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3/02/25 22:43:55
Name 인민 프로듀서
Subject [일반] 풋볼 1도 모르는 문외한의 풋볼 영화 4편 감상기
1. 리멤버 타이탄
: 고교 풋볼. 풋볼은 공격과 수비가 아예 따로 논다는 것을 알게됨. 공격코치와 수비코치간의 알력다툼? 등도 묘사한 걸 보니 아예 분리된 부분이구나 싶음.

2. 블라인드 사이드
: 대학 풋볼. 풋볼 영화라고 추천받기는 했는데, 풋볼은 그저 거들뿐. 영화로서는 괜찮은 편이지만, 그저 풋볼은 덩치 큰 사람이 잘하는게 당연하구나 정도만 알게됨.

3. 애니 기븐 썬데이
: 프로 풋볼. 잘은 모르지만 경기 내용이나 현실의 프로팀의 모습을 제일 사실적으로 그려냈다는 인상을 받음. 쿼터백이 경기 내내 조율한다는 게 뭔지 알게됨. 쉴새없이 떠들고 작전을 암호로 다 말하고 패스 잘 던져야 하는구나.

4. 드래프트 데이
: 프로 풋볼. 대학에서 수준급인 쿼터백은 프로에서도 엄청 애지중지 한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쿼터백 하나 보려고 진짜 엄청나게 스카우트가 집요하구나 느낌. 선수 사생활까지 다 캐는데, 프랜차이즈 10년을 책임지려면 당연하구나 싶기도 하고.


결론: 풋볼은 아직도 모르겠는데, 직접 몸 대 몸으로 부딪히면서 그 와중에 패스 플레이가 절묘하게 이어지는 모습을 보니까 짜릿하긴 하더군요. 이게 풋볼의 매력인가 싶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실제상황입니다
23/02/25 23:02
수정 아이콘
애니 기븐 선데이 어렸을 때 진짜 재밌게 본 기억이 납니다 크크
그나저나 그 풋볼은 풀볼이 아니고 풋볼이 리얼 사커라구요!
아 이게 아닌가?
인민 프로듀서
23/02/26 10:17
수정 아이콘
저는 이번에 처음 본 영화인데, 성인이 되서 어느정도 인생경험(?) 이 쌓이고보면 더 와닿는게 많을 영화인것 같습니다 크크
한사영우
23/02/25 23:03
수정 아이콘
풋볼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풋볼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이해 시켜준 영화가 있었는데 제목은 기억이 안나는데
한물간 코치가 전략 노트를 가지고 팀을 승리시키는 영화였던것 같은데

풋볼이 공격이 선수간에 절술에 따라 정해진 위치로 움직이고 정해진 가드를 하는거란걸 알게 됬죠.
아무튼 그영화를 보고 나니 그냥 막 부딪히고 마구잡이로 뛰어가는게 아니라
공격에서는 정해진 약속속에서 자기 역활을 하는거고 그 전술은 무조건 터치다운이 목표가 아니라
몇야드 이상 가기 등으로 나눠진걸 알게 됐었죠.

풋볼을 이해하는데 이 영화가 가장 좋았던것 같은데 무슨 영화였는지는 기억이 안나네요..
Quarterback
23/02/26 08:08
수정 아이콘
홈팀 인가요?
인민 프로듀서
23/02/26 10:27
수정 아이콘
오...이번에 풋볼이 대체 뭔지 알고 싶어서 본 영화들이었는데. 혹시 기억나셔서 알려주시면 꼭 찾아보겠습니다.
raindraw
23/02/26 00:43
수정 아이콘
Friday Night Lights 라고 고등학교 미식축구 관련 영화가 있습니다.
드라마로도 만들어졌는데 개인적으로는 드라마 쪽이 좋더군요.
대한민국에는 이런 드라마가 있었다는 걸 아는 사람도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만...
인민 프로듀서
23/02/26 10:28
수정 아이콘
리멤버 타이탄을 보니 고교 풋볼은 애니 기븐 선데이같은 프로 풋볼보다 더 날것의 느낌이 나더라구요. 한번 찾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3/02/26 01:30
수정 아이콘
제목보고 드래프트 데이랑 블라인드 사이드는 있겠구나 예상했어요 크크
드래프트 데이 재밌어서 두번 봤어요.
인민 프로듀서
23/02/26 10:18
수정 아이콘
그 두 영화가 제일 접근이 쉬운것 같아요. 그런만큼 풋볼 자체에 대해서는 깊게 안 다루고 가는... 흐흐 이번에는 풋볼 영화를 보고싶어서 그런면에선 조금 아쉬웠습니다.
빵pro점쟁이
23/02/26 02:04
수정 아이콘
제리 맥과이어 때도 위험한 스포츠라 생각했었는데
옛날에 알파치노 나오는 영화에서
경기 중 빠진 눈알 수습하는 장면 보고 충격받았었네요
영화 내용 하나도 기억 안나는데 그 장면만 생생해요
으....
인민 프로듀서
23/02/26 10:19
수정 아이콘
그 영화가 애니 기븐 선데이 입니다! 저도 보면서 헉 뭐지 싶었어요 그 장면
Quarterback
23/02/26 08:35
수정 아이콘
미식축구는 작전이 많기도 하고 정확하게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숙지해야죠. 경기룰 때문에 그렇게 발전할 수 밖에 없습니다. 매번 스냅을 할 때마다 정지상태에서 플레이를 시작하니까요. 이해하기 쉽게 좀 친근한 농구를 생각해보면 작전타임 이후에 패턴 플레이를 가져가는 것이나 인바운드 패스 시에 정해진대로 움직이는 것과 유사하죠. 축구도 세트플레이에서 그렇게 플레이하고요.

하지만 모든 것이 작전대로 되지 않기 때문에 정해진 작전을 스냅 직전에 수정해야 할 수도 있고 예상보다 라인이 빨리 무너지는 등의 상황에 임기응변해서 플레이를 해야할 수도 있습니다. 쿼터백의 역량이 중요하죠.
인민 프로듀서
23/02/26 10:22
수정 아이콘
농구를 좋아해서 쿼터백=포인트가드 정도의 느낌이었는데, 특히 애니 기븐 선데이를 보니 쿼터백이 어떤건지 알겠더라구요. 말씀하신대로 턴제경기(?)여서 플레이 때마다 머리 맞대고 작전 확인하는...그러면서 농담 따먹기나 서로 까기도 하고. 풋볼 문외한 입장에서는 풋볼 간접체험하기에는 애니 기븐 선데이가 제일인것 같습니다.
23/02/26 10:52
수정 아이콘
저는 쿼터백 볼때마다 느끼는게 공격팀에서 투수 급의 존재감을 가진 선수가 매경기 나오는 정도의 존재감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몇번 생각해봤는데 딱 이정도 느낌인거 같아요.
그래도 투수보다는 존재감이 조금 떨어지겟죠.
Quarterback
23/02/26 13:35
수정 아이콘
투수보다 더 존재감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전체 로스터를 놓고 보면 아예 비교가 안됩니다. 어떤 투수도 매경기 나와서 9회까지 던지지 않지만 풋볼에서는 주전 쿼터백은 기본적으로 전 시즌에 매경기 풀타임입니다. NFL에서는 연봉 탑 10이 모두 쿼터백이죠. MLB에서는 탑10에 4명 정도 수준이고요. 탑 20으로 하면 다른 포지션 선수들이 5~6 명 정도 추가되겠지만 그 외에는 모두 쿼터백이죠. 엘리트 쿼터백 없이는 사실상 우승은 불가능합니다.

굳이 비교하려면 투수진 전체와 쿼터백 1명으로 비교하면 비중이 비슷할 수 있겠지만 결국 투수는 여러 명이고 각 선수별로 레벨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지만 쿼터백은 1명의 존재감이 더 클 수 밖에 없죠.
23/02/26 13:53
수정 아이콘
그래서 제가 교체하지 않는 매경기 나오는 투수라고.... 투수진 전체라고 전제하고 얘기했습니다.
근데 매경기 나오는 투수라고 치면 투수쪽이 존재감이 좀 더 높을거 같아요.
수비에서는 투수쪽이 수비 도움을 못받을수도 있겠지만 삼진이 있어서 원맨캐리가 가능하지만
풋볼 공격에서의 쿼터백은 러닝이든 패싱이든 다 팀원들이 어느정도는 받쳐줘야 되니....
Quarterback
23/02/26 14:30
수정 아이콘
이해했습니다. 투수진 전체랑 비교하면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선수로도 매경기 나올 수 있는 투수가 있다면 쿼터백 보다는 존재감이 크긴 하겠죠. 어쨌든 쿼터백이 아무리 패스가 좋아도 리시버가 공을 잡아줘야 하고 패싱게임 하지 않고 러닝게임을 하는 옵션도 있으니까요.

논쟁하자는 것은 아니고 만약 실제로는 4선발 5선발이 1선발의 능력과 같을 수는 없고, 선발, 중간, 마무리 간의 역할 분담이라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팀의 입장에서는 쿼터백의 더 비중이 클 수 밖에 없습니다. 투수진에서 1,2선발과 필승조 전체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는 일은 발생할 수 없지만 쿼터백은 포지션은 백업까지 해봐야 3명 정도라서 주전이 부상 당하면 한 시즌 농사를 그냥 접어야 할 수도 있죠.

말씀하신 것처럼 게임에서 포지션이 하는 역할만 놓고 보면 게임에서 투수의 중요성이 더 클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게임에서의 역할보다는 실제 팀에서의 비중을 말씀드리는 것 같네요.
23/02/26 09:03
수정 아이콘
(수정됨) 블라인드사이드는 덩치 큰 친구가 그냥 좋다기 보다는
그 덩치 큰 친구가 운동신경이 엄청 좋다는게 몇 번 나오지 않나요?
영화에서는 표현이 별로 안됐을려나...
그 실존 선수였던 마이클 오어가 실제로도 농구 같은 종목에서도 꽤 두각을 나타냈던 만능 운동선수였습니다.
인민 프로듀서
23/02/26 10:24
수정 아이콘
아, 다른 영화들과 비교해서 풋볼 자체보다는 휴먼 드라마에 집중한 영화여서 그렇게 표현했습니다.
이번에는 풋볼이라는 종목이 궁금해서 본 영화들인데, 블라인드 사이드야 휴먼 드라마 자체가 극의 핵심이니 어쩔 수 없다쳐도, 드래프트데이에서 gm의 연애파트는 지루하더라구요....크크
23/02/26 09:34
수정 아이콘
애니 기븐 선데이....
알 파치노의 명대사가 나오는 것 그 부분만 계속 봤던 경험이 있네요...
조금씩 조금씩 전진해야 한다는 그 대사...
인민 프로듀서
23/02/26 10:25
수정 아이콘
연설 내용도 내용이지만, 팀 사기를 고무시키는 그 분위기를 잘 담아낸 장면이더라구요. 괜히 저도 불끈!하게 만드는.
aDayInTheLife
23/02/26 10:47
수정 아이콘
블라인드 사이드 정도만 봤는데, 애니 기븐 선데이는 그 짤만 몇 번을 봤네요. 알 파치노의 연기가…
인민 프로듀서
23/02/26 15:12
수정 아이콘
두시간 반 내내 연기 내공이 대단합니다. 그 장면도 두시간동안 빌드업하고 터지는 씬이라서, 영화 다 보시면 더 각인되실 겁니다 흐흐
나이도프
23/02/26 13:20
수정 아이콘
Varsity blues 라고 고딩풋볼 영화 재미있습니다.
인민 프로듀서
23/02/26 15:11
수정 아이콘
오 추천 감사합니다!
담배상품권
23/02/26 15:15
수정 아이콘
제가 구단주였으면 드래프트 데이 단장 당장 짤랐습니다. 그리고 시혹스 단장도요.
탈리스만
23/02/26 16:21
수정 아이콘
풋볼 저도 1도 모르지만 드래프트 데이 재밌게 봤습니다. 현실성은 좀 떨어져보이긴 했습니다. 크크 애니 기븐 선데이도 봐야겠네요.
애플프리터
23/02/28 01:34
수정 아이콘
후보선수의 감동실화영화 Rudy
기독교신자들을 위한 풋볼 영화 Facing the Giants
마더x킹 닉퓨리 풋볼코치 Coach Carter
세가지 더 추천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8024 [일반] 또 하나의 서비스가 터저버렸네요 [10] 리니시아14367 23/02/27 14367 0
98022 [일반] 영화 <서치2> 후기 및 추천 [37] 블레싱9005 23/02/27 9005 8
98021 [정치] 국민의힘 장예찬 청년최고위원 후보 과거 저작물 사건 [186] 눕이애오23452 23/02/27 23452 0
98020 [일반] 인간사 [2] 방구차야6348 23/02/27 6348 5
98019 [일반] 기록 2. [2] TheWeeknd7455 23/02/26 7455 3
98017 [일반] 인플레이션은 결국 화폐적 현상 : 그동안 도대체 돈을 얼마나 풀었길래? [37] 된장까스15930 23/02/26 15930 11
98016 [일반] 수영을 다시 시작하고, 55일간의 후기 [44] v.Serum12967 23/02/26 12967 10
98014 [일반] 요즘 본 영화 감상(스포) [1] 그때가언제라도6694 23/02/26 6694 0
98013 [일반] (스포)블루 피리어드 이거 수작이네요. [10] 그때가언제라도10205 23/02/26 10205 1
98012 [정치] 정순신 "수사 최종 목표는 유죄판결" 대통령실 관계자 "과거 정부는 민간인 사찰 수준의 정보 수집" [114] 동훈16282 23/02/26 16282 0
98011 [일반] 법으로 피해자 두 번 죽이는 가해자 부모들 [43] 흰긴수염돌고래12443 23/02/26 12443 44
98009 [일반] 겨울 바람에 용과 같이 선인장에서 꽃이 피었군 [5] 라쇼10139 23/02/26 10139 6
98008 [일반] [팝송] 샘 스미스 새 앨범 "Gloria" [13] 김치찌개7785 23/02/26 7785 3
98007 [일반] 13년만에 친구랑 축구장 간 이야기 [3] 及時雨8162 23/02/25 8162 9
98006 [일반] 풋볼 1도 모르는 문외한의 풋볼 영화 4편 감상기 [28] 인민 프로듀서8126 23/02/25 8126 1
98005 [일반] 옛날 일본노래 이방인의 커버곡 영상들 [11] 라쇼10000 23/02/25 10000 5
98004 [정치] 모든 것은 신뢰의 문제? [28] 딸기거품14623 23/02/25 14623 0
98003 [일반] <스즈메의 문단속> - '다녀올게'라는 약속(최대한 노스포) [18] aDayInTheLife7693 23/02/25 7693 2
98002 [일반] 지상 최악의 교도소에 가다 : 사이프러스 교도소 / 인간의 교화는 가능한가? [18] 토루13980 23/02/25 13980 25
98001 [정치] 검찰 xxx부친 집도 대장동 범죄수익으로 동결 [105] 환경미화17276 23/02/25 17276 0
97998 [일반] 스테이블 디퓨전으로 노는 요즘(2) [3] 닉언급금지6926 23/02/25 6926 1
97997 [일반] 심심해서 쓰는 무협 뻘글 2 [3] 具臣6403 23/02/25 6403 2
97996 [일반] 마법소녀의 33년 이야기 (2) : 70년대의 등장 1부, 토에이 대 전성시대 [8] 카드캡터체리20577 23/02/25 20577 1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