 수도 없게 됐죠. 윤지오씨가 잘 대처했습니다
치토스
19/03/31 14:17
수정 아이콘
정의를 외치면 바보,왕따 취급 받고 되려 부패한게 당연시 되는
나라 대한민국
1q2w3e4r!
19/03/31 16:48
수정 아이콘
근데 소리가 들린다는 숙소
나중에 확인해보니 진짜 뭐가 있었나요?
김태연아
19/04/01 09:35
수정 아이콘
응원합니다
티모대위
19/04/01 10:16
수정 아이콘
존경스럽네요....
-안군-
19/04/01 11:19
수정 아이콘
처음에 이 기사를 봤을때는 피해망상에 환청을 들은게 아닌가? 오버 아닌가? 했는데, 경찰측이 관리소홀을 인정했네요.
https://news.nate.com/view/20190401n02553?mid=n1006
공익제보자는 철저하게 보호받아야죠. 거대권력에 맞서서 일반인이 싸운다는 것 자체가 보통 힘든 일이 아니니까요. 화이팅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1872 [정치] 페미와 민주당이 나 따위에게 외면당한 이유 [17] 구미나13046 21/05/30 13046 0
87240 [정치] 여가부, 박원순 피해자에 "입장 없다" [90] 미생13807 20/07/14 13807 0
86452 [정치] 장자연씨와 관련된 기자 사건 대법원 무죄가 났습니다. [32] 맥스훼인11770 20/05/28 11770 0
81484 [일반] 자극적인 보도들이 불러온 음모론 참사 [102] 마법거북이15993 19/06/14 15993 11
81453 [일반] 앞으로 40년 동안 우리나라 최악의 암적인 존재가 될 사람들 [182] 서양겨자20901 19/06/10 20901 44
81198 [일반] '장자연 리스트' 재수사 못해…"수사미진·외압행사는 확인" [54] 홍승식11451 19/05/20 11451 8
80863 [일반] 윤지오씨와 박훈, 박준영 변호사 [85] 10216803 19/04/22 16803 5
80812 [일반] 윤지오씨를 분노하게 만드는 기자들의 질문 [100] Leeka19488 19/04/16 19488 15
80704 [일반] 국회의원들이 윤지오 씨를 초청해 간담회를 갖고 윤지오와 함께하는 의원모임을 결성했다고 합니다 [36] 삭제됨9563 19/04/08 9563 7
80615 [일반] 장자연 사건 증인 윤지오씨 현 상황 [36] 이호철16110 19/03/31 16110 28
80481 [일반] MBC 뉴스데스크의 故 장자연 친구 배우 윤지오씨 인터뷰 [15] M2413322 19/03/18 13322 8
80463 [일반] 윤지오 "장자연 단순자살 아냐…공소시효 연장해야" [35] 홍승식14881 19/03/16 14881 30
80397 [일반] 점점 꼬리가 아닌 몸통으로 다가가고 있는 버닝썬 게이트 [87] 홍승식17290 19/03/12 17290 1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