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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10/20 15:20:58
Name 아유
Subject [일반] 수능 감독에 대해서... (수정됨)
https://news.joins.com/article/23609160

이 기사가 오늘 여러모로 화제가 되었습니다.

사실 저도 이쪽에 들어오기 전만 해도 수능감독에 대해서는 별 다른 생각이 없던 편이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이게 고등학교에서는 솔직히 말해서 고3들 시험보는 것 보다도 더 난리가 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우선 수능시험장 만드는데만 해도 상당한 노력이 들어갑니다.
일단 수능이라는게 전국적으로 같은 상태에서 봐야 한다는 점으로 인해 생기는 점입니다.
자로 재듯 제대로 된 시험장을 만들어야 하는데 아시다시피 시험장은 원래 학생들이 수업을 받는 곳입니다.
당연히 그 시험장 구조로 만들려면 교실 내에 있는 각종 자료들이나 학생들이 사용하던 것 자체를 완전히 없애야 합니다.
작년에는 교실 내에 설치된 TV도 떼어내야 했습니다. 이게 시험장 만드는데 있어서 방해가 되어서 말이죠.
또한 바닥 상태도 확인해야 하고, 교실 책상이나 의자도 일일이 맞춰야 합니다. 청소도 완벽하게 해놔야 하구요.
그래서 수능 보는 주만 되면 학교가 그야말로 전쟁터가 됩니다. 수능을 위해서 온갖 청소도 해야 하는 실정이구요.
물론 이거 수능시험장 만든다고 해서 학교에 돈을 준다? 그런건 거의 없다는게 함정이죠.
수능 시험장 만드는데 가장 열심히 하는 학생들에게 주어지는건 거의 없죠.

수능 감독은 저 기사에서도 보다시피 교사들에게는 솔직히 말해 고욕입니다.
못하면 욕먹는 수준이 아니라 인생을 좌우한다는 점 때문에 소송까지 당하는 실정입니다.
수능 감독 연수를 들어가보면 가장 조심하라는게 역시 소송 당할 일 만들지 마라 입니다.
고작 평일 중 하루 다른 업무 나가는게 뭐가 어쩌냐? 이러는데 소송 당한다는게 무섭지 않은 분들이야 그렇겠습니다만
수능은 여러모로 소송 당하기 딱 좋은 업무입니다. 그 고충이 그래서 이만저만이 아니라는 것이죠.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소리 난다고 하는 실정이니 여러모로 조심해야 하고 그 긴장감이 배로 나타나고 있죠.
또한 내내 거의 부동자세로 서서 있는다는게 쉬운게 아니죠. 저는 작년에 2-3-4교시 연속으로 감독을 해봤는데
2교시는 그래도 시험장 운이 좋아서 그럭저럭 넘겼는데(사실 이 시간도 2시간 가까이 되는지라 여러모로 고욕이긴 하죠.)
허겁지겁 점심 먹고 바로 3교시-4교시를 하려니까 정말 힘들더군요.
특히 3교시는 영어듣기가 있어서 그 어느 때보다도 더 심혈을 기울어야 하니 여러모로 긴장감이 더해가더군요.

물론 수능이 국가사무이긴 하지만 법령에 따르면 엄연히 고등교육법 소관이라 사실은 대학교에서 담당하는 업무가 맞습니다.
이게 본고사가 없어지고 수능체제가 되면서 국가가 그냥 담당하는 것으로 바뀌었고, 대학교는 아무것도 안 하는 상황이 되어버렸죠.
분명 대학교 입학에 필요한 시험을 보는 것인데도 결국 대학교는 사실상 아무것도 안하는 상황이니 여러모로 웃기는 상황이긴 하죠.
그래서 요즘 나오는 말이 대학교에서도 일부 인원을 파견해서 해야 하는 것 아니냐 이건데
교육부는 대학교와 고등학교는 다르다면서 그건 난색을 표했네요. 뭐가 다른지는 전혀 모르겠습니다만..
어차피 대학생들 뽑아가는 것 보는 시험인데 다른게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의자 배치 무산은 여러모로 좀 그렇긴 합니다. 무슨 앉는 의자가 아니라 서서 기댈 수 있는 의자를 배치해달다는 것이었는데
거기에 앉아 있으면 감독을 대충 보는 것 같다니.. 이것도 여러모로 좀 너무합니다.
고사장 인원을 줄여야 하는데 줄이는게 맞죠. 어차피 학생수도 줄었는데 굳이 28명 고정할 필요가 없죠.
교사배치요. 오히려 더 배치되는게 맞죠. 수능시험장 없는 동네는 전혀 그런거 신경 안 쓰고 시험감독도 안 보는 것인데..
결국 30% 교사에게만 모든 책임을 다 지우는건 아니죠. 그저 돈 문제라는 것 밖에 생각나지 않는 대처라는 생각이 듭니다.
참고로 경기도 용인의 경우 재수생이 워냑 많아서 거의 모든 중등교사가 동원된다고 하죠?
여러모로 교원사회 내에서도 불합리가 존재할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현행 상태는 말이죠.

물론 교사가 고작 하루가지고 뭐라 하냐 그럴지 모르겠지만 결국 여전히 남의 인생을 좌우하는 하루잖아요.
문제는 그 남의 인생을 좌우하는 하루를 교사는 거의 매년 치뤄야 한다는 점에 있죠.
거기에 맞게끔 조치를 취해달라는게 많은 교사들의 생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고등학교는 뭐랄까 너무 대학교에 종속된 교육기관이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이게 바뀌는 체계가 이루어져야 할텐데.. 여러모로 이것 역시 어렵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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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rschach
19/10/20 15:32
수정 아이콘
글 전반부가 두 번 중복되어있네요.

당연히 힘들거라 생각하고 개선해나가긴 해야한다고 보는데 '인권침해' 라는 말은 공감못하겠어요.
19/10/20 15:38
수정 아이콘
인권이라기 보다는 교원으로서의 권리 문제라 봐야죠.
후마니무스
19/10/20 18:05
수정 아이콘
엄중한 수능제도는 오히려 교권을 증대시킬 수 있죠.
Rorschach
19/10/20 21:09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내용은 충분히 이해가 되는데 저걸 '인권침해'라고 생각하는 자체가 이해가 안된다는 의미입니다.
7시간 서있는거, 명백해게 따졌을 때 진짜 교사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인가에 대한 부분, 정신적인 압박 등등 이 어떤 부분에도 딱히 '인권침해'라고 할만한 부분이 없는 것 같아서요. 그냥 (내가 생각하는) 내 권리 침해겠죠.

좀 날선 댓글로 보이실 수 있으실 것 같은데, 다시 말하지만 내용 자체에는 제법 공감합니다. 수능이라는게 학생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크게 느낄수록 정신적으로도 더 힘들어질테니 더 소임을 다 하려고 하시는 분들을 위해서라도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생각도 하고요.
그저 저걸 인권침해라고 해버리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지금의 시대 자체가 인권따위 거의 없는 시대가 되어버리는 것 같아서 말이죠. 아 당연히 인권침해라는 표현에 대한 것은 본문글이 아니고 링크 기사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모나카빵
19/10/20 15:34
수정 아이콘
요즘은 수시로 많이들 대학교 간다고 하고 학생수는 매년줄어들고 교사 인력은 거의 정년까지 임기보장이라 시험장 가용인력이나 인력풀에 여유가 충분할거라고 생각했는데 현장은 안그런가보네요..
19/10/20 15:37
수정 아이콘
수능감독 이걸 무지 싫어하다보니까 사실 수능시험장 돌리는 학교나 그 근처 중등학교에나 영향을 끼칠 뿐이죠.
또한 교육청 입장에서 수능시험장 많이 만드는걸 꺼려하기도 하죠. 그래서 큰 학교에 거의 몰빵하는 분위기죠.
거기다 수능은 재수생들도 많이 보다보니까 학생수가 줄어든다해도 절대적인 수치가 크게 줄지는 않고 있고...
모나카빵
19/10/20 15:47
수정 아이콘
타학교 인력은 파견이 안되는건가요..그럼 하는분들만...지속적으로 하시는건가...저런..
19/10/20 15:50
수정 아이콘
타학교도 근처 학교만 되는 편이지, 나머지는 정상수업 하는 편이죠. 아니면 교사 많이 파견되었다고 재량휴업 하거나...
결국 수능은 그야말로 수능시험장 걸린 학교와 그 근처 학교만 계속 합니다.
차출도 수능시험장은 100%지만, 나머지는 그런 것도 아니라서 하던 사람만 계속 하는 편이죠.
19/10/20 18:54
수정 아이콘
그것도 지역마다 다릅니다. 서울은 중학교 고등학교 모두 쉬어요.
닉네임을바꾸다
19/10/20 15:38
수정 아이콘
수능장을 만들 수 있는 학교가 많지 않아요...
20060828
19/10/20 15:38
수정 아이콘
의자 배치는 저는 찬성하지만 안하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분명 의자에 앉아서 조는 사람들 발생할텐데 백퍼 민원 들어오고 의자 탓 하는 사람들 생깁니다. 지금도 돈 받고 수능감독 왜 못하냐는 여론 많은데, 어휴 생각만해도 끔찍하네요.
Liberalist
19/10/20 15:47
수정 아이콘
저도 주변에 아는 고교교사 분 있어서 수능감독 이야기 들을 기회가 있었는데, 민원 관련해서는 진짜 기도 안 차더군요. 별의별 사소한 것에 극심한 편집증 환자마냥 시시콜콜 트집잡고 당신 때문에 내가 시험을 제대로 못 봤느니 어쩌느니 하는 꼴을 보면 참... 그런것 때문에 시험 망할 것 같았으면 어차피 망할 시험이고, 수험자 본인 실력과 정신력이 딱 거기까지인건데 너무하다 싶더군요.

수능감독 관련해서는 감독자의 편의를 좀 더 봐주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놈의 일단 민원 왔다 하면 닥치고 민원인 말만 듣고보는 민원지상주의, 민원제일주의가 병적일 수준인 나라에서 그게 가능할지는...;;
19/10/20 15:48
수정 아이콘
이 민원문제만 해결된다면 크게 불만은 없을텐데... 결국 민원문제가 해결이 안 되니 여러모로...
caravel23
19/10/20 21:15
수정 아이콘
일하는 사람들을 철저히 짖밟는 민원제일주의, 고객지상주의..이 나라를 살기 힘들게 만드는 1등공신이죠.

이 나라가 헬조선이 된 지분의 상당수는 대다수의 일반인(민원인, 고객)에게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본인들의 조그마한 불편은 조금도 못참고 빨리빨리를 닦달하는 분들이 정작 남들의 조그마한 갑질에는 울분을 토하죠
19/10/20 15:47
수정 아이콘
이번에도 감독은 나가지만 의자는 반대해요. 분명 앉아서 코골면서 조는교사 무조건 나올게 뻔해서요.


수능감독보단 임고감독이나 좀 고쳣으면 좋겠습니다. 제일 고역입니다. 나이어려서 매년 차출되는데 너무힘드네요.

토익, 한국사 등의 시험감독은 정말 꿀인데...흐그그극
오렌지망고
19/10/20 15:49
수정 아이콘
정권 가리지 않고 국민에 대한 봉사자라는 명분으로 말도 안되는 민원, 생떼를 들어주는게 문제지 저거 감독나가서 서있는게 인권침해라는 생각은 안드네요.
19/10/20 15:51
수정 아이콘
결국 인권이 아니라 교원으로서의 권리를 인정해달라는 것이죠. 인권까지는 저도 바라지 않아요.
최종병기캐리어
19/10/20 15:55
수정 아이콘
대다수의 사람들은 선생을 공무원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거기서 오는 괴리감이 아닐까 합니다.
꿈꾸는사나이
19/10/20 15:57
수정 아이콘
저도 수능 감독 하기 싫은데 차출되서 사전 연수 때 수험생에게 소송당한 사례 들려주며 겁이란 겁은 엄청 주고 까다로운 수험생 만날까봐 나도 극도로 예민해지고... ㅜㅜ 안할 수 있으면 안하고 싶죠 솔직히
chilling
19/10/20 16:39
수정 아이콘
선생님들의 고충도 이해하고 감독관 환경개선도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고 보이지만 교원단체나 이 글 모두 "수험 감독 사실 우리 일 아닌데?"라는 메세지 때문에 대중들의 지지를 받긴 어려울 것 같네요.

이에 대한 교육부의 대답은 "수능은 국가 사무라 국가직 공무원인 교사가 맡는 게 관련 법령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본문에 언급된 대학교와 고등학교는 다르다는 지점은 가정을 활용한 부차적인 내용이고요.
후따크
19/10/20 18:34
수정 아이콘
몇몇 커뮤에서 얘기되고 있는 이 주제에 대한 반응들을 보면 대체로 1) 교사는 개꿀빠는 직업인데 고작 하루가지고 징징댄다. 2) '공무원'이기 때문에 대민서비스는 당연하다.. 크게 이 두가지인 것 같더군요(+일당도 세네). 저는 노동권 문제로 접근할 수 있다고 보고, 때문에 의자 비치에 찬성합니다. 앉아서 시험감독을 한다고 긴장도가 덜어질 거란 생각은 안드네요. '수능시험'이라는 무게때문에요.
19/10/20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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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크 생긴 이후로 오래 서있는게 참 힘듭니다. 모의고사는 그래도 유연하게 감독보는편이지만 내신부터는 얄짤없어서 2시간연속보면 꽤힘들더라구요. 올해부터 수능감독 나갈거같은데 어찌감당할지뭐..의자정도만 조치해도 별 불만은 없습니다 3번 나가고 젊은 순대로 가장 시간 많은 교시에 투입되니 5시간 정도 될거같은데..
19/10/20 18:52
수정 아이콘
2,3,4,5교시 감독하고 집에 돌아올 때가 되니 온 몸이 퉁퉁 부어서 울면서 집에 왔던 기억이 있네요. 학생 부정 행위 때문에 2,3,4,5 감독 후에도 한시간 넘게 붙잡혀서 있다가 온 적도 있고..
나이드신 분들은 나가기 싫어하시고 힘든 일은 젊은 것들이 해야하니 앞으로도 15년은 더 넘게 끌려가야할 것 같은데 수능 감독비 내가 묻고 더블로 내줄테니 대신 가준다는 사람있으면 바꾸고 싶어도 안되겠죠.
고입은 고등학교에서 담당하는데 대입 업무도 고등학교에서 하고.. 그냥 고등학교는 그런 존재구나 합니다. 중학교보다는 나아요 그래도.
브리니
19/10/20 19:31
수정 아이콘
친구들은 감독비 꿀이라던데 꿀아닌건가..내용이 영다르네
호느님
19/10/20 19:52
수정 아이콘
대부분 교사는 수능감독 하기 싫어 합니다.
caravel23
19/10/20 21:02
수정 아이콘
하루에 6만원 남짓 받고, 12시간 근무하는 일반공무원 선거사무도 엄청 빡셉니다.. 까딱 잘못하다간 중징계에 언론에 대서특필이죠..ㅠ
caravel23
19/10/20 21:0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의자비치나 소송 대비 보험 관련등 감독환경 개선에 대해선 전적으로 동의하지만,

국가가 주관하는 일인데, 민간영역인 대학이 당연히 책임질 일인지는 잘모르겠습니다..교사가 당연히 의무적으로 해야될 일도 아니겠지만, 대학이 당연히 책임져야할 일도 아닌것같아요.
19/10/20 21:24
수정 아이콘
8년인가 11년수능을 봤으니 9년전이닌가요.
제2외국어까지 보고 다들 널널할때 즈음 40대중후반의 깔끔한 국어선생이미지의 감독관에게 고생이 많으시네요 했더니 엄청 격하게 고맙다고 반응하신게 생각나네요. 수험생중에 감독관 생각하기 쉽지않은데 하면서요.

근데 수능 감독관을 교원이 안하면 누가 하나요. 교육공무원? 행정공무원? 지원을 받자는건가?

1년뒤 군대에서 추석을 맞이할때 불쌍한 사병 몇명 추려서 차례지내고 당직사관에게 보고하고 할때 저들 직업군인들이 하는게 뭔가 싶었는데 그래도 국가명절때 당직서는 군인들이 있으니 사회가 편히 쉬는구나 하면서 고마운생각이 일더군요.
뭐 돌아서서 생활관가고 드는생각이 저들은 저게 직업이고 수당받겠지.. 끌려온 내가 저분들 배려하는것은 웃기네 싶었는데

수능감독도 그렇죠. 고맙고 수고스러운거 아는데 그럼 누가해요?
지금도 누군가는 당직비스무리하게 의료분야든 사회기반이든 병역이든 제임무 하고 있을텐데..
어찌보면 1년에 한번 있는 이벤트.. 그것가지고 볼멘소리가 나오는게 이해가 안갑니다.

그 왜 대대장이 병사들한테 눈 덮힌 산정상에서 네들이 이런광경을 볼 수 있는것은 선택받았기에 가능한거야 자부심을 가져라 짤방이 떠오르면서도...
'선생님'이 할 수 있는 어찌보면 영광스런 자리 아닌가요 수능감독관은..

가르치려고만 하면 왜 선생님하셨어요..
직업의식의 부재라고 밖에 생각이 안되네요..
19/10/20 21:37
수정 아이콘
옆동네 우담 관련글 댓글을 봐도 일반 포털의 기사댓글을 봐도..
대부분은 헛소리마라 네요.
82년생 김지영은 그래도 반반 공감이끌어내도..
화산고 김수로가 수능감독관문제 끌고나오기엔 시기의 문제는 아닌것 같아요.
젊은 선생님들은 안그럴진데. 짬으로 밑에 신입들한테 미루는 부장급선생님들이 미루신다면. 애들 풀스윙으로 때리던 힘으로 서계세요~ 라고 전달하면 어떨까요.

생각해보니 교직에 계신분들이야말로 까일때는 검사동일체를 뛰어넘어 싸잡여서 까이는 최고의 집단이 아닌가 싶네요. 살면서 대부분은 적어도 10명의 담임과 십수명의 선생님은 만나니까요..
부디 제가 존경하고 했던 분들중에 수능감독관어쩌고 입에담는 분이 없기를 바랍니다.
19/10/20 21:44
수정 아이콘
누군가 하긴 해야하는 일이니까 하긴 하는데 이대로는 너무 힘드니까 개선해달라는 이야기잖아요. 키높이 의자 앉으면 서있는 높이만큼 되니까 시야 확보 되고 의자가 또 엄청 편한건 아니라 조느라 시험감독 못할 정도도 아니에요. 일년에 하루라는 말로 전국에 시험 감독들이 힘든건 다 무시당하고 있는데 저런 말도 못하나요?
그리고 사회는 우리보고 가르치라고만 하는데 이럴 땐 또 직업의식, 소명의식을 찾네요. 저는 뭐 어느쪽이든지 좋은데 하나만 하면 좋겠네요. 수능 감독 나가기 힘들어한다고 해서 학교에서 학생들을 사랑하지 않는 것도, 제 할일을 못하고 있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다른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이러이러해서 힘들다고 할 때에도 다들 이렇게 엄격해지는지도 모르겠고요.
19/10/20 23:08
수정 아이콘
(수정됨) 댓글 수정.

야밤에 열낼 이유도 없단 생각이 들어 죄송하지민 수정합니다.
좋은밤 되세요~
19/10/20 23:3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도 수정합니다.
19/10/20 21:50
수정 아이콘
전 강의실에 어느정도 화이트노이즈를 켜놓고 하면 민원이 좀 줄어드려나...
감독은 시키고 사소한 민원에도 책임은 커녕 교사의 엎드림만을 강요하는 시스템이 문제고 이때문에 점점 기피작업이 되는것 같네요.
사구삼진
19/10/20 23:11
수정 아이콘
그렇게 수능 감독하는 교사 욕할거면 그 욕하는 본인들이 했으면 좋겠어요. 수당도 똑같이 받고, 부담도 똑같이 느끼고, 욕이나 고소도 똑같이 받고요. 그럼 감독 할 사람 많을 거 같은데요
기승전정
19/10/21 00:23
수정 아이콘
수당이 14만원이면 그 리스크 안고서도 지원자가 넘칠겁니다. 저도 대학생이나 주말이었으면 알바라고 생각하고 지원했을 것 같습니다. 부담이나 육체적인건 상수지만 나머지는 확률이 떨어질 것 같거든요.
19/10/21 00:48
수정 아이콘
저도 몸 건강하고, 법원 들락날락 하는데에 개의치 않는 사람들이 좀 하면 좋겠습니다. 허리디스크 환자, 알레르기 다수 보유자들 강제로 시켜서 욕먹지 말구요.
기승전정
19/10/21 01:02
수정 아이콘
혹시 교사이신가요? 만약에 교사가 맞으시면 이런 댓글 굉장히 실망스럽네요. 수능감독업무는 교사의 직무중에 하나입니다. 다른 부처 공무원들도 본인 주업무가 아닌데도 많은 일들을 합니다. 물론 수능감독업무가 심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힘든 일인건 요즈음 뉴스를 통해서 알고있지만 이렇게 댓글을 쓰시니 당황스럽네요.
19/10/21 16:08
수정 아이콘
직업이 어떠신지모르겠지만, 다른 직업이 그러하듯 교사는 주 업무만 하겠습니까. 이런저런 업무는 당연히 하겠지만, 사소한 실수마저도 상당한 책임을 져야하는 수능 감독을 하기에 부적절한 사람이 감독하는 것 보단, 하루 만에 손쉽게 14만원을 받고 싶은 건강한 사람이 하는 게 낫다는 거죠.
아니면 사소한 민원에 대한 대처를 겉 옷 못 입게 하기, 감독관 자리 고정 및 순회 감독 금지하기,감독관 의자 없애기, 시험장 시계 제거하기, 감독관이 모두 책임지기 등이 아닌 교육청이 민원에 대한 이성적인 대응으로 차단할 필요가 있겠죠. 이렇게 힘들다는 이야기가 나올 필요도 없는 일입니다.
19/10/21 01:48
수정 아이콘
자꾸 소송 이야기하는데 그래서 실제로 1년에 몇명이나 교사들 중에 소송을 당하는가요?
겜돌이
19/10/21 07:07
수정 아이콘
14만원 주면 한다는 사람 많을 겁니다. 그럼에도 교사를 쓰는 건 공무원이기 때문이죠. 공무원이 그런 일하는 사람들이니까. 좋은 교사 분들 참 많습니다만 교사 분들 중에는 공무원으로서의 혜택은 잘 받으면서도 정작 자기들은 공무원하고는 다르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아서 신기합니다.

물론 의자 안 주는 건 멍청한 행정임에 틀림 없습니다.
19/10/21 09:33
수정 아이콘
수능감독 힘든거야 이해합니다만, 고등학교에서 고등학생이 보는 시험 감독을 대학이 파견하라는건 현실성이 없죠. 대학 교직원 숫자가 턱없이 부족하기도 하고.

그리고 인권침해라니 대체.. 학생에게 모범이 되지는 못하더라도 잘못된 개념을 가르치지는 말아야 하는 교사집단의 인권 개념이 이렇게 처참할 줄은 몰랐네요.
카시므
19/10/21 10:15
수정 아이콘
교사단체(예전 교대생들 포함)나 의사단체를을 보면 생각이 드는게,
어느 정도 옳은 말을 하고 있지만 워딩을 참 못 합니다.

대한민국에 힘든 사람들 참 많습니다. 그 사람들 눈치보느라 해야할 말을 못 하는 것도 문제가 있지만, 결국 (괜찮은 직업군으로 인식된) 이익집단이 사회 다수의 공감대를 얻으려면 조심스러울 필요도 있는데 너무 막 질러요.
7시간 동안 중요한 시험에 동원되어 긴장하며 서 있는 것은 물론 힘든 일이지만, 인권침해니 하는 건 유탄 맞기 딱 좋죠. 하루 내내 서서 일하고 14만원도 못 받는 사람도 많은데 추가 수당 14만원 주면서 앓는 소리한다는 꼬투리가 나오기 쉽습니다.
그리고 젊은 직원에 몰리는 것은 어느 정도 내부 문화로 풀 수 있을텐데, 자성의 소리는 들리지 않으면서 정부탓만 한다는 뉘앙스도 지우기 어렵습니다.

좀 안타까워요. 교사들, 특히 최근에 임용된 교사들은 추락한 권위에 늘어난 잡무, 예전같지 않은 월급과 연금 등으로 고생이 많고 만족도도 떨어질 거거든요. 다만 그래도 교사는 아직 좋은 직장이라는 인식이 많아, 처우 개선에 부정적인 사람이 꽤 있죠. 이번 사안도 그냥 현실적인 어려움에 집중해서 개선책을 마련하는 정도였으면 좋았을텐데, 과도한 언플로 본래 취지를 무색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미카엘
19/10/21 10:21
수정 아이콘
그냥 빨리 로봇 감독이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가야 합니다.
19/10/21 10:39
수정 아이콘
대학교에서 주관하는 본고사라면 당연히 대학교 소관이겠지만 국가에서 주관하는 이상 공무원인 교원들이 하는 게 맞죠.
인권침해는 몸으로 때우든 돈으로 때우든 공무원들이 해야할 일에 강제로 동원 당하는 학생들이 당하는 거고요.
19/10/21 15:54
수정 아이콘
제가 혹시나 해서 찾아봤는데 행정권한의위임및위탁에관한규정에 따르면 수능 관리 요원은 교육행정기관 또는 교육연구기관의 직원 중에서 지정 또는 위촉이라고 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대학에서 감독을 나오지 못할 이유는 없습니다. 선생들 동원하는게 편하니까 그냥 하는거죠.
그리고 이 업무는 위탁 받아서 하는 업무라 별도의 수당이 지급되는 것이고, 엄밀히 학생들의 응시료를 낮추기 위해서 교사들이 동원되는 거고 그 과정에서 후에 시험을 보게 될 학생들이 동원되는거지 학교가 학생들을 동원해서 부당 이득을 취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리고 고입의 경우는 중학생이 대상이지만 고등학교에서 진행을 보통 하고요.
업무를 하라니까 하기는 하는데 교사들이 하는 볼맨 소리들이 영판 근거가 전혀 없는 소리들은 아니에요.
라울리스타
19/10/21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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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드신 건 이해하겠다만 인권침해라니...너무 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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