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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28 09:32
근데 보통 역사를 돌이켜보면 저렇게 실재하는 공동체로 거듭날때면 외부 공동의 적을 하나 두기 마련인데... 아시안 혐오가 더 심해지지 않을까 걱정이네요
20/02/28 09:36
좋은 지적 같네요. 게다가 코로나가 중국에서 발생했으니,
내부적으로는 결속을 다지고, 외부적으로는 더 폐쇄적 + 적대적이게 될 수도 있을것 같네요. (사실 내부적으로 정말 결속을 다지게 될지도 두고 봐야겠지만 -_-)
20/02/28 09:34
아래 챔스 경기장 방문 후 확진 판정 사례도 있는걸 보면, 국경폐쇄 안하면 유럽 전역에 코로나가 정말 답없이 전파될 것 같습니다. 요즘 EU 각국에 우파 덩치가 커지면서 유럽 내 각자도생 분위기가 좀 있다는 걸로 알고 있는데 과연...
20/02/28 09:38
실제로 살비니와 르펜이 국경폐쇄 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살비니의 경우 뜬금없이 코로나19와 무관한 아프리카 난민을 타겟팅했는데.. 너무 노골적인 네거티브 행보라 중도층의 지지를 얼마나 받을런지...마크롱으로서는 코로나를 계기로 노란조끼 애들 당분간 잠재울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20/02/28 09:48
사실 인종혐오나 극우 세력의 확대 기조가 이어지는 가장 큰 원인은 지난 금융위기로 인한 장기 경기침체라서 유럽 경제의 장기 호황이 발생하지 않는 이상 아시아가 약진을 하든 안하든 차별은 더욱 심해질겁니다.
20/02/28 10:02
쟤네도 사실상 감염자는 저거보다 훨씬 많을텐데...
한국은 혼자서 검사와 공개, 사회 방역에 열올리는 바람에 중국 다음 가는 위험국가 취급이죠. 아마 쟤네 시민들 대부분은 중국이랑 한국이 걸어서 교류하는 줄 알듯.
20/02/28 10:03
[아마 쟤네 시민들 대부분은 중국이랑 한국이 걸어서 교류하는 줄 알 듯.]<-- 솔직히 이런 생각 하는 유럽인들 절반 이상은 되지 않을까 합니다.
20/02/28 10:17
그러고보니 일본이 크루즈국을 건설한게 꽤 먹히는 느낌이네요. 쟤네는 땅도 붙었고 둘이서 박쥐도 먹는데 우리는 섬이라 배 한대를 빼면 안전합니다. 여러분. 웰컴 투 도쿄.
20/02/28 10:18
하지만 이미 일본도 상당히 진행되었을 거라는 게 함정 ㅠㅠ 아베가 전국 초중고 4월까지 개학 연기했던데.. 내부적으로 뭔가 보고받은 게 있는 모양입니다.
20/02/28 10:31
일본은 지금 학기중아닌가요? 개학을 연기한다니... 그럼 학사일정이 어찌되려나요(일본의 2월에는 학교를 다니는거로암)
20/02/28 10:40
일본은 3학기제라 우리는 진작 끝난 하반기가 지금 진행 중인 상태입니다.
3월 말까지 수업하고 봄방학 짧게는 1주 길게는 2주 정도 가지고 다시 4월부터 새학기가 시작되는 건데, 이 봄방학을 포함하여 4주 정도 쉬라는 이야기고요.
20/02/28 10:34
와 엄청 희망적이고 이상적으로 보이지만
엄청 어려운 난이도로 보이네요. 하나의 나라라고 우기던 중국도 못하는걸 한다는게 쉬운게 아니거든요. 그나저나 이 얘기 들으니까 후베이성 사람들이 가질 상처가 어떨지 상상이 안되네요. 그 사람들은 앞으로 중국 사회에 잠재한 화약고로 존재할 가능성이 매우 커보입니다.
20/02/28 10:35
후베이성 통계상 사망자수나 감염자수는 믿을수가 없다고 할 정도라(병원에 가야 통계에 잡히니까요)
과연 어떨지....
20/02/28 10:39
통계를 떠나서
봉쇄로 받은 엄청난 스트레스들 국가를 더 이상 신뢰하기 쉽지 않겠죠. 그리고 앞으로 중국 내부에서 수많은 지역들로부터 받을 차별들은, 마치 우리나라 군사 독재 정부 시절 전라도를 연상시키는건 쨉도 안될 정도의 차별이 그 지역에 이뤄지지 않을까 봅니다. 사람들 모두 화나 있고 화를 풀려면 내부로 풀거나 외부로 풀지 않으면 정부가 전복될테니까요.
20/02/28 10:41
저도 그럴꺼라고 보여집니다...
그렇다고 한쪽 구석에 있는동네도 아닌 우한이라... 이걸 어떻게 깡촌으로 만들기도 그렇고 제가 생각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하나 있긴한데 아무리 공산당이라도 그렇게는 안하겠죠?
20/02/28 10:44
판데믹이 기정 사실이라
앞으로 국제 정세는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죠.. 앞으로 전 세계 사람들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을꺼고 각 정부들은 그런 갈등을 해결하는게 쉽지 않을껍니다. 전 세계 어디서 어떤 문제가 터지든 매우 당연하다 느껴지네요. 확실한건 글로벌화 시대로 나아가던 세계가 미국의 고립주의 영국의 브렉시트로 대변되던 반세계화로 회귀하는 반동현상이 벌어지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합니다.
20/02/28 11:38
뭐 똘똘 뭉쳐서 극복한다는 전제에는 동의할 것 같지만 가용가능한 모든 자원을 공유한다는 쉽게 안될 것 같습니다.
일단 본격적인 지역감염을 넘어서 대유행이 시작될 기미를 보이는 상황에서 자국도 어찌될지 모르는데 유럽에 다른 나라에 자원(의료진, 마스크등)을 소모한다? 쉽지 않을 겁니다. 당장 국민들 설득이 쉽지 않을 겁니다. 가뜩이나 지역감염을 넘어서 대유행의 시작이라고 봐야할 정도로 퍼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경통제도 하지않고 있고 다닥다닥 붙어있는 유럽대륙의 나라들이 자신들의 가용자원을 다른 나라에 투입시킨다? 자기가 안전하지 않은데 다른 나라를 돕기 위해 자기를 불안하게 만드는 정책에 찬성할 것 같지 않은데요. 다른 나라에 가용자원을 활용해 도와주는 것은 자신들은 안전하다는 믿음이 있으니 가능한거죠. 예전 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유행했을 때 전세계에서 도와준 것처럼 말이죠. 아프리카에 한정되었기에 가능했고 당장 자신들에게 피해가 오질 않아서 가능했던거라고 생각합니다.
20/02/28 12:59
경제도 좋지 않은 시기에 단결하게 된다면 정말 한 단계 나아가는 계기가 되긴 하겠죠. 대내적 단결과 대외적 유연성이 공존하기 쉽지 않으니... 아시아를 적으로 돌린다던가, 피부색에 의한 '유럽인'의 정체성이 강해지면서 내부의 난민을 적으로 돌린다는 결말도 가능할 것 같아 우려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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