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9/11/21 00:26:24
Name 앎과모름의차이
Subject [일반] 제 얘기를 잠시 여기다 적겠습니다
원하시지 않으시면 안 읽으셔도 됩니다.

우리 집안엔 형제가 있고 저는 동생입니다.

제 형은 저와 터울이 좀 있구요.

제 집안은 형이 지식적으로 높은 위치에 오르길 원했습니다.

형도 어릴 적부터 자의든 타의든 노력해온 게 아까워서라도 그곳으로 가길 원했죠.

그런데 형은 정말 열심히 노력했지만

그곳까지 가는 데는 우리 집안의 소득을 뛰어넘는 돈이 필요했습니다.

집안은 모순된 요구를 했고 그 요구들 사이 간격을 채우는건 형의 몫이었습니다.

형은 집안에 많은 희생을 했습니다.

물론 저한테도 많은 희생을 했죠.

어쩌다가 군것질거리가 생기면 형은 항상 저와 나눴고

제 문제를 같이 풀고 제 인간적인 오점을 짚어 주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항상 형이 저에게 해준 것만큼 형에게 해주지 못했습니다.

표면적으론 학생이라 돈이 없기 때문이라 했지만 실은 그건 자기방어기제로 만든 논리일 뿐

그 논리 속에 숨겨진 저의 본심은 많은 빚을 진 형을 도와주다 덤터기를 쓰기 싫다는 이기적인 사람이었죠

형이 돈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이제 정말로 부탁할 곳이 남아있지 않아 저한테 친구들에게 얘기해서 돈을 부탁해주라고 했습니다.

저는 거절했습니다.

천천히 생각해보니까 형이 정말 원했던 것은 제가 형을 도와주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는 친구들한테 제가 어떤 상황인지도 알리지 않았습니다,

제 상황을 설명하는 게 제 평판에 영향을 미칠까 봐 두려워서죠

그래서 두려워서 체면 때문에 하기 싫다 이런 말을 하는 대신
돈을 빌리는건 불가능하다 라고 형한테 말을 했습니다.

형은 그 말에서 상처를 받았다네요.

차라리 하기 싫다 라고 솔직하게 말했으면 이런 상황까진 오지 않았을 거라고 합니다.

모든 일들은 오늘로 마무리되었고

지금에서야 제가 얼마나 이기적인 사람이었는지 그 편린을 깨닫습니다.

하지만 이미 늦어서 이 일들을 되돌릴 수는 없습니다.

오늘부로 저는 형과 연을 끊고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저는 제 이기적인 마음으로 피를 나눈 형제를 버렸다는 죄책감과 함께 살아가야 합니다.

제가 방금 쓴 위의 문장조차 제가 얼마나 이기적인 사람인지 적나라하게 보여주는군요.

두서없는 이야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FRONTIER SETTER
19/11/21 00:34
수정 아이콘
음... 글만 봐서는 글쓴이가 나쁜 사람이 아니라 동생 친구들한테까지 돈 빌리라고 한 형이 나쁜 사람인데요?

형이 원하는 건 내가 돈을 빌리는 게 아니라 돈을 빌리기 위해 노력하는 거였다? 그 노력이 뭐가 있을까요?

글쓴이 친구들한테 우리 형 때문에 돈 빌려달라고 말이라도 꺼내보는 것? 형 때문에 본인 인맥 다 박살나고 돈도 못 빌리는 일이 생깁니다...

그런 걸로 절연을 한다면 형이 진짜진짜 나쁜 사람이구요, 형과의 절연이라는 큰 일을 당해서 자기 자신을 책하게 되신 것 같은데

제가 보기에는 글쓴이가 나쁜 건 아무것도 없어 보이네요...
육돌이
19/11/21 01:48
수정 아이콘
글만봐서는 너무 넘겨짚으시는게 아니신지..
FRONTIER SETTER
19/11/21 08:02
수정 아이콘
(수정됨) 글쓴이가 일하는 사람이면 모를까 학생이면 친구들도 다 비슷할 텐데 그들에게 돈을 빌릴 생각을 않는다 하여 학생인 동생에게 절연을 요구한다? 저도 동생을 둔 형입니다만 절대로 이해가 되지 않는 일이고 부끄러워 해야 한다고 봅니다. 동생을 이렇게 정신적으로 몰아넣는 일이요.

그리고 글만 봐서는 댓글이 좀 무례하게 느껴지네요. 저도 생각할 건 하고 다는 댓글입니다. 이게 무슨 답은 하나뿐인 자연과학 문제도 아니고 너무 넘겨 짚는다니
아웅이
19/11/21 09:30
수정 아이콘
넘겨 짚으시는것 맞아 보이는데요.
본문에 드러난 정보는 극히극히극히 일부분이고 뭘 하다 그랬는지, 얼마가 필요한지, 어느정도면 여유가 생길지, 형은 어떤 심정인지 등등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는데요.
FRONTIER SETTER
19/11/21 09:58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러면 반대로 뭘 하다 그랬는지, 얼마가 필요한지, 어느정도면 여유가 생길지, 형은 어떤 심정인지 등등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는데 동생이 책 잡힐 만하다는 말은 또 곧이곧대로 받아들여도 되나요?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학생인 동생에게, 동생 본인이 가진 돈을 빌려달라는 것도 아니고 동생 친구들에게 돈을 빌려 오라고 하는 게 맞지는 않은 거 같은데요? 또 양보해서 그런 요청을 할 수는 있다 한들, 동생이 뭐 무례하게 형 돈은 형이 알아서 하란 것도 아니고 잘 거절한 것 같은데 절연을 꺼내는 건 더더욱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구요.

생각이 다른 거 같으면 그냥 지나가세요, 넘겨 짚니 뭐니, 제가 넘겨 짚었다고 멋대로 넘겨 짚지 마시고
아웅이
19/11/21 10:19
수정 아이콘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는게 아니라 정보가 없을땐 그냥 구체적으로 잘잘못 가리기도 힘들고 조언해줄말이 별로 없잖습니까

'다르다'고 표현하시는거에 비해선 다른 의견에 상당히 날세우시네요.
FRONTIER SETTER
19/11/21 10:2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러저러해서 생각을 잘못하고 있는 게 아니냐 하시면 제 생각은 이러저러한데 님 생각은 어떠어떠하다 해도 어쩔 수 없다고 하지, 제가 넘겨 짚은 게 아니고 제 생각이 그런 건데 넘겨 짚었다고 하니 억울해서 이야기하는데 날이 서 있다고 하면 제가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제가 '다르다'고 표현한 것은 글쓴이의 형이 학생인 글쓴이에게 친구들한테 돈을 빌려오라고 한 게 거절할 수 있는 일이 맞는가, 거절했다고 한다면 그걸로 절연을 이야기하고 글쓴이가 나는 이기적인 놈이라고 생각토록 만드는 게 맞는 일인가에 대해서 각자의 생각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이지, 제가 넘겨 짚어 얘기한 게 아닌데 넘겨 짚었다고 말씀하시는 걸 다르다고 표현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저는 제 가치관과 제 관점에 의거해서 말씀을 드린 것이지 대충 넘겨 짚어 말씀을 드린 게 결코 아니었거든요.

이 글은 글쓴이가 심적으로 굉장히 몰려 있는 상태에서 쓴 글로 보이고, 그래서 저 나름대로 글쓴이가 나쁜 것이 아니고 나쁘다면 글쓴이의 형이 나쁜 거니까 괴로워하실 필요가 없다고 진심을 담아 말씀을 드린 것인데, 그런 제 생각이 맞지 않다고 말씀하신다면 차라리 생각이 다르다고 납득할 수 있는 이야기지, 제가 넘겨 짚고 댓글을 쓴다는 건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이렇게 정신적으로 몰려 있는 글쓴이의 글을 대충 읽고 대충 넘겨 짚는 건 다른 사람이 아니라 틀린 사람이고 나쁜 사람이잖아요.
아웅이
19/11/21 11:12
수정 아이콘
위로하시려는 줄 모르고 잘잘못을 가리려고 한다고 오해를 했습니다.
사실 다르다는것도 말씀하시는것처럼 '넘겨짚는다'에 사용될 것이 아닌데 그냥 지나가시라는 말해 욱해서 쓴 부분이 있습니다

죄송합니다..ㅠㅠ
FRONTIER SETTER
19/11/21 11:18
수정 아이콘
아닙니다.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오히려 제가 정말 죄송합니다. 사실 제 진심은 그것이 아닌데 제가 제 기준으로 봤을 때 나쁜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아서 저를 몰아세우려 한다고, 그 생각에만 매몰돼서 잘못한 것 같습니다. 제가 오해를 드린 것 같은데 그게 그렇지가 않다, 내 마음은 이러이러한 것이었다 하고 설명을 차분히 드렸으면 좋았을 것을요... 저도 반성하겠습니다. 이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육돌이
19/11/21 12:1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게 답이 없다고 하시면서 본인은 형이 상식적이지 않다고 답을 정하시네요. 그리고 글쓴이 분이 형 욕해달라는 글이 아닌데 형을 비난하면서 무례하게 구는건 님인데요. 본인에게 모순이 있으신듯.
님딴에는 위로라고 적으셨지만 형에 대한 비난을 해주면 글쓴이가 위로가 될거라고 생각하시는지??.. 아래에 있는 정상적인 위로 댓글들좀 보세요
FRONTIER SETTER
19/11/21 13:1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어... 그러네요. 죄송합니다. 제 주변에도 비슷한 경우로(이 경우는 아버지입니다만...) 고통 받는 친구가 있고 술만 마시면 자책을 해대서 니가 나쁜 게 아니라 너희 아버지한테 문제가 있으시다고, 본인을 그렇게 나쁜 놈이라고 괴롭힐 바에는 진짜 잘못한 사람이 잘못한 거라고, 그렇게 이야기를 하는 일이 많아서 무심코 더 몰입하여 필요 이상으로 과하게 말한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당장 더 강조해야 할 건 좀 더 다른 부분일 텐데 말입니다.

다만 제 표현이 과한 점이 있었다는 점은 십분 인정하고 반성하지만, 기본적인 생각 자체는 바뀌지 않을 거 같네요. 문면만 봤을 때는 형이 나쁜데, 그렇게 생각하는 건 맞지만(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더 이야기해도 변할 수 없을 듯하니 양해 부탁 드립니다.), 표현을 정제하고 좀 더 다른 부분을 이야기할 수 있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하고 반성하겠습니다.
게르마늄
19/11/21 10:19
수정 아이콘
잘잘못을 가려달라는 글이 아닌것 같은데요
FRONTIER SETTER
19/11/21 10:26
수정 아이콘
글쓴이가 본인을 이기적인 사람이라고, 나쁜 사람이라고 스스로 책하고 있는 것 같아 드린 말씀입니다. 글쓴이는 잘못한 게 없고, 나쁘다고 한다면 글쓴이가 아니라 형이 나쁘니 글쓴이가 스스로 자책하지 마시라구요.
19/11/21 00:36
수정 아이콘
친구들 사이 평판을 관리하려다
가족의 연이 끊겼네요
후회할 것 같으신데 자책보다는 방법을 더 고민해보시는게...
설사왕
19/11/21 00:38
수정 아이콘
안타깝습니다. 전후사정을 다 알지는 못 하겠습니다만 님께서 충분히 님의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시는데도 굳이 형님과의 인연을 끊어야 하는 상황인지요.
다시 형님과 화해할 날이 오길 기원합니다.
19/11/21 00:45
수정 아이콘
자세한 내막은 모르지만, 그동안 형한테 많이 받고 살아왔는데 형이 아쉬운 순간이 되니 도와주지 않(못)았다는 자책감이 드시나봅니다. 언제고 두 분이 화해할 수 있길 빕니다.
19/11/21 00:48
수정 아이콘
저는 님의 당시 대처에 대해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대신 절박한 상황에서 마지막으로 손을 내밀었던 형님의 처참한 심정과 그게 거절당해서 느꼈을 좌절까지...님도 형님의 마음을 이해해주셨으면 해요
형님이 지금 당장은 서운한 마음에 어떤 말을 하셨다 하더라도 지금 형님이 겪고 있을 감정기복을 이해하시고
연을 끊자는 형님의 말씀에도 쉽게 단념하지 마시고 형님을 놓치지 마셨으면 하네요
굵은거북
19/11/21 01:14
수정 아이콘
형이 동생에게 손벌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만큼 힘들게 요청한 도움을 거절하셨으니 형님이 받은 상처가 작지만은 않을 겁니다.
그래도 또 동생이 진심으로 사과하면 형들 마음이 쉽게 풀리는것 같더라고요. 살면서 형제만큼 든든한 사람이 어디있겠습니까. 꼭 두분화해하고 잘지내시기를 빌겠습니다.
단재신채호
19/11/21 01:22
수정 아이콘
형제관계는 시간 지나면 회복되도 돈문제가 엃히면 해결되기 어려우니 잘하셨습니다.
맥스훼인
19/11/21 01:35
수정 아이콘
뭔가 고시준비 또는 진학의 문제였을거 같은데.. 쉽지않네요
안프로
19/11/21 02:15
수정 아이콘
제3자가 잘잘못을 논할순 없을것 같고요
위로가 될진 모르지만 세상엔 위 사례보다 훨씬 덜 중한 내용으로도 인연끊고 사는 피붙이들 많습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우리 인연 끊었다는 선언보다 자연스레 그리 된 관계 말이죠
근데 그러고도 언제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다시 인연이 이어지기도 합디다
글쓴이님도 속으로 그렇게 생각할지언정 굳이 선언하진 마시고 자연스럽게 시간을 지내보세요
살다보니 1년뒤 나도 지금과 같은 맘일거라고 자신하는건 참 어리석지 싶더라구요
19/11/21 02:19
수정 아이콘
음 세상에서 내가 가장 힘들고 슬픈게 아니라는거
그리고 내가 매사에 진지해봐야 바뀌는건 없다는거를 전제로 사셔야 합니다.
나이가 어떻게 되시는지 모르겠지만 지금 말하는 빚이나 돈은 그렇게 큰 돈이 아닙니다.
그냥 지금은 나도 형도 집도 돈이 없구나 그런데 없는걸 어떻게 하나
일단 살면서 돈이 생기면 갚아보자 혹은 돈이 생기면 형한테 연락해보자 이렇게 간단하게 생각하세요
지금 돈에 너무 얽매여서 이게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이겠구나 하시겠지만 좀 지나면 별 거 아닐 겁니다.
시간이 약일 거에요 일단 현재에 충실하시고 최대한 긍정적으로 사시길 바랍니다
19/11/21 07:31
수정 아이콘
형님의 심정은 충분히 이해되는군요.
그간 집안을 위해서도 형제를 위해서도 희생해왔는데... 돈을 떠나서, 그 희생한 진심과 노력이 배반당했으니까요.
요즘 친구나 개인에게 돈 빌리는 것, 무척 어렵다는 걸 형님도 모르시진 않을테죠.
하지만 적어도 형을 돕겠다는 노력(마음)조차 없이 미리.. 선을 그었다는 건.. 말씀하신대로 이기적이었습니다.

앞으로 그 마음을 전할 기회는 많을 것입니다. 조금이라도요.
아마 조금만 전해져도 형님의 서운함은 서서히 사라지리라 생각합니다.
풀어나가야 하는 사람은, 어려운 처지에 있는 형님이 아니라 님이지 싶군요.
박근혜
19/11/21 07:40
수정 아이콘
지금이라도 돌이킬 수는 없을까요?
19/11/21 08:05
수정 아이콘
결국 매정하게 말하자면 형님이 높은 자리에 실질적으로 오를 때까지 얼마나 많은 투자가 들어가야 할지 알 수 없습니다. 결국 높은 자리에 오르는 것도 형이고 그 때까지 다른 가족은 자신을 위한 투자는 꿈도 못 꾸겠죠... 결국 서로에 대한 도움은 호의에 기댈 수밖에 없고 도움 요청을 거절했다고 연을 끊는 건 이기적이라고 볼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형님도 돌이켜 생각해보면 반성하고 화해의 손을 건네실 거라 생각합니다.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기다려 주세요
고분자
19/11/21 09:13
수정 아이콘
적어주신 글만 봤을때 저도 그랬을 것 같습니다. 잘되시길바랍니다.
19/11/21 09:16
수정 아이콘
글쓴이가 그렇게 이기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많은 빚을 지고 있을때 약간 도와주는 것은 형을 더 구렁텅이에 밀어넣는 일일수도 있습니다.
홍삼모스키토골드
19/11/21 09:26
수정 아이콘
가족이라고 해서 희생하지 않았다고 해서, 물론 괴로우시겠지만, 그게 인륜을 저버린 시대는 아닌 것 같아요, 각자의 사정들이 있을테니,
아웅이
19/11/21 09:39
수정 아이콘
시간이 조금 지나면 글쓴이님도 형님도 괴로움을 조금 덜어내고 관계를 회복하시길 바랍니다.
비바램
19/11/21 10:22
수정 아이콘
생략된 것이 많아서 상황 파악이 힘드네요.
그리고 사람마다 가족마다 다른 것이지만 생각보다 연이라는게, 작은 잘못은 덮어두고도 다시 이어 붙일 수 있는 것이더라고요.
나이를 먹다보면 서로 인간이 얼마나 시시한 동물인지 알게되서 당시에는 안되던 용서가 되는 부분이 생기곤 하더군요.
서낙도
19/11/21 14:48
수정 아이콘
많이 안타깝네요. 해야하는 걸 아는데 못하는게(안하는게) 참 힘듭니다.
사람의 도리를 못했다고 표현하지만, 조금 더 노력하면 할 수 있는 일들이 훨씬 많거든요.
돌아가신 부모님이 생각하네요..
앎과모름의차이
19/11/21 19:24
수정 아이콘
댓글 달아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전후사정을 많이 생략한 것은 인터넷 게시판에 제 얘기를 올려보는 게 처음이라 두려워서 그랬습니다.
형과의 관계를 지금 당장은 회복하기 어렵겠지만, 최소한 세상에 나왔을 때 서로 생판 남처럼은 지내지 않게 하려고 합니다.
위로해주신 분, 상황이 나아지길 바래주신 분, 댓글을 달아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3495 [일반] [역사] 메이지 유신에 대한 간략한 요약 [18] aurelius8964 19/11/22 8964 9
83494 [일반] 애플제품구매시 참고하세요. [84] 김환영20418 19/11/22 20418 51
83493 [일반] 단상: 원숭이와 욥과 어머니와 안티고네와 빌리와 라헬의 슬픔 [12] 삭제됨6678 19/11/22 6678 22
83492 [일반] 미칠듯한 기술력의 겨울왕국2 (스포없음) [32] Rorschach12005 19/11/22 12005 3
83491 [일반] (번역) 간만에 훈훈한 이야기 하나 올려봅니다 [6] OrBef9068 19/11/22 9068 20
83490 [일반] 유니클로 제품의 변신과 매출회복? [27] 곰주13284 19/11/21 13284 0
83489 [일반] 빵집 할머니 사건 30대 기소유예로 종결 [16] 라이언 덕후15544 19/11/21 15544 3
83487 [정치] 궁금해서 찾아본 국민과의 대화 내용 요약 [160] 껀후이19483 19/11/21 19483 0
83486 [일반] [역사] 일본은 언제 자국을 상대화했을까? [11] aurelius9048 19/11/21 9048 10
83485 [일반] 미-중 패권 전략 : 일대일로와 우주인터넷 [37] 아리쑤리랑20556 19/11/21 20556 71
83484 [일반] 겨울왕국2 간단 스포리뷰 [41] 치열하게11179 19/11/21 11179 0
83483 [일반] [도서] 프랑스인이 쓴 북한현대사 [8] aurelius8376 19/11/21 8376 6
83482 [정치] 문재인의 국민과의 대화, 황교안의 청년 간담회 및 단식 관련 단상 [99] 유료도로당14648 19/11/21 14648 0
83481 [일반] 제 얘기를 잠시 여기다 적겠습니다 [32] 앎과모름의차이9043 19/11/21 9043 6
83480 [일반] 아이리시맨 - 그리고 남겨진 것들.(스포!) [7] aDayInTheLife6706 19/11/20 6706 1
83479 [정치] 경제이슈를 정쟁에 이용하는 것의 부당함 [55] coyner9329 19/11/20 9329 0
83478 [정치] 민중당 홍콩진압 규탄 성명 [9] 나디아 연대기9797 19/11/20 9797 0
83477 [일반] 스포츠 선수와 연예인은 우리와 다른가?(aka 내로남불) [97] 도뿔이10941 19/11/20 10941 8
83476 [일반] [북한] 최선희, 북러 국제·역내 전략공조 위해 방문 [6] aurelius8688 19/11/20 8688 1
83475 [일반] 한략(韓略) (2) [33] 성상우7051 19/11/20 7051 3
83474 [일반] 난생처음 소송 피고가 되었습니다.(다들 감사합니다.) [45] lux16331 19/11/20 16331 1
83473 [일반] 겨울왕국2 개봉기념으로 쓰는 이야기 - 01. 겨울왕국팬들을 환장하게 만든 동영상 [10] 치열하게10563 19/11/19 10563 2
83472 [일반] 유니클로를 보니 불매운동이 저물어 가네요. [189] 그랜즈레미디19527 19/11/19 19527 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