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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3/13 07:32
목요일이나 금요일에 2회차 예정인데,
신카이 마코토 언어의 정원부터, 재난 3부작 전부 극장에서 보고 또보고, 씹고 또 씹었지만 스즈메의 문단속을 가장 재미있게 봤습니다. 사실 관람 전에는 모 유투브 영상에서 재난 트릴로지 작품의 구성과 패턴, 배경설화의 설명까지 가미된 해석영상을 보고 흥행 폭망 걱정을 하긴했는데, 이정도면 충분히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고사기까지 신경 안쓰고 봐도 충분히 만족할만한 작품이었다고 생각합니다.
23/03/13 08:43
사다이진이 넘 뜬금 없이 등장한게 이해가 안 갔었지만, 뭐 일본 신화상 무슨무슨 존재라니까 하고 영화 후엔 이해했습니다. 하지만 영화를 보던 순간에는 그걸 알리가 없어서, 당황했었습니다. 이모가 참아왔던 말을 한게 그 뒤 사다이진이 조종해서 그런가? 악의 화신인가? 뭐 그러면서 봤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저런 스킵이나 개연성 부족은, 중요하지 않을거 같습니다 칼슈마이 님이 잘 정리하신, 치유에 초점을 두어 보면, 정말 잘 만든 영화라 생각합니다
23/03/13 08:44
저도 이번에 아주 만족스럽게 봤습니다.
개연성 따위는 남자 얼굴이 잘 생기면 나도 금사빠가 될수 있지.. 스즈메 체력이야 만화니 그러러니 하고 역동성이나 이야기전개가 빠르잖아?? 중간 주인공 친구의 억까성(?) 이모와의 로드무비는 우리나라로 치면 80~90년대 감성 음악매들리 같으면서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재난을 대하는 방법과 위로가 잘표현되었고 흔한 일본애니 마지막에 나오는 다녀왔어/어서와 가 항상 진부하다고 생각했는데 스즈메는 정말 재난을 겪은 사람들이 가족을 그리워 하며 가장 듣고 싶은말로 연출을 하니 울림이 있더군요.
23/03/13 10:40
빠니보틀 같은 폐허 매니아 + 일본사람 + 자연재난이 많은 일본 피해자를 다듬어 주는영화라
일본 사람이면 매우 재미있게 볼 수 있을 듯 한데 저는 그렇지 않다보니 적당히 재미있게 보고 왔습니다. 충분히 볼 만했다고 생각하고요. 우리나라에선 지금 개봉작들과 비교해서 적당히 흥행 할 것 같은데... 큰 흥행은 또 어렵지 않을까 싶고요. 일본 문화, 자연재해 보다 인위적 재난이 많은 우리나라 특성상 완벽한 동감은 어려운점, 일본 폐허/지리, 중고등 소녀 감성 이런 것들이 좀 허들이 있다 봐서...
23/03/13 15:56
동일본대지진이 일본사람들에게 얼마나 많은 충격과 상처를 주었는지 새삼 다시 느낄 수 있는 작품이였습니다. 별개로 신카이 감독 작품은 항상 기본 이상은 해주는 거 같아서 믿고 봐도 될 거 같아요.
23/03/29 08:29
호불호가 심해서 걱정했는데 어제 너무 재밌게 봤습니다.
지진이라는 예상할 수 없는 재난과 그걸 겪었던 사람들의 삶...마음.. 등 여러가지 생각이 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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