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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5/03 22:13:11
Name aurelius
Subject [일반] [역사] 로마는 사실 전염병 때문에 멸망했다?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신음하는 오늘날, 각계각층에서 글로벌 팬데믹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어났습니다. 온갖 매체에서 금번 팬데믹이 불러올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기술적 변화에 대해 논의하고 있죠. 국제무역의 축소, 내셔널리즘의 부상, 지정학적 갈등의 증폭에서부터 재택근무의 확산과 IT기술의 발전과 같은 긍정적 결과까지. 하여간 금번 전염병은 에볼라나 사스처럼 그저 지나가는 한 에피소드가 아니라 역사의 변곡점처럼 여겨지기도 합니다. 

이와 같은 사례는 역사에서도 몇차례 찾아볼 수 있는데, 그 기원은 바로 그 유명한 "유스티니아누스 역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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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수준의 일반적인 세계사에서는  (서)로마의 멸망을 보통 476년으로 잡고 있습니다. 게르만족 용병대장 오도아케르가 어린 로마황제 로물루스 아우구스툴루스를 폐위한 해입니다. 그런데 사실 로마는 멸망하지 않았고, 새로운 콘스탄티노폴리스에서 건재히 살아남았습니다. 심지어 서로마의 시체 위에 탄생한 게르만 왕국들은 대부분 콘스탄티노폴리스의 황제의 종주권을 인정하였고, 그의 대리인의 자격으로서 통치했습니다. 과거 동아시아의 왕국들이 중국천자의 우위를 인정하고 그로부터 작위를 수여받았듯이 고트족, 프랑크족 등 또한 동로마 황제의 종주권을 인정하였고 그로부터 작위를 수여받았습니다. 

게르만 왕국들은 물론 완전한 자치를 누렸고, 그들은 대게 동로마 황제의 명령이나 요청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보냈습니다. 그러나 이들 정복자들은 자기들이 차지한 영토에서 소수였고, 원활한 통치를 위해서는 현지의 로마인들의 협조가 있어야만 했습니다. 따라서 이들은 로마법을 그대로 유지하였고, 수도교를 고치고 성당을 보수하고 또 원형극장에서 경기를 치르기도 했습니다. 이민족이 중원을 차지했을 때 현지 한족들과 동화된 것과 유사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는 언어를 통해서도 볼 수 있는데, 옛 로마강토(스페인, 프랑스)에서 게르만어가 라틴어를 결국 대체하지 못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로마가 과거와 같은 찬란함을 뽐낼 수 없었지만, 로마세계의 근본은 계속 유지되고 있었습니다. 지중해를 중심으로 한 교통루트, 스페인에서 터키까지 이어지는 고속도로 시스템, 도시를 중심으로 한 생활, 그리고 기독교를 매개로 한 공동체 개념 등 말입니다. 이탈리아 전역을 정복한 고트족의 대왕 테오도릭 또한 사실 콘스탄티노폴리스에서 8세부터 18세까지 인질생활을 한 인물로 "로마적인 것(Romanitas)"를 몸소 체화한 인물이었습니다. 

하지만 로마는 과거에 비해 훨씬 약화된 게 사실이었고, 당대 로마의 엘리트들은 본인들이 살던 시대가 "정상적인 것"이 아니라는 점을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이는 잘못된 것이었고, 바로 잡아야 하는 것이었으며 따라서 로마의 황제는 "로마를 다시 위대하게 만들어야 할 사명(Make Rome Great Again)"을 안고 있었습니다. 이를 실행에 옮기고자 했던 이가 바로 유스티니아누스입니다. 

What is bad about the Roman Emperor Justinian? - Quora
(유스티니나누스 대제 모자이크, 라벤나 성당)

그는 로마의 부흥을 위해 지금껏 인류가 보지 못한 대성당을 지었습니다. 하기아 소피아. 거룩한 지혜라 불린 이 대성당은 로마의 판테온을 모티브로 하여 그것보다 훨씬 거대하고 화려하게 지은 고대 건축물의 신비였습니다. 유럽이 이와 비슷한 규모의 건물을 짓기까지 무려 천년이나 지나야 했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건축기간이었습니다. 단 5년... 비현실적인 속도입니다. 중세 대성당들이 짓는 데 평균적으로 200년 정도 걸렸던 던 걸 감안하면 실로 놀라운 속도라고밖에 할 수 없습니다. 사실 기적에 가까운 속도입니다. 그런데도 압도적인 웅장함과 화려함을 자랑한 성당이었고, 실제로 유스티니아누스는 이 성당을 짓고 나서 "솔로몬이여, 내 그대를 이겼도다"라고 선언하기도 했죠. 수백년 후에 이곳을 방문한 러시아 사절단 또한 "천국이 어떤 모습인지 모르지만, 신이 존재한다면 분명 이런 곳에 거주할 것이다"고 감탄하기도 했습니다. 유스티니아스는 건출물과 같은 하드웨어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도 다시 쌓아오렸습니다. 그는 역대 로마황제들의 칙령과 법해석을 집대성하여 로마법대전을 편찬했습니다. 로마법대전은 법이론과 판례 그리고 칙령등을 모아놓은 문서로 로마법에 대한 가장 체계적인 모음집입니다. 

그런데 유스티니아누스의 가장 야심찬 사업은 당연 "로마 고토회복"이었습니다. 그는 지중해세계를 다시 로마의 확고한 지배 아래 두고자 했으며 이를 위해 페르시아와 먼저 평화를 맺고, 북아프리카 이탈리아 스페인을 차지하기 위해 전쟁을 벌였고 놀랍게도 성공했습니다. 

Byzantine Empire under the Justinian dynasty - Wikipedia

유스티니아누스 대제 시절 최전성기

사실 로마제국의 가장 생산적인 지역은 지중해를 중심으로 한 해안가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비록 브리타니아(영국)과 갈리아(프랑스)는 회복하지 못했어도 이탈리아와 북아프리카 그리고 스페인을 회복한 것만으로도 사실상 로마를 거의 재통일시켰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서기 541년 라벤나 탈환은 아주 기념비적인 사건이었죠. 

역사가 여기까지만 진행되었다면 유스티니아누스는 명실상부 아우구스투스와 콘스탄티누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로마 최고의 황제라고 불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유스티니아누스의 행운은 여기까지 였습니다. 그는 그가 이룩한 모든 업적이 단 한 세균의 장난으로 모두 무위로 돌아갈 줄은 꿈에도 몰랐을 것입니다. 예르시니아 페스티스(Yersinia Pestis). 14세기 유럽을 초토화시킨 흑사병의 원인이 된 병균입니다. 이 병균이 어디에서 왔는지는 아직 확실한 정설이 없습니다. 그런데 최신의 연구에 따르면 대략 중앙아시아 또는 중국에서 발원했을 것이라고 추정됩니다. 그리고 그 파괴력은 실로 대단했습니다. 

전염병이 처음 보고된 것은 라벤나 탈환과 같은 해 541년 이집트에 위치한 펠루시움이란 도시에서였습니다. 고대로부터 무역항으로 명성이 높았던 도시로 과거 카이사르와 자웅을 겨루던 폼페이우스 마그누스가 또한 이곳에서 살해되었습니다. 

Lower_Egypt-en.png

처음 기록된 것이 펠루시움이지만, 다른 도시에서도 이미 퍼지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오늘날 비행기를 통해 전염병이 순식간에 전세계로 번졌듯이 과거에는 주요 항구 등을 통해, 무역 네트워크와 대도시를 중심으로 빠르게 번졌습니다. 이는 로마 입장에서 특히나 치명적이었는데, 로마는 당대 그 어느 문명보다 도시화율이 높았던 세계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주요 도시들도 대부분 지중해 해안을 따라 탄생한 항구도시들이었죠. 이에 로마의 뉴욕이라 불릴 수 있는 알렉산드리아도 괴멸적인 타격을 입었고, 팔레스타인과 시리아도 큰 피해를 입었으며 서기 542년에 이르면 수도 콘스탄티노폴리스 또한 전염병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프로코피우스와 같은 당대 역사가는 하루에 수만명이 죽고 시체가 산을 쌓았다고 기록했습니다. 고대의 역사가들이 제시하는 수치는 물론 온전히 믿을 수 없고 과장된 것이 대부분이지만, 실제로 엄청난 피해를 입혔던 것은 사실로 보입니다. 특히 현대와 같이 의학기술이 발전한 세계에서도 전염병을 통제하기 어려운데, 고대에서는 말할 필요도 없겠죠. 어떤 학자들은 유스티니아누스 역병으로 당대 인구의 1/3이 사망했을 거라고 추정하기도 합니다. 

전염병이 유스티니아누스의 로마에 미친 영향은 실로 거대했습니다. 특히 아우구스투스 시대부터 로마제국 경제의 원동력이 되었던 이집트가 괴멸적 타격을 입었던 게 컸고, 그리고 다른 곳에서도 사람들이 너무 많이 죽어 세수와 병력도 감소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본적 국방과 행정을 위한 자원은 계속 필요로 했으니 유스티니아누스는 무거운 세금을 계속 부과할 수밖에 없었으며 이는 다시 악순환으로 이어졌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무역, 농업생산, 공산품생산, 병력동원 모두 감소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현대사회도 엄청난 경제적 피해를 입고 있는데, 고대 세계에서의 피해는 더욱 더 컸으리라 쉽게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무튼 전염병의 결과 541년 승리할 것만 같았던 이탈리아 재정복 전쟁의 전황도 불리하게 돌아갔으며, 결국 지지부진하게 늘어지다가 서기 554년에 가서야 종결되었습니다. 비록 유스티니아누스의 승리였지만 상처뿐인 승리였고, 로마는 다시 그 힘을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역병과 전쟁으로 피폐해진 로마제국은 후일 페르시아 상대로도 국가가 존망을 가르는 전쟁을 치러야만 했으며, 곧 이어 새로이 부상한 이슬람세력으로부터 제국의 알짜배기 영토였던 레반트와 이집트 그리고 북아프리카를 모두 빼앗겼습니다. 

그리고 다른 한편 상대적으로 도시화율이 낮았던 게르만 사회가 도시를 중심으로 하는 지중해 세계를 상대로 우위를 차지할 수 있게 되었으며, 로마의 대주교(교황)은 결국 이들 게르만족과 손을 잡을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로마제국은 부활하지 못했지만 그 잿더미 위에 게르만족과 살아남은 로마유민(가톨릭 교회)이 손을 잡아 유럽을 탄생시켰습니다.

유스티니아누스 역병, 만약 이 팬데믹이 없었다면 역사는 어떻게 흘러갔을까요? 재미있는 상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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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릭스30세(무직)
20/05/03 22:21
수정 아이콘
기본적으로는 종교 차이 때문에 갈라졌을듯. 동로마인도 카톨릭을 싫어하고 서로마인도 정교회를 싫어해서. 오히려 그걸 황제가 시대를 거슬러 억지로 붙이고 있는 느낌입니다. 군사력을 통해.
Ms.Hudson
20/05/04 06:03
수정 아이콘
이때는 schism 이전이니까 카톨릭/정교회 구분이 아직 없던 때 아닌가요? 오히려 이를 기회로 로마 주교가 게르만의 힘을 빌려 세력을 키우다가 카톨릭으로 독립한게 아닌가 싶네요
aurelius
20/05/04 09:08
수정 아이콘
당시에는 가톨릭, 정교회의 구분이 없었던 시절입니다. 로마 가톨릭이라는 별도의 정체성이 탄생하는 시점이 유럽의 탄생시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Liberalist
20/05/04 11:05
수정 아이콘
저 시기 이후 백 년 뒤 로마 헤라클리우스 황조의 대를 이은 교황 탄압, 뒤이은 성상파괴 뻘짓에서부터 동서 기독교 균열이 본격화된거라 당시까지는 서유럽 교황과 로마 황제가 서로를 극혐해하는 단계에 이르지는 않았었죠. 저 시절 기독교는 아직 유럽 단위로는 나름 일체감이 있었고, 오히려 분열, 독립 양상은 동방 속주 위주로 크게 나타나고 있었습니다.
FRONTIER SETTER
20/05/03 22:42
수정 아이콘
분열되기 전 완전한 로마보다도 동로마가 더 좋은 동로마 팬으로서 너무 안타까운 이벤트 중 하나입니다.

고구려가 어쩌고 만주가 어쩌고 한민족의 영토가 어쩌고 하는 건 전혀 안 아쉬운데 이런 건 넘모 아쉬운... 명예 콘스탄티노플 시민으로서 가슴 아프네요
11년째도피중
20/05/03 22:50
수정 아이콘
이 당시 사막과 초원의 민족들은 서로간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용이해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었다고 볼 수도 있겠군요. 상인들은 제외하고요.
그나저나 얼른 일 끝내고 크킹하고 싶어지네요. 오늘은 이거다. 트루롬 쨩...
Lord of Cinder
20/05/03 23:06
수정 아이콘
트루-로마 명예 콘스탄티노폴리스 시민으로서 추천을 누르지 않을 수 없었읍니다... REMEMBER 1453
Springboot
20/05/03 23:25
수정 아이콘
비잔티움 연대기 다시 보고 싶네요. 유스티니아누스 짜응 ㅠ
Liberalist
20/05/03 23:25
수정 아이콘
유스티니아누스 역병 타격이 얼마나 심각했는지는 후대 황제들의 눈물 어린 똥고쇼에서 잘 드러나죠. 특히 마우리키우스 황제가 부족한 예산 문제 때문에 짠내날 정도로 군축을 감행하고 황제 전용 예산을 깎아가면서까지 국정을 운영했던 것은 정말이지... 그래도 마우리키우스 황제 당대에 제국이 수습될 뻔했다는 점에서 당대 로마의 저력은 무시무시했던 것 같습니다.

한편, 로마와 흑사병은 정말로 악연인게, 이후 14세기에 로마를 완전히 골로 보내버린 것도 다름 아닌 흑사병이었죠. 그 이전까지만 해도 그래도 지역 열강의 반열에 올라있던 것으로 볼 수 있었던 제국은 이후 소아시아 날려먹고 투르크가 유럽에 상륙하는 것을 허용하여 멸망의 길로...
무도사
20/05/03 23:29
수정 아이콘
유스티니아누스 역병, 흑사병, 코로나 이 세 개의 전염병 모두가

중국에서 전파됐을 것으로 추정됨
유럽에서 가장 먼저 유행이 시작된 곳이 로마 or 이탈리아
그 이후 전 유럽으로 확산

이러한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죠.
세 개의 전염병이 대략 800년 700년 텀을 두고 있는데 2700년쯤 되면 비슷한 전염병이 유행할 지도..
오렌지꽃
20/05/04 00:08
수정 아이콘
가장 오래된 흑사병 원인균은 유럽에서 발견되었습니다. 흑사병과 유스티니아누스 역병 모두 유럽 풍토병일 확률이 더 높습니다.
바보왕
20/05/04 13:06
수정 아이콘
페스트균 집단발생은 중앙아시아 쪽에서 처음 시작해서, 비단길 + 몽고침략 타고 동서로 흑사병이 싸악 퍼졌다는 게 그동안의 정설 아니었던지요?
오렌지꽃
20/05/04 13:57
수정 아이콘
최초의 원인균은 동유럽과 중앙아시아 스텝지역 어딘가에서 발생한것으로 얌나야인들의 확장으로 인해 퍼진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얌나야인들이 현대 유럽인들과 인도유럽어족의 직계조상입니다. 고고학적 발견과 문헌기록 모두 흑사병 자체가 위의 동유럽과 중앙아시아 어딘가의 풍토병이었음을 가리킵니다

위의 최초원인균이 유럽에서 발견되었다고 했는데 정확히는 스웨덴에서 발견되었습니다.
바보왕
20/05/04 11:25
수정 아이콘
흑사병 중국설=코로나 미국설
오이가싫어요
20/05/03 23:33
수정 아이콘
(수정됨) 로마인이야기 읽은지 10년은 넘은거같아 가물가물하긴한데요. 시오노나나미는 시종일관 벨리사리우스 견제한다고 유스티니아누스 깠던걸로 기억이 나네요. 마치 이순신장군을 견제하는 선조 느낌을 받았던거 같습니다. 전염병 이야기는 별로 없었던거같은데 이런 사실이있었군요
라라 안티포바
20/05/03 23:46
수정 아이콘
간만에 닉값하시군요!
로마떡밥은 치트키급이죠.
밴가드
20/05/04 06:18
수정 아이콘
이 역병 때문에라도 유스티니아 치세가 고대와 중세를 가르는 분기점으로 볼수 있다는 시각도 있죠. 유스티니아 역병과 관련해 흥미로운게 이 시기에 대해 기록한 비잔티움 역사가 프로코피우스에 의하면 536년쯤에 “연중 내내 태양이 달처럼 빛을 잃고 있다”라는 언급이 있습니다. 그러고 나서는 기근과 역병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나오는데 최근 과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저 기록의 내용은 그 당시 범지구적으로 벌어진 화산 폭발들(엘살바도르,아이슬란드 등)의 파장인 것으로 역사 시대 중에서 가장 추운 시기가 6세기 중반이었다고 합니다.
aurelius
20/05/04 09:11
수정 아이콘
실제로 기후변화와 전염병을 중심으로 로마 역사를 재해석하는 책이 있죠. 2017년에 출판된 역작 The Fate of Rome: climate, disease and the end of empire라는 책입니다. 교보문고 영어책 코너에서 현재 판매중이에요.
밴가드
20/05/04 09:54
수정 아이콘
그 책에 대해서 관심은 있었지만 아직까지 읽어보지 못했고 대신 Vox에 저자가 내용을 축약해서 올린 글을 유익하게 접해보기는 했습니다. https://www.vox.com/the-big-idea/2017/10/30/16568716/six-ways-climate-change-disease-toppled-roman-empire
20/05/04 10:02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겨울삼각형
20/05/04 11:06
수정 아이콘
전염병이야기에서 최근에 본 제일 흥미로웠던 사건은
펠로폰네소스 전쟁이었습니다.

아테네는 스파르타와의 전쟁에서 승리전략을,
초야전술후 존버로 잡았는데,

존버시작하자마자 아테네에 전염병이 돌아서 망..
됍늅이
20/05/04 11:24
수정 아이콘
역시 "서로마"는 존재한 적도 없고 멸망한 적이 없죠. 로마는 줄곧 하나이다가 노바 로마가 1453년에 멸망하였으니 장장 2000년의 대제국은 가짜 로마인 신성로마제국이 아니라 케밥국으로 이어진 것입니다..?
아기다리고기다리
20/05/04 12:49
수정 아이콘
그리고 그 로마는 머나먼 동방의 빚잔치움 인-천이 계승하였읍니다!
Liberalist
20/05/04 13:05
수정 아이콘
으아니, 여기서 인천이?!?!
及時雨
20/05/04 11:43
수정 아이콘
아니 고작 5년이라니 도대체 어떻게 지은거지...
aurelius
20/05/04 11:58
수정 아이콘
이스탄불에 가서 처음 그곳에 가봤을 때 정말 압도되었습니다. 처음 성베드로대성당에 입장했을 때와 같은 탄성이 절로 나오더군요. 심지어 성베드로대성당보다 거의 천년 앞서 지어졌다는 것을 생각하면 더욱 더 놀라웠습니다.
시원한녹차
20/05/04 17:11
수정 아이콘
오잉 그게 5년만에 지은거라구요? 팬데믹보다 그게 더 놀랍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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