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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4/09 10:58
본문 수정해도 잘 안되어서 댓글로 남깁니다.
영화 쉰들러리스트에 나오는 탈무드 구절 '하나의 생명을 구하는 자는 세상을 구하는 것이다.' 가 생각나네요.
23/04/09 11:11
아마 대다수는 누군가 대처를 하고있으니 출근길이기도하고 한번 확인하고 지나치는것 같네요. 덩그러니 누워있는데 모두가 외면하는 일은 오히려 한국에서는 드문일같습니다
23/04/09 14:04
안그래도 어제 어머니께 전화가 와서
어머니 : 아파트 산책하는데 뒤쪽 잔디밭에 어떤 사람이 엎어져있는데 이럴때 신고 어디다 하냐. 112냐 119냐 라고 하셔서 숨 쉬나요? 라고 여쭤봤는데 근처 돌던 남학생이랑 둘이 있는데 무서워서 가까이 못가신다고;;; 제가 좀 특이한 성향?인지는 몰라도 제가 생각하는 경우의 수는 1. 주취자 2.급성환자 3.시체 정도인데 우선 빨리 상태 확인해야하는거 아니냐고... 뭐 여차저차 관리소분이 오셔서 주취자인거 확인하고 처리 히셨다는데...한참 관련해서 어머니랑 이야기 했네요.. 만약 우리 가족이 길에서 그러는데 아무도 가까이 안오면 어떻게하냐부터..죽었으면 어떻하냐..죽었으면 해도 안끼치는데 어떠냐..등등 저야 가끔 길에서 주취자나 환자 만나는 경우도 있었어가 바로 신고하면서 확인하는 편인데 뭐 케바케지만 어렵지만 먼저 다가가서 상태 확인정도는 해봤으면 하는 아쉬움 ++혹시 신고 112 / 199에 현 위치 설명이 어려울때는 전봇대 넘버 불러주면 됩니다
23/04/09 14:39
사람 살리는 일도 성별 갈라치기에 활용해야죠. 이태원 사고에서도 여성한테는 심폐소생술 못하겠다며 갈라치기에 눈이 시뻘개지신 분들인데요.
23/04/09 15:01
도와주고 누명 쓰기는 비단 여성에게만 발생하는 일은 아닙니다.
이게 명확한 통계가 있는 것도 아니라서, 대혐오 시대의 인터넷 자료만 가지고는 함부로 할 얘기가 아니에요.
23/04/09 15:44
마치 그런 일이 언제나 흔하게 일어나는 것처럼 호도하는게 [선동]이죠. 마치 '일부' 페미니스트 분들이 한국의 밤거리는 위험해서 돌아다닐 수가 없다고 하는 것처럼요.
23/04/09 15:55
흔하게가 아니라 아예 일어나면 안되는 일이 일어난겁니다 말을 하실때 그런거 하나 살짝 뒤틀어 놓는거야말로 님이 말하시는 [선동]아닐까요
23/04/09 16:09
물에 빠진 거 구해졌더니 보따리 내놓으라는 속담이 괜히 있는 거 아닙니다. 무차별 살인마가 튀어나오는 것처럼 인간의 본성이 다들 똑같은 게 아닌 이상 배응망덕한 인간이 세상에 존재하는 건 상수에요.
다만, 이런 도와주고 누명쓰는 경우에 대해서 사회의 시스템이 피해를 최소화 시키는 방향으로 설정 되어 있어야 하죠. 우리나라는 그런 면에서 부족하기는 한데, 이게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라서요. 착한 사마리안 법이 괜히 나온 게 아닙니다.
23/04/09 16:38
떡 먹다 질식사 할 뻔한 할아버지를 심폐소생술로 구한 사람이 갈비뼈 부러진 걸로 소송 당한 사례도 있습니다. 아예 일어나면 안되는 일은 성별 상관없이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23/04/09 21:54
페미니스트들도 그러던데요. 단 한건의 성범죄라도 일어나면 안되는 일이라고요. 도와주고도 뒤통수 맞고 소송 당하는 사람도 있겠죠. 하지만 마치 그런 일이 흔하게 일어나는 일처럼 호도하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23/04/09 15:45
막상 의사 간호사 분들은 현장에서 한 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동분서주 하시는데 쿨병이라도 걸렸는지 [저는 남자만 도와줄 겁니다] 이런 댓글 쓰는 분들 보면 그냥 기가 막히더라고요.
23/04/10 21:16
안타까운 일이지만
의사나 간호사는 그나마 전문성이 있는 분들이라 덜 하죠. 물론 그런 분들마저도 남자분들은 여자환자들을 대할 때 조금은 조심스럽다고합니다. 심지어 일반인들은 오죽할까요? 사람들이 자기환상을 가지고 살아가지만, 그럴만한 이유들이 있지 않을까요? 일반 대중들을 멍청하게 보지말고, 현명한 선택을 하는 이들이라 생각해보세요 나름의 이유가 보이기 시작하지 않을까요?
23/04/10 22:18
당연히 여성분 심폐소생술로 도와주려다가 역으로 고소미 먹고 하는 분들도 있죠. 근데 마치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도 되는 양 성별 갈라치기 소재로 쓰는게 [밤거리가 무섭다]라던지 [오늘도 살아남았다]며 우리나라의 치안수준이 시궁창 수준인 것처럼 떠들어대는 거랑 너무 비슷해서 소름이 끼쳤을 뿐입니다.
23/04/11 08:45
오늘도 살아남았다, 밤거리가 무섭다는일상화된 상황에 대한 인식으로 보이구요
예외적인 상황에 나서지 않겠다는 일상과는 좀 다르죠 보통 평생에 한 두 번 마주할까말까한 상황을 상정하는거니까여
23/04/11 14:26
오늘도
내일도 모레도 어제도라는 표현 자체가 이미 시간상 일상화 아닌가요? 이와달리 저 예외적 상황은 오늘도 어제도 마주할만한 일은 아니지 않나요? 잘 알지 못하는데 잘 알겠다고하면 위선이 되는거요.
23/04/09 15:12
이렂 글에도 기를 쓰고 남여갈등 몰아가는 분들 참 딱하십니다...어머니던 미래의 아내던 딸이던 결국 원죄가되어 본인이 당사자가될수도 있을터인데..
23/04/10 11:16
갈라치기를 하는게 아둔한 이들이 많으면 더 잘 먹히지 않을까요?
저같이 비판의식을 갖고 사회를 보려는 이들이 있어야 한국의 정체성을 놓치지 않을거라 믿어요 저는 님처럼 말하진 않겠습니다.
23/04/10 12:48
종북좌빨 같은 한국 최초의 갈라치기 개념을 태연하게 쓰면서 깨달은 사람인 척 하지 마세요.
애초에 남녀대립 이전에 이념대립이 있어고 지역차별이 있었는데. 누가보면 이런 대립이 남녀 갈등이 처음인 줄 알겠습니다. 현자처럼 말하고 싶으몀 편협한 사상과 지식부터 고치고 오시죠. 그 이전에 일반글에 정치 댓글 쓰지 마시고요.
23/04/10 14:21
종북좌빨이라는 표현이 어떻게 다가갔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우리나라는 분단국가이고 지금 이 순간에도 북한의 지령을 받고 한국을 위협하는 세력이 분명히 있죠 남녀 갈라치기와 종북을 주적이라 보는건 다르다고 봐야하죠? 적은 적이지만, 동시에 북한 동포는 포용의 대상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한국이란 자유민주주의국가의 정체성을 잃어선 안 됩니다
23/04/10 20:25
그러게요
잘 먹힌 분들이 종북좌빨이 어떻다 갈라치기가 어떻다 판단을 빨리하죠 전 어느쪽이든 빠른 판단을 내려놓고 진정 바람직한 사회란 무언지 고민해보자는 입장입니다
23/04/10 21:01
저는 한국민으로서
우리의 주적인 종북좌빨에 대한 적대심을 드러냈는데, 저에 대해 힐난하는 분이 수구나 종북에 대해 잘 아시고 말하는건지를 알고자 했어요. 모르시는 분이시면 그럴수 있는 것이니 넘어가려고합니다
23/04/10 11:17
더 중요한건 브루디외가 말한것처럼
자신이 남들과는 다르고자하는 특권의식을 버리기 싫어서 그렇고 더 본질적으로는 인색함과 질투심을 내려놓지 못해서 그렇죠
23/04/09 15:22
모두가 외면한다는 표현이 맞는지 모르겠네요.
영상대로라면 쓰러진 분 바로 뒤에 오는 시민이 멈춰서고 다른분이 다가와서 일으켜 세워주십니다. 사람이 쓰러지면 본 사람 모두다 뛰어들어야 되는건지..
23/04/09 15:42
남성은 구하고 여성은 구하지 말자 하는 식의 의견은 아닌듯 합니다.
다만 위급환자가 남성일 때 적극적인 구호조치를 하는데 있어서 부담이 훨씬 덜하다 정도엔 동의합니다.
23/04/09 16:11
그건 맞죠. 언제나 극단적이고 극성적이면서 활동력도 좋은 사람들 때문에 진정으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파해보는 건 만고불변이네요..
23/04/09 19:27
근데 그런 사람 때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사람이야 원래 언제 어디에나 성별 불문하고 있죠. 이건 시스템의 문제죠. 성범죄에는 진술의 일관성만으로 유죄 가능한 특수성이 있으니까요.
23/04/09 16:37
저도 이 의견에 동의합니다. 뭐 생각은 이래도 실제로 보면 다르게 행동할 것 같기도 합니다만.. 좀 그렇긴 해요.
다른 여성의 몸을 함부로 건드린다는 게.. 차라리 나이 지긋하신 분이라면 모르겠지만.
23/04/09 15:51
막상 내가 길가다가 저런 상황을 마주치면
성별이든 뭐든 그딴 생각은 애초에 떠오르지도 않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생각합니다 패닉에 빠지거나 그냥 앞뒤 재지 않고 바로 구조에 동참하거나 그러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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