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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10/24 05:22:58
Name 펠릭스
Subject [일반] 진심 뜬금없는 왕좌의 게임 1시즌 1화 감상.
사실은 오랜만에 웨이브 결재하고 지금 천원짜리 변호사랑 왕겜 두개 보고 있는데...

클릭을 실수했었더랬습니다. 뭔 개요가 나오는데 전작 캐릭이 그대로 나오길래 무슨 회상 파튼가 했더니...... 그냥 클릭 실수로 하우스 오브 드래곤이 아닌 왕좌의 게임을 클릭 한 거였더군요.



아무생각없이 한 10분 봤는데.... 그대로 1화 끝까지 봤습니다.



긴 시리즈의 1화를 시작하기에 최고의 오프닝이지 않나 싶슾셒슾.

오히려 처음 볼 때는 잘 몰랐던 것들이 그대로 다 들어오더군요.

왜 이때 이 장면이 나왔는지 거의 9년이 흐른 다음에야 진짜 왜 그랬는지 알겠을법한 장면들의 향연입니다.

향연. 잔치. 진짜 스포의 잔치이고 작법의 기준으로 보자면 복선의 향연이지요.

이제는 모두가 알고 있는 모두의 케릭터를 소개하는 길고 긴 스타팅인데 진짜 다 나옵니다. 네드 스타크가 누군지 존 스노우가 누군지 라니스터 3자매가 누군지 롭 스타크가 아리아가 누군지.

그리고 우리의 용엄마의 멋진 찌찌까지. 용엄마의 멋진 찌찌까지. 용엄마의 멋진 찌찌까지.

피씨가 없던 시절이라는게 확 느껴지네요. 전형적인 프린스 차밍에 블론디 프린세스까지. (라니스터 자매.) AI로 만들어야 이 정도 나올 만큼 진짜 외모 하나만은 전형적입니다. 진심 이 캐릭터가 뭔짓을 할지를 1화에 다 설명해 놨습니다.

물론 사실 그때 볼 때는 잘 몰랐습니다. 와 근데 지금 보니까 진짜 쩔더군요. 오히려 1화를 아무 생각 없이 봤을 때 진짜 아쉬웠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잘 만든 회차입니다.

사실은 2화 보기전에 그냥 감탄하면서 싸는 글입니다. 뭐 시즌 7,8이야기야 나도 너님들도 지겹도록 한 이야기일 테니까 까는건 잠시 그만두고.....

암튼 너 1회 쩔더라 이정도로 마치고 싶슾셒슾.


제작진의 역량이 모자란게 진짜 아니었습니다. 원작자만 태업안하고 제대로 일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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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수 파티
22/10/24 05:31
수정 아이콘
1화에 정말 모든 것이 다 있었죠. 나중에 다시 보면서 감탄했던 기억이 납니다.
제작진의 열정과 능력이 모자랐던 건 아니었을 거에요.
마틴옹이 제작진들하고 만났을 때 존 스노우의 엄마가 누구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마음에 드는 제작진을 선택했던가 뭐 그런 얘기를 본 거 같습니다.
하도 악평이 많아서 7, 8시즌을 안 봤는데 언젠가는 봐야...겠지요.
눕이애오
22/10/24 06:02
수정 아이콘
드라마 제작진의 무능도 비판받아 마땅하지만 연재를 안 해서 맨땅에 머리박기 하게 한 마틴도 밉네요
대체 6부는 언제 나오는지
톤업선크림
22/10/24 06:42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대로 전 시즌이 수작of수작이어서 시즌 7,8이 더 욕 먹는 것 같습니다 역사에 남을 대작이었는데...
궁금한게 비록 원작은 안 나왔지만 마틴옹하고 제작진이 수토리를 협의해서 만들었다고 하는데 왜 그렇게 나온건지...마틴옹도 구상 자체를 디테일하게 안한건 아닌지ㅠ
여수낮바다
22/10/24 07:47
수정 아이콘
마틴 옹도 제작진 결말처럼 구상했다가, 막상 보니 시궁창이라 다 엎고 새로 쓰시는 걸까요.. 글타 쳐도 시간이 넘 지났는데 말이죠ㅠㅜ 이제 연로해 지시고 시간도 넘 흘러서 자기가 짠 스토리 안 세부사항을 제대로 가억하실지도 솔직히 걱정이 되는 연세;;
지니쏠
22/10/24 07:14
수정 아이콘
원작이 있는 분량은 희대의 명작이었죠. 조지 마틴 고소해야해요...
여수낮바다
22/10/24 07:45
수정 아이콘
(수정됨) 다음 책은 2016년에 나왔어야 하는게 대체 얼마가 지연된 걸까요
그 사이에 다른 책들은 쉴새 없이 쓰시고, 다른 행사는 다 참여하니 욕을 먹긴 했지만 사실 작가가 책을 쓰고 말고는 작가 맘이긴 하죠;; 라지만 제발 써주시길 ㅠㅜ
정말 글고 보니 원작이 있는 부분의 왕겜은 걍 GOAT 자체입니다. 결말 망친 제작자가 미웠었는데 이 글을 보고 나니 제작자는 자기 원래 파트는 잘 수행했었네요;; 글타고 무작정 원작 나오길 기다리기엔 배우들이 너무 빠르게 성장하고;; (거산사도 그렇지만 다른 아역들도 넘 빨리 성장하시곤 했습니다.)
이제와 굳이 제작자 탓을 하자면, 원작 결말 나오기 전에 미리 제작 시작한 것 정도네요
코로나 땜에 바깥활동 줄일 때 예전 드라마 명작들을 와이프랑 다시 마니 봤었는데, 왕겜 생각이 나더군요. 결말만 멀쩡했으면 분명 다시 봤을 탠데요
리듬파워근성
22/10/24 07:52
수정 아이콘
아 정주행하고 싶다.. 웨이브 왕겜 화질은 어떤가요?
22/10/24 08:08
수정 아이콘
진짜 제 인생의 역작이될뻔했는데 말이죠. 특히 시즌4까지는 그냥 서로 대화로 티키타카하는 대사속에서도 뼈가있고 의미가 있는 드라마였는데..
22/10/24 08:47
수정 아이콘
시즌 5 보다가 뭔가 이상한데? 싶어서 하차했고 후회없습니다 흐흐
그 전까지는 인생드라마였는데.
윤로남불
22/10/24 08:52
수정 아이콘
펠릭스의 멋진 찌찌만 기억이 남네요.
펠릭스
22/10/25 01:24
수정 아이콘
아~앙
22/10/24 09:05
수정 아이콘
시즌 6까지 보고 때려친.. 이제는 왓챠에서 봐야하니 다시 보기가 힘들듯..
티타임
22/10/24 09:08
수정 아이콘
마틴이 대단한 작가라고 생각했었지만 이제는 아닙니다. 낼수있었음에도 완결도 못내고 죽을 작가는 대단한 작가가 결코 될수없죠.
부대찌개
22/10/24 09:16
수정 아이콘
용엄마 찌찌 보러 다시 정주행하러 갑니다
소주의탄생
22/10/24 09:22
수정 아이콘
아직 안봤는데 몇시즌까지 보면 되나요??
22/10/24 12:17
수정 아이콘
1-4는 반박하는 사람 별로없이 명작으로 취급받는 편이고
5,6은 호불호 갈리는데 망조가 보이기 시작
7,8은....
22/10/24 09:23
수정 아이콘
원작이 없으니 이해해야지 하다가도 아무리 그래도 이건 너무 심한거 아냐? 싶습니다.
이정도면 일부러 맘먹고 조지려고 한건가? 싶은 정도의 퀄리티라
여수낮바다
22/10/24 10:06
수정 아이콘
그 당시 촬영 마친 배우들 인터뷰를 보면, 다른 시즌 마친 후 인터뷰들엔 늘 엄지 척 하며 넘 좋고 어쩌고 했던 배우들이, 마지막 시즌 후 인터뷰에선 말을 흐리는게 보이더군요 흐흐
용엄마도 바로 답 못하고 그 말할까 말까 어설픈 표정 지으며 이마 주름만 잔뜩 지어지며 억지 웃음 띄고 있고
다보스 경만 뒤에서 수습하며 '예 이번 시즌도 좋아요 기대하세요' 하는데 디게 비즈니스적 표정

촬영하는 스탭들도 배우들도 다들 알면서 찍었겠죠; 아 젠장 이건 아닌데
22/10/24 10:22
수정 아이콘
정말 잘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진지하지만 지겹지 않고 정중동의 묘미를 정말 잘 살렸죠.
무한도전의삶
22/10/24 10:28
수정 아이콘
마지막 시즌은 원작도 없고 마무리는 지어야 하니 막막했겠지만 DD가 스타워즈 한답시고 개판친 게 컸지요 ㅠ
비올라
22/10/24 10:52
수정 아이콘
용두사미가 되어버린 슬픔의 대작.
시즌 8은 지금이라도 다시 돌렸으면 좋겠군요. ㅠㅠ
SAS Tony Parker
22/10/24 11:21
수정 아이콘
별개로 웨이브는 제가 쓰는데 중드 라인업이 좋은편입니다
22/10/24 12:36
수정 아이콘
혹시 왓챠도 보시나요? 어머니가 중드 좋아하셔서 왓챠로 많이 보시는데, 왓챠랑 웨이브 비교하면 어떤지 모르겠네요.
SAS Tony Parker
22/10/24 12:44
수정 아이콘
의천도룡기 2019랑 장야 정도 있겠네요 전 웨이브가 더 낫다봅니다만

의천도룡기는 여배우들이 초선 빰칠 정도로 이쁘다는
22/10/24 13:36
수정 아이콘
19 의천은 정말 유명하더군요 크크
김재규열사
22/10/24 12:00
수정 아이콘
시즌 7,8 멀티버스로 재탄생 안되나요
22/10/24 12:36
수정 아이콘
방금 시즌 1 완결난 하우스 오브 드래곤은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3, 4 시즌 정도로 예정되어 있는데, 이건 내용이 다 정해져 있으니 괜찮겠죠?

왕좌의 게임은 하우스 오브 드래곤 보기 전에 스킵스킵해가면 복습했는데, 뭐... 실시간으로 봤을 때의 어이없슴이 가시고 난 다음이라 그런지 그럭저럭 볼 만 하더군요. 근데 정말 회수 못했거나 급하게 회수한 티가나는 스토리라인이 너무 많은 것 같아요. 마틴옹 말처럼 한 10~12시즌 정도로 만들었어야 하고, 그 정도로 만들어도 흥행에 큰 문제는 없었을 것 같은데, 더이상 원작 스토리가 안나오는 상황에서 HBO도 무리하게 끌고 나가기가 쉽지 않았겠죠. 배우들 계약 문제도 있었을테고.
여수낮바다
22/10/24 13:14
수정 아이콘
배우들 중 특히 아역들이 넘 마니 커버려서, 각 시즌별로 1년 혹은 그 이상씩 정말 시간 텀이 지난 걸로 설정되게 만든거 아니면 힘들었죠; 초반엔 몰라도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각 시즌별 간격이 몇달 수준이라 배우들은 차이가 없어야 하는데 배우들은 그 사이 팍팍 커져서 리틀핑거를 키로 누르고 시작하고;;
22/10/24 13:37
수정 아이콘
산사 별명이 리틀버드만 아니었어도 좀 덜 어색했을텐데..
*alchemist*
22/10/24 13:28
수정 아이콘
시즌1 나왔을 때 친구가 '드래곤 나오면서 영 재미없어졌어... 정치질 하는게 진짜 좋았는데' 이런 이야기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개발괴발
22/10/24 14:06
수정 아이콘
대너리스 옙뻐요
이쥴레이
22/10/24 14:24
수정 아이콘
그나마 서자전쟁까지는 그럭저럭 볼만 했는데..
여수낮바다
22/10/24 15:29
수정 아이콘
서자 전쟁 자체는 왕 잼이라 생각합니다... 캐릭터 붕괴도 없었고 스토리도 개연성이 있었죠
천혜향
22/10/24 14:44
수정 아이콘
시나리오가 산으로 가버리기 전까지는 추천을 계속 했습니다만..이렇게 망할줄은 몰랐네요.
22/10/24 15:19
수정 아이콘
두 번 정주행했고 재밌는 작품이라고 평가하지만 1화의 마지막 장면 전까지는 딱히 흥미요소가 없어서 처음 봤을 때 힘들었던 기억이 있네요.

제 주변에도 1화를 못 넘긴 사람들이 몇 있더라구요.
보로미어
22/10/24 16:49
수정 아이콘
저도 왕겜 다 봤지만 첫화소감은 딱 동일합니다 하도 유명하고 추전 많아서 봤는데 지겨워서 억지로보다가 마지막 장면보고 잠이 깨서 2편으로 넘어간 기억이 나네요
승승장구
22/10/25 18:07
수정 아이콘
저도요... 재밌게 보긴했는데 사실 그정도인가...하는 물음표가 들긴합니다
아프락사스
22/10/24 15:30
수정 아이콘
왕겜 방영연도를 두고 피씨가 없던 시절이라니 황당하군요.
겨울삼각형
22/10/24 16:06
수정 아이콘
원작자의 태업 X 제작사의 역량부족이 시너지가 난것이죠.


왕겜 재미 있게 보셨다면
고전명작 "킹덤 오브 헤븐"을 다시 보시기 추천드립니다.

다시 보면 몇몇 인물들이 다시 보입니다
(지나가는 역할이라 잘 몰라볼 수도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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