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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4/30 09:01:08
Name sway with me
Link #1 https://www.niaid.nih.gov/news-events/nih-clinical-trial-shows-remdesivir-accelerates-recovery-advanced-covid-19
Subject [일반] 기다리던 코로나 19의 치료제를 갖게 된 것 같습니다. (수정됨)
모두가 기다리던 코로나 19의 치료제를 하나 찾은 것 같습니다.

https://www.niaid.nih.gov/news-events/nih-clinical-trial-shows-remdesivir-accelerates-recovery-advanced-covid-19

Remdesivir에 대한 3상 임상시험의 분석결과에 따르면, remdesivir 투여군이 대조군에 비해 유병기간을 평균 15일에서 11일로 단축했다고 합니다.
이 임상시험의 대상자는

1. SARS-CoV 2 검사에서 양성이면서,
2. 신체진찰이나 X선 검사에서 폐렴의 증거가 있거나
3. 기계 호흡을 하는

환자들이었고, 최장 10일까지 remdesivir를 투여하였습니다.
경증 혹은 무증상 환자들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https://www.niaid.nih.gov/news-events/nih-clinical-trial-remdesivir-treat-covid-19-begins

유병기간을 30% 이상 단축한 것이어서, 단순히 통계적으로만 의미있는 것이 아니라 임상적으로도 상당히 유의미한 결과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환자 개개인에게도 의미가 있으나, 유병기간을 저 정도로 줄였다는 것은 의료 시스템 전체의 부하를 줄이는데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아쉽게도 통계적으로 borderline 이었으나, 사망률도 대조군의 11.6%에 비해 치료군에서 8.0%로 낮춘 결과를 보였습니다.

Gilead에 따르면 또 다른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연구에서, 5일 요법과 10일 요법에 차이가 없었다는 결과가 있다고 하니, 5일 요법이 표준이 될 가능성도 있는 것 같습니다.

여하튼 모두가 기다리던 좋은 소식이라고 여겨져, 몇 년 만에 글쓰기 버튼을 눌러 소식을 공유해 봅니다.



+ 이게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는 것인가, 에 대해 의문을 가지시는 듯 하여, 현재 인플루엔자에 표준 치료로 쓰이고 있는 타미플루 (oseltamivir)에 대한 체계적 고찰 연구를 하나 링크합니다.

https://www.cochranelibrary.com/cdsr/doi/10.1002/14651858.CD008965.pub4/full

요약하자면, 현재 쓰이고 있는 타미플루는 증상 완화를 약 0.6일 앞당기며, 인플루엔자의 입원이나 중증 합병증을 줄이지 못하고, 폐렴에 대한 RD가 1% 정도이며 NNT=100 입니다.
물론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켜야 하겠습니다만, 타미플루의 경우를 비교해서 이번 데이터를 판단하시면 도움이 되시리라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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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30 09:04
수정 아이콘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tenbagger&no=128269&exception_mode=recommend&page=1

댓글에 보면 치료율도 50%로 저조한 편이고 부작용이 심각해서 '코비드 19 치료제' 라고 말하기엔 민망한 수준이라고 합니다.
sway with me
20/04/30 09:11
수정 아이콘
링크의 글에 있는 인용된 topline result는 제가 본문에서 소개해 드린 연구와는 다른 임상시험입니다.
제가 본문 막바지에 'Gilead에 따르면...'에 대한 언급이 그 임상시험에 대한 언급이지요.

제가 본문에 언급한 임상시험은 결과가 곧 출판되리라 생각되는데, 나온 데이터를 보고서 다양한 판단이 가능해 지리라 봅니다.
20/04/30 09:07
수정 아이콘
게임체인저급으로 보기에는 여전히 애매하군요... 물론 이정도라도 보이는 치료제가 있다는건 현시점에서는 그나마 긍정적인 요소입니다만은..
흑태자
20/04/30 09:07
수정 아이콘
뭐 다른 치료율도 저조하고 부작용이 심각한 약들도
항암제라고 이름붙이고 잘쓰기도 하니까요
꼭 100% 치료해야 치료제가 아닙니다
DownTeamisDown
20/04/30 09:10
수정 아이콘
치료제가 나오긴 나왔는데
이게 나왔다고 지금의 보건조치를 해제하기에는 여러가지로 한계가 있는약인건 맞는것 같습니다.
부작용도 쎄고 용법자체도 주사제니까말이죠
달달한고양이
20/04/30 09:19
수정 아이콘
신속심의를 통해 FDA 승인을 곧 받을 예정인 듯 합니다. 시기상조라는 우려의 의견도 있긴 합니다만

https://edition.cnn.com/2020/04/29/health/gilead-sciences-remdesivir-covid-19-treatment/index.html
짐승먹이
20/04/30 09:21
수정 아이콘
아까 랜싯에도 올라왔다고 들었는데 다른 임상시험인가보군요.

[사망률도 대조군의 11.6%에 비해 치료군에서 8.0%로 낮춘 결과를 보였습니다.]

좀 더 발전하면 지금의 치사율 3%의 병에서 치사율 1~1.5%의 병이 될수있겠군요.
갈색이야기
20/04/30 09:28
수정 아이콘
이거 고자되기 부작용이 있지 않았던가요.
sway with me
20/04/30 09:34
수정 아이콘
있을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정확한 것은 대조군에 비해 해당 부작용이 컸는지에 대한 데이터를 봐야 확인이 됩니다.
20/04/30 09:34
수정 아이콘
증상완화제인데, 일종의 치료제로 인정받긴 합니다만...
맨손에 아무 무기가 없다가 주먹도끼라도 생긴셈이죠. 아무튼 전쟁에선 맨손보다 유리합니다. 청동기정도는 나와줘야 게임체인저가 될것 같습니다.
흑태자
20/04/30 09:58
수정 아이콘
증상완화제는 아닙니다
잘치료되면 치료제, 덜치료되면 증상완화제 같은 식으로 분류하는게 아닙니다
20/04/30 10:43
수정 아이콘
cure가 아니라 treatment 아닌가요?
흑태자
20/04/30 10:57
수정 아이콘
그런식으로 구분하는게 아니라
대증요법으로 사용하면 symptom relief이고
원인을 치료하면 치료제죠

항바이러스재는 기본적으로 치료제입니다
도라지
20/04/30 09:59
수정 아이콘
이거 에볼라 치료제로 임상실험하다가 부작용때문에 중단한 약 아닌가요?
이름만 같고 다른약인가??
방향성
20/04/30 10:03
수정 아이콘
같은 약이고, 부작용때문에 중단된적은 없죠.
20/04/30 10:04
수정 아이콘
같은약입니다.
20/04/30 10:02
수정 아이콘
사망률에 큰 변화가 없고 어차피 죽을 위기가 아닌 사람이 회복이 빨라지는 정도이며 그것도 입원을 해야만 투여가 가능합니다. 유일한 의미는 병상부족 상태를 완화시킬 수 있다가 되겠네요 저 정도 데이터에 대한 반응의 정도가 미국이 얼마나 암울한 상황이었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봐야죠 .
천원돌파그렌라간
20/04/30 10:05
수정 아이콘
일단 이걸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싶네요
정말 집돌이긴 한데 집콕만 하고 있자니 그것도 좀... =_=
방향성
20/04/30 10:07
수정 아이콘
확실한 약이 하나 나오는 것 같네요. 호주에서 이버멕틴으로도 투약해서 효능은 확인했은때 사망률이 절반 이하가 되는 결과도 있어서, 여름이 오기전에 긴급 사용을 판단할 정도의 자료는 확보하지 않을까 싶네요
방향성
20/04/30 10:19
수정 아이콘
오늘 국내 감염 확진자는 0명이네요. 국내는 이제 종식단계 아닐까 싶습니다
닉네임을바꾸다
20/04/30 10:26
수정 아이콘
신규확진 4명이라....
종식 선언한다치면 0명으로 한달정도 가야 선언할거같고...
한 6일 신규감염자 안나와서 곧 종식이라 발언했다 31번 터쳐서 쳐맞은지 2달 겨우 넘은 시점이니...
방향성
20/04/30 10:32
수정 아이콘
그때와는 상황이 다르죠.그땐 하루 300명 검사겨우할때고 겨울이었죠. 지금은 하루 2만명 검사 하고 여름 초입입니다. 확진자 수보다도 감염경로나 검사수 대비 양성률을 따져서 종식에 대해 결정하겠죠. 메르스때 기준대로 할거라고 봅니다
닉네임을바꾸다
20/04/30 10:50
수정 아이콘
(수정됨) 2월 중순이면 검사자 수 몇백단위는 아니였을걸요? 2월 초부터 검사 케파가 급격히 늘어났을텐데요...
거기에 메르스 종식 기준이면 마지막 발생자 기준으로 거의 한달정도였을걸요...
방향성
20/04/30 11:09
수정 아이콘
2월 18일에 약 천건 검사했네요. 확진자수가 0이 시작된 시점이 2월 초라고 기억하고 있는데, 31번 확진시점은 2월 중순이죠. 검사키트 보긒이 2월 5일 이후니까 2월초에는 수백건씩 못했을 때였죠.
하늘하늘
20/04/30 10:58
수정 아이콘
신규확진은 다 공항에서 발견된것들입니다.
국내확진은 0이에요.
닉네임을바꾸다
20/04/30 11:03
수정 아이콘
사실 해외에서 지속적으로 넘어온다면 그거때문이라도 종식선언은 어려울거같...
하늘하늘
20/04/30 11:05
수정 아이콘
아무리 지속적으로 넘어와도 공항단계에서의 검역과 14일 자가격리면 거의 대부분 걸러진다고 봐야죠.
아마 이부분은 우리나라가 완전히 일상을 찾아도 해외쪽이 안정되지 않으면 계속 유지될것 같습니다.
닉네임을바꾸다
20/04/30 11:07
수정 아이콘
하여튼 종식은 어느정도 주변도 안정되기전엔 공식화는 하지 않을거같...
하늘하늘
20/04/30 12:08
수정 아이콘
사실상 종식단계죠. 흔히 말하는 1명이 천명을 순식간에 만든다 같은 일은 현재 대한민국에선 일어나기 불가능합니다.
얼마전 대구10대 부산 클럽원정 케이스에서도 봤듯이 확진자가 클럽에서 놀고 왔는데도 전파자가 없었습니다.
그전 부산 부녀케이스도 10일동안 많은 음식점과 교회들을 다녔는데도 2차감염이 없었죠.
있었다고 해도 증상발현 이전에 다 걸러낼수 있기때문에 3차감염의 우려는 더더욱 낮아지거든요.
1명이 1명으로 끝나는 수준이라고 보면 사실상 종식단계인것 같고
다만 조금의 가능성이라도 무시할수 없는 정부입장에선 '종식선언'이니 '공식화' 같은 걸 하기는 쉽지 않겠죠.
소울니
20/04/30 10:50
수정 아이콘
희소식이네요. 총선 끝난지 2주가 지났는데도 0이라니..제발 여름이 오기전에 잠식되길 간절히 빌어봅니다.
여름에도 마스크 낄 생각하니 아찔합니다...ㅠ
거짓말쟁이
20/04/30 10:36
수정 아이콘
문외한입니다만 설명을 듣다보니 감기약이나 아시클로버가 떠오르네요. 바이러스는 어쩔 수 없이 이런 류 치료제가 많은가봐요
흑태자
20/04/30 11:22
수정 아이콘
사실 감기약은 치료제가 없고 증상완화제 밖에 없는거고
아시클로버는 아주 효과적인 치료제지만 헤르페스가 워낙 악독한 바이러스인거긴 합니다

렘데시비르는 사실 아시클로버가 헤르패스에 효과적인 정도보다는 못한 약물이긴 한거같네요
20/04/30 12:07
수정 아이콘
아시클로버ㅠㅠ 이거 없었으면 정말 살기 힘들었을거 같아요..
20/04/30 11:09
수정 아이콘
타미플루도 위 자료처럼 사망률은 조금 감소시키고
투병기간도 10퍼센트 줄인 정도로 치료 효과가 드라마틱하지는 않았죠.
하지만 타미플루가 판데믹의 게임체인저가 된 더 큰 이유는.
투약시 병이 전염되는걸 막는 효과가 엄청난게 컸습니다.
VictoryFood
20/04/30 13:51
수정 아이콘
아 타미플루가 단순 치료제가 아니라 전염을 막는 효과가 있었군요.
그건 거의 백신급 효능이네요.
20/04/30 11:18
수정 아이콘
이전 임상들보다는 결과가 좋고 다른 변수가 없다면 일단은 치료제라고 불러도 될 것 같긴 합니다만... 논문을 읽어보고 판단해야 할 듯 합니다
타카이
20/04/30 12:55
수정 아이콘
미국 감염당국 제일선에 있는 닥터 파우치가 효과가 있는걸로 보고 있다면서
희망이 생겼다고 이야기할 정도이니...
예후도 나쁘지 않은가봐요
antidote
20/04/30 12:27
수정 아이콘
효과는 있는데 게임체인저 급인지는 모르겠다 라는 정도 아닐까 합니다.
피디빈
20/04/30 13:06
수정 아이콘
알약이었으면 좋았을텐데 주사제치고는 효과가 좀 아쉽네요.
그리움 그 뒤
20/04/30 20:04
수정 아이콘
킹리적 갓심으로..
얼마전 안좋은 얘기가 나왔는데 바로 효과있다 라고 얘기가 나오는 이유가 미국의 정치적, 경제적 이유일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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