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3/07/23 11:26:46
Name aDayInTheLife
Link #1 https://m.blog.naver.com/supremee13/223163719859
Subject [일반] <업그레이드> - 기시감이 느껴지지만.
<업그레이드>를 넷플릭스를 통해 봤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꽤나 매력적이고, 인상적이네요.
지금 제일 핫한 미국 제작사라면 물론 ‘A24’이겠지만, 그 전에는 ’블룸하우스‘가 있었죠. 물론 주로 호러류에 집중한 영화들이긴 했지만 꽤 성공적이었습니다.

<업그레이드>는 블룸하우스 프로덕션의 2018년 작이고, 근미래를 다룬 SF이자 약간의 사이버펑크, 그리고 약간의 고어 및 호러를 섞은 작품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은 직선성과 세밀함에 있는 것 같습니다. 애초에 상대적 저예산 SF라 그런지, 많은 볼거리, 새로운 SF적 요소를 드러내기 보단, 추적극 내지 느와르에서 이미 많이 보여준, 혹은 이미 대중화의 문턱에 걸쳐있는 SF적 요소를 가져왔고, 이게 이야기 끝까지 잘 작동하는 점이라고 생각해요.

결국 이 영화의 기본 틀은 추적극 내지 느와르에 있습니다. 이 영화는 아주 새로운 영화는 아니고, 또 아주 신박한 영화도 아니지만 잘 구성된 영화에 가깝다는 게 제 생각이에요. 이야기의 떡밥을 뿌리고 또 회수하는 방식도 성실하구요. 인간의 비인간적 움직임에 대한 액션씬의 연출 내지 몸 연기도 인상적입니다. 분명 하나하나 뜯어보면 이 영화를 ’새롭다!‘ 라고 말할 부분은 많지 않다고 느껴져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거 독특하다. 혹은 신선한 맛이 난다라고 느낄 부분도 또 충분히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p.s. 장염으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데 할 게 없네요… 그렇다고 몸이 좋은 것도 아냐, 뭐 할게 있는 것도 아냐… 입원할 줄 몰라서 짐 챙겨온 것도 없어… 진짜 건강이 최곱니다. 여러분.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3/07/23 12:52
수정 아이콘
이거 보고 베놈 봐서 여러 가지로 느낌이 굉장했습니다 크크크
aDayInTheLife
23/07/23 14:25
수정 아이콘
굉장히 찝찝하셨겠군요 크크
음란파괴왕
23/07/23 13:42
수정 아이콘
재미있게 봤었습니다. 규모가 작은 sf영화로 내용은 좀 뻔하게 흘러가지만 넷플용 영화로 딱이라는 느낌이 들더군요.
aDayInTheLife
23/07/23 14:26
수정 아이콘
예측가능하지만 그 재미는 또 있더라구요.
유니언스
23/07/23 14:47
수정 아이콘
마지막 장면이 오프닝 장면과 겹쳐서 생각하니 또 무섭더군요.
aDayInTheLife
23/07/23 14:50
수정 아이콘
그렇죠. 되게 무시무시한 영화 같아요.
아리아
23/07/23 16:02
수정 아이콘
액션이 인상깊었고 마무리도 좋았습니다
극장에서 봤는데 만족했습니다
aDayInTheLife
23/07/23 16:05
수정 아이콘
네 비슷한 결이 개인적으로 위에 다른 분이 언급하신 베놈이었는데 그 이질성을 살린 액션은 더 좋더라구요. 극장에서 봤어도 좋은 작품이었을 것 같아요.
23/07/24 13:23
수정 아이콘
딱 넷플릭스영화고 그걸 감안하면 오히려 괜찮았어요.
aDayInTheLife
23/07/24 13:25
수정 아이콘
저는 꽤 괜찮은 영화라고 생각하더라구요. 물론 지금은 티켓값이 어마무시하게 비싸서 저예산 영화 티가 좀 나는 게 아쉽긴 한데, 그걸 제외하고 괜찮은 거 같았어요.
zig-jeff
23/07/24 19:42
수정 아이콘
몇년전에 본 영화네요. 저는 정말 재미있게 봤었습니다. 그 독특한 액션이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aDayInTheLife
23/07/24 19:47
수정 아이콘
인상적이고 매력적이더라구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9446 [일반] 칼에 찔려 대항했더니 피의자로 전환 [86] Avicii15075 23/08/08 15075 23
99445 [정치] 국가행사에 군 장병이 동원되는게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51] 깐프11876 23/08/08 11876 0
99444 [일반] 집 IOT 구성기 [16] 그림속동화7521 23/08/08 7521 11
99443 [일반] 새롭게 도약하는 라이프 스타일 - 2012년 [15] 쿠릭6563 23/08/08 6563 1
99442 [일반] 오래 준비해온 대답 [17] 레몬트위스트9376 23/08/08 9376 35
99441 [일반] 롤스로이스 사건 경과 [51] 빼사스12398 23/08/08 12398 0
99440 [일반] 샤니(즉, SPC) 제빵공장에서 또다시 노동자 끼임 사고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수정: 심정지 → 현재 소생하여 수술 대기중) [82] jjohny=쿠마12052 23/08/08 12052 12
99439 [정치] 조선일보: 칼부림은 게임탓 [76] 기찻길12006 23/08/08 12006 0
99438 [일반] 태풍에서 자주 보이는 hPa 는 얼마나 큰 힘일까? [18] VictoryFood10037 23/08/08 10037 0
99437 [일반] 두 초임교사의 죽음, 이 학교에서 무슨일이 벌어진것일까요? [34] nada8211824 23/08/08 11824 4
99436 [정치] 경찰 4명째…"이태원 보고서 삭제 지시 받았다" 줄 잇는 증언 [38] 톤업선크림13130 23/08/08 13130 0
99434 [정치] 해병대 1사단장 수색 압박 혐의 삭제, 국방부 위법 논란 [52] Nacht10718 23/08/07 10718 0
99433 [정치] '잼버리 불만족' 고작 4%? 해외대원 "긍정적 말 해야 한다는 압박받아" [76] Pikachu14226 23/08/07 14226 0
99432 [정치] 우리는 뉴스의 어디까지를 믿어야하는가? (feat. 잼버리) [55] 덴드로븀11612 23/08/07 11612 0
99431 [일반] 러시아 개발자는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참가할 수 없게 됩니다 [29] Regentag10322 23/08/07 10322 2
99430 [일반] 주호민 변호인 이틀 만에 '전원 사임' [148] 그말싫22028 23/08/07 22028 30
99429 [정치] 공무원의 도덕적 해이 : 99번 해외출장간 공무원들 [81] rclay12739 23/08/07 12739 0
99428 [일반] 장기하와 얼굴들 2집 이야기. [31] aDayInTheLife7559 23/08/07 7559 6
99427 [일반] 쏘오련의 대 히트곡, 크루크(Круг)의 카라쿰 (Каракум, 1983) [6] Regentag5547 23/08/06 5547 5
99426 [정치] 일방적 통보에 또 피해보는 K리그, “잼버리도 망치고 전북도 망치고”, “김관영 꺼져” 민심 폭발 [74] 기찻길16856 23/08/06 16856 0
99425 [정치] 울산시민이 느끼는 지역발전 [111] 10214293 23/08/06 14293 0
99424 [정치] 정카답지 않게 가볍게 보는 국정지지율 추이 [33] Nacht12581 23/08/06 12581 0
99422 [일반] 중학생 아들이 칼부림 용의자로 의심받아 과잉진압 [274] Avicii17034 23/08/06 17034 1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