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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6/03 18:55:18
Name 공기청정기
Subject [일반] 고이다 못해 썩은 숙련도. (수정됨)
  

  제 (전) 사장님 이야기 입니다만...

  이사람은 전에도 말 했습니다만 기술사입니다.

  근데 한날 뜬금없이 어디서 계산자를 구해와서는 '이야 이거 오랜만이다...' 하면서 가지고 놀더라구요?

  그러고 좀 있으니까 제가 계산기 써서 하는 속도랑 별 차이도 안나더라구요.;;;

  심지어 계산기들고 붙어서 계산자에 발린적도 있...(...)

  뭐 저런게 다 있나 싶습디다. 아무리 고인물이라지만...;;;

  그 복잡한 PLC 프로그래밍을 그냥 쓱 보기만 하고 대충 와꾸 잡는 시점에서 '난 아직 멀었구나...' 싶더라구요.

  여러모로 고이다 못해 정유를 해도 될 사람이긴 한데...

  국립공대 출신에 대학원 오라는거 창문으로 도망 다니면서 까지 피해가면서 졸업했다던데 그럴만 하다 싶긴 합디다.

  머리는 참 좋아요. 머리는.

  이양반 대학 다닐때도 계산자는 옜저녁에 퇴물이었고 그냥 간지나서 취미로 사용법 배웠다니깐 뭐...

  근데 그 좋은 머리로 왜 저한테 닭 뜯어 먹을 궁리만 하냐 이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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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아아
20/06/03 19:06
수정 아이콘
계산자면 예에에엣날 고대 유물일텐데 거참..
공기청정기
20/06/03 19:14
수정 아이콘
덕질이더군요.(...)
20/06/03 19:09
수정 아이콘
주판은 보긴했는데 계산자라는건 첨들어보네요
공기청정기
20/06/03 19:15
수정 아이콘
그 뭐랄까...수동 공학 계산기랄까...(...)
닉네임을바꾸다
20/06/03 19:17
수정 아이콘
고대적 유물입죠...로그가 나오고나서 나온거니까요...
20/06/03 19:20
수정 아이콘
계산자, 인간이 달에 갈 수 있었던 원동력이죠! 크크
공기청정기
20/06/03 19:21
수정 아이콘
그걸로 왜 내기 걸어서 닭이나 따먹는지 모를 일입니다.(...)
Lord Be Goja
20/06/03 19:58
수정 아이콘
계산기라는게 계산이 많이 복잡한게 아니면 생각보다 느려서
예전에(그러니까 80년대에) 제가 주산학원 들어갔을때 계산기 vs 주판으로 계산기 이겼다고..
원장이 자기가 쇼프로같은데서 은행원이랑 붙는 장면 붙여놨었습니다.
공기청정기
20/06/03 20:00
수정 아이콘
아 저는 메모리 기능 썼죠 당연히(...)
답이머얌
20/06/03 20:41
수정 아이콘
전(前)사장님이 요즘은 닭먹을 돈이 궁한 모양이죠?

사장님일때는 닭도 잘 사주시니더만....
공기청정기
20/06/03 20:46
수정 아이콘
아니 뭐 원례 이렇게 서로 뜯어 먹는 관계라...

저는 뭐 갈비살 얻어 먹고 이러니까요.(...)
답이머얌
20/06/03 21:41
수정 아이콘
치킨 사주고 갈비살 얻어먹으면 개꿀이군요!
공기청정기
20/06/03 21:44
수정 아이콘
사실 저도 참...

밥값 계산하라고 준 카드로 애들 식대 그러모으고 제돈 보태고 해서 고깃집에서 주말 전 회식으로 밥먹고(...) 회사에 설치된 사장님 TV로 숙직 서면서 영화 긁어보고(...) 하면서 꼴통짓 참 많이 했죠.

엄밀히 따지면 닭 쏜건 아무것도 아니랄까...(...)
i_terran
20/06/03 22:46
수정 아이콘
흥미로운 일화네요. 글쓰신분도 한내공하실듯해요
20/06/03 23:00
수정 아이콘
지나가던 문과입니다. 계산자를 검색해봤습니다. 이미지를 보았습니다. 제 본업으로 돌아가겠습니다. 흑흑.. 역시 치킨은 머리를 열심히 굴려야지만 얻을 수 있는 비싼 고깃덩어리군요!
공기청정기
20/06/03 23:01
수정 아이콘
아뇨 저건 저도 못써요.(...)
20/06/03 23:08
수정 아이콘
포병 출신이라 써봤네요.
공기청정기
20/06/03 23:09
수정 아이콘
저도 원형 계산자는 포반쪽에서 쓰는거 본적 있는데 실린더형이라는 듣도보도 못한걸 들고 오더라구요.(...)
이오니
20/06/03 23:28
수정 아이콘
계산자를 검색해서 봤는데... 제가 아는 단위는 cm밖에 없네요...크크크크
공기청정기
20/06/03 23:29
수정 아이콘
뭐 이건 진짜 작정하고 공학계산에 특화된거라...

사실 요즘은 쓸줄 아는 사람도 잘 없죠.(...)
오지키
20/06/04 02:19
수정 아이콘
아버지 책상위의 물건이 제 장난감인 시절이 있었죠.
스케일, 콤파스 등등
그때 삼각자 가지고 놀다가 각도 조절하는 부위 부러뜨려먹어서 엄청 혼난 적이 있었는데 계산자도 그 중 하나였어서 아직도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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