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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04 00:44
애초에 교회는 자영업이라 자영업 협회중 하나에서 이단으로 지정해도 뭐 할 수 있는게 없죠.
창업을 못하게 막을 수도 없고... 게다가 신도들은 뭐 자영업이 어디 소속인지 크게 관심도 없고요. 결국 위법 행위를 찾아서 처벌하는게 다인데... 종교 특성상 내부에서 일어난 일을 외부에서 알기 어려워서 그게 참 어렵죠.
23/05/04 08:49
이게 맞죠 원조할매국밥 같은겁니다. 진짜 원조 할매국밥이 맞는지 소비자는 생각할 필요도 없고 맛만 좋으면 그만일뿐더러 특정 가게가 원조가 아니라고 주장해봐야 할수있는게 아무것도 없죠
23/05/04 00:48
전광훈이 이단이 판정이 안내려지는것과
거기에대해서 이단판정이 어렵다는 설명을 피지알에서도 본적있는데요. 임보라 목사에게 이단판정이 내려졌단건 좀 충격적이군요. 어려운게 아닌것같은데...?
23/05/04 01:34
그 댓글 썼던 사람입니다. (이단 판정이 어려운 절차라는)
+ 임보라 목사님 생전에 같이 활동했습니다. 그러니 임보라 목사님 이단 지정될 때 제가 얼마나 개빡쳤겠습니까ㅠ 보통은 어려운 절차가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통과되어버렸으니까요.
23/05/04 00:58
굳이 기독교 아니여도 수많은 사이비가 있죠. 단군 믿으면서 기수련한다느니 뭐하느니 하는 종교단체도 있고 뭐 많아요. 삼촌이 거기에 빠져가지고 돈 죄다 날리고 외숙모랑도 이혼하고 혼자서 단칸방에서 사는데 참...
23/05/04 01:09
기독교가 아닌 사이비 종교들까지 생각하면 더더욱 사이비 종파의 분류/한정 기능을 특정 종교 주류 교단에 맡길 수는 없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23/05/04 01:12
어째 지난번 전광훈 알뜰폰 사업도 그렇고 제가 생각만 해놓고 묻어놓고 있는 주제들을 다른 분들께서 다뤄주시네요...
이단은 사이비랑은 좀 달라요. 제가 알기로는 원칙적으로는 교리의 문제여야 이단이 될 수 있습니다. 교리라고 하면 어떤 논리구조로 정립이 되어야 하고요. 전광훈은 이게 참 웃긴데 모순되는 주장을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본인이 무슨 이단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정립된 교리가 나오지조차 않습니다.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 이러면서 또 어디 가서는 하나님께서 자기를 치셨다 이런 소리를 하고, 자신이 지금 한국 교회를 이끄는 선지자 운운하면서 또 자기는 선배 목사들이 하라는 대로 할 뿐이라고 그럽니다. 하지만 시한부 종말론이 나오면 바로 이단 딱지를 붙일 수 있어서, 지난번에 50년 안에 예수 재림 운운한 게 상당히 문제가 될 수 있...는데 아무도 주목을 않더군요. 같은 교회에 속한 다른 평신도 분과 전광훈에 대해서 상의한 적이 있는데, 전광훈은 '직통계시'로 '반사회적'이고 신도들을 '가스라이팅'하는 설교를 하기 때문에 이단으로 취급해야 한다고 하시더군요. 그러나 저는 이런 건 이단이 아니라 사이비로 규정해야 한다고 보고, 한국 교회가 이단이 아닌 사이비를 걸러내기 위한 방책이 뭐가 있는지를 좀 생각해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임보라 목사는 기장 소속이고, 기장에서는 이단 규정을 안 했기 때문에(오히려 타 교단의 이단 지정에 항의), 형식적으로는 목사직이 유효하긴 합니다.
23/05/04 02:10
말씀하신 부분이 사실 전광훈 목사의 특별한(좋지 못한 의미에서) 지점이죠.
50년 안에 예수 재림 운운...한 것도 뭔가 교리적인 주장이라기보다는 그냥 [돈 얘기] 하면서 아무 생각 없이 아무말 한 게 분명해 보입니다. 그것만 떼어놓고 보면 분명 이단적인 주장이지만, 막상 본인도 정말 그렇게 생각하지도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세대주의 성향이 강한 편이기는 하지만, 그보다는 그냥 내가 그때그때 하고 싶은 말이 더 우선되는 타입이죠.
23/05/04 01:27
JMS 등의 무리와 기독교 등의 기성 종교를 다르게 보아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그들의 행동이 법을 어겼을 때에만 문제가 된다는 점에서 그렇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천 년 전의 누구는 죽었다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서 신이 되었다는 것을 믿는 사람들이 신흥 종교의 교주가 신이라는 걸 비웃는 것이 이해가 안 갑니다. 이천 년 전에 그 동네 사람들이 지금 느끼시는 것과 같은 생각을 했을 겁니다. 저 사람이 자기가 신의 아들이라고 하고 다닌다면서? 쟤들은 그걸 또 믿고? 쟤들은 뭐냐? 간부야? 이야, 어디 시골에서 그물이나 던지던 놈이 출세했네? 2인자라며? 저거, 저거 돈이 넘치나 보다, 저 비싼 기름을 발에 들이붓고 있네, 돈 좀 아껴서 좋은 일에 쓰라고 하는 사람이 오히려 혼나고, 잘 돌아가는 집단이다. 저런 사이비 놈들 어떻게 못 하냐? 그래서 거기는 어떻게 했습니다만, 그때 어떻게 한 게 바르지 않은 일이었다고 생각하시면 지금 신흥종교에도 어떻게 해서는 안 되겠지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고 하시면 신앙의 차원에서는 문제가 없습니다만,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실생활에 있어서는 헌법에 보장된 종교의 자유를 존중해야 한다고 해야겠습니다.
23/05/04 01:44
저는 좀 생각이 다른데요, 역사학에서 당연히 예수가 부활했다고 믿지는 않지만, 예수 제자들의 '예수 부활 체험' 자체는 긍정하는 편입니다. 그게 집단 환각이든 뭐든 간에 말이죠. 성경의 예수 부활에 대한 묘사를 보면 제자들은 오히려 처음에는 예수가 부활했다는 것을 믿지 않으려고 했고, 예수가 당대에 신뢰하지 못할 증인으로 취급된 여성을 통해서 가장 먼저 부활을 증언하게 하는 등 제자들이 부활을 일부러 지어냈다고 하기에는 이상한 점들이 많습니다. 또 제자들은 예수가 십자가에 달리자 다들 도망갔는데 뭔가 엄청난 충격이 없었다면 다시 모일 일도 없었을 거고요.
그래서 예수 부활에 대한 증언은 누가 일부러 고안한 얘기는 아닐 것이고, 그런 동기를 부여한 '예수 부활 체험'이 뭔가 있었을 거라고 추측하는 거죠. 현대의 수많은 자칭 예수나 성령들이 이 정도의 비평을 견뎌내고 살아남을 수 있을 것 같지는 않고, 기성 교회에서도 이런 예수 부활 체험의 당혹스러운 증언을 충분히 신자들에게 이해시키면 “예수도 죽었다 살아났는데 정명석이 신이 안 될 이유도 없지 않아?” 같은 순진한 생각에서 벗어날 수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23/05/04 03:08
신흥 종교의 신도들과 어느 부분이 다르신지 저는 구분할 수 없습니다. 같은 종교인입니다.
그 부활 체험이 뭐가 되었건, 그러니까 실제로 일어난 일이건, 집단 환각이건, 조직적 사기극이건 그게 뭐가 되건, 어떤 계기가 있었고, 집단이 어떠한 신앙을 가지고 있다는 것인데, 신흥 종교의 신앙과 기성 종교의 신앙이 다를 바가 없다는 겁니다. 신흥 종교에도 어떠한 체험이 있다는 걸 부정할 수 없습니다. 그게 실제로 일어난 일이건, 집단 환각이건, 조직적 사기극이건 있기야 했습니다. 신흥 종교도 누군가 믿지 않으려고 했고, 그다지 신뢰가 가지 않는 증인들도 있었을 겁니다. 제가 보기에는 누가 지어냈다고 하기에 이상할 게 없지만, 지어낸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니까 믿고 있겠지요. 사실 도망갔다가 다시 모이는 건, 신흥 종교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일입니다. 오히려 안 그런 경우가 별로 없지요. 그러니까,누가 일부러 고안한 이야기가 아닌 이유가 전혀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인데요. 신흥 종교 집단에서 신의 아들이라고 주장하던 초대 교주 사망 이후, 다들 도주하였지만 그 사업이 사실 유망하다고 생각해서 재결성을 할 수도 있습니다.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랬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일부러 고안하지 않았다는 근거로 삼기에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일부러 고안한 이야기건, 그게 아니건 그런 것은 중요하지도 않은 것이지요. 무언가 동기를 부여한 체험이 있었을 겁니다. 그게 진실로 이 땅에 내려온 신의 기적일 수도 있겠고, 정신병자나 사기꾼에게 놀아난 피해자들의 자기 부정일 수도 있으며, 사업을 이어가고자 했던 조직적인 범죄일 수도 있습니다. 인간이 무슨 일을 할 때에는 무슨 이유가 있는 것이 당연하니까요. 그러니까 말씀하신 부분은, 정확하게 다른 종교에도 가져다 댈 수 있습니다. 신흥 종교에서도 여러 당혹스러운 증언을 충분히 신자들에게 이해 시키고 있기 때문에 "예수도 죽었다 살아났는데 교주님도 신이 되실 수 있다" 같은 순진한 생각을 믿을 수 있게 하지요. 오랜 시간 동안 수많은 종교가 태어났고, 또 사라졌기 때문에 사실 살아남을 확률은 그리 높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살아남을 수도 있겠지요. 펠레 같은 선수가 거의 없어서, 누군가 펠레 처럼 될 확률이 높아 보이지는 않았는데 어, 메시가 되긴 했습니다. 전 또 그런 선수가 나오겠냐고 하면 아무래도 어렵다는 쪽에 걸겠지만, 그렇다고 장담하지는 못하겠습니다. 딱히 오래 살아남았다고 그게 무슨 근거가 되는 것이냐면, 조로아스터교나 자이나교, 불교 등 굉장히 많은 종교가 충분히 많은 비평을 견뎌내고, 더 오랜 시간을 살아남았는데, 그렇다면 그쪽이 더 신뢰할 수 있는 신앙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으시지요? 마찬가지로 신흥 종교에 대입하셔도 됩니다. 조로아스터교에서 개신교까지의 시간이 개신교부터 신흥 종교와의 시간보다 짧지 않습니다. 말씀 하시는 내용이 이렇습니다. 뭔가 있어서 믿는 거다. 그거 정확하게 다른 신흥 종교인들도 그렇습니다. 뭔가 있어서 믿는 거죠. 우리의 믿음은 그들의 믿음과 다르다는 말을 하시고자 하는 것으로 추측 되는데, 그거 다른 신앙인들도 그렇게 생각할 겁니다. 적어도 유대인들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으니까 그렇게 했을 겁니다. 제가 보기에는 말씀하시는 논리 중 어느 것도 신흥 종교와 기성 종교를 차별해야 할 근거로 보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동일하게 보아야 할 근거로는 볼 수 있겠습니다. 당연히 저야 기성 종교나 신흥 종교 모두 믿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신앙을 가진 사람을 비난할 생각은 없습니다.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는 나라에서 뭘 믿건 상관없고 나한테 피해만 주지 않으면 된다는 입장입니다. 말하자면 사회에 피해를 끼치는 JMS등의 단체에는 당연히 법적 조치가 취해져야 맞지만, 사회 규범을 준수한다면 예수 그리스도를 믿건, 마라도나를 믿건, 날아다니는 스파게티를 믿건 존중 받아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23/05/04 09:10
예수 부활설은 그냥 흔한 음모론, 유사역사학 중의 하나일 뿐입니다.
환단고기나 지구평면설 등 음모론에 빠진 사람은 수없이 많고 이만희가 신이라고 믿는 사람도 수십만입니다. '그게 거짓말이라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믿을 리가 없잖아?'라고 생각하지만, 사람이란 게 그런 거죠 뭐.
23/05/04 08:50
계속 다를 바가 없다고 하시는데 저도 다를 바가 없다고 보시는 입장 존중은 합니다만 다른 점이 왜 없을까 라는 생각도 합니다.
흔히, 기성 교단과 우리가 다를 바가 없다, 차라리 우리가 더 낫다, 우리에 대한 탄압은 종교의 자유에 대한 탄압이다, ... 등등의 주장은 사이비 종파의 자기 방어 논리에 도움이 됩니다. 기성 종교나 사이비나 그 교리의 "경험적 증거 없음" "초자연적 성격" 등을 놓고 보면 그거나 그거나지만, 다른 점을 보면 또 구별가능하지 않을까요? 가령 사이비 종파일수록 종말론을 강조하고 종말 시점을 특정 시점으로 못박는다던가, 교주 개인을 우상화하고 그의 착취를 정당화다던가, 등등의 특징이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23/05/04 09:13
[종말론을 강조하고 종말 시점을 특정 시점으로 못박는다]는건 [이단]의 개념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고 그것 자체는 믿는 사람들끼리 왈가왈부 할 문제지 안믿는 사람은 상관할 바 아닙니다. 소위 말해서 기독교인이 아닌 사람 입장에선 그딴건 [알빠노] 인거죠.
[교주 개인을 우상화하고 그의 착취를 정당화]하는건 [사이비]의 개념입니다. 이건 명백히 사기적인 수법으로 타인을 갈취하는 행위이므로 법적 조치가 취해져야 하는 부분이고요. 가끔 기독교인분들이랑 얘기하다보면 [이단]과 [사이비]를 혼용하고 계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물론 기독교인 입장에서야 둘 다 나쁜거겠지만 안믿는 입장에선 [이단]은 나+내 주변에게 피해 안주고 사회에 해악이 없다면 지탄받아야 할 이유가 1도 없는 그냥 지나가는 종교 1일 뿐인겁니다.
23/05/04 09:46
어떤 취지신지는 이해합니다. 이단은 교리상 차이이고 사이비는 해악을 초래하느냐 아니냐의 문제라고 이해하면 될까요? 그리고 이단이냐 아니냐는 종교의 자유의 영역일 뿐이고 사이비냐 아니냐 부터가 사회가 문제시해야 할 영역이라는 갓이구요.
그런데 제 문제의식은 "어떤 이단적 특성은 높은 확률로 사이비적 특성으로 이어진다"는 겁니다. 그래서 종교인이 아닌 많은 일반인들도 이단/사이비를 용법상 혼용하는 것 같습니다(저는 앞으로 혼용하지 않으려 노력하겠습니다만). 사이비가 아니라 이단이라고 해서 위험성이 없지 않습니다. 이단은 잠재적 사이비이니까요. 말씀하신 것처럼 저건 이단이니 알빠노. 이건 사이비니 우리 모두의 문제. 이렇게 칼같이 짤리지 않는다는 생각입니다. 실제로 해악을 초래하는 단계와, 해악을 초래할 위험이 명백한 단계와, 해악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는 정도의 단계는 구분되어 달리 처방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토론하여 주신 덕분에 문제의식이 조금씩 구체화되어 다행이고 감사한 일이고 조만간 글을 하나 더 쓰고 싶네요.
23/05/04 10:07
같은 야훼 신앙에서 이슬람교, 유대교, 기독교, 바하이, 드루즈 등 여러 갈래가 있는데 이들은 서로가 서로에게 이단입니다.
기독교 하나만 놓고 봐도 카톨릭, 개신교, 정교회, 여호와의 증인, 몰몬교, 신천지, JMS 등등으로 나눠지고... 서로 위험하다고 하죠. 그리고 특히나 예수라는 사람을 우상화하는 기독교는 이슬람교 유대교 등의 다른 야훼 신도들이 보기에는 사이비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해악의 양으로만 보면 기독교 이상 가는 게 있을까 싶구요.
23/05/04 11:07
없는 것을 왜 없냐고 물으시면 듣고 싶은 대답을 찾는 것이 어렵습니다. 장금이가 된 것 같은 처지인데, 그래도 쥐어짜보면 우리는 어떤 객관적인 증거를 가지지 못한, 초자연적인 무언가에 신앙을 가지는 걸 종교라고 부르기로 약속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사이비 종파의 자기 방어 논리에 도움이 될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자신이 믿지 않는 신앙에 대해서 사이비로 판정을 내리실 권한이 있다고 생각하시는 것은 알겠습니다. 음, 사실 종말에 대해 이야기하고, 신으로 여기고, 헌금을 정당화 하는 것은 종교의 특성이 아니라 기독교의 특성이라고 보입니다만, 그게 어느 정도를 넘어야, 예컨대 헌금 금액이 어느 정도가 되어야 착취이며, 몇 년 전의 사람부터 신이 될 수 있는 지에 따라서 사이비가 정해진다고 생각하신다면, 그 선이 궁금하기도 하고, 마라도나나 날아다니는 스파게티를 믿는 것은 참된 신앙에 속하는지도 궁금합니다. 음, 일단 야훼께서 자신을 믿는 어린 양들에게 지침을 주시고 그에 따라 옳고 그름을 가릴 권한을 주셨다는 부분을 인정해보고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그래서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에서 모세로, 또 사두개인과 바리새인으로 권한이 이어진 모양입니다. 그리고 그 사두개인과 바리새인들이 야훼께서 내려주신 적법한 권한으로 나사렛에서 온 목수의 아들이 사이비라고 규정을 했습니다. 이제 그 목수의 아들은 사이비라고 봐야 할까요? 그런데 여기서 나사렛 목수의 아들을 따르는 분들은 야훼가 내려주신 권한이 사두개인과 바리새인에게서 옮겨졌다고 이야기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 부분에서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의 후예들은 인정을 하고 있지 않고, 반대쪽에서는 물증은 없지만 하여간 마땅한 근거가 있고 그에 따라서 권한이 넘어갔다고 합니다. 뭐, 그럴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그분들에 따르면 사이비가 아니라고 합니다. 그리고 시간이 좀 지나서 어디 과부 남편 되시는 분이, 야훼께서 주신 권한이 이제 나한테 넘어왔다고 주장하십니다. 무려 선지자 십니다. 어, 이쯤 되면 야훼께서 주신 권한이 지저분한 등기부등본 같아졌는데 어쨌든 이분도 사이비라고 지목을 당했지만, 그 분 말씀에 따르면 본인도 심판할 권리가 있으시므로 무효가 되겠습니다. 피가 좀 많이 튀는 일이 있기는 했지만, 사이비는 아니라고 합니다. 그런데 사실 그 이후로도 그 권리에 대해서 지분을 주장하는 분들이 종종 나오셨습니다. 크게 성공한 분은 위에 언급한 두 분이 계실 테고, 실패하셨지만 유명한 분으로는 이백 년 쯤 전에 청나라에서 태평하게 활동하시던 첫째 분의 동생 되시는 분이 계셨기도 하고, 그다지 세계적으로 유명하지 않은 분들은 셀 수도 없을 겁니다. 지금 우리 나라에서 현역으로 활동하시는 분들도 꽤 있으실 텐데, 이 분들이 선배들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자손들은 아직 최초의 권리 이양도 인정하지 않으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참 복잡한 권리 관계 입니다. 다들 자신 쪽이 그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는데, 무슨 양도 계약서나 그런 걸 제시한 쪽이 있다는 이야기는 못 들어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명백한 양도 계약이 드러난 바가 없으니 그래도 권리는 바리새인들에게 있는 게 아닌가 싶은데요, 전 그에 대해 판결할 권한을 받지 못했으니, 의미 없는 발언입니다. 그런데 그거 다 믿음의 어린 양들끼리 하는 이야깁니다. 자기들끼리만요. 여기 어디 한 무리의 양들이 격하게 논쟁을 해서, 결국 올바른 결론을 이끌어 냈다고 합시다. 그래서 양치기에게, 이봐, 양치기 양반. 내가 할 이야기가 있는데 말이야... 라고 말을 해봤자 양치기는 사람이라서 양과 대화를 할 수가 없습니다. 양들끼리 서열 싸움을 할 때나 자기들끼리 의견을 나눌 수 있겠지요. 양들의 의견이 어떻게 되건 양치기는 양치기의 방법으로 일을 할 겁니다. 그런 겁니다. 양들이 보기에는 자신의 규범을 어긴 용서 받지 못할 몹쓸 양이라도 양치기에게는 양의 규범, 이를 테면 선배 양보다 먼저 풀을 뜯었다던가, 태어난지 반년도 안 된 놈이 맛있는 풀 대가리 쪽만 먹고 뿌리 부분은 버린다던가 하는 것이 상관이 없어요. 양치기의 기준만이 중요합니다. 우리 사회가 법을 어기는 행위에 대해서 처벌하겠다는 규정을 세운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나의 신앙은 올바르며, 나의 신앙과 다른 것은 올바르지 않다고 해서는 안 됩니다. 왜 안 되느냐고 한다면, 그게 사회의 약속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원 글의 내용이었던, 독을 제거해야 함에 있어서 저는 종교의 자유는 존중하되, 포교의 자유를 제한한다면 그렇게 될 수 있을 겁니다. 네가 뭘 믿건 상관없지만, 전도는 네 삶으로 네 신앙을 증거 해라. 라고 하면 정말 사회에 해악을 가져오는 악취가 나는 독나무에는 다가가는 사람이 없지 않겠습니까? 달콤한 몇 마디 말로 꼬드기는 것은 어렵지 않겠지만, 말만이 아니라 그렇게 살아가는 것은 어려운 일이니 누군가를 속이지도 못할 텐데요. 그래서 사실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키는 종교들은 대개 전도를 열심히 합니다. 그런 특징이 나타납니다.
23/05/04 14:26
길게 풀어 말씀하신 내용의 취지를 제가 이해한 대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사회는 기성 종교든 신흥 종교든 종교의 내적 논리(즉 양들의 논리)에 입각하여 다르게 대우할 수 없다. 사회는 사회의 논리(즉 양치기의 논리)에 의해 기성 종교와 신흥 종교를 판단하고 대우하겠다. 사회는 종교 간의 종교적 논쟁에 신경 쓰지 않는다. 사회적 물의를 빚는다면 기성 종교라도 제재할 것이고, 사회적 물의를 안 빚는다면 신흥 종교조차도 제재할 까닭이 없다. 제가 말씀하신 취지 중에 누락한 것이 있나요?
그런데 제 주장은 이렇습니다. '기성 종교'보다는 '신흥 종교'가, 특히 '정통'보다는 '이단'이, 사회의 논리에 비추어 보더라도 사회적 물의를 빚는 "사이비"가 될 가능성, 즉 '위험성'이 더 높아 보입니다. 사회의 논리에 비추어 보더라도 어떤 집단의 특성의 위험성이 특히 높으면 이를 특히 억제하기로 할 수도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마약의 경우도 그렇지 않습니까? 마약이 유발할 수 있는 다른 범죄에 대한 위험성(강도, 절도 등) 때문에 마약을 억제하기도 하는 것이거든요. 성매매의 경우도 그렇지 않습니까? 성매매와 연결되어 발생할 수 있는 다른 범죄들(폭행, 감금, 인신매매 등)에 대한 위험성 때문에 시기에 따라서는 성매매를 범죄화하기도 하는 것이거든요. 그러니 양이 양치기를 찾아가 이렇게 말할 수도 있는 것이죠. 양치기 당신 눈에는 흰 양이나 검은 양이나 얼룩덜룩한 양이나 다 그게 그거 같을 수 있다. 근데 우리 중에는 당신에게 뿔로 들이받을 수 있는 염소도 있다.
23/05/04 14:50
지금 하시는 주장에 대한 제 의견을 누락하셨습니다. 예를 들어 표현한 것인데, 둘러 말하지 않고 직접적으로 말하자면,
유대교가 기성 종교이고 기독교는 신흥 종교 였습니다. 이 부분은 명백합니다. 그렇다면, 유대교 보다 기독교가, 특히 기독교 정통(구교) 보다는 이단(신교)가 사회적 물의를 빚을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고 말씀하신 것과 같습니다. 따라서 기독교에 대한 박해와 억제는 허용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말씀하시고 계시네요. 그런 의견이시라면 지금까지의 논의와 방향이 달라지게 될 것인데, 제 생각에 기독교가 그런 신흥, 이단 종교라는 것은 생각하지 않으시고 다른 종교에 대해서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는 안 되지 않겠습니까? 응원하는 팀이 어디건 경기의 규칙은 공정해야 하는데요. 그러니까 마약과 성매매처럼 종교를 억제해야 한다고 하시면 그건 논의할 문제가 되는데, 말씀하시는 부분은 우리는 다르다 라는 전제가 있습니다. 전 그래서 예를 들어가며 너희는 다르지 않다, 라고 말했는데 그 부분을 아예 누락하셨습니다. 자꾸 다르지 않은 것을 다르다고 주장하시니 평행선을 갈 뿐입니다. 야훼께서 아브라함에게 주신 것을, 아브라함의 자손들을 남에게 준 적이 없다하고, 예수 그리스도는 받았다하며, 무함마드도 받았다고 하는데 그렇게 누가 받았는지도 모르는 권한을 가지고, 우리는 이러한 것이 있으니 가지지 못한 이들과 다르다고 주장하십니다. 양은 본래 말을 할 수 없어서 대화가 안 통한다는 뜻으로 한 말입니다만, 어쨌든 그렇게 해석하셨으니 대화를 한다치면, 양치기는 어, 그거 염소 아니다, 너나 쟤나 다 똑같이 양이다. 라고 말할 거라는 겁니다.
23/05/04 01:32
전형적인 무교의 입장에서 보자면.. "기성 교단"이 "이단"을 해결할 힘이 있으면 그거야말로 종교의 자유 침해 아닐까요. 법의 테두리를 지킨다는 전제하에서는 기성교단이나 이단이나 다 똑같죠.
종교 하나를 국교로 만든 다음에 이단심문청 세워서 다른 종교 다 조져버리는 중세식 해결법이나, 모든 종교를 아편 취급하는 공산주의적 해법이 아니라면, 법으로만 조지는 것 밖에 방법이 없는 것 아닌가 싶네요.
23/05/04 08:53
공권력 행사는 결국 법에 근거해야 하니 법이 수단이 되어야 하는 것은 맞는데
그 해결이 현재 존재하는 실정법의 위반에 대한 제재로 그친다면 부족하지 않은가? 라는 생각입니다 저는.
23/05/04 01:37
임보사 목사님 돌아가시고 나서 언젠가 한 번 쯤은 그 분을 추모하고 기억하는 글을 써보고자 했는데, 여기서 그 이름을 보게 되네요.
마침 몇 시간 전에도 지인들과 임보라 목사님 이야기를 했었는데... 참 뵙고 싶어지는 밤입니다. 성인 되고 울어본 적이 많지 않은데, 임보라 목사님 장례식장에서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제가 교제했던 그리스도인들 중, 가장 그리스도의 성품을 닮은 인물이었다고 기억합니다.
23/05/04 01:37
일단 모태신앙 금지시키고 커리큘럼에 비교종교학을 필수로 넣은 다음 종교의 자유는 담배와 알콜처럼 19금으로 묶어두면 될거 같네요
대체 얼마나 설득할 자신이 없길래 아무것도 모르는 애들을 세뇌시켜서 첨병으로 써먹나요
23/05/04 01:50
모태신앙은 기존 종교(본문에서처럼 개인적으로는 기존 종교와 이단, 사이비가 딱히 달라보이지 않습니다)에 대한 이야기고, 성인이 돼서도 저항력을 기를 수 있게 애들에게 비교종교학을 가르쳐야죠
근로기준법처럼 안전장치를 마련하자는 말입니다
23/05/04 01:57
사이비들은 근본주의가 아닌 데에서 출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교종교학은 근본주의에 대한 저항력을 키우는 데에는 도움이 될 수 있다고는 생각하는데 사이비 잡는 게 목적이라면 약간 엇나간 해결책인 것 같습니다.
23/05/04 09:40
근데 JMS나 신천지 같은 사이비종교에 빠지는 사람들의 많은 수가
이미 일반 교회에 다니며 예수라는 사람을 우상화/신격화하는 사고방식에 익숙해진 사람들이니깐요... 기독교가 JMS나 신천지 같은 것에 대해 관문마약의 역할을 하는 게 아닐까 합니다.
23/05/04 09:45
JMS가 일반 기독교 신도들을 포섭하는 부분을 보면 그 말씀이 반은 맞고 반은 틀린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성경의 신화적이거나 기적적인 요소들을 합리적으로 풀어 해석하는 식으로 접근하거든요. 예를 들면 예수의 오병이어 기적은 그냥 사람들이 숨기고 있던 음식을 같이 나눠먹은 것이라고 하거나, 선악과를 먹은 것은 성적인 타락에 대한 은유라고 하는 식으로요.
23/05/04 09:56
결과적으로는 더 하드코어해지는 것 같이 보이기는 하는데, 입문 경위를 보면 오히려 본인이 지나치게 하드코어해지는 거 아닌가 걱정하는 사람들이 더 취약한 것 같습니다. 이게 잘 이끌어지면 합리성을 갖춘 신앙이 되는데 잘못 이끌어지면 이상한 데로 빠지는 거고요. 그런데 열심히 뭔가 하는 사람이 하드코어해지다가 이상하게 될 수 있는 건 종교뿐만이 아니라 모든 게 다 그렇죠. 과학도 하드코어하게 파다가 인문학 다 때려치우자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생기는 식으로.
23/05/04 08:59
다른 글을 또 쓸텐데 요즘의 저는 이런 식의 논지를 별로 안 좋아 합니다.
항상 외부에서 보기에는 다른 것도 같아 보이고, 그거나 그거나 일 것이기는 합니다. 그러나 다른 것들을 그냥 같다고 취급해 버리면 정확히 그것이 사이비(같아 보이나 다른 것)의 의도대로 되는 것입니다. 기성 종교나 신흥 종교나 정통이나 사이비나 "보이스피싱"과 "다를 바가 없으니" "서로 간에도" "다를 바가 없다"는 것인데 저는 이런 비유가 함축하는 주장에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23/05/04 09:38
비기독교인의 생각이 궁금하다면서요?
밑에 댓글 다신것도 쭉 봤는데 논리적으로 설득할 생각 자체가 없으신듯 한데 여느 기독교인처럼 "나는 다름 아무튼 다름" 할거면 왜 이런 글을 쓰셨는지 정말 모르겠네요.
23/05/04 09:51
포프의 대모험님께서 최초에 다신 댓글이야말로 논리적 설득이라고 할 것도 아니고 오히려 제 글에 대한 빈정거림이 아니셨던가요.
저는 그 빈정거림 안에 함축된 논지에 대한 제 선호 및 동의 여부를 말씀드렸을 뿐입니다. 제가 마음에 안 드는 생각이더라도 계속 궁금은 합니다. 주장에 대한 선호를 밝히는 것마저 토론의 거부라고 보는 건 비약 아닌가요?
23/05/04 01:47
애초에 사이비 분류는 기성교단이 하는게 아닙니다.
법원하고 여론이 하는거죠. 기성교단은 의도는 몰라도 능력이 없고, 없어야 합니다.....
23/05/04 01:50
임보라 목사님과는 별개로,
이 주제에 상당히 깊은 관심을 가져온 사람으로서 답변을 드리자면, 1, 2, 3 주장이 각각 좀 엉성해보이긴 하는데요, 하나 하나 짚자면 너무 길어질 것 같고 다만 제목의 결론에는 얼추 동의합니다. 그리스도교 기성 교단은 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한편 국가도 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23/05/04 01:56
비슷하기도 하고 조금 다르기도 한 것을 비유로 가져오자면,
- 말씀하신 '사이비 현상'은 사기 범죄와 유사한 성격을 가집니다. - 경제 관련 사기 범죄를 경제학이 해결할 수 없고, 국가도 해결할 수 없는 것과 궤가 비슷한 측면이 있습니다. 해결에 책임이 있고, 해결을 하기 위해 뭐라도 하긴 하겠지만, 결국 사기 범죄는 계속 나오고 피해자도 계속 나올 겁니다. 심지어 때때로는 이미 사기 전과가 있는 사람에게 또 속아 넘어가는 피해자들도 나올 겁니다.
23/05/04 02:33
전광훈은 이단이 아니라 한국교회의 안좋은 모습을 모아놓은 집합체 같은 겁니다. 전광훈이 하는 정치적인 행보, 잘못된 설교, 기복신앙과 목사 교주화 등은 정도의 차이는 있을 지언정 기존 교회 목사들도 해왔던 것이기 때문에 전광훈이 이단이면 죄다 이단되죠. 설교 하나하나 분석하면 이단 아닌 목사 찾기 힘들 겁니다.
23/05/04 03:37
지금이 중세 유럽이나 중동처럼 신정사회도 아니고, 기성 종교집단 또한 법의 테두리 안에서 활동하는 단체들일 뿐입니다. 초법적인 방법으로 이단, 사이비를 징벌할 방법이 없어요. 전광훈 같은 사람도 만약 이단판정을 내린다 한들 교단을 탈퇴해서 독립교단을 세우면 그만입니다.
문제제기를 하시는 의도는 알겠으나, 그 방법이 초법적이라면 그 또한 불법 범죄단체가 하는 행위와 다를바가 없어요. 사회적 해악을 끼치는 집단이라 해서 기성교단이 그들을 붙잡아 마녀재판을 해서 화형을 할 수는 없는 세상입니다. JMS 처럼 불법적인 행위를 했다면 법적 처벌을 할 수는 있겠지만, 자기가 신이라고 주장하며 신도들의 재산을 전부 바칠 것을 요구하는 행위 등은 처벌할 근거가 부족합니다. 신도들이 자발적으로 재산을 바쳤기 때문이죠. 간혹 비종교인들의 주장을 듣다보면, 정작 교인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종교의 힘을 과대평가하시는 경향이 보이는 게 꽤나 흥미롭습니다. 저도 기독교인이지만, 제가 믿는 종교가 신의 이름을 자처하여 사람들을 임의로 정죄하고 탄압한다면 저 역시 반대할 듯 싶습니다.
23/05/04 09:02
제가 초법적인 방법을 쓰자고 한 적은 없습니다. 저도 당연히 법의 테두리 안의 방법을 지지합니다.
하지만 또한 법을 어기지 않는, 그러나 법이 아닌, 해결 방법은 없어야 하는 것인지도 의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자기가 신이라고 주장하며 재산을 전부 바칠 것을 유도하는 행위의 제재, 처벌가능성은 없을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하급심 판례 중에는 사이비를 상대로 사기를 당해 재산을 바쳤다고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받아들여진 사례도 있긴 하더라구요. 이 주제로 또다른 글을 써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를 말씀하시는 거면 저는 비종교인이 아닙니다.
23/05/04 04:03
사이비 종교피해의 문제는 세가지인데
첫번째로 피해자는 어디 털어놓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털어놔봤자 희화화되거나 그딴걸 왜당했냐고 타박당해서 이중으로 상처를 받거든요. 두번째는 종교의 자유를 악용합니다. 자유를 누리면 그에 따른 책임도 가져가야 합니다. 세번째는 종교피해에는 사람들의 관심이 가장 낮습니다 많은 기사가 있겠지만 참고자료로 링크하나만 달아봅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5/0001600822?sid=103 기성종교가 사이비를 걸러내고 싶다는게 진심이면 길거리 포교금지,종교실명을 밝히고 포교하지 않을시 처벌,피해보상법이 포함된 유사종교 피해방지법을 주장해야되는데 위 기사만 봐도 안진심인거같죠.
23/05/04 09:04
길거리 포교 금지 등을 주장하지 않으면 사이비를 걸러내고 싶어하는 의도가 진심이 아니게 되는 건가요? 왜인가요? 저로서는 따라가기 어려운 논리 전개입니다.
23/05/04 09:06
제가 보기에도 기독교 중 개신교의 시스템 상 말씀하신 것과 같은 암이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카톨릭은 교황청이 승인한 교파이냐 아니냐로 간명하게 갈릴 수 있을 것 같기는 한데.
23/05/04 06:09
외부인이 봤을 때 전광훈은 한국 기독교와 별반 다를게 없습니다.
그래서 이단판정이 안난것도 저게 뭐히는 짓인가 하면서도, 머리로는 백번 이해가 갔어요. 어파치 비슷한 부류이니… 근데 임보라 목사님 이단판정은 좀 충격적이긴 합니다. 아무리 종교의 탈을 쓴 무언가라 하더라도, 최소한 밖에서 봤을 땐 정상적인 종교이고 하나님의 가르침을 수행하는 척이라도 해야 하는데…
23/05/04 06:32
애초에 신교 자체가 구교 가톨릭에 대비해서 이단이고 사이비 였죠. 그문제로 죽고 죽이고 나서야 베스트팔렌 조약으로 ‘야 우리 종교는 각자 알아서 하는게 어떨까?’ 하게 된 것이고요………………
누가 맞고 누가 틀린지 가리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문제 입니다. 물론 제가 맞지만 상대는 또 그렇게 생각안하는 병신 or 이단 or 정신병자 무리인지라….
23/05/04 09:09
누가 맞고 틀린지를 가리자는 것이 아닙니다. 범위를 다소 좁혀서라도 해악을 야기할 것이 명백한 경우를 한정해볼 수는 있지 않느냐는 것입니다.
23/05/04 06:33
그런데 이단 문제는 어차피 개신교 기성교단 말고는 해결이 안됩니다. 이단 개념은 기독교 계열 내부에서 존재하는 것이고 해당 종교인이 아닌 쪽에는 이단은 별 의미없고 사회에 해악을 끼치는가 해악이 존재하면 그게 얼마나 큰가 혹은 사이비인지가 문제거든요. 기성교단에서 해결이 안되면 그냥 안되는 걸로 끝이라고 봅니다. 그 자체에서 개선이 없으면 비종교인들의 시각은 계속 싸늘해질겁니다.
23/05/04 08:51
무신론자들에게 종교는 그냥 정신병이예요 냉정하게 말해서
종교가 가지는 긍적적가치-내재적 도덕규범-은 인정하지만 거기에 매달리는 순간 그냥 정신병화되는 거죠. 애초에 종교란게 군중에 대한 손쉬운 통치수단으로 시작한건데 말이죠
23/05/04 09:17
외부인에게는 항상 다른 것들도 같아 보이고, 그거나 그거나 인 법이라서, 기성 종교나 신흥 종교나 정통이나 사이비나 매한가지로 "보이스피싱"과 "다를 바가 없고 "정신병"과 "다를 바가 없고" 다 같이 "종교(정신병)의 자유" 안에 있겠습니다만, 바로 그런 분석적이어 보이지만 사실 분석적이지 않은 생각이 사이비(다른 데 같아 보이고 싶어하는 집단) 앞에서 특히 사회를 속수무책으로 만든다는 게 제 생각 입니다.
하다 못해 종교는 다 정신병이고 다 같은 사기라고 하더라도, 왜 정신병도 생활에서 관리가능한 정신병이 있고 격리나 감호가 필요한 정신병이 있지 않습니까? 질병도 각자 알아서 잘 예방하시고 누가 걸려도 알바노 하면 될 단순 감기 같은 질병이 있고 질본이 나서야 할 메르스나 사스나 코로나 같은 질병이 있는 것 아닙니까? 감기나 메르스나 사스나 코로나나 다 유행성 호흡기 질환으로 거기서 거기니 유난 떨 것 없다... 라는 식의 주장들을 위에서 여러 번 접하는데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종교는 아편이라는 비유가 유명한데 아편이나 담배나 중독성있고 금단증상이 있고 건강 망가뜨리고... 동일한 점만 보기로 하면 다 동일합니다. 그러나 다른 점이 있다고 보고 전자는 법으로 금지하고 후자는 담배값이나 인상하고 공간분리나 하며 적정히 규제하는 것이지요. 저는 기성 종교와 유해성이 예상되는 사이비 사이에 이 정도의 구분은 두기로 모색할 수 있지 않나? 왜 안 둬야 하나? 싶습니다.
23/05/04 09:18
담배나 술은 마약 중에서도 독한 편인데, 그냥 오랫동안 많이 퍼져있어서 너무 많은 사람을 범죄자로 만들 수도 없으니 놔두는 거라고 하죠.
제가 보기에는 기독교나 이슬람교 등 전쟁신 야훼 숭배 신앙 같은 것도 그런 것 같습니다. 그냥 오랫동안 많이 퍼져있는 거죠. 한편 기독교는 JMS나 신천지 등으로 넘어가는 관문마약 같은 기능을 하고 있고...
23/05/04 09:55
분명 말씀하신 것 같은 측면이 있는 것 같네요. 담배가 오히려 약한 종류의 마약보다 중독성은 강하다는 이야기도 들었던 것 같은데.
확실히 다수가 겪어온 오래된 것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의 과소평가가(기성종교, 담배, 감기), 다수가 겪지 않은 새로운 것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의 과대평가가(신흥종교, 신종마약, 코로나) 이뤄지는 것 같습니다.
23/05/04 10:59
저같은 경우네요 /
저에겐 사이비의 판단기준이 애매합니다 . 사이비란 무엇이고 어떤자들이 해당되는가 . 까놓게 말해서 제 눈엔 모든 종교인들이 다 정상인으로 보이지 않거든요 실체하지도 않은 신을 믿는다고 생각하니깐요 . 마찬가지로 이런 생각을 말하는 저를 정상인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세상의 절반은 넘겠죠 그래서 전 종교쪽에는 제 의견을 표출하지 않습니다 . 각자 믿고싶은거 믿으면서 사는거니깐요 . 다만 종교내애서도 법을 위반하는건 똑같은 잣대로 강력하게 처벌하기를 바랄뿐입니다
23/05/04 13:19
일단 '이단'이라고 하면 교리나 성경 해석에 있어서 핵심 부분의 '해석'에 왜곡이 있는 경우를 통칭하고
'사이비' 라고 하면 기독교라는 이름을 차용하지만 탈 사회적인 활동을 하는 단체를 나타낸다고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단의 예로는 구원파나 다락방 같은 곳이고 사이비의 예로는 JMS, 신천지, 옴진리교 같은 곳이 있습니다.
23/05/04 09:12
일반인 입장에서 이단은 그냥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천주교와 개신교도 서로 이단인데? 자기네들 끼리만 심각한 전쟁놀이 같은 거죠. 일반인 입장에서 전광훈의 교회가 기존 개신교와 구분지을 수 있을 정도로 특별히 다른가요? 저는 모르겠습니다.
성소수자들이 자기들끼리는 서로를 수십 수백가지로 나눠서 구분하는데 그거랑 다를바 없어 보입니다.
23/05/04 09:17
[이단]과 [사이비]를 구분해주시기 바랍니다.
물론 많은 수의 [이단]이 [사이비]의 성격을 띄고 있고 특히나 한국의 [사이비]들이 성경을 기반으로 난리치는 경우가 많긴 하지만 어줍잖게 [이단]에 [사이비]를 덧씌우려는 의도는 오히려 일반인의 반감만 사게 마련입니다.
23/05/04 09:20
글쓴분 역시 제목부터 이단과 사이비 개념을 혼용하고 계신데요, [사이비]는 법적인 조치로 접근해야 하는 문제지 교단이 나서서 뭘 해야 하는 문제가 아닙니다.
23/05/04 09:24
저는 교리상 차이는 이단, 교리를 넘어 사회에 해악이 발생하는 차이는 사이비.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단적 교리(종말론, 교주 숭배 등) 중 일부는 그 자체로 역사적으로 해악을 야기해 왔거나 야기할 것으로 예상되는 해악이 크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많은 일반인들이 이단과 사이비를 엄격히 구분하지만 또 많은 일반인들이 '이단'과 '사이비'를 혼용하기도 하는 데는 위와 같은 이유도 있는 것 같습니다. 어줍잖게 라는 말은 방금 제 반감을 사셨습니다.
23/05/04 09:47
또 종말론과 교주숭배를 묶으시네요.
애초 개념이 다른걸 자꾸 묶어서 퉁치니까 일반인 입장에서 반감이 나오는겁니다. 종말론은 교리의 문제고 교주숭배는 사기의 문제입니다. 이걸 구분 안짓고 자꾸 묶으니까 얘기가 겉도는거구요. 교주숭배는 교리따위가 아니라 그냥 사기입니다. 그리고 해악을 [야기한] 것과 [야기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과의 차이도 수십광년쯤 차이가 나는거고요. 왜 자꾸 묶을 필요도 없고 묶으면 오히려 논리에 허점만 생기는걸 자꾸 묶어서 퉁치십니까?
23/05/04 10:00
종말론도 어느 수준에 가면 단순 교리 문제가 아니라 사기로 저는 보이는데요.
당장 2023년 5월 5일에 종말이 오니 전제산을 바쳐라 와 종말이 오긴 오는데 언젠지 모른다 가 같나요? 종말론은 교리 문제일 뿐이고 교주 숭배는 사기라는 분명한 구분의 근거는 무엇인가요? 오히려 너무 자신있게 구분을 하시니 제가 묻고 싶어지네요 해악의 발생과 해악이 발생할 위험성의 구분이 다르기로 하면 수십 광년인 지는 모르지만 경각심을 가지고 예방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는 한 태양계 안인 것 같은데요.
23/05/04 10:12
[2023년 5월 5일에 종말이 오니] <- 종말론.
[전재산을 바쳐라] <- 사기. 교주숭배는 제가 오히려 서로 다른걸 묶은 면이 있으니 이 부분은 제 실수였습니다. 더 자세히 말씀드리면 [교주숭배에서 멈추면] 그건 교리의 문제고 거기서 [교주에게 물질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뭔가를 바쳐라 라고 요구]하면 사기라고 보는겁니다. 역사적으로, 그리고 현실적으로 그렇게 흘러가는 예시가 많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위험성만 가지고 제제하는건 개인의 자유를 지나치게 침해한다고 보는데요. 해악이 발생할 가능성만 가지고 예방을 해야 한다라는건 개인적으로 알아서 할 문제고요. 해악이 발생했다면 그건 법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보는겁니다.
23/05/04 09:55
이단적 교리(종말론, 교주 숭배 등) : 이게 기독교 자체에 해당되는 거죠. 종말론은 기독교가 신흥종교였던 시절에는 지금보다도 훨씬 강조되었었구요.
23/05/04 09:25
야훼창조설, 예수부활설, 환단고기, 지구평면설 등 음모론, 유사과학, 유사역사학에 빠진 사람들의 양상은 유사합니다.
자기 믿음을 보강해주는 것만을 받아들이고 상식적, 보편적, 일반적인 증거들은 편리하게 무시하는 거죠. 자신과 소수만 진실을 알고 있고 다른 사람들은 속고 있다고 생각하면서요. 유대교, 이슬람교, 기독교, 드루즈, 만다야, 바하이 등 이스라엘의 부족신이자 전쟁신인 야훼를 숭배하는 종교들 중 기독교는 예수라는 사람을 신격화해서 숭배하는 독보적인 교리를 갖고 있어서 다른 신도들로부터 비난을 받죠. 소위 사이비 종교라는 것들의 특징으로 흔히 꼽는 것들이 있습니다. - 예수, 정명석, 이만희 등 사람을 우상화/신격화하여 숭배한다 - 종말이 가까웠다고 한다 - 무조건적인 믿음을 강요한다 - 공동체 생활을 강조한다 - 헌신과 헌금을 강조한다 - 자기네만이 진리라며 배타적인 태도를 취한다 - 전도를 중시한다 주류가 되고서는 몇몇 거추장스러운 요소들을 좀 버리기는 했지만 기독교가 신흥종교였을 땐 이런 특징들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었지요. (게다가 한국의 기독교는 신사참배를 공식화하기도 했으니 일반적인 기독교 기준으로도 이단/사이비가 아닐까 합니다) 한국에서만 예수를 신격화하는 사람들이 천만명 단위로 있는데, 그 중 천주교는 단일한 신앙을 지향하지만 개신교는 각자의 신(神)관이 다른 개개인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이 목사는 야훼가 동성애는 죄라고 했다고 하고 저 목사는 아니라고 하고 이 목사는 야훼가 흙을 빚어 인간을 만들었다고 하고 저 목사는 진화를 통해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 중에 좀 비슷한 부류끼리는 뭉쳐서 정치투쟁을 하기도 하고 자기네들이 정통이라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사람을 신격화하여 숭배하는 신앙을 갖고 있는 데다가 각자의 신관이 조금씩 다 다른 기독교인들(특히 개신교인들)이 누구는 한경직을 따르고 누구는 조용기를 따르고 누구는 정명석을, 이만희를 따르고 하다가 대규모로 실정법을 어기거나 하는 분파가 나오면 특별히 더 이목을 끄는 거죠. 신천지나 JMS 등에 빠진 사람들의 대부분은 기존에도 교회에 다니던 사람들입니다. 상식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이 이만희나 정명석이 신이라는 걸 믿기는 쉽지 않죠. 원래부터 예수라는 사람을 우상화 신격화해서 숭배하던 사람들이니 비슷하게 옮겨가기 쉬운 거죠. 신천지, JMS 같은 것들의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시끄럽기는 한데 저는 과연 이게 정명석이나 이만희나 조용기 등 몇몇만의 문제일까, 근본은 예수를 신격화하는 기독교의 교리가 아닐까, 이런 현상은 그것들을 찍어내는 붕어빵틀인 기독교가 존재하는 한 계속 나타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23/05/04 09:33
보통 사이비들이 애용하는 논리인 종말론, 부활 등이 문제이니 관련 종교에서 그건 거짓이니 제거합시다라고 하면 과연 동의할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23/05/04 10:16
이 사이비 현상의 폐단을 해결하려면 단순히 그들의 범법행위만을 제재하는 것만으로는 근본적 해결이 될 수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제1주장입니다).
사이비란 무엇인가? 무엇이 사이비가 아닌가? 그런데 저는 이 기능을 기성교단이 수행할 수 있는지 아주 회의적입니다(제2주장입니다). 사이비의 분류 기능에 있어서 기성 교회는 처참하게 실패하고 있으므로 결국 기성교회가 아닌 다른 판단의 기준점이 있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제3주장). 1주장 - 사이비는 범법 행위 제제를 넘는 규제가 필요하다 2주장 - 기성 교단은 누가 사이비인지 규정 할 능력이 없다 3주장 - 사이비를 규정 할 새로운 기준을 세워야 한다 글에서 사이비와 이단이 상당히 혼재되어 사용되고 있는데 아마도 '사이비'를 말씀 하시려는 거라고 생각해보면 애초에 사이비는 기성 교단에서 처리해야 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단'이 해석의 문제라면 '사이비'는 보통 기독교의 이름으로 활동하지만 탈 기독교 적이고 반사회적인 단체들을 통칭하는 개념이니까요. '이단'과 '사이비'를 혼용해서 사용하시면 사이비 종교단체들도 마치 종교 인것 처럼 받아들여질 우려가있다고 생각해서 구분해서 사용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23/05/04 17:37
자칭 신의 아들이라는 무학의 육체노동자 교주가 사형당했다가 부활한 거를 숭배하는 시점에서 이단,사이비 따지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긴 합니다
유피테르,마르스 숭배하던 2000년전 로마인이 보면 요즘 세태 보면 웃기긴 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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