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호, 최연성 격파…MVP는 강민
  

  


SK텔레콤T1과 KTF매직엔스의 라이벌 특별전은 KTF의 완승으로 끝났다.

서울게임쇼 마지막날 메인무대에서 펼쳐진 이날 라이벌전에서 KTF매직엔스는 1경기에서 조용호가 최연성을 잡는 파란을 일으키며 기선 제압에 성공, 무난한 승리를 거뒀다.

KTF매직엔스는 이창훈, 박용욱이 출전한 SK텔레콤 T1에게 2경기를 내줬지만 이후 홍진호, 변길섭·강민, 변길섭 선수가 각각 김현진, 성학승·김성제, 임요환 선수를 차례로 누르고 우승상금 1000만원을 받았다.

한편, 이날 경기의 MVP는 강민 선수가 차지했다.


오빠들 모습 한장이라도 더

SK텔레콤T1과 KTF매직엔스의 라이벌전이 열린 서울게임쇼 코엑스 대서양관에는 소녀팬들로 북적였다.

특히 T1의 치터테란 최연성과 MBC게임 결승에 진출한 악마토스 박용욱, 테란 황제 임요환과 박정길, KTF의 몽상가 강민, 폭풍저그 홍진호, 목동저그 조용호 등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선수들을 한번에 볼 수 있는 기회를 소녀팬들이 놓칠 리 없기 때문.

특히 이 소녀팬들은 모든 경기가 끝나고 선수들이 차를 타고 이동할 때까지 자리를 떠나지 못했다. 한장이라도 더 선수들의 모습을 담기 위해 떠나는 차 뒤에 붙어 자신의 카메라폰과 디지털 카메라를 눌러대느라 분주했다.

홍진호 선수의 팬이라는 한 소녀는 "오빠가 오늘 김현진 선수를 가볍게 제압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어 너무 기쁘다"라며 "오빠의 모습을 한장이라도 더 찍으려고 마지막까지 남아있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