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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1/13 09:32
잘 읽었습니다. 우리가 평소 아무렇지도 않게 보고, 쓰고, 먹는 것들이 아무리 작은 것이라 할지라도 나름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는 걸 생각하면 묘한 느낌이 들곤 합니다.
23/01/13 09:44
이런 글 쓰시는 분들 보면 놀랍습니다
쏙쏙 읽히는 전달력 좋은 글에 몰랐던 자료와 이야기가 덧붙여지니 평소에 별로 흥미를 가지던 주제가 아니었는데도 너무 잘 몰입되서 읽는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가네요
23/01/13 09:59
삼각김밥은 김이 눅눅해지는걸 방지하기 위해서 김포장과 밥포장을 따로한다음 까는 순간 합쳐지게 만든 그 아이디어가 항상 감탄이 나옵니다 크크
23/01/13 10:06
2001년에 삼각김밥을 처음 먹어봤습니다.
그해 수능치고 연말에 친구들과 피씨방에서 밤새 스타하다 새벽에 나와 편의점에서 컵라면에 참치마요 하나씩 하고 귀가하는게 일상이었는데 이천원이 안되는 돈으로 먹은 음식들 중에는 제일 맛있었습니다.
23/01/13 10:10
요즘은 산에 갈 때 편의점 삼각김밥보다 냉동식품으로 나온 삼각주먹밥을 데워서 가져갑니다. 낱개로 포장되어 있고 김이 없으면서 버터장조림, 치즈김치...... 뭐 이런 슴슴하면서 열량있어보이는 맛이라 개인적으로 더 선호... 김이 없어도 포장덕분인지 삼각형 (제품에 따라 원형도 있음)도 유지되는 편입니다. 삼각김밥보다 밥 전체가 조미 (삼각김밥 전주비빔밥 스타일)되어 있고 김 뜯기 실패가 없는게 장점이죠
23/01/13 10:11
재미있게 잘봤습니다. 요즘 식비를 줄이기 위해 김밥을 사먹다가 문득 김밥을 집에서 직접 싸서 다니면 점심 식비 더 아낄수 있는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서 다이소 가서 어제 김밥틀 사왔습니다. 주말부부인지라 아내한테 이야기 하니 밥이라도 잘먹고 다니라고 그돈모아서 뭐 할거냐고 해서... 딱히 떠오르는 생각이 없더군요. ㅠㅠ
23/01/13 10:22
진짜 대학생때 많이 먹었는데....(물론 지금도 종종 먹습니다.)
제가 많이 먹을때 700원, 큰게 800원. 두개 묶어서 1200원 이런식이었던게 기억나네요
23/01/13 10:24
여담이지만 개인적으로 아직도 삼각김밥 하면 이영애가 떠오릅니다.
이영애 다큐에서 나온 삼각김밥 먹는 모습이 먹는 방법 논쟁으로 확대되는 과정이 기억에 남아서..
23/01/13 11:08
93년쯤엔가 초기 삼각김밥을 먹었던 적이 있는데 그 때는 밥과 김이 각각 비닐로 따로 포장되어있었습니다.
먹기전에 김을 까서 펼치고 밥을 싸서 삼각김밥을 만들어 먹어야 했는데… 그런 형태로는 잘 팔릴리가 없겠죠. 그런면에서 보면 가운데 까서 양쪽으로 벗겨 먹을 수 있게 한 편의성 개선도 매우 큰 것 같습니다.
23/01/13 13:16
저는 일반 참치마요보다는 비빔참치마요가 더 좋더라구요. 일반 참치마요보다는 짠편이라 컵라면과 함께 먹기는 좀 부담스럽지만 이걸 먹다보니 그냥 참치마요는 너무 심심하게 느껴집니다
23/01/13 13:57
삼각김밥이 이름은 김밥이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둘둘 말은 김밥과는 기원이 달랐군요. 어쩐지 편의점 삼각김밥은 맛있는데 편의점 김밥은 맛없더라..
23/01/13 16:49
편의점 삼각 김밥이 생각보다 오래된 음식이었군요 크크크
2001년에 처음 사 먹을때 뜯는 법을 몰라서 김이 포장지에 다 남아버려서 맨 밥만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분명 시키는데로 뜯었는데 김만 분리됐습니다ㅜㅜ)
23/01/13 18:31
삼각김밥을 처음 먹던 날을 기억합니다. 6학년이었는데 친구랑 하나씩 먹고 감동해서 다시 들어가 3개씩 집어서 나왔죠 크크 700원 하던 시절의 이야기입니다.
23/01/13 19:02
저도 01년 경에 처음 먹어 봤네요.
근데 김은 먹지 못했습니다. 포장을 어떻게 까는지 몰라서요 ㅠㅠ 포장을 깠는데 흰 밥만 덩그러니....
23/01/13 23:06
대학 초기 자취할 때 많이 먹었죠. 지금도 가끔 사먹는데 와이프는 그걸 왜 먹어? 라고 합니다. 그런데 솔직히 아직도 맛있어요. 당시 세븐일레븐에 오레가노 삼각김밥이란게 나와서 먹어봤는데… 밥… 밥에서 암내가 난다…? 는 사실에 굉장히 충격을 받았던 기억도 있고 암튼 다양한 것을 먹어보았고 그 때는 100원 200원 차이가 굉장히 크게 느껴졌었는데 크크 요새는 가끔 사먹는데 얼만지 보지도 않고 사고있어서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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