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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4 11:54
지금 입시제도가 얼마나 잘못되어있는지 보여주는 일면이죠...
적어도 열심히 한 학생이 저런소리는 듣지 말아야죠.. 수능때는 성적이 안나오는게 문제였지 그리고 그 한번으로 당락이 좌우되는것이 문제였지 이런 소린 안나왔습니다.
20/10/24 11:57
제가 다닌 학교는 저정도까진 아니었는데 서울대 보낸다고 관리해주던 애들 교내대회 상 몰아주기 같은건 있었어요. 그 어린나이에도 우린 아무리 잘해봐야 장려상이라는 얘기가 나올 만큼요. 아무리 수능이 돈 들인만큼 성적 나온다지만 저는 이런 케이스 보면 그냥 수능으로 줄 세워서 학교 보내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수시는 손 탈 여지가 너무 많아요.
20/10/24 11:58
제발 그냥 수능 정시로 뽑아요.
적어도 성적에 이의를 제기하거나 입시부정 때문에 쉴새없이 문제가 되거나,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은 없잖아요. 수시로 뽑았다고 갑자기 창의적인 인재가 되는 것도 아닌데.
20/10/24 11:59
아무리 좋은 제도를 만들어도 그 제도를 운용하는 게 사람인 만큼 어떻게든 헛점을 찾아내기 마련인데, 현재의 제도는 좋은 제도와도 거리가 머니 참 답답하네요. 최소한 평가를 통한 입시하는 큰 틀을 고수하고자 한다면, 역시 이러니 저러니 해도 시험 한 방이 제일 공정한 제도인 것 같습니다.
20/10/24 12:06
공립에선 어불성설인 말이네요 크크 입시잘한다고 교사에게 떨어지는건 아무것도없습니다
학교가 입시대박쳐봐야 얻는건 교장의 자부심 하나가 끝임
20/10/24 12:12
학교가 국공립만 있는것도 아니고
저 학생이 공립인지도 알 순 없긴하네요 그런데 전 사립 고교 출신이었고 실제로 있었습니다... S ky 의치한 별로 담임한테 수당 따로 있었고 당해 실적 좋을땐 재단에서 교장 교감한테도 따로 더 챙겨줬어요...
20/10/24 12:17
학교 다닐때 고3 선생이 공부 못 하는 애들 수도권 전문대가면 인생 망한다고 듣도 보도 못 한 이상한 지방대 4년제 보내려고 하길래 뭐라도 나오는 줄 알았는데 순전히 그 선생의 고집이었군요.
20/10/24 12:48
어떤 고등학교에서 별로 유명하지 않은 대학교에 유난히 많이간다 이거는 이 대학교에서 고등학교 선생님들한테
여행보내주고 뭐주고 그러면서 자기네 대학으로 많이 보내달라고 청탁하는건 실제로 많죠,,
20/10/24 13:25
언제 학교다니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청탁 안받아도 근 20년전에는 저런 사고가 비일비재하긴 했죠
무조건 4년제는 나와야 된다고 초대졸이랑 대졸은 아예 다르니까 탓할건 없을듯 싶습니다
20/10/24 15:44
저 공립 중고교 나왔고 학교에서 대놓고 밀어주기 있었습니다... 중학교때는 아예 대놓고 우등반 만들어서 운영했어요 근데 저는 학교의 방침이 맞았다고 봐서...
20/10/24 12:05
저런거 있어요. 우리 학교는 다행히 저런게 없지만, 제가 사는 지역 시내 고등학교 중 저런 일이 비일비재 하다고 다른학교 다니는 친구가 말해주더군요...
20/10/24 12:08
제가 대학교 07학번인데 고등학교때 위에서 15등 끊어서 새벽 2시까지 굴렸습니다. 심지어 야자도 아니고 12~02시는 선생님이 따로 교육을 해줬어요... 뭐 시험공부 공략 이런건 아니고 그냥 좀 심화수업이긴 했는데...
놀랍게도 그 반에서 놀던 저는 제대로 된 하류인생으로 컸다고 합니다... 시골 고등학교에서 저런거 해봤자 별거 없더군요...
20/10/24 12:08
이래서 어지간한 지방이면 공립이 나은듯
질도 오히려 낫고 닭 소 보듯이 학생이랑 지내면 되고 유명한 사립 떨어지고 공립 가서 당시 어머니 멘붕하셨는데 지금 생각하니까 하늘이 도왔음
20/10/24 12:16
애초에 저런 기본적인 공정성도 유지 못하는 교사라면 어떠한 제도에서도 문제를 일으킬 거라 생각해서요. 물론 지금 학종 제도가 문제없다는 이야기는 아니었습니다.
20/10/24 12:33
진보 정책들의 전반적인 경향성이 제도의 허점을 개인의 이기심문제라고 이야기하면서 제도의 의도가 선하다는 것만 강조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이기적인 개인들에 의해 망가진 사회에서 살게 되는겁니다. 개인들은 당연하게도 모두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이기적이거든요
20/10/24 12:39
제가 교사에 대한 도덕성과 공정성의 기준을 높이 잡는 것인지는 모르겠는데, 정책의 방향성을 따지기 전에 점수를 잘맞아서 혼났다는 저런 기본적인 상식구조가 어그러진 상태를 기본 베이스라고 생각하고 제도로 보완하려고 한다면 그냥 일선 학교의 손발을 다 자르는 수 밖에 없지 않나요. 그럴거면 굳이 학종까지 갈 것도 아니라 아예 수시를 없애야 합니다.
20/10/24 12:41
수시 없애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님 생각에도 일정부분 동의하기에 긍정적 기능을 위해 최소화해서 운영할 수는 있겠지요. 그 비율은 개개인 마다 다르겠지만 현행처럼 극단적으로 가게되면 응당 저런 형태가 나타나게 된다는 겁니다. 중도에서 타협해야겠지요
20/10/24 12:14
학종을 반대하는 이유 중 하납니다 저런게..
나라에 존재하는 모든 학교에 공정성을 수능만치나 보장할 수 있는지... 뭐 정시 반대론자야 부자들은 과외시키고 뭘 해서라도 자식들 수능 잘 보게 할거다는 말을 하지만 학종에서는 그런게 없을까요..
20/10/24 12:15
시간이 좀 지나서 지금은 모르겠지만, 나름 지역명문고등학교(사립)이고 서울대 진학에 학교차원에서 엄청 목매고 있던 학교임에도 최소한 성적가지고 불합리하게 하진 않았던 모교가 최소한 그 부분에서는 참 괜찮은 학교였습니다.
예체능 실기 같은거 성적좋은 사람 그냥 점수 좀 잘주고 그런게 아예 없었어요 크크 그러다보니 경시대회 입상 같은 특수기준 제외하면 전체 내신 기준으로 서울대 수시를 쓸 수 있는 사람이 350명쯤 되는 고3학생중에 한명도 없었...... 크크크
20/10/24 12:20
요새 전문가들이 다 학력고사로 돌아가야 한다고 꾸준히 얘기 하더군요
제일 심플하게 인정할수 있는 방법으로 경쟁하게 하자고.. 저도 이게 맞는얘기 같아요
20/10/24 12:21
대체로 동의합니다.
사회전반의 신뢰도가 낮으니 공정성이 확실한 걸로 가야... 단 미래를 대비한 더 나은 교육을 고민하긴 해야하는데 그게 꼭 학종같지는 않구요.
20/10/24 12:39
저도 그게 맞다고 봅니다. 그런데 그게 맞다고 해도 그렇게 밀어붙일 수 있는 곤조가 있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대학은 학문을 하기 위한 곳이지 인격수양을 하기 위한 곳이 아니다" "도쿄대 입학 정책은 수많은 비판에 직면했지만 이 방식이 인재를 선발하고 키워낼 수 있는 최고 방법이었음을 증명해냈다." "창의성이란 것도 결국엔 공부의 본질을 꿰뚫은 우수한 성적을 받은 수재들의 몫" 일본은 주입식 경쟁에서 낙오된 사람에게서 창발성을 기대할 수 없다는 발언이 노벨상 수상자에 입에서 나오거든요.
20/10/24 13:56
학력고사 세대입니다만, 입시제도 측면에서 보았을 때 학력고사는, 굳이 이야기하자면 가능한 한 하지 않는 게 좋은, 별로 좋지 않은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학생을 '문제풀이 기계' 로 만드는 경향이 좀 심하게 있어요. 그래도 지금은 어느 정도는 학교공부 외의 것도 조금은 공부할 수 있게 해 주는 것 같은데, 학력고사는 그런 여지를 많이 없앱니다. 이런 이야기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제 기억으로 학력고사 시절에는 '공부 잘하는 일진' 같은 건 (없진 않았을지 모르겠지만) 좀 생각하기 힘들었어요. 주먹 휘두르고 다니거나 운동하는 그 시간은 공부를 못 하는 시간이고 그만큼 성적이 덜 올랐거든요.
그 후의 수능이라든가 수시라던가 하는 것이 제도 자체만 보았을 때는 학력고사보다 더 나은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우리나라 사람들이 시험제도의 헛점을 찾아내는 것이라든가 합격을 위한 편법을 찾아내는 데 있어 중국과 함께 세계 선두를 다투는(...) 민족이다 보니 문제가 생기는 것이고 그런 측면에서 편법이나 어떤 수단을 부릴 여지가 가장 적은 게 학력고사이고 그래서 가장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게 입시제도로서 가장 질이 떨어진다고 볼 수 있는 학력고사라는 것이 참 아이러니합니다. 어떻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학력고사나 본고사로 가게 될 경우라면 이런 점을 고민해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0/10/24 12:20
예전에도 있었는데 지금은 더 하면 더하겟죠
수시 아예 없애자는게 아니라 진짜 필요한 몇몇은 있으니 2~3정도로 하고 나머진 수능해야한다고 봐요 지금처럼 수능이 3 수시가7이 아니라 저건 모르는 애들이랑 쌈붙히는게 아니라 친구들끼리 쌈붙히는건데 저게 옳은 교육인지 모르겟습니다
20/10/24 12:21
10년전에도 사립학교에서 저렇게 몰아주는 경우 꽤 많았습니다. 시험문제 나올것도 거의 가르쳐주고 내신1.0x로 만들어서 서울대 지역균형선발로 서울대보냈죠. 수시든 학종이든 이상적으로 운영된다면 분명히 장점이 있겠지만 현실은 그게 아니죠.
20/10/24 12:25
저 나온 학교는 성적 높은애들은 자습실 따로 배정해줬던 기억이 나는데 그래도 서울대 보낸다고 내신 몰아주고 그러진 않았는데 선녀같은건가...
20/10/24 12:59
정시를 늘리지 않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대학이 정시를 싫어하죠.
https://pgrer.net/freedom/80997 이 글이 대학의 입장을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왜 이공계 톱으로 여겨지는 카포가 수시로만 학생을 선발하는지 생각하면 뭐...
20/10/24 13:28
미국 유명 대학들이 입학인원 선발하는 방식이 딱 같은 논리죠.
우리 대학이 키울만한 인재냐가 아니라, 대학의 이름을 빛낼 사회적 계급이느냐의 문제
20/10/24 12:59
착한 사람 나쁜 사람이 한국에 어딨나요... 나쁜 제도, 어쩔 수 없는 상황만 나라에 남아있고, 숨이 붙어있는 사람들이 하는 말은 그냥 그 틀 안에서만 허용되는 상태가 반복되는 듯.
20/10/24 13:00
걍 정시를 80퍼나 90퍼로 확대하는게 맞는거 같음..우리나라는 공정성이 있어야 함..
그거 없는 순간 온갖 편법부터 시작해서 제도 악용 등등 너무 꼼수 부리는 인간들 천국이라서.... 특히나 있는 집 자식들이나 사회 상층부 가정에서는 너무 쉽게 꼼수 사용하기 쉬운 구조구요.
20/10/24 14:08
이 사건의 핵심은 입시 제도가 아니라 학생의 입시 성적 특히 몇몇 명문대로의 입학이 왜 교사의 업적이 되어야 하는가 아닌가요?
제가 여기서 많은 분들이 좋다고 주장하는 수능 비율이 극단적으로 높은 특차 제도까지 있던 세대인데요. 당시에도 모양새가 다를뿐 같은 문제가 있었습니다. 상위권은 전공 고려안한 학교 명패에만 집중하길 강요하고 중위권 이하는 4년제 입시 성공률이 걸려 있으니 극단적인 안정지원 강요하는게 비일비재했습니다. 내신이 중요하지 않으니 최상위권 학생들도 수업집중도가 개판인건 덤이구요.
20/10/24 14:43
어떤 경우든 누군가 뛰어난 성적을 냈을 때 그 사람을 지도한 지도자도 같이 칭찬받는 건 흔히 있는 일입니다. 또 어느 정도 이상은 그게 맞기도 하구요. 그리고 말씀하신 상위권 학생들의 진학 문제라든가 하는 건 학력고사, 그리고 어쩌면 본고사 때도 있었을 유구한 전통(?) 같은 거구요. 물론 그게 옳은 일이라는 건 아닙니다만.
근데 그런 경우라고 할 지라도 노력을 해서 성적을 올렸다고 해서 본문 내용처럼 욕을 먹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학생은 본분인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고 그 결과로서 성적이 올라가는 것도 정당한 일인데 본문은 '성적을 올리지 말라' 는 일반적인 상식에 비춰 볼 때 말도 안 되는 요구를 학생에게 하고 있는 거고, 그게 단순히 저 선생님 인성 탓만 하기에는 시스템적인 문제가 있다는 거죠.
20/10/24 15:04
그럼 제가 말한 경우는 수능 몰빵 제도의 문제점인가요? 아니잖아요. 제가 말한 케이스가 덜 자극적일수도 있겠지만 생각해보면 말도 안되긴 마찬가지입니다. 서울대 명패가 필요해서 그 학생이 평생 관심도 안가졌을 농대를 지원시키고 꽤나 쓸만한 2년제에 입학하는게 그 학생의 미래에 훨씬 좋은 영향을 끼칠걸 알고 있음에도 이름만 4년제인 학교로 보냈었습니다. 그 시대 입시제도의 특수성이 결부되어 있다만 결국은 문제의 본질이 뭔지 봐야죠. 그 학교에서 서울대 몇명을 보낸게 고교 평준화 제도의 대한민국에서 왜 업적이 되어야 하는지 아니 그걸 넘어선 이득이 주어저야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있어야죠.
혹시나해서 말씀드리자면 전 현재의 제도가 문제가 많다는데 공감하고 수능 비율을 높히는데 찬성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말씀하셨다시피 이런 문제가 과거부터 모양새만 다를뿐 계속 있어왔다면 그걸 해결해야된다는거죠.
20/10/24 14:50
학종이 아니더라도, 내신을 입시에 반영하는 한 저런 문제는 사라지지 않을겁니다.
그렇다고 수능만 가지고 평가를 다 끝내버리면, 수능에 반영되지 않는 수업들은 아예 무너지는거죠. 체육, 미술, 음악... 뭐 이런 과목들은 그냥 자습시간 되거나, 편법을 써서 다른 수업으로 대체해버릴 겁니다. 그리고, 학교 수업보다 사교육이 아무래도 더 효율이 좋을테니, 학생들은 밤새 학원 뺑뺑이 돌고 학교에서 자겠죠. 사실 학력고사를 폐지하고 내신+수능 방식으로 입시제도가 바뀐 이유가 여기 있죠.
20/10/24 19:15
우리나라 교육제도에 있어서 가장 쓰레기라고 생각되는게 성적을 상대평가로 한다는 점입니다.
특히 내신 등급제를 상대평가로 하는 건...
20/10/24 19:39
나는 국영수사과음미체 전부 100점, 1등급 맞으려고 죽어라 하는데,
자기가 좋아하는 과목(주로 국사?)만 파서 그거 하나 1등급 받는 애들이 얄밉긴 했죠. 대충 공감은 가는데 선생이 할 소린 아니네요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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