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0/04/07 21:52:36
Name aDayInTheLife
Link #1 https://blog.naver.com/supremee13/221896195268
Subject [일반] <프리저베이션 홀 재즈 밴드> - 음악이 어떻게 우리를 연결하는가.

뉴올리언스 '프리저베이션 홀 재즈 밴드'의 쿠바 여행기를 다루고 있는 이 다큐멘터리는 (원제는 A tuba to Cuba입니다) 뉴올리언스 재즈의 원류를 따라가는 여행기인 동시에 어떻게 음악가들이 교류하고 만나는지에 대한 다큐이기도 합니다. 흥겨운 순간들을 포착하는 동시에 음악이 어떻게 삶과 밀착해 있는지 삶과 어떻게 만나는지에 대한 부분이기도 하고요.


이러한 연출은 영화상에서 오히려 서로 다른 언어를 통해 말하는 것으로 표현됩니다. '프리저베이션 홀 재즈 밴드'의 멤버들은 당연하게도 영어로, 그리고 쿠바의 음악가들은 스페인어로 이야기를 합니다. 다만 두 사람이 대화를 나누는 중에도, 인터뷰를 하는 중에도 당연하게 생각하던 영어 자막이나 통역이 따라오지 않습니다. 다만 서로의 방식을 고수하는 도중에 음악으로만 서로 교류하게 되는 셈이죠.


영화상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뤄지는 부분은 어떻게 이야기들이 내려오고 전달되는지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측면에서는 'preservation'이란 단어 그대로의 뜻이 가장 강렬하게 전달되는 부분이기도 해요. 영화 상에서 끊임없이 어떤 전통이 내려왔고 어떻게 보존되어 왔는지, 그리고 그 삶의 방식들이 어떻게 지금의 그들과 연결되어 있는지에 대한 영화이기도 합니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영적인 측면에 대해선 개인적인 믿음의 부족이거나 혹은 제 경험이 짧아서 그닥 느끼지 못했다고 말씀드릴 수 밖에 없을 거 같아요. 하지만 제가 음악을 좋아하고 자주 듣는 입장에서 음악이 어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사람들에게 정서적인 영향을 주게 되는지에 대해선 느끼고 있는 입장에서 인상적이었던 다큐가 아니었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물론 그리고 끝나고 음악을 찾아 듣게 된 부분도 그렇구요.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5625 [일반] [스연] [단독] 김건모 기소의견 檢 수차례 반려에도 警 강행 [55] hey!17662 20/04/09 17662 0
85624 [일반] 자동차 보험 한화 대신 DB 생각하시는 분들이 봐야 할 뉴스.gisa [196] VictoryFood18771 20/04/09 18771 8
85623 [일반] 오늘부터 중3,고3이 개학합니다. 그러나 학교는 가지 않습니다. [155] VictoryFood17900 20/04/09 17900 1
85622 [일반] (박사/포닥 계층) 이번 코로나로 인한 박사/포닥 대상 마켓 붕괴 가능성에 대해서 [51] OrBef21151 20/04/09 21151 7
85621 [일반]  버니 샌더스, 美 민주당 대선 경선 포기 [55] 모쿠카카15079 20/04/09 15079 2
85620 [일반] 이웃나라 일본 코로나 확진자 500명 돌파. [89] 나른20461 20/04/09 20461 6
85619 [일반] [스연] 당신이 투수라면 헛스윙 삼진 VS 루킹 삼진.gif [39] 나의 연인12058 20/04/09 12058 0
85618 [일반] [스연]앤스타컴퍼니의 3개의 입장문 [18] 별이지는언덕12717 20/04/08 12717 8
85617 [일반] [스연]유희열 스케치북 레전드+14~15시즌 노래들. [19] kien14349 20/04/08 14349 0
85616 [일반] [스연] 볼빨간사춘기마저 음원조작 의혹이 제기됐습니다+반박기사추가 [122] fallsdown22393 20/04/08 22393 3
85615 [일반] 홈짐을 업그레이드했습니다. [18] chilling10990 20/04/08 10990 5
85614 [일반] [도서] 유럽에 대한 최고의 개설서 "문명의 그물" [24] aurelius12991 20/04/08 12991 9
85613 [일반] Samsung Rising 한국어판 출간 예정 [9] 간옹손건미축12150 20/04/08 12150 11
85610 [일반] 아프리카, COVID-19 백신 임상 (에이즈, 황열병, 말라리아) [14] 모모스201317438 20/04/08 17438 9
85609 [일반] [UAE]가 코로나 진단키트 가장 빨리 받을만 했구나 [47] 한사영우16889 20/04/08 16889 24
85608 [일반] [코로나] 혈장 치료가 결과가 좋게 나온 모양입니다. [41] kien18348 20/04/07 18348 0
85607 [일반] 노화와 죽음에 대한 과학영상들 [5] 문문문무8298 20/04/07 8298 2
85606 [일반] 배달앱 기사보면서 들었던 잡다한 생각들.. [124] 움하하12679 20/04/07 12679 13
85605 [일반] 저 너무 오버한 걸까요? [35] CastorPollux10682 20/04/07 10682 2
85604 [일반] <프리저베이션 홀 재즈 밴드> - 음악이 어떻게 우리를 연결하는가. aDayInTheLife5263 20/04/07 5263 3
85603 [일반] (스연, 스포) 드라마 하얀거탑 한국판 매니아 소환합니다. [17] WhiteBerry7581 20/04/07 7581 0
85602 [일반] [유럽] 왜 가톨릭이 개신교보다 EU에 더 우호적인가? [12] aurelius11778 20/04/07 11778 8
85601 [일반] 정부 "자가격리자 잇단 이탈…전자팔찌 착용 검토중"(종합) [122] VictoryFood15008 20/04/07 15008 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