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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 섬의 비밀, 스타워즈 시리즈 등 오랜 역사를 가진 루카스 아츠가 문을 닫았다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직원 150명을 모두 내보내고 진행중인 프로젝트도 모두 중단시키는 등 완전히 역사속으로 묻히게 된 거 같습니다.

XT로 인디아나 존스3 돌리고 제 생애 첫 패키지 게임도 인디아나 존스4 였으며(아직도 간직하고 있습지요) 영어 공부도 원숭이 섬의 비밀로

했지요(솔직히 공부는 안되더군요 뭔 놈의 어휘들이-O-) 인디3 하려고 게임 복사해주는 형들한테 5천원인가 주고 복사받았다가 엄마한테 들켜

뒤지게 혼나고 질질짜던 꼬꼬마 시절이 문득 생각나고요

옛날에 어드벤처 게임 유행할때 이 회사 게임 참 많이 했고 스타워즈 시리즈는 엑스 윙 정도(아마 동서게임골드로 나왔을겁니다)로 했고

2000년대 이후에 나온 게임들엔 거의 손도 안댔는데 막상 이렇게 닫는다고 하니 만감이 교차하네요.(사실 딱히 끌리는 게임이 없었던 거 같습니다)

디즈니 밑으로 들어간 것도 몰랐지만 디즈니 형님의 패기가 놀랍기도 합니다. 뭐 철저히 기업 논리로 손익 따져가며 결정한 것일 테지만 그래도 아쉬운건 아쉽네요. 시에라가 문 닫을때도 이런 느낌은 아니었는데..

아무튼 이렇게 또 어린 시절 추억 하나가 역사의 뒤로 사라지는군요. 추억을 줘서 고맙기도하고 사라진다니 섭섭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