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9/11/18 17:52:59
Name aurelius
Subject [일반] [고문서] 조선천주교의역사 (1874年) (수정됨)

정말 놀랍네요.

샤를 달레라는 프랑스인 신부가 1874년에 저술한 "조선천주교교회사(Histoire de l'Eglise en Coree)"라는 책인데,

그 전임자의 저술을 모아서 재편집하여 출판한 책이라고 합니다. 

 

프랑스 위키백과에서 전문(https://fr.wikisource.org/wiki/Histoire_de_l%E2%80%99%C3%89glise_de_Cor%C3%A9e/Tome_1)을 

열람할 수 있는데, 내용이 실로 알찹니다. 읽다보면 이건 교회사가 아니라 조선이라는 나라에 대한 총체적인 조사 보고서에 가깝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대충 조금 읽어봤는데, 조선말의 특징도 아주 자세히 서술하고 있고, 조선의 역사, 주변국과의 관계, 물산, 전통과 풍습 등 꽤 상세히 서술하고 있습니다. 선교사의 글이라기보다는 인류학자나 사회과학자의 글이라고 느낄 정도입니다. 

 

먼저 제1권의 목차를 소개해드립니다. 

 

제1장 - 조선의 지리 (지리, 기후, 산물, 인구)

제2장 - 조선의 역사 (중국과의 조공관계, 조선의 파벌들)

제3장 - 국왕 (왕과 내시 그리고 장례문화)

제4장 - 정부 (관료조직과 군사조직)

제5장 - 사법제도 (법관, 감옥, 탄원 제도)

제6장. - 과거제도 (서열과 명예, 특수교육기관 등)

제7장 - 조선어 

제8장 - 사회계급 (귀족, 평민, 노예)

제9장 - 여성의 지위 (결혼)

제10장 - 가족 (입양, 부자관계, 효도 등)

제11장 - 종교 (조상숭배와 미신 등)

제12장 - 조선인의 특성 (도덕과 결함 그리고 관습)

제13장 - 오락 (연극과 신년, 그리고 환갑)

제14장 - 주거/의복/기타 관습

제15장 - 과학과 산업 (과학과 산업, 무역과 국제관계)

 

근시일에 완독해서, 

19세기 초중반 프랑스 선교사에 비친 조선은 어떤 모습이었는지, 

요약해서 다시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꼬마산적
19/11/18 17:55
수정 아이콘
뭐 원래 프랑스 선교사들이야 정보원 역활도
충실히 수핸햇던 사람들이니 뭐
VictoryFood
19/11/18 17:56
수정 아이콘
우왕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닭장군
19/11/18 17:57
수정 아이콘
모니노: 고맙네!
Cazorla 19
19/11/18 18:11
수정 아이콘
완전 스파이네요 오우
피터 파커
19/11/18 18:31
수정 아이콘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흐흐
초보저그
19/11/18 18:39
수정 아이콘
목차만 봤을 때 정말 인류학자 수준이네요. 효도를 불어로 어떻게 번역했는지 궁금하기는 합니다.
풍류랑
19/11/18 19:28
수정 아이콘
불효는 에밀 졸라...?
저격수
19/11/19 01:40
수정 아이콘
예전에 효 관련해서 외국인에게 프리젠테이션을 했을 때는 영어로 filial duty라고 했었는데, 프랑스어로도 비슷한 식의 표현을 하지 않을까요
뉘앙스는 조금 다르다 하더라고요. 이해를 잘 못하던..
해맑은 전사
19/11/18 19:07
수정 아이콘
번역본은 없겠죠?
읽고 싶다...
Je ne sais quoi
19/11/18 21:10
수정 아이콘
기대하겠습니다
구겐하임
19/11/19 04:03
수정 아이콘
굉장히 관심이 갑니다. 번역본 나오면 좋겠네요.
메존일각
19/11/19 16:08
수정 아이콘
번역이 되어 나오면 정말 좋겠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3469 [일반] 단순 실수로 전과목0점.. 수능4교시 논란 [107] 사악군16973 19/11/19 16973 14
83468 [일반] [역사] 19세기 프랑스인의 눈에 비친 조선 [29] aurelius12820 19/11/19 12820 35
83467 [일반] 디즈니+가 시작 텃날 가입자1000만명을 기록햇네요 [59] 강가딘14430 19/11/19 14430 0
83466 [정치] 홍콩을 바라보는 색다른 시각을 소개합니다 [48] Montblanc15735 19/11/19 15735 0
83465 [정치] 나경원 원내대표가 딸 면접을 맡은 교수를 올림픽 예술 감독으로 밀어주었다는 의혹. [598] kien19566 19/11/18 19566 0
83464 [일반] 여론참여심사 결과를 알려드립니다. [8] 6070 19/11/18 6070 0
83463 [일반] [테니스] 얼마나 고여있는지 다시 한 번 알아보자 [43] Rorschach15627 19/11/18 15627 4
83462 [일반] [고문서] 조선천주교의역사 (1874年) [12] aurelius7827 19/11/18 7827 8
83460 [일반] 한국(KOREA)형 음식모델(5) [20] 성상우8385 19/11/18 8385 2
83459 [일반] 왜냐맨 인기는 오래 갈까요 [103] 삭제됨14919 19/11/18 14919 9
83458 [일반] 자영업자는 정말 도인이 되야할 수 있는거 같습니다 [37] 삭제됨15160 19/11/17 15160 15
83457 [일반] 한국(KOREA)형 음식모델(4) [8] 성상우7911 19/11/17 7911 3
83456 [일반] (스포)사이코패스 3기 [7] 삭제됨7970 19/11/17 7970 0
83455 [일반] "정규직됐으니 월급 올려라"..공기업 골병 [140] 삭제됨76557 19/11/17 76557 14
83454 [정치] 두 전현직 의원의 21대 총선 불출마 선언문 [80] Jun91115096 19/11/17 15096 0
83453 [정치] 일본이 결국 규제품목 전부 수출 허가 하긴 했습니다. [132] 삭제됨19310 19/11/17 19310 0
83451 [일반] 지름길을 선택하라 [10] 성상우8179 19/11/16 8179 1
83450 [일반] [뉴스] 트럼프 "일본도 방위비 4배 더 내라"…연 80억달러 요구 [44] aurelius16438 19/11/16 16438 1
83449 [일반] 조커 (2019) 월드와이드 10억불 돌파 [33] Rorschach11081 19/11/16 11081 1
83448 [일반] [토막글]미투 운동의 후폭풍 혹은 부작용? [53] kien14283 19/11/16 14283 3
83447 [일반] 날도 추운데 주말에 술이나 마시지요. [21] 치열하게11238 19/11/16 11238 4
83446 [일반] 성실(誠實)의 힘 [7] 성상우8509 19/11/16 8509 5
83445 [일반] 어렸을적 엄마아빠 기억에대해.. 끄적끄적 잡소리 [11] prc7210148 19/11/16 10148 3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