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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5/04 15:29:31
Name RENTON
Subject [일반] 매년 여름 친구들과 여행가는 이야기 (수정됨)
OsjecnC.jpg


https://pgrer.net/humor/384986?


유게에서 위 게시글을 보다가 댓글 달려고 보니 길어져서
그냥 자게에 글로 남겨봅니다.

제년부터 친구놈 둘에 저까지 셋이서 해외여행에 다니고 있는데요
첫해 오사카 다녀오고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좋아서 작년에 대만을 다녀왔는데 역시나 좋았었네요
결국 매년 여름 여행을 가기로 했고 와이프도 이 여행은 어찌됐든간에 보내줍니다. 올해는 방콕을 예약했었는데 코로나 덕분에 취소했고 속초 2박 3일 정도 생각중입니다.

그럼 왜 좋은가?

1. 셋 다 술을 좋아한다.

2. 셋 다 관광지에 관심이 없다. (오사카에서 방문한 곳은 덴덴타운 정도였고 전 피규어, 친구는 아들 사줄 탑블레이드 팽이사러 갔었네요)

3. 셋 다 맛집에만 관심이 있다. (하루 최소 5군데 이상은 갑니다)

4. 셋 다 그 맛집에서 술마시는 걸 좋아한다.

5. 셋 다 뭐 사먹고 술 마시는데 돈 쓰는걸 전혀 아까워하지 않는다.

6. 숙소는 대충 잠만 자는 곳이면 된다. (단 먹거리 사와서 뒷풀이하면서 잘 거실정도는 있으면 좋음)

7. 계획 X 비행기 끊고 숙소까지만 잡은 후엔 서로 돌아다니다 맛있어보이는 곳으로 그냥 들어간다. 최대한 한국사람 안보이는 로컬로 찾아가는 편 (그 한국사람 넘치는 오사카에서 한국사람 한명 없는 식당이나 술집만 찾아갔었음)

이러다보니 부딪히는게 없습니다.
누가 뭘 하자고 하든 반대도 없습니다.
일단 가자고 해서 맛이 없어면 그냥 나와버리고 딴 곳 찾아가면 되니 싸울 일도 없죠.

그냥...그냥 나와있는게 좋은데 왜 싸웁니까
와이프도 남자들끼리만 가는데 처음엔 물음표였다가
계속 우리들끼리 먹고 마신거 사진 계속 SNS에 올라오니
'이새키들은 술만 마실거면 왜 나가냐'라고 하면서 재미있음 됐다며 매년 보내줍니다.

이번 여름 방콕행 무산되고 속초나 제주도 고민하다가 속초로 결정했는데 해외나갈때보다 예산이 최소 2배는 더 들어갈 것 같아요ㅠㅠ

※사진이 아무리해도 거꾸로 올라가네요 왜이런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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及時雨
20/05/04 15:48
수정 아이콘
중력을 거르스는 분들이시다...
잘 맞는 친구들이랑 가면 참 좋죠 뭐든 크크
그린우드
20/05/04 15:51
수정 아이콘
인생을 거꾸로 사시는 분들이군요
20/05/04 16:24
수정 아이콘
크 부럽습니다...
마감은 지키자
20/05/04 16:3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유게에 90도 돌아간 사진이 올라왔었는데 자게는 180도군요. 크크
본문 이야기도 하면, 마음이 잘 맞는 좋은 친구분들을 두셨네요. 흐흐
이렇게 마음이 잘 맞고 그것이 검증된 사람(들)과 함께 여행한다면 그 또한 참 즐겁죠. 저는 여러 가지 이유에서 혼자 여행하는 것을 훨씬 선호합니다만..
티모대위
20/05/04 16:53
수정 아이콘
저도 이렇게 매년 고정멤버로 여행 나가볼까 싶네요. 결혼하고도 예외없이 언제나 갈수있는 그런 여행...
20/05/04 18:35
수정 아이콘
네 친구들이 많아도 와이프가 인정하고 뭔가 믿어줄만한 친구들을 선별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크크
티모대위
20/05/04 18:37
수정 아이콘
제가 친구 와이프들한테 (안전한 친구로) 인정받는 스타일인데, 정작 제 여친에게 친구들을 별로 소개를 못시켜줬네요 크크
대략 후보들은 머릿속에 떠오르네요
20/05/04 18:42
수정 아이콘
미리미리 모일때 부르시고 착실함 마일리지를 쌓아야 해외 어느국가든 자연스레 나갈 수가 있습니다
BlazePsyki
20/05/04 17:02
수정 아이콘
재작년까지 친구들이랑 연 2회 여행갔었는데 작년 겨울에 이젠 시간이 안될거 같다 하고 1회로 줄여서 올해는 어디갈까...하고 있는데 코로나가 뙇.
취업하기 전에 대학생때부터 시작한거라 그동안은 국내만 다녔는데 올해 묵히고 내년에 올해 돈까지 얹어서 해외나 가자 그러고 있습니다 크크
20/05/04 18:36
수정 아이콘
해외가 확실히 느낌이 다르긴 하더라고요
이색적인 안주와 분위기
파랑파랑
20/05/04 17:06
수정 아이콘
부럽습니다!!
20/05/04 17:14
수정 아이콘
마음 맞는 친구들과 매년 여름 여행.. 부럽네요
20/05/04 17:49
수정 아이콘
저도 매년 여행갔던 친구가 둘 있는데 요즘 서로 너무 바빠서 같이 여행 못간지 몇년됐습니다.
올해는 꼭 여행가자고 했는데 코로나가...
저희는 술은 별로 안먹지만 먹는건 엄청 좋아해서 숙소에 짐풀고 먹으러 다니기 바쁜건 똑같습니다 크크
심지어 3박4일 여행가서 숙소대신 찜질방에서 자고 하루종일 먹으러만 다닌 여행도 있었으니...
아무튼 올해 코로나가 안정기에 접어들고 꼭 여행갔으면 좋겠네요...
20/05/04 18:37
수정 아이콘
저는 그냥 날짜 박고 여권사진 보내라하고 비행기표 제가 끊습니다 각자 바빠지면 거기에 시간 맞추라고...
20/05/04 17:56
수정 아이콘
사실 남자들끼리 노는게 제일 재밌긴 해요. 부럽습니다.
20/05/04 18:38
수정 아이콘
네 완전히 다릅니다. 남자들끼리 노는게 최고입니다
다이나믹기아
20/05/04 18:20
수정 아이콘
저도 그렇게 하려구 친구들이랑 계 들었는데
한번밖에 못 갔어요~~
친구 한명이 이제 애가 둘이 되서요..
다이어트
20/05/04 18:32
수정 아이콘
7번빼고 저랑 다 같네요. 왠지 그 동네가면 그 동네에서만 먹을수 있는거 먹고 와야 직성이 풀려서 조사 열심히 합니다 ㅜ
20/05/04 18:34
수정 아이콘
저희는 어지간하면 로컬사람들이 많거나 그냥 길가다 눈에 띈 곳을 1순위로 가려고 합니다
의외로 아직 실패한 곳이 없는게 신기하긴 해요
20/05/04 22:12
수정 아이콘
보기 좋네요~ 3:3 원정농구 가신걸까 했더니...흐
오바메양
20/05/05 01:31
수정 아이콘
저도 매년 놀러갑니다

첫해 가고시마 7명
둘째해 다카마쓰 9명
그리고 올해 타이베이 10명이서 갔더랬죠..

시간되는 사람 모여라 했는데 저 인원이서 재밌게 잘 다니고 있어요 너무 재밌습니다
매년 친구들이랑 놀러가는게 제일 기다려 집니다
태엽없는시계
20/05/05 10:44
수정 아이콘
정말 부럽네요. 제가 딱 RENTON님 같은 여행을 좋아하는데 친구들과는 해보질 못했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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