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3/01/14 00:03
동방불패 같은 작품은 손대서 훨씬 좋았고 잘 된 작품이죠.
당연히 불만도 없고 이후 제작된 드라마판은 모두 영화의 설정을 따라갔습니다.
23/01/14 00:06
그렇습니다.
그리고 재미가 없을 때, 원작자라고 해서 입을 다물어야 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얘기 듣기 싫으면 원작자한테 살때 계약서를 필히 잘 써야겠죠. 무엇보다.. 표현의 자유가 침해되었으면 2차 저작물이 그렇게 안 나왔겠죠? 오히려 본문이 원작자의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려는 글이 아닌가 싶어요.
23/01/14 07:39
원작자도 예술인인데 자기는 자유해도 되고 2차 창작자는 내 말을 따라야 한다 라면 예술인으로 평가 절하 되어야 합니다.
재미 없다고 내용이 좀 틀어졌다고 난입해서 지적하면 작품을 만들 자유를 빠앗는일이 될 겁니다.
23/01/14 09:48
뭔가 잘못 알고 계신 것 같은데..
2차 창작자는 본인의 자유를 마음껏 활용해서 자기 마음대로 만들었고, 원작자도 완성품을 보고 자기 마음대로 비판하고 있습니다. 완전 자유로운데 어느 부분이 자유를 빼앗는다는 말씀이신지..?
23/01/14 00:07
판권을 샀더라도 원작의 내용에 중대한 개변(인물의 사망, 결말 변경 등)이 있을 경우 원작자의 허가가 있어야 하도록 저작권법 13조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애초에 그런 것에 대한 설명 없이는 판권 계약 자체가 불가능하고...
따라서 원작자 본인이 직접 주장하는 경우에는 [원작의 존중 vs 2차 창작자의 표현의 자유] 라기보다는, 창작자의 저작인격권 vs. 표현의 자유 정도가 되는게 더 적당할 것입니다. 물론 원작자와 협의가 되어 있는 경우 팬은 아쉬움을 표할 수는 있고 2차 저작물을 구매하지 않음으로서 불만을 표할 수도 있지만 강제로 억압할 권리는 없겠지요. 실제로 강제로 억압할 수도 없지만요.
23/01/14 07:52
응원이 지나쳐서 원작자가 직접 다른 장르로 가서 감놔라 배놔라 하면 뒷일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원작이 더 망가지면 원작자만 입다물던데요. 자유도 좋지만 일 커지먄 2차 창작자나 창작 그룹이 심각하게 예술인으로서의 자유를 침해받을 수 있습니다.
23/01/14 01:21
다만 pc는 그 본질상 좋은 뜻, 좋은 의도, 좋은 무언가에 초점이 맞춰지기 십상입니다. 올바름이 내세우는 슬로건이란 본디 그런 거니까요. 네 물론 그걸 절제할 수 있는 게 창작자로서의 실력이긴 하겠죠. 근데 우영우 때도 말한 거지만 pc뽕이든 미뽕이든 국뽕이든 하여튼 잘 만들면 그만이긴 할 거예요. 그렇다고 그에 따른 반감들이 부당해지지는 않겠지만요. pc뽕이든 미뽕이든 국뽕이든 간에 말입니다. 특정 주제나 소재에 관한 작위성, 교조성이 반복적으로 포착되는 경우 그에 관한 비판들은 자연스레 있어 왔으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여튼 잘 만들면 다 그만이긴 하겠죠.
23/01/14 07:57
말씀처럼 잘 만들면 원작자도 독자 관객도 별 말할 이유가 없습니다.
최근 원작 찬양에 원작자 등판요구가 엄청나기도 하고 또 예전세대 작가 중 2차 창작물에 직접 뛰어들겠다고 이를 바닥바득 가는 원작자가 하도 많아서 올려본 글입니다. 못만들었다고 원작자 등판 시킬려는게 과연 작품의 완성도를 올릴 수 있을것이냐? 는 전 아니라고 봅니다. 잘만들게 하려면 전제가 2차 창작자의 자유가 무엇보다 보장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3/01/14 08:04
똥이 나왔다고 자꾸 원작 타령하니, 원작자가 라면 스프같은 만능 양념도 아니고 그거 뿌린다고 무조건 맛있어지는 것도 아닌데 원작자 리콜 명령만 두들기는 형국입니다.
2차 창작자가 잘 만들면 될일이고 원작자 리콜이서 갑질해달라 응원하는 것 보다는 2차 창작자 자체를 욕하거나 격려 하는게 낫겠죠.
23/01/14 00:50
영화 동방불패는 소오강호라는 원작을 재구성해서 원작의 맛을 잘 살린 예입니다. 원작을 존중하면서 재구성한 거지 2차 창작자가 그냥 쪼대로 만든 예가 전혀 아닙니다
원작 따위 개나 줘버린 동방불패2가 그꼴 난 거 보면,글쓴 분의 말과 달리 외려 동방불패 영화야말로 원작존중의 예시입니다만
23/01/14 00:53
원작자가 소위 고나리질을 해서 망가진 2차 창작도 있고 2차 창작 때문에 원작 이미지를 훼손한 경우가 있죠. 사실 결과물이 나오기 전에는 어떻게 될지 작가도 모를 겁니다.
23/01/14 00:57
그 '원작'들의 상당수도 같거나 다른 장르의 원작을 각색해서 만든 것이죠. 본글이 언급하신 것 외에 수십년 전 디즈니 애니메이션들도 동화나 설화에는 없던 머리색을 정하고 캐릭터 성격 발랄하지만 가녀린 공주 만들고 액션신 넣고 했으니까요. 더 이전에는 악역친모는 그렇다며 계모로 대체하기도 했고요.
글쓴이께서 의도하신 바는 소비자가 2차창작자에게 비난해서는 안 된다가 아니라 몇몇 원작애호가들이 원하는 바와 달리 원작자는 2차창작자를 대신할 수 없다는 내용같아 댓글 남깁니다.
23/01/14 01:18
재벌집 때도 얘기한 건데요. 그냥 나온 결과물대로 평가를 받으면 됩니다. 각색을 하지 말라는 게 아니죠. 각색한 결과물이 허접해서 까는 거고, 그 과정에서 원작 얘기가 자연스럽게 끌려나오는 건데, "분야에 맞게 각색"할 필요성을 가지고 왜 자꾸 원작타령을 하느냐 분야가 다른데! 이런 식으로 요상하게 쉴드를 치는 각색작의 팬분들이 많습니다. 참으로 어이없는 일입니다. 그리고 상업적 성공만이 장르적 성공을 담보하는 게 아닌데 말이죠. 잘 팔리는데 어쩌라고 싶습니다. 잘 팔리더라도 구릴 수 있는데요. 명량은 왜 까이고 해운대는 왜 까이나 싶어요. 하긴 넷플릭스 1위를 하면 감독의 철학이 보인다는 세상이니까요. 뭐 이제 와서 새삼스레 도래한 세상은 아니겠지만요. 보고 있으면 참 웃깁니다. 상품으로서 칭찬을 받고, 작품으로서 비판을 받으면 될 일입니다.
23/01/14 01:48
언제나 그랬지만 잘 만들면 됩니다. 잘 만들면.
원작이 있는 작품의 평가는 크게 네 개로 분류할 수 있는데. 1. 원작에 대한 존중도 있으면서 잘 만든 경우. 2. 원작에 대한 존중은 없지만 그냥 잘 만든 경우. 3. 원작에 대한 존중이라도 있는 경우. 4. 원작에 대한 존중도 없고 잘 만들지도 못한 경우. 1번은 마스터피스에 2차 창작 통틀어서도 고트 취급받을 가능성이 높고.(반지의 제왕이나 해리포터처럼) 2번은 원작 팬들에게 호불호는 갈리겠지만 얼마나 잘 만들었냐에 따라 오히려 원작초월이라는 소리까지 듣겠죠. 그나마 3번은 시장에 외면받을지언정 불만은 적습니다. 어차피 팬이나 볼 테니까요. 문제는 4번이죠. 재막아 같은 경우가 딱 맞겠네요. 원작에 대한 존중도 없으면서 잘 만들지도 못했다? 그럼 이제 원작 실드가 벗겨지고, 방패 들어줘야 할 원작 팬들까지 전부 적으로 돌아서서 온갖 부분이 까이기 시작하는 거죠. 원작 왜 안 따라갔냐는 얘기는 pc에 진절머리 치는 거랑 비슷하다 보면 됩니다. 잘 만들면 pc도 사실 큰 신경 안 쓰죠. 근데 못 만든다? 사람들의 분노는 공격지점을 찾게 되어 있고, 그게 바로 원작도 안 따라간 2차 창작자에 대한 분노와 pc에 대한 분노 등으로 표출되는 거죠. 사소한 개연성 하나하나까지 전부 까는 건 덤이고요. 표현의 자유는 침해하면 안 되지요. 그러나 결국 창작자란 평가를 받는 사람입니다. 혼자 만족할 거면 일기장에 일기나 써야죠. 시청자나 독자들이 원작자 찾는 심리는 그냥 간단해요. 사랑하는 작품이 밑바닥에 처박혔으니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이죠. 그러니까 무슨 말을 하고 싶냐면. 예술 하고 싶다고 원작 있는 작품 박살 냈으면 시청자나 독자들이 원작자 찾는 소리도 감수해야 한다는 겁니다. 자신 없으면 그냥 안전한 길 가면 됩니다. 본인이 본인 예술하겠다고 작품 박살 냈으면 당연히 비판도 감수해야 하는 거지요.
23/01/14 02:11
이 기준이면 흑인 인어공주랑 라스트 제다이도 까면 공산당인가요? 못 만들었는데 이상하기까지 하면 까이는 거고 잘 만들면 칭송받는 건데요.
표현의 자유가 온갖 곳에 불려나와서 이상한 취급을 받고 있는데 기본적으로 혐오스러운 욕먹을만한 표현을 해도 국가가 감옥에 가두지 말라는 자유입니다. 애초에 논란이 안 일어날 바르고 곱고 바람직하고 타당한 주장 의견이면 표현의 자유 운운이 나올 이유가 없죠. 보기에 쓰레기같고 아무 생각없이 입에서 내뱉은 거 같고, 고인을 모독하거나 학살자를 찬양하거나 소아성애 등 논란이 될만한 걸 옹호한다거나 권위주의 독재정권 아래에선 정부를 비판한다거나 하면 사람들이 욕을 하고 국가가 처벌 시도를 할 수 있는데, 아무리 쓰레기같은 주장이라도 국가가 나서서 감옥에 넣지 말고 사상의 자유로운 공론장에서 사람들이 자유롭게 머리 터지게 말싸움 입씨름하면서 누가 옳은지 누가 타당한지 토론 대화 의사소통으로 옳고 그름을 정하라는 자유주의를 전제로 한 자유권이죠. 원작 이상하게 바꿨다고 욕하면 공산당? 진짜 이상한 기준 같습니다. 표현의 자유는 반대로. 원작을 이상하게 고쳐서 못만들고 재미없고 이걸 영화라고 만들었냐 소리 나오게 만들면. 사람들에게 엄청나게 비난받고 욕먹을 수 있는 거에요. 그게 자유로운 공론장에서 사람들이 자유 의사대로 판단해서 이건 내가 보기에 너무 쓰레기같은데? 라고 말할 표현의 자유를 비판자에게도 보장하는 거거든요. 반대로 원작 까면 공산당! 원작 비판 금지! 이게 공산당이 할 짓 아닙니까. 사람들이 자유롭게 보고 판단해서 이건 명작! 이건 폐기물! 이야기할 자유를 보장해야죠. '원작 존중해라 vs 2차 창작은 자유' 이건 그냥 취향 문제고 어차피 잘 만들면 원작이랑 많이 달라져도 옹호자가 많이 생깁니다. 이건 공산당이니 자유니 할 게 아니라 그냥 잘 만들어서 감상자들이 생각 다른 부분을 서로 이야기하면 그만이지, 원작이랑 너무 달라졌다 라고 말할 자유를 공산당 운운하면서 이상하게 막는 거 같아요. 표현의 자유는 그럴 때 쓰는 물건이 아닙니다. 반대로 원작 존중해라 라고 표현할 자유를 간과하고 있는 거죠. 원작을 존중하든, 새로운 변형을 옹호하든, 둘 다 자유롭게 주장할 자유가 있습니다. 여기에 공산당이 나올 이유가 없고. '원작 고칠 자유를 보장 안 하면 공산당!' 식 주장은 그냥 엉터리입니다. 그 이상한 기준대로면 '원작 고친 걸 비판할 표현의 자유를 공산당 운운하면서 겁박하는 니가 공산당!' 이라고 4차원 논리를 그대로 돌려줄 수도 있는 거죠.
23/01/14 02:28
이게 참 애매한게 다른 분들도 언급했듯이 독자층은 그냥 자기한테 재밌는 이야기를 지지하기 때문에, 원작자가 2차창작자에게 갑질을 할 수 있는 이유는 결국 저작권 때문이죠.
그리고 악용될 수 있어도 저작권은 필요악이라고 생각해서... 아무리 원작자가 바보같이 행동하더라도 상식적으로 이야기를 처음 만들어 낸 사람이 2차창작자보다 더 많은 권한을 가져야 하니까요. 공산주의마냥 모든 이야기를 바로 공공재로 만들면 예술시장의 동력이 안 돌아가죠.
23/01/14 02:51
아니 근데 원작을 존중하지 않을거면 왜 2차창작을 만들죠? 그 훌륭한 아이디어와 설정으로 독창적인 작품을 만들면 되잖아요.
2차창작이 창작자의 독특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로 원작을 더 풍요롭게 만드는 경우는 많이 봐왔지만, 원작에 대한 존중이 없는 2차창작은 그저 헤이터이자 안티죠. 원작과 무조건 똑같아라 원작에서 벗어나지 마라 이런얘기가 아니에요. 원작이 명백히 있고 작품의 잠재수요층이 원작의 팬이라면, 최소한 원작을 존중하라는 것이 '공산당'소리를 들을 정도의 과격한 요구는 아닌 것 같습니다.
23/01/14 03:11
한국이 표현의 자유나 창작의 자유에 대해 좀더 너그러워지고 존중해줘야 한다고 문제의식을 느끼는 입장이라 어느 정도 공감하는 바가 있습니다
다만 분개하시는 대상과 비판하는 논리가 썩 맞아 떨어지지는 않는 것 같네요. 지나치게 불특정 다수를 공격하기 보다는 과도한 간섭과 갑질 경향, 인신공격 등을 지적하시는게 좋았지 읺았나 싶네요. 그리고 대중의 긍정적 평가가 창작의 선순환이 되는 대중 문화 예술에거는 대중의 작품에 대한 평가가 절대적일 수밖에 없죠 재미만 있으면 어떻게 만들어지건 문제없지 않냐는 윗 분들 말씀처럼요
23/01/14 03:17
창작에서는 아주 사소한 아이디어 하나로도 엄청난 결과물이 발생할 수 있죠. 그런데 그 아이디어를 제공한 원작이 없었으면 2차 창작물도 존재할 수 없으니 기본적인 존중은 있어야죠. 그러니 허락을 받는 거고. 그런데 판권 판매할 때 특별한 조건이 없었으면 각색의 자유가 있는 것도 맞는 말씀이긴 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기본적인' 존중은 있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내가 돈 주고 샀으니 이젠 온전히 내 거고 내 마음대로 다뤄야지 하는 건 맞고 틀리고의 문제보다는 태도의 문제인 거 같네요.
23/01/14 03:53
공산당 찾는 사람이라...정치탭 아니면 언급하기 힘든 몇몇 분들이 공산당을 하염없이 찾고 계시던데...
못 만든 2차 창작 욕하는거 비난하는것도 "표현의 자유"(쑻) 를 치매하는 공산당 아닐까 합니다.
23/01/14 08:54
원작존중없는 최악의 작품으로 드래곤라자 만화판이 생각나네요. 직접 본건 아니긴 하지만...
최근에 원작자랑 2차 창작물에 갈등이 있었던건 위쳐가 있었던거 같고.
23/01/14 09:02
글 내용은 마음에 안들면 여러명이 인터넷에서 욕하는거에 대한 이야기지
원작존중과 표현의자유라는 주제하고는 한 백만광년 떨어져있는데요....
23/01/14 10:45
PGR 에서는 인어공주 애니의 저작권 소유자인 디즈니가 만드는 작품이 나오기도 전에 태클 거는 사람들이 있었고 이 분들은 안데르센의 후손들도 아니였죠, 디즈니 주주분들을 있을 수도 있었겠네요.그런 면에서 원저작권자이면 참견의 권리는 차고 넘치지 않나요?
23/01/14 11:48
2차 창작자의 자율의지는 존중하나
그 의지의 결과물이 개똥이 되었을때는 감수해내야죠. 원작의 반의 반만도 못한 output을 내놓고 자율의지 그딴 소리하면 여론에 처맞는거구요. 시장경제는 참 공평해요. 결과로 얘기하거든요. 공산당이라서가 아니라 시장경제라서 비판 받는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