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3/01/24 19:20:31
Name style
Subject [일반] 이 추위에 알바하고 왔습니다.


전날부터 문자로 한파 경보 안내에 춥다고하였지요.
양말 2켤레, 장갑 2겹, 머플러 2개, 모자 2개(챙/후드), 핫팩 2개까지 완전무장하고 준비하여 나갔습니다.
는 전혀 의미가 없을 정도로 춥네요.
핫팩에 장갑끼고 주머니에 손 넣어도 차갑고,. 두꺼운 양말과 보통 양말 2개를 껴신었지만 발이 차갑네요

근무중엔 야외니깐 따로 몸을 녹일 수 있는 난로도 없고, 그냥 정통으로 추위에 노출되는 알바입니다.
바람이 안 불면 그래도 나은데 바람까지 부니깐, 장난이 아니네요.

쉬는 시간에 마스크를 벗으니깐 축축하고 터니깐 물이 튀기더라고요.
침도 아니고, 뭐지 싶었는데 콧물이더군요. 저도 모를새 콧물이 계속 나오더군요.

이 추위 속에 이렇게 7시간 바깥에서 알바하고 왔습니다.
그래도 늘상 하는 알바다보니깐, 춥기는 하였지만 못 버틸만한 건 아니고, 또 중간에 10분씩은 휴식시간에
실내에서 몸은 녹일 수 있으니깐 용케 버티고 왔네요...

이렇게 하는 이유는 결국 돈이지요.
할까말까 망설이다 오늘은 공휴일이라 평소의 1.5배 일당이라 하고왔습니다.

이 일을 한 지도 벌써 1년이 다 되어가네요.
병원비에 물가는 오르고, 여기저기 빠져나가는 생활비에 세후 급여로는 못 버티겠다 싶어서 작년부터 주말 알바를 시작하였습니다.

평일엔 회사에서 사무실에서 컴퓨터로 머리써가며 늘 일하다가,
이 일로 야외에 나와서, 단순한 일을 하다보니 리프레쉬 되는 느낌도 들더라고요.
일하면서 중간중간 산 보며, 하늘 보며 이런저런 생각 정리도 하게되고요.
그래도 일은 일인지라 스트레스가 나름 있고, 토일 나가다보니깐, 회사에 이어 주7일 일을 하니 좀 힘들기는 합니다.
그러다보니 회사 월차가 정말 1달 30일(31일)에 하루 쓰는 월차가 되더라고요.
근데 그 하루쓰는 월차에도 회사업무로 전화가 오고, 집에서 일을 조금씩 해야되고 허허
전생에 저는 일개미였을지모르겠네요 하하
올해는 경기침체라고해서, 더더욱 일 그만두기가 어려워지기도하네요.
그래도 이렇게 하다보면, 결국엔 대출상환도 1년~2년 안에 조만간 다 될거같아서 몸이 되는 한 계속 할 생각입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가정의 평안과 행복이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메존일각
23/01/24 19:24
수정 아이콘
혹한의 날씨에 고생 정말 많으셨습니다.
따뜻하게 쉬시고 맛난 것도 드세요.
Energy Poor
23/01/24 19:32
수정 아이콘
고생 하셨습니다.
23/01/24 19:33
수정 아이콘
오늘 엄청 춥던데 고생 많으셨습니다.
toujours..
23/01/24 19:37
수정 아이콘
고생많으셨습니다. 건강관리 잘 하세요
Lord Be Goja
23/01/24 19:45
수정 아이콘
아니 이 날씨에 바깥일을 7시간이나 하시다니.. 손 조심하세요!
고오스
23/01/24 19:47
수정 아이콘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따뜻한 물에 몸 담그시거나 따뜻한 바닥으로 몸을 꼭 잘 녹이세요
판을흔들어라
23/01/24 19:48
수정 아이콘
정말 춥던데 고생하셨습니다.
쟈샤 하이페츠
23/01/24 19:49
수정 아이콘
추위 견디는것도 에너지를 상당히 사용하는것같아요. 오늘 하루 푹 쉬세요
서린언니
23/01/24 19:50
수정 아이콘
아이고 고생 많으셨습니다. 건강 조심하고 푹 쉬시길...
이경규
23/01/24 20:05
수정 아이콘
어우 이날씨에 밖에서 하는 알바는 진짜...
타츠야
23/01/24 20:22
수정 아이콘
고생하셨습니다. 그래도 몸은 좀 챙기면서 하시길. 빚 다 갚고 꽃길만 걸으면 되는데 그 길 못 걷고 가신 분들이 이제 나이가 드니 많이 보입니다.
모나크모나크
23/01/24 21:31
수정 아이콘
아이고 고생하셨습니다 ㅠ
갈팡질팡
23/01/24 21:49
수정 아이콘
감기 안걸리게 밥 잡드시고 푹 주무시길
23/01/24 21:50
수정 아이콘
고생하셨습니다. 가시는 길 응원합니다.
보로미어
23/01/24 22:12
수정 아이콘
오늘 하루도 고생많으셨습니다. 내일부터 또다시 출근이네요. 다들 힘냅시다 ㅠㅠ
23/01/24 22:38
수정 아이콘
화이팅 !! ㅠㅠ
23/01/24 22:47
수정 아이콘
추운 날 고생 많으셨습니다. 꼭 몸 챙겨가면서 일하시길 바랍니다. 모두 함께 힘냅시다!!!
코인언제올라요?
23/01/24 23:08
수정 아이콘
오늘 정말 춥던데 투잡까지 ㅠㅠ 고생하셨습니다.
23/01/24 23:16
수정 아이콘
고생하셨습니다.
저도 오늘 배달뛰는데 어제생각하고 나왔다가 단디 준비를 하고 뛰었습니다.
덕분에 춥지는 않았는데 역시 폰이 동태상태로 들어가더라구요.
밥 대충 먹고 한 30분 열심히 뛰어볼려구요.
23/01/25 04:08
수정 아이콘
고생 많으셨습니다.
23/01/25 07:20
수정 아이콘
이 날씨에 밖에서 일하시는 분들께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참 많은 일을 할 수 있어요.
건강 잘 지키시고 쉬실 땐 따뜻하게 푹 쉬세요!
23/01/25 12:20
수정 아이콘
많은 분들이 격려해주셔서 놀랍고, 감사합니다.
오늘 출근길은 어제보다 춥던데 건강조심하고 오늘 하루도 수고하십시오~
그럴수도있어
23/01/25 14:54
수정 아이콘
이런 글 볼때마다 저는 너무 나이브하게 사는게 아닌가 반성하게 됩니다. 건강 유의하시고 항상 행복하세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7759 [일반] 이 추위에 알바하고 왔습니다. [23] style10497 23/01/24 10497 37
97758 [일반] 7700X+기가바이트 X670 어로스 엘리트 ax 핫딜이 나왔습니다 [31] SAS Tony Parker 10660 23/01/24 10660 0
97757 [일반] [노스포] 유령/정이 후기 - 가족과는 "아바타"를 보는걸로 [11] 김유라8389 23/01/24 8389 5
97756 [일반] 논쟁에서 항상 (정신적으로) 이기는법 - 정치, 사회, 역사, 비트코인..등 [142] lexial13807 23/01/24 13807 2
97755 [일반] <우연과 상상> - 우연, 착각, 상상. 그리고.(노스포) [5] aDayInTheLife7112 23/01/24 7112 1
97754 [일반] [스포약간] 설 끝무렵쯤 추천하는 전기톱맨 [15] 대장햄토리11557 23/01/24 11557 0
97753 [일반] 이번 설날에 만나서 알게된 친가쪽 친척동생의 투자비법 [51] 보리야밥먹자15480 23/01/23 15480 1
97752 [정치] [노스포] 교섭 후기, 냄새를 지우기 위해 공들였지만 실패 [45] 김유라17716 23/01/23 17716 0
97751 [일반] 다들 감정을 가라 앉히고 자료를 읽어봅시다.(국민연금 고갈 문제 건) [217] 오후2시23735 23/01/23 23735 6
97750 [일반] [넷플릭스 정이] 볼만한 수준 보다는 훨씬 더 괜찮았던 영화 [23] 루저11689 23/01/22 11689 9
97749 [일반] '50년 후 지옥' 대한민국.. 미래 노인 복지의 대안은 안락사? [321] dbq12327735 23/01/22 27735 15
97748 [일반] 재벌집 막내아들, 설날에 몰아서 봤습니다(스포있음) [22] Friday12695 23/01/22 12695 0
97747 [일반] [성경이야기]미가 집안 이야기 [8] BK_Zju12712 23/01/22 12712 19
97746 [일반] (스포)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엣 원스/짱구 21기/사랑할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 감상 [2] 그때가언제라도8833 23/01/21 8833 0
97745 [일반] <정이> 안 가네 이 영화... [43] 마스터충달15907 23/01/21 15907 8
97744 [일반] 바르셀로나 5박 6일 빡빡한 여행 후기 (스압) [52] Traumer14741 23/01/21 14741 13
97742 [일반] 더 퍼스트 슬램덩크 더빙판 뒤늦은 후기(스포) [56] 승승장구13916 23/01/20 13916 2
97741 [일반] 슬램덩크 애니판 명대사 TOP20 [31] 海納百川14188 23/01/19 14188 0
97740 [일반]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30일부터 해제될 듯…의무→권고 '조정' [176] Davi4ever22634 23/01/19 22634 10
97739 [일반] RTX 4090 전원부 티어표 [34] SAS Tony Parker 21607 23/01/19 21607 0
97738 [일반] 짧은 카카오페이 이용후기 [13] 겨울삼각형14036 23/01/19 14036 0
97737 [일반] (스포)플라네테스 2003 감상, 여기가 아닌 어딘가로...? (+ 빈란드 사가 주절주절) [26] 그때가언제라도9422 23/01/19 9422 1
97736 [일반] 정직함이 희귀해진 시대 (말장난이 범람하는 시대) [115] 오후2시21152 23/01/19 21152 3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