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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9/19 20:21
별일이 있을거 같아서 진짜 두렵습니다.
안그래도 성추행은 유죄추정에 여성의견이 중심이라는데 어떤식으로든 누명 쓰고 잡혀갈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에 정말 무섭고요. 지금와서 생각하면 경찰을 조심스럽게 그 원한다는 남자라고 속여서 부르게 해서 잡혀가게 했으면 확실했는데 멍청한 짓 했다 싶기도 합니다. 앞으로 나가기도 무섭네요.
19/09/19 20:26
헐.. 뭐였을까요...
아무리 건너건너 아는사람이라고 해도 저렇게 무례하게 행동할 수 가 없는데... 경찰에 신고도 하셨고 물리적 상황도 발생 안했으니 너무 걱정마시고 별 일 없기를 바랍니다.(2)
19/09/19 20:29
전형적인 아싸에 조울증까지 있어서 인터넷에서야 정상인 코스프레 하며 살지만 현실에서는 진짜 아무것도 못하고 사람도 못 만납니다.
오늘 일 덕분에 아예 바깥 출입도 안하고 집에만 콕 박혀 있었고요. 왜 제가 고통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19/09/19 20:31
그 사람을 잡아 넣어야 훨씬 확실했을텐데 도주했으니 언제 어떤식으로 어떻게 해코치 해올지 모른다 싶어서 무섭습니다.
제 이름도 알고 도주했으니 어디선가 제 이름을 올려서 절 성추행했다고 글 띄워버리면 전 거기서 매장당할지도 모른다 싶다는 생각까지 드니 머리가 아픕니다.
19/09/19 20:34
여자가 남자 스토커한테 뭔일 당한다는 이야기는 들어봤어도 여자 스토커가 출몰하는건 저도 처음봤습니다.
진짜 부디 제발 별일 없었으면 좋겠네요.
19/09/19 20:32
남의 일이라고 쉽게 말하는걸수도 있겠지만
그냥 아픈 사람인거 같습니다 물론 우려하시는 그런 일이 없다고는 장담할수 없겠지만 그거보다 걱정하셔야 할것은 그 아픈 사람이 동네에 돌아다닌다는 거겠네요 다음에 그 사람 다시 만나면 일단 바로 경찰에게 연락하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서 녹음기능 켜두시구요
19/09/19 20:36
집에서도 그럴거니까 별 걱정말라고 했지만 그래도 성추행은 가해자가 모든걸 입증해야하는 시스템이니 그때가서 당황할때보다는 그래도 조금 더 맨정신일 때 확실하게 해두려고 여기저기 제가 움직였던 흔적과 뭘 했었는지 기억하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차라리 아픈 사람이면 저도 좋겠습니다. 저도 아프니까요. 하지만 아니라면 더 무서울거라는 생각도 들어서 진짜 무섭습니다.
19/09/19 20:43
불안해서 어디에라도 증거를 남겨놓고 싶어서 그렇습니다.
심지어 이 글을 그 사람이 봤을 경우를 대비해서 그 대비한 알리바이 용 증거들까지 모으는 중입니다. 다른 나라 이야기일거라 생각한 일이 제게 벌어지니 진짜 무섭군요.
19/09/19 20:55
어버버가 아니라 순간적으로 여기서 계속 걸려있으면 뭔가 잘못되거나 내가 죽는다는 공포감이 느껴져서 고민의 여지도 없이 바로 눌렀습니다.
19/09/19 20:49
충격이 크셨겠어요. 저도 몇번 모르는 사람이 나쁜 의도로(신천지, 다단계) 붙어서 말건 적이 몇번 있었는데 첫마디부터 심상치 않으면 절대로 얼굴도 쳐다도 안보고 '바빠서 지나갑니다'하고 빠르게 지나쳐야되더라구요. 아무튼 그 사람으로 인한 불상사가 또 발생하지 않기를 빕니다.
19/09/19 20:54
신천지나 다단계는 그래도 나아요.
대학 시절에는 가끔 시간 보낼거 없으면 네 그럼 이야기 들어 드릴게요 하고 들어주면 끝났으니까요. 근데 그건 뭔가 잘못하면 죽는다라는 그런 공포감이 있었습니다.
19/09/19 20:56
그 수준이 아닙니다.
그건 이야기만 들어주고 잘들었어요 하고 인사까지 하고 지나갈 수 있고 시간 없어서 그러니 비켜주세요 하면 비켜는 줘요. 이건 비키지도 않고 절 붙잡아서 진짜 무서웠습니다.
19/09/19 20:53
요즘 여자건 남자건 진짜 사이코들이 많더라구요
가끔 회사 회식자리에서도 평소에는 서로 인사도 않하는 같은 평사원간에 술만들어가면 욕하는 여자 남자들 많이 봤거든요 너무 열받아서 사이코 남자는 한번 넘어트리고 파운딩 하고 주먹 위협만 했더니 며칠뒤에 술깨고 허리디스크 터졌다고 고소 어쩌구해서 죄송하다고 넘어간적 있습니다 다른회사에서는 어떤 미친 아줌마가 시비걸고 갑자기 욕하는데 진짜 두들겨 패고 싶었지만 회사에서 이미지 생각해서 그냥 꾹 참았구요 사이코 인간들이 회식자리에서 술만들어가면 이상해지더라구요 저도 나름 산전수전 다겪고 최전방에서 병생활하고 부사관 6년하고 제 시대만해도 98년도라서 텃세 부리는 병장들 삽자루로 패가면서 최전방에서 군생활 했거든요 군대 가기전에도 제 주변 친구들은 고딩때 이미 조직생활하고 저도 같이 하자고 했지만 잘못하면 조폭 간부대신 감옥가는게 다반사라서 군대가서 피했죠 암튼 법만 아니면 술취해서 시비거는 사람 한명쯤 황천길 보내는건 일도 아닌데 178에 90정도 덩치가 있어도 얼굴이 너무 선해보여서 회사에서 가끔 시비가 걸리는데 참을때 진짜 열받더라구요 제가 20대에 길가다가 모르는 사람들 같았으면 진짜 친구들하고 어디 으슥한대 끌고가서 저한테 혼났을텐데요 그래도 나이들수록 느끼는게 참는게 이득 같아요 아무리 사이코가 먼져 시비 걸어도 싸우다가 상대가 크게 다치면 진짜 복잡해지죠 사람들이 겉모습만 보고 너무 쉽게 판단하죠 사실 그사람이 얼마나 내면이 무서운줄 모르구요 그래도 현실 회사에서는 순둥이인척 착한척 둥글둥글 사는게 이득일때가 많아서 이미지 관리는 하지만요
19/09/19 21:10
놀라셨겠네요... 경찰에 연락 잘 하셨습니다. 저 같아도 식겁할 것 같습니다.
근데 이와중에 수상한녀석들(유튜버)가 생각 났네요. -_-;; 저런식으로 시작하는 몰래카메라 시리즈가 불현듯..
19/09/19 21:25
별 일 없으셔서 참 다행입니다. 지인 중에도 힘들게 지내다가 조울증 진단 받고 치료받는 분이 있어서 마음이 쓰이는데, 이런 나쁜 경험이 병에 악영향 줄 수 있을 것 같아서 걱정도 되네요. 부디 이런 위협이 되는 사건들 의사랑도 잘 공유해서 심적으로도 평안 잘 찾으셨으면 합니다.
19/09/19 21:26
이런 글에 쓸데없는 경험담입니다만, 대학교 다닐 때 도를 아십니까 류의 젊은 여성분이 세상은 어떻게 돌아가고 이런 세상에서 잘 살려면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말을 거시더군요. 그래서 제가 양자역학 아세요? 과학적으로 세상의 이치는 이렇습니다. 하면서 헛소리 좀 지어냈더니만 갑자기 다른 약속이 있다고 하고서는 가버리시더라고요. 참고로 양자역학 F 받았습니다.
그 때는 어릴 때라 맞받아친건데 지금 그 상황이 다가온다면 저도 가능한 모른채하고 도망나올 것 같네요. 본문같은 상황이면 뇌정지 와서 굳어버릴 것 같습니다. 힘 내시기 바랍니다. 대처 아주 잘 하신 것 같네요.
19/09/19 22:18
전 어제 엘레베이터 타려고 기다리다 문이 열리는 순간 여자분이 엎어져 있더라구요...
깜짝 놀라서 뇌정지 상태에서 안절부절하다가 경비실에 신고하려는 찰나 그 여자분을 태운 채로 올라가버렸습니다 다른거 타고 집에 갔다가 아무래도 찝찝해서 다시 가봤는데 이미 1층에서 안움직이게 고정 시켜놨더라구요 경찰차가 안오고 조용히 넘어간거 보니 다행히도 단순 취객이었던거 같습니다
19/09/19 22:26
죄송한데 이건 좀 더 심각해지면 망상의 영역이 됩니다. 위의 댓글들도 참... PGR 같은 남초 사이트들에서 이런 현상이 목도되는건 정말 심각한 사회문제라고 봅니다.
성폭력 사건에 대한 무고죄 인정은 0.9%입니다. 성폭력 사건으로 고발되었을때,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들이 상대방을 무고로 고소했을때 실제로 무고가 되는 경우가 0.9%이고, 바꿔말하면 별근거도 없이 고발 당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는 겁니다. 애초에 경검, 판사들이 그렇게 비합리적이지는 않습니다. 대부분이 남성들인데, 그 남성들이 판결 내릴때에도 무고죄 백건 중 한건이 진짜 무고인거고...
19/09/20 01:04
사람 느끼는 바는 다르니 뭐라 하진 않겠습니다.
다만 제 입장에서는 절 붙잡고 핸드폰을 내놓으라 하질 않나 카톡 확인해야겠다 하고 있지도 않은 일을 내가 했다며 우기는데다가 핸드폰이 없다고 하니 그러면 가방이랑 주머니 털어서 확인해야 겠다는 사람을 봤던 입장에서 미칠뻔한건 사실입니다. 혹은 제가 뭐 주작 사연 올려서 여성 공포증 같은거 확산시키려고 생각하신다면 뭐 제가 제 이름까고 정신병원 처방전과 진단서도 떼다 드릴 용의는 있습니다. 안그래도 조울증 진단으로 미쳐가기 시작하는데 뭐 제3자 입장에서는 제가 주작해서 무고죄 비판하려고 하신다고 말해도 딱히 나랑 상관 없는 인간이니 그래도 되겠지라고 생각하실 수 있다는거도 이해는 하고요. 하지만 제 입장에서는 눈앞에 미친여자가 나타났고 경찰한테 전화하니 곧바로 도주 한데다 일반적인 도를 아십니까나 사이비 종교류랑은 가르게 내 전화를 어떻게든 뺏으려하던 사람을 본걸 망상의 영역이다, 무고죄 그거 별로 많지도 않다고 하시면 정말 불쾌하고 기분나쁠 따름입니다. 뭐 타인이시니 말은 이정도만 하고 적당히 넘기겠습니다. 본인의 신념, 생각, 자료라는게 있고 그걸 바꾸는건 제가 신경쓸 영역은 아니니까요. 전 오늘도 그냥 처방받은 수면제, 신경안정제나 복용하고 잘테니 즐거운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19/09/19 22:45
요새 젊은 층 사이에서 이런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안타깝다는 말 밖에 할게 없네요 저도 삼십대 중반 지나고 있지만 제 주변에선 발견하기 힘들거든요 근데 더 젊은층에서 이런 압박감이 상당한 것 같습니다.
19/09/19 23:12
저도 그생각을 하긴 했는데..
무엇보다 저 여자가 한 짓이 뭔가 상상이상이라.. 제가 겪었다고 해도 뭔가 있다고 의심(?)할 정도이긴 하네요. 다만 글쓴분이 피해를 상상하는 내용이 좀 너무 구체적이라 정신건강에 더 안 좋을 것 같아 그게 우려되네요.
19/09/20 00:20
그런식으로 퍼진게 페미니즘이죠 성폭행 당할확률도 낮긴 낮은데 걸리면 자기 인생 힘들어지다보니 그런쪽으로 와닿을수밖에 없고
여성의 피해의식을 인정하는 흐름이다보니 남자들도 똑같이 가는 분위기일수밖에요 게다가 페미니즘 열풍불고 난후 무고죄가 확률이 더 낮아졌다는식의 글을 봤는데 알아서 사려야죠
19/09/20 00:29
무고의 무서운점은 성공한 무고는 무고로 카운트 되지 않는다는거죠 게다가 결백함이 밝혀졌다 한들 꼭 상대방이 명확한 의도를 가지고 있다는게 증명되지 않는 이상 무고죄 성립이 안되구요.
무고죄 인정 비율을 무고한 개인이 고통을 겪는 비율로 직결시킬수 없는 이유입니다. 가령 성범죄 무혐의 비율은 20%라고 하는데 이 사람들은 무혐의 받을 일로 재판을 거치면서 고생을 한 셈이죠. 물론 이중에는 실제 범죄를 저질렀는데도 운좋게 무혐의 받은 사람도 있을테고 도의적으로는 잘못했으나 법적으로 인정받는 선에 미치지 못할 정도의 잘못을 해서 범죄인정이 안된 경우도 있을테니 20%의 사람들이 다 억울한 사람들이다 라고 할수는 없겠습니다만, 마찬가지로 개인이 겪는 두려움을 무고죄 인정은 0.9%밖에 안된다면서 망상 운운 할 것도 아닙니다. 하물며 법정 밖의 일까지 고려하면 더 그렇습니다. 법정에 가면 억울하게 범죄자될게 두려워 무고함에도 불구하고 합의를 하거나 법적으로 무고함이 밝혀져도 나와도 이미 난 소문에 고통받는 경우도 있는데요. 실제로 제가 아는 경우는 육체관계도 가지던 썸녀가 어느날 변심하여 지인에게 성범죄로 고소하겠다는 말을 하여 두려움에 돈을 주고 합의한 케이스도 있습니다. 결국 무고죄 인정 비율을 무고한 개인이 고통을 겪는 비율로 직결시킬수 없다는 말입니다. 더욱이 지금 글쓴이는 미친여자를 만난 흔치 않은 일을 겪어서 두려움이 생기는 건데요. 하물며 그런말을 님이 하실소리는 아닌거 같습니다만. 님이 전에 쓰신 댓글 (https://pgrer.net/freedom/82442#3647782)을 보면 "성폭력을 하는 사람도 부지기수, 당한 사람은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라는 말을 하셨는데 한국에서 이 표현은 통계상 얼마나 합리적인 표현입니까? 그리고 여성이 밤거리 걷는게 무섭다는 말을 했을때 한국이 통계상 치안이 좋다며 망상의 영역을 들먹이는 식의 말을 님께서 할지 궁금해 지네요. 글쓴이가 길에서 미친사람을 만나는 드문 일을 겪었을때도 무고죄 인정비율을 거론하는 분이니, 밤거리를 걷는 일상적인 일에는 당연지사 하시겠지요? 경검판사들이 그렇게 비합리적이지는 않다는건 동의합니다만 개인이 겪는 두려움은 그것과는 별개 일수 있거든요. 합리적 개인들이라고 해서 항상 타당한 판결을 내리는 것도 아니구요. 과거 성차별적인 판결을 내리던 판사들은 어디 비합리적인 사람들이어서 그랬나요? 개인이 사회 분위기에서 자유로울수 없으니 그 머리좋은 판사들이 타당치 않은 판결을 내리기도 하는거죠 그리고 현재 사법계의 분위기는 성인지 감수성을 대법원에서 인용하는 상황이구요. 하물며 합리적인 판결로 억울한 처벌을 안당한다 한들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개인이 겪는 고통은 오롯이 개인의 몫인데 두려움을 느끼는게 뭐가 이상한가요?
19/09/20 10:16
무고가 빠져나가기 매우 쉬운 범죄이기 때문에 0.9%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도 이상하다고 봅니다만 그와는 별개로 글쓴 분은 어찌 보면 무고 이상으로 괴상한 상황을 겪었기 때문에 별별 생각이 다 드는 것도 이상하진 않은 거 같습니다. 저 정도로 미친 사람이 거짓 고소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치밀할 거 같지 않지만요 -_-;;
19/09/19 23:03
원글님.
일단 그 여자는 정신적 문제가 있던가. 아니면 뭐라도 물고늘어져 대화를 이어가야 하는 사이비 종교인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다만. 원글님. 글 내용상 남자분이실 것 같은데 많이 심약하신 것 같아요. 성추행으로 고소당한다??? 그런것 없어요. 정황이 있어야 고소를 당하는거지 일상생활에 공포심이 너무 크신 것 같아요. 요즘 스트레스가 많이 심하신 것은 아닌지. 젊은 남자분이실 것 같은데 저도 십수년전 젊었을때 그렇게 스트레스가 심하고 사소한 일에 신경이 많이 쓰이더라고요. 저는 조울증으로 좀 힘들었고요 건강관리 잘하시고. 체력 많이 기르시고 힘드시면 정신과 도움도 적극적으로 받으셨으면 좋겠어요
19/09/20 01:10
사이비 종교인이면 말을 안꺼냅니다.
이미 도를 아십니까, 사이비 종교인 그건 제가 시간까지 내서 대화도 해줄 수 있어요. 내 핸드폰을 찾겠다 하고 안다고 우기는 건 처음 겪는 일이고 경찰까지 부르니 도주한걸 보면 전 뭐라 생각해야 합니까? 이미 누명 사건도 많고 내 이름도 아는데 아무런 생각도 없이 멍하니 있다가 뭔가 일을 당한다면 그 일은 누가 책임지고요. 그래서 대비하겠다는걸 마치 제가 뭔 말도 안되는거에 미쳐있다는 식의 글을 보면... 하... 뭐 제 3자 입장이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겠습니다. 이미 조울증에 스트레스도 심하게 받고 약이라면 충분히 처방 받았습니다. 제 상태도 잘 알고요. 뭐 몸은 일단 잘 추스리겠습니다.
19/09/20 01:10
내 핸드폰을 찾겠다 하고 주머니랑 가방 털라고 하고 날 안다고 우기는 건 처음 겪는 일이고 경찰까지 부르니 도주한걸 보면 전 뭐라 생각해야 합니까?
이미 누명 사건도 많고 내 이름도 아는데 아무런 생각도 없이 멍하니 있다가 뭔가 일을 당한다면 그 일은 누가 책임지고요. 그래서 대비하겠다는걸 마치 제가 뭔 말도 안되는거에 미쳐있다는 식의 글을 보면... 하... 뭐 제 3자 입장이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겠습니다.
19/09/20 10:54
제 생각엔 현명하게 대처 잘 하신 거니까 별 걱정은 하실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성추행 무고 부분은...... 뭐, 가볍게 이야기할 수야 없겠죠. 제가 직접 그 여자분을 본 것도 아니니 말하기 조심스럽기도 하고. 글이나 말로 전해 들은 거랑 직접 겪은 것은 아무래도 차이가 있으니까요. 뭐, 어쨌든 상대방의 의도도 알 수 없고, 정말 지인이라도 저 정도로 모른다고 하면 '잘못 봤나?' 하고 물러나는게 보통인데, 저렇게까지 한다면, 뭔가 의도가 있었거나, 특이한 성격이거나, 아니면 어디가 많이 아프거나...... 뭐 그런 정도겠지요. 제가 보기에도 무고 쪽 확률은 적어보이는데, 요새 세월이 그 쪽으로는 하 수상한 것도 사실이고, 확률이 아무리 0.0000001 % 라도 본인에게 일어나면 100% 인거니 걱정하시는 것이 아주 잘못되었다고는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지금 대처하신 수준이면 설사 그 쪽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별 문제 없을 것이니 염려 안 하셔도 될 듯해요. 하지만, 이런 의심도 지나치면 인간관계나 사회생활을 힘들게 할 수 있으니 다음 번 상담 때 이야기해 보세요. 용자마스터님이 이상하다는 게 아니라 이러한 것들조차 (특히 용자마스터님 같은 경우 더더욱) 스트레스가 될 수 있으니까요.
19/09/20 11:42
저는 요즘 남자들이 성추행 무고 공포에 시달리는 게 자연스러운 것 같은데 아니라는 댓글들은 신기하네요..
이젠 무죄추정 원칙 아니고 남자가 다 입증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19/09/20 11:51
저는 지하철타고 가는데 앉아있다가 앞에 앉아있는 어떤 남성한테 날라차기 당한적도 있습니다.
앞에서 뭐라뭐라 욕섞어가며 혼잣말하는 사람이 있길래, 뭐지? 하고 그 쪽은 쳐다도 안보고 있는데, 그게 저한테 하는말이었더군요. 갑자기 일어나서 제 앞에서 점프를 뛰더니 지하철 손잡이를 잡고 날라서 제 가슴팍을 발로 퍽 차더군요. 너무 황당해서 벌떡 일어났는데 화남보다 두려움이 더 커서 어리둥절해가지고 잠깐 5초 쳐다보다가, 아무말도 안하고 황급히 다른 칸으로 이동했습니다. 내리고나서 보니 가슴에 흰옷이었는데 발자국이 선명.. 제가 살면서 겪은 가장 이상한 경험이었습니다.
19/09/20 17:41
휴..맞아요 이상한 사람들 정말 많죠 정말 공감합니다.
저도 몇 년 전에 학교 가다가 어떤 아저씨가 뜬끔없이 실내화 보러 가라했나? 씨알도 안 먹힐 소리로 자꾸 절 어딘가로 끌고 가려고 하는 겁니다.. 다행히 결국 등교하느라 바쁘다고 뿌리치고 갔지만요 정말 기분나쁘고 기묘한 일이었습니다. 만약 그 때 생각없이 따라갔더라면 성추행 같은 거 당하고 고소했더라도 요새 법은 보통 가해자 편인지라.. 고소하고 증언하고 재판 나가느라 마음 고생은 고생대로 당했는데 가해자는 증거 불층분으로 풀려나고.. 2차 가해도 당하고 인생이 너덜너덜해지지 않았을까.. 지금도 다시 떠올리니 참 두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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