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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23 03:10
솔직히... 차라리 이게 나았을거같다고 저도 생각하긴합니다. 오히려 제일 끔찍한건 심해 어디에 갇혀서 몇일동안 오지도 모를 구원 기다리다가 죽는게 제일 힘들거같아요.
23/06/23 03:18
압궤 (壓潰)
[명사] 눌러서 부서뜨림. 1시간 45분 정도에 연락 두절이라고 했으니 대충 2500m 정도에서 발생한 사건이라고 가정하면, 내가 주옥되었다 라고 인지하기 전에 내 존재가 소멸 된다고 보면 되는거죠? 어쩌면 생존 이외에는 가장 다행일 수 있겠네요.
23/06/23 03:48
보통 사람의 반응속도가 250 밀리초 정도, 게이머들 최고가 한 70 밀리초,
가장 빠른 신경 전도 속도(CV)가 120 m/s입니다.
23/06/23 05:53
선체 압궤-순식간에 사망
선체 온존-산소 고갈 사망 둘 중 하나로 예측이었고 만약 돌아올 수 없다면 첫 번째가 낫다고 하던데 그렇게 죽었나보군요...사람 인생 참 허망하고 허무하네요...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3/06/23 08:18
이게 어느 시점에 압궤되었는지는 모르는거죠?
저번에 문제가 발생하면 프레임이 녹아서 물위에 뜨도록 했다는거 같았는데 한참 내려가서(타이타닉 있는데까지 가서) 문제가 인식되고 그때 프레임이 떨어지면서 압궤가 되었다고 보는게 맞을런지 싶네요. 그렇다면 문제가 발생했을 때 작동되는 장치도 사실은 유명무실하게 동작이 되지 않고 오히려 자살장치인거 같기도 하고...
23/06/23 08:44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4020907?sid=104
실종 직후에 이미 폭발음이 관측됐다고 하니 그때 압궤됐을듯 합니다.
23/06/23 08:44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현생에서 돈 걱정이 없어지면 위험한줄 알면서도 과감해지는것이 사람인가 봅니다 해저탐사선이나 우주여행이나 현재 기술력으로는 리스크가 매우 큰데도 제임스카메론 일론머스크 등 굴지의 재벌이 끊임없이 시도하는거 보면 말이죠
23/06/23 08:58
어디 만화에 나온 대사대로 '지폐는 곧 휴지와 동의어' 라는 경지까지 돈을 벌게 되면, 거기다 뭔 짓을 하더라도 그 돈이 살아있는 동안 줄지 않을 거라는 것이 확실하면, (인생이 재미가 없어진 나머지) 뭔가 더 자극적인 것을 찾는 부류가 있는 게 아닐까요...... 그 중 일부는 목숨을 건 자극을 찾는 거고요.
23/06/23 09:12
그냥 위험함에서 오는 아드레날린에 중독 되면 남들이 보기엔 죽기 딱 좋은 일을 계속 합니다. 죽을 때까지.
그건 돈이 많고 적고의 문제가 아니예요. 아무래도 돈 많은 사람들이 여유가 있으니 더 하기야 하겠지만
23/06/23 09:00
그나저나 구조요청으로 보이는 벽을 두드리는 것 같은 음파는 어떻게 된 걸까요? 그 때까지는 살아있다가 후에 갑자기 압력 유지 장치에 문제가 생긴 걸까요? 아니면 패닉에 빠진 누군가가 마구 벽을 두드리다가 조그만 틈이 생겼다든지 해서 순식간에 압력 유지 기능이 떨어진 건지......? 아니면 처음부터 구조요청신호는 없었고 다른 음파를 구조요청신호로 벽을 두드리는 거라 착각한 걸까요?
23/06/23 09:11
그런데 이게 뭐 대단한 일이고 구조대 출동하고 전세계에 뉴스 나고 그러는 건지.
죽기 딱 좋은 일 하다가 골로 가는 사람 하루에도 수십명씩 나오는데 죽어도 특별하게 죽어야 되는 건가
23/06/23 09:22
별 거 있나요
죽음이든 뭐든 자극적이고 돈이 되는 이야기면 뉴스화되는거죠 제가 내일 자살하는건 뉴스 한 줄도 안뜨겠지만 유명배우가 자살하는건 특보인것과 마찬가지죠 안타깝지만 각 생명의 가치는 같지 않으니까요 (자본주의적 관점으로)
23/06/23 09:37
https://www.yna.co.kr/view/AKR20230622148200009
그리스 난민선 참사 파키스탄 사망자 최소 209명 이건 모르는 사람도 많죠
23/06/24 07:49
마치 똑같은 테러범에대한 사망이여도 중동에서 일어나면 관심도 없다가 프랑스에서 일어나니 호들갑떨고있네 이렇게 보이네요.
그건 당연한거 아닌가요? 중동에서 자기들끼리 지지고 볶는건 자기들 사정인거고 그걸 가지고 이러쿵 저러쿵하면 오지랍이되지만 난민이라고 받아줬더니 남의나라에서 저렇게 테러를 벌이면 어느나라사람들이 그걸 가만히 용납할까요? 난민수용을 반대하는 의견이든 (테러범이 난민이 아니고 정식 수속으로 입국했으면 거기에대한 문제점 검토, 밀입국이면 관리부실에대한 의견등등) 당연히 문제제기가 되고 난리가 나는거지 나도 프랑스란 나라 주는것 없이 마음에 안드는 나라지만 이걸 가지고 프랑스애들 조롱할 거리가 되나요?
23/06/24 10:31
그게 당연한 세상이치라는건데요?
그게 미디어의 생리구요 난민이고 어쩌고는 안 중요합니다 자극적이고 돈이 되느냐죠 프랑스테러는 자극적이고 돈이 됩니다 중동테러는 안되구요 본문 사건도 마찬가지고요
23/06/23 09:39
모든 사람의 죽음을 다룰 수 없고 모든 사람의 죽음을 다루지 않을 수 없기에
저런 특별한(?) 상황에 대한 언급은 뭐 특별히 문제가 될게 있나 싶습니다. 그런 세상인걸요. 나쁠것도 좋을것도 특별할거 없는 뉴스를 잘 보지 않는 입장에선 피지알에 올라오지 않았으면 아예 모른채 지나갔을 일이기도 합니다.
23/06/23 10:05
저도 비슷한 생각이 들긴 했는데, 이 사건은 인간의 심해와 미지에 대한 공포 + 하필 타이타닉이라는 상징성 큰 사건과 관련됨 + 저 잠수함과 저 회사가 얼마나 개판으로 운영되었는지 끝도 없이 발굴됨(하인리히 법칙 무시) 이 3가지 때문에 다른 사건보다 더 조명 받는 중이라 생각합니다.
그냥 부자 5명이 가까운 바다 잠수함 타고 갔다가 실종된 거였으면 소리소문 없이 묻혔을껄요.
23/06/23 12:26
뉴스는 뭔가 대단해야 나는 게 아니라 사람들의 관심이 예상되는 일이 생겼을 때 나는 겁니다
구조대야 사람 죽을 위기에 처하면 다 출동하는 거고요 얼마 전에 제가 아는 사람도 모종의 죽을 수도 있는 일로 사망해서 기사가 났는데 거기다가도 똑같은 댓글을 다실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허허 사람 맨날 죽는데 또 하나 죽은게 뭐 대단하다고 뉴스씩이나 쓰고 자빠졌나...
23/06/23 16:05
평생을 도전하며 멋있게 사셨던 거 같은데 좋아하던 모험을 즐기려다 허망하게 죽었다고, 놀림감이 되는 걸 보니, 죽는 것도 잘 죽어야 겠단 생각은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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