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라이더, 프로게이머 생긴다!?
[데이터뉴스 2005-02-28 16:36]  

넥슨의 온라인 레이싱게임 ‘카트라이더’가 ‘e-스포츠 공인종목’으로 선정되면서 조만간 카트라이더 프로게이머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졌다.
28일 넥슨에 따르면 ‘카트라이더’는 지난 25일 열린 한국e-스포츠협회(e-sports.or.kr)의 등록위원회 회의 결과 e-스포츠 공인종목으로 선정됐다.

카트라이더 외 네오위즈의 ‘스폐셜포스’와 한빛소프트의 ‘팡야’가 공인종목으로 선정되었으며 파란의 ‘프리스타일’은 시범종목으로 선정됐다.

이번 공인종목 선정은 e-스포츠 분야에서 국산게임이 거의 없다는 비판에 따라 2005년 중점사업으로 협회가 국산게임을 e-스포츠에 편입시키기 위한 차원에서 진행됐다.

협회 등록위원회는 지난 1월 24일부터 2월 4일까지 협회로 접수된 5개 종목을 대상으로 시장 반응, 관련 대회 현황, 폭력성, 사행성, 국제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이번에 공인된 게임들은 프로게이머를 배출할 수 있게 되었으며 각종 공식 대회를 개최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게임대회 진행 시 문화관광부나 정보통신부 등 정부기관의 후원을 받을 수도 있다.

특히 넥슨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공인게임 선정으로 ‘카트라이더’의 발전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며 향후 더욱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게임 문화가 탄생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넥슨의 카트라이더는 지난해 6월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폭발적인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넥스은 최근 동시접속자 22만명, 회원수 11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서비스 8개월 만에 1000만명을 돌파한, 전례가 없는 성과를 거두고 있는 상태이다.
넥슨의 ‘카트라이더’는 낮은 진입장벽으로 다양한 연령층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으며 그동안 ‘대학 최강전’ 등 다양한 리그전을 통해 e-스포츠로의 가능성을 높여왔다.

하지만 이번 공인종목 선정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없지 않다. 국산게임을 공인화하려는 노력은 알겠으나 이번 선정된 게임들이 해외 게임에 비해 현실감이 떨어지며 ‘카트라이더’의 경우 외산게임에 대한 표절의혹이 제기되기도 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번 선정된 게임들이 국제 e-스포츠 무대에서 활용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다만 국산 e-스포츠가 부재했던 상황에서 ‘카트라이더’가 국산 e-스포츠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

조성진 mbuff@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