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9/10/09 21:39:37
Name 공휴일
Subject [정치] 아버지에게 던지는 네 가지 질문
"그러면 또 ‘생각하는 일은 말(馬)에게 맡기자. 머리가 크니까 말이야’라고 하며 책임을 회피하게 되지. 그렇게 되면 끝장이야. 그때에는 예전의 머리만 큰 패거리 -결국 좋은 양반들- 가 권력을 잡고 새로운 파시즘을 준비하게 될 거야. 아마 전혀 다른 이름으로 말이야. 너와 나, 우리들이라면 바로 깨달을 수 있겠지. 하지만 우리 자식들의 세대가 되면 어떨까?” 이야기에 지쳐 그는 입을 다물고 언젠가처럼 담배상자를 꺼내 담배를 말기 시작했다.


'아버지에게 던지는 네 가지 질문'은 사람들이 왜 맹목적으로 히틀러를 추종했는지에 대해 아들이 의문을 제기하고, 히틀러 유겐트였던 아버지가 자신의 젊은 시절을 회상하며 답하는 형식의 소설입니다. 상기 구절은 이 책의 마지막 부분으로, 나치에 반대하다 강제수용소에서 고난을 겪은 좌익 당원이었던 사람이 주인공에게 이야기를 하는 장면입니다.






...그런데 그들 자신이 바로 깨달을 수 있을까요? 정말?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전자수도승
19/10/10 00:57
수정 아이콘
원숭이 실험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교미조차 교육이라는데 하물며 그보다 훨씬 복잡한 인간 사회의 민주적 형평성은 말할 것도 없죠
일본을 보면 아시겠지만 교육의 힘은 좋은 쪽이던 나쁜 쪽이던 강력합니다
metaljet
19/10/10 09:06
수정 아이콘
그런데 유신체제 교육받고 386이 되고..
전교조 교육했더니 일베가 되는게 또 교육이라..
자연스럽게 체득시켜야지 억지로 주입한다고 되는 것은 아닌듯요
잉크부스
19/10/11 02:32
수정 아이콘
그것은 일부의 반동일 뿐이죠 사고의 내용이 아니라 사고의 틀이 교육으로 형성되고나면 그 뒤로는 답이 없음.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3080 [정치] 대구 경북 차세대 리더 1위 [39] 갈색이야기14257 19/10/11 14257 0
83079 [정치] 전쟁이 끝나자 트럼프가 사냥개를 삶아먹다. [86] 오리공작16765 19/10/11 16765 0
83078 [일반]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스리랑카전 직관 다녀왔습니다. [7] 광개토태왕10252 19/10/11 10252 1
83077 [일반] 코리안 조커 장대호 [27] Inevitable15486 19/10/11 15486 50
83076 [정치] 법무부 "기소 이후 사건도 공소사실 공개 금지" [132] 공휴일14961 19/10/10 14961 0
83075 [일반] 나는 왜 유재석 먹방에 빠졌는가 [26] 10월9일한글날12295 19/10/10 12295 10
83074 [일반] 정부는 자유로운 한국어 번역을 허락 하라! [45] 캣리스11086 19/10/10 11086 10
83073 [일반] (삼국지) 정욱, 누가 나이를 핑계 삼는가 [67] 글곰10308 19/10/10 10308 48
83072 [정치] 언론, 검찰 vs 유시민 구도를 만든 10월 9일자 알릴레오 인터뷰 [127] 아찌빠18363 19/10/10 18363 0
83070 [일반] [통계] 통계청 자료로 보는 인구절벽 [150] aurelius13527 19/10/10 13527 4
83069 [일반] 층간소음에 미쳐버려 탑층으로 이사한 후기입니다. [66] goEngland23240 19/10/10 23240 1
83068 [일반] 이번에는 귀가 뚫릴까? (영어학습 유튜브 채널 소개) [8] 바다로9078 19/10/10 9078 3
83067 [일반] 한글날 한글로된 방송사로고를 보니 LG트윈스가 이겨서 재밌다. [12] 캠릿브지대핳생9613 19/10/10 9613 2
83066 [일반] 만원의 행복 [25] CoMbI COLa10735 19/10/10 10735 25
83065 [정치]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온 리얼미터 10월 2주차 주중조사 결과 [242] Alan_Baxter22646 19/10/10 22646 0
83063 [일반] [재미있는 전쟁사] 사령관의 전사(戰死) [26] 류지나9015 19/10/09 9015 10
83062 [일반] 시각장애인의 세종대왕, 송암 박두성 [7] 及時雨8109 19/10/09 8109 17
83061 [정치] 아버지에게 던지는 네 가지 질문 [3] 공휴일6579 19/10/09 6579 0
83060 [일반] 아이폰 11 시리즈의 국내 출고가가 발표되었습니다. [114] Leeka14729 19/10/09 14729 0
83059 [정치] '조국 의혹 언론보도' 불신 59.3% vs 신뢰 36.5% [142] ArcanumToss19272 19/10/09 19272 0
83058 [일반] EBS 스페이스 공감 1163회 - 한글날 특집 노래가 된 문장들 [8] 가스불을깜빡했다7472 19/10/09 7472 5
83057 [일반] 한글날 닉네임 변경, 다들 잘 되어가십니까? [128] RFB_KSG8687 19/10/09 8687 2
83056 [정치] 아직까지 한국은 폐쇄적인 님비가 판을치는 나라 [91] 삭제됨12425 19/10/09 12425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