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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4/22 13:50
무역적자가 너무 오래 지속되어 내려갈 수밖에 없죠.
자원이 없고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인데 미국은 바이 어메리카정책, 중국과는 관계가 너무 틀어지고... 요즘 경제뉴스 보는데 답답하네요.
23/04/22 14:07
첫번째 기사의 어디를 봐야 '반도체지원에 전쟁지원에 돈을 무지 풀어대니 달러가치가 하락하고 있다'는 얘기가 있나요?
제가 환율 관련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보고 있는데 그런 얘기는 잘 못들어본 거 같습니다. 환율은 3월 하순까지는 달러 인덱스와 환율이 같이 움직였습니다. 그것이 벗어나기 시작한 것이 거의 한달이 되었는데 제 생각에는 아무래도 한국과 미국의 금리 차이가 이제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벌어져서 그러는 거 같습니다. 문제는 한국이 금리를 못올리는 것이 단순히 부동산 때문이 아니라는 겁니다. 현재 한국의 가계대출이 너무 높아서 IMF 가 경고할 정도인데 자영업자들 중에서 대출에 의존해서 사업하는 분들 엄청 많지요. 금리 올라가면 못 버티고 장사 접어야 하는 분들 많습니다.
23/04/22 15:40
반도체 지원과 전쟁지원 때문에 달러를 풀거라는 말은 아무 근거없는 뇌피셜입니다.
달러가치가 떨어진다는 거는 달러가 많아진다는 거니까 돈을 푼다는 걸텐데 요새 뭘로 돈 풀지? 뭐 이런 생각으로 나온 말이구요. 부동산도 그렇고 자영업자도 그렇고 연착륙했으면 좋겠습니다.
23/04/22 14:15
장기적으로 수출이 줄어드는게 걱정되는 요소이긴 하지만, 당장 눈에 드러나는 효과가 극단적으로 보이는 것이 정말 무슨 종말이 온것처럼 확대해석하기는 좀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한국 주력상품이 메모리반도체인데(삼성전자의 시가총액 / 이익레벨이 다른회사들보다 압도적. 수출 총액도 큰 편이고, 이익률이 높은 만큼 많이 남는 알짜사업이란 뜻), 반도체 자체가 사이클을 엄청 심하게 타는 경기민감주입니다. 17~18년도에 미친듯이 이익 찍어내더니 19년도에 하이닉스는 몇개 분기 적자를 계속 봤었고, 다시 20년도 코로나 및 원격근무 등 수요증가로 수요 폭발하니 20~21년도 이익 폭발했었죠. 과점완성된 반도체 산업 자체가 워낙 가격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오락가락 하는 사이클 산업이라(장기적으로는 데이터 수요증가로 우상향) 더 그렇게 보이는 현상으로 보입니다.
무역적자의 경우 대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 한국은 적자가 나오기도 하고요... 원자재가 나지 않는 나라다보니 별수없는 현상 정도로 생각하고, 지금 좀 극단적으로 보이는건 원자재 가격 급등 & 반도체 다운사이클 시작 두가지가 맞물린 여파가 크다고 생각됩니다. 긴 시계열에서는 당연히 미중분쟁 격화 및 반도체 등 제조업 자국생산 장려, 중국과의 기술격차 감소 및 경쟁우위 상실, 인구감소 등 모든게 걱정거리이긴 하지만, 이건 어제오늘 일은 아닌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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