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3/05/10 12:26:23
Name 닉언급금지
File #1 제목_없음.png (833.1 KB), Download : 839
File #2 제목_없음_1.png (469.8 KB), Download : 800
Subject [일반] 오늘자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인터넷




역시나 오늘도 월루 중에 첫번째 기사를 발견합니다. 나노 레벨의 와이어 제작 기술로 회로 만드는 얘기이죠.
문제는 제가 전에 나노, 와이어라는 키워드가 들어간 기사로 두번째 사진의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는 것이죠.
네, 그 다음부터는 상상이 누구나 예측할 수 있는 그 분야로 상상이 됩니다.

우주급 지성이 싱싱하게(?) 생겼는데 쓱 닦아내버리는 아서 덴트 급 이야기부터
어느 랩에서 갓 들어온 대학원생이 쓰레기 버렸는데 무럭무럭 자라서 지구를 점령해버리는 그레이 구까지...

https://phys.org/news/2023-05-self-integrated-atomic-quantum-wires-nano-networks.html
https://www.sciencealert.com/networks-of-silver-nanowires-appear-to-learn-and-remember-like-the-human-brain

이런 경험을 미리 해 놓으면 새로운 경이가 다가올 때 놀라는 게 좀 덜해지더라구요.

누군가 현대 사회를 과거 사람들에게는 기적의 순간의 연속일 것인지라 '기적이 일상화'된 순간을 사는 시기라고 평한 것을 본 기억이 있는데
그 연장선상에서 새로 올 기적의 시대를 미리 상상해본다... 싶은 뭐 그런 월루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3/05/10 13:02
수정 아이콘
죄송한데... 이해가 안가요... ㅡㅡ;;
23/05/10 13:10
수정 아이콘
저도 이해가안가네요.. 너무 본인만의 세계에서 말씀하시는거같은데..크크
23/05/10 13:16
수정 아이콘
뭔소리인지...
아이군
23/05/10 13:21
수정 아이콘
저도 디테일은 이해가 안갑니다만, (제가 생각한)큰 그림에서는 동의합니다.

저는 이런 류의 이야기를 할 때, 1900년에 태어나 2000년에 죽은 사람을 예로 듭니다. 이 사람이 20~40대일때 한국은 일제시대였습니다.
그리고 이 사람이 죽기 전에 스타크래프트와 디아블로가 나왔습니다.

청년기의 이 사람에게 스타크래프트에 대해서 설명하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일 겁니다. 어디서 부터 이야기 해야 될 지도 모르겠네요.

현재 사회의 변화속도가 과거 못지 않다는 걸 생각해보면, 우리가 죽기전에 보게 될 것들은 지금 우리가 상상조차 못하는 뭔가 입니다. 지금 우리가 개념을 생각하기 조차 어려운 뭔가요.
노둣돌
23/05/10 14:06
수정 아이콘
불과 천년전에 죽은 사람들은 인간이 어떻게 천년 넘게 산다는 것을 상상이나 했겠어?
죽기전에 이런 소리를 듣고 싶어요.
아이군
23/05/10 14:28
수정 아이콘
그런 바람직한(?) 것들도 있겠지만, 그것보다는 괴상한 것들이 더 많을 겁니다. 강제징병이 한창이던 일제 말기에 전쟁 게임 이야기가 얼마나 괴상하고 혐오스럽게 들릴 지 생각하시면 편할 겁니다.

아니면 이런 거 어떨까요?

현재 인공육은 생산량에 있어서는 판매 가능한 수준에 다가가고 있는데, 문제가 맛을 내기가 어렵다는 겁니다. 이걸 극복하기 위해서 여러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이것입니다.

[스칼렛 요한슨의 허벅지살 100그램에 만원]

인공육은 특성상 DNA샘플만 있어도 생산가능하기 때문에, 궂이 소나 돼지로 만들 필요가 없습니다. 심지어 인육도 가능하죠. 물론 그냥 인육을 먹을 사람은 없겠지만, 톱스타나 아이돌이라면?

이 황당한 소리의 놀랄만한 부분은, 이것이 도덕적인 일이라는 겁니다. 축산업이 환경을 파괴하고 탄소를 배출하는 것은 다들 아는 것이고, 가축에 대한 학대나 도축의 비인간성도 잘 알려져 있죠. 지금까지는 대체제가 없기때문에 어쩔 수 없었지만, 앞으로는 대체제가 생기는 거죠. [인육이라는 사소한 단점만 빼면요]
No.99 AaronJudge
23/05/10 15:15
수정 아이콘
???
어..그러니까 스타의 dna샘플을 이용해서 인공육을 만들어 낼 수도 있다..는 거죠?
와 이건 진짜 상상도못했네요….
아이군
23/05/10 15:22
수정 아이콘
이쪽은 기술적으로는 이미 거의 무르익었기 때문에 계기만 있으면 나올거라고 봅니다....
23/05/10 16:30
수정 아이콘
2014년에 바이트랩스라는 곳이 유명인들의 조직을 샘플 채취해서 살라미 소시지를 만들겠다고 해서 화제가 된 적이 있는데, 그 이후 아무 소식이 없어서 펀딩 사기인지 단순한 농담이었는지 알 수 없지만 아이디어 자체는 생각해봄직한 내용이라 배양육이 활성화되면 분명히 이런 사업을 누군가는 시도할 듯 합니다.
jjohny=쿠마
23/05/10 13:23
수정 아이콘
[누구나 예측할 수 있는 그 분야]를 무슨 뜻으로 쓰셨는지를 언급해주시는 게 좋았을 것 같습니다.
두 번째 기사를 제대로 읽어보기 전까지는 본문 내용이 아예 이해가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키르히아이스
23/05/10 13:24
수정 아이콘
예시로 말씀하신게 너무 마이너해서 이해가 힘든것같습니다.
미카엘
23/05/10 13:35
수정 아이콘
댓글 보고 이해했습니다.
스팅어
23/05/10 14:05
수정 아이콘
댓글 보고 이해 안가는게 정상이구나를 이해했습니다.
항정살
23/05/10 14:21
수정 아이콘
?
Extremism
23/05/10 14:22
수정 아이콘
스타크래프트 립버전 1.16.1다운 스타크래프트 립버전 1.16.1다운 있을 것 같았다. 그건 실로 벅찬 감격이었다.고마워요 본드. 덕분에 마음이 아주 편해졌어요.고마워할 필요는 없어.킴은 미소지으며 손을 내밀었다. 니콜라는 기쁜 얼굴로 악수를

이런거 읽는 기분입니다.... 나노 레벨 와이어 = 스타크래프트 립버전
그 닉네임
23/05/10 14:39
수정 아이콘
기사 원문까지 다 읽었는데도
[다음부터는 상상이 누구나 예측할 수 있는 그 분야]가 뭔지
모르겠는데 혹시 알려주실분
jjohny=쿠마
23/05/10 15:0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제가 이해한 바가 맞다면,
[누구나 예측할 수 있는 그 분야]는 'AI(인공지능)' 또는 'AI의 구현 방식'을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jjohny=쿠마
23/05/10 15:0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좀 더 부연하자면,

- 아주 러프하게 말하자면, 현재 AI는 주로 컴퓨터에서 소프트웨어적으로 설계된 인공 신경망(artificial neural network)의 구조에 기초하여 구현되고 있습니다. 이는 인간의 뇌가 흔히 '뉴런'이라고 불리는 신경세포들 간의 연결 구조(다르게 표현하면, '신경망' 구조)에 기초하여 동작하고 있는 것을 본뜬 것입니다. 컴퓨터에서 소프트웨어적으로 구현된 인공 신경망 구조를 구성하는 노드들(인간뇌의 뉴런에 대응)을 타고 신호/값이 전송되면서 연산이 수행되고, 이에 따라 AI가 동작하게 됩니다.

- 즉, 현재 주된 AI 기술은 [인간의 뇌를 구성하는 신경망의 구조를 컴퓨터에서 소프트웨어적으로 모방]하는 것에 주안점이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 한편, 두 번째 기사에서는 이렇게 신경망 구조를 소프트웨어적으로 모방하지 않고, 극단적으로 작은 나노 레벨의 와이어들을 이케저케 배치/연결함으로써, [신경망 구조를 물리적(또는 하드웨어적)으로 모방]하는 방식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 두 번째 기사에서 소개된 방식에 따르면, 소프트웨어적으로 구현된 기존의 신경망 구조에서 신호/값이 전송될 때마다 필연적으로 연산이 수행되어야 하는 것과는 상반되게, [신호(또는 전기자극 등)가 전송될 때마다 물리적으로(다르게 표현하면, 저절로) 전송]될 수 있다고 하는데요,

- 이는 현재 인간 뇌에서 일어나는 바로 그 현상에 훨씬 가까운 형태이고, 효율성도 훨씬 높을 것이라는 게 기사에서 소개하는 바입니다.


이렇게 인간 뇌 구조를 물리적(또는 하드웨어적)으로 모방하는 접근 방식을 '뉴로모픽(neuromorphic = 신경모방) 공학' 또는 '뉴로모픽 컴퓨팅'이라고 부른다고 하네요. https://namu.wiki/w/뉴로모픽%20컴퓨팅

(다만, 두 번째 기사에 소개된 방식은 위 나무위키 페이지에 서술된 방식들과도 좀 다른 것 같기도 합니다)
No.99 AaronJudge
23/05/10 15:17
수정 아이콘
신기하네요…
그 닉네임
23/05/10 21:05
수정 아이콘
저는 뭐 야한거나 그런건줄 크크크
23/05/10 14:45
수정 아이콘
뭔소리야
리스트린
23/05/10 15:2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 회원 대상 비아냥(벌점 4점)
밥과글
23/05/10 16:16
수정 아이콘
저도 이해는 안되는 글이지만 아스퍼거를 들먹이시는건 좀..
레이븐
23/05/10 15:50
수정 아이콘
여담이지만 저런 글을 쓰려면 어떻게 써야하는지 궁금하네요.
일부러 저렇게 쓰려고 해도 잘 안되던데...
23/05/10 16:05
수정 아이콘
의식의 흐름대로?
아케르나르
23/05/10 16:42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나노 와이어 기술로 회를 만들어 판다는 건가요?
23/05/10 17:06
수정 아이콘
여기 댓글은 친절하군요…
23/05/10 17:10
수정 아이콘
손 가는 대로~
23/05/10 17:11
수정 아이콘
다행입니다. 저만 이해 못한게 아니라서요.
키스 리차드
23/05/10 17:41
수정 아이콘
예전같으면 자게 글쓰기버튼의 무게 어쩌고 하는 댓글이 있었을지도 크크크크
SG워너비
23/05/10 20:14
수정 아이콘
그나마 이 글이 뭔가 전문분야 같아서 그런 댓글이 안달리는 걸 수도 있죠 크크
유부남
23/05/11 03:53
수정 아이콘
너무 어렵게 써놔서 이해가 좀 어려웠습니다.
그냥사람
23/05/11 04:31
수정 아이콘
저도 무슨 말씀인지는 알겠는데 댓글 이상해서 다시 읽어보고 이해한거지 그냥 스킴하고 '뭐라는거지..'하고 넘어갔을것 같기는 하네요.

무섭긴 할것같아요, 이미 우리가 인식하지 못할뿐 우리가 지성을 만들었고 언젠간 우리마저 잡아먹을지 모르는 지성이 어딘가에 존재하며 커갈수도 있다고 생각하면요.
집으로돌아가야해
23/05/11 12:31
수정 아이콘
이것 참.. 닉을 언급할 수도 없고.. 허허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8773 [일반] [펌글] 한국이 세계최저 출산율인건 한국만큼 잘사는 나라가 없어서 입니다. [180] 보리야밥먹자18148 23/05/15 18148 5
98771 [정치] 대통령실, 한상혁 면직 절차에 “정부, 당연한 법적 조치 하는 과정” [66] 베라히13189 23/05/15 13189 0
98770 [일반] 비혼주의의 이유 [72] 소이밀크러버13509 23/05/15 13509 50
98769 [일반] 아내 이야기 10 -완결- [58] 소이밀크러버19435 23/05/15 19435 52
98768 [일반] AI가 알려준 한중일 소드마스터? [18] 방거츄10428 23/05/15 10428 1
98767 [정치] 우리와 놀랍도록 비슷한, 하지만 훨씬 극단적인 : 대만의 외교환경 [59] 사람되고싶다13590 23/05/15 13590 0
98766 [일반] 2000년대, 약소국에서 벗어나 지역강국으로 거듭난 대한민국 [136] 쿠릭18303 23/05/14 18303 8
98765 [일반] 짬밥 그 밥은 맛있었다. [9] singularian11676 23/05/14 11676 6
98764 [일반] 아주 소소한 취미.jpg [35] 아스라이15243 23/05/13 15243 49
98763 [일반] 피터 린치의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으로 본 테슬라 주가의 미래 [46] 보리야밥먹자15425 23/05/13 15425 7
98762 [정치] 세계일보 단독: 젤렌스키 영부인 방한 [20] 기찻길15108 23/05/13 15108 0
98761 [일반] (노스포) 택배기사 3화까지 보고 하차 후기 - 다들 튀어요 [39] 만찐두빵17273 23/05/12 17273 7
98760 [일반] 버크셔 헤서웨이 주주총회 번역(의역) - 2부 [12] 김유라21738 23/05/12 21738 39
98759 [일반] Fifty Fifty <Lovin' Me> 뮤비 리뷰 [15] 메존일각8374 23/05/12 8374 4
98758 [일반] 60년대생이 보는 MCU 페이즈 3 감상기 part 1 [31] 이르22134 23/05/12 22134 25
98757 [일반] 대법원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 노동자 동의 없으면 무효” [29] lexicon15101 23/05/12 15101 21
98756 [일반] 아내 이야기 9 [19] 소이밀크러버20710 23/05/12 20710 23
98755 [일반] 사이비 종파가 정보통신망법을 악용하지 못하게 할 수 있습니다 [102] 삭제됨10901 23/05/12 10901 3
98754 [정치] 김남국 의원에 대한 의혹이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281] 아이스베어28255 23/05/12 28255 0
98753 [일반] 뉴욕타임스 5. 1. 일자 기사 번역(AI 선구자인 Hinton 박사가 AI 개발 경쟁을 반대하다..) [37] 오후2시10184 23/05/11 10184 2
98751 [일반] 농막에 대한 규제가 강화된다고 합니다. [32] 만득15008 23/05/11 15008 3
98750 [정치] 병사 휴대전화 전면 허용 또 연기…6개월 더 시범운용 [37] 톤업선크림13366 23/05/11 13366 0
98748 [일반] 세 편의 영화 소개 [7] 초모완7938 23/05/11 7938 7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