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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8/16 17:23
"김경란이 데스매치 상대로 장동민을 찍을 것"을 장동민이 미리 알고 있었다고 가정하면, -32를 먹은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 됩니다.
김경란이 꼴찌될 확률은 매우 높았기 때문에 장동민 입장에서 어차피 생징 없으면 데스매치니까 중위권은 의미가 없고 조금이라도 생징획득 가능성이 있는 쪽을 선택했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런 가정이 없으면 그냥 잘못된 선택을 한 거죠. 어느 쪽이 진실인지는 우리는 모릅니다.
15/08/16 18:16
김경란이 누구 찍을 지는 알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게 맞죠. 이준석도 이전 회차간 명분이 있는 상황이고 장동민도 책잡힐 일이 있으니까요.
그냥 홍진호 1등 하고 데매 찍힐 걱정 하느니 꼴찌 줄타기 하는 한에서 생징 줄 만한 사람 하나 확실하게 밀어주자 싶었던 거 같아요.
15/08/16 17:24
게임 자체로만 보면 마지막 패스를 제외하고는 김경훈이 제일 잘했다고 생각하긴 하는데 결국 마지막 패스도 게임의 일부이니까 결과적으로는 홍진호가 제일 잘 한 게임이 됐네요. 실제로도 홍진호는 적절한 전략선택+전략에 잘 맞게 운까지 따라줘서 우승을 했죠.
처음에 홍진호가 34, 오현민이 30을 가져간 상황에서 순서가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35가 일단 초반에 나와서 칩을 다량 수거한 뒤에 31,32,33 중에서 31이랑 33이 먼저 나왔죠. 이 셋 중에서 32가 먼저 나왔었다면 히든이 두 개나 있는 상황에서 홍-오 중에 누가 먹어야할지 결정하는 상황에서도 상당히 도박이 필요했는데 딱 앞뒤숫자가 먼저 나오면서 편하게 돌리기도 했고요. 그나저나 20을 패스한 김경란의 선택은 김경훈의 마지막 선택만큼이나 이해가 안됐습니다. 뭐 본문에도 적어주신 인터뷰 내용대로 왜 그랬는지 문자상으로는 알겠지만 그 판단이 참 이해가 안돼요. 거기서 김경란이 20을 가져간다해서 장동민이 자신을 지목할 확률이 100%인 것도 아니고, 또 홍진호의 우승가능성은 제법 있는 상황이었으니 그 때 까지의 진행상황상 생징이 자신에게 올 확률이 그리 높진 않았어도 한 번 비벼볼만 하기도 했을테고요. 내가 선택당하느니 내가 선택하겠다 보다도 '내 손으로 동민이 꼴찌는 못 만들겠다' 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것 처럼 느껴져서 한 명의 참가자인 김경란에게 상당히 아쉽기도 했고요. 재밌는건 어쨌든 이 선택 덕분에 홍진호는 생징 줄 때 편하게 오현민 줬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오현민이 훨씬 도움도 더 많이 줬고 플레이도 중간중간 연합전선을 구축하며 했으니 김경란이 살았어도 오현민 줄 가능성이 훨씬 크긴 했지만 지금까지 보여준 홍진호의 특성상 시작전에 말로만이라도 연합 및 생징을 이야기했었고하니 잠시라도 고민을 하긴 했을 것 같거든요. 게임 전반적으로 이야기를 좀 더 해보자면 참 재미있었던게 명확한 연합이 없고 서로서로 엮이며 도움을 주다보니 본문 중반에 올려주신 그림처럼 [우승 줄게, 생징 다오!] 가 게임을 관통하는 정말 적절한 한문장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단적인 예로 이준석의 경우 중반까지 장동민 도움도 받고 오현민 도움도 받고 하다보니 무난하게 흘러가서 1등이 되어버리면 둘 중 한명을 내쳐야하는데 자기가 도움 준 사람이 우승하고 자신한테 생명의 징표를 주면 그런 고민이 없어지니까요. 홍진호도 만약 김경란한테 초반에라도 도움을 좀 더 받고 김경란이 꼴찌를 면했으면 생명의 징표 선택에 고민이 많았을 것 같기도 하고요. 두 김씨 플레이어의 도무지 이해하기 힘든 선택이 두 번 나오긴 했지만 메인매치 자체로는 정말 재미있었던 회차였습니다. 홍진호에게 기가막히게 운이좋게 번호들이 나오긴 했지만 막판까지 플레이어별로 핵심이 되는 숫자들이 나오지 않았던 것도 큰 재미의 요소가 됐던 것 같고요.
15/08/16 18:07
거기서 김경란이 -20을 가져간다면 장동민에게 뽑힐 확률은 굉장히 높죠. 그냥 단편적으로 인터뷰만 놓고 보면 어차피 내가 꼴찌하거나 데매 지목당할 확률이 높은데 자기 보신에 안전한 애들이 뭐라고 조언하는 게 별로 와닿지 않았던 거 같기도 합니다. 저야 김경란이 아니니 어차피 마지막에 장동민 뽑은 거 보면 사실 왜 그랬나 싶긴 하지만 뭐 그게 김경란 플레이라고 볼 수도 있고요. 홍진호가 오현민 생징 준 것은 뭐 그냥 당연한 거라고 보고요. 김경란도 자기가 홍진호 플레이를 도운 것이 없다는 걸 알고 있었고, 홍진호 입장에서도 그냥 립서비스였죠.
+ 저도 후반부까지 -29, -12, -20 같은 키 숫자들이 나오지 않았던 것이 메인매치를 되게 스릴있게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이합집산이 완전히 나눠진 연합끼리 서로 자기 생징 받으려고 발 걸쳐 놓는 것도 재밌었고요.
15/08/16 18:23
하긴 그게 김경란의 플레이이긴 하죠. 저도 마지막에 결국 장동민을 찍은 것 때문에 윗 댓글의 생각을 강하게 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러면서도 -20의 주인이 장동민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었어도 같은 판단을 했었을까 싶기도 하고요. 그리고 어제 게임 보면서 지난 회차가 새삼 아쉬웠었어요. - 배팅 사이에 논의 금지 - 레이즈 가능 이 두 가지만 있었어도 블러핑이 난무하고, 서로 속고 속이고 끝까지 재밌었을수도 있었는데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크크
15/08/17 13:47
아마 김경란이 마지막에 장동민을 찍은 것은 -26이 끝까지 안나오면서 김경훈이 거짓말을 했고 장동민도 이걸 알고 있었다는
'감'을 잡아서 그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 감을 정확히 알았다기보다, 뭔가 분위기가 얘네가 날 속인것 같다는 느낌적인 느낌같은 수준의 것이 아니었을까 해요. 크크크
15/08/16 18:07
마지막에 장동민 데스매치 압살할 때 김경훈 혼자 칭찬 같은거 없이 표정이 굳어 있었죠. 오히려 김경란을 질책합니다.
이번 회차 처음 시작할 때 자신을 그렇게 낮춰보던 사람들이 다들 자신을 우러러 보고 굽신굽신 하는 것에 희열을 봤을거라 생각합니다. 김경훈-장동민을 주인과 개로 표현하기도 했었는데 개취급한 장동민이 결합 압살하니 기분이 좋을 수가 없죠. 진짜 김경훈이 장동민을 돕고자 했다면 도울 수 있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준석한테 딜 받은 후 홍진호 찾아가서 딜 걸고 생징을 장동민한테 주라던가 하는 식으로 말이죠. 애써 공동우승을 포기한 이유는 데스매치가서 자신을 과신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밖에 못보겠습니다. 김경란이 상대자가 확실한 상황이고 김경훈은 튀어보이기 좋아하는 스타일이니까요.
15/08/16 18:18
오현민은 어차피 우승권외 플레이어고, 생징을 장동민 넘겨준다면 자기 목숨 부지만 하는 건데
어차피 꼴찌가 김경란인 이상 홍진호가 지목당할 확률은 거의 없죠.
15/08/16 18:22
지목당할 확률이 낮다고 우승을 포기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홍진호는 단독우승을 한번도 안했고, 생징을 넘겨도 다들 납득할 수 있는 상황이죠.
15/08/16 18:29
마지막 결승전에 단독우승 횟수로 우승자 정하는 것도 아니고 데스매치에 안 가기 위해서 생징을 노리는 건데, 데스매치 갈 확률이 없다면 굳이 같이 함께 한 플레이어를 저버리고 -32로 맥 끊어버린 장동민 생징 주는 딜을 받을 이유가 없죠. 이상민이면 몰라도 홍진호라면 더더욱이요.
15/08/16 18:35
데스매치 갈 확률이 0이 아닙니다. 함께한 플레이어를 저버리는 것도 아니구요. 딜 안받으면 김경훈,이준석 공동우승이에요. 김경란이 무조건 장동민을 지목해야 오현민,홍진호가 풀려나는 건데 그게 확률이 더 낮아요.
15/08/16 18:46
뭐 척척박사 이런 걸로 정하면 당연히 0%는 아니겠죠. 그런데 오프닝마다 김경란 저격하는 이준석, 히든큐브 속여서 김경란 꼴찌만들었다는 의혹을 사는 김경훈을 사이에 두고 김경란이 오현민-홍진호를 데스매치에 데려갈 이유 자체가 없다니까요. 애초에 홍진호가 우승하고 립서비스 하는 것 자체가 초반 김경란과의 유대를 염두에 뒀다는 이야기고 오현민도 16라운드에 -28을 가지고 김경란에게 우호적인 스탠스를 취한 바 있죠. 즉 홍진호나 오현민은 김경란이 최저득점자가 된 이상 생징을 받든 안 받든 데스매치 지목당할 확률 자체는 아주 낮아져요. 그 마당에 김경훈이 딜을 걸면 그냥 가넷 얻자고 자기를 확실한 단독 우승에서 컷한 장동민을 생징 줘야 하는 건데, 홍진호가 아무리 젖었단들 그렇게 명분없는 선택을 하는 플레이어는 아니라는 겁니다. 그냥 확률 상 데스매치를 랜덤으로 뽑는 게 아니잖아요?
15/08/16 18:56
네 랜덤으로 뽑히는게 아니죠.
데스매치 지목자는 변수가 있을때도 많았습니다. 생징딜 거는 순간 전체적으로 정치시작되구요. 거기에 딜이 들어오게되면 오현민은 오히려 받아주라는 태도를 취할 확률이 더 높다고 봅니다. 그리고 장동민을 챙기는 방법의 하나로 이야기 한 것이지 꼭 저래야만 된다는 것도 아니구요.
15/08/16 19:09
Yes 님// 오현민이라면 받아주라고 하기 이전에 김경란한테 가서 거 봐요 쟤네 둘이 연합이랍니다 할 확률이 더 높겠죠. 그러면 장동민-김경훈은 백 퍼센트 명분 가진 타겟이고요. 김경훈이 공동우승 포기한 것도 이해가 안 가는 플레이긴 하지만 백분 이해한다고 치더라도 나 찔러주세요 할 필요는 없잖아요. 그래서 처음 댓글로 언급한 바와 같이 김경훈이 데스매치 가서 무쌍하고 싶어서 공동우승 거절했다는 플랜 자체가 억측이라는 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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